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408번째는 Claim 클레임Indulgence 인덜전스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 게임은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마상시합 게임인 Tournament at Camelot 토너먼트 앳 카멜롯입니다.


거 마상시합 하기 딱 좋은 날씨네

이 게임에는 카드가 상당히 많습니다. 크게 무기 덱과 인물, 체력, 천행 (天幸)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요. 라운드에서 쓰이는 것은 무기 덱의 카드들입니다. 무기 덱은 다시 기본 무기와 연급술, 마법사로 나뉩니다. 기본 무기는 칼, 화살, 마법, 기만 네 수트로 되어 있고, 1부터 15까지의 숫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트마다 11장은 일반 카드, 나머지 5장은 독이 표시된 독이 묻은 카드입니다. 그리고 연금술도 1부터 15까지로 되어 있는데, 기본 무기의 네 수트 색깔이 모두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편 아무런 수트와 숫자가 없는 멀린 2장과 마법사의 견습생 3장은 플레이어가 그 카드를 낼 때에 원하는 수트와 숫자를 정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는 하나의 토너먼트를 나타냅니다. ('토니 라운드'라고 부르죠.) 각 플레이어는 12장짜리 핸드를 받고, 딜러의 왼쪽 플레이어가 첫 번째 트릭을 시작합니다. 트릭의 첫 카드는 가능한 한 연금술이 아닌 카드여야 합니다. 그리고 시계 방향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은 리드 수트를 따라서 내거나 멀린/마법사의 견습생을 내야 합니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연금술 카드를 내면서 리드 수트를 따라야 합니다. 만약 그것도 불가능하다면 자신의 핸드에서 원하는 카드 1장을 버리는 더미에 앞면이 보이도록 버리고 시합에 참가하지 못한 수치심으로 5점의 부상을 입습니다. 시합에서 승부를 결정하기 전에 (멀린/마법사의 견습생 카드도 포함하여) 같은 숫자의 카드들을 모두 뒤집는데, 이걸 '속임수'라고 부릅니다. 트릭에서 앞면으로 남은 카드 중에 가장 낮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패자가 됩니다. 패배한 플레이어는 (버리는 더미를 제외하고) 플레이된 무기 카드들을 전부 모아서 자신의 앞에 한 더미 ('무기 명중 더미')로 쌓아 놓습니다. 그리고 그 플레이어가 다음 트릭을 시작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Thurot


드루와 드루와, 모드레드가 시키드나?!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체력 카드 2장과 체력 토큰 1개를 받습니다. 이 체력 카드들은 모두 양면으로 인쇄되어 있는데요. 체력을 0부터 400까지 5단위로 표시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체력 카드는 305부터 400은 '건강 (파랑색)', 205부터 300은 '안정 (초록색)', 105부터 200은 '허약 (노란색)', 0부터 100은 '불구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토니 라운드가 종료되면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무기 명중 더미에 있는 카드들을 확인하고 부상을 얼마나 당했는지 계산합니다. 일반 무기는 5점, 독이 묻은 무기는 10점, 멀린은 25점, 마법사의 견습생도 5점의 부상을 입히는데, 자신의 남은 체력에서 이 총합만큼 빼면 됩니다. 가장 부상을 많이 당한 (남은 체력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가 딜러가 됩니다.

플레이어는 참가자 카드 1장과 그것의 짝이 되는 동반자 1장을 가집니다. 각 참가자는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웨인 경을 제외하고, 나머지 참가자는 동반자를 그 카드의 밑에 임계점만 보이도록 놓습니다. 자신의 남은 체력이 자신의 동반자 카드의 임계점 이하가 되면 그 동반자 카드가 활성화되면서 효력을 발휘하게 되죠. 동반자의 능력은 참가자의 강점을 배가하거나 약점을 무효화하는 식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Thurot


살려는 드릴게

이 게임에서는 가장 뒤쳐지는 플레이어를 돕기 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Godsend 천운이라는 카드들인데요. 게임의 시작 시에 천운 카드 24장을 섞어서 한쪽에 뒤집어 놓고, 맨 위에서 2장을 공개해 놓습니다. 플레이어 수에 따라, 그리고 현재 토니 라운드에 따라 미리 정해진 수의 플레이어들이 천운 카드 1장을 받습니다. (체력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는 못 받습니다.) 천운 카드를 선택할 때에 앞면이 보이는 풀에서 1장 또는 뒤집어진 덱의 맨 위에서 1장을 가져올 수 있는데, 풀에서 가져오면 즉시 덱에서 1장을 공개해서 풀을 보충합니다. 그리고 체력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체력이 100 이상 더 적은 플레이어는 천운을 추가로 1장, 200 이상 더 적은 플레이어는 또 1장 받습니다.

가져온 천운 카드는 자신의 참가자 카드 옆에 놓이는데, 토니 라운드 동안에 사용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집니다. 이 카드들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계속 주거나, 시합에서 받은 무기들의 명중만큼 체력을 회복하거나, 시합에서 질 때마다 모아놓은 카드들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기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핸드를 맞바꾸는 등의 게임의 규칙에서 허용하지 않았던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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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앳 카멜롯은 트릭-테이킹 게임에 아서 왕의 전설과 마상시합이라는 테마를 입힌 게임입니다.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과는 다르게, 이 게임에서는 가장 약한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트릭을 가져갑니다. 그런데 가져온 카드는 득점이 아니고 감점이기 때문에 트릭을 되도록이면 안 먹어야 합니다. 트릭을 안 먹으려면, 첫 번째 방법으로 시합에서 빠져야 하는데 그건 리드 수트를 못 따라가고, 핸드에 멀린/마법사의 견습생, 연금술 카드도 없을 때에나 가능합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 가장 낮은 수가 아닌 카드를 내야 하는데, 이건 운이 따라야 가능합니다. 내가 적당한 숫자를 냈어도 낮은 숫자의 카드들이 뒤집어지면 내가 낸 숫자가 가장 낮은 숫자가 될 때도 있거든요. 세 번째 방법은 다른 플레이어가 낸 카드와 같은 숫자를 내는 겁니다. 이건 운이 더 많이 따라야 합니다. 멀린/마법사의 견습생 카드가 핸드에 있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우연히 내가 낸 카드와 같은 숫자를 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트릭에서 승자보다 패자를 정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것도 상당한 운으로요.

이 게임은 약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줍니다. 체력이 자신의 동반자의 임계점 이하가 되면 그 동방자가 활성화되고, 토니 라운드의 종료 시마다 천운 카드가 배분되니까요. 그게 복지 차원에서 그러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죽으면 게임이 즉시 끝나기 때문에 어떻게든 게임을 길게 끌고 가려는 장치로 보입니다. 게다가 카드 효과에 의한 공격이 대상을 직접적으로 정해서 하는 게 많아서 체력이 많이 남았거나 또는 눈밖에 나는 언행을 했을 때에 보복으로 돌아오게 되고요. (멀린/마법사의 견습생의 수트와 숫자를 정할 때에 일부러 약자가 낸 카드의 숫자를 불러서 그 사람을 시합에서 구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동반자나 천운 카드의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무기에 찔리던 플레이어들이 각성하면 엄청난 능력자가 되어 버립니다.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치고 박고 싸우면서 게임의 긴장감과 밸런스를 맞춰 가라는 것 같은데요. 이즈음 되면 이 게임은 더 이상 마상시합이 아니라 초능력자들의 투기장인 천하제일무도회가 아닐까요? 각자 체력을 400으로 놓고 하기에 게임이 좀 길다는 느낌을 줍니다.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추가 능력이 생기니까요. 그리고 트릭-테이킹 게임만의 계산적인 플레이가 없습니다. 시스템은 분명히 같은 트릭-테이킹인데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토너먼트 앳 카멜롯 출시 후에 섞어서 플레이가 가능한 스탠드-얼론 게임, Tournament at Avalon 토너먼트 앳 아발론도 출시되었는데 그건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개봉



참고 사이트:
Tournament at Camelo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6632/tournament-camelot

WizKids
http://www.wizkids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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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405번째는 Claim 클레임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칙령을 따를지 죄악을 범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Indulgence 인덜전스입니다.


누구인가?! 누가 죄악 소리를 내었는가?!

딜러 역할을 하는 '통치자'는 칙령 카드가 3장이 보이도록 새로운 칙령으로 보충한 다음에 각 플레이어는 36장짜리 가문 카드를 공평하게 나눈 핸드를 받습니다. 그리고 통치자는 세 장의 칙령 카드 중 1장을 선택합니다. 이제 통치자 왼쪽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며, 각 플레이어는 칙령을 따를지 (패스), 아니면 죄악을 저지를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죄인이 되는 것은 최대 한 명만 선택할 수 있고, 통치자는 죄인이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통치자를 제외하고 다른 누군가가 죄악을 저지르는 것을 결정했다면 선택된 칙령을 뒤집어서 그 플레이어 앞에 놓으면서 면벌의 반지도 가져오고, 모두가 패스했다면 선택된 칙령을 통치자 앞에 놓습니다. 죄인이 있다면 그가 첫 번째 트릭을 이끌고, 죄인이 없다면 통치자가 첫 번째 트릭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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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이옵니다, 폐하!

이 게임은 상당히 여러 번 진행해야 하는데요. 한 핸드가 끝나면 통치자 역할이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어가고, 각 플레이어가 통치자 역할을 한 번씩 해야 한 라운드가 지난 것입니다. 게임의 종료는 다음 둘 중 하나가 충족되면 끝납니다: 세 라운드가 종료될 때, 또는 누군가가 지불해야 할 플로린이 부족할 때.

핸드는 여타 트릭-테이킹 게임과 같이 진행됩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트릭을 리드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가능하다면 리드 수트를 따라서 내야 합니다. 리드 수트 중 가장 높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을 따고 핸드에서 원하는 카드를 내며 다음 트릭을 이끌게 됩니다. 이 게임에는 트럼프 수트가 없기 때문에 핸드 관리와 계산이 훨씬 더 불안정합니다. 그런데 죄인 플레이어는 핸드 동안에 단 1번 면벌의 반지를 반납하며 자신이 낸 카드의 숫자를 10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핸드가 끝나면 죄인이 성공/실패에 대한 정산을 하거나, 죄인이 없을 때에는 통치자에 대한 정산을 합니다. 칙령은 게임 중 일어날 수 있는 어떠한 상황에 대한 금기를 나타내는데요. 죄인은 그 금기를 완전히 뒤집는 죄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죄인이 성공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에게서 돈을 받아내고, 실패하면 통치자에게만 돈을 지불합니다. 죄인이 없다면 통치자가 아닌 플레이어들은 칙령의 조건에 따라 통치자에게 돈을 지불합니다.



교황의 칙령이로구나

이 게임은 전문가 게임으로 더 어렵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는 칙령 8장을 추가하는데요. 트릭을 가장 많이 따거나 각 가문에 대해 메이저리티를 가지거나 트릭을 모두 따는 등의 어려운 조건이 적혀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기본 칙령에 비해 보상이 더 큰 편입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교황의 칙령'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각자 게임에서 단 1번, 자신이 통치자일 때에 교황의 칙령을 사용하여 공개된 칙령 3장을 모두 선택한다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그 플레이어는 한 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반면, 그 핸드에서 죄악을 짓기로 한 플레이어가 세 죄악에 모두 성공하면 그 플레이어가 즉시 게임을 끝내고 승자가 되는 위험도 떠안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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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덜전스는 클래식한 트릭-테이킹에 중세 유럽의 테마를 입한 게임입니다. 딜러가 금기를 정하며 모두에게 그것을 따르라고 강요하고, 누군가는 그것에 반발하며 자신이 돈을 따갈 기회를 잡습니다. Wizard Extreme 위저드 익스트림에서 흑마법사는 홀로 다른 플레이어들을 방해했다면 인덜전스에서 죄인은 홀로 다른 플레이어들로부터 방해를 받는 입장이 됩니다. 죄인은 자신이 받아들인 임무에 성공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서 돈을 뜯어내고, 실패하면 독박을 쓰고 딜러에게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딜러는 다른 누군가가 덥썩 물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해 보이면서 자신에게도 유리한 적당한 난이도의 칙령을 정하게 됩니다.

클래식한 트릭-테이킹 게임들은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런 게임들은 일반 플레잉 카드나 약간 변화를 준 카드 덱으로 진행하며 대체적으로 덱의 카드를 플레이어들이 동등하게 나눠줘서 카드 카운팅이 완벽하게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수트가 없는 경우도 있고요. 덱에 카드 수가 적기 때문에 한 핸드의 진행 시간이 굉장히 짧고, 카드 운을 상쇄할 수 있는 요소가 없어서 여러 핸드 동안 진행하곤 합니다. 인덜전스의 카드가 36장밖에 안 되는데요. (3인과 4인일 때 모두 동등하게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한 것도 있겠지만) 덱을 얇게 해서 한 핸드가 오래 걸리지 않도록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3인이면 아홉 핸드, 4인이면 열두 핸드 동안 해야 해서 게임 전체 시간은 꽤나 걸리거든요. 물론 도중에 누군가가 파산해서 게임이 셧아웃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칙령/죄악과 내 핸드가 잘 맞아야 돈을 뜯어낼 수 있어서 카드 운이 꽤나 크게 작용하는데요. 통치자 역할은 돌아가니 공평해 보이지만, 핸드 운이 좋은 날이라면 죄악을 자주 저지를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통치자와 죄인 옆에서 조연 역할을 하는 느낌이 들 겁니다.

인덜전스는 여러 게임을 거쳐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1930년에 Barbu 바르뷔, 1966년에 Coup d'État 쿠데타 그리고 1981년에 Dragonmaster 드래곤마스터를 거쳤거든요. 외국에서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은 드래곤마스터의 재판을 바라고 있는데, 라이선스 문제로 규칙을 바꿔서 인덜전스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쿠데타와 드래곤마스터의 디자이너는 G. W. "Jerry" D'Arcey G. W' "제리" 달시 씨 한 사람이고, 인덜전스는 Pandemic Legacy: Season 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을 비롯한 여러 레거시 게임들을 디자인한 Rob Daviau 랍 데이비우와 Downforce 다운포스와 Unmatched 언매치드 시리즈를 디자인한 Justin D. Jacobson 저스틴 D. 제이콥슨 씨가 함께 만들었네요.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Tournament at Camelot 토너먼트 앳 카멜롯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ndulgenc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5308/indulgence

Restoration Games
http://restoratio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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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roen Hollande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02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왕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판타지 종족들의 싸움을 다룬 Claim 클레임입니다.


다섯 종족이 사는 세계

클레임은 '왕이 죽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후계자를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왕. 그 왕좌에 오르기 위해 새로운 왕의 후보자들이 도전하는데요. 그들은 바로 플레이어입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 단 둘이서 경쟁하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52장짜리 덱을 사용하는데요. 일반 플레잉 카드와 개수는 같지만 수트는 다섯 종류입니다. 각 수트는 고블린, 드워프, 언데드, 도플랭어, 기사라는 종족을 나타냅니다. 재미있는 점은 각 수트의 개수가 같지 않다는 겁니다. 고블린은 14장이고, 기사는 8장, 나머지는 10장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isa Spruit


전반전 - 추종자를 모집하라

이 게임은 두 단계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첫 번째 단계를 시작할 때에 덱을 섞고 각 플레이어에게 카드 13장을 줍니다. 그리고 남은 26장은 뒤집어서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은 13번의 트릭을 진행하는데요. 각 트릭을 시작하기 전에 덱에서 맨 위 카드를 공개하고 플레이어들 사이에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이번 트릭에 걸린 추종자 카드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것입니다. 트릭은 시작 플레이어가 리드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가능하면 리드 수트의 카드를 내야 합니다. 당연히 더 강한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에서 승리하는데요.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과는 다르게, 트릭의 승자는 공개된 추종자 카드를 자신의 추종자 더미에 뒤집어서 놓고, 패자는 덱의 맨 위 카드를 상대에게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추종자 더미에 뒤집어서 놓습니다. 그러니까 플레이어들이 트릭을 내는데, 그 트릭을 직접 가져오지 않고 다른 카드를 가져오는 방식인 것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o


후반전 - 세 종족의 지지를 얻어라

13번째 트릭을 진행하면 덱이 다 떨어집니다. 플레이어들은 첫 번째 단계 동안에 모은 추종자 카드들을 가지고 두 번째 단계를 진행합니다. 이때에도 첫 번째 단계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는데요. 승자가 트릭의 카드들을 전부 자신의 점수 더미로 가져가는 것만 다릅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플레이어들은 각 종족에서 누가 메이저리티를 가지는지를 결정합니다. 개수가 우선이고, 개수가 같다면 그 종족에서 더 높은 싱글 카드를 가지는 것으로 타이 브레이킹을 합니다. 그래서 최소 세 종족의 메이저리티를 가지는 플레이어가 최종 승자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클레임은 두 번의 핸드로 진행하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이것은 경매 게임인 For Sale 포 세일과 비슷한데요. 첫 번째 핸드는 두 번째 핸드를 만들기 위핸 수단이고, 두 번째 핸드로 운영해서 게임에서 승리해야 하는 겁니다. 굉장히 간단한 변주인데, 기존의 트렉-테이킹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죠.

각 종족은 고유의 능력이 있어서 그것을 적시에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블린은 능력이 없지만 카드 수가 많고, 기사는 고블린을 이깁니다. 언데드는 첫 번째 단계의 트릭에서 승자의 점수 더미로 버려지고, 드워프는 두 번째 단계에서 내고 지면 그 플레이어의 점수 더미로 들어갑니다. 도플갱어는 와일드 카드로서, 리드 수트가 있을 때에도 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 두 번째 플레이어가 내면 리드 수트와 같은 수트가 됩니다. 하지만 첫 번째 플레이어가 내면 두 번째 플레이어는 가능하다면 도플갱어를 내야 합니다.

클레임의 카드 일러스트레이션은 Wizard 위저드에서처럼 같은 수트라도 그림이 조금씩 다릅니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더 강력해 보이는 무언가가 그려져 있거든요. 클레임은 Claim 2 클레임 2나 다른 확장을 섞어서 더욱 더 다양한 조합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죠.



개봉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Indulgence 인덜전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laim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3961/claim

White Goblin Games
http://www.whitegoblingames.com

Deep Water Games
https://www.deepwatergam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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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4번째는 Crystal Palace 크리스털 팰리스Marco Polo II: In the Service of the Khan 마르코 폴로 2: 칸을 섬기는에 이어서 2019년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에 오른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많은 상을 휩쓸고 있는, 화제의 게임인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더 크루: 9번째 행성을 위한 탐색 (한국어판 제목: 스페이스 크루)입니다.


명왕성, 어서 오고 아니, 어서 가고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학교 다닐 때에 태양계 행성들을 이렇게 외우셨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거든요.

해왕성이 발견된 후에 그 행성 궤도에 오차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는데요. 화성의 운하를 관측한 Percival Lawrence Lowell 퍼시발 로웰에 의해 그 행성 X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나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930년에 미국의 Clyde William Tombaugh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행성 X가 발견되었죠. 전세계로부터 그 행성의 이름을 1천 개 이상 제안받았지만 결국 잉글랜드의 11세 소녀, Venetia Katharine Douglas Burney 베네티아 버니의 Pluto 명왕성이 채택되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새로 발견된 원소 플루토늄의 이름을 짓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명왕성은 질량과 중력이 행성이라 하기에 너무 작고, 궤도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 해왕성의 궤도 안쪽까지 침범하는 특징 때문에 2006년에 행성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 이후 과학자들은 명왕성의 뒤를 이을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을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시도는 없었다!

더 크루의 핵심은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제 게임 리뷰에서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아주 많이 소개했기 때문에 더 크루의 차이점만 살펴 보겠습니다. 일반 수트는 분홍색, 주황색, 초록색, 파란색 이렇게 네 가지이고, 로켓이 그려진 검은색 배경의 트럼프 수트 카드가 따로 존재합니다. 일반 수트는 각각 1부터 9까지, 트럼프 수트는 1부터 4까지 있어서 카드 덱이 총 40장입니다.

이 게임은 50개의 임무를 하나씩 해결하는 캠페인 게임인데요. 모두가 한 팀으로서 Co-operative Play 협동 진행한다는 게 특이합니다. 여태까지 트릭-테이킹과 협동 진행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큰 회사에서 출시된 게임 중에서는 최초인 것 같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phen McIntosh


말도 못할 만큼 (?) 어려운 작업

50개의 임무는 모두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작업 카드를 받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작업 카드 덱은 일반 수트 카드와 같은 36장으로 구성되는데요. 작업 카드는 크기가 작습니다. "로켓 4"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사령관이 되어 작업 카드를 지시에 따라 뽑고 공개합니다. 사령관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며, 각 플레이어가 작업 카드 1장을 가져와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임무에 따라, 한 플레이어가 여러 작업을 가지거나 작업 카드 없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앞에 놓인 작업 카드는 그 플레이어가 해당하는 카드가 포함된 트릭을 따야 완수된 것으로 됩니다. 임무에 받은 모든 작업을 완수해야 그 임무애 성공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주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의사소통에 제약을 받습니다. 자신의 핸드에 있는 카드 정보를 알려 줄 수 없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지시를 해서도 안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작업 카드를 분배한 후에 전파 통신 토큰을 통해서 극히 제한된 의사소통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의 핸드에서 카드 1장을 자신의 앞에 앞면이 보이도록 내려 놓고, 그 카드 위에 전파 통신 토큰을 세 위치 중 하나에 놓는데요. 카드 위쪽에 놓으면 그 카드가 자신이 가진 그 수트 중 가장 높은 숫자임을, 아래쪽에 놓으면 가장 낮은 숫자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카드의 가운데에 놓으면 그 카드가 자신이 가진 그 수트 중 유일한 카드라는 의미이고요. 임무마다 각자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이 전파 통신은 꽤나 유용합니다만 이 게임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임무에 따라, 작업 토큰이 주어지기도 하는데요. 작업들 사이에 절대적 또는 상대적 순서가 매겨지기 때문에 완수하는 작업의 순서를 틀리면 그 임무를 실패하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2019년에 출시된 더 크루는 2020년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과 DSP (Deutscher Spiele Preis 독일 게임상)을 모두 수상했습니다. 양대 메이저 상을 다 가져가는 게임이 손꼽힐 정도인데, 그 중에서도 가격이 10몇 달러밖에 되지 않는 카드 게임이 그런 건 처음일 겁니다.

트릭-테이킹은 구성물이 카드뿐이어서 플레이어들의 핸드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핸드가 좋은 플레이어는 트릭을 계속 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는 트릭을 못 따게 되거든요. 그것을 Bridge 브릿지에서처럼 경쟁 입찰하거나, Wizard 위저드에서처럼 각자 딸 트릭 수를 예측하거나, 또는 The Bottle Imp 보틀 임프에서처럼 플레이어들이 카드 교환을 통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크루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풀어냈습니다. 바로 플레이어들이 한 팀이 되어서 임무가 각 플레이어가 따야 하는 카드를 지정해 주는 것입니다. 각자 트릭을 따거나 때론 일부러 양보하는 등의 핸드 운영해야 한다는 얘기죠. 여기에 화룡점정은 의사소통의 제한입니다. 서로 자신의 핸드 정보를 주지 않고 전파 통신을 통해 아주 제한된 정보만 흘려줄 수 있는데요. 트릭-테이킹 게임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아주 작은 정보를 통해서도 다른 플레이어의 핸드를 예상하고 플레이를 미리 계산할 수 있는데, 더 크루는 제한된 의사소통을 통해 이 재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협동 진행 게임은 성공하는 결과보다 실패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결과와 성과에 집착하다 보면 룰을 어기면서 빠른 속도로 성공해 갈 수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협동 진행 게임의 수명을 갉아 먹는 겁니다. 더 크루에는 경쟁이 없어서 트릭-테이킹 게임 숙련자와 초보자가 함께 플레이하기에도 좋습니다. 대신에 플레이 도중에 계산을 알려 주지 않고 임무가 끝난 후에 복기를 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크루가 제가 좋아하는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보니 단점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트릭-테이킹 게임 자체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임무를 함께 수행하는 협동 진행 메커니즘이 겉에 발라져 있어서 그 불호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50개의 임무를 모두 완수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리며, 다 완수하더라도 사람들을 바꿔서 다른 그룹에서 플레이한다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겁니다. 퍼블리셔는 Spielbox 슈필박스 잡지 부록으로 3개, PnP 자료로 15개의 새로운 임무들을 추가했습니다. 점점 더 어려운 임무들이 추가된다면 우리는 9번째 행성을 찾으러 더 멀리 더 오래 날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 사이트: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4083/crew-quest-planet-nine

Kosmos
http://www.kosmos.de

Pluto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Pluto


독일 게임상 수상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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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nis Grunte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58번째는 Cahoots 카후츠Foppen 포펜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공작 모앙의 카드 홀더가 인상적인 Pikoko 피코코입니다.


내 카드만 안 보여

피코코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핸드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라운드마다 카드 8장을 받는데요. 받은 카드를 보지 않고자신의 앞에 있는 공작 꼬리 쪽에 상대들이 내 카드를 볼 수 있도록 끼워야 합니다. 그러면 각자 자신의 카드를 지외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카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카드의 숫자는 1부터 11까지, 수트는 5가지 색깔인데요. 남는 카드 중 한 장이 공개되어 이번 라운드의 트럼프 수트를 결정합니다. (그 카드가 멀티 컬러라면 이번 라운드는 노 트럼프입니다.)

그 다음이 플레이어들이 입찰을 합니다. Wizard 위저드에서의 예측처럼 하는 건데요. 내가 딸 트릭 수만 예측하는 게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에 대해 예측을 해야 합니다. 그 방식은 이렇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한 번에 한 플레이어가 예측 대상이 됩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예측 대상이 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그 예측 대상 플레이어가 이번 라운드에서 딸 트릭 수만큼 그 예측 대상 플레이어 색깔의 토큰을 자신의 앞에 "동시에" 놓습니다. 그 다음에 다음 예측 대상에 대해 같은 방법으로 하고요. 가장 마지막엔 각자가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자신에 대한 예측 수를 보고 자기 자신이 딸 트릭 수를 예측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왼쪽 사람 카드를 내라

이 게임에서 자신의 카드를 못 보기 때문에 진행 방식도 다릅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의 핸드에서 카드를 낸다는 게 다르고, 나머지는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과 비슷합니다. 트릭을 시작 할 때에는 원하는 카드를 낼 수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리드 수트를 따라아 한다는 것 말이죠. 리드 수트를 따를 수 없을 때에는 트럼프 수트든 아니든, 원하는 수트를 냅니다. 트릭을 따는 것은 카드를 내 준 플레이어가 아니라 이긴 카드의 소유 플레이어입니다. 트릭을 딴 플레이어의 오른쪽 플레이어가 트릭을 딴 플레이어의 카드를 내면서 다음 트릭을 시작합니다.

카드 중에 멀티 컬러 카드 4장이 있는데요. 각각은 3가지 색깔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카드를 낼 때에 리드 수트의 카드를 내거나 리드 수트가 포함된 멀티 컬러 카드를 내야 하는 것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누가 누가 잘 했나?

라운드가 끝나면 점수계산을 합니다. 각자 자신이 예측했던 각 플레이어가 딸 트릭 수가 얼마나 정확하게 맞았는지 봅니다. (4인 게임이라면 내 앞에 토큰 색깔이 최대 4종류가 있는데, 색깔마다 따로 계산하는 겁니다.) 어떤 플레이어 색깔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했다면 2점, (하나 많거나 적은) 근접한 예측을 했다면 1점, 그외의 오차는 0점입니다. 4인 게임이라면 각자 0점에서 8점 사이의 점수가 나오겠죠.

이 게임에는 카드가 몇 장 더 있는데요. 바로 "신뢰"라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 색깔에 해당하는 (+3 / -1이 적힌) 신뢰 카드와 (+1이 적힌) 불신 카드를 가지는데요.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딸 트릭 수에 대한 예측을 끝낸 후에 신뢰 카드나 불신 카드 중 1장을 자신의 앞에 뒤집어서 놓고 점수계산할 때에 공개합니다. 신뢰 카드를 놓은 경우에, 그 색깔의 플레이어가 정확한 예측에 성공했다면 내가 3점을 얻고, 그 플레이어가 근접하거나 틀린 예측을 했다면 내가 1점을 잃습니다. 불신 카드를 놓은 경우에는 내가 1점을 얻습니다. 3번째 라운드까지 진행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피코코는 시각적인 면에서 큰 강점을 가집니다. 깃털 카드가 강렬하고 선명해서 공작 모양의 카드 홀더에 끼워 놓으면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피코코는 역발상을 통해 트릭-테이킹 게임을 뒤틀어 놓았습니다. 인디언 포커처럼 상대 카드만 보고 내 카드까지 읽어내야 하니까요.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는 내 정보만 가지고 운영을 하기 때문에 시작 시에만 고민이 조금 있을 뿐 실제 진행 속도는 빠릅니다. 그런데 피코코는 반대로 내 핸드 정보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핸드 정보를 다 주기 때문에 뭔가를 결정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핸드를 보러 두리번거려야 해서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작 카드 홀더도 처음에는 신기해도 점차 사용에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게임 속 상황이 웃긴 것과 게임 자체가 재미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잘 살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참고 사이트:
Pikoko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4505/pikoko

Brain Games
http://www.publishing.brai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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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ning Kröpke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55번째는 Cahoots 카후츠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녹색" 하면 떠오르는 Friedemann Friese 프리드만 프리제 씨의 Foppen 포펜입니다. 프리제 씨가 1995년에 동명의 카드 게임을 낸 적이 있는데요. 규칙은 똑같고 카드 구성만 바꾼 것이 최근에 나온 포펜이라고 하네요.


개수가 다른 네 수트, 그리고 와일드 "1"

포펜에는 수트가 네 종류뿐입니다만 서로 개수가 다릅니다. 가장 많이 있는 수트와 가장 적게 있는 수트의 개수 차이가 거의 2배인데요.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수트마다 사용하는 숫자의 범위가 달라집니다. 4인부터 8인까지 가능한데, 8인일 때를 제외하고 각 플레이어는 12장짜리 핸드를 받습니다. (8인일 때에는 11장입니다.)

각 수트에는 숫자 "1"이 없습니다. 대신에 배경색이 다른 "1" 카드가 몇 장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언제든지 다른 카드 대신에 이 "1" 카드를 낼 수 있는데, 이 카드는 리드 수트를 따라갑니다. (다른 리드 수트 카드가 있어도 "1"을 대신 낼 수 있고, 다른 리드 수트가 없을 때에 "1" 대신에 다른 카드를 낼 수도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ch Bullich Siscart


가장 악한 걸 내면 바보!

포펜은 여타 트릭-테이킹 게임들과 비슷한데, 트럼프 수트가 없습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어떤 수트를 내면 그게 리드 수트가 되어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따라와야 하죠. 모두가 리드 수트를 따랐다면 가장 작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바보가 되고, 리드 수트를 따르지 않은 플레이어가 있을 때에는 그런 플레이어들 중 가장 작은 숫자를 난 플레이어가 바보가 됩니다. (같은 숫자라면 늦게 낸 플레이어가 집니다.)

첫 번째 트릭이 끝나면 바보 플레이어에게 디스크를 주는데요. 이 디스크가 있는 플레이어는 바로 다음 트릭에서 카드를 낼 수 없습니다. 다음 트릭에서 바보 플레이어가 결정되면 그 디스크가 그 플레이어에게 넘어가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포펜에서, 플레이어들의 목적은 자신의 핸드를 다 털어내는 것이거든요.


점수계산까지 해야겠어?

왠지 점수계산이 없어도 될 것 같지만 이 게임에도 점수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핸드를 다 털면 그 트릭까지 하고 그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핸드에 남은 카드마다 -1점을 받는데요. 와일드 카드는 -1이 아니라 -5로 계산합니다. 핸드를 다 턴 플레이어들 중에 디스크를 가진 채로 끝내면 0점이고, 그렇지 않으면 10점을 받죠.

다음 라운드는 감점이 가장 많안 플레이어부터 시작됩니다.


포펜은 트릭-테이킹 게임과 UNO 우노 등으로 대표되는 Shedding game 쉐딩 게임 (핸드 털기 게임)이 잘 합쳐진 게임입니다. 전통적으로 트릭-테이킹은 굉장히 계산적이고 건조한데, 포펜은 트릭-테이킹을 유쾌하고 가벼운 쉐딩 게임으로 잘 중화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드가 많아서 최대 8명까지 플레이가능하지만 최적 인원은 5-6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게임 분위기가 가볍기 때문에 7-8명이 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에서 수트의 숫자의 개수가 같은데, 포펜에서는 그걸 뒤틀어서 서로 개수가 다르게 구성했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들이 카드 카운팅을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보는데요. 가벼운 포펜의 분위기를 보면 그러한 카드 구성을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지면 카드 운을 탓하면 되니까요.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Pikoko 피코코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Foppen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56802/fool

2F-Spiele
http://www.2f-spiele.de

Stronghold Games
http://www.stronghold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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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yan Bruns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52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협력과 배신이 난무하는 Cahoots 카후츠입니다. 게임 제목은 "공모"라는 뜻인데요. 게임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제목이더군요.


작은 범위와 많은 수트

카후츠는 카드 49장짜리 덱을 사용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레잉 카드와는 많이 다릅니다. 수트는 플레잉 카드의 4가지 수트에 추가로 술잔, 별 모양까지 해서 총 6종류입니다. 이 수트들은 6가지의 색상코드로 쉽게 구분이 됩니다. 카드의 숫자 범위는 굉장히 좁습니다. 4부터 8까지인데요. 5, 6, 7은 두 장씩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라운드의 시작 시에 정체 카드 1장을 무작위로 받아 공개합니다. 정체 카드에는 서로 다른 수트 3종류가 그려져 있고요. 내 정체 카드의 수트 3종은 각각 다른 플레이어의 정체 카드에 하나씩만 일치합니다. 즉, 플레이어 A가 하트, 다이아몬드, 술잔이 적힌 정체라면 플레이어 B의 정체에 하트가, 플레이어 C에게 다이아몬드가, 플레이어 D에게 술잔이 있다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mekins)


두 바퀴 동안의 공모

카후츠는 정통 트릭-테이킹 게임이 아닙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트릭을 리드하지도 않고, 트릭은 2장씩 낸 카드로 구성되고, 트릭이 만들어져도 아무도 그 트릭을 따지 않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에서 원하는 카드 1장을 내는데,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낸 카드들을 그대로 놓은 채로 한 바퀴를 더 돌면서 핸드에서 카드 1장을 더 냅니다. 그러니까 트릭은 8장으로 완성되는 것이죠.

트릭이 만들어지면 그 트릭의 카드들을 수트별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합이 가장 큰 수트를 찾죠. 그러한 수트가 하나만 있을 수도 있고, 동수가 되어서 2종류나 3종류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합이 가장 큰 수트가 하나뿐이라면 자신의 정체 카드에 그 수트가 적힌 플레이어는 2명이 됩니다. 그들은 각각 그 트릭에서 2점을 얻습니다. 2종류일 때에, 득점하는 플레이어가 1명이라면 혼자 4점을 얻고, 여러 명이라면 각자 1점씩 얻습니다. 3종류일 때에, 혼자라면 4점을, 여러 명이라면 2점씩 얻습니다.

점수체계가 이렇다 보니 내가 어떤 수트의 카드를 낼 때에 다른 사람들 중 1명 또한 유리해집니다. 두 바퀴를 돌기 때문에 그 2장으로 힘을 어느 수트/상대에 실어줄지를 잘 계산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Virginie ROGER


카드 회수와 시작 플레이어 넘기기

플레이어들은 12장짜리 핸드를 받는데, 한 라운드는 11번의 트릭으로 구성됩니다. 계산해 보면 이상하죠? 한 트릭에 대한 점수계산을 끝내면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그 트릭에 나온 카드들 중에서 회수할 카드와 버릴 카드를 선택합니다. 이것 역시 두 바퀴를 돌면서 1장씩 총 2장을 선택하는데요. 선택한 1장을 자신의 핸드로 가져오고, 나머지 1장을 뒤집어 놓습니다. (먼저 선택한 것을 뒤집고, 나중에 선택한 것을 가져와도 됩니다.) 모두가 선택을 마치면 뒤집어진 카드들을 전부 치웁니다. 누가 어떤 카드를 가져오고 죽이는지를 보면서 이후의 트릭들의 상황을 조금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트릭이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가 왼쪽으로 넘어가서 네 번째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모두가 시작 플레이어를 3번씩 하게 됩니다.


카후츠는 굉장히 쉽고 가벼운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정통 트릭-테이킹 게임들이 철저한 계산에 의해 진행되었다면 카후츠는 순간순간의 협동과 배신으로 진행되어 갑니다. 그러니까 정통의 맛은 하나도 없는데, 그 나름 영리하게 잘 비틀었다고 할 수 있겠죠.

나를 제외한 사람들 중 1명은 나와 같은 배를 타려고 합니다. 정체 카드에서 나와 겹치는 수트가 있으니 힘을 모으거나 아니면 편승하려고 하죠. 턴 순서를 고려해서, 나중에 카드를 낼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붙을지 잘 계산해야 합니다. 적절히 미끼를 던져서 같이 가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가장 많은 점수를 얻으려면 한 라운드 동안에 얻을 점수를 여러 상대에게 최대한 골고루 나눠 줘야 합니다. 하지만 나는 항상 트릭의 점수계산에 포함되도록 말이죠. 더럽고 치사해도 그게 카후츠만의 방식인 겁니다.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Foppen 포펜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ahoot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2345/cahoots

Mayday Games
https://mayday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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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05번째는 Druids 드루이즈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2017년에 아주 특이한 트릭-테이킹 게임이 하나 나왔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감성이 묻어나는 The Fox in the Forest 숲 속의 여우인데요.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은 4명 내외의 인원으로 진행하는데 반해 이 게임은 2인 전용입니다.


적은 카드와 적은 수트

2인 게임이다 보니 카드의 수와 수트의 종류가 적습니다. 카드는 1부터 11까지이고, 수트는 주황색 (종), 초록색 (열쇠), 보라색 (달) 3종류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13장짜리 핸드를 가지고요. 남은 7장 중 가장 위에 있는 카드가 공개되어 트럼프 수트를 정하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상대의 핸드 그리고 6장짜리 더미의 정보만 모른 채 수싸움 게임에 들어갑니다.

카드 중에서 홀수 카드에는 오리지널 동화의 캐릭터들이 있는데요. 게임의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특별 능력을 가집니다. "1" 백조는 트릭은 빼앗기지만 대신에 다음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되고요. "3" 여우는 트럼프 수트 카드를 가져오고 자신의 핸드에 있던 카드를 대체시켜 트럼프로 정할 수 있습니다. "5" 나무꾼은 카드 더미에서 1장 뽑고 1장을 더미 밑으로 반납합니다. 일반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라면 이런 특수 카드들 때문에 난장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숲 속의 여우에서는 2인 게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더 흥미진진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Yowza


욕심과 견제와의 싸움

이 게임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점수계산법입니다. 트릭-테이킹 게임들에서는 트릭마다 점수를 부여하거나 특정 카드에 점수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 운을 줄이기 위해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카드 교환을 강제로 해야 하거나, 자신이 딸 트릭 수를 예측해서 보너스를 주죠.

그런데 숲 속의 여우는 이것들 중에 해당하는 것이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딴 트랙 수의 구간마다 점수가 매겨져 있습니다. 0-3트릭이면 6점, 7-9트릭이면 6점, 10-13트릭이면 0점이고, 가운데에 4/5/6트릭은 각각 1/2/3점입니다. 이 점수들은 양 플레이어가 모두 얻습니다. 즉, 한 명이 6트릭, 나머지 한 명이 7트릭을 땄다면 각각 3점과 6점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트릭을 의도적으로 따는 것보다 안 따는 것이 더 쉽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어느 한계까지는 안 먹고 버티는 게 가능합니다. 아마도 그 큰 리스크에 대한 보상으로 3트릭 이하일 때에 6점을 부여한 것 같더라고요. 또 최고 구간이 0점이고 그 아래 구간이 6점인 것도 핸드 관리에 대한 보너스로 보입니다. (테마적으로, 너무 욕심을 내는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규칙서에 있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숲 속의 여우도 트릭-테이킹 게임의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만 여러 명이 하던 게임들과는 맛이 다릅니다. 다인 게임에서는 상대 플레이어들과 경쟁했다면, 이 게임에서는 상대 1명과 숨겨진 6장의 카드와 맞서는 겁니다. 숨겨진 카드들은 비공개 정보여서 어쩔 수 없이 운이 개입합니다. 그러나 1 : 1 게임이기 때문에 카드 운과 카드의 능력이 돌파구가 되어 상황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런 요소들이 없다면 오히려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쭉 밀려 버릴 수도 있거든요. 2인 게임의 한계를 여우의 꾀를 발휘하여 벗어나려는 영리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Voodoo Prince 부두 프린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he Fox in the Fores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21965/fox-forest

Renegade Game Studios
http://www.renegadegamestudi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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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02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카드 게임의 명가, Amigo 아미고에서는 Wizard 위저드를 중심으로 트릭-테이킹 게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Wizard Extreme 위저드 익스트림, HeartSwitch 하트스위치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가 위저드 셰계관에 편입된 Witches 위치스, (제가 소개하지 않은) 어린이용으로 재구현한 Wizard Junior 위저드 주니어가 있습니다. 이에 이어서 2017년에 또 하나의 트릭-테이킹 게임이 나왔으니, 그 이름은 Druids 드루이즈입니다.

드루이드는 켈트 다신교의 사제입니다. 그들의 지식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동시대의 다른 민족의 기록을 통해서만 추측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RPG의 시조인 Dungeons & Dragons 던전스 앤 드래곤즈 때문에 미디어에서 드루이드의 이미지가 현재처럼 굳어졌습니다. 비디오 게임인 디아블로에서 본 드루이드를 떠올리면 될 것 같네요.

이 게임에서는 아틀란티스에서 켈티스에 보내진 다섯 드루이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각각 치유술, 명상, 변신술, 천문학, 순수미술을 전파하는데요. 이 다섯 가지 분야가 이 게임에서의 수트를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들은 드루이드들에게서 지혜를 배움과 동시에 다섯 분야 모두를 지배하려는 유혹을 떨쳐내야 합니다.


65장 그리고 다섯 수트

위저드와 위치스에서처럼, 드루이즈에서도 60장의 플레잉 카드를 사용합니다. 큰 차이라면 수트가 5종으로 늘면서 수트별 카드 수가 12장으로 줄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추가 카드 5장이 있는데요. 이것들은 특별한 효과를 가집니다. (특별 카드는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게임 진행은 일반 트릭-테이킹과 같지만 여기에서는 트럼프 수트가 없습니다. 리드 수트를 따라가면서 가장 높은 숫자의 리드 수트 카드가 그 트릭을 따는 겁니다. 이것밖에 없다면 게임이 좀 이상해질 텐데요. 점수계산 체계를 알고 나면 트릭을 따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 듯이 이 게임에는 수트가 5종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딴 카드들을 자신의 앞에 수트별로 진열해야 합니다. 즉, 각 플레이어 앞에 5개의 더미가 만들어진다는 얘깁니다. 하나의 트릭에 같은 수트의 카드가 여러 장 있을 수 있겠죠? 그럴 때에는 낮은 숫자를 맨 위에 놓습니다. 왜 이렇게 하나고요? 라운드가 종료되면 자신의 더미에서 맨 위에 보이는 숫자들의 합이 자신의 총점이 되기 때문이죠. 잠깐! 여기서 해석을 잘 해야 하는데요. 트릭을 딸 때마다 그 트릭에 있던 카드들이 더미의 맨 위에 놓이는 것입니다. 해석을 잘못해서 "1"을 따게 되면 끝날 때까지 그 "1"이 가장 위에 놓인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건 아닙니다!

그런데 위에서 플레이어들이 다섯 분야를 모두 지배하려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건 뭘까요?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딴 카드들을 수트별로 따로 쌓는데요. 5가지 색깔을 모두 모으게 되면 그 플레이어는 그 라운드에서 패배하고 -3점을 받습니다. 라운드가 도중에 끝나는 건데요. 나머지 플레이어들만 자신의 더미의 맨 위 카드들의 총합만큼의 점수를 받습니다. 트럼프 수트가 없기 때문에 핸드 관리를 잘못하면 트릭을 한동안 계속 따게 되는데요. 그러면 라운드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트릭을 먹긴 먹되 때가 되면 남이 따도록 만들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중에 5장의 특별 카드

이 게임에 들어 있는 나무 그림 카드는 시작 플레이어 카드입니다. 카드를 나눠줄 때에 그걸 받는 사람이 시작 플레이어가 되는 건데요. (저는 하우스 룰로 각 플레이어가 시작 플레이어를 한 번씩 맡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가이아" 카드는 시작 플레이어가 반드시 첫 트릭에 내야 하고, 그걸 낼 때에 수트 한 종류를 부르면서 리드합니다.

그리고 황금낫 2장과 겨우살이 2장도 들어 있죠. 이건 위저드에서 광대처럼 사용됩니다. 그걸 내면 트릭을 못 따는 거죠. 그런데 황금낫은 효과가 하나 더 있습니다. 황금낫을 딴 플레이어는 수트 카드를 더미에 놓은 후에 가장 높은 숫자를 보이는 수트 더미 하나를 통째로 버려야 합니다. 낮은 숫자 카드로도 남에게 엿을 먹일 수 있지만 언제든지 낼 수 있는 황금낫 2장이 더 강한 무기인 셈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드루이즈는 4인 게임과 5인 게임의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4인 게임에서, 카드가 9장이 빠지기 때문에 카드 카운팅이 다 안 되고 한 플레이어가 색깔 5종을 다 모을 확률이 조금 더 높아서 긴장감이 더 큽니다. 위저드처럼 진지하게 하고 싶다면 다섯 명을 꽉 채워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어쨌거나 드루이즈에서의 점수계산 체계 특성 때문에 점수가 과하게 쏠리는 경우가 종종 나오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The Fox in the Forest 숲 속의 여우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Druid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2417/druids

AMIGO
http://www.amigo-spiele.de

Druid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Druid
Posted by 관리자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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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릭의 강아지로소이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uno Silva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7번째는 Eternity 이터니티Honshu 혼슈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개 훈련사들의 개 공연을 그린 Pups 펍스입니다.


개판이로구나!

펍스의 라운드는 입찰 - 쇼다운 - 결과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입찰 단계의 시작 시에 리더는 카드 더미에서 카드 1장을 선택하여 알파 수트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의 트럼프 수트)를 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각 플레이어는 7장의 핸드를 받습니다. 그 다음에 리더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그 라운드 동안에 몇 개의 트릭을 딸지 선언합니다. 이것은 입찰 카드를 통해 이뤄집니다. 정확하게 '0'개를 제외한 나머지 입찰 카드 세 종류는 양면입니다. 이들은 한 면에는 적어도 X개, 나머지 면에는 정확하게 X개인데요. 후자는 난이도가 올라가지만 성공했을 때의 보상이 커집니다. 입찰이 끝나면 가장 높은 보상이 있는 입찰을 선택한 플레이어가 새로운 리더가 됩니다. (동점이면 그들 중 나중에 선택한 플레이어가 리더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ve Friedly


잡종? 멍! 멍! 어쩌라고?!

카드는 개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카드에는 수트가 있습니다. 수트는 개들의 역할을 나타내는데요. 공 아이콘은 집 개, 목줄은 경비견, 리본은 애완견, 호루라기는 작업견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개 발바닥 모양은 잡종견인데요. 이 애들은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잡종견 카드에는 +1부터 +3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는데요. 쇼다운 단계에서 자신이 내는 다른 카드에 잡종견을 붙여서 내면 냈던 카드의 숫자가 잡종견의 숫자만큼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잡종견에 잡종견을 더할 수도 있고요. 이런 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핸드가 먼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쇼다운 단계가 종료됩니다.

쇼다운 단계는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와 거의 같고, 차이가 있다면 동점이 발생했을 때에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뿐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ve Friedly


마니 콧다, 우리 개

쇼다운 단계가 끝나면 점수계산을 합니다. 입찰 단계 때에 선언했던 입찰 카드와 비교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되죠. 성공했다면 입찰 카드를 그대로 놓고, 실패했다면 입찰 카드를 180도 돌립니다. 그리고 그 라운드 동안에 트릭을 가장 많이 딴 단독 플레이어가 Top Dog 탑 독 카드 1장을 가져옵니다.

이 게임에는 종료 조건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7번째 탑 독 카드가 주어지면 게임이 즉시 끝납니다. 두 번째로, 입찰 카드 더미들 중에서 1이나 2나 3 중에 어느 하나라도 다 떨어지면 최종 라운드가 격발됩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점수 더미에서 뼈다귀는 득점, 개똥은 감점으로 계산하여 총점을 냅니다.


펍스는 가벼운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에 비해 입찰이 엄격하지 않고 개가 그려져 있어서 초보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에 긴장감 요소를 주는 것이 잡종견들입니다. 이 카드를 쓰느냐 쓰지 않느냐에 따라 라운드의 길이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잡종견들을 십분 활용하여 자신이 입찰한 만큼 트릭을 다 먹도록 설계하고 그 시점에 맞춰서 끝내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트릭을 덜 먹게 되어서 감점당하게 될 테니까요.

트릭-테이킹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면 '정확하게 X개'를 노리는 것도 좋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성공할 수 있고 보상도 좋으니까요. 또한 '정확하게 0개'를 성공했을 때에도 보상이 있습니다. 그 입찰 카드는 나중에 자신이 트릭을 덜 먹었을 때에 보너스 한 트릭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핸드가 나쁘게 들어왔을 때에는 좌절하지 말고 '정확하게 0개'를 노리세요. 트릭을 많이 먹는 플레이어에게는 탑 독 카드가 주어집니다. 이것은 게임의 종료 시에 +1점이기 때문에 틈틈이 먹어두면 좋습니다.




참고 사이트:
Pup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0512/pups

Bink Ink LLC
http://binki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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