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2번째는 Crusaders: Thy Will Be Done 크루세이더스: 뜻이 이루어지이다와 Endeavor: Age of Sail 엔데버: 항해의 시대, Gùgōng 고궁, Teotihuacan: City of Gods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에 이어서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저는 덱-빌딩 게임은 Dominion 도미니언만 주로 합니다. 다른 덱-빌딩 게임을 하면 다른 부분이 있어서 도미니언을 하던 감으로 하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모임에 갔을 때에 우연히 배우게 된 새로운 덱-빌딩 게임이 참신하게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아, 엄밀하게 말하면 덱-빌딩은 아니고 백-빌딩이네요. 오늘 소개할 게임은 작년 2018년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를 수상한 The Quacks of Quedlinburg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들입니다.
Go냐 Stop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9라운드 동안 자신의 솥에 약재를 넣어 더 좋은 물약을 만들어 노력합니다. 제가 위에서 이 게임이 백-빌딩 게임이라 얘길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신의 주머니에서 악재를 무작위로 뽑고, 라운드 종료 시에 악재를 구입하면 자신의 주머니에 넣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의 가마솥은 물약 트랙입니다. 처음에 가운데의 "0"칸에 물약 토큰을 놓고, 주머니에는 주황색 "1"짜리 호박 1개, 초록색 "1"짜리 무당거미 1개, 흰색 꽝꽝나무 "1"짜리 4개, "2"짜리 2개, "3"짜리 1개를 넣습니다. 플레이어는 주머니에서 약재를 무작위로 뽑으면 물약 트랙에서 가장 마지막에 놓은 마커/약재로부터 방금 뽑은 약재의 숫자만큼 전진한 칸에 그 악재를 놓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놓인 약재의 바로 다음 칸의 그 물약의 점수입니다. 플레이어는 물약의 점수를 더 높이기 위해서 약재를 더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솥에 놓은 흰색 꽝꽝나무들의 총합이 7을 넘어가게 되면 솥이 폭발해서 약재를 더 뽑지 못하고 페널티를 받아야 합니다.
더 좋은 악재, 더 알맞은 악재를 위해
덱-빌딩/백-빌딩 게임의 재미 중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덱/백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이 게임에서, 라운드가 종료되면 자신이 만든 물약의 점수를 얻은 뒤에 약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은 물약 점수 칸에 적인 금액 숫자와 같은데요. 1개만 구입하거나 서로 다른 색깔로 2개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숫자가 높은 더 좋은 악재일수록 효율과 효과가 좋습니다.
초기에는 5종류의 약재만 구입가능한데, 2라운드와 3라운드의 종료 시에 각각 노란색 만드레이크와 보라색 유령의 숨결이 시장에 추가됩니다. 주황색 호박은 추가 능력은 없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다른 약재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파란색 까마귀 머리뼈는 약재를 뽑을 때에 여러 개를 뽑아서 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합니다. 빨간색 독버섯은 솥에 먼저 넣은 호박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솥 트랙에서 더 멀리 가게 합니다. 초록색 무당거미는 라운드 종료 시에 루비를 받는 규칙을 조금 완화해 주고요. 검은색 아프리카 해골나방은 솥에 상대보다 해골나방 토큰을 같거나 더 많이 놓았을 때에 보너스를 줍니다. 노란색 만드레이크는 솥에 마지막으로 놓은 토큰이 꽝꽝나무일 때에 만드레이크아 뽑히면 그 꽝꽝나무를 다시 주머니에 넣을 수 있고, 보라색 유령의 숨결은 자신의 솥에 놓인 유령의 숨결 토큰 개수에 따라 보너스를 받습니다. 제가 굉장히 많은 걸 설명 드렸지만 이 게임에는 같은 약재라도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재료 책이 여러 개 있어서 게임을 할 때마다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습니다.
R쥐 RG, 물약 비법!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뽑는 운빨 게임입니다만 그 운을 조금 상쇄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플라스크인데요. 아직 물약이 폭발하지 않은 상태라면 플라스크를 뒤집어서 솥에 마지막으로 놓은 토큰을 주머니에 다시 넣을 수 있습니다. (플라스크는 루비 2개를 지불하면 능력이 돌아옵니다.)
라운드 종료 시에 물약 평가를 할 때에 폭발하지 않은 물약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물약의 주인은 보너스 주사위를 굴릴 수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승점이나 루비, 호박 등을 받게 됩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부익부빈익빈을 만들 수 있는데, 그걸 보완해 주는 요소도 있습니다.) 2라운드 시작 시부터, 승점 트랙에서 1등을 기준으로 뒤쳐진 플레이어들은 1등의 승점 머커와 내 승점 마커 사이이 있는 쥐꼬리 개수만큼 보너스를 받습니다. 솥의 물방울에서 그 쥐꼬리 개수만큼 전진한 칸에 쥐꼬리 마커를 놓습니다. 뒤쳐진 플레이어들은 정말 "쥐꼬리"만큼 보정을 받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이 보정은 생각보다 매우 좋습니다.
플레이어가 물약 점수를 올리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물방울 마커를 전진시키는 것입니다. 쥐꼬리는 라운드마다 승점 트랙 상황에 따라 받기도 하고 못 받기도 하지만 물방울 마커 전진은 영원하거든요. 보너스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결과가 나오거나, 또는 루비 2개를 지불하고 물방울 마커를 전진시킬 수 있으니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들은 Push Your Luck 운 시험하기 메커니즘을 사용한 백-빌딩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에 저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또 다른 도미니언이 나온 걸로 생각했는데요. 2018년 KDJ 수상소식을 들은 후에 우연히 이 게임을 배울 기회가 생겼는데,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덱-빌딩 게임에 대한 감이 있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솥에 약재를 놓고 전진시키는 방식이 매우 직관적이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마다 공개되는 점괘 카드와 게임에 선택된 재료 책은 초보자들이 놓칠 수 있으니 숙련자들이 잘 챙겨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과 재미가 있지만 이 게임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약재 토큰이 종지 재질이고 주머니에 넣고 뽑히기 때문에 주머니와의 마찰로 종이가 마모됩니다. 이것은 무작위로 뽑아야 하는 이 게임의 특성상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죠. 저는 최근에 종이 토큰에 플라스틱 재질의 코인 캡슐을 씌우는 것을 안 좋게 봤지만 이 게임에서만큼은 그렇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함인지 보드게임긱의 긱스토어에서는 아예 플라스틱 재질로 된 약재 토큰 새트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인기를 대변하 듯이 약재 토큰 세트가 입고되면 금새 품절되더라고요.
저는 덱-빌딩 게임은 Dominion 도미니언만 주로 합니다. 다른 덱-빌딩 게임을 하면 다른 부분이 있어서 도미니언을 하던 감으로 하면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모임에 갔을 때에 우연히 배우게 된 새로운 덱-빌딩 게임이 참신하게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아, 엄밀하게 말하면 덱-빌딩은 아니고 백-빌딩이네요. 오늘 소개할 게임은 작년 2018년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를 수상한 The Quacks of Quedlinburg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들입니다.
Go냐 Stop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9라운드 동안 자신의 솥에 약재를 넣어 더 좋은 물약을 만들어 노력합니다. 제가 위에서 이 게임이 백-빌딩 게임이라 얘길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신의 주머니에서 악재를 무작위로 뽑고, 라운드 종료 시에 악재를 구입하면 자신의 주머니에 넣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의 가마솥은 물약 트랙입니다. 처음에 가운데의 "0"칸에 물약 토큰을 놓고, 주머니에는 주황색 "1"짜리 호박 1개, 초록색 "1"짜리 무당거미 1개, 흰색 꽝꽝나무 "1"짜리 4개, "2"짜리 2개, "3"짜리 1개를 넣습니다. 플레이어는 주머니에서 약재를 무작위로 뽑으면 물약 트랙에서 가장 마지막에 놓은 마커/약재로부터 방금 뽑은 약재의 숫자만큼 전진한 칸에 그 악재를 놓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놓인 약재의 바로 다음 칸의 그 물약의 점수입니다. 플레이어는 물약의 점수를 더 높이기 위해서 약재를 더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솥에 놓은 흰색 꽝꽝나무들의 총합이 7을 넘어가게 되면 솥이 폭발해서 약재를 더 뽑지 못하고 페널티를 받아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lsbeth *
더 좋은 악재, 더 알맞은 악재를 위해
덱-빌딩/백-빌딩 게임의 재미 중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덱/백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이 게임에서, 라운드가 종료되면 자신이 만든 물약의 점수를 얻은 뒤에 약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은 물약 점수 칸에 적인 금액 숫자와 같은데요. 1개만 구입하거나 서로 다른 색깔로 2개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숫자가 높은 더 좋은 악재일수록 효율과 효과가 좋습니다.
초기에는 5종류의 약재만 구입가능한데, 2라운드와 3라운드의 종료 시에 각각 노란색 만드레이크와 보라색 유령의 숨결이 시장에 추가됩니다. 주황색 호박은 추가 능력은 없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다른 약재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파란색 까마귀 머리뼈는 약재를 뽑을 때에 여러 개를 뽑아서 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합니다. 빨간색 독버섯은 솥에 먼저 넣은 호박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솥 트랙에서 더 멀리 가게 합니다. 초록색 무당거미는 라운드 종료 시에 루비를 받는 규칙을 조금 완화해 주고요. 검은색 아프리카 해골나방은 솥에 상대보다 해골나방 토큰을 같거나 더 많이 놓았을 때에 보너스를 줍니다. 노란색 만드레이크는 솥에 마지막으로 놓은 토큰이 꽝꽝나무일 때에 만드레이크아 뽑히면 그 꽝꽝나무를 다시 주머니에 넣을 수 있고, 보라색 유령의 숨결은 자신의 솥에 놓인 유령의 숨결 토큰 개수에 따라 보너스를 받습니다. 제가 굉장히 많은 걸 설명 드렸지만 이 게임에는 같은 약재라도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재료 책이 여러 개 있어서 게임을 할 때마다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emus Rhymus
R쥐 RG, 물약 비법!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뽑는 운빨 게임입니다만 그 운을 조금 상쇄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플라스크인데요. 아직 물약이 폭발하지 않은 상태라면 플라스크를 뒤집어서 솥에 마지막으로 놓은 토큰을 주머니에 다시 넣을 수 있습니다. (플라스크는 루비 2개를 지불하면 능력이 돌아옵니다.)
라운드 종료 시에 물약 평가를 할 때에 폭발하지 않은 물약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물약의 주인은 보너스 주사위를 굴릴 수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승점이나 루비, 호박 등을 받게 됩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부익부빈익빈을 만들 수 있는데, 그걸 보완해 주는 요소도 있습니다.) 2라운드 시작 시부터, 승점 트랙에서 1등을 기준으로 뒤쳐진 플레이어들은 1등의 승점 머커와 내 승점 마커 사이이 있는 쥐꼬리 개수만큼 보너스를 받습니다. 솥의 물방울에서 그 쥐꼬리 개수만큼 전진한 칸에 쥐꼬리 마커를 놓습니다. 뒤쳐진 플레이어들은 정말 "쥐꼬리"만큼 보정을 받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이 보정은 생각보다 매우 좋습니다.
플레이어가 물약 점수를 올리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물방울 마커를 전진시키는 것입니다. 쥐꼬리는 라운드마다 승점 트랙 상황에 따라 받기도 하고 못 받기도 하지만 물방울 마커 전진은 영원하거든요. 보너스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결과가 나오거나, 또는 루비 2개를 지불하고 물방울 마커를 전진시킬 수 있으니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들은 Push Your Luck 운 시험하기 메커니즘을 사용한 백-빌딩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에 저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또 다른 도미니언이 나온 걸로 생각했는데요. 2018년 KDJ 수상소식을 들은 후에 우연히 이 게임을 배울 기회가 생겼는데,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덱-빌딩 게임에 대한 감이 있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솥에 약재를 놓고 전진시키는 방식이 매우 직관적이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마다 공개되는 점괘 카드와 게임에 선택된 재료 책은 초보자들이 놓칠 수 있으니 숙련자들이 잘 챙겨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과 재미가 있지만 이 게임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 약재 토큰이 종지 재질이고 주머니에 넣고 뽑히기 때문에 주머니와의 마찰로 종이가 마모됩니다. 이것은 무작위로 뽑아야 하는 이 게임의 특성상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죠. 저는 최근에 종이 토큰에 플라스틱 재질의 코인 캡슐을 씌우는 것을 안 좋게 봤지만 이 게임에서만큼은 그렇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함인지 보드게임긱의 긱스토어에서는 아예 플라스틱 재질로 된 약재 토큰 새트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인기를 대변하 듯이 약재 토큰 세트가 입고되면 금새 품절되더라고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arl G
3주 후에는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 중
Underwater Cities 언더워터 시티즈를 만나보겠습니다.
Underwater Cities 언더워터 시티즈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he Quacks of Quedlinburg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4521/quacks-quedlinburg
Schmidt Spiele
http://www.schmidtspiele.de
North Star Games, LLC
http://www.northstarga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