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igenvez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마지막 시간이자 350번째 시간은 약 반 세기 동안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시대를 그대로 담은 Twilight Struggle 황혼의 투쟁입니다.


승자들의 대리전

Axis & Allies 액시스 앤 앨라이즈가 1939년에 시작해 1945년에 끝난 제2차 세계대전을 담았다면 황혼의 투쟁은 그 이후의 반 세기를 담았습니다. 승전국들은 얄타 회담과 포트담 회담을 통해 패전국들을 어떻게 응징할지를 정했고, 그에 따라 독일은 네 구역으로 쪼개져서 각각이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에게 점령됩니다. 1949년 5월에 미영프 관할 구역들이 하나로 합쳐져 "독일연방공화국 (= 서독)"이 건국되고, 소련은 자신들이 점령한 구역에서 "독일민주주의공화국 (= 동독)"을 세웁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진영인 미국과 사회주의 진영인 소련 사이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냉전 시기에는 미국과 소련은 서로를 직접 공격하는 대신에 다른 국가들을 움직이는 대리전을 펼쳤죠.

황혼의 투쟁에서, 두 플레이어는 각각 미국과 소련을 맡아 10번의 턴 동안 전세계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퍼뜨리면서 승리를 쟁취해야 합니다. 턴 개념은 War of the Ring (Second Edition) 반지의 전쟁 (2판)에서와 같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행동을 번갈아 몇 번 수행하면 그것을 하나의 턴이라 부릅니다. 3턴까지 초기, 7턴까지 중기, 10턴까지 후기로 구분하는데요. 초기 턴은 6번의 행동을 하고, 나머지 턴에는 7번의 행동을 하며, 다음 기간으로 넘어갈 때에 그 시기에 맞는 카드들이 추가됩니다.


마셜 계획 (1947) vs. COMECON 경제상호원조회의 (1949)

소련이 동독뿐만 아니라 서독에까지 영향력을 펼치려 하자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 소련의 공산주의 확대를 저지하고자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발표하는데요. 그것이 트루먼 독트린입니다. 그리고 미국 국무장관인 조지 마셜이 유럽의 황폐화된 동맹국들의 재건을 위한 원조 계획을 제창하였죠. 프랑스는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원조를 받았습니다. (Le Havre 르 아브르를 떠올려 보세요.) 한편 소련은 유럽의 공산당들을 모아 공산주의자 정보 기구, 코민포름을 창설했고, 마셜 계획에 대항하기 위해 경제상호원조회의, 코메콘을 결성하였습니다.

황혼의 투쟁은 Campaign / Battle Card Driven 캠페인 / 전투 카드 드리븐 방식의 게임이어서 플레이어들이 반드시 카드를 플레이해야 게임이 진행됩니다. 카드의 좌측 상단에 별이 그려져 있는데요. 파란색 별이면 미국 측, 빨간색 별이면 소련 측에 관련된 사건이 그 카드에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반반 섞인 별이면 양측 모두 관련됩니다.) 별 안의 숫자는 그 카드는 작전 점수인데, 액션 포인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카드는 사건과 작전 포인트 중 하나로만 플레이되지만 상대에게만 관련된 사건 카드를 작전 포인트로 플레이하더라도 그 카드의 사건이 격발됩니다. (이때에는 사용한 플레이어가 사건을 먼저 할지 작전 포인트를 먼저 할지를 정합니다.) 제목에 별표 (*)가 붙은 카드는 그 사건이 일어나면 플레이 후에 게임에서 제거되고, 그렇지 않은 카드는 버려졌다가 나중에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awrence Hung


NATO 북대서양 조약기구 (1949) vs. 바르샤바 조약기구 (1955)

미국은 소련을 봉쇄하고자 대서양에 인접한 국가들과 북대서양 조약기구를 조직했습니다. 한 회원국이 공격을 받으면 화원국들 모두가 공동대응을 하기로 한 것이죠. 그리고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서독의 재무장을 추진하였는데요. 소련은 그에 대응하여 동독과 동유럽 국가들과 바르샤바 조약기구를 창설했습니다.

한 카드의 작전 점수는 영향력 배치, 재조정, 쿠데타, 우주 개발 중 하나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액션을 시작할 때에 이미 자신의 영향력이 있던 국가나 그런 국가에 인접한 다른 국가에 영향력 마커를 놓을 수 있습니다. 작전 점수 1을 사용하면 영향력 1을 올릴 수 있지만 상대가 조종하는 국가에 영향력 1을 올리기 위해서 작전 점수 2를 소비해야 하죠. 각 국가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 국가에 그 숫자 이상의 차이만큼의 영향력을 놓은 플레이어가 그 국가를 조종하게 됩니다. 재조정은 상대의 영향력을 깎기 위한 행동입니다. 한 번 시도할 때마다 작전 점수 1을 소비하는데요. 양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서 낮은 결과를 굴린 쪽이 대상 국가에서 결과 차이만큼의 영향력을 제거당하는 식입니다. 대상 국가나 대상 국가에 인접한 국가를 조종하는 것마다, 그리고 초강대국에 인접하면 + 보정을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iz Hooper


수에즈 위기 (1956) vs. 헝가리 혁명 (1956)

이집트가 체코슬로바키아의 무기를 들이고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미국에 통보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끌어들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공격하면 영국과 프랑스가 수에즈 운하를 장악하겠다는 것이었죠. 헝가리에서는 시민들이 반정부시위가 일어났고, 새로운 수상이 소련군의 철수, 경제상호원조회의와 바르샤바 조약기구 탈퇴를 선언하였지만 소련이 전차부대를 투입하여 친소 정권을 세웠습니다.

한 카드의 작전 점수를 모두 사용하여, 상대의 영향력이 있는 국가에 쿠데타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시도하는 플레이어만 주사위를 굴리고 그 결과에 작전 점수를 더하고 ‘대상 국가의 안정 지수 x2’를 뺍니다. 그 값이 0보다 크면 그 쿠데타가 성공하게 되어 대상 국가에서 그 값만큼의 상대 영향력을 제거하고, 그래도 값이 남는다면 대상 국가에 그만큼의 자신의 영향력을 놓습니다. 전장 국가에 쿠데타를 시도하거나, 또는 전쟁 카드의 사건을 일으키면 해당 플레이어는 군사 작전 점수 트랙에서 마커를 전진시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radley Knoll


베를린 장벽 설치 (1961) vs. 쿠바 미사일 위기 (1962)

동독이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킨 서독에 흡수될 것을 염려하여 소련은 동베를린 주민의 이탈을 막기 위해 베를린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없애고 터키에 설치된 미사일을 철수시키게 하기 위해 소련은 미국의 남쪽에 위치한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비밀리에 건설하려고 하였으나 미국 첩보기에 의해 발각되었습니다. 건설 강행을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겠다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 과격발언으로 전세계는 다시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으나 미국과 소련의 외교로 소련이 쿠바 미사일 기지 건설을 중단하고 미국이 터키 미사일 기지를 철수시키면서 위기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10번의 턴을 진행하지만 그 전에 끝날 수도 있습니다. DEFCON 데프콘은 5단계로 된 전투 준비태세를 말합니다. (평시는 5단계이고, 전시는 1단계입니다. 실제로 데프콘 레벨 2까지 간 적이 딱 두 번 있었는데, 하나가 쿠바 미사일 위기 때였고 나머지가 1991년 페르시아 걸프전 때였습니다.) 사건이나 행동의 결과로 데프콘 레벨이 바뀌기도 하는데, 레벨 1로 만드는 플레이어가 핵전쟁을 일으켜 게임에서 패배합니다. 전장 국가에서 쿠데타를 일으킬 때마다 데프콘 레벨이 하나 낮아지고, 턴을 시작할 때에 레벨이 하나 높아집니다.

턴이 끝날 때마다 군사 작전 트랙에 대한 점수계산을 합니다. 자신의 군사 작전 점수를 데프콘 레벨과 비교하여, 군사 작전 점수가 부족하면 상대에게 그 차이만큼의 승점을 줍니다. 승점 20점을 달성한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즉시 승리합니다. 그리고 유럽 승점계산 카드를 플레이했을 때에 유럽을 장악한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즉시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rdi Ros


황혼의 투쟁은 냉전 시대를 잘 담아낸 2인 전용 게임입니다. 배경이 냉전이지만 게임은 전쟁 게임이라기보다 영향력 게임입니다. 게임 규칙서에서 32쪽 중 규칙에 대한 부분은 12쪽밖에 되지 않아 규칙의 양은 많지 않지만 실제 규칙은 카드 한 장 한 장의 텍스트에 있습니다. 110장의 카드를 다 겪어 봐야 비로소 게임의 규칙을 다 익혔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이 게임에 운적 요소가 꽤 있습니다. 필요한 카드가 제때 들어와야 하고, 재조정이나 쿠데타, 우주 개발 경쟁과 같은 중요한 행동을 할 때에 주사위 굴림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운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은 운영입니다. 언제 어느 카드를 어떻게 쓰느냐가 더 큰 영향을 주고, 재조정이나 쿠데타는 대상 국가 주변을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따라 주사위 결과에 보정을 받기 때문이죠. 어떤 행동을 하든 반드시 카드를 써야 하는데, 한 턴에 한 번만 할 수 있는 우주 개발 경쟁에 쓰인 카드는 절대 사건이 격발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건은 그 행동으로 넘길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게다가 우주 개발 경쟁에서 앞서 있을 때에 받는 승점과 효과도 있어서 신경을 쓰면서 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황혼의 투쟁을 통해 초강대국의 지도자로서 세계를 움직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게임 곳곳에 현대사가 진하게 묻어있어서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제가 이 리뷰에서 테마에 꽤나 힘을 실었는데 황혼의 투쟁은 게임성에서도 명작입니다. 초기에는 소련이, 후기에는 미국이 주도를 하므로 몰아치는 소련을 미국이 버텨내며 게임을 길게 끌고 갈 수 있습니다. Pandemic Legacy: Season 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이 나오기 전까지, 보드게임긱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했고, 세계대회가 있을 정도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인류사에서 빛날 게임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는 3월에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wilight Struggl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2333/twilight-struggle

GMT Games
http://www.gmt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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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9번째는 지난 시즌과 Carcassonne: Expansion 5 – Abbey & Mayor 카르카손: 제5확장 - 대수도원과 시장, Carcassonne: Expansion 6 – Count, King & Robber 카르카손: 제6확장 - 백작과 왕, 강도, Carcassonne: Expansion 7 – The Catapult 카르카손: 제7확장 - 투석기, Carcassonne: Expansion 8 – Bridges, Castles and Bazaars 카르카손: 제8확장 - 다리들과 성들, 상점가들에 이어서 Carcassonne 카르카손의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카르카손의 아홉 번째 확장인 Carcassonne: Expansion 9 – Hills & Sheep 카르카손: 제9확장 - 언덕들과 양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양떼를 키울까, 지킬까?

이 확장에는 6색의 목동이 들어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밭 요소가 있는 타일을 뽑아서 놓으면 평소처럼 미플을 놓거나 그 밭 요소에 목동을 놓을 수 있습니다. 목동을 놓는다면 주머니에서 무리 토큰 1개를 뽑습니다. 주머니에는 총 18개의 토큰이 들어 있는데요. 양이 1마리부터 4마리까지 그려져 있는 것이 있고, 늑대가 그려진 것이 2개 있습니다. 양 토큰을 뽑았다면 자신의 목동 옆에 그 토큰을 놓고, 늑대 토큰을 뽑았다면 늑대 토큰을 주머니에 다시 넣고 자신의 목동을 반납해야 합니다.

나중에 자신이 타일을 놓아서 자신의 목동이 있는 밭을 확장할 때마다 (미플을 놓을 결정을 한 후에) 주머니에서 무리 토큰 1개를 뽑아서 양떼를 키울지, 아니면 양떼를 외양간으로 데려갈지를 결정합니다. 무리 토큰을 뽑아서 양 토큰이 나오거나 늑대 토큰이 나오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만약 외양간으로 데려가는 것을 선택했다면 자신의 목동이 데리고 있는 양 개수만큼의 점수를 얻고 그 양 토큰들을 전부 주머니에 넣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nfred Keller


목동 vs. 목동

밭에 누운 농부와 목동은 같은 밭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농부가 있는 밭에 목동을 놓거나, 그 반대 순서대로 놓는 것도 가능하죠. 하지만 목동과 목동은 배타적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목동이 있던 밭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때부터 양테를 키우거나 양떼를 외양간으로 데려가는 것을 여전히 선택할 수 있지만 늑대가 뽑였을 때에는 해당하는 목동들도 주인에게 반납되고 해당하는 밭의 양떼들을 전부 주머니에 넣어야 합니다. 양떼를 외양간으로 데려가는 것을 선택했다면 해당하는 플레이어들은 각각 그 양 개수만큼의 점수를 얻고 그 양 토큰들을 전부 주머니에 넣습니다.

만약 목동과 양 토큰이 있는 영역이 길과 도시로 둘러싸인다면 즉시 그 영역의 양떼를 외양간으로 데려가는 것이 일어납니다. 게임 종료 시에 타일에 남은 목동과 양 토큰은 아무 점수도 주지 않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nfred Keller


묻고 언덕으로 가

이 확장에 새롭게 추가된 요소는 언덕 그림입니다. 언덕 요소가 있는 타일을 뽑으면 즉시 두 번째 타일을 뽑고 (두 번째 타일을 보지 않고) 놓은 다음에 그 위에 언덕 요소가 있는 타일을 놓습니다. 그리고 이 타일은 언덕 타일로 불리죠. 플레이어는 언덕 요소에는 미플을 놓을 수 없지만 그 타일의 다른 요소에는 미플을 놓을 수 있습니다. 언덕 요소 자체는 득점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언덕 타일에 있는 요소가 점수계산 될 때에 동점이 일어나면 언덕 타일에 미플을 놓은 플레이어가 동점에서 이깁니다. 심지어 게임의 종료 시에 언덕 타일에 농부를 가지면 그것 또한 타이-브레이커 역할을 합니다.

추가된 또 다른 요소는 포도밭입니다. 마찬가지로 포도밭 요소에는 미플을 놓을 수 없고 그 타일의 다른 요소에만 미플을 놓을 수 있습니다. 수도원 요소가 완성되고 점수계산될 때에 그 수도원 주위에 있는 포도밭 요소들은 각각 3점의 추가 점수를 줍니다. 하지만 게임 종료 시에 완성되지 않은 수도원 주위에 있는 포도밭 요소들은 추가 점수를 주지 않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im Havenith


카르카손: 제9확장 - 언덕들과 양은 굉장히 쉽고 직관적인 규칙을 가집니다. 아주 작은 것들을 추가해서 새로운 느낌을 주었는데요. 하지만 주머니에서 무리 타일을 뽑는 것은 운이 크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언덕 타일 밑에 깔리는 타일은 비공개 정보이기 때문에 타일 카운팅을 방해하죠. 그리고 언덕 타일에 놓인 미플은 개수가 같을 때에만 의미가 있어서 역할이 조금 애매합니다.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 미플을 더 놓고 연결하면 그때에는 그 언덕에 놓은 미플의 의미가 사라지게 되니까요.

이 확장은 카르카손의 확장 중 중에서 비교적 순한 맛이라고 느껴집니다. 카르카손의 기본판에서 느꼈던 요란하지 않고 담백한 가족 게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카르카손을 정말 가볍게 즐기실 분들에게 적합한 확장인 것 같네요.




참고 사이트:
Carcassonne: Expansion 9 – Hills & Sheep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3773/carcassonne-expansion-9-hills-sheep

Hans im Gluck
http://www.hans-im-glueck.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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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8번째는 Crusaders: Thy Will Be Done 크루세이더스: 뜻이 이루어지이다Endeavor: Age of Sail 엔데버: 항해의 시대, Gùgōng 고궁, Teotihuacan: City of Gods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The Quacks of Quedlinburg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Underwater Cities 언더워터 시티즈에 이어서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보드게임이 발전함에 따라 여기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더 복잡하고 세련되고 합리적인 전략 게임, 그리고 그 반대쪽엔 간단한 파티 게임이 존재합니다. 파티 게임은 예전부터 존재했으나 전략 게임이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서 파티 게임의 존재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최근엔 Roll-and-write 롤-앤드-라이트라고 해서 주사위를 굴리고 용지에 기록을 하는 방식의 게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에 Welcome To... 웰컴 투...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백 투 더 50년대!
웰컴 투...는 게임 상자에서부터 레트로한 느낌이 납니다. 게임 규칙서에 베이비 붐 기간인 1950년대 미국이라고 배경을 밝히고 있네요.

각 플레이어는 시트 1장을 받는데요. 시트의 좌측 상단에 빈 칸이 있는데요. 그곳에 마을의 이름을 지어서 적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더미에서 각각 1장씩, 총 3장의 무작위 도시 계획 카드가 공개되는데요. 이 세 도시 계획 카드를 가장 먼저 완수하는 것은 게임 종료 조건들 중 하나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iffany Caires


그런데 롤은 어디에 있나요?

이 게임에는 81장의 건설 카드가 세 더미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 더미에서 맨 위 카드가 1장씩 공개해 그 더미의 옆에 놓습니다. 그러면 각 더미에서 숫자와 아이콘 조합이 만들어지게 되죠. 이제 각 플레이어는 동시에 선택합니다. 한 더미를 골라서 거리의 한 칸에 그 더미의 숫자를 적어 넣는 것이죠. 당연히 빈 칸에만 적어 넣을 수 있고, 한 거리 안에서 숫자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오름차순이어야 하고, 한 거리 안에서 같은 숫자를 적어 넣을 수 없습니다. 만약 이 규칙에 맞게 숫자를 적을 수 없다면 건축 허가 거절 하나를 'X'표로 지워야 합니다. 누군가가 건축 허가 거절 3개 모두 지워도 게임 종료가 격발됩니다.

제가 위에서 웰컴 투...는 롤-앤드-라이트 게임이라고 했지만 주사위는 없습니다. 주사위가 만드는 무작위 결과 대신에 각 건설 카드 더미에서 나오는 무작위 숫자와 아이콘이 있는 것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iffany Caires


추가 효과가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더미의 숫자를 선택하여 채워 넣으면 해당하는 효과 또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측량사는 한 거리의 두 집 사이에 울타리를 칠 수 있습니다. 울타리나 경계로 나뉘어, 숫자로 다 채워진 1개부터 6개짜리 집 덩어리를 완성된 주택 단지라 부릅니다. 완성된 주택 단지는 도시 건설 카드의 조건을 충족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부동산 중개사는 시트 아래쪽의 부동산 중개사 칸에 표시를 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함으로써 해당하는 크기의 주택 단지의 가치를 상승시킵니다. 조경사는 숫자를 적는 거리의 위쪽의 공원 칸에 표시를 해서 추가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수영장 제작사는 수영장 아이콘에 표시를 하고 그 밑이 칸에 숫자를 적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시트 아래에 있는 수영장 칸에 표시를 하며 추가 점수를 올립니다. 임시직 소개소는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숫자에 ±2까지 수정하여 적을 수 있습니다. 대신에 그렇게 하면 임시직 소개소 칸에 표시를 해야 하고, 게임 종료 시에 임시직 소개소 칸에 가장 많은 표시를 한 플레이어들은 차등적으로 감점을 받습니다. "BIS"는 음악 용어로 "한 번 더"라는 뜻인데요. 그 의미처럼, 거리 안에 어떤 숫자 칸 옆이 비어 있을 경우에 그 숫자를 한 번 더 적게 합니다. 인접한 빈 칸이 있다면 BIS를 통해서 같은 숫자를 여러 개 적을 수 있지만 울타리를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거리에 숫자를 다 입력하면 그것 역시 게임 종료를 격발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웰컴 투...는 주사위 대신에 카드를 사용하는 롤-앤드-라이트 방식의 파티 게임입니다. 각 거리에 숫자를 오름차순으로 적어야 하는 규칙 때문에 Streams 스트림즈가 발전된 형태로 보입니다. 스트림즈와 마찬가지로, 시트와 공간만 충분하다면 무제한의 인원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림즈에 비해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죠.

간단한 규칙에 도시 건설이라는 대중적인 테마를 더해, 짧은 시간 동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파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기에 부합하려는 듯이 10여 개의 작은 확장이 발매되었습니다. 그러지 말고 큰 상자에 여러 개를 한 번에 담아서 출시해 주면 좋겠네요.




참고 사이트:
Welcome To...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3867/welcome

Blue Cocker Games
http://www.bluecocker.com

Deep Water Games
https://www.deepwatergam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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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7번째는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 동요7 Wonders: Armada 7 원더스: 아르마다에 이어서 Expansions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이것은 The Voyages of Marco Polo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의 확장입니다. 그 게임은 두 명의 디자이너가 만들었는데요. Simone Luciani 시모네 루치아니 씨는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마야의 달력Grand Austria Hotel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Lorenzo il Magnifico 위대한 로렌초, Newton 뉴튼, Barrage 버라지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고요. Daniele Tascini 다니엘레 타스치니 씨도 촐킨과 Teotihuacan: City of Gods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등을 만들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다시 베네치아로

마르코 폴로는 베네치아 공화국 출신이었습니다. 원나라에서 관리로서 일하다가 1292년에 고국으로 돌아온 후에 제노바와 전투에서 참전하였죠. 그때 포로가 되었다가 1295년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포로로 있을 때에 감옥에서 동료들에게 들려 주었는데, 그게 작가 Rusticiano 루스티치아노가 기록한 게 "동방견문록"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인 두 디자이너, 그리고 베네치아 공국 출신의 마르코 폴로. 어쩌면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에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언젠가 다뤄질, 운명이 아니었을까요?

이 확장에는 베네치아 보드가 들어 있습니다. 베네치아 보드는 기능적으로 기본판의 보드와 비슷합니다. 기본판에서 도시라고 부르던 게 베네치아에서 팔라초라고 불립니다. (팔라초는 Palazzo 팔라초에서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베네치아 보드의 좌측하단에도 주사위를 놓을 수 있는 행동 칸이 있는데요. 기본판에서 "황제의 총애" 행동 칸처럼 가장 최근에 놓은 주사위 눈금보다 크거나 같은 것만 놓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 주사위를 놓으면 베네치아의 팔라초 한 곳에 자신의 교역소를 놓습니다. 가장 먼저 놓을 때에는 가장 남쪽에 있는 큰 팔라초에 놓아야 하고, 그 다음부터는 점선으로 인접한 다른 팔라초에 놓을 수 있습니다. 작은 팔라초에는 소도시처럼 도시 보너스 타일이 놓여 있고, 그곳에 교역소를 놓으면 다음 라운드부터 해당 수입을 얻습니다. 큰 팔라초에는 도시 카드가 놓여 있고, 그곳에 교역소를 놓으면 그곳에 주사위를 놓을 수 있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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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물과 동료

플레이어들은 인물 카드를 선택하고 그 인물의 능력을 게임 내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확장에는 새로운 인물 카드 5장이 들어 있습니다. 교황 그레고리오 10세는 니콜로 폴로 (아버지)와 마르코 폴로 (아들)를 통해 몽골의 쿠빌라이 칸이 보낸 편지를 받았다고 하죠. 교황과 칸 사이에서 군사 협력 이야기가 오갔고 몽골에 십자군 원정 참여를 요청했으나 교황이 선종하면서 그 계획이 실행되지는 않았습니다. 교황 인물 카드의 능력은 라운드의 시작 시에 앞면이 보이는 동료 1개를 가져오고 라운드의 종료 시에 가져온 것을 반납하는 것입니다. 도나타 바도에르는 마르코 폴로의 아내라고 하는데요. 이 게임에서는 라운드마다 주사위 토큰 중 1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 토큰은 2부터 6까지 1개씩만 있는데, 굴려진 주사위처럼 사용될 수 있고 사용된 후에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세 여성 "벨레라, 판티나, 모레타"는 마르코 폴로의 세 딸이라고 합니다. 이 인물 카드의 능력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인물은 선택한 후에 남은 것들 중 5개를 가져와서 라운드 시작 시에 그 중 1개를 사용하고, 라운드 종료 시에 사용한 것을 게임에서 제거하는 것입니다. 앞서 얘기한 루스티치아노의 능력은 전용 카드가 있어서 이 중 6장을 뽑아서 각각을 보너스 행동인 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료는 이 확장에서 새로 도입한 개념입니다. 동료 타일은 플레이어 보드의 서랍 부분과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뒷면은 모두 동일한 모습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뒷면이 보이는 더미로 놓고, 여기에서 6개를 뽑아서 옆에 앞면이 보이도록 둡니다. 뒷면이 보이는 더미는 행동 칸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 주사위를 놓으면 상품 1개를 얻으면서 앞면이 보이는 동료들 중 1개를 가져갑니다. 획득한 동료는 그 라운드 동안 효력을 발휘합니다. 동료는 주사위의 눈금을 보정하거나 여행이나 계약의 비용을 줄여주는 등의 능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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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의 항해들: 베니스의 중개상들은 2개의 모듈로 된 확장입니다. 이 확장으로 5인까지 가능하지만 5인으로 하려면 반드시 베니스 시 모듈을 사용해야 합니다. (곤돌라 사공 동료 타일은 베니스 시 모듈에서만 사용되므로 베니스 시 모듈은 기본으로 사용하는 걸 권합니다.) 5번째 플레이어를 위해 보라색 마커들이 추가되었고, 베니스 시에도 교역소를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기본판의 플레이어 색깔과 같은 교역소들이 더 들어 있습니다. 5명까지 가능하다는 말은 꼭 5명이 해야 한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행동 칸이 많아졌기 때문에 5명이 하지 않으면 느슨할 수 있겠지만 이것을 일부 행동 칸을 사용하지 않는 색깔 주사위로 막으면서 해결했습니다.

요소가 추가되면서 플레이어들의 득점 루트가 조금 더 다양해집니다. 점수도 더 잘 나오고요. 기본판의 빡빡한 느낌을 좋아했던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 있지만 말이죠. 어쨌거나 테마만 보더라도 마르코 폴로에게 돌아올 고향을 만들어 주는, 마르코 폴로의 긴 여정을 완성시켜 주는 확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 사이트:
The Voyages of Marco Polo: Agents of Venic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232945/voyages-marco-polo-agents-venice

Hans im G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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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o Polo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Marco_P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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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6번째는 지난 시즌과 Carcassonne: Expansion 5 – Abbey & Mayor 카르카손: 제5확장 - 대수도원과 시장, Carcassonne: Expansion 6 – Count, King & Robber 카르카손: 제6확장 - 백작과 왕, 강도, Carcassonne: Expansion 7 – The Catapult 카르카손: 제7확장 - 투석기에 이어서 Carcassonne 카르카손의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카르카손의 여덟 번째 확장인 Carcassonne: Expansion 8 – Bridges, Castles and Bazaars 카르카손: 제8확장 - 다리들과 성들, 상점가들에는 어떤 것들이 추가되었을까요? 저와 같이 살펴 보겠습니다.


백만 불짜리 다리~ 끝내 줘요~

이 확장에는 다리 미플이 12개 들어 있는데, 4명 이하일 때에는 3개씩, 5명 이상일 때에는 2개씩 받고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타일을 놓은 후에 그 타일이나 그 타일에 인접한 타일에 자신의 다리 미플을 놓을 수 있습니다. 다리는 가로 또는 세로 방향으로 놓을 수 있는데요. 다리의 두 다리 (?)는 반드시 밭에 닿아야 합니다. 즉, 다리가 놓임으로써 그 칸은 3차원 공간이 되어 다리 아래 공간과 다리 위 공간이 생기게 되죠. 다리 아래에 성이 있든, 길이 있든, 수도원이 있든, 다른 미플이 있든 상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다리의 두 다리가 길에 연결되면 두 길을 연결하는 길이 되고, 규칙에 맞다면 다리 위에 미플을 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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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단타 안 친다~

카르카손에서는 도시 요소 2개를 바로 붙여서 단타로 먹고 빠지는 전술이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이걸 노리곤 하는데요. 이 확장에는 그것에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다리 미플처럼 성 타일이 12개 들어 있는데요. 다리와 같은 개수로 나눠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타일 2개로 작은 도시를 완성할 때에 그 도시에 자신이 미플이 있다면 4점을 얻는 것을 포기하고 그곳에 자신의 성 타일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이제 그 성 타일은 게임 종료 시까지 회수되지 않지만 그 성 타일이 걸쳐진 두 타일에 90도로 인접한 네 칸 중 요소가 다음에 완성될 때에 그 요소에 자신의 미플이 있었던 것처럼 점수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도시가 완성될 때 상황을 보고 더 큰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보인다면 성 타일을 하나 사용해서 미플을 묵혀 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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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다하다 경매까지...?

이 확장에는 상점가 요소가 있는 타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상점가에는 미플을 놓을 수 없는데요. 그 타일을 놓고 턴이 끝날 때에 그 상점가를 주최하기 위한 경매가 벌어집니다. 먼저, 플레이어들의 수만큼 타일을 뽑아서 공개한 후에 방금 턴이었던 플레이어의 왼쪽 플레이어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더 높은 숫자로 입찰하거나 패스해야 합니다. 턴이었던 플레이어는 최고 입찰자에게서 그가 입찰할 숫자만큼의 점수를 주고 그 타일을 구입하나, 또는 최고 입찰자에게 그가 입찰한 숫자만큼의 점수를 받고 그 타일을 판매합니다. (구입자는 점수가 내려가고, 판매자는 점수가 오릅니다.) 그 경매 동안에 타일을 구입했다면 나머지 타일에 대한 경매에서 빠져야 합니다. 경매에서 타일을 구입한 순서대로, 타일을 놓고 미플을 놓고 요소에 대한 점수계산 하는 걸 그대로 따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ik Neumann


카르카손: 제8확장 - 다리들과 성들, 상점가들 확장에는 세 개의 모듈이 들어 있습니다. 다리 미플은 플레이어들이 없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게임에 탄력을 제공합니다. 타일 뽑는 운이 있긴 하지만 일단 모두에게 다리 미플을 놓을 동등한 기회를 줍니다. 그런데 2차원이던 카르카손에 3차원을 부여하기 때문에 카르카손을 어려워하던 분들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성 타일은 작은 도시 주위에서 더 큰 기회를 기다릴 수 있어서 판을 잘 읽는다면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이 일부러 낮은 점수의 요소를 완성시켜준다면 그 투자는 망할 것입니다. 상점가는 카르카손에 처음으로 도입된 경매/입찰 메커니즘입니다. 점수를 서로 주고 받기 때문에 점수 차이가 좁혀지거나 벌어지는 등 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데없이 경매가 들어감으로써 게임이 늘어지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운이 나쁘면 (?) 경매는 총 8번 일어날 겁니다. 투자와 경매 때문에 진행 시간이 다소 늘어나지만 그 나름대로 합리적인 규칙들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카르카손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확장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3주 후에는 카르카손 확장들 중
Carcassonne: Expansion 9 – Hills & Sheep
카르카손: 제9확장 - 언덕들과 양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arcassonne: Expansion 8 – Bridges, Castles and Bazaar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66646/carcassonne-expansion-8-bridges-castles-and-bazaar

Hans im G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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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5번째는 Crusaders: Thy Will Be Done 크루세이더스: 뜻이 이루어지이다Endeavor: Age of Sail 엔데버: 항해의 시대, Gùgōng 고궁, Teotihuacan: City of Gods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The Quacks of Quedlinburg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에 이어서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2016년에 등장한 Terraforming Mars 테라포밍 마스 때문인지 전세계의 보드게이머들의 이목이 화성 테마에 쏠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2년 후에 그런 분위기에 맞불을 놓은 게임이 등장했는데요. 지구의 해저도시 건설 테마의 게임인 Underwater Cities 언더워터 시티즈가 그 주인공입니다.


화성이 아닌 해저로

언더워터 시티즈는 제목 그대로 바다 속에 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의 게임입니다. 규칙서 서두에 "The colonization of Mars is always four decades away. 화성의 식민지는 늘 40년이 걸린다."는 문장으로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보다 지구 해저에 도시를 건설하는 게 더 빠르다는 뉘앙스를 줍니다. 플레이어들은 3x3 형태의 개인 보드를 받는데요. (윷놀이 판 모양을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우측 하단 칸에 시작 도시를 가지며, 게임 도중에 다른 칸에 도시를 건설하며 영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시작 도시 칸이 아닌 나머지 세 모서리에는 대도시 타일이 놓이는데요. 같은 대도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플레이어들은 서로 다른 바다에 자리잡은 듯합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자원도 해저 분위기를 냅니다. 불가사리 모양의 분홍색 토큰은 바이오물질이고, 해초 모양의 초록색 토큰은 켈프, 흰색은 강철플라스트, 파란색은 과학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게임에서 사용하는 돈도, 테라포밍 마스에서와 비슷하게 크레딧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마다 개인 비서 카드를 1장 받고 시작하는데요. 그림은 서로 다르지만 효과는 모두 동일한 카드입니다. 보드게임 동향을 봤을 때에 확장에서 분명히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비서 카드가 추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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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하고 건설하고 확장하자

이 게임은 총 3번의 시대 동안 진행되며, 시대 덱도 세 더미로 나뉩니다. 플레이어는 이용가능한 행동 칸 한 곳에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들 중 1장과 행동 타일 1개를 놓으면서 행동을 수행합니다. 이때에 카드와 행동 칸의 색깔의 중요한데요. 기본적으로 그 행동 칸의 행동이 격발되고, 카드와 행동 칸의 색깔이 일치할 경우에만 카드의 효과를 추가로 얻게 됩니다. 행동 칸은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으로 나뉘고, 자원/카드를 얻거나 건설을 하는 식의 효과를 가집니다. 그리고 메인 게임 보드의 가운데에는 항상 이용가능한 행동 슬롯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카드 2장과 2크레딧을 줍니다. 카드도 행동 칸처럼 3가지 색깔로 나뉘고, 또한 아이콘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번개 아이콘은 즉시 격발되는 효과이고, 무한대 아이콘은 영구 효과입니다. "A"는 행동 카드인데요. 라운드마다 1번씩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된 효과를 가집니다. 톱니바퀴 아이콘은 생산 때에 자원을 주고, 시계 아이콘은 게임 종료 시에 추가 점수가 있습니다.

메인 보드의 행동 칸은 경쟁적인데 반해 플레이어의 보드는 비경쟁입니다. 큰 원 칸에는 도시를, 직사각형 모양에는 터널을 건설할 수 있는데요. 도시는 지불하는 비용에 따라 흰색 돔과 보라색 돔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돔 옆에는 작은 원 모양이 있는데, 그곳에는 건물들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건물은 켈프/크레딧/강철플라스트를 생산을 하는데 건물은 연결된 돔이 있어야만 작동합니다. 돔을 연결하는 터널은 생산 때에 통행료를 벌어오기도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ábor Zehetmayer


풍족해지려면 개선해야 한다

언더워터 시티즈는 4라운드와 7라운드, 10라운드 종료 시에 각 시대가 종료됩니다. 시대가 끝나면 연결망 상태에 따라 수입을 얻습니다. 연결된 공생 (보라색) 돔은 승점 2점을 주고, 연결된 각 구조물들도 정해진 자원을 생산합니다. 건물과 터널은 기본 상태이거나 개선된 상태인데요. 당연히 비용을 더 지불하고 개선된 구조물은 더 많은 자원을 줍니다. 또한 한 돔에 같은 색의 개선된 건물이 2개 이상 있으면 시너지를 내서 훨씬 더 많은 자원을 자원을 생산합니다. 기본 구조물은 비용만큼의 생산을 하기 때문에 일단 지어 놓으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하지만 비용을 좀 더 내고 개선시키면 효율이 더 올라갑니다.

연결된 도시는 식량 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켈프나 바이오물질을 내야 하며, 둘 중 어느 것도 내지 못 하면 3점을 잃습니다. 식량을 하나씩만 소비하는 게 다르긴 하지만 3점 감점당하는 걸 보면 바다 속에서 Agricola 아그리콜라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마야의 달력의 냄새가 물씬 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ábor Vlad Vidac


언더워터 시티즈는 비교적 쉬운 규칙의 Worker Placement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테라포밍 마스를 따라잡겠다는 의미가 보입니다만 게임은 왠지 The Settlers of Catan 카탄의 개척자들과 아그리콜라를 참조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테라포밍 마스와 카탄의 개척자들은 공용 맵을 쓰는 데에 반해 언더워터 시티즈는 개인 보드를 꾸미는 방식을 취하고 있죠. 일꾼은 라운드마다 3개만 사용하고 일꾼에 대한 유지비가 없기 때문에 다른 일꾼 놓기 게임들에 비해 난이도가 낮다는 느낌을 줍니다.

해저라고 장소를 못 박았습니다만 게임에서 그러한 테마성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도시가 돔 형태이고, 카드에 온갖 근미래적인 그림들이 있어도 말이죠. 이 게임에는 다른 유로 게임에서처럼 턴 순서 경쟁이 있고, 게임 종료 시까지 플레이해야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특별 카드도 있습니다. 테마성이 옅어서 아쉽지만 간단한 규칙 안에 있어야 할 것들이 다 들어 있는 것이죠. Last Will 라스트 윌The Prodigals Club 탕자 클럽, Pulsar 2849 펄서 2849 등으로 아쉬움을 보여줬던 블라디미르 수키 씨가 드디어 장타를 쳐 낸 듯합니다.


3주 후에는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 중
Welcome To... 웰컴 투...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Underwater Citie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7763/underwater-cities

Delicious Games
http://deliciousgames.org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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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4번째는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 동요에 이어서 Expansions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2010년에 세상에 나온 7 Wonders 7 원더스는 30분만에 끝나는 문명 게임이라는 특징을 잘 내세워서 전세계의 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 이듬해에 지도자 카드를 추가한 7 Wonders: Leaders 7 원더스: 리더스로 또 한 번 호평을 받았고, 그 다음에인 2012년엔 7 Wonders: Cities 7 원더스: 시티즈 확장을 출시했습니다. 7 원더스는 그 후에도 확장을 냈습니다만 점점 많아지는 확장, 점점 무거워지는 확장으로 인해 "30분만에 끝나는 문명 게임"이라는 특징이 점점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이번에 나온 확장은 7 Wonders: Babel 7 원더스: 바벨 확장보다도 무거운데요. 바다로 눈을 돌린 7 원더스의 새로운 확장, 7 Wonders: Armada 7 원더스: 아르마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나는야, 바다 사나이!

함대를 뜻하는 제목답게, 이번 확장은 바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불가사의 보드뿐만 아니라 조선소 보드도 받습니다. 이것은 4가지 색깔로 나뉘어진 7개의 칸으로 구성됩니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은 7 원더스에서 계속 보아 왔던 색깔들이죠. 이 트랙은 각각 군사, 상업, 민간, 과학과 일치합니다. 각 색깔의 맨 밑에 그 색깔에 맞는 배 피규어를 놓습니다.

이 확장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해당 색깔의 건물 카드나 불가사의를 건설할 때마다 조선소 보드가 요구하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면 그 트랙에서 배를 1칸 전진시킵니다. 군사 트랙은 해상 군사력을, 민간 트랙은 승점과 해상 군사력을 주고, 상업은 주화를 주거나 상대들에게 세금을 부과합니다. 과학 트랙은 2칸마다 섬을 탐험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다 덤벼 봐!

7 원더스의 장점이자 단점은 양 옆 사람을 제외한 사람과 인터랙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쪽 옆 사람과만 게임을 하는 느낌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확장에서는 그런 아쉬운 점을 해결했습니다. 조선소 보드에서 군사 트랙을 전진시키거나, 일부 아르마다 확장 카드나 섬 카드를 통해 해상 군사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군사 트랙에서는 지나온 칸의 군사력을 누적하지 않고 현재 배가 있는 칸의 군사력만 제공합니다.)

각 시대의 종료 시에 지상 군사 충돌을 해결한 후에 해상 군사 충돌을 해결합니다. 이때에는 모든 플레이어들의 해상 군사력을 비교합니다. 각 시대마다 승점/감점이 다른데, 해상 군사력이 가장 약한 플레이어가 정해진 감점을 받고, 가장 강한 플레이어가 정해진 승점을 받습니다. 2시대까지는 두 번째로 강한 플레이어, 3시대에는 세 번째로 강한 플레이어도 승점을 획득하지만 동점이 발생하면 해당하는 동점 플레이어는 한 등급씩 내려갑니다.

그리고 아르마다 확장의 카드 중에 오른쪽 플레이어의 오른쪽 플레이어, 왼쪽 플레이어의 왼쪽 플레이어에게만 추가 공격하는 군사 카드가 있는데요. 이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해당 플레이어의 앞에 급습 토큰을 놓게 되어 있습니다. (배에 투척 무기까지 실었나 봅니다.) 이 확장이 전투에 힘을 얼마나 주었는지 아시겠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ongrácz Zsolt


그 섬에 가고 싶다!

과학 트랙에서 2, 4, 6번째 칸에 도달할 때마다 그 플레이어는 섬을 탐험합니다. 이때 동시에 섬을 탐험해야 하는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받는 섬 카드 수가 달라집니다. 혼자라면 4장을, 여러 명이라면 서로 같은 수로 나눠서 받아서 원하는 섬 카드를 선택해 내려놓습니다. 시대마다 섬 카드가 9장이기 때문에 혼자 섬 탐험을 한다면 섬 덱의 거의 반을 보고 원하는 카드를 골라가는 셈입니다.

섬 카드는 시대 카드나 불가사의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자원을 생산하거나 지상/해상 군사력, 승점 등을 줍니다. 또 어떤 것은 조선소 트랙에서 배를 전진시키기도 하고, 과학 기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섬 카드를 뽑을 때에도 그렇고, 플레이어들이 서로 동시에 탐험했을 때에 서로 불이익이 있어서 섬 탐험에는 운이 꽤나 작용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7 원더스: 아르마다는 아주 우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물리적인 무게가 아니라 체감 난이도를 말하는 겁니다. (아르마다는 7 원더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바벨보다도 웨이트가 높습니다.) 조선소 보드, 해상 군사력, 섬 탐험까지 플레이어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많습니다. 군사가 지상과 해상으로 나뉘어서 각각 점수를 줄 뿐 아니라, 해상의 경우에는 모든 플레이어와 비교하기 때문에 군사력을 포기했을 때에 받는 감점과 상대가 얻는 승점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과학은 서로 다른 3개짜리 세트를 만들지 못 했을 때에 효율이 떨어졌는데, 아르마다에서는 섬을 탐험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뽑힌 섬 카드에 맞춰서 탄력있게 운영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조선소 보드에서 전진시키고, 뽑은 섬 카드 중에서 선택하는 등 턴과 턴 사이에 소비되는 시간이 좀 깁니다. 그래서 기본판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맛은 없습니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7 원더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확장을 하는 동안에 헤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조선소라는 개인 트랙, 더 많아진 시대 카드, 변수를 주는 섬 카드 등으로 너무 단조로웠던 7 원더스가 묵직한 전략 게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빡빡한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아르마다 확장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3주 후에는 Expansions 확장들 중
The Voyages of Marco Polo: Agents of Venice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 베니스의 중개상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7 Wonders: Armada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247315/7-wonders-armada

Repos Production
http://www.rpr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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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en Lott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3번째는 지난 시즌과 Carcassonne: Expansion 5 – Abbey & Mayor 카르카손: 제5확장 - 대수도원과 시장, Carcassonne: Expansion 6 – Count, King & Robber 카르카손: 제6확장 - 백작과 왕, 강도에 이어서 Carcassonne 카르카손의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오늘 알아 볼 게임은 긴 말이 필요없는 Carcassonne: Expansion 7 – The Catapult 카르카손: 제7확장 - 투석기입니다.


덱스터리티 게임이라고?!

카르카손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가벼운 전략 게임입니다만 이 확장은 카르카손을 저 세상으로 보내 버립니다. 보드게임긱에서 이 확장을 Action / Dexterity 행동 / 덱스터리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육체 동작을 해야 하는 게임이라는 뜻입니다. 이 확장에는 제목처럼 목재 투석기가 들어 있습니다. 용수철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나무판을 손으로 눌러서 휘게 했다가 놓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Ururam Tururam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토큰

그렇다면 그 투석기는 무엇을 쏘아 올릴까요? 이 확장에는 플레이어들이 게임의 시작 시에 가지고 시작할 투석기 토큰이 들어 있습니다. 네모난 것 2종류와 둥근 것 2종류인데요. 플레이어가 축제 그림이 있는 타일을 놓으면 자신의 턴을 마친 후에 다음 플레이어의 턴 전에 투석기 이벤트를 먼저 해결합니다. 축제 타일을 뽑은 플레이어는 원하는 투석기 토큰을 선택하고, 그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해당하는 투석기 토큰을 쏠 턴을 가집니다.

파란 바탕의 토큰의 용도는 그 토큰으로 다른 미플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 토큰에 맞은 미플은 소유자에게 돌아갑니다. 여러 미플이 맞았다면 해당하는 미플들이 모두 돌아갑니다. 노란 바탕의 토큰의 용도는 맵 위에 떨어졌을 때에 가장 가까운 상대 미플을 자신의 미플로 바꾸는 것이고요. 초록색은 그 토큰이 방금 놓인 축제 타일에 가장 가깝게 떨어질 때에 즉시 5점을 줍니다. 분홍색은 그 플레이어가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에게 쏘는 것입니다. 그 두 플레이어 사이에 자를 놓는데요. 왼쪽 플레이어가 토큰을 잡으면 왼쪽 플레이어가 5점을, 왼쪽 플레이어가 못 잡았지만 토큰이 자를 넘어가면 쏜 플레이어가 5점을, 토큰이 자를 못 넘어가면 왼쪽 플레이어가 5점을, 왼쪽 플레이어가 토큰을 못 잡으면 쏜 플레이어가 5점을 받는 식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manda Kay


카르카손은 독일 퍼블리셔인 Hans im Glück 한스 임 글뤽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미국 회사인 Rio Grande Games 리오 그란데 게임즈에 의해 영어판이 처음 출판되었고, 몇 년 후에는 Z-Man Games 지-맨 게임즈가 바뀐 그림으로 신판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맨 게임즈는 이 확장을 뺀 나머지만 출판했는데요. 이유는 모두가 알 거라 생각합니다.

이 확장의 평가는 카르카손 시리즈 중 최저입니다. 보드게임긱에 새로운 게임이 등록되면 (투표 조작을 막기 위해) 5점짜리 더미 평가들이 다수 들어가 있는데요. 이 확장의 평점은 5점도 안 됩니다.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투석기로 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겠습니다만 카르카손 팬들은 카르카손에서 그런 걸 원했던 건 아니었겠죠.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신판을 내고 있는 지-맨 게임즈에서 이것의 신판을 낸다는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게이머들도 그런 지-맨 게임즈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카르카손 컬렉터들에게는 자신의 컬렉션에 구멍이 난 것이 슬프겠지만 그 구멍은 절대 채울 수 없을 겁니다. 포기하세요. 없는 자식으로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할 테니.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manda Kay




3주 후에는 카르카손 확장들 중
Carcassonne: Expansion 8 – Bridges, Castles and Bazaars
카르카손: 제8확장 - 다리들과 성들, 상점가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arcassonne: Expansion 7 – The Catapul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38855/carcassonne-expansion-7-catapult

Hans im G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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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2번째는 Crusaders: Thy Will Be Done 크루세이더스: 뜻이 이루어지이다Endeavor: Age of Sail 엔데버: 항해의 시대, Gùgōng 고궁, Teotihuacan: City of Gods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에 이어서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저는 덱-빌딩 게임은 Dominion 도미니언만 주로 합니다. 다른 덱-빌딩 게임을 하면 다른 부분이 있어서 도미니언을 하던 감으로 하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모임에 갔을 때에 우연히 배우게 된 새로운 덱-빌딩 게임이 참신하게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아, 엄밀하게 말하면 덱-빌딩은 아니고 백-빌딩이네요. 오늘 소개할 게임은 작년 2018년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를 수상한 The Quacks of Quedlinburg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들입니다.


Go냐 Stop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9라운드 동안 자신의 솥에 약재를 넣어 더 좋은 물약을 만들어 노력합니다. 제가 위에서 이 게임이 백-빌딩 게임이라 얘길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신의 주머니에서 악재를 무작위로 뽑고, 라운드 종료 시에 악재를 구입하면 자신의 주머니에 넣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의 가마솥은 물약 트랙입니다. 처음에 가운데의 “0”칸에 물약 토큰을 놓고, 주머니에는 주황색 “1”짜리 호박 1개, 초록색 “1”짜리 무당거미 1개, 흰색 꽝꽝나무 “1”짜리 4개, “2”짜리 2개, “3”짜리 1개를 넣습니다. 플레이어는 주머니에서 약재를 무작위로 뽑으면 물약 트랙에서 가장 마지막에 놓은 마커/약재로부터 방금 뽑은 약재의 숫자만큼 전진한 칸에 그 악재를 놓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놓인 약재의 바로 다음 칸의 그 물약의 점수입니다. 플레이어는 물약의 점수를 더 높이기 위해서 약재를 더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솥에 놓은 흰색 꽝꽝나무들의 총합이 7을 넘어가게 되면 솥이 폭발해서 약재를 더 뽑지 못하고 페널티를 받아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lsbeth *


더 좋은 악재, 더 알맞은 악재를 위해

덱-빌딩/백-빌딩 게임의 재미 중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덱/백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이 게임에서, 라운드가 종료되면 자신이 만든 물약의 점수를 얻은 뒤에 약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은 물약 점수 칸에 적인 금액 숫자와 같은데요. 1개만 구입하거나 서로 다른 색깔로 2개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숫자가 높은 더 좋은 악재일수록 효율과 효과가 좋습니다.

초기에는 5종류의 약재만 구입가능한데, 2라운드와 3라운드의 종료 시에 각각 노란색 만드레이크와 보라색 유령의 숨결이 시장에 추가됩니다. 주황색 호박은 추가 능력은 없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다른 약재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파란색 까마귀 머리뼈는 약재를 뽑을 때에 여러 개를 뽑아서 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합니다. 빨간색 독버섯은 솥에 먼저 넣은 호박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솥 트랙에서 더 멀리 가게 합니다. 초록색 무당거미는 라운드 종료 시에 루비를 받는 규칙을 조금 완화해 주고요. 검은색 아프리카 해골나방은 솥에 상대보다 해골나방 토큰을 같거나 더 많이 놓았을 때에 보너스를 줍니다. 노란색 만드레이크는 솥에 마지막으로 놓은 토큰이 꽝꽝나무일 때에 만드레이크아 뽑히면 그 꽝꽝나무를 다시 주머니에 넣을 수 있고, 보라색 유령의 숨결은 자신의 솥에 놓인 유령의 숨결 토큰 개수에 따라 보너스를 받습니다. 제가 굉장히 많은 걸 설명 드렸지만 이 게임에는 같은 약재라도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재료 책이 여러 개 있어서 게임을 할 때마다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emus Rhymus


R쥐 RG, 물약 비법!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뽑는 운빨 게임입니다만 그 운을 조금 상쇄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플라스크인데요. 아직 물약이 폭발하지 않은 상태라면 플라스크를 뒤집어서 솥에 마지막으로 놓은 토큰을 주머니에 다시 넣을 수 있습니다. (플라스크는 루비 2개를 지불하면 능력이 돌아옵니다.)

라운드 종료 시에 물약 평가를 할 때에 폭발하지 않은 물약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물약의 주인은 보너스 주사위를 굴릴 수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승점이나 루비, 호박 등을 받게 됩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부익부빈익빈을 만들 수 있는데, 그걸 보완해 주는 요소도 있습니다.) 2라운드 시작 시부터, 승점 트랙에서 1등을 기준으로 뒤쳐진 플레이어들은 1등의 승점 머커와 내 승점 마커 사이이 있는 쥐꼬리 개수만큼 보너스를 받습니다. 솥의 물방울에서 그 쥐꼬리 개수만큼 전진한 칸에 쥐꼬리 마커를 놓습니다. 뒤쳐진 플레이어들은 정말 “쥐꼬리”만큼 보정을 받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이 보정은 생각보다 매우 좋습니다.

플레이어가 물약 점수를 올리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물방울 마커를 전진시키는 것입니다. 쥐꼬리는 라운드마다 승점 트랙 상황에 따라 받기도 하고 못 받기도 하지만 물방울 마커 전진은 영원하거든요. 보너스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결과가 나오거나, 또는 루비 2개를 지불하고 물방울 마커를 전진시킬 수 있으니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들은 Push Your Luck 운 시험하기 메커니즘을 사용한 백-빌딩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에 저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또 다른 도미니언이 나온 걸로 생각했는데요. 2018년 KDJ 수상소식을 들은 후에 우연히 이 게임을 배울 기회가 생겼는데,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덱-빌딩 게임에 대한 감이 있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솥에 약재를 놓고 전진시키는 방식이 매우 직관적이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마다 공개되는 점괘 카드와 게임에 선택된 재료 책은 초보자들이 놓칠 수 있으니 숙련자들이 잘 챙겨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과 재미가 있지만 이 게임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약재 토큰이 종지 재질이고 주머니에 넣고 뽑히기 때문에 주머니와의 마찰로 종이가 마모됩니다. 이것은 무작위로 뽑아야 하는 이 게임의 특성상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죠. 저는 최근에 종이 토큰에 플라스틱 재질의 코인 캡슐을 씌우는 것을 안 좋게 봤지만 이 게임에서만큼은 그렇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함인지 보드게임긱의 긱스토어에서는 아예 플라스틱 재질로 된 약재 토큰 새트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인기를 대변하 듯이 약재 토큰 세트가 입고되면 금새 품절되더라고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arl G


3주 후에는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 중
Underwater Cities 언더워터 시티즈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he Quacks of Quedlinburg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4521/quacks-quedlinburg

Schmidt Spiele
http://www.schmidtspiele.de

North Star Games, LLC
http://www.northstar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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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1번째는 Innovation: Artifacts of History 이노베이션: 역사적인 물건들에 이어서 Expansions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북유럽 회사인 Lautapelit.fi에서 만든 네이션즈 Nations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문명 게임이라 하면 Through the Ages: A New Story of Civilization 쓰루 디 에이지스: 문명의 새로운 이야기가 독보적이지만 네이션즈도 보드게임긱에서 200위 안에 자리를 잡으면서 게이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네이션즈가 나오고 바로 다음 해인 2014년에 주사위 버전인 Nations: The Dice Game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3년 뒤에 주사위 게임의 확장인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 동요가 출시되었죠. 오늘 시간에는 이 확장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드디어 추가된 국가 개성

네이션즈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각 국가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종족처럼 플레이어들의 시작 능력이 서로 다르게 시작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되었는데요.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에는 이상하게도 국가 능력 없이 나왔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확장을 위해 아껴 두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요.) 결국 동요 확장에서 각 국가의 능력이 도입되었습니다.

국가 보드는 4장뿐이지만 양면이 서로 다른 국가로 되어 있어서 총 8개의 국가가 등장합니다. 기본판에서는 시작 주사위가 흰색 5개였지만 여기에서는 국가에 따라 흰색 4-6개를 받습니다. (디자이너들 중 한 명이 친한파여서 그런지 한국은 6개로 시작하네요.) 물론, 시작 주사위가 적다면 다른 토큰들을 더 받아서 밸런스를 어느 정도 맞춘 듯합니다. 국가 보드는 타일을 놓을 수 있는 칸의 구성도 달라서 올려 놓을 수 있는 건물, 불가사의, 조력자의 수 또한 서로 달라지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cky Pohl


보너스를 주는 타일들

이 확장에는 기본판과 비슷한 사건 타일과 진보 타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일들도 도입했습니다. 초록색 테두리의 선 패스 타일과 노란색 테두리의 보너스 타일이 그것들입니다. 선 패스 타일은 3개인데요. 각각 승점, 군사력, 책이 그려져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패스할 때에 남은 선 패스 타일 중 하나를 가져가서 해당하는 이득을 얻는 것이죠. 마지막까지 남아서 턴을 가지는 플레이어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마지막에 패스하는 플레이어는 선 패스 타일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보너스 타일은 라운드의 시작 시에 하나씩 공개되어 그 라운드에 어떤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보너스 타일은 5개여서 이들 중 하나는 게임 중에 나오지 않게 되는데요. 3개는 현재 라운드에서 승점/군사력/책을 가장 많이 생산한 플레이어(들)에게 승점 2점을 주는 것이고요. 하나는 현재 라운드의 선 패스 타일의 이득을 2배로 받는 것, 나머지는 마지막에 패스한 플레이어가 승점 2점을 받는 것입니다.


초록색 주사위

이 확장에는 초록색 주사위가 등장합니다. 특정 진보 타일을 가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 초록색 주사위는 각 면의 생산력이 2개씩이어서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면은 봉기를 나타내는 주먹 아이콘이 있죠. 주사위 결과들 중 어느 하나라도 주먹 아이콘을 보이면 플레이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주먹 결과를 보이는 주사위들을 살리기 위해 이번 턴에 다시 굴리기 행동을 하거나, 또는 나머지 주사위 결과들을 쓰기 위해 주먹 결과를 보이는 주사위들을 사용된 공간으로 보냅니다. 왠지 철권을 휘두른 지도자 밑에서 쥐어짜인 국민들이 봉기를 일으키는 것 같네요. 화가 난 국민들을 달래며 민심을 추스를 것인지, 그들을 묵살할지 결정해야 하겠군요.

이번에 추가된 토큰들 중에는 별 아이콘이 있는 다시 굴림 토큰도 있습니다. 그것은 기본판의 다시 굴림 토큰보다도 좋은 토큰입니다. 그 토큰을 사용하면 다시 굴림을 하고 난 후에 즉시 추가 턴을 가지거든요. 하지만 초록색 주사위로 동요가 일어났다면 동요를 보이는 주사위들을 처리한 후에만 이 토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eatrix Schilke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 동요는 기본 게임에서 빠진 요소들을 잘 추가한 확장입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기본 게임에 있어야 할 것들을 일부러 뺐다가 나중에 추가해서 판매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판이 나오고 3년이 지난 후에 확장이 나왔다는 건 디자이너들이 고민은 많이 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확장에 추가된 요소가 적은데, 기본판에 자연스럽게 추가되도록 덜어내고 줄인 결과가 아닐까요? (북유럽의 미니멀리즘이 떠오르네요.)

규칙서의 맨 끝부분에는 국가 보드에 사용한 배경 그림들이 나옵니다. 8개의 국가가 시각적으로도 달라 보이게 하기 위해 제작진들이 노력한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한국 보드에는 김홍도의 "금강사군첩(金剛四君帖)"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네이션즈 디자이너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인 저보다도 한국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주 후에는 Expansions 확장들 중
7 Wonders: Armada 7 원더스: 아르마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3531/nations-dice-game-unrest

Lautapelit.fi
http://www.lautapelit.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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