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아직도 배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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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09번째는 Codenames 코드네임즈와 Tash-Kalar: Arena of Legends - Nethervoid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 - 네더보이드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재산을 탕진해 본 것에 이어서 여러 실패를 겪어야 승리하는 게임, The Prodigals Club 탕자 클럽입니다.
삼촌의 유산을 물려받고, 그 후...
2011년 체코의 디자이너 Vladimír Suchý 블라디미르 수키는 특별한 테마의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평생 돈만 모으느라 돈을 제대로 써보지 못한 노인이 친척들에게 돈 쓰기 경쟁을 여는 Last Will 라스트 윌이 그것이었습니다. 탕자 클럽은 그 라스트 윌에서 이어집니다. 아마도 그 삼촌에게서 유산을 물려받은 주인공이 그 유산과 권세까지 탕진하는 내용이 탕자 클럽인 것이죠. 탕자 클럽은 라스트 윌의 확장은 아닙니다만 그 둘을 합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세 곳에서 고배를 마셔보자
탕자 클럽은 빅토리아 시대의 올바른 신사와 거리가 먼 사람들의 비밀 협회입니다. 삼촌의 유산을 받아 졸부가 된 주인공이 가입하기에 딱 좋은 클럽 같지 않나요?
탕자 클럽에서는 세 부문에서 쓴 맛을 봐야 합니다. 첫 번째는 가진 재산을 다 써야 하는 소유물 경쟁입니다. 두 번째는 시민들로부터 표를 많이 잃어야 하는 선거 경쟁이고, 마지막은 주요 인사들을 화나게 만들어야 하는 사교 경쟁입니다. 게임의 상자에서 보이는 세 사람은 각자 이 경쟁에서 패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주화 몇 개만 남았고, 오른쪽 사람은 투표를 해달라는 피켓에 뒤집어 씌이고 눈까지 얻어 맞았으며, 왼쪽 사람은 선물 하려던 꽃이 밟이고 꺾였을 뿐만 아니라 뺨까지 얻어 맞았습니다. 탕자 클럽에서, 플레이어들 앞에 얼마나 험난한 과제들이 놓여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스트 윌과 비슷한 진행
라스트 윌에서는 준비, 계획, 심부름, 행동, 라운드의 종료 5단계로 진행되었는데요. 탕자 클럽에서도 이와 비슷합니다:
준비 단계에서는 게임 보드에 지시된 대로 카드들을 보충합니다. 라스트 윌에서 턴 순서와 카드 보충, 행동 포인트를 한 번에 결정하던 계획 단계와 일꾼 놓기로 행동을 실행하던 심부름 단계는 하나로 합쳐져서 두 번째 단계가 되었고, 이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심부름 소년 마커들을 놓습니다. 라스트 윌에서는 심부름 소년 마커가 많아야 2개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탕자 클럽에서는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3개에서 5개까지 고정적으로 사용됩니다. 행동 단계에서, 각 플레이어는 중앙 보드에 공개된 카드가 지시하는 순서대로 행동을 수행하는 턴을 가집니다. 이 카드는 라운드마다 새롭게 공개되기 때문에 수행될 행동의 종류와 순서가 바뀌게 됩니다.
새로 생긴 하이드 파크와 베아트리체 귀부인 단계는 각각 선거 경쟁과 사교 경쟁에서의 상태에 따라 보너스와 페널티를 부여합니다. 이것은 이 두 단계를 무시하고 진행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버거운 짐을 얹어주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선거 경쟁과 사교 경쟁에도 끊임없이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라스트 윌과 다른 점은?
이 질문은 탕자 클럽의 최종 점수계산으로서 답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어느 한 경쟁 부문에서 0점 이하에 도달하면 게임의 종료를 격발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제 세 부문 모두에 대한 자신의 점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아직 중요한 설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탕자 클럽은 단순하게 각 부문의 점수를 합산하는 것으로 총점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세 부문의 점수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부문의 점수를 자신의 최종 점수로 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최종 점수가 가장 낮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어랏?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방식 아닌가요?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시즌3에서 Reiner Knizia 라이너 크니치아 씨의 Knizia tile-laying trilogy 타일-놓기 삼부작을 소개했습니다. 그 작품들 중 Tigris & Euphrates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와 Samurai 사무라이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여러 부문에서 골고루 득점하도록 각자의 최저점을 비교해서 승자를 가렸습니다. 그것의 반대가 탕자 클럽의 승자 결정 방식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탕자 클럽은 보통 게임들과 달리 망하기 경쟁이니까요!)
돈과 부동산을 탕진하는 일직선적인 방식의 라스트 윌에서, 2가지 또는 3가지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는 탕자 클럽으로 넘어오면서 플레이어들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하나의 부문만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문에 대해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카드와 타일이 특정 부문에서 좋은 효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 라운드 하이드 파크와 베아트리체 귀부인 단계가 선거 경쟁과 사교 경쟁에서의 순위에 따라 보너스와 페널티를 주기 때문에 이것들 중 어느 하나라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포기하는 것 이상으로 더 높은 효율의 콤보를 찾아낸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말아먹는 것도 쉽지 않다
라스트 윌과 탕자 클럽은 다른 게임에서의 목표를 거꾸로 뒤집었습니다. 쉬운 테마와 직관적인 진행으로, 초보자들에게 가르치기에도 적당합니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드들과 타일들을 적시에 얻고 엔진을 만드는 것이 주요한 작업입니다만 이 두 게임 모두 운이 꽤 크게 작용합니다. 너무 빡빡하게 전략성을 갖춘 게임이라기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즐기는 테마성을 갖춘 전술적인 게임으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블라디미르 수키 씨는 라스트 윌에서 탕자 클럽으로 테마를 확장시켰는데요. 제가 예상했을 때에 더 이상의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라스트 윌 때처럼, 작은 확장이나 프로모는 가능하겠지만요. 이미 집재산도 말아먹어 봤고 사회에서도 실패를 겪었는데, 플레이어들이 어디까지 추락해 봐야 할까요? 디자이너인 수키 씨는 라스트 윌 세계관에 대해 아직도 배고플까요?
삼촌의 유산을 물려받고, 그 후...
2011년 체코의 디자이너 Vladimír Suchý 블라디미르 수키는 특별한 테마의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평생 돈만 모으느라 돈을 제대로 써보지 못한 노인이 친척들에게 돈 쓰기 경쟁을 여는 Last Will 라스트 윌이 그것이었습니다. 탕자 클럽은 그 라스트 윌에서 이어집니다. 아마도 그 삼촌에게서 유산을 물려받은 주인공이 그 유산과 권세까지 탕진하는 내용이 탕자 클럽인 것이죠. 탕자 클럽은 라스트 윌의 확장은 아닙니다만 그 둘을 합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반가운 라스트 윌의 상자
세 곳에서 고배를 마셔보자
탕자 클럽은 빅토리아 시대의 올바른 신사와 거리가 먼 사람들의 비밀 협회입니다. 삼촌의 유산을 받아 졸부가 된 주인공이 가입하기에 딱 좋은 클럽 같지 않나요?
탕자 클럽에서는 세 부문에서 쓴 맛을 봐야 합니다. 첫 번째는 가진 재산을 다 써야 하는 소유물 경쟁입니다. 두 번째는 시민들로부터 표를 많이 잃어야 하는 선거 경쟁이고, 마지막은 주요 인사들을 화나게 만들어야 하는 사교 경쟁입니다. 게임의 상자에서 보이는 세 사람은 각자 이 경쟁에서 패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주화 몇 개만 남았고, 오른쪽 사람은 투표를 해달라는 피켓에 뒤집어 씌이고 눈까지 얻어 맞았으며, 왼쪽 사람은 선물 하려던 꽃이 밟이고 꺾였을 뿐만 아니라 뺨까지 얻어 맞았습니다. 탕자 클럽에서, 플레이어들 앞에 얼마나 험난한 과제들이 놓여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František Horálek
3가지 중앙 보드 - 왼쪽 (붉은색) 사교 경쟁, 오른쪽 (초록색) 선거 경쟁,
아래쪽 (갈색) 소유물 경쟁
3가지 중앙 보드 - 왼쪽 (붉은색) 사교 경쟁, 오른쪽 (초록색) 선거 경쟁,
아래쪽 (갈색) 소유물 경쟁
라스트 윌과 비슷한 진행
라스트 윌에서는 준비, 계획, 심부름, 행동, 라운드의 종료 5단계로 진행되었는데요. 탕자 클럽에서도 이와 비슷합니다:
탕자 클럽 | 라스트 윌 |
1. 준비 | 1. 준비 |
2. 심부름 | 2. 계획 |
3. 심부름 | |
3. 행동 | 4. 행동 |
4. 하이드 파크 (선거 경쟁에서만) | - |
5. 베아트리체 귀부인 (사교 경쟁에서만) | |
6. 라운드의 종료 | 5. 라운드의 종료 |
준비 단계에서는 게임 보드에 지시된 대로 카드들을 보충합니다. 라스트 윌에서 턴 순서와 카드 보충, 행동 포인트를 한 번에 결정하던 계획 단계와 일꾼 놓기로 행동을 실행하던 심부름 단계는 하나로 합쳐져서 두 번째 단계가 되었고, 이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심부름 소년 마커들을 놓습니다. 라스트 윌에서는 심부름 소년 마커가 많아야 2개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탕자 클럽에서는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3개에서 5개까지 고정적으로 사용됩니다. 행동 단계에서, 각 플레이어는 중앙 보드에 공개된 카드가 지시하는 순서대로 행동을 수행하는 턴을 가집니다. 이 카드는 라운드마다 새롭게 공개되기 때문에 수행될 행동의 종류와 순서가 바뀌게 됩니다.
새로 생긴 하이드 파크와 베아트리체 귀부인 단계는 각각 선거 경쟁과 사교 경쟁에서의 상태에 따라 보너스와 페널티를 부여합니다. 이것은 이 두 단계를 무시하고 진행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버거운 짐을 얹어주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선거 경쟁과 사교 경쟁에도 끊임없이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라스트 윌과 다른 점은?
이 질문은 탕자 클럽의 최종 점수계산으로서 답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어느 한 경쟁 부문에서 0점 이하에 도달하면 게임의 종료를 격발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제 세 부문 모두에 대한 자신의 점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 소유물 경쟁: 가진 돈 + (각 남은 소유물의 가치 + 3 파운드씩)
- 선거 경쟁: 선거 점수보드에서의 점수
- 사교 경쟁: 각 영향력 마커의 점수의 합
아직 중요한 설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탕자 클럽은 단순하게 각 부문의 점수를 합산하는 것으로 총점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세 부문의 점수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부문의 점수를 자신의 최종 점수로 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최종 점수가 가장 낮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어랏?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방식 아닌가요?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시즌3에서 Reiner Knizia 라이너 크니치아 씨의 Knizia tile-laying trilogy 타일-놓기 삼부작을 소개했습니다. 그 작품들 중 Tigris & Euphrates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와 Samurai 사무라이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여러 부문에서 골고루 득점하도록 각자의 최저점을 비교해서 승자를 가렸습니다. 그것의 반대가 탕자 클럽의 승자 결정 방식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탕자 클럽은 보통 게임들과 달리 망하기 경쟁이니까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František Horálek
선거 경쟁에서 밀리면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얻게 됩니다.
선거 경쟁에서 밀리면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얻게 됩니다.
돈과 부동산을 탕진하는 일직선적인 방식의 라스트 윌에서, 2가지 또는 3가지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는 탕자 클럽으로 넘어오면서 플레이어들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하나의 부문만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문에 대해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카드와 타일이 특정 부문에서 좋은 효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 라운드 하이드 파크와 베아트리체 귀부인 단계가 선거 경쟁과 사교 경쟁에서의 순위에 따라 보너스와 페널티를 주기 때문에 이것들 중 어느 하나라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포기하는 것 이상으로 더 높은 효율의 콤보를 찾아낸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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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 경쟁에서 밀리면 베아트리체 할매가 나에 대한 좋은 얘기를 하고 다닙니다.
사교 경쟁에서 밀리면 베아트리체 할매가 나에 대한 좋은 얘기를 하고 다닙니다.
말아먹는 것도 쉽지 않다
라스트 윌과 탕자 클럽은 다른 게임에서의 목표를 거꾸로 뒤집었습니다. 쉬운 테마와 직관적인 진행으로, 초보자들에게 가르치기에도 적당합니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드들과 타일들을 적시에 얻고 엔진을 만드는 것이 주요한 작업입니다만 이 두 게임 모두 운이 꽤 크게 작용합니다. 너무 빡빡하게 전략성을 갖춘 게임이라기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즐기는 테마성을 갖춘 전술적인 게임으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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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수키 씨는 라스트 윌에서 탕자 클럽으로 테마를 확장시켰는데요. 제가 예상했을 때에 더 이상의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라스트 윌 때처럼, 작은 확장이나 프로모는 가능하겠지만요. 이미 집재산도 말아먹어 봤고 사회에서도 실패를 겪었는데, 플레이어들이 어디까지 추락해 봐야 할까요? 디자이너인 수키 씨는 라스트 윌 세계관에 대해 아직도 배고플까요?
참고 사이트:
The Prodigals Club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81796/prodigals-club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