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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4번째는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 동요에 이어서 Expansions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2010년에 세상에 나온 7 Wonders 7 원더스는 30분만에 끝나는 문명 게임이라는 특징을 잘 내세워서 전세계의 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 이듬해에 지도자 카드를 추가한 7 Wonders: Leaders 7 원더스: 리더스로 또 한 번 호평을 받았고, 그 다음에인 2012년엔 7 Wonders: Cities 7 원더스: 시티즈 확장을 출시했습니다. 7 원더스는 그 후에도 확장을 냈습니다만 점점 많아지는 확장, 점점 무거워지는 확장으로 인해 "30분만에 끝나는 문명 게임"이라는 특징이 점점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이번에 나온 확장은 7 Wonders: Babel 7 원더스: 바벨 확장보다도 무거운데요. 바다로 눈을 돌린 7 원더스의 새로운 확장, 7 Wonders: Armada 7 원더스: 아르마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나는야, 바다 사나이!

함대를 뜻하는 제목답게, 이번 확장은 바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불가사의 보드뿐만 아니라 조선소 보드도 받습니다. 이것은 4가지 색깔로 나뉘어진 7개의 칸으로 구성됩니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은 7 원더스에서 계속 보아 왔던 색깔들이죠. 이 트랙은 각각 군사, 상업, 민간, 과학과 일치합니다. 각 색깔의 맨 밑에 그 색깔에 맞는 배 피규어를 놓습니다.

이 확장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해당 색깔의 건물 카드나 불가사의를 건설할 때마다 조선소 보드가 요구하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면 그 트랙에서 배를 1칸 전진시킵니다. 군사 트랙은 해상 군사력을, 민간 트랙은 승점과 해상 군사력을 주고, 상업은 주화를 주거나 상대들에게 세금을 부과합니다. 과학 트랙은 2칸마다 섬을 탐험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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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덤벼 봐!

7 원더스의 장점이자 단점은 양 옆 사람을 제외한 사람과 인터랙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쪽 옆 사람과만 게임을 하는 느낌을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확장에서는 그런 아쉬운 점을 해결했습니다. 조선소 보드에서 군사 트랙을 전진시키거나, 일부 아르마다 확장 카드나 섬 카드를 통해 해상 군사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군사 트랙에서는 지나온 칸의 군사력을 누적하지 않고 현재 배가 있는 칸의 군사력만 제공합니다.)

각 시대의 종료 시에 지상 군사 충돌을 해결한 후에 해상 군사 충돌을 해결합니다. 이때에는 모든 플레이어들의 해상 군사력을 비교합니다. 각 시대마다 승점/감점이 다른데, 해상 군사력이 가장 약한 플레이어가 정해진 감점을 받고, 가장 강한 플레이어가 정해진 승점을 받습니다. 2시대까지는 두 번째로 강한 플레이어, 3시대에는 세 번째로 강한 플레이어도 승점을 획득하지만 동점이 발생하면 해당하는 동점 플레이어는 한 등급씩 내려갑니다.

그리고 아르마다 확장의 카드 중에 오른쪽 플레이어의 오른쪽 플레이어, 왼쪽 플레이어의 왼쪽 플레이어에게만 추가 공격하는 군사 카드가 있는데요. 이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해당 플레이어의 앞에 급습 토큰을 놓게 되어 있습니다. (배에 투척 무기까지 실었나 봅니다.) 이 확장이 전투에 힘을 얼마나 주었는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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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과학 트랙에서 2, 4, 6번째 칸에 도달할 때마다 그 플레이어는 섬을 탐험합니다. 이때 동시에 섬을 탐험해야 하는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받는 섬 카드 수가 달라집니다. 혼자라면 4장을, 여러 명이라면 서로 같은 수로 나눠서 받아서 원하는 섬 카드를 선택해 내려놓습니다. 시대마다 섬 카드가 9장이기 때문에 혼자 섬 탐험을 한다면 섬 덱의 거의 반을 보고 원하는 카드를 골라가는 셈입니다.

섬 카드는 시대 카드나 불가사의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자원을 생산하거나 지상/해상 군사력, 승점 등을 줍니다. 또 어떤 것은 조선소 트랙에서 배를 전진시키기도 하고, 과학 기호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섬 카드를 뽑을 때에도 그렇고, 플레이어들이 서로 동시에 탐험했을 때에 서로 불이익이 있어서 섬 탐험에는 운이 꽤나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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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더스: 아르마다는 아주 우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물리적인 무게가 아니라 체감 난이도를 말하는 겁니다. (아르마다는 7 원더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바벨보다도 웨이트가 높습니다.) 조선소 보드, 해상 군사력, 섬 탐험까지 플레이어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많습니다. 군사가 지상과 해상으로 나뉘어서 각각 점수를 줄 뿐 아니라, 해상의 경우에는 모든 플레이어와 비교하기 때문에 군사력을 포기했을 때에 받는 감점과 상대가 얻는 승점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과학은 서로 다른 3개짜리 세트를 만들지 못 했을 때에 효율이 떨어졌는데, 아르마다에서는 섬을 탐험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뽑힌 섬 카드에 맞춰서 탄력있게 운영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조선소 보드에서 전진시키고, 뽑은 섬 카드 중에서 선택하는 등 턴과 턴 사이에 소비되는 시간이 좀 깁니다. 그래서 기본판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맛은 없습니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7 원더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확장을 하는 동안에 헤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조선소라는 개인 트랙, 더 많아진 시대 카드, 변수를 주는 섬 카드 등으로 너무 단조로웠던 7 원더스가 묵직한 전략 게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빡빡한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아르마다 확장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3주 후에는 확장들 중
The Voyages of Marco Polo: Agents of Venice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 베니스의 중개상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7 Wonders: Armada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247315/7-wonders-ar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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