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 Kaufman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7번째부터 Ticket to Ride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유럽 맵을 사용하는 Ticket to Ride: Europe 티켓 투 라이드: 유럽입니다.


유럽에 대해 알아보자

유럽은 6개의 대륙 중 하나로, 약 50개국이 이 대륙에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가 있던 서구 문화의 발상지입니다. 이 유럽이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Europe 에우로페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제우스 신이 하얀 황소로 둔갑하여 에우로페를 크레타 섬으로 납치해 그 둘 사이에 미노스, 라다만티스, 사르페돈을 낳습니다. 그리고 헤라의 질투를 피하기 위해 에우로페를 암소로 변하게 하였죠. 그녀가 갔던 크레타 섬을 비롯한,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에우로페의 이름을 따서 유럽으로 불리다가 그 범위가 현재의 유럽 대륙까지 확대된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들 중 하나인 유로파 역시 에우로페에서 이름을 따 왔습니다.

워터마크로 에우로페 그림을 사용하는 50유로 지폐


맵과 긴 구간 티켓

보드 공간을 거의 대부분 사용하는 미국 맵과 달리, 유럽 맵은 대서양, 북해, 지중해, 흑해로 인해 상당히 많은 공간을 사용하지 못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들어봤을 법한 유럽 국가의 주요 도시들이 등장하죠.

이 유럽 맵에서는 장거리 구간이라는 새로운 목적지 티켓을 도입합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장거리 구간 티켓 1장을 무작위로 받고, 일반 구간 티켓 3장도 받습니다. 그 다음에 이 티켓 4장 중에서 2장 이상을 유지하고 나머지를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20점 이상의 큰 점수가 걸려있는 장거리 구간 티켓은 게임의 시작 시에만 받을 수 있고, 게임 도중에는 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oarder


페리 구간 점유

위에서 유럽 맵에는 인접한 바다가 많다고 얘기했는데요. 이것을 활용한 페리 구간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회색 칸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최소 1칸에 기관차 기호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페리 구간을 점유할 때에는 표시된 기관차 기호 개수 이상의 기관차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미국 맵보다 기관차 카드의 활용을 강제해서 카드 풀에서 기관차 카드가 막고 있는 상황을 줄어들게 했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omo Ludens


터널 구간 점유

또한 직사각형 모양이 아닌 긴 8각형 모양의 터널 구간도 있습니다. 맵에서 지대가 높은 스위스와 몇몇 곳에 그러한 구간을 볼 수 있는데요. 터널 구간을 점유하려고 할 때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먼저 그 구간을 점유하기 위해서 일치하는 색깔의 열차 카드/기관차 카드들을 지불합니다.

그 다음에 열차 카드 덱의 맨 위 카드 3장을 공개하는데요. 그 지불한 열차 카드 색깔과 일치하는 열차 카드나 기관차 카드가 공개된 만큼 해당 열차 카드/기관차 카드를 더 지불해야 합니다. 핸드에서 추가로 지불할 카드가 없다면 그 터널 구간을 점유하지 못 하고 그 턴을 끝내야 합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오직 기관차 카드만 지불해서 터널 구간을 점유하려고 하면 공개된 카드 3장 중에서 기관차 카드만 추가 비용을 올립니다. 마찬가지로 이 경우에 추가 비용을 낼 때에는 핸드에서 기관차 카드를 지불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omo Ludens


기차역 건설

유럽 맵에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깔의 기차역 마커 3개를 받고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네 번째 행동으로 기차역 건설을 할 수 있는데요. 자신의 첫 번째 기차역을 놓을 때에는 열차 카드/기관차 카드 1장을, 두 번째 것을 놓을 때에는 같은 색상의 카드를 2장, 마지막 세 번째 것을 놓을 때에는 같은 색상 카드를 3장 지불해야 합니다.

기차역은 기차역이 놓이지 않은 도시에 놓을 수 있는데요. 게임의 종료 시에 목적지 티켓 성공을 확인할 때에 자신의 기차역에 인접한 다른 플레이어가 점유한 구간 한 곳을 자신의 열차로 연결한 것처럼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자신의 기차역의 도움을 받는 한 구간을 여러 목적지 티켓에 사용할 수 있으나 한 기차역의 도움을 받는 구간을 목적지 티켓마다 다르게 적용하지는 못 합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맵에 놓지 않은 기차역은 4점을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uilherme Goulart


아마도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티켓 투 라이드 시리즈 중 유럽 맵을 최고로 꼽을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유럽이라는 여행지로서의 좋은 이미지도 있겠지만 이 맵을 실제로 해 보면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맵은 가장 먼저 출시되어서 규칙이 간단했지만 맹점들이 보였습니다. 칸 수가 많은 구간을 주로 점유하면 점수가 잘 올라갔고, 몇몇 구간을 선점해서 상대가 목적지 티켓을 완수하기 위해 턴을 많이 소비하게 만드는 공격도 가능했죠. 또한 와일드 카드 역할을 하는 기관차 카드가 카드 풀에 고여서 카드 풀을 막고 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유럽 맵에는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요소들이 도입된 겁니다. 장거리 구간 목적지 티켓을 게임의 시작 시에만 받고 게임 도중에는 받을 수 없게 해서 목적지 티켓을 뽑았을 때에 난이도를 적절하게 유지했습니다. 필요한 구간을 상대가 선점해서 게임을 어렵게 만드는 것을 기차역을 도입해서 쉽게 풀어냈고요. 페리 구간에서 기관차 카드를 강제로 사용하게 만들어서 플레이어들이 자발적으로 카드 풀에서 기관차 카드를 가져가게 만들었습니다.

유럽 맵에 단점도 있습니다. 터널 구간에서 카드 운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는 거죠. 누군가는 터널 구간을 추가 비용 없이 쉽게 점유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터널 구간 점유에 실패했을 때에 먼저 지불한 열차 카드/기관차 카드를 돌려주지 않고 턴을 종료시키기 때문에 매우 혹독합니다. 터널 구간이 빽빽한 스위스 주위나, 특히 가장 긴 8칸짜리 터널 구간은 굉장히 힘든 곳입니다. 또 다른 사소한 문제로는 좁은 맵에 주요 도시들을 넣다 보니 어떤 도시는 실제 위치와 조금 다른 곳에 인쇄되어 있기도 합니다.

티켓 투 라이드 미국 맵은 크기가 작은 카드를 사용했는데요. 이 유럽 맵부터 조금 더 큰 크기의 카드로 바뀌었고, 그 규격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저는 커진 카드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손이 작은 어린이들과 함께 할 때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카드 홀더를 사용해야 할 겁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crobadge: A L D A R O N


3주 후에는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 중
Ticket to Ride: Märklin 티켓 투 라이드: 매르클린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icket to Ride: Europ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4996/ticket-ride-europe

Days of Wonder
http://www.daysofwonder.com

Europe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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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6번째부터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2018년에 양대 메이저 상인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과 DSP (Deutscher Spiele Preis 독일 게임상)을 비롯한 많은 상들을 수상한 아름다운 게임, Azul 아줄입니다.


이거 화장실에서 본 듯한데?

이 게임의 이름은 포르투갈어인 Azulejo 아줄레주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광택을 낸 돌맹이라는 뜻의 아랍어에서 왔습니다.) 이것은 스페인을 점령했던 무어인들에 의해 포르투갈에 전해진 도자기 타일 작품을 말합니다. 포르투갈의 마누엘 1세가 남부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을 방문했을 때에 아줄레주 방식의 아름다움에 빠져 포르투갈에 있는 자신의 궁궐에도 비슷한 벽 타일로 장식하라 명했다고 합니다. 이 방식은 포르투갈의 문화가 되었고, 나중에 포르투갈과 스페인 식민지 등에도 전파되었다고 하네요.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내부 벽 타일


타일을 가져오자

아줄에서, 플레이어들은 타일 벽을 만드는 타일 공이 됩니다. 이 게임은 여러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요. 라운드는 크게 타일 공급 단계와 타일 붙이기 단계로 나뉩니다. 라운드의 시작 시에 테이블 가운데에 타일 공급소가 몇 개 있습니다. 플레이어 수의 2배보다 1개 더 많게 있는데요. 각 타일 공급소에는 무작위로 뽑힌 타일 4개가 놓입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타일 공급소 한 곳이나 테이블 중앙에서 한 가지 색깔의 타일들을 모두 가져와야 합니다. 그렇게 가져온 타일들은 그 플레이어의 개인 보드의 왼편에 있는 5개의 문양 줄 중 한 곳이나 개인 보드의 아래쪽에 있는 바닥 줄에 놓는데요. 문양 줄을 채울 때에는 그 줄의 가장 오른쪽 칸부터 왼쪽으로 순서대로 채워야 합니다. 만약 채우고 남은 타일이 있다면 바닥 줄에 놓아야 합니다. 바닥 줄에 타일을 놓을 때에는 반대로 가장 왼쪽 칸부터 오른쪽 순으로 채웁니다.

플레이어가 타일 공급소에서 타일을 가져가면 그 공급소에 남은 타일들은 모두 테이블 중앙으로 밀려납니다. 라운드 도중에 테이블 중앙에서 가장 먼저 타일을 가져간 플레이어는 "1"이 적힌 시작 플레이어 타일도 함께 가져가는데요. 그 플레이어가 다음 라운드의 시작 플레이어가 되지만 시작 플레이어 타일을 바닥 줄에 놓아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Fermin Uribetxebarria


타일을 붙이자

타일 공급소와 테이블 중앙에 있던 타일들을 플레이어들이 전부 가져가면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갑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5개의 문양 줄을 맨 위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완성된 줄만 해결하는데요. 완성된 줄에서 타일 1개를 그 줄의 오른쪽 벽에 일치하는 색깔 칸에 놓고, 나머지 타일들을 버립니다. 타일이 벽에 놓일 때에 점수계산이 일어나는데요. 가로나 세로에 인접한 타일이 없다면 1점을 얻습니다. 만약 가로로 2개 이상 인접한 모양을 만들었다면 그 개수만큼의 점수를 얻고, 마찬가지로 세로로 2개 이상 인접한 모양을 만들었다면 그 개수만큼의 점수를 얻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닥 줄의 점수를 계산하는데요. 타일이 있는 칸은 그 칸에 지시된 만큼의 감점을 주고 버려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eb J


한 줄로 또는 한 가지 색으로

누군가가 자신의 벽의 가로 한 줄을 모두 채우면 게임이 끝납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추가 점수가 있는데요. 벽의 완성된 가로 한 줄마다 2점, 완성된 세로 한 줄마다 7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벽에서 한 가지 색깔 5칸을 모두 채우면 10점을 얻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rjun Sukumaran


아줄은 아름다운 외관과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의 상품성을 크게 보는 올해의 게임상은 무난하게 받겠다고 예상했지만 아줄이 전략성을 높게 치는 독일 게임상까지 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2018년에 독일 게임상에 강한 상대들이 있었는데도 말이죠. 어쨌거나 아줄의 아름다움은 정말 강력한 무기입니다. 남녀노소 누가 보더라도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쉽고 간단한 규칙은 초보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습니다. 플레잉 타임이 30분 내외로 짧은 것도 캐주얼 게이머들에게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아줄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타일 운이 있죠.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타일을 뽑아서 공급소에 놓는데요. 원하는 색깔의 타일이 제때에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점수 방식이 더 긴 줄을 만들수록 더 많은 점수를 받게 되어 있어서 벽에 타일이 듬성듬성 놓이게 되면 나중에 합쳐지더라도 점수를 조금 덜 받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폭탄 먹이기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플레이어가 어떤 색깔을 이미 완성한 적이 있는 문양 줄에 그 색깔의 타일을 다시 놓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상대 플레이어가 이것을 악용하여 그 플레이어가 문양 줄에 도저히 놓을 수 없는 색깔의 타일만 남겨놓고 다른 타일들만 가져가면 그 플레이어는 그 타일들을 바닥 줄에 놓고 감점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인원이 많아질수록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아줄은 2명이 할 때에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줄이 큰 성공을 거둔 뒤에 아줄 2, 아줄 3라 불리는 스핀-오프들을 출시했는데요. 그 게임들에서는 이런 폭탄 먹이기가 어느 정도 줄어들어서 완성도를 더 갖추었습니다.

아줄의 디자이너는 Michael Kiesling 미하엘 키슬링 씨입니다. 그는 상복이 많은 Wolfgang Kramer 볼프강 크라머 씨와 협업을 많이 해 왔는데요. Vikings 바이킹즈, Heaven & Ale 천국과 에일 (맥주)처럼, 키슬링 씨가 홀로 만든 게임들도 좋은 평을 받고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되는 디자이너입니다.


3주 후에는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 중
Brass: Birmingham 브라스: 버밍엄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Azul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0802/azul

Next Move Games
https://www.nextmovegames.com

Plan B Games
https://www.planbgames.com

Azulejo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Azul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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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eter Kruijt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5번째는 Lord of the Rings: Friends & Foes 반지의 제왕: 친구들과 적들Lord of the Rings: Sauron 반지의 제왕: 사우론에 이어서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의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의 확장은 Lord of the Rings: Battlefields 반지의 제왕: 전장들입나다.


치열한 전장이 펼쳐진다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에서는 전투를 아주 얕게 다루었습니다. 친구들과 적들 확장에서 30장의 적 카드로 전투 느낌을 주었으나 호빗들이 그 적들을 피하는 정도였다고 할까요? 이 확장에는 전투를 조금 더 깊게 다루면서 "반지의 제왕"의 대서사시를 완성합니다.

이 확장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양면 전장 보드 3장이 추가됩니다. 이 여섯 전장은 기본판, 그리고 친구들과 적들의 6개의 시나리오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브리에 Weathertop 웨더탑 전장, 모리아에 Chamber of Mazarbul 마자르불의 방 전장, 아이센가드에 Amon Hen 아몬 헨 전장, 헬름스 딥에 Hornburg 호른버그 전장, 쉴롭의 굴에 Pelennor Fields 펠렌노르 평원 전장, 모르도르에 Black Gate 검은 문 전장이 연결되죠. 해당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할 때에 그에 해당하는 전장 보드도 함께 놓아야 합니다. 따라서 기본판이나 다른 확장에 비해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drew Chapman


트리거 타일이 적들을 몰고 온다

시나리오 보드를 준비할 때에 이 확장에서 추가된 트리거 타일도 함께 준비합니다. 트리거 타일 20개를 잘 섞어서 주요 활동 보드에서 시작 칸을 제외한 나머지 칸 10곳 옆에 트리거 타일 1개씩 놓고, 처음 사건 칸 5곳 옆에도 1개씩 놓고, 남은 5개는 마지막 사건 칸 옆에 쌓아 둡니다. (한 반지를 끼고 이동할 때를 제외하고)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에 주요 활동 보드에서 전진하거나, 사건 마커를 전진시킬 때마다 그 칸에 있는 트리거 타일을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자신의 턴이 끝날 때에 그 턴 동안에 모은 트리거 타일들을 1개씩 공개하며 해결합니다. 앞면에 아무 것도 그려져 있지 않다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지만 대부분에는 칼 그림이 있습니다. 칼 그림은 다섯 가지 색깔로 되어 있는데요. 그 색깔들은 각각 해당 전장의 다섯 적 피스와 일치하고, 해당하는 적 피스를 활성화합니다.

활성화 지시를 받은 적 피스가 전장 보드에 있지 않다면 전장 보드에서 그 트리거 타일에 적힌 숫자 칸에 해당하는 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그 숫자 칸에 다른 적 피스가 있다면 그 다음 숫자 칸에 놓이게 되고, 네 숫자 칸 전부가 점유되어 있다면 그 적은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이미 전장에 있는 적 피스가 활성화된다면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는데요. 만약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다음 칸이 다른 적 피스나 특정한 원정대 피스에 의해 막혀 있다면 하얀색 화살표를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하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칸도 막혀 있다면 그 적 피스는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적 피스가 피해 표시가 있는 칸으로 이동할 때마다 활성 플레이어가 (반지 기호가 있다면 반지 운반자가 대신) 그 피해를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vid Tracy


진짜 전투가 벌어진다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부터 사우론 확장까지, 호빗들을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다섯 동료들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이번 확장은 반지 원정대에서 전투를 책임지는 나머지 다섯 동료들이 주인공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 동안에 앞면이 보이는 원정대 피스의 비용을 지불하고 그 피스를 전장 보드에 놓을 수 있습니다. 또는 자신의 턴에 호빗 카드를 플레이하는 것이나 호빗 카드 2장을 뽑는 것, 타락 트랙에서 1칸 후진하는 것, (친구들과 적들 확장에서) 가장 왼쪽 적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패퇴시키는 것 대신에 새로운 선택지로 전장 보드에 원정대 피스 1개를 비용을 내지 않고 놓을 수 있습니다. 원정대 피스는 적이나 다른 원정대 피스에게 막힌 칸에는 놓일 수 없고, 배경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 칸에도 놓일 수 없습니다.

적 피스를 패퇴시킬 방법이 3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로, 적 피스가 사각형 칸 (공격 칸)에 있을 때에 활성 플레이어가 별 2개를 지불하면 그 적 피스를 패퇴시킵니다. 두 번째로, 적 피스가 간달프가 있는 칸으로 이동하면 그 적 피스는 패퇴하고 간달프는 뒤집어져서 버려집니다. 세 번째로, 이번 확장에서 추가된 "Onslaught 맹공" 간달프 카드를 플레이해서 전장에 있는 적 피스 1개를 패퇴시킬 수 있습니다. 적 피스를 패퇴시키면 그 적 피스에 그려진 보상을 받는데요. 타락 트랙에서 1칸 후진하거나, 원정대 피스를 전장에 놓거나, 카드나 방패 토큰을 받는 등의 효과입니다. 적 피스가 전장 칸 중에 빨간색 X표가 있는 "사라짐" 칸으로 이동하면 그 적 피스는 버려지지만 이것은 패퇴한 것이 아니어서 원정대 플레이어들이 보상을 받지 못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tthew M


반지의 제왕: 전장들은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에 전투 요소를 추가한 확장입니다. 기본판과 다른 확장에서는 호빗들이 전투를 하는 것보다는 적들을 피해서 달아나는 느낌이었다면 이 확장에서 나머지 다섯 동료들까지 합세하여 총력전을 벌인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그걸 구현하기 위한 구성물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전장 보드와 트리거 타일, 적 피스, 원정대 피스, 카드 몇 장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전장 보드는 꽤나 직관적으로 잘 구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의 진입 칸과 피해 효과가 있는 칸, 빨간색과 흰색 화살표를 통해 프로그램된 무언가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전투를 담당하는 다섯 동료는 적 피스를 직접적으로 공격해서 처치한다기 보다는 적 피스의 길을 막아서 적 피스를 공격 칸으로 유인하고 호빗인 플레이어가 마지막 한 방을 찔러 넣게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적 피스의 동선을 미리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 쉬운 확장은 아니어서 친구들과 적들 확장까지 섞으면 게임의 웨이트가 상당히 올라갈 뿐 아니라 진행 시간도 꽤 길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은 이 확장에 의해서 완전체가 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 대서사적 경험과 느낌을 주는 이 마지막 한 조각이 재판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참고 사이트:
Lord of the Rings: Battlefield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2884/lord-rings-battlefields

Fantasy Flight Games
http://www.fantasyflight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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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4번째는 Crystal Palace 크리스털 팰리스Marco Polo II: In the Service of the Khan 마르코 폴로 2: 칸을 섬기는에 이어서 2019년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에 오른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많은 상을 휩쓸고 있는, 화제의 게임인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더 크루: 9번째 행성을 위한 탐색 (한국어판 제목: 스페이스 크루)입니다.


명왕성, 어서 오고 아니, 어서 가고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학교 다닐 때에 태양계 행성들을 이렇게 외우셨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거든요.

해왕성이 발견된 후에 그 행성 궤도에 오차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는데요. 화성의 운하를 관측한 Percival Lawrence Lowell 퍼시발 로웰에 의해 그 행성 X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나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930년에 미국의 Clyde William Tombaugh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행성 X가 발견되었죠. 전세계로부터 그 행성의 이름을 1천 개 이상 제안받았지만 결국 잉글랜드의 11세 소녀, Venetia Katharine Douglas Burney 베네티아 버니의 Pluto 명왕성이 채택되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새로 발견된 원소 플루토늄의 이름을 짓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명왕성은 질량과 중력이 행성이라 하기에 너무 작고, 궤도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 해왕성의 궤도 안쪽까지 침범하는 특징 때문에 2006년에 행성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 이후 과학자들은 명왕성의 뒤를 이을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을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시도는 없었다!

더 크루의 핵심은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제 게임 리뷰에서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아주 많이 소개했기 때문에 더 크루의 차이점만 살펴 보겠습니다. 일반 수트는 분홍색, 주황색, 초록색, 파란색 이렇게 네 가지이고, 로켓이 그려진 검은색 배경의 트럼프 수트 카드가 따로 존재합니다. 일반 수트는 각각 1부터 9까지, 트럼프 수트는 1부터 4까지 있어서 카드 덱이 총 40장입니다.

이 게임은 50개의 임무를 하나씩 해결하는 캠페인 게임인데요. 모두가 한 팀으로서 Co-operative Play 협동 진행한다는 게 특이합니다. 여태까지 트릭-테이킹과 협동 진행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큰 회사에서 출시된 게임 중에서는 최초인 것 같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phen McIntosh


말도 못할 만큼 (?) 어려운 작업

50개의 임무는 모두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작업 카드를 받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작업 카드 덱은 일반 수트 카드와 같은 36장으로 구성되는데요. 작업 카드는 크기가 작습니다. "로켓 4"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사령관이 되어 작업 카드를 지시에 따라 뽑고 공개합니다. 사령관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며, 각 플레이어가 작업 카드 1장을 가져와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임무에 따라, 한 플레이어가 여러 작업을 가지거나 작업 카드 없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앞에 놓인 작업 카드는 그 플레이어가 해당하는 카드가 포함된 트릭을 따야 완수된 것으로 됩니다. 임무에 받은 모든 작업을 완수해야 그 임무애 성공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주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의사소통에 제약을 받습니다. 자신의 핸드에 있는 카드 정보를 알려 줄 수 없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지시를 해서도 안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작업 카드를 분배한 후에 전파 통신 토큰을 통해서 극히 제한된 의사소통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의 핸드에서 카드 1장을 자신의 앞에 앞면이 보이도록 내려 놓고, 그 카드 위에 전파 통신 토큰을 세 위치 중 하나에 놓는데요. 카드 위쪽에 놓으면 그 카드가 자신이 가진 그 수트 중 가장 높은 숫자임을, 아래쪽에 놓으면 가장 낮은 숫자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카드의 가운데에 놓으면 그 카드가 자신이 가진 그 수트 중 유일한 카드라는 의미이고요. 임무마다 각자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이 전파 통신은 꽤나 유용합니다만 이 게임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임무에 따라, 작업 토큰이 주어지기도 하는데요. 작업들 사이에 절대적 또는 상대적 순서가 매겨지기 때문에 완수하는 작업의 순서를 틀리면 그 임무를 실패하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2019년에 출시된 더 크루는 2020년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과 DSP (Deutscher Spiele Preis 독일 게임상)을 모두 수상했습니다. 양대 메이저 상을 다 가져가는 게임이 손꼽힐 정도인데, 그 중에서도 가격이 10몇 달러밖에 되지 않는 카드 게임이 그런 건 처음일 겁니다.

트릭-테이킹은 구성물이 카드뿐이어서 플레이어들의 핸드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핸드가 좋은 플레이어는 트릭을 계속 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는 트릭을 못 따게 되거든요. 그것을 Bridge 브릿지에서처럼 경쟁 입찰하거나, Wizard 위저드에서처럼 각자 딸 트릭 수를 예측하거나, 또는 The Bottle Imp 보틀 임프에서처럼 플레이어들이 카드 교환을 통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크루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풀어냈습니다. 바로 플레이어들이 한 팀이 되어서 임무가 각 플레이어가 따야 하는 카드를 지정해 주는 것입니다. 각자 트릭을 따거나 때론 일부러 양보하는 등의 핸드 운영해야 한다는 얘기죠. 여기에 화룡점정은 의사소통의 제한입니다. 서로 자신의 핸드 정보를 주지 않고 전파 통신을 통해 아주 제한된 정보만 흘려줄 수 있는데요. 트릭-테이킹 게임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아주 작은 정보를 통해서도 다른 플레이어의 핸드를 예상하고 플레이를 미리 계산할 수 있는데, 더 크루는 제한된 의사소통을 통해 이 재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협동 진행 게임은 성공하는 결과보다 실패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결과와 성과에 집착하다 보면 룰을 어기면서 빠른 속도로 성공해 갈 수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협동 진행 게임의 수명을 갉아 먹는 겁니다. 더 크루에는 경쟁이 없어서 트릭-테이킹 게임 숙련자와 초보자가 함께 플레이하기에도 좋습니다. 대신에 플레이 도중에 계산을 알려 주지 않고 임무가 끝난 후에 복기를 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크루가 제가 좋아하는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보니 단점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트릭-테이킹 게임 자체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임무를 함께 수행하는 협동 진행 메커니즘이 겉에 발라져 있어서 그 불호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50개의 임무를 모두 완수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리며, 다 완수하더라도 사람들을 바꿔서 다른 그룹에서 플레이한다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겁니다. 퍼블리셔는 Spielbox 슈필박스 잡지 부록으로 3개, PnP 자료로 15개의 새로운 임무들을 추가했습니다. 점점 더 어려운 임무들이 추가된다면 우리는 9번째 행성을 찾으러 더 멀리 더 오래 날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 사이트: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4083/crew-quest-planet-nine

Kosmos
http://www.kosmos.de

Pluto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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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3번째는 Letter Jam 레터 잼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Goblins, Inc. 고블린즈 주식회사Adrenaline 아드레날린을 만든 크로아티아의 게임 디자이너 Filip Neduk 필립 네둑 씨의 신작 게임인 Sanctum 생텀입니다.


생텀의 세계관

게임 상자 정면에는 왠지 익숙해 보이는 한 캐릭터의 얼굴이 보입니다. "Diablo 디아블로"를 해 보신 분이라면 그 악마를 떠오르게 될 겁니다. 어쨌거나 게임 상자의 주인공은 디아블로는 아니고 악마 군주인 Malghazar 말가자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 아니 다른 던전 크롤링 세계관에서도 그랬 듯이, 이 악마 군주도 자신의 하수인들을 부려서 이 땅을 휩쓸고 점령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어디선가 영웅들이 나타나서 그 악마 무리와 싸웠고 그 악마 군주를 옥관(玉棺)에 봉인했고, 그 옥관 위에 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해 도시를 건설했는데, 그것이 생텀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지나서, 생텀은 약하고 어리석은 왕이 통치하게 되었는데요. 그는 그 도시 아래에 묻혀 있는 더 커다란 권력에 대한 환상을 보고는 광적으로 그 밑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가 본 환상은 사실이었습니다. 그 왕은 옥관을 발견하고 봉인을 뜯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이것이 생텀의 도입부에 적힌 이야기입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생텀의 구성물들은 직관적이고 직선적입니다. 가운데에는 무리 보드가 있는데요. 그것은 악마 군주의 하수인들의 덱과 버리는 더미가 위치하는 곳입니다. 그 옆에는 막(幕) 보드들이 인접하게 직선으로 놓입니다. 막 보드는 4인일 때에만 6개 전부 사용되고, 3인일 때에는 III막을, 2인일 때에는 II, III, IV막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플레이어 보드는 상단에 전투 칸, 가운데에 체력 풀과 집중력 풀이 있고, 그 아래에 선택된 캐릭터의 인물화를 배경으로 물품들을 놓을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물품의 종류에 따라, 투구, 칼, 갑옷, 장화 등의 기호로 슬롯들을 구별해 놓았습니다. 오른쪽에는 습득한 물품들을 놓는 자루 칸과, 그 아래에 보석 풀, 그 아래에 기술들을 펼쳐 놓은 기술표가 있습니다. 던전 크롤링 게임을 해 본 플레이어라면 이러한 것들이 한 눈에 잘 보이도록 깔끔하게 잘 배치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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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앞으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세 행동 중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이동, 전투, 휴식. 각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첫 번째 행동으로 반드시 이동을 선택해야 하고, 그 다음부터는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데요. 이동은 현재의 액트 (= 막) 보드의 이동 경로를 따라 가장 밑에서부터 한 칸씩 전진하는데, 다른 캐릭터가 있는 칸은 건너뜁니다. 만약 현재의 액트 보드에 가장 먼저 자신의 캐릭터를 놓게 되었다면 그 첫 번째 칸에 표시된 다섯 세트의 악마 카드들을 그 보드에 놓아야 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지정된 한 세트만 놓습니다. (악마는 아이콘의 뿔 개수로 등급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플레이어는 공개된 악마 세트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자신의 전투 칸에 놓아야 합니다. 만약 보드의 마지막 칸에 있는 보물 상자 칸으로 이동했고 거기에서 자신의 턴을 끝낸다면 액트 보드에 남은 악마들이 모두 물품으로 뒤집히고 플레이어들이 순서대로 선택한 물품을 자신의 자루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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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막고!

다른 던전 크롤링 게임에서도 그렇겠지만 생텀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이 전투입니다. 전투는 여섯 단계를 순서대로 진행하는데요. 먼저, 전투 굴림 전 단계로, 플레이어는 체력 물약이나 집중력 물약을 소비해서 체력이나 집중력 토큰을 해당하는 풀로 가져와 회복합니다. 이것들은 일종의 마나처럼, 다른 능력을 격발할 때에 비용으로 필요한 자원입니다. (생명점은 따로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전투 굴림인데요.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주사위 2개만 굴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굴려진 주사위 결과를 자신의 전투 칸에 있는 악마에게 배정함으로써 공격합니다. 각 악마 카드에는 그 악마에게 공격을 명중시키는 데에 필요한 주사위 결과 조합이 적혀 있습니다. 한 카드에 2개 이상의 주사위 결과가 있다면 그것들을 전부 배정해야만 그 악마를 잡아낼 수 있는 겁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능력이나 격노 타일을 사용하여 주사위 결과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살아남은 악마들은 플레이어를 공격해 옵니다. 악마 카드에는 주사위 조합 아래에 핏방울 기호가 있는데, 플레이어에게 그 개수만큼의 피해를 주고, 플레이어는 그 피해만큼 생명점을 낮춥니다. 플레이어는 피해를 받기 전에 방어 능력을 써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악마를 죽였다면 그 카드에 표시된 만큼의 보석을 얻습니다. 보석은 그 악마 카드의 바탕색과 같은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나뉩니다. 죽은 악마는 뒷면으로 뒤집혀서 물품으로 바뀌고 플레이어의 자루 칸에 놓이게 됩니다. 피해를 입었지만 죽지 않은 악마는 배정된 주사위를 치우고 그 자리에 명중 토큰을 놓아서 피해를 입었음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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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익히고 업적을 달성하자!

악마를 죽이면 표시된 만큼의 보석을 얻습니다. 이 보석은 자신의 플레이어 보드의 오른편에 있는 기술표와 관련 있습니다. 기술표는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구분되고, 가장 위부터 아래로 레벨 I부터 III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기술표에 있는 각 기술 칸에 지정된 만큼의 보석 토큰이 놓여 있습니다. 어떤 기술 칸에 있던 보석 토큰이 모두 치워지면 그 기술을 익힌 것으로 간주하는데요. 그렇게 하려면 보석을 획득해서 그 색깔의 보석 토큰을 바로 윗 레벨의 기술 칸으로 옮겨야 합니다. 즉, 레벨 III에서 II로, 또는 레벨 II에서 I로 옮기거나, 레벨 I에서 보석 풀로 보내야 하는 것이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보석 토큰을 옮길 수 있어서 레벨 III 기술 칸의 것부터 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레벨 II 기술 칸에 보석 토큰이 많아져서 그 기술을 익히는 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이 익히기 쉬운 레벨 I 기술부터 개방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셈이죠.

공용 보드의 한쪽에 업적 보드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달성한 업적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건데요. 기술을 3개/5개/7개를 가장 먼저 달성했을 때에, 서로 다른 보석 색깔을 각각 2개 이상/3개 이상/4개 이상을 얻었을 때에, 착용한 물품의 레벨 총합이 4 이상/7 이상/10 이상일 때에, 아무 레벨 II/레벨 III 기술을 가장 먼저 익혔을 때에 해당하는 업적을 달성합니다. 그러면 해당 업적 칸의 축복 타일을 가져와서 비밀리에 확인하고 6번째 막에서 공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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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휴식과 재정비

플레이어가 휴식 행동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에 가장 먼저 체력 토큰과 집중력 토큰을 모두 회복합니다. 두 번째로 자루에 있는 물품을 착용할 수 있는데요. 물품을 착용하려면 그 물품이 요구하는 보석 토큰을 그 물품 카드에 놓아야 합니다. 보석은 반드시 보석 풀에서 가져와야 하므로 물품을 착용하려면 부지런히 레벨을 올려야 하겠죠. 세 번째로 불필요한 물품 카드를 버리고 체력 물약이나 집중력 물약을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소지할 수 있는 물약의 최대 개수는 4개이지만 캐릭터에 따라 다릅니다.) 네 번째로 휴식할 때에도 업적 달성을 확인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y Cat Five


악마 군주

5번째 막은 생텀의 입구입니다. 다른 보드와는 다르게, 여기에는 길게 이어진 줄이 없고, 네 캐릭터의 아이콘 칸만 있으며 반대편에 대성당의 입구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장 먼저 도착한 플레이어가 악마 세트 다섯을 공개하는데요. 악마들이 더 이상 추가되지는 않습니다. 이 악마들이 모두 없어진 후에 플레이어들은 대성당의 입구로 가서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할 기회를 가지고 그 다음부터는 악마 군주와 계속 싸우기만 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악마 군주 카드 5장과 분노 카드 4장을 받는데요. 그 내용을 보지 않고 자신의 전투 칸에 악마 군주 카드들을 놓고, 그 사이사이에 분노 카드를 놓습니다. 그리고 가장 왼쪽에 있는 악마 군주 카드에 자신의 피규어를 놓습니다. 이 최종 전투는 각자 자신의 전투 칸에 있는 가장 왼쪽 카드부터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해결해야 하며, 자신의 캐릭터가 놓인 카드에만 주사위를 배정할 수 있습니다. 피규어가 분노 카드로 이동하면 그 카드가 공개되면서 효력을 발휘하는 식입니다. 자신의 전투 칸에 있는 카드들을 모두 해결한 플레이어들 중에 생명점이 더 많이 남는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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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텀은 던전 크롤링 PC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잘 옮겨 놓았습니다. 그동안의 체코 게임즈 에디션이 보여준 고품질의 구성물과 아트워크를 이 게임에서도 만나볼 수 있고, 네둑 씨가 아드레날린에서 보여줬던 PC 게임에 가까운 게임 분위기도 여기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 규칙과 진행을 단순화해서 직관적으로 쉽게 배우고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어서 Hack and Slash 핵 앤 슬래쉬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턴에 한 행동만 할 수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짧고, 협력이 아닌 경쟁 게임이어서 게임이 늘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캐릭터가 네 개뿐이고, 전체적인 큰 시나리오가 하나뿐이어서 아쉽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아마도 아드레날린 때처럼 확장을 염두해 두고 일부러 기본판을 튜토리얼식으로 내 놓은 것 같더군요. 또 하나의 단점을 꼽자면 용두사미 같다는 겁니다. 악마 군주를 만나러 가는 과정은 자신에게 유리한 주사위 숫자와 물품의 조합까지 계산하는 즐거움을 주지만 정작 악마 군주와의 최종 전투에서는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는 분노 카드의 효과 때문에 당황스럽습니다. 이것은 양날의 검인데, 플레이어들이 그만큼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끔 준비를 잘 하도록 유도하지만 운이 나쁠 경우에는 비명횡사할 수도 있거든요.

저는 생텀이 다른 던전 크롤링 보드게임들처럼 기반이 되는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잘 구축했다고 생각합니다. 악마 카드를 뒤집어서 물품으로 바꾸는 것이라든지 기술 표에서 보석 토큰을 옮겨서 레벨을 올리고 기술을 개방하는 식의 방식에서 참신함이 느껴졌습니다. 디자이너와 퍼블리셔가 생텀의 확장을 꼭 내 주길 바랍니다. (Blizzard Entertainment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서 디아블로 에디션이 나오면 더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생텀의 1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규칙서 파일이 공개되었는데요. 혼자서 악마 사냥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사이트:
Sanctum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76830/sanctum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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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2번째는 Lord of the Rings: Friends & Foes 반지의 제왕: 친구들과 적들에 이어서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의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의 확장은 Lord of the Rings: Sauron 반지의 제왕: 사우론입나다.


사우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

이 확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악의 움직임이 무작위가 아닌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 중 한 명이 사우론을 맡아서 사우론 세력을 직접 조종하게 됩니다. 사우론 플레이어는 사우론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이 요약된 사우론 인물 카드를 받고, 30장으로 구성된 사우론 덱을 섞어서 2장을 뽑아 핸드에 듭니다. 그리고 9장짜리 나즈굴 덱을 섞어서 2장을 자신의 앞에 앞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사우론 플레이어는 두 가지 경우에 대해서 행동을 합니다. 첫 번째로, 원정대 플레이어가 (■ 기호에 대한) 주사위를 굴려야 하고 그것을 막지 못 했을 때에 사우론 플레이어가 그 주사위 굴림 대신에 행동합니다. 이때 사우론 플레이어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핸드에서 사우론 카드 1장을 플레이하고 활성 원정대 플레이어가 그 카드의 효과들을 원하는 순서대로 해결하도록 합니다. 또는 자신의 핸드에 카드 6장이 될 때까지 사우론 덱에서 카드들을 뽑습니다. 예외가 둘 있는데요. 반지-운반자가 한 반지를 낄 때에는 원래 규칙대로 주사위를 굴려서 결과를 따르고, 친구들과 적들의 아이센가드 시나리오의 "Battle of the Spells 마법주문들의 전투" 이벤트에 대해서도 주사위를 굴려서 해결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각 원정대 플레이어가 턴을 시작할 때에도 사우론 플레이어가 행동합니다. 이때에 사우론 플레이어는 셋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핸드에서 사우론 카드 1장을 플레이하고 활성 원정대 플레이어가 그 카드의 효과들 중 실행할 수 있는 하나를 해결하도록 합니다. 또는 사우론 카드 덱에서 카드 1장을 뽑거나, 앞면이 보이는 나즈굴 카드 1장의 효과를 적용하고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나즈굴 카드와 검은 기수 피규어

나즈굴은 이 게임에서 9장의 독립된 카드로서 구현되었습니다. 나즈굴 카드는 상단에 기호로된 효과와 하단에 텍스트로된 효과가 있습니다. 상단의 효과는 사우론 카드처럼 활성 원정대 플레이어에게 적용하는 효과이고요. 하단의 효과는 원정대 전체에게 적용하는 효과입니다.

검은 기수 피규어는 타락 트랙에서 사우론 피규어와 같은 칸에서 시작합니다. 이때 그 피규어가 향하는 방향을 잘 놓아야 하는데, '0' 칸을 향하도록 놓아야 합니다. 검은 기수는 사우론 카드나 나즈굴 카드의 효과에 의해 전진하는데요. 검은 기수가 타락 트랙에서 전진하는 도중에 반지-운반자 피규어를 만나면 (남은 이동을 하지 않고) 그 칸에서 멈춰야 합니다. 반대로 반지-운반자 피규어가 타락 트랙에서 검은 기수를 만나도 이동을 완전하게 다 합니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도중에 타락 트랙에서 검은 기수와 반지-운반자가 만나면 검은 기수의 방향을 '15' 칸을 향하도록 180도 돌립니다. 이제 검은 기수는 반지-운반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주인에게 돌아가는 겁니다. 만약 그 시나리오가 끝나기 전에 검은 기수가 타락 트랙의 '15' 칸에 도달한다면 즉시 게임이 사우론 플레이어의 승리로 끝납니다! 원정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카드를 플레이하지 않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호빗 카드 2장을 뽑거나 자신의 호빗 피규어를 타락 트랙에서 1칸 후진시킬 수 있었는데요. 제3의 선택지로, 검은 기수를 타락 트랙에서 최대 3칸까지 후진시킬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ug Adams


원정대를 도울 새로운 카드들

사우론에 맞서는 원정대 플레이어들에게도 카드들이 추가됩니다. 원정대 플레이어들은 각각 자신의 호빗에 맞는 원정대 카드를 1장 받습니다. 이 카드들도 게임 도중에 한 번씩만 사용될 수 있으며, 사용되면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프로도 원정대 카드는 사우론 플레이어가 사우론 카드나 나즈굴 카드를 사용한 직후에 또는 활성 플레이어가 사건 타일을 공개한 직후에 활성 플레이어가 활동 마커를 1칸 전진시키고 그 칸을 실행하게 합니다. 샘 원정대 카드는 사우론 플레이어가 주사위 굴림 대신에 활성화되고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영향을 받는 원정대 플레이어가 그 카드의 효과들 중 실행할 수 있는 하나만 선택하게 합니다. 피핀 원정대 카드는 활성 플레이어가 그 턴 동안에 흰색과 회색 카드들을 원하는 조합으로 3장까지 플레이하게 합니다. 메리 원정대 카드는 검은 기수가 이동하려고 할 때에 그 이동을 완전하게 막습니다. 마지막으로 패티 원정대 카드는 게임 도중 아무 때나 원정대가 방패 5개를 버려서 사용하지 않은 또는 이미 사용한 간달프 카드를 사용하게 합니다.

그리고 간달프 카드도 2장 추가되었습니다. "Protectin 보호"는 사우론 플레이어가 사우론 카드나 나즈굴 카드를 플레이한 후에 원정대가 그 효과를 무시하게 합니다. "Foresight 예지"는 기본판에 있던 것을 대체하기 위해 들어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주머니에서 사건 타일을 뽑을 때에 사건 타일 하나를 뽑는 대신에 5개를 뽑아서 공개합니다. 원정대 플레이어들은 그 타일들이 모두 사용되거나 그 시나리오가 끝날 때까지 그 타일 5개를 원하는 순서대로 사용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보조 활동을 소홀히 하지 말 것

이 확장에 자원 칩이 12개 들어 있습니다. 이 자원 칩은 시나리오 보드의 두 보조 활동 트랙에 각각 (마지막 칸과 끝에서 4번째 칸에) 1개씩 놓입니다. 원정대 플레이어가 (한 반지를 사용하여 거쳐갈 때를 제외하고) 해당하는 자원 칩의 칸에 도달하거나 지나가면 그 칩을 획득하는 방식이고요. 획득하지 못한 자원 칩은 게임에서 제거되기 때문에 처음 시나리오 3개에서만 이 자원 칩을 얻을 수 있죠.

이 자원 칩들 중 일부는 일치하는 자원 카드를 획득하게 합니다. "반지에 제왕"에 등장하는 엘프의 세 반지인 나랴, 네냐, 빌랴가 모두 카드로 구현되었는데요. 프로도 원정대 카드와 비슷한 효과로 해당하는 활동 트랙에서 1칸 전진하게 합니다. "엘렌딘의 별"은 검은 기수를 최대 5칸 후진하게 하고, "과이히르"는 활성 플레이어가 턴을 마칠 때에 그 턴에 플레이한 흰색/회색 카드 1장을 핸드에 회수하게 하고요. "붉은 화살"은 시나리오 보드에서 활성 플레이어의 턴 동안에 그 시나리오와 관련있지만 아직 획득되지 않은 (자원이 아닌) 특징 카드 1장을 핸드에 추가하게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반지의 제왕: 사우론 확장은 좀 더 도전적인 확장입니다. 주사위 운에 의해 결정되던 나쁜 영향을 플레이어들 중 한 명이 직접 카드를 플레이함으로써 원정대 플레이어들에게 가장 나쁜 영향을 주도록 바꾸었습니다. Co-operative Play 협동 진행 게임들이 완전한 협력일 때에 어쩔 수 없이 카드나 타일, 주사위에 의한 무작위 선택일 수밖에 없는데, 악의 편 플레이어 한 명을 만들어서 협력 속에 경쟁을 이끌어 낸 거죠. 사람이 직접 더 나쁜 결과를 선택하기 때문에 게임이 원정대 플레이어들에게 훨씬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리고 빨간색 테두리의 사우론 사건 타일 4개가 추가되는데, 그 타일들은 주사위를 굴리게 하는 효과여서 사우론 플레이어에게 유리합니다.

친구들과 적들 확장에서 원정대 플레이어들에게 군사적인 승리 조건과 패배 조건을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사우론 확장에서는 검은 기수를 추가함으로써 원정대 플레이어들에게 패배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원정대 플레이어들이 시나리오 도중에 자원들을 획득하기 위해 주요 활동 트랙 대신에 보조 활동 트랙에서 전진할 수 있는데, 그러느라 시간을 끌면 검은 기수가 더 많이 이동하는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검은 기수는 숙련된 플레이어들이 자원 칩을 쉽게 획득하는 것을 막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적들이 기본 게임에 넓이와 깊이를 더 했다면 사우론 확장은 기본 게임을 완전한 협력에서 1대다 구도의 다른 느낌으로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확장 모두 재판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3주 후에는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의 확장들 중
Lord of the Rings: Battlefields 반지의 제왕: 전장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Lord of the Rings: Sauron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819/lord-rings-sauron

Kosmos
http://www.kosmos.de

Fantasy Flight Games
http://www.fantasyflight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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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unny Neuroshima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1번째는 Crystal Palace 크리스털 팰리스에 이어서 2019년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에 오른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다룰 게임은 The Voyages of Marco Polo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의 Spin-off 스핀-오프인 Marco Polo II: In the Service of the Khan 마르코 폴로 2: 칸을 섬기는 (한국어판 제목: 마르코 폴로 2: 위대한 칸의 이름으로)입니다.


나 돌아갈래!

마르코 폴로 2는 제목 그대로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의 후속작입니다. (확장이 아닙니다!) 마르코 폴로는 17세에 아버지 니콜로 폴로, 숙부인 마페오 폴로와 함께 베네치아를 떠나 중국을 향한 여행에 올랐고, 1275년 11월에서 1292년 2월까지 마르코 폴로는 원나라 관리로 일하다가 1292년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은 10대인 마르코 폴로가 베네치아에서 원나라로 가는 것을 그렸다면 마르코 폴로 2는 원나라에서 베네치아로 돌아오는 것을 그린 것입니다.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에 있던 인물 카드들 중 하나에 마르코 폴로와 그의 아버지 니콜로 폴로가 함께 그려져 있던 이유도 그 당시에 마르코 폴로가 10대였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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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의 항해들의 "니콜로와 마르코"


비슷하지만 다른 게임 보드

두 게임의 게임 보드는 얼핏보면 같아 보이지만 차이점을 보입니다. 베이징을 제외한 지도 상의 도시들이 새로운 도시들로 다 바뀌었습니다. 이번 게임에서 중국의 도시들이 더 많아졌죠.

그 다음으로 아래쪽에 있던 행동 칸들을 보겠습니다. 금화 5개를 주었던 칸은 없어졌고요. (중동과 인도 등에서 유래된) 효과가 고정적이었던 Grand Bazaar 대상점가 칸은 라운드마다 제공 타일이 바뀌는 회계장부 칸으로 대체되었습니다. Khan 칸의 총애 칸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선택지가 확 줄어서 낙타 2마리나 주화 4개 중에 선택해야 합니다. 단 하나만 존재했던 여행 칸은 이동 거리에 따라 세 개의 칸으로 나뉘었고요. 여행을 하지 않고 앉아서 편하게 따낼 수 있던 계약 칸은 자신의 교역소가 있는 도시에서만 계약 타일을 가져올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지도의 도시가 바뀌었을 뿐이지 자신의 교역소를 놓은 도시에서 이득을 얻는 방식은 기존과 같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bias Franke


익숙해진 중국 문물

원나라에서 15년 동안 관리로 일해서인지 이제 중국 문물에 익숙해졌는지 마르코 폴로 2에는 중국과 관련된 것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첫 번째는 중국을 상징하는 보석인 옥입니다. 옥은 금괴, 비단, 후추에 이은 네 번째 상품인데요. (낙타는 상품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행동 칸이나 계약을 통해 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옥은 회계장부나 계약, 여행 경로에서 비용으로 요구되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필요하다면 주화 1개나 낙타 1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길드 직인입니다. 이 게임에는 농부 조합, 향신료상 조합, 재단사 조합, 보석상이라는 4종류의 길드가 있습니다. 이들로부터 이득을 얻으려면 그들의 직인 토큰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새로 생긴 길드 직인 행동 칸을 통해 이 길드들 중 하나의 직인 토큰을 얻을 수 있고, 당연히 더 높은 숫자의 주사위를 놓으면 더 높은 보상을 줍니다. 길드 직인 토큰에는 비용이 적혀 있는데, 자신의 턴에 보너스 행동으로 그 비용을 한 번에 지불하면 그 토큰을 뒷면으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뒤집힌 길드 직인 토큰은 즉시 일회성 이득과 라운드 시작 시마다 지속적인 수입을 줍니다. 그리고 몇몇 특별한 도시에서 특정한 길드 직인의 효과를 더 얻게 하고, 목표 카드에서 조건으로 길드 직인이 있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도시들에 보이는 방패 무늬입니다. 보드에는 9종류의 방패 무늬가 있는데요. 자신의 교역소를 놓은 도시의 방패 무늬를 획득했다고 간주하는 식입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획득한 방패 무늬의 종류 수에 비례해서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11종류 까지 달성할 수 있는데요. 실존하지 않는 두 종류는 뒤집힌 농부 조합 직인과 특정한 계약 타일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bias Franke


마르코 폴로 2는 좀 더 안정적으로 바뀐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은 베네치아에서 중동을 거쳐 원나라로 가는 여정을 그렸는데요. 여행에 행동과 자원이 많이 필요해서 여행을 생각만큼 많이 할 수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높은 허들을 플레이어들이 능력이 특출난 인물 카드의 효과를 사용하여 뛰어넘는 것이었죠. 반대로 마르코 폴로 2는 원나라에서 중동을 거쳐 베네치아로 돌아가는 것인데, 여행 행동 칸이 세분화되고 여행 비용도 낮아진 편이어서 전작보다 여행이 쉽게 느껴집니다. 테마적으로 생각하면 마르코 폴로가 원나라로 갈 때와 원나라에서 돌아올 때의 시간 차가 커서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동방의 문물을 잘 모를 때에 바가지 요금을 냈던 것일 수도 있고, 원나라에서 관리로 일하면서 쿠빌라이 칸의 총애를 받아 나중에 호의적인 대접을 받게 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게임을 좀 들여다 보면 행동 칸을 정리정돈해서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여행에 대한 문턱을 낮춰서 여행을 통해 이득을 보기 쉬어졌고요. 대신에 전작에서는 자신의 8번째와 9번째 교역소를 설치한 직후에 각각 5점과 10점을 받았는데요. 이 게임에서는 교역소가 2개 늘었고, 9번째 교역소와 11번째 교역소에 대해 각각 5점과 10점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어려웠던 목표 카드 2장을 받았던 걸 훨씬 쉬워진 목표 카드 1장으로 줄인 것도 잘 한 것 같고요.

여행 대신에 쉽게 이득을 얻을 수 있던 계약은 문턱을 다소 높였습니다. 계약 타일은 여러 도시에 각각 2장씩 공개되고, 자신의 교역소가 있는 도시에서만 계약서를 가져올 수 있게 바뀌어서 플레이어가 계약서를 얻으려면 여행을 안 할 수 없습니다. 한 도시에만 교역소를 놓고 계약 타일을 가져와도 되지만 여러 도시에 교역소를 놓으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가장 많은 계약을 완수한 플레이어들에게만 주던 7점 보너스 때문에 안 될 것 같으면 포기해 버렸던 계약은 이제 가장 많은 계약에 대해 8점, 두 번째로 가장 많은 계약에 대해 4점으로 나눠지면서 두 번째라도 하게끔 더 경쟁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부록에 두 마르코 폴로 작품의 인물 카드를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변형규칙이 있긴 한데요. 두 게임의 판세가 달라 밸런스 면에서 잘 맞지는 않을 듯하여 적극 권장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퍼블리셔에서 마르코 폴로 1을 버리고 2로 넘어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3주 후에는 2019년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에 오른 게임들 중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더 크루: 9번째 행성을 위한 탐색
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Marco Polo II: In the Service of the Khan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3948/marco-polo-ii-service-khan

Hans im Gluck
http://www.hans-im-glueck.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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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na Zemankova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0번째부터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모두의 철자를 섞어서 단어를 만드는 Co-operative Play 협동 진행 단어 게임, Letter Jam 레터 잼입니다.


내가 힌트 단어를 불러 주기 전에는 ...

플레이어들은 동등하게 나눈 철자 카드들을 받습니다. 그 다음에 자신의 철자 카드들로 다섯 철자로 된 단어를 만들고 그 철자 카드들을 잘 섞어서 오른쪽 플레이어에게 뒤집어서 줍니다. (선택되지 않은 카드들은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왼쪽 플레이어에게 받은 철자 카드 5장을 보지 않고 자신의 앞에 한 장씩 떨어뜨려 놓습니다.


... 그 라운드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플레이어들은 한 라운드에 철자 카드 1장씩, 가장 왼쪽의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오른쪽의 것을 사용해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힌트를 주며 자신의 철자들을 추측하게 됩니다. 첫 번째 라운드에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앞에 가장 왼쪽 철자 카드를 보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볼 수 있도록 카드 꽂이에 꽂습니다. 그러면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것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의 철자 카드만 볼 수 있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onny Alexander


내가 힌트 단어를 불러 주었을 때 ...

플레이어들은 상의해서 힌트 제공자 1명을 선택합니다. 선택된 플레이어는 그의 눈에 보이는 철자 카드들로 된 단어를 생각해 내는데, 한 철자가 여러 번 들어간 단어도 가능합니다. 힌트 제공자는 숫자 토큰을 사용하여 그가 떠올린 단어에서 그가 본 각 철자 카드가 몇 번째 철자인지를 알려 줍니다. 첫 번째 철자에는 빨간색 (1) 토큰을, 두 번째 철자에는 주황색 (2) 토큰을 주는 식입니다.


... 그것은 나에게로 와서 힌트가 되었다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신의 눈에 보이는 철자의 순서를 통해 힌트 제공자의 단어를 추측하고 자신의 철자를 또한 추측합니다. 각 라운드에서 본 철자는 자신의 시트에 기록합니다. 추측한 자신의 철자는 시트의 아래쪽에 있는 흰색 바탕의 칸에 적습니다. 그 다음에 자신의 철자 카드를 카드 꽂이에서 제거하고 보지 않고 자신의 앞에 뒷면이 보이도록 놓고, 그것의 오른쪽 철자 카드를 보지 않고 카드 꽂이에 꽂고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bias Franke


우리들은 모두 힌트를 주고 싶다

힌트 제공자가 된 플레이어가 자신의 첫 번째 힌트 제공자가 되면 꽃이 그려진 준비 카드에서 빨간색 힌트 토큰을 가져갑니다. 이미 빨간색 힌트 토큰을 가지고 있다면 (즉 이전에 자신이 힌트 제공자였던 적이 있다면) 준비 카드에서 초록색 힌트 토큰을 가져갑니다. 준비 카드에 초록색 힌트 토큰이 없다면 빨간색 힌트 토큰이 없는 플레이어가 강제로 힌트 제공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다른 준비 카드를 사용하지만 가급적이면 모두가 힌트 제공자를 최소 한 번은 하도록 강요하는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게임이 되고 싶다

다음 라운드에 가져올 힌트 토큰이 없거나, 플레이어들 전부가 자신의 철자들을 다 알아내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게임이 끝나면 플레이어들은 각자 알아낸 자신의 철자들로 다섯 철자로 된 단어를 만듭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철자 카드들을 공개하고, 모두가 올바르게 추측했다면 플레이어들이 함께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bias Franke


레터 잼은 Hanabi 하나비와 Scrabble 스크래블이 결합된 것 같은 단어 파티 게임인데요. 레터 잼은 어쩔 수 없이 같은 퍼블리셔에서 나온 단어 게임인 Codenames 코드네임즈와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코드네임즈는 두 편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Partnerships 파트너십 게임이었다면 레터 잼은 모두가 한 편이 되어 협력하는 완전한 협동 진행 게임이고요. 코드네임즈는 만들어져 있는 단어 카드를 썼지만 레터 잼에서는 철자 카드를 써서 단어를 만드는 게 다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코드네임즈는 한 단어가 여러 품사로 쓰이는 영어권에 더 유리하고, 레터 잼은 어떤 언어든지 상관없어 보입니다.

코드네임즈와 레터 잼 모두 힌트 제공자의 역량에 따라 재미가 크게 좌우됩니다. 코드네임즈에서는 최대한 많은 단어들을 묶는 공통점을 찾아서 힌트로 말해야 했는데요. 레터 잼에는 눈에 보이는 철자들을 최대한 많이 쓰는 단어를 떠올려야 하는 더 어려운 작업과 직면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들이 힌트 제공자를 뽑기 위해 의견을 주고 받는 동안은 철자에 대한 직간접적인 언급이 허용되지 않을 뿐 아니라 특정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준다든지 특정 플레이어의 철자를 사용한다는 등의 언급도 불가능합니다. 단순히 몇 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마치 경매 입찰처럼 진행될 뿐입니다. 완전한 협력에 시간 제한까지 없어서 게임 진행이 긴장감 없이 늘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게임성은 제가 예상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어린이가 포함된 그룹에서 교구로서 큰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 철자 카드를 만들어서 레터 잼에 적용한다면 한글을 더 쉽게 익히게 할 수 있을 겁니다.


3주 후에는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 중
Sanctum 생텀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Letter Jam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75467/letter-jam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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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ob Robinso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79번째부터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의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Reiner Knizia 라이너 크니치아 씨는 수학자이자 유명 보드게임 디자이너인데요. 그의 게임들은 대부분 테마와 시스템이 따로 놀아서 테마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곤 합니다. 그런 그의 게임들 중 2000년에 출시된 반지의 제왕은 테마성이 잘 살아 있는 협력 게임으로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협력 게임은 한동안 절판 상태여서 구하기 어려웠지만 올해 10월에 출시 20주년 기념판으로 재판된다고 합니다. 아직 확장판들은 재판된다는 소식이 없지만 제 개인적으로 간절히 바라면서 반지의 제왕 게임의 확장들 중 첫 번째로 Lord of the Rings: Friends & Foes 반지의 제왕: 친구들과 적들을 다뤄 보고자 합니다.


이야기가 완성된다

반지의 제왕 기본판에는 4개의 시나리오가 있지만 무언가 빠진 느낌이 있습니다. 주요 장소가 몇 개 빠져 있기 때문이죠. 이 확장에는 양면의 충돌 보드가 추가되는데요. 각 면에 시나리오가 하나씩 있습니다. 마스터 보드에서 빠졌던 장소 두 곳은 이 확장에 들어 있는 스티커를 마스터 보드에 붙여서 표시합니다. Bree 브리는 Bag End 백 엔드와 Rivendell 리븐델 사이에, 그리고 Isengard 아이센가드는 Lothlórien 로스로리엔과 Helm's Deep 헬름스 딥 사이에 붙여야 합니다.

기본판의 첫 번째 충돌 보드의 주요 활동 트랙은 '0'이 아니라 '10'부터 시작했고, '20'부터 '30'에 해당하는 주요 활동 트랙이 없었는데요. 그 비밀은 이 확장에 있습니다. 모리아 전에 브리를 진행하고, 헬름스 딥 전에 아이센가드를 진행하게 되면서 그 틈이 메워집니다. 이 시나리오들에 맞는 특징 카드들도 있는데, 브리에서 8장, 아이센가드에서 5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odney Loyd


나타나는 적들을 물리쳐라

이 확장의 제목은 "친구들과 적들"인데, 이 확장에 추가되는 구성물들을 잘 나타냅니다. 먼저, 30장의 적 카드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적 카드 덱을 섞어서 마스터 보드의 오른편에 뒤집어 놓습니다. 이 확장을 진행할 때에 "□" 기호는 플레이어가 카드를 버리는 것 대신에 적 카드가 공개되는 것으로 바뀝니다. 마스터 보드의 아래쪽에 있는 타락 트랙은 ('0'부터 '15'까지) 총 16칸인데요. 두 칸이 너비가 적 카드의 너비와 비슷한데, 마스터 보드와 그 아래쪽에 놓이는 충돌 보드 사이에 적 카드들을 진열할 공간인 '적 줄'을 만듭니다. 적 카드가 공개될 때에 적 줄에서 오른쪽부터 왼쪽 순으로 놓습니다. 적 줄에 적 카드 8장이 놓이면 즉시 플레이어들이 패배하고, 적 덱이 다 떨어지면 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세 가지 방법으로 적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활성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특정한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 그 적이 지시하는 카드나 자원을 버리거나, 주사위를 굴리거나, 자신의 호빗 말이나 사우론을 전진시키면 됩니다. 두 번째로, 자신의 턴에 카드를 플레이하는 것 대신에 호빗 카드 2장을 뽑거나 타락 트랙에서 자신의 호빗 말을 한 칸 후진시킬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제3의 선택지로 적 줄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적을 물리칩니다. 세 번째로, 노란색 특징 카드 "Fire Brand 선동가"나 새로운 간달프 카드 "Firestorm 화염폭풍"을 사용해서 비용과 순서를 무시하고 원하는 적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Vblade


간달프, 도와줘요!

기본판에는 5장의 간달프 카드가 있었는데요. 이 확장에서 새로운 간달프 카드 3장이 추가됩니다. 이 카드들도 한쪽에 놓여 있다가 필요할 때 사용되고 버려집니다. 이 세 장의 능력은 서로 다른데요. 화염폭풍은 위에서 설명했고, "Defiance 저항"은 사우론이 타락 트랙에서 한 번에 몇 칸을 이동하든 그 한 번의 이동은 완벽하게 막아냅니다. "Integrity 무결"은 주사위를 굴리는 것 대신에 주사위를 아무 결과도 없는 면으로 놓습니다. 아이센가드 시나리오의 Battle of the Spells 마법주문들의 전투 이벤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고 하니 무결 카드를 신중하게 써야겠네요.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선택하는 호빗의 새로운 인물 능력 카드들도 추가됩니다. 인물 능력 카드는 자신의 앞에 놓기 때문에 핸드에 있는 카드로 보지 않고요. 마찬가지로 사용되면 버려집니다. 프로도의 "Determination 결의"는 활성 플레이어가 이벤트 타일을 공개한 후나, 또는 활성 플레이어가 타일이나 카드를 실행한 후에 원하는 활동 마커를 1칸 전진시키고 그 칸을 실행합니다. 샘의 "Valour 용맹함"은 플레이어가 이벤트 마커를 전진시킨 후에 다음 이벤트가 일어나려고 할 때에 이벤트가 일어나는 대신에 샘이 주사위를 굴리고 그 결과를 따릅니다. 피핀의 "성급함"은 피핀이 자신의 턴에 흰색/회색 카드를 2장 대신에 4장까지 플레이합니다. 메리의 "Bravery 용감함"은 메리가 자신의 턴에 생명 토큰을 요구하는 적들을 전부 물리칩니다. 마지막으로 패티의 "Resourcefulness 임기응변"은 게임 도중에 언제라도 패티가 방패 토큰을 3개까지 버리는 대신에 이 카드를 버립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oskari


반지의 제왕의 친구들과 적들 확장은 기본판에 깊이를 더해주면서 균형도 잡아주는 필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판은 원작의 이야기를 따르며, 게임의 종료 조건이 반지-운반자가 사우론에게 붙잡히거나, 마지막 "Big Eye 큰 눈" 이벤트에 도달해서 플레이어들이 패배하거나, 또는 원정대가 Mount Doom.비운의 산에 도달하여 플레이어들이 승리하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확장으로 적 줄에 적들이 8장 이상 놓여서 적들에게 압도되어 패배하거나, 또는 30개의 적을 모두 물리쳐서 군사적 승리를 하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적 카드가 추가되면서 이 협력 게임에 전투적인 느낌이 보강되었고, 패배 조건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긴장감도 더 주게 되었습니다. 적 줄을 깨끗하게 비워 놓으면 일부 장소들을 건너뛸 수 있지만 평소에는 적당한 개수로 관리하기만 해도 됩니다.

추가된 브리와 아이센가드 시나리오에는 나무수염, 백색의 간달프 등의 중요한 특징 카드가 있으니 잘 챙겨야 합니다. 시나리오가 4개에서 6개로 늘었기 때문에 이벤트, 그리고 본 확장에 나오는 적들을 처리하기 위해 자원 관리가 더 빡빡해졌고 훨씬 더 짜임새 있는 게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센가드에서는 사루만 때문인지 이벤트가 좀 셉니다. 추가된 인물 능력 카드와 간달프 카드를 그냥 주었을리가 없거든요.

이 확장에 들어 있는 구성물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다고 생각되고요. 제 개인적으로 레거시 게임이 아닌 한, 게임에 스티커를 붙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 점이 제 개인적으로 감점 요인입니다. 어차피 이 확장을 내려고 예정되어 있었다면 기본판의 마스터 보드에 아예 두 장소를 추가해서 인쇄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


3주 후에는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의 확장들 중
Lord of the Rings: Sauron 반지의 제왕: 사우론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Lord of the Rings: Friends & Foe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49/lord-rings-friends-foes

Kosmos
http://www.kosmos.de

Fantasy Flight Games
http://www.fantasyflight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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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Frank Heere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78번째부터 2019년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에 오른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Crystal Palace 크리스털 팰리스 (2019)입니다. 크리스털 팰리스를 검색하면 아마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이 먼저 나올 겁니다. (관련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이 게임의 제목은 1851년 하이드 파크에서 열린 영국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설한 건물을 가리킵니다. 만국박람회는 그때부터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나중에 Expo 엑스포로 바뀌어 불리고 있습니다. 영국은 최초의 만국박람회를 통해 산업혁명과 식민지 개척 등으로 발전된 것을 전세계에 과시했는데요. 벽과 지붕을 유리로 만든 크리스털 팰리스를 건설하여 전시장으로 사용했으나 안타깝게도 1936년 11월 30일에 일어난 화재로 그 건물이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도 만국박람회가 나오는데요. 1889년에 열린 파리 만국박람회입니다. 이때에 맞춰서 파리에 에펠 탑이 만들어졌습니다.)


만국박람회를 준비하자

이 게임은 다섯 라운드 동안 진행됩니다. 그 라운드들은 1849년 봄, 가을, 1850년 봄, 가을, 그리고 1951년 봄으로 나뉩니다. (실제로 만국박람회는 1851년 5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열렸습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그 만국박람회에 참가하려는 국가가 되어 특별한 발명품들을 선보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모집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걸 얻으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

라운드는 일곱 단계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 단계에서 자신의 주사위들의 숫자를 정하고 비용을 냅니다. 특이하게 플레이어들은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보물 상자라고 불리는 가림판으로 가리고 자신의 주사위들의 숫자를 직접 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모두가 가림판을 치우고 주사위 숫자를 공개합니다. 각자 자신의 주사위들 숫자의 총합만큼 돈을 지불합니다. 돈을 가장 많이 낸 플레이어가 이번 라운드의 시작 플레이어가 되고, 가장 적게 낸 플레이어는 자신의 보드에 있는 신문 트랙에서 1칸 전진합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주사위 1개를 빈 주사위 배치 칸에 놓습니다. 이 게임은 하나의 큰 보드를 사용하는 대신에 장소라고 불리는 여러 작은 보드를 사용합니다. 장소 보드에는 1부터 8까지 숫자가 적혀 있는데, 이 숫자는 나중에 효과가 해결되는 순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각 장소에는 빨간색 바탕의 주사위가 그려진 칸들이 있는데, 이게 주사위 배치 칸입니다. 주사위 배치 칸에 있는 주사위 눈금은 그 칸에 놓일 수 있는 주사위의 최소 숫자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어떤 주사위 배치 칸에는 위에 사람 말 모양이나 돈 기호가 있는데요. 전자는 주사위 배치 직후에 수행할 수 있는 조수 보너스 행동을 가리키고, 후자는 주사위 배치 직전에 지불해야 하는 돈을 가리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배치하지 않고 패스를 할 수 있지만 한 번 패스하면 이번 단계에서 더 이상 주사위를 배치할 수 없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bias Franke


영국의 다양한 장소들을 방문해 보자

세 번째 단계는 1번 장소부터 시작해서 오른차순으로 해결됩니다. 각 장소에서 가장 높은 숫자의 주사위부터 그 장소의 빈 행동 칸으로 옮겨지면서 행동을 수행합니다. 일부 행동 칸에 보너스나 비용 기호가 있는데, 그 행동을 실행하기 직전에 해당 보너스나 비용을 해결합니다.

1번 장소는 특허 사무소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공개된 특허를 얻는데, 획득된 특허는 나중에 프로토타입으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2번 장소는 대영 박물관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연구 타일을 얻는데, 자신의 개인 보드에 놓인 연구 타일들은 특정 단계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3번 장소는 영국 은행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주식을 선택하고 수입과 승점을 올립니다. 4번 장소는 의회와 정부기관들이 있는 웨스트민스터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기에 있는 영향력 트랙에서 전진하고 자잘한 일회성 효과를 얻습니다. 5번 장소는 사교장인 리폼 클럽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자신을 도울 사람을 얻습니다. 특허와 달리 인물 카드에 대한 바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인물은 고용 직후에 효력을 발휘하고 현재 라운드에 따라 승점을 줍니다. 인물 카드에는 유명인이 묘사되어 있는데, 획득한 인물이 프로토타입과 연결되어 있다면 해당 프로토타입마다 추가 승점 4점을 얻습니다. 6번 장소는 런던 타임즈 신문사입니다. 플레이어들은 현재 라운드에 해당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버즈 트랙에서 자신의 마커를 전진시킵니다. 7번 장소는 런던 항구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이 장소를 라운드마다 최대 1번만 들어갈 수 있으며, 주사위를 늘리는 것을 포함하여 여러 효과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8번 장소는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역인 워털루 역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여러 효과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이제 일해라...

4번째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인물 카드들의 급여를 지불하고 인물의 효과를 사용합니다. 인물의 급여는 영향력 트랙에서의 내 위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주황색이 4단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인물 카드의 주황색 깃발 부분을 찾으면 됩니다.

5단계는 특허를 프로토타입으로 바꾸는 단계입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특허들 중 1개나 2개를 비용을 지불하고 프로토타입으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파란색이 5단계여서 파란색 깃발 효과가 이때 격발되고,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은 현재 라운드에 따라 승점을 줍니다. 3단계와 비슷하게, 완성된 프로토타입이 인물과 연결되어 있다면 해당 인물마다 추가 승점 4점을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bias Franke


너흰 뭐니?

6번째 단계는 수입과 영구적인 효과, 버즈 트랙에 대한 단계입니다. 가장 큰 보드안 관리 보드에는 바깥 둘레에 승점 트랙, 안쪽에 버즈 트랙과 수입 트랙이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수입 트랙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따라 돈을 받고, 지출 때문에 수입 트랙에서 마커를 3칸 내려야 합니다. 6단계으ㅏ 삭깔은 초록색인데, 이 단계에서 자신의 초록색 깃발 효과들을 전부 사용할 수 있는데, 초록색 깃발은 연구 타일, 암시장 등에 있습니다. 버즈 트랙은 사람들의 입에 얼마나 오르내리는지를 가리킵니다. 버즈 트랙에서 앞서 있다면 소위 핫한 거죠. 버즈 트랙에는 포스터 6개가 있는데요. 각 포스터에는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버즈 토큰을 놓을 수 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각 플레이어에게 버즈 토큰은 단 2개뿐입니다. 플레이어가 버즈 트랙에서 포스터에 도착하거나 지나갈 때에 그 포스터에 자신의 버즈 토큰을 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이 6단계에서 자신의 버즈 토큰을 놓은 포스터의 효과를 사용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다음 라운드 준비입니다. 암시장에 빈 기어 마커를 채우고, 조수들을 1칸씩 내리며, 장소에서 자신의 주사위들을 회수하고, 1, 2, 3, 5번 장소에 남은 구성물을 제거하고 보충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bias Franke


조수와 암시장

플레이어가 조수 행동을 할 때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자신의 개인 보드의 목적 트랙의 다음 조건이 충족되어 있다면 한 칸 전진하거나, 암시장 행동을 수행합니다. 목적 트랙은 개인 보드마다 조건이 다른데, 더 높은 칸에 도달할수록 게임 종료 시에 더 많은 승점을 받습니다.

암시장은 굉장히 치열한 곳입니다. 암시장은 몇 개의 칸으로 되어 있는 트랙입니다. 플레이어가 암시장 행동을 수행할 때에 비어 있는 가장 아래 칸에 자신의 조수를 배치하거나 이미 놓인 자신의 조수를 그 다음 빈 칸을 향해 올릴 수 있습니다. (조수를 놓거나 올릴 때에 해당하는 비용을 내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2단계에서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배치한 후에 암시장 트랙에 있는 자신의 조수를 다음 빈 칸을 향해 1칸 내릴 수 있습니다. 그때에 왼편의 노란색 깃발이 덮고 있는 칸에서 내려왔다면 암시장에 있는 기어 1개를 얻습니다. 그리고 6단계에서 자신의 조수가 있는 칸에 해당하는 영구적인 효과도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크리스털 팰리스는 만국박람회를 준비하는 테마의 주사위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발명품과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두 가지가 서로 관련이 있어서 찾아서 읽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프로토타입 카드와 인물 카드에 신문 기사 형태로 글이 있거든요.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 나이팅게일 등도 있으니 찾아 보세요.)

시스템적으로 이 게임은 직선적이지 않고 다소 꼬여 있습니다. 배치된 주사위 일꾼이 행동으로 바뀌는 데까지 총 2번을 거치며, 주사위 숫자에서 밀리면 배치한 주사위를 쓰지 못하고 돈과 기회만 날리게 됩니다. 그래서 주사위 숫자를 정할 때에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습니다. 이게 일종의 일꾼 유지비이기 때문에 주사위를 늘리는 게 당연하지는 않습니다. 압박감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수입을 늘려서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2단계의 시작 플레이어를 경매로 따 내는 셈인데, 시작 플레이어만 정하고 시계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자리 운이 좀 작용합니다. (디자이너가 더 복잡하게 만들기 싫었던 걸까요?) 돈을 많이 낸 순서대로 턴 순서를 다 정해주는 게 더 합리적인 규칙일 텐데요. 링크가 있는 게 제때 나오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끊기지 않아야 점수를 좀 더 쉽게 올릴 수 있어서 카드 운도 적지 않게 작용합니다. 특허와 인물 카드가 각각 30장인데, 다섯 라운드 동안에 3-4장씩만 공개되기 때문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못 보는 카드들이 꽤 있습니다.

주사위 눈금을 돈을 나고 사는 방식이고 수입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돈이 굉장히 빡빡합니다. 돈이 필요할 때에 10파운드를 받기 위해 자유롭게 대출할 수 있는데요. 대출 타일을 무작위로 뽑아서 자신의 빈 연구 칸에 놓습니다. 대출 타일의 한 면에는 8이나 9, 10점이 적혀 있습니다. 게임 중, 또는 게임 종료 시에 10파운드를 내서 대출금을 갚고 대출 타일 1개를 뒷면으로 뒤집을 수 있습니다. 게임 종료 시에 상환된 대출 타일은 -5점, 미상환 대출 타일은 적힌 만큼 (8-10점) 감점이 됩니다. 빡빡한 전략 게임에서 무작위 감점 타일이 있어서 웃으라는 건지 울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소 복잡하고 긴 게임에 운적인 요소가 여럿 들어가 있어서 잘 만들어질 뻔한 발명품이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3주 후에는 2019년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에 오른 게임들 중
Marco Polo II: In the Service of the Khan 마르코 폴로 2: 칸을 섬기는
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rystal Palac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0480/crystal-palace

Feuerland Spiele
http://www.feuerland-spiele.de

Capstone Games
http://www.capstone-games.com

The Crystal Palace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The_Crystal_Palace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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