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감당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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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6번째는 Rum & Pirates 럼과 해적들Notre Dame 노트르 담에 이어서 alea 알레아 Big Box 라인업 게임들 중 빠뜨렸던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온갖 위험으로부터 중국 제후 영지를 지키는 In the Year of the Dragon 용의 해에입니다.


중국의 중세

룰북의 서두에 대략 서기 1,000년이라고 나옵니다. 게임 내에서 학자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과거제도가 본격적으로 운영한 송(宋)나라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꽃을 피우던 시기였지만 국방이 약해서 요나라와 서하는 재물을 보내 화의를 맺어서 버텼으나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에 밀려 남쪽으로 천도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남송이죠. 남송은 몽골이 세운 나라인 원나라에게 멸망합니다. 이 게임에 몽골의 침략 사건이 있는데, 시기적으로 정확하게 맞지 않지만 중국 역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용의 해에의 진행

이 게임은 총 12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됩니다. 각 라운드는 다음의 단계들로 이루어집니다:
  1. 행동
  2. 인물 고용
  3. 사건 해결
  4. 점수계산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7개의 행동 타일이 플레이어들의 수만큼의 그룹으로 새롭게 나뉩니다. 턴 순서대로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실행하고 싶은 행동이 있는 그룹을 선택합니다. 어떤 그룹은 행동 타일이 2개일 수 있지만 어쨌거나 실제로는 그 중 하나만 실행할 수 있습니다. 행동 타일에는 그 타일은 그것을 통해서 얻을 이득을 그림으로 나타냅니다. 엽전은 주화 2개, 망치는 건물 1층, 책은 승점 1점이며, 쌀은 쌀 토큰 1개, 폭죽은 폭죽 토큰 1개를 줍니다. 두루마리는 특권 1개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투구는 턴 트랙에서 1칸 전진을 의미합니다. 이 이득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행동을 실행할 때에 그 행동과 관련된 아이콘을 가진 인물이 있다면 그 인물(들)의 아이콘만큼 효과를 더 얻습니다. 노트르 담에서 영향력 큐브를 통해 행동을 증강했다면 여기에서는 인물을 통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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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재를 중용할 것인가?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연소자 인물 2종류를 1개씩 선택합니다. 인물은 9종류가 있는데, 이 중 6가지는 다시 연장자와 연소자, 둘로 나뉩니다. 인물의 아이콘 개수에 따라, 많은 것이 연장자 (윗줄)에, 적은 것은 연소자 (아랫줄)에 놓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를 제외한 11번의 라운드 동안 매번 인물 하나를 고용합니다. 이때 플레이어의 인물 카드를 버리고 그 인물 카드와 같은 인물 타일을 가져와야 합니다. (인물 카드 11장 중 2장은 베일에 싸여 있는 조커입니다.)

인물은 대부분 행동과 관련 있습니다. (행동과 관련 없는 인물은 절구가 그려진 약사, 그리고 불상이 그려진 수도승뿐입니다.) 각 인물 타일에는 두 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이콘이고 나머지는 숫자죠. 아이콘은 관련된 행동을 할 때에 아이콘 개수만큼 추가 효과를 준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면 숫자는 뭘까요? 슈테판 펠트 씨가 이 게임에서 턴 트랙을 도입했습니다. 턴 트랙을 그가 처음 고안한 것은 아니지만 알레아 게임에서는 이 게임에서 처음으로 턴 트랙을 사용한 것이죠. 플레이어들은 턴 트랙에서 앞서갈수록 턴을 먼저 받습니다. 이 인물에 적힌 숫자가 턴 트랙에서 얼마만큼 전진해야 하는지를 가리킵니다. 재미있는 점은 아이콘의 개수 (숙련도)가 높을수록 턴 트랙 숫자가 낮다는 것입니다. 효율성을 선택하면 턴이 늦어져서 자신에게 필요한 행동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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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임은 인물이 진다

게임 보드의 아래 쪽에 12개의 타일 칸이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열두 달 (12번의 라운드) 동안 일어날 사건이 미리 공개됩니다. 처음 두 달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만 그 다음 달부터는 온갖 불행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황제의 조공은 은행에 주화 4개를 내야 합니다. 내지 못한 주화마다 인물 1명이 죽습니다. 가뭄은 사람이 살고 있는 집마다 은행에 쌀 토큰 1개씩 내야 합니다. 내지 못한 쌀마다 인물 1명이 죽습니다. 전염병은 인물 3명을 죽여야 합니다. 약사의 절구 아이콘마다 1명씩 덜 죽입니다. 몽고의 침략이 일어나면 투구 아이콘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들)의 인물 1명이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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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득점할 것인가?

이 게임에서 점수계산은 라운드의 종료 시마다 1번씩, 그리고 게임의 종료 시에 발생합니다. 라운드의 종료 시에는 집 개수마다 1점, 궁녀의 부채 아이콘마다 1점, 특권 타일의 용 아이콘마다 1점입니다. 집은 기본적으로 2층짜리 2채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행동 단계에서 망치를 택할 때마다 기본적으로 건물 타일 1개, 그리고 장인에게 그려진 망치 아이콘아마 추가로 건물 타일 1개씩 받습니다. 집은 최대 3층까지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건물을 1층짜리만으로 계속 늘리면 될까요? 이 게임에는 그걸 막을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건물 층마다 인물 1명만 들어갈 수 있고, 3단계의 종료 시에 사람이 전혀 없는 건물은 한 층이 붕괴됩니다. 게다가 사람이 사는 건물이 늘어나면 가뭄이 일어났을 때에 내야 하는 쌀 토큰 개수도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궁녀를 계속 늘리면 될까요? 궁녀를 모으는 데에 제한이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1번 선택할 수 있고,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인물 카드 덱에 1장뿐인 궁녀 카드로 1개, 조커 2장으로 2개, 총 4개밖에 모을 수 없습니다. 라운드마다 고용이 1번뿐이니 아무리 빠르게 해도 4개를 다 모으려면 3라운드의 종료 시에나 가능합니다.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궁녀가 주는 턴 트랙 전진 칸수가 굉장히 적습니다. 궁녀를 선택하면 점수는 꾸준하게 오르겠지만 턴 순서가 뒤로 밀린다는 거죠.

특권 두루마리는 행동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권 타일은 용 아이콘 2개가 그려진 것과 1개가 그려진 것으로 나뉩니다. 전자의 가격은 주화 6개, 후자는 2개입니다. 전체적으로 행동을 최대 12번만 할 수 있어서 용 아이콘 2개짜리를 구입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이걸 첫 라운드에서 구입하면 24점을 기본적으로 얻고 시작하는 셈이죠. 그래서 게임의 시작 시에 어떻게 해서든 턴 순서를 첫 번째로 만들려고 인재 조합을 고민합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는 살아남은 인재마다 2점, 남은 쌀과 폭죽 토큰을 주화 2개로 바꾸고 남은 주화 3개마다 1점, 그리고 수도승의 불상 아이콘 x 그 수도승이 있는 건물의 층수만큼의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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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해에는 중국판 위기탈출 넘버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해 열두 달 동안 일어날 위험을 미리 알고 그에 맞춰 전략을 짜야 합니다. 평화로운 처음 두 달을 제외하고 나머지 열 달 동안 모두 잘 하기는 어렵습니다. 펠트 씨의 다른 게임에서처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즉,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해야 합니다. 무리하다 보면 재난에 희생되고 점점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건물이 무너지거나 인재가 죽으면 오름새가 꺾이니까요.

주요 득점 방법을 어떤 것으로 할지 잘 정해야 합니다. 펠트 씨의 게임답게, 용의 해에에서 여러 득점 루트가 있습니다. 첫 라운드에 용 2마리짜리 특권 타일을 구입하면 24점입니다. 이건 첫 번째 플레이어만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죠. 또는 세금징수원을 여러 개 모은다면 돈을 받는 행동을 해서 큰 돈을 당기고 나중에 특권 타일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뭄이 초반에 몰려 있다면 장인을 빠르게 모아서 건물을 옆으로 쭉쭉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궁녀를 빠르게 모으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성공시키기 매우 어렵습니다. 살아남은 인재의 점수가 큰 편입니다. 한 명도 죽지 않고 모두 살리면 13명이 되는데, 이것만 해도 26점이죠. 장군을 빠르게 선택해서 몽골의 침략에서 살아남고 나머지 재난을 무난하게 넘긴다면 인재로 점수를 올리는 방법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게임의 중반이 넘어가면 플레이어들은 수도승을 노리게 됩니다. 수도승들을 3층짜리 건물에 모으면 점수가 꽤 큽니다.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턴 순서 관리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려면 턴을 앞으로 당겨야 합니다. 인재의 숙련도가 떨어지더라도 일부러 연소자를 선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인물은 다른 것보다 턴 트랙 전진 칸수가 큽니다. 대표적인 것이 수도승 (6), 장군과 폭죽제작자 (5)입니다. 적절한 시점이 이들을 영입하면 턴 순서를 앞으로 당길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추가 승점을 얻는 데에 도움을 받거나 몽골의 침략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군이 있을 때에 투구 행동을 선택하면 턴 트랙에서 전진할 수 있으니 이것도 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주 후에는 alea 알레아 Big Box 라인업 게임들 중
Macao 마카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n the Year of the Dragon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1594/year-dragon

alea
http://www.aleaspiele.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alea Big Box Series
  1. Ra 라
  2. Chinatown 차이나타운
  3. Taj Mahal 타지 마할
  4. The Princes of Florence 피렌체의 제후들
  5. Adel Verpflichtet 노블레스 오블리주
  6. The Traders of Genoa 제노바의 상인들
  7.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8. Mammoth Hunters 매머드 헌터즈
  9. Fifth Avenue 5번가
  10. Rum & Pirates 럼과 해적들
  11. Notre Dame 노트르 담
  12. In the Year of the Dragon 용의 해에
  13. Macao 마카오
  14.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
  15. Bora Bora 보라 보라
  16. Puerto Rico: Limited Anniversary Edition 푸에르토 리코: 한정 기념판
  17. Broom Service 브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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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왔슈?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uno Silva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4번째는 Eternity 이터니티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일본의 잔잔한 풍경을 표현하는 Honshu 혼슈입니다.


트릭-테이킹이 맞스므니까?

혼슈는 메커니즘만 보면 트릭-테이킹으로 분류됩니다만 속을 뜯어보면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과 매우 다릅니다. 일단 각 플레이어가 손에서 카드 1장씩을 내서 트릭을 만드는 것은 같습니다. 그러나 트릭의 승자가 그 트릭 전체를 가져가지 않고, 턴 순서대로 그 트릭에서 카드 1장씩 가져가게 됩니다. 카드에는 아무 수트도 없습니다. 그 대신에 카드에는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것 같은 일본의 풍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수트가 없으니 리트 수트도 트럼프 수트 또한 없습니다. 그러니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손에서 원하는 카드를 자유롭게 낼 수 있습니다. 이쯤 하면 게임을 막 하자는 거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혼슈는 트릭-테이킹을 아주 살짝만 가져왔고, 실제로는 지도 카드를 연결해 가면서 카드 속 그림을 통해 점수를 높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트릭을 낼 때에 어떤 숫자의 카드를 내서 턴을 몇 번째로 받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아! 자원 큐브는 자신이 낸 카드의 숫자에 60을 더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잘 사용하면 게임의 종료 시에 받을 점수보다 큰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vid Luchetti


카드를 잘 붙여야 하므니다!

트릭에 카드가 모이면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낸 카드의 숫자의 내림차순으로 새로운 턴 순서를 받게 됩니다. 새로운 턴 순서대로, 플레이어들은 그 트릭에 나온 카드들 중 1장을 자신의 기존 지도에 연결합니다. 따온 지도 카드는 기존의 카드와 일부가 겹쳐지도록 (앞으로, 또는 뒤로 포개지도록) 놓아야 합니다. 규칙은 '1, 1'입니다. 새로운 카드의 최소 1칸이 겹쳐져야 하고, 또 새로운 카드의 최소 1칸이 보여야 합니다. 새로 놓은 카드에 자원 생산지 그림이 보인다면 그곳에 해당하는 자원 큐브 1개를 놓습니다.

카드에 있는 그림 요소들은 게임의 종료 시에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점수를 줍니다. 숲은 개당 2점, 마을은 전체 중에 가장 큰 마을 덩어리 하나만 선택해서 그 덩어리에 속한 마을 그림마다 1점을 줍니다. 자원 생산지에 남은 자원 큐브는 해당하는 자원 소비지 그림에 놓고 그 소비지에 적힌 만큼의 점수를 줍니다. 호수 덩어리는 각각 따로 계산되는데요. 각 덩어리에서 첫 번째 호수는 0점이고 그 이후에 호수부터 각각 3점씩 올라갑니다. 휴경지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오로지 타이브레이커용으로 사용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kko Saari


3, 6, 9이므니다!

라운드의 시작 핸드는 6장입니다. 3번째 트릭이 끝나면 손에 3장이 남겠죠. 이때에 플레이어들은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트릭-테이킹 게임의 디자이너들은 카드 운을 줄이기 위해 장치를 마련한다는 얘기를 몇 번 했습니다. 혼슈가 택한 방법은 핸드를 정해진 방향으로 넘겨서 플레이어들이 핸드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3번째 트릭이 끝나면 왼쪽으로 넘기고, 6번째 트릭이 끝나면 다시 지도 카드 6장을 보충받고, 9번째 트릭이 끝나면 이번엔 오른쪽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그래서 총 12번의 트릭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선택 규칙으로서, 라운드의 시작 시에 보너스 점수 카드 1장을 공개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들 모두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칙이며, 12번째 트릭의 종료 시에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점수를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kko Saari


혼슈의 규칙은 이정도로 간단합니다.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죠. 트릭-테이킹 게임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타일 놓기가 메인이고, 트릭-테이킹은 양념입니다. 어떤 지도 카드를 가져와서 어떻게 놓을지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트릭을 진행하는 시간보다 카드 배치에 대한 시간이 더 걸립니다.

각 플레이어의 지도가 공개되어 있어서 누가 어떤 요소로 점수를 얻으려는지 훤히 보입니다. 그래서 턴 순서가 중요해지죠. 위에서 자원 큐브를 냄으로써 턴 순서를 앞으로 당길 수 있다고 얘길 했습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자원을 소비할 공간을 현재 가지고 있더라도 때로는 자원을 포기하고 턴 순서를 당겨야 합니다. 정말 필요한 지도 카드가 나왔거나 상대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 나왔다면 말이죠. 자기 지도만 보면 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지도도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호수 같은 경우, 모이면 모일수록 점수가 엄청 커집니다. 계속 모으도록 그냥 둘 수는 없겠죠.

8장의 보너스 점수 카드는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올려줍니다. 그러나 단 1장만 사용하면 플레이어들이 공통적인 하나의 목표만 가지므로 게임이 단조로워질 수 있습니다. 공식 규칙은 아니지만 여러 장을 공개해서 플레이어들이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하우스 룰도 좋아 보입니다.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Pups 펍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Honshu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7336/honshu

Lautapelit.fi
http://www.lautapelit.fi

Renegade Game Studios
http://www.renegadegamestudi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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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야 한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uis Nunes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3번째는 Rum & Pirates 럼과 해적들에 이어서 alea 알레아 Big Box 라인업 게임들 중 빠뜨렸던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흑사병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Notre Dame 노트르 담입니다.


혹시 파리의 노트르 담?

게임의 제목을 들으면 자연스레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 Victor Marie Hugo 빅토르 마리 위고의 "Notre-Dame de Paris 노트르 담 드 파리"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 작품에서 노트르 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Quasimodo 콰지모도가 등장하는데요. 슈테판 펠트 씨의 노트르 담에서도 시작 플레이어 마커에 곱추인 것처럼 보이는 종지기 그림이 있습니다. 노트르 담 드 파리에서는 15세기이고 이 게임에서는 배경이 14세기여서 시기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이스터 에그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hris Norwood


노트르 담의 진행

이 게임은 총 9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고, 각 라운드에서 다음의 단계들이 순서대로 해결됩니다:
  1. 인물 카드를 공개합니다
  2. 행동 카드를 선택합니다
  3. 행동 카드를 플레이합니다
  4. 인물을 고용합니다
  5. 전염병 수치를 결정합니다

게임은 흑사병이 창궐하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을 붕괴시킨 전염병은 이 게임에서도 큰 영향을 줍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영지를 전염병으로부터 지켜내고 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인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운드의 시작 시에 2종류의 인물 카드들이 공개됩니다. 회색 테두리의 인물 9장은 라운드마다 1장만 공개됩니다. 하지만 갈색 인물 6장은 라운드마다 2장씩 공개되고, 다 떨어지면 다시 섞어서 사용됩니다.

각 인물 카드는 두 개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하나는 플레이어가 4단계에서 빌려 쓸 수 있는 효과이고, 나머지는 5단계에서 각 플레이어가 받아야 하는 전염병 수치입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이들을 미리 훑어보고 그 라운드 동안에 어떻게 운영할지를 설계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arten Cappaert


뭉치면 강해진다

각 플레이어는 9장짜리 카드 덱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 카드들의 대부분은 플레이어의 보드의 건물과 그림이 일치합니다. 플레이어가 카드를 통해서 건물을 활성화하려면 자신의 개인 공급처에 있는 영향력 큐브 1개를 그 건물에 놓아야 합니다. 건물의 효과 부분에 삼각형 형태로 누적 표시가 있다면 영향력 큐브가 누적된 총양만큼의 효과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영향력 큐브와 관련 있는 수도 학교에 첫 번째 큐브를 놓으면 공용 공급처에서 영향력 큐브 1개를 자신의 공급처로 가져오고, 두 번째 큐브를 놓으면 2개를 가져오는 식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arten Cappaert


방치할 수만은 없는 전염병

라운드마다 추가되는 전염병 수치는 라운드 동안에 낮출 수 있습니다. 건물 카드들 중 병원과 공원, 호텔에는 전염병 수치를 내리는 표시가 있습니다. 가장 효율이 좋은 병원은 즉시 전염병 트랙에서 1칸 내릴 뿐만 아니라, 병원에 놓은 영향력 큐브마다 5단계에서 추가될 전염병 수치가 1씩 내려갑니다. 이것이 음수로 내려간다면 전염병 마커가 내려갑니다!

공원은 병원처럼 즉시 전염병 마커가 1칸 내려가게 합니다. 하지만 공원의 더 큰 효과는 추가 점수입니다. 공원에 있는 영향력 큐브 2개마다 점수를 얻을 때마다 1점씩 더 얻습니다. 이것은 노트르 담에서 강력한 주요 전략들 중 하나입니다.

호텔은 3개의 효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영향력 큐브 1개나 금화 1개, 또는 전염병 마커 1칸 후진 중에서 고를 수 있어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조금 보완하기 위해서 호텔에 4번째 마커가 놓일 때부터 3가지 효과 중 원하는 조합으로 2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플레이어의 마을에 전염병 트랙에 있는 마커가 9를 넘어서게 되면 승점 2점을 반납하고 자신의 영향력 큐브가 가장 많은 건물에서 큐브 1개를 공용 공급처로 반납해야 합니다. 점수는 점수대로 떨어지고, 영향력 큐브가 줄어드니 해당 건물의 효과 또한 약해지게 됩니다. 게다가 전염병 마커는 여전히 9에서 머물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 전염병 수치를 1이라도 더 올려야 한다면 이 페널티를 또 받아야 합니다. 페널티가 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방심하면 금새 아래로 추락하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tony Hemme


카드 드래프팅의 묘미

이 게임은 Card Drafting 카드 드래프팅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하나의 카드 풀일 수도 있고, 7 Wonders 7 원더즈에서처럼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핸드에서 카드를 선택해서 가지고 나머지 카드들을 정해진 방향의 플레이어에게 넘겨서 드래프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노트르 담은 후자에 속합니다. 플레이어들은 9장짜리 덱을 가진다고 얘기했습니다. 2단계에서 자신의 덱에서 3장을 뽑아서 1장을 가지고 나머지 2장을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그 다음에 다시 받은 2장에서 1장을 가지고 마지막 1장을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기죠. 그러면 손에 서로 다른 색깔의 카드 3장을 가지게 됩니다. 3단계에서는 이 중에서 2장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남은 1장을 공개하지 않고 버립니다.)

플레이어들은 공통의 카드 세트를 가지지만 뽑힌 카드의 운, 그 라운드에 공개된 인물 카드의 능력, 그리고 오른쪽 플레이어들의 성향에 영향을 받으며 3장짜리 핸드를 구성합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큐브에, 또 누군가는 금화에 집중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전염병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데에 열중할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영향력 큐브는 모여 있을수록 효과가 강력해지기 때문에 같은 카드를 계속 넘기면 그걸 모은 플레이어의 효율은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노트르 담은 굉장히 짧은 전략 게임입니다. 9번의 라운드에 걸쳐 약 27번 (일반 행동 18번, 고용된 인물 효과 9번)의 행동을 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60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영향력 큐브와 돈을 늘리고 전염병이 터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이 게임은 경험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초보자들은 전염병 관리에 소홀히 했다가 영향력 큐브와 승점 토큰을 날리거나, 한 번 심하게 당한 후에 반대로 너무 전염병을 낮게 유지해서 승점을 올리지 못 하기도 합니다. 경험자들은 해당 시기에 나올 인물 카드에 대비해서 그에 맞는 빌드를 짜거나 왼쪽 플레이어에게 특정 카드를 넘겨주지 않고 끊어갑니다. B시기에 나오는 거지왕에 맞춰서 일부러 병원과 공원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점수를 높이기도 하고, 옹호자에 맞춰 마차 차고 카드를 다수 선택해서 획득한 메시지 토큰을 짝수 개로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조합장이나 시장, 목수에 맞춰서 각 건물에 영향력 큐브를 일정 개수 이상 모아 놓습니다. 이런 것은 많이 해본 사람만이 계획할 수 있겠죠.


3주 후에는 alea 알레아 Big Box 라인업 게임들 중
In the Year of the Dragon 용의 해에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Notre D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5554/notre-dame

alea
http://www.aleaspiele.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alea Big Box Series
  1. Ra 라
  2. Chinatown 차이나타운
  3. Taj Mahal 타지 마할
  4. The Princes of Florence 피렌체의 제후들
  5. Adel Verpflichtet 노블레스 오블리주
  6. The Traders of Genoa 제노바의 상인들
  7.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8. Mammoth Hunters 매머드 헌터즈
  9. Fifth Avenue 5번가
  10. Rum & Pirates 럼과 해적들
  11. Notre Dame 노트르 담
  12. In the Year of the Dragon 용의 해에
  13. Macao 마카오
  14.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
  15. Bora Bora 보라 보라
  16. Puerto Rico: Limited Anniversary Edition 푸에르토 리코: 한정 기념판
  17. Broom Service 브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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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나무를~~ 약속해줘~~♬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1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생명의 나무를 옮겨심는 Eternity 이터니티입니다.


생명의 나무를 살려라

이 게임에는 3가지 수트로 총 42장의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빨간색 수트는 하늘을, 초록색은 땅을, 파란색은 바다를 상징합니다. 이 세 가지의 균형을 잡고 있는 생명의 나무가 죽어가고 있어서 그 나무들을 다른 반도로 옮겨심는 것이 이터니티의 테마입니다.

그리고 수트의 색깔과 일치하는 타일 3개가 있는데요. 게임의 시작 시에 그것들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원하는 순서대로 놓습니다. 이 타일은 트럼프 수트를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주는 트럼프 타일입니다. 게임은 4-5인 기준으로 진행되어서 카드 42장 중 40장을 나눠줍니다. 그리고 남은 2장을 트럼프 타일 아래에 색깔에 맞게 진열하여 어떤 수트가 트럼프 수트가 되는지를 보입니다. 트럼프 타일 아래에 가장 많이 진열된 수트 (동수일 때에는 그 중 가장 왼쪽의 수트)가 다음 트릭에서의 트럼프 수트가 됩니다. 보셨나요? 네, 다음 트릭에서요! 이 말은 트릭마다 트럼프 수트가 바뀔 수 있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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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나무를 심을래? 약속을 할래?

트릭의 첫 번째 플레이어는 반드시 카드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 플레이어부터 선택지가 있습니다:
  1. 그 트릭에 참가합니다
  2. 약속합니다

트릭에 참가하는 것은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와 같습니다. 첫 번째 플레이어가 카드와 같은 수트의 카드를 내야 합니다. 그런 수트의 카드가 없다면 트럼프 수트의 카드를 내야 하고, 트럼프 수트의 카드도 없다면 원하는 카드를 내면 됩니다.

약속하는 것은 이터니티만의 독창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원하는 플레이어는 카드를 90도로 눕혀서 냅니다. 이렇게 낼 때에는 수트에 상관 없이 내고 싶은 카드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눕혀서 낸 카드에 적힌 개수의 나무 토큰을 얻습니다. 3-4인 게임에서는 트릭마다 단 한 명의 플레이어만, 5인 게임에서는 트릭마다 최대 2명의 플레이어만이 약속하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한 트릭이 끝나면 누가 트릭을 딸지를 봅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와 같습니다. 트럼프 수트가 가장 우선순위가 높고, 그것이 없다면 리드 수트가 이깁니다. 이기는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의 카드들을 뒤집어서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그리그 그가 다음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됩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건 약속하기에 사용된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은 트럼프 타일에 진열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다음 트릭의 트럼프 수트가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 플레이어는 언제든지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딴 각 트릭 더미 (반도)에는 나무 토큰 (생명의 나무) 1개가 놓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1:1로 합쳐지면 생명의 나무가 심어진 것으로 간주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RS WRS


균형을 잡아라

라운드가 끝나면 점수계산을 합니다. 심어지지 않고 남은 트릭 더미도 나무 토큰도 없다면 심어진 나무 + 화합 점수를 얻습니다. 플레이어가 아무 트릭도 따지 않았고 얻은 나무 토큰이 없더라도 화합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화합 점수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2점, 두 번째 라운드는 4점, 세 번째 라운드는 7점입니다. 만약 심어지지 않은 트릭 더미가 남는다면 화합 점수만 빼고 심어진 나무에 대해서만 득점합니다. 반대로 심어지지 않은 나무 토큰이 남는다면 아무 점수도 얻지 못 합니다. 세 번의 라운드의 점수를 합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선택 규칙으로서, First-Past-the-Post 규칙이 있습니다. 이것은 화합 점수를 3점으로 고정시키고, 라운드마다 최고 득점자의 점수만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게임의 시작 시에 먼저 정해놓은 점수에 누군가가 도달하면 그가 이터니티의 승자가 됩니다.


이터니티는 균형이라는 테마를 잘 살린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트릭-테이킹 게임은 카드 게임이기 때문에 카드운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게임 디자이너들이 카드운을 낮추기 위해서 두 가지 장치를 고안했는데요. 첫 번째가 플레이어들이 일정 수의 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Wizard 위저드에서처럼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딸 트릭의 수를 미리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은 그 둘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뭐, 후자의 것에 변주를 준 것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이터니티의 카드에는 숫자가 높을수록 (약속하기를 했을 때에) 받을 나무 토큰의 수가 많아집니다. 1-4는 0개, 5-9는 2개, 10-14는 2개입니다. 높은 숫자의 카드라면 트릭을 따기 쉽습니다. 그런데 트릭만 딴다고 해서 좋은 점수를 얻는 건 아닙니다. 트릭 더미와 나무 토큰을 합쳐야 화합 점수를 얻을 수 있어서 적당히 먹도록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약속하기는 특정 카드나 수트를 지키기에 좋은 행동입니다. 게다가 이 행동을 하면 버린 카드에 따라 최대 2개의 나무 토큰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화합 점수를 얻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변수가 크게 작용합니다. 하나는 라운드 도중에 트럼프 수트가 "계속" 바뀌는 것입니다. 왼쪽 수트에 우선권이 있어서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어들은 자기 턴에 약속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에 리드 수트의 카드가 있어도 약속하기를 할 수 있죠. 이것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하는 것이 나무 토큰이 남으면 0점이라는 규칙입니다. 약속하기를 너무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마음대로 못 하게 만드는 셈이죠.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Honshu 혼슈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Eternity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6471/eternity

Blackrock Games
http://www.blackrockgame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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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돛대에서 좀 놀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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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0번째부터 alea 알레아 Big Box 라인업 게임들 중 빠뜨렸던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해적들의 주사위 게임 Rum & Pirates 럼과 해적 (독어판 제목: 럼과 명예)입니다.


슈테판 펠트 씨에 대해

1970년에 출생한 독일의 보드 게임 디자이너인 펠트 씨는 2005년에 Roma 로마라는 주사위 게임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펠트 씨는 갑작스럽게 유명세를 타게 되었는데, 그가 10년 정도 되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엄청난 작품들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최초로 알레아 게임 7작품을 (거의 연속으로) 디자인했을 뿐 아니라, 알레아 레이블은 아니지만 다른 퍼블리셔를 통해서도 좋은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10년 이상 알레아의 시그니처 게임이었던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를 넘어선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 로마 테마의 Trajan 트라야누스, 달의 사제를 배경으로 하는 Luna 루나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그는 최근까지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그동안 작품 활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한계가 왔는지 최근 작품들의 평가가 좋지 못 하다는 겁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아마도 데뷔 전에 모아왔던 그의 아이디어들이 그 10년 동안 구현되어 세상으로 나왔고, 이제는 열정이나 게임 소재가 떨어져서 힘들어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버건디의 성들이라는 그의 인생작품이 나와서 그것을 뛰어 넘으려면 스트레스가 극심하지 않을까요?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도 있고요. 아무쪼록 게임들을 천천히 내도 좋으니 작품활동을 계속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럼과 해적들의 진행

플레이어들이 해적 역할을 맡는 럼과 해적은 5번의 라운드로 구성되고, 한 라운드 동안에 플레이어들은 다음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하는 턴을 가집니다:
  1. 선장을 이동시킵니다
  2. 쉽니다
  3. 승선합니다

게임 보드는 9개의 모듈형 게임 보드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이것은 3 x 3 형태로 놓이는데, 진행할 때마다 게임 보드의 배치가 달라지게 됩니다. 게임 보드 중 어딘가에 붉은 깃발로 표시된 시작 지점이 있고 그곳에 Red Corsair 붉은 해적선이라 불리는 선장이 놓인 채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선장을 인접한 교차로로 이동시키기 위해서 그 사이에 있는 칸마다 자신의 해적 선원을 배치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선장을 이동시킨 후에 주화 1개를 내면 선장을 추가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돈이 충분하다면 선장을 다음 교차로로 계속 이동시킬 수가 있는 것이죠. (하지만 돈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게임 보드의 테두리는 어둠의 골목으로 표현되는데, 그곳으로 나가면 다른 어둠의 골목을 통해 게임 보드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대신에 어둠의 골목을 이용하면 주화 1개를 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hn Carlton


모든 상황은 주사위가 해결한다

게임 보드에는 다양한 행동 교차로가 있습니다. 선장을 그러한 곳으로 이동시키면 해당하는 행동을 수행합니다. 주화가 그려진 곳에서는 주화 1개를 얻고, 선원이 그려진 곳에서는 추가 선원 1개를 얻습니다. 해적 용품이 있는 곳에서는 해적 용품을 무작위로 1개 뽑아서 가지고 보물 지도 칸에서는 그 칸과 일치하는 색깔의 보물 지도 타일 1개를 가져오는 식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부 행동은 다른 플레이어와 같이 합니다. 술집 칸에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를 술자리에 초대해서 술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초대에 응한 다른 플레이어는 현재 플레이어에게 주화 1개를 주고 술싸움에 낍니다. 현재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각 플레이어는 현재 술집 칸과 색깔이 일치하는 술집 타일 1개를 얻기 위해 주사위를 굴립니다. 자신의 주사위 굴림보다 낮거나 같은 숫자의 술집 타일이 있으면 그것을 획득합니다. 공개된 공급처에 일치하는 색깔의 술집 타일이 다 떨어질 때까지 순서대로 계속 굴립니다. 현재 플레이어가 여러 모로 유리합니다. 먼저 굴리는 것도 있고 다른 플레이어가 술싸움에 들어올 때 주화 1개를 주니까요.

그리고 보물 상자 칸도 있습니다. 일단 현재 플레이어는 공개된 전갈이 없는 보물 상자 타일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나서 전갈이 있는 함정 보물 상자를 걸고 모두가 순서대로 주사위 굴림을 합니다. 이것은 배스킨 라빈스 게임과 비슷합니다. 현재 플레이어부터 굴린 주사위 결과를 누적해서 전갈 보물 상자 타일에 적힌 숫자 이상의 합계를 만드는 플레이어게 그 전갈 타일을 가져가는 것이죠. 전갈 보물 상자 타일에는 감점이 적혀 있습니다.


17:1의 전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세 번째 행동은 승선하기입니다. 승선의 이유는 잠을 자기 위함입니다. 더 편한 곳에서요. 이 행동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남은 선원들을 돛대의 왼편에 줄을 세워 놓습니다. 그리고 남은 플레이어들 모두가 라운드를 끝낼 때까지 기다립니다.

돛대에는 잠을 잘 수 있는 세 곳이 있습니다. 편안한 침대와 보통인 해먹, 불편한 침낭이죠. 이제 돛대에서 기다리는 해적들은 더 편안한 잠자리를 놓고 싸움을 벌입니다. 이제 잠자리 싸움을 하는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선원 1개를 걸고 주사위를 굴립니다. 가장 높은 굴림을 얻은 플레이어의 선원만이 돛대 오른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동점일 때에는 나중에 온 플레이어가 이깁니다! (그래서 때때로 개수가 적어도 늦게 들어온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만약에 돛대에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선원을 많이 놓아서 경쟁자가 없는 상태가 되면 남은 선원들은 모두 돛대 오른편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끝났냐고요? 아닙니다. 돛대 오르편에서 같은 방법으로 잠자리 싸움을 벌이고 살아남으면 다시 왼편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그래서 3위로 탈락하는 플레이어가 침낭 타일을, 2위로 탈락하는 플레이어가 해먹 타일을 가져가고, 최후의 생존자가 침대 타일을 가져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meagol


생각보다 다양한 득점 방법

럼과 해적들에는 슈테판 펠트 씨의 게임 특징이 다 담겨 있거든요. 많은 종이 타일과 적게 주어지는 돈, 감점 요인, 그리고 다양한 득점 루트입니다.

돈과 추가 선원은 일찍 모을수록 좋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의 행동 (= 턴)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선장을 이동시키려면 선원을 깔아야 합니다. 선장을 붉은 깃발이 있는 본거지로 이동시킬 때에 일부 선원을 회수할 수 있지만 그걸 제외하면 대부분 선원을 놓아야만 하죠. 따라서 선원이 1개라도 더 많으면 유리해집니다. 돈은 조금 다른 의미로 턴을 늘려줍니다. 돈을 내면, 플레이어가 선장을 이동시킨 후에 추가 턴을 가지거나 어둠의 골목을 통해 선장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거나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2번째 행동으로서) 한 턴을 패스할 수 있습니다. 두 교차로 사이의 칸에 선원들을 배치하려면 선원들을 2개 이상 놓아야 하지만 돈을 내면 선원을 배치하지 않고 턴을 넘길 수 있습니다. 대신에 돈은 소비되어 돌아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죠. 선원이 많아도 잠자리 싸움에서 유리하고, 또한 일부러 돈을 내면서 턴을 패스해도 (돛대에 늦게 도착하므로) 잠자리 싸움에 유리합니다.

잠자리 싸움에는 8점 이하의 점수가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점수를 얻는 게 쉽지 않습니다. 잠자리 싸움은 경쟁이 엄청 치열하니까요. 플레이어들은 전략적으로 경쟁이 덜한 곳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색깔의 보물 지도 타일 2개를 모으면 그 두 타일의 점수의 합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선원이 많은 플레이어라면 경비병과의 패싸움을 벌여서 점수를 얻을 수도 있고요. 선장을 보물 상자에 보낸 플레이어는 전갈의 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6점 이하의 보물 상자 타일을 얻습니다. 위에서 술집 타일과 해적 용품 얘기도 했었죠? 이렇게 득점 루트가 다양하니 잠자리 싸움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아직 언급을 안 했지만 이 게임에 다시 굴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목에도 있는 럼이 들어 있는 술통 타일을 내면 주사위를 다시 굴릴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게임에서는 주사위를 1개씩만 굴리기 때문에 동점이 자주 일어납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럼술통 타일을 적당히 모아두는 것도 좋을 겁니다.


럼과 해적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 알레아 시리즈 중에서 이단아 같은 게임입니다. 전략성보다는 주사위 굴림으로 일어나는 무작위 결과로 결판이 나니까요. 아마도 펠트 씨가 주사위 게임부터 디자인해서 그의 초기작에 해당하는 이 작품도 주사위 굴림 메커니즘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나올 주옥 같은 알레아 작품들에서 이 주사위 굴림 메커니즘을 혁신적으로 바꿔놓고 보드 게임계에서 또 하나의 전설이 아닌 레전드가 됩니다. 알레아가 그의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봤던 걸까요?


3주 후에는 alea 알레아 Big Box 라인업 게임들 중
Notre Dame 노트르 담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Rum & Pirate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948/rum-pirates

alea
http://www.aleaspiele.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alea Big Box Series
  1. Ra 라
  2. Chinatown 차이나타운
  3. Taj Mahal 타지 마할
  4. The Princes of Florence 피렌체의 제후들
  5. Adel Verpflichtet 노블레스 오블리주
  6. The Traders of Genoa 제노바의 상인들
  7.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8. Mammoth Hunters 매머드 헌터즈
  9. Fifth Avenue 5번가
  10. Rum & Pirates 럼과 해적들
  11. Notre Dame 노트르 담
  12. In the Year of the Dragon 용의 해에
  13. Macao 마카오
  14.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
  15. Bora Bora 보라 보라
  16. Puerto Rico: Limited Anniversary Edition 푸에르토 리코: 한정 기념판
  17. Broom Service 브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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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haddyboy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9번째는 Adrenaline 아드레날린Alchemists: The King's Golem 알케미스츠: 왕의 골렘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 게임은 Codenames 코드네임즈의 후속작인 Codenames: Pictures 코드네임즈: 그림들입니다.


스파이 게임, 단어에서 그림으로

시즌 V에서 제가 극찬했던 코드네임즈는 파티 게임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보드게임긱에서 전체 랭크 20위 안에 들어갔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10계단 이상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전세계가 그 게임을 여전히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퍼블리셔에서 후속작을 매우 빠르게 발표했기 때문이었죠.

두 번째 코드네임즈는 단어 게임을 그림 게임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림은 화려하지 않고 매우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이었습니다. 그리고 Dixit 딕싯과는 다르게 흑백으로 그려졌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더 어렵다

글자에서 그림으로 바뀐 것뿐이지만 그 작은 차이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얼핏 생각하면 글자보다 그림이 인식하기 더 쉬워 보이지만 다수의 모호한 그림이 놓이면 일부의 공통점을 추출해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문제를 내는 스파이마스터보다 문제를 맞춰야 하는 팀원들에게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코드네임즈: 그림들로 넘어오면서 문제지가 5 x 5에서 4 x 5로 한 줄을 줄여 버렸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규칙 면으로 보자면 완전히 동일하지만 카드에서 그림을 인식하고 언어적으로 표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느낌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그림해석 능력이 부족한 사람과 함께 플레이한다면 훨씬 더 힘들 겁니다. 전작보다 뇌의 더 많은 부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두뇌계발이나 치매예방 측면에서는 훨씬 더 좋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rent Howell


코드네임즈: 그림들은 코드네임즈와 섞어서 플레이될 수 있습니다! 4 x 5로 배열해도 되고 5 x 5로 배열해도 됩니다. 자신의 게임 그룹의 실력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네요. 게임의 규칙은 여전히 같습니다. 그러나 단어와 그림이 섞여 있어서 처음엔 낯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새 익숙해질 겁니다.

후속작 소식이 더 있는데요. 아마도 가을에 나올 다음 코드네임즈는 2인 전용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디즈니 에디션과 마블 에디션이 이번 여름에 출시될 것이라고 하네요. (아, 사야겠네요...) 이러다가 스타 워즈도 나오고 이것저것 다 나오는 건 아니겠죠?




참고 사이트:
Codenames: Picture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8773/codenames-pictures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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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전력회사 사장, 누굽니끄아아아?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8번째는 Coal Baron: The Great Card Game 콜 바론: 위대한 카드 게임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퍼스트 클래스: 모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에 승차하십시오에 이어서 보드 게임을 재구현한 카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 게임은 Power Grid: The Card Game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입니다.


원작은 파워 그리드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의 원작은 Power Grid입니다. 이것은 녹색을 좋아하는, 독일의 괴짜 게임 디자이너 Friedemann Friese 프리드만 프리제 씨의 작품입니다. 그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민간 전력회사를 운영하였습니다. 석탄과 석유, 쓰레기와 우라늄, 그리고 그것을 자원으로 소비하는 발전소를 구입하고 그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자신의 지사가 설립된 도시에 공급하며 수입을 얻어 더 좋은 발전소와 더 많은 지사에 재투자하는 경제 게임이 바로 파워 그리드였습니다.

파워 그리드는 프리제 씨의 괴짜 성향과 달리, 매우 진지한 전략 게임이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고 한국어판을 포함한 여러 언어로 출판되었고, 프리제 씨에게 기념비적인 작품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uan Bascuñana
파워 그리드의 종료 상황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의 진행

카드 게임 버전에는 게임 보드가 없어서 맵도 지사 건물 역시 없고, 보드 게임 버전에서 그 부분들을 뺀 나머지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각 라운드는 발전소 경매, 자원 구입, 발전 순으로 진행되며, 발전소 덱의 가장 밑에 놓았던 "한 라운드 더" 카드가 발전소 시장에 나타나면 다음 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가 됩니다.

발전소 경매는 보드 게임 버전과 동일하게 2행 4열짜리 시장을 만들고, 위의 행은 경매를 통해 구입이 가능한 '현재 시장'이고 아래의 행은 앞으로 나올 발전소들을 보여주는 '미래 시장'입니다. 턴 순서가 가장 앞서는 플레이어가 경매인이 되어서 현재 시장에 있는 자신이 원하는 발전소를 선택해서 시작 가격을 부르고, 시계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가장 높게 부른 가격보다 더 높게 부르거나 패스를 하면서 경매를 진행합니다. (한 번 패스하면 경매인이 선택한 발전소 경매에서 완전히 빠집니다.) The Princes of Florence 피렌체의 제후들에서처럼, 경매인이 낙찰을 받지 못하면 다시 경매인이 되는 방식입니다. 보드 게임 버전과 똑같죠?

그런데 발전소에서 소비하는 자원들이 조금 달라져서 발전소 종류가 달라졌습니다. 쓰레기가 빠지고 천연 가스가 들어왔는데, 석탄과 석유 사이의 위치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n Th.


달라진 자원 시장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에서 발전소와 자원의 종류만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자원의 가격과 자원이 놓이는 순서까지도 바뀌었으니까요. 자원 시장의 맨 위에는 1부터 4일렉트로를 표시하는 카드들이 놓입니다. 이 아래에 자원 카드들이 놓이는데, 그것들의 가격을 표시하는 것이죠.

자원 카드는 각 가격 카드 아래에 4장씩 놓이는데, 한 가격 아래에 4장이 모두 놓이는 즉시 정렬됩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석탄, 천연 가스, 석유, 우라늄 순으로 말이죠. 자원 카드 테두리에는 0부터 1이나 2까지의 숫자가 있고, 해당 자원을 소비할 때마다 자원 카드를 반시계 방향으로 90도씩 돌리면서 그 자원이 줄어드는 것을 표시합니다. 라운드 종료 시에 자원 시장을 보충할 때에는 현재 남아 있는 자원들을 2일렉트로 열에 가까워지도록 당기는데, 석탄, 천연 가스, 석유, 우라늄 순이 되도록 재정렬한 후에 추가 자원 카드들을 놓습니다.

자원 보관은 보드 게임 버전에서처럼, 각 발전소마다 그 발전소가 소비할 수 있는 자원의 2배입니다. 특이한 점은 발전소의 저장용량제한 때문에 구입해온 자원이 넘치게 되면 초과분을 뱉어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토해 낸 자원은 1일렉트로 열 아래로 놓이게 되어서 다른 플레이어가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사재기를 하려고 해도 계산을 해서 딱딱 맞게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에게 별 피해를 줄 수 없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n Th.


발전과 수입, 그리고 점수

세 번째 단계에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각 발전소에서 필요한 양의 자원을 소비해서 수입을 받습니다. 현재 라운드에서 받은 총 수입이 다음 라운드의 턴 순서를 결정합니다. 더 많은 수입을 받을수록 턴 순서가 앞서가 됩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발전 단계가 바뀌는데, 발전을 하면 돈 대신에 점수로 받습니다. 그리고 남은 10일렉트로마다 1점을 추가해서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은 2시간 내외로 걸렸던 파워 그리드를 60분 내로 짧게 줄인 카드 게임입니다. 게임 보드와 자원 마커, 지사 건물 마커 등을 뺐지만 나머지만으로도 원작의 느낌을 유지했습니다. 단계와 돈 계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이 간결하고 빠릅니다. 이 점은 카드 게임으로서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속도가 빨라진 대신에 약점도 보입니다. 보드 게임 버전에서 지도에서 자리 싸움을 하면서 서로를 견제했던 플레이를 카드 게임 버전에서 더 이상 할 수 없어서 상대를 견제할 수단 한 가지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어들은 경매와 자원 사재기 (?)로만 방해해야 하는데, 자원 카드 보충이 카드 덱을 통해서 무작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충되는 양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자원이 예측대로 나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발전소를 다른 것으로 갈아타야 할 겁니다.

상업적으로 영리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선택규칙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철거 계약자" 카드 덱입니다. 이것은 발전소 경매 단계에서 자신의 3번째 이후의 발전소를 구입해서 하나를 교체할 때에 도움을 줍니다. 라운드마다 가장 먼저 철거한 플레이어는 새로 구입한 발전소의 가격을 일정 양만큼 낮춰주는 것인데요. 플레이어들이 발전소를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게임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합니다. 라운드가 넘어감에 따라 철거 계약자가 할인해 주는 금액 또한 커져서 잘 사용하면 돈을 꽤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의 뒷면은 보드 게임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프로모라고 하네요. (여러분, 프로모를 사면 카드 게임을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n




참고 사이트:
Power Grid: The Card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3780/power-grid-card-game

2F-Spiele
http://www.2f-spiele.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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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보스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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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7번째는 Acquire 어콰이어Can't Stop 캔트 스탑에 이어서 시드 잭슨 씨의 주요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달콤 살벌한 협상 게임, I'm the Boss! 아임 더 보스!입니다.


아임 더 보스!의 진행

각 플레이어는 큰 돈이 오가는 거래들을 좇습니다. 게임 보드에는 16개의 크고 작은 거래가 있고, 각 거래는 성사되기 위해서 지정된 투자자들을 요구합니다. 거래가 시작되면 각 플레이어는 투자자나 투자자의 친척을 참여시켜서 그 거래를 성사시키거나, 또는 그 거래가 결렬되도록 방해할 수 있습니다. 거래가 성사되면 그 거래에 투자자나 친척을 참여시킨 플레이어들은 거래 중에 약조된 만큼의 돈을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ongrácz Zsolt


거래를 하러 왔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다음의 행동 중 하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1. 마커가 있는 거래 칸에서 거래를 시작합니다
  2. 주사위를 굴려서 마커를 시계 방향으로 이동시킨 후에, 새로운 칸에서 거래를 시작하거나 영향력 카드 3장을 뽑습니다

거래 칸은 크기에 따라 거래 성사에 필요한 투자자 개수가 다릅니다. 당연히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투자자를 요구합니다. 필요한 투자자는 배경색이 있는 필수 투자자나 배경색이 흰색인 선택 투자자로 나뉩니다. 필수 투자자는 그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협상은 결렬됩니다. 하지만 선택 투자자는 "N of ..."로 후보들이 제시되어 있으며 나열된 후보들 중에 N개를 만족하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예로 들면, 빨간색의 캐쉬맨과 파란색의 잭슨, 노란색의 웨이드워스는 반드시 필요하고, 나머지 3명 중 2명까지 합쳐서 총 5명의 투자자가 모이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서로 다른 투자자 타일 1개를 받는데, 거래 중에 자신의 투자자를 거래에 투입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ongrácz Zsolt

현재 플레이어가 거래를 시작하면 맨 위의 거래 타일이 현재 거래 칸에 놓입니다. 그러면 '그 거래 타일의 주가 x 그 거래 칸의 주식 수'가 그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에 받게되는 총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이것은 미리 계산할 수 있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투자자를 제시하면서 보스에게서 배당금을 약속받으려 합니다. 보스에게서 약속받는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투자자를 빼며 그 거래가 결렬되도록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에는 각 투자자의 친척 카드들이 있습니다. 필요한 투자자 타일이 거래에 들어오지 않았을 때에 그것의 친척 카드를 대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친척 카드가 있어서) 경쟁적인 투자자로는 좋은 보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니가 가라, 하와이!

플레이어는 영향력 카드 5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대로,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린 후에 영향력 카드 3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향력 카드는 친척 카드 이외에 여행, 보스, 모집, 정지도 있습니다.

영향력 카드는 아무 플레이어의 턴에 거래 중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행 카드는 그 카드에 그려진 특정 투자자 타일 (또는 그의 친척 카드)를 덮으며 그것이 이번 거래에서 빠지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턴인 플레이어가 보스입니다. 보스는 이번 거래를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합니다. 그가 투자자를 제시한 플레이어들에게 얼마를 떼어줄지를 결정하죠. 그러나 누군가가 보스 카드를 플레이하면 그 플레이어가 새로운 보스가 되어 이번 거래를 이끌어갑니다.

모집 카드는 특이하게 3장을 모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 3장짜리의 효과는 다른 플레이어가 가진 투자자 타일을 빼앗아오게 합니다. (플레이어가 6명보다 적을 때에 중립 투자자 타일이 남게 되는데, 빼앗아오는 것 대신에 이것을 먼저 가져와야 합니다.)

정지 카드는 위의 세 가지 공격 카드들 중 한 번을 막아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거래 성사에 필요한 투자자 타일 (또는 친척 카드)가 모두 들어왔다면 보스가 '천천히' 셋을 센 후에 거래를 끝낼 수 있습니다. 천천히 세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공격 카드를 사용하거나 금액 재조정을 요청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보스는 현재 거래에 대한 금액을 받고 약속한 금액을 나눠주게 됩니다. 그리고 거래 타일은 뒤집어져서 거래가 성사되었음을 표시하고, 주사위를 굴려서 마커를 이동시킬 때에 그 칸을 건너뛰게 됩니다.

만약 필요한 투자자를 모두 모으는 데에 실패한다면 현재 거래 칸에 놓은 거래 타일을 더미에 다시 올려 놓고 거래가 끝납니다.

위의 두 경우 모두 보스의 다음 플레이어가 턴을 가지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성사된 10번째 거래부터 게임의 종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 타일의 뒷면에 주사위 숫자가 적혀 있는데, 보스가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숫자가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됩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플레이어들은 그동안 모은 돈을 합산하고 돈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아임 더 보스!는 직관적이고 간결한 협상 게임입니다. 쉬운 규칙 때문에 보드게임 초보자들을 위한 게임으로 적합합니다.

협상 게임은 그 '협상' 요소가 플레이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협상은 계산을 요구하고, 호감도에 따라 이성과 논리를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때때로 감정 싸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정신적 방어벽이 얇은 사람들이 게임 도중에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킬 수도 있겠죠. (삐치거나 운다면요?)

아임 더 보스!의 규칙은 빡빡하지 않고 매우 느슨합니다. 거래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끝나는지는 확실한데, 나머지는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우연찮게 플레이어들의 손에 영향력 카드가 충분히 많고 서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면 하나의 거래에 소모되는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최소 10번의 거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임 더 보스!는 체력 소모가 꽤 큰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해보면 영향력 카드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거래를 시작하지 않고 일단 카드부터 모읍니다. 기본 규칙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몇 장의 카드를 소유할 수 있는지 제한이 없어서 초반부터 게임이 늘어집니다. 규칙서의 뒷부분에는 변형규칙들 중 하나가 플레이어들에게 핸드 제한을 주는데, 저는 이 변형규칙을 반드시 사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참고 사이트:
I'm the Bos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5/im-boss

Eagle-Gryphon Games
http://www.eaglega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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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라, 골렘!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6번째는 Adrenaline 아드레날린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Alchemists 알케미스츠의 확장인 Alchemists: The King's Golem 알케미스츠: 왕의 골렘입니다.


4개의 모듈 확장

이 확장에는 무려 4가지 모듈이 들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그 모듈들을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작 모금입니다. 이것은 각 플레이어가 기본 게임에서의 동일한 자본금이 아닌, 서로 다른 자원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합니다. 이것은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마야의 달력에서의 시작 부유 타일 4개 중 2개를 선택하는 것과 완전히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같은 퍼블리셔의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시작 카드 4장 중에서 2장을 선택하고 선택된 그 카드들에 적힌 금화나 재료, 호의 카드, 평판 등을 받고 시작하게 되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두 번째는 바쁜 날들인데, 이것은 게임 보드의 일부를 대체합니다. 게임 보드의 오른쪽에는 플레이어들의 진행 순서를 결정하는 순서 칸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항상 고정이었죠. 그러나 이 모듈에서는 18개나 되는 순서 칸 보드가 제공되고, 이 중에서 6장을 무작위로 골라 낮은 숫자부터 높은 숫자 순으로 정렬되어 라운드마다 순서 칸 보드 1개씩 사용합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특정한 순서 칸을 점유하기 위해서, 금화뿐만 평판이나 행동 큐브, 특정 토큰을 지불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왕실 백과사전을 편찬하라

세 번째 모듈은 왕실 백과사전입니다. 기본 게임에서의 논문은 각 재료의 원소 색깔과 부호를 적었습니다. 그러나 왕실 백과사전은 초점을 바꾸어서 원소의 색깔과 부호 중심으로 재료들을 분류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세 가지 색깔의 백과사전에 각각 부호와 그 부호에 따르는 원소들을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각 색깔마다 물음표 2줄이 있어서, (+, +)나 (+, -), (-, -) 세 가지 중에서 원하는 하나로 정할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관련해서도 출판하거나 동조할 때에 자신의 인장을 놓습니다. 그리고 백과사전을 출판할 때마다 평판 점수 1점을 받습니다.

틀렸을 때를 대비해서 별이 없는 인장을 놓을 때에는 해당하는 재료가 실린 백과사전의 색깔이 아닌, 해당하는 재료의 칸의 색깔에 맞춰서 놓아야 합니다. 백과사전에는 기존의 4가지 색깔에 추가로 흰색을 포함하여 4개의 칸이 있어서 이 모듈에서는 별이 없는 흰색의 인장 토큰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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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렘 프로젝트 - 골렘을 작동하라

네 번째이자 가장 어려운 모듈은 골렘 프로젝트입니다. 이 모듈을 사용하면 게임 보드가 연장되는데, 공예품 구입 행동 전후에 각각 '골렘 연구'와 '도서관 방문' 행동 칸이 생깁니다. 골렘은 특정한 재료들에만 반응을 합니다. 어떤 것에는 귀에서 증기를 뿜어내고, 또 어떤 것에는 심장이 뜁니다. 골렘은 기본 게임에서 신경쓰지 않았던 (신경쓸 필요가 없었던!), 원소의 '크기'에 따라 반응합니다. 골렘 연구 칸에서 골렘을 시험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특정한 재료의 원소의 색깔과 크기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소거법을 사용해서 골렘의 반응을 이끌어낼 원소의 색깔과 크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골렘 때문에 새로운 추론 그리드 시트가 이번 확장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 재료 줄의 맨 아래 두 줄은 골렘의 귀와 심장에 대한 반응을 기록하는 곳이며, 시트의 가장 아래는 귀와 심장 반응을 대한 원소를 찾아내는 데에 사용됩니다.

시험을 통해 골렘의 반응을 두 번 이끌어낸다면 골렘을 작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골렘의 작동 원리는 원소의 크기를 통해 부호까지 유추해야 합니다. 반응을 이끈 원소의 크기가 크다면 양성 (+), 작다면 음성 (-)이 됩니다. 색깔마다 반응이 있었던 원소의 크기를 찾으면 서로 다른 색깔의 원소 2개가 남습니다. 이 두 원소 (색깔과 부호)를 반드시 포함하는, 나머지 원소의 부호가 양인 것과 음인 것 2개를 찾으면 그것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재료 2개가 나옵니다. 그것이 골렘을 작동하는 재료들인 것이죠!

골렘 연구 참여자들은 선착순으로 왕의 승인 토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토큰은 라운드마다 왕의 기분에 따라 개수가 정해집니다. 이 토큰은 쓰임새가 많은데, 일부 공예품을 구입하거나 왕실 도서관에 들어갈 때, 백과사전을 출판할 때에 반드시 필요하고 게임의 종료 시에는 금화 2개의 가치로 환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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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미스츠: 왕의 골렘 확장은 기본 게임의 난이도를 더 올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초보자용 확장이 아니라는 얘기죠. 4개의 모듈 중에서 처음 둘은 게임을 그리 어렵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단지 게임을 살짝 뒤틀어서 게임을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진행할 수 있는 정도니까요. 그러나 나머지 둘은 만만치 않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게임을 훨씬 더 빡빡하게 만듭니다. 백과사전과 골렘 모두 재료의 원소를 빨리 알아낼수록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제공받기 때문에 앞서나가는 플레이어들은 점수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게 됩니다. 재료 실험에서 기록을 잘못했다든지 게임 도중에 딴 생각하느라 뭔가를 놓쳤다면 나머지 시간은 무척 힘들 겁니다. 평판 트랙에서 벌어지는 격차를 계속 지켜봐야 할 테니까요.


3주 후에는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 중
Codenames: Pictures 코드네임즈: 그림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Alchemists: The King's Golem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204650/alchemists-kings-golem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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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오리엔트 특급 칭찬이야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alinda Patto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5번째는 Coal Baron: The Great Card Game 콜 바론: 위대한 카드 게임에 이어서 보드 게임을 재구현한 카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퍼스트 클래스: 모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에 승차하십시오 (이하 퍼스트 클래스)입니다.


원작은 러시안 레일로즈

이 게임은 독일 디자이너 Helmut Ohley 헬무트 올리 씨가 디자인했는데, 그는 철도 관련 게임들만 만들어왔습니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가가 있는 것은 Russian Railroads 러시안 레일로즈입니다. 이것은 Worker Placement 일꾼 놓기를 기반으로한 전형적인 유로 게임에 철도 테마를 살짝 입힌 게임이었는데요.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세 개의 철로와 산업화 트랙을 개발하여 점수를 올립니다. 러시안 레일로즈의 특이한 점은 Snowball Effect 눈덩이 효과가 커서 진행될수록 (철로나 산업화 트랙이 개발될수록) 얻는 점수가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눈덩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나 러시안 레일로즈는 그것이 너무나 커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러시안 레일로즈의 철로 느낌만 가져왔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없애고 카드 드래프팅을 하게끔 카드 그리드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테마는 (故) Agatha Christie 애거사 크리스티 씨의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입혔습니다. (참고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1974년과 2010년에 각각 영화화되었고, 올해 2017년에 영화가 하나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us Unger
러시안 레일로즈의 보드


퍼스트 클래스의 진행

이 게임은 총 6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라운드는 각 플레이어가 카드 그리드에서 3장의 카드를 가져오면 끝납니다. 즉, 플레이어는 한 턴에 1장씩 3턴을 가지면 라운드가 종료되며, 짝수 번째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 단계가 일어납니다.

카드 그리드에 있는 카드들은 모두 행동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의 뒷면은 1-2라운드 동안에 사용될 초록색 '1', 3-4라운드를 위한 파란색 '2'와 5-6라운드를 위한 빨간색 '3'으로 나뉩니다. 행동 카드의 앞면은 플레이어가 수행할 수 있는 행동들을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카드에 지시된 행동을 하거나, 또는 그 카드의 행동을 포기하고 자신의 객차 1량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urosawa"


객차와 차장

행동 카드의 행동으로는 지정된 객차를 플레이어 보드에 추가하는 것이나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객차를 개선하는 플랫폼, 플레이어의 객차를 통해 차장 마커를 전진시키는 차장, 기관차가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을 연장하는 철로, 철로를 통해 기관차 마커를 전진시키는 기관차, 정해진 조건을 충족할 때에 보상을 주는 계약서 등이 있습니다.

객차는 0 - 1 - 2 - 4 - 7 - 12순으로 숫자를 높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보드에는 객차를 붙일 수 있는 2개의 줄이 있으며, 추가되는 객차는 그 줄의 오른쪽에 붙게 됩니다. 그리고 객차의 숫자를 높일 때에는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차장은 객차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차장은 객차를 통해 앞으로 전진하는데, 차장이 지나쳐 왔거나 놓인 각 객차의 숫자의 합이 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차장이 앞으로 갈수록 좋지만 그가 지나쳐온 객차들의 점수가 높아야 의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노선과 기관차

객차와 차장이 기차의 내부라면 밖은 다른 카드들이 담당합니다. 플레이어의 보드 위쪽은 기관차 마커가 나아가는 철로를 나타냅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철로는 매우 짧은데, 플레이어는 철로가 그려진 행동 카드로 그 노선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기관차 행동으로 이 기관차 마커를 노선을 따라 전진시킬 수가 있는데요. 노선에는 회중 시계 모양의 보너스 행동 역과 숫자가 적힌 점수 역이 있습니다. 보너스 행동 역은 기관차가 도착하거나 지나치면 앞으로의 점수계산 단계 때마다 해당 보너스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반면에 점수 역은 기관차가 도착하거나 지나칠 때 한 번만 점수를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outer Debisschop


높은 자유도와 눈덩이 효과

객차 중 6번째와 10번째는 조금 다릅니다. 플레이어는 한 줄에서 5번째 객차를 놓으면 즉시 자신의 우편차 카드들 중 1장을 6번째 객차로 놓을 수 있습니다. 4장의 우편차는 저마다 돈을 주거나 차장이나 기관차를 전진시키는 등의 일회성 효과를 줍니다. 우편차는 플레이어가 특정 빌드를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9번째 객차를 놓으면 즉시 기관차 타일 더미의 맨 위 타일을 가져와서 10번째 객차로 놓습니다. 기관차 타일에는 객차를 개선할 수 있는 일회성 효과와 점수계산 단계마다 도착한 차장에 대한 점수가 적혀 있습니다. 객차의 숫자는 높일수록 그 격차가 더 커집니다. 그리고 차장이 기관차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얻는 콘스탄티노플 보너스 점수도 큽니다. 객차의 숫자가 높든 차장이 멀리 가든 어느 것이 터지기 시작하면 누적되는 점수 또한 커집니다. 퍼스트 클래스가 러시안 레일로즈에서 확실하게 상속받은 것은 이러한 눈덩이 효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어가 계약서를 완수하거나 점수계산 단계에서 노선에 대한 보너스 행동을 하거나, 또는 언제든 자신의 보드에 있는 돈을 소비해서 보너스 행동을 수행하면 한 번에 여러 행동이 격발될 수 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자유도가 높아서 한 번에 여러 행동을 할 수 있을 때에 플레이어가 그 순서를 정할 수 있습니다. 순서가 조금만 달라져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장고를 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ario Punk


게임의 종료

짝수 번째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 단계가 발생합니다. 이때에 기관차 마커가 달리고 있는 노선에 대한 것과 플레이어 보드의 우측에 놓인 객차들에 대한 점수가 계산됩니다. 6번째 라운드 이후에 세 번째 점수계산 단계까지 진행한 후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남은 주화는 개당 1점으로 변환되고, 게임 종료 보너스 카드에 대한 추가 점수도 합산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러시안 레일로즈의 느낌을 어느 정도 남겨두면서 가볍게 바꾸었습니다. 라운드마다 카드 드래프팅하는 것은 Saint Petersburg (Second Edition)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과 흡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같은 퍼블리셔에서 나왔네요.) 이 게임에는 A부터 E까지, 5개의 모듈이 제공되어 있는데, 게임을 할 때마다 원하는 조합으로 2개를 기본 게임에 추가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이 게임에는 눈여겨 볼 것이 두 가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누군가가 시작 플레이어 되기 타일을 선택했을 때에 두 번째 플레이어에게만 야박한 보상입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카드 그리드에서 가장 먼저 선택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득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한 턴을 소비했고요. 그런데 두 번째 플레이어는 자신의 오른쪽 사람 덕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니 아무것도 얻지 못 하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어 보드에 쌓이는 주화를 모으면 모을수록 더 좋은 보너스 행동을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주화는 아래에서 위로,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쌓이는데, 왼쪽은 '0'짜리 객차를 놓는 행동이고, 가운데는 기관차나 차장을 전진하는 행동이며 오른쪽은 객차의 숫자를 높이는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그 효과가 강력해서 모을수록 좋지만, 필요하다면 원하는 줄의 주화를 써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자유도와 눈덩이 효과가 이에 해당합니다.

2016년 에쎈 슈필 박람회의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최종 (공동)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퍼스트 클래스는 아쉽게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첫 인상은 강렬했지만 하면 할수록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5개나 제공되는 모듈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더군요. 게임의 종료 시에 토큰에 지문을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를 탈락시키는 C 모듈은 결과가 허무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고, 승객과 화물을 도입하는 D 모듈은 승객이 주는 보너스 행동이 너무나 강력해서 화물을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차려진 반찬은 여럿 있지만 정작 젓가락이 가는 것이 없다는 게 퍼스트 클래스의 가진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2인일 때에는 게임의 균형이 깨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게임 상자 안의 트레이 공간이 넉넉한 것으로 보아 확장 모듈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은데, 현재 인기로 볼 때에 확장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3주 후에는 보드 게임을 재구현한 카드 게임들 중
Power Grid: The Card Game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6941/first-class-all-aboard-orient-express

Hans im Glück
http://www.hans-im-glueck.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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