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7번째는 Village: Port 빌리지: 항구Istanbul: Letters & Seals 이스탄불: 편지들과 인장들에 이어서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Shakespeare 셰익스피어의 확장인 Shakespeare: Backstage 셰익스피어: 백스테이지입니다.


일하지 않는 자, 무대 뒤에서 일하라

셰익스피어 라운드의 첫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턴 순서 입찰을 위해 이번 라운드에 쓸 디스크들을 정했습니다. 많이 압찰할수록 턴 순서가 뒤로 밀렸죠. 이것은 어느 정도 균형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스크를 많이 쓰고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게 유리했습니다. 이 확장에서는 그것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는데요. 플레이어들이 입찰에 제시하지 않은 디스크들은 백스테이지 덱 위에 모두 모아 놓습니다. 이 확장에 백스테이지 카드들이 도입됐습니다. 백스테이지 카드 덱의 카드들은 인물 카드 덱처럼, 2인 게임에서 4장, 3인 게임에서 5장, 4인 게임에서 6장 공개됩니다. 백스테이지 카드들은 무대 뒤에서 작업을 할 건축설계사, 모자제작자, 대역배우, 감독 등이 있으며 셰익스피어와 관련있는 체임벌린 경, 크리스토퍼 말로의 카드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두 번째 단계에서, 공개되어 있는 백스테이지 카드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백스테이지 덱에 있는 자신의 디스크들을 미사용 백스테이지로 옮겨서 그 크루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고용 카드도 디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극장도 꾸미자

각 플레이어는 극장 카드를 받아서 자신의 개인 보드 옆에 둡니다. 극장 카드는 무대와 비슷해 보이지만 네 칸짜리 1열로 되어 있습니다. 맨 아래에는 검은 가면이, 그 위에는 1파운드가, 맨 위에는 촛불이 있죠. 백스테이지 카드 중 건축설계자를 통해 자신의 극장 카드에 세트 토큰을 쌓아올릴 수 있습니다. 건축설계자에 더 많은 디스크를 놓을수록 더 좋은 세트를 가져올 수 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이 극장 카드의 효과는 계속 누적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놓으면 각 상대 플레이어들이 분위기 마커를 1칸 내리는 것밖에 없지만 두 번째 것을 놓으면 첫 번째 놓았을 때의 효과도 받고 1파운드도 받게 되거든요. 세트 토큰에 효과가 있다면 그것도 받고요.

셰익스피어에서 플레이어들의 점수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극장에서 주는 자잘한 효과를 결코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극장에 네 번째 세트 토큰을 올리면 1점을 주니까 더욱 그렇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ood Ol' Max


추가 된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 확장에는 새로운 배우 카드 9장이 있는데요. 기본판의 배우 카드들과 함께 섞인 후에 무작위로 9장을 따로 빼내 앞면이 보이도록 쌓아서 체임벌린 경 덱을 만듭니다. 백스테이지 카드의 체임벌린 경 카드 효과를 사용하면 2파운드를 내고 배치한 디스크의 수에 따라, 체임벌린 경 덱의 맨 위 배우를 고용하거나 그 덱에서 원하는 배우를 찾아와서 고용할 수 있습니다.

목적 카드도 5장 추가되었는데요. 이들 중 4장에는 가면 아이콘이 있어서 분위기 단계의 시작 시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새 카드는 의상이나 세트 토큰을 가져오게 하거나 분위기 마커나 막 마커를 전진시키는 등의 효과를 가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ristian Frunza


셰익스피어: 백스테이지는 볼륨이 매우 작은 확장입니다. 카드 50장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요. 게임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게임 균형과 재미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배우들 중 일부는 의상 슬롯이 2개뿐이어서 의상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지만 약간의 페널티가 있습니다.

이 확장의 제목과 같은 백스테이지 카드들은 셰익스피어 게임을 더 빛나게 하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판의 턴 순서 입찰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더 좋게 바꾸었는데요. 테마적으로도, 극단의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곳에서만 일하는 게 아니라 무대 뒤편에서도 자신의 몫을 묵묵히 다하고 있으니 말이죠. 셰익스피어를 해 보고 테마가 정말 잘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백스테이지 확장으로 기본판의 풍미가 훨씬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참고 사이트:
Shakespeare: Backstag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9877/shakespeare-backstage

Ystari Games
http://www.ystari.com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_travele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6번째는 Top Secret Spies 탑 시크릿 스파이즈Top Auf Achse 아우프 악세에 이어서 초기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Café International 카페 인터네셔널은 1989년에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고, 현재까지도 출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Rudi Hoffmann 루디 호프만 씨는 Tally Ho! 탤리 호!도 제작했는데요. 최근 10여 년 동안 작품활동이 없네요.


어서와, 카페는 처음이지?

이 게임은 제목처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카페입니다. 24개의 테이블에는 각각 특정 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테이블에는 해당 국적의 사람만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테이블은 서로 인접해 있어서 서로 의자 하나를 공유합니다. 그런 좌석에는 해당하는 국적의 사람들 중 누군가가 먼저 앉으면 점유된 좌석이 되어 버립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hris Norwood


커플 천국, 솔로 지옥?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손님 타일 5개를 무작위로 뽑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3가지 행동 중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손님 1명이나 2명을 테이블에 앉히거나; 손님 1명을 바에 앉히거나; 손님을 테이블에 앉히면서 조커를 빼 올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손님이 혼자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한 성별이 3개 이상 있어서도 안 됩니다. 남녀 커플이거나, 남녀 커플을 포함한 3명까지는 가능하죠. 그래서 첫 번째 플레이어의 첫 번째 턴만 예외로 하고, 자신의 턴에 손님을 테이블에 앉히려면 반드시 위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손님을 테이블에 놓아서 커플 1쌍이 되면 2점 (국적이 같으면 추가 2점), 세 명이 되면 3점 (국적이 같으면 추가 3점), 4명이 되면 4점 (국적이 같으면 추가 4점)을 받습니다. 늦게 앉힐수록 더 큰 점수를 받지만 노렸던 자리를 남에게 빼앗길 수도 있겠죠.

테이블에 놓을 수 없거나 놓고 싶지 않다면 손님 1명을 보드의 가운데에 있는 바에 앉혀야 합니다. 바에는 20개의 좌석이 있는데요. 위부터 아래로, 그리고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각 자리에 점수가 있는데요. 맨 윗줄은 득점 자리이지만 그 아래로는 전부 감점 자리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hris Norwood


내 존재가 국적보다 가취 있기를

이 게임에는 조커 타일이 총 4개 있는데요. 남자 2명, 여자 2명입니다. 조커 타일은 원하는 국적으로 쓰일 수 있지만 두 국적의 테이블에 낀 좌석에서는 하나의 국적으로만 쓰입니다.

Rummikub 루미큐브에서의 조커처럼, 이 게임에서도 조커 타일을 해당하는 타일로 대체시켜서 빼 올 수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이 게임에서는 조커를 자신의 핸드로 가져와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조커를 빼 오는 것도 한 턴을 소비합니다.



남기면 벌금, 아니 감점!

이 게임은 다음 종료 조건들 중 하나라도 충족되면 끝납니다. 바의 좌석 20개가 전부 점유되거나, 테이블의 좌석 전부가 점유되거나, 누군가가 자신의 핸드 크기를 0으로 만들었을 때에요. 제가 위에서 설명을 빠뜨렸는데요. 한 테이블을 같은 국적의 손님 4명으로 채우면 핸드 크기가 1개 줄어듭니다. 손님을 테이블에 앉혔다면 자신의 턴을 마칠 때에 자신의 핸드 크기를 다 채울 때까지 손님 타일을 뽑아서 보충해야 합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플레이어들은 핸드에 남긴 손님 타일마다 5점씩 점수를 잃습니다. 조커 타일은 페널티가 더 커서 5점이 아니라 10점 감점이고요. (조커의 활용도가 월등하게 뛰어나서 그렇습니다.)


카페 인터네셔널은 클래식한 느낌의 Tile Placement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규칙이 쉽고 직관적이어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고요.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제 기준에는 적당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들의 핸드의 타일들이 공개되어 있어서 서로 눈치 싸움을 하게 됩니다. 늦게 앉힐수록 점수가 더 높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테이블에 못 앉히게 됩니다. 바에는 일찍 앉히되, 애매하게 일찍 앉혀야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하지만 게임 내에 타일 뽑기 운을 상쇄할 만한 요소는 없기 때문에 잘 뽑는 사람 앞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즈음 나오는 게임들에 비하면 투박할 수밖에 없죠. 30년 전에 나온 게임이니까요.




참고 사이트:
Café International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4/cafe-international

AMIGO Spiel + Freizeit GmbH
http://www.amigo-spiele.de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evin Lewis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5번째는 Oh My Goods! 오 마이 굿즈!에 이어서 Lookout Games 룩아웃 게임즈의 카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오스트리아의 디자이너인 Alexander Pfister 알렉산더 피스터 씨는 자신의 카드 게임, Oh My Goods!의 세계관에 속하는 다른 카드 게임을 만들었는데요. 아직 무명의 디자이너인 Dennis Rappel 데니스 라펠 씨와 함께 작업하여 Tybor the Builder 건축가 티보르를 만들었습니다.


카드를 나눠 주라 주라

건축가 티보르는 총 네 번의 스테이지 동안 진행되고, 각 스케이지는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덱에서 인물 카드 5장을 뽑습니다.

그리고 나서 건물 카드 더미에서 카드들을 뽑아서 테이블에 공개해 놓는데요. 특이하게 더미의 밑에서부터 뽑습니다. 왜냐하면 건물 카드는 양면으로 인쇄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때 건물 카드는 플레이어 수의 2배에 2장을 추가로 뽑습니다. 뽑힌 건물 카드들은 색깔에 따라 분류하고, "작은" 집 모양 아이콘이 보이는 면으로 놓아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ximiliano Sanchez de Bustamante


카드 드래프팅으로 간결하고 빠르게

두 번째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핸드에서 인물 카드 1장을 비공개로 선택하고 나머지 카드들은 잠시 한쪽에 둡니다. 그리고 나서 첫 번째 플레이어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카드를 놓은 후에 한쪽에 두었던 카드들을 시계 방향으로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첫 번째 플레이어 카드를 가지고 있던 플레이어는 그 카드도 함께 넘깁니다.)

위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플레이어들의 핸드에서 모든 카드가 사용되었다면 현재 스테이지가 종료됩니다. 이때 현재 스테이지, (게임의 시작 시에 선택한) 챕터의 조건에 따라 효과를 해결합니다.


이노베이션의 방식처럼

두 번째 단계에서 선택된 인물 카드는 3가지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됩니다. 선택한 역할에 따라 자신의 공간에 놓은 개요 카드를 기준으로 놓이는 위치가 달라집니다. 첫 번째로, 시민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시민으로 사용된 인물 카드는 개요 카드의 위쪽 공간에 놓이는데요. 시민은 왼쪽의 띠에 모든 정보가 있어서 왼쪽의 띠만 보이도록 이전에 놓은 시민의 오른쪽 부분을 가리며 놓입니다. 시민 카드의 색깔은 이후에 건설될 해당 색깔의 건물 비용을 낮춰주고, 시민 카드의 아이콘은 게임 종료 시에 추가 점수에 영향을 줍니다.

두 번째로, 일꾼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요. 개요 카드의 오른쪽 공간에 놓고, 시민처럼 왼쪽 띠만 보이도록 겹쳐 놓습니다. 일꾼은 "주먹" (힘) 기호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일꾼의 힘은 건물을 건설할 때에 소비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akim schön


건물이 점수를 준단다

세 번째로, 선택된 인물 카드는 건축가로 사용될 수 있죠. 건축가로 사용된 인물 카드는 버리는 더미에 놓이고 공개된 건물 풀에서 1장을 가져와서 자신의 개요 카드의 왼쪽 공간에 놓습니다. 선택된 건물에는 비용이 있습니다. 그 건물을 작은 것으로 지을지 큰 것으로 지을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현재 스테이지에 따라 비용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그 건물과 같은 색깔의 시민들이 그 건물의 비용을 낮춰줍니다.

건물에는 효과가 있는 게 있습니다. 건설될 때에 1회성 이득을 주기도 하고, 게임 종료 시에 추가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 또한 게임 종료 시에 추가 점수와 관련된 아이콘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ximiliano Sanchez de Bustamante


점수를 합산해 보자

네 번째 스테이지가 끝나면 점수계산에 들어갑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건설한 건물들의 점수를 세고, 추가 점수 조건이 있다면 확인합니다. 추가 점수 조건은 특정 색깔의 건물이 가장 많아야 한다든지, 또는 특정 색깔의 세트 등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인물과 건물 카드에 보이는 밀단은 3개마다 5점, 칼은 4개마다 8점, 돈자루는 그 개수만큼 점수를 줍니다. 도구는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6점,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2점을 받습니다. (최다에서 동점이 나오면 두 번째 최다는 없는 걸로 합니다.) (선박의) 키 아이콘은 5개보다 많을 때에만 키 아이콘마다 3점을 얻습니다. 십자가는 1개라도 있으면 5점을 줍니다.

대부분의 시나리오에는 공용 목적 카드를 사용하고, 게임 종료 시에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게임 시작 시에 무작위로 받고 확인한 개요 카드의 뒷면에 있는 개인 목표도 충족하면 추가 점수를 얻고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arsten


건축가 티보르는 빠르고 간결한 카드 드래프팅 게임입니다. 7 Wonders 7 원더스와 Innovation 이노베이션에 익숙하다면 건축가 티보르의 규칙 설명이 확 줄어듭니다. 게임 흐름이 단순한 편이어서 진행 시간도 30분 정도로 짧습니다. 게임 내에 득점 루트가 다양하지만 카드나 아이콘 세트를 만들어야 해서 카드 운이 크게 작용합니다. 쉽고 가볍고 빠르고 휴대성이 좋다는 장점으로 나머지를 잘 커버하고 있는 셈이죠.

이 게임은 피스터 씨의 오 마이 굿즈! 세계관의 게임인데, 시나리오 카드와 챕터 카드에 그 세계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오 마이 굿즈!뿐만 아니라 건축가 티보르도 확장이 나와서 그 세계를 계속 넓히고 있는데요. 작년엔 큰 상자에 담긴 보드게임 버전도 나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소개하도록 하죠.


3주 후에는 Lookout Games 룩아웃 게임즈의 카드 게임들 중
Little Songbirds 리틀 송버즈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ybor the Builder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4621/tybor-builder

Lookout Games
http://www.lookout-games.de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4번째는 Village: Port 빌리지: 항구에 이어서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Istanbul 이스탄불의 두 번째 확장인 Istanbul: Letters & Seals 이스탄불: 편지들과 인장들입니다.


분수에서 동료를 찾으시오!

이스탄불의 무역상들은 조수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만 이 확장에서 새로운 조력자를 만납니다. 바로 동료인데요. 동료는 게임의 시작 시에 공용 공급소에 있지만 플레이어가 분수 행동을 하면 그 플레이어의 동료가 그 플레이어의 개인 공급소로 이동합니다. 그 플레이어의 다음 턴의 시작 시에 그 동료는 그 플레이어의 무역상 (+ 조수들) 더미가 있는 장소에 따로 놓입니다. 이제부터 그 플레이어는 이동에 대한 선택지가 조금 넓어집니다.

자신의 동료가 장소에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자신의 무역상을 이동시키는 것 대신에 자신의 동료를 가로나 세로로 1칸 이동시키고 도착한 장소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분수 행동을 하면 자신의 동료를 그 플레이어의 개인 공급소로 다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동료는 느리지만 무역상과는 별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 경로를 잘 설계하면 무역상의 효율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99 Boardgamers


이 서신을 꼭 좀 배달해 주시오!

이 두 번째 확장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인장이 찍혀 있는 편지입니다. 어느 장소에 급사 (急使)가 서 있을 텐데요. 조우 단계에서 급사로부터 2리라를 내거나 가지고 있던 편지 1개를 버리며 편지 1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편지는 한쪽 면에는 인장 2개가 찍혀 있고, 다른 면에는 인장 1개와 장소 1곳을 보이는데요. 편지를 받으면 장소가 보이도록 놓습니다. 게임 도중에 언제든 자신의 편지가 가리키는 장소에 (조수가 아닌) 아무 플레이어의 무역상이나 조직원, 동료가 있다면 그 편지를 강제로 뒤집어야 합니다. 그 편지는 배달된 것이죠!

배달된 편지는 인장 2개짜리가 되어 가치가 올라갑니다. 각 플레이어는 라운드마다 1번, 두 번째 이동을 하며 추가 턴을 가질 수 있는데요. 그것의 비용은 인장 3개입니다. (인장 4개를 내도 거슬러 주지 않습니다.) 또한 추가된 장소인 비밀 사회 (24번 장소)에서는 인장 6개를 지불하고 술탄 궁전이나 보석상 (첫 번째 확장 Istanbul: Mocha & Baksheesh 이스탄불: 모카와 백쉬쉬의 Coffee House 다방)에서 루비 1개를 가져와서 자신의 수레에 놓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faël Theunis


장소가 5개 추가되었습니다

첫 번째 확장에서 장소가 4개 추가되었는데 반해 이 두 번째 확장에서는 5개를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확장만 추가할 경우엔 지하묘지를 제외한 나머지 4개만 추가해서 장소를 4 x 5 형태로 만들고,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사용할 때에는 대상점가까지 넣어서 5 x 5 형태로 만듭니다.

대사관 (21번 장소)에서 편지 2개를 받고, 키오스크 (22번 장소)에서 편지 1개를 받으며 키오스크 타일을 플레이어 수보다 1개 더 많이 가져와서 현재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며 선택한 키오스크 행동을 수행하는데, 마지막 것도 현재 플레이어가 수행합니다. 경매장 (23번 장소)에서 원하는 상품 1개를 받으며 보너스 카드 2장을 놓고 경매를 엽니다. 왼쪽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한 바퀴를 돌며 각 플레이어는 1리라를 올리거나 패스해야 합니다. 현재 플레이어가 낙찰받으면 입찰가를 은행에 내고, 다른 플레이어가 낙찰자가 되면 그 플레이어에게서 입찰가를 받습니다. 지하묘지 (25번 장소)에서는 원하는 상품 1개나 커피 1개를 받는데요. 자신의 무역상 더미를 원하는 장소에 놓을 수 있는데, 그때에 그곳에서 행동과 조우를 할 수 없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Iulian Stanculescu


이스탄불: 편지들과 인장들은 디자이너인 Rüdiger Dorn 뤼디거 도른 씨의 다른 작품이 느껴지는 확장입니다. 그 작품은 The Traders of Genoa 제노바의 상인들인데요. 그 게임에서 편지를 배달하는 것, 그리고 경매 시에 입찰자가 누군가에 따라 돈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것이요.

확장이 추가되면서 장소가 많아져서 무역상의 기동성이 떨어지는 것을 줄이고자 이동이 느린 동료를 분리해서 이동시키는 묘수를 냈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모아서 추가 이동을 할 수 있게 했고요. 하지만 첫 번째 확장과 두 번째 확장을 모두 추가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장소가 5 x 5로 늘어서 이동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려서 게임이 늘어지게 되거든요. (게다가 첫 번째 확장에서는 이동을 방해하는 벽이 있었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3주 후에는 Expansion 확장들 중
Shakespeare: Backstage 셰익스피어: 백스테이지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stanbul: Letters & Seal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2779/istanbul-letters-seals

Pegasus Spiele
http://www.pegasus.de

Alderac Entertainment Group
http://www.alderac.com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3번째는 Top Secret Spies 탑 시크릿 스파이즈에 이어서 초기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Wolfgang Kramer 볼프강 크라머 씨는 1986년에 Top Secret Spies 탑 시크릿 스파이즈 (독일어판 제목: Heimlich & Co.)로, 그리고 이듬해인 1987년에 Auf Achse 아우프 악세로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늘은 아우프 악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악셀은 그만 좀 밟아라

한국의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아우프 악세를 "악셀을 밟아라"라고 번역한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만 독일어인 아우프 악세를 영어로 번역해 보면 대략 "On the Road"라고 합니다. 악세는 축이라는 의미의 axis 액시스라는 단어에 더 가깝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괴상한 오역을 해 왔는지 무척 궁금하군요.

아우프 악세는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 유럽을 누비며 화물을 트럭에 실어 운송하는 게임인데요. 게임의 시작 시에 각자 계약 카드 3장을 받고, 공동 계약 카드는 4장 공개됩니다. 계약 카드에는 출발 도시와 도착 도시 그리고 운송에 필요한 상품 개수가 적혀 있습니다. 계약 카드는 총 52장이지만 게임에서 전부 다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ut my name back Where it belongs


트럭, 출발합니다

이 게임은 주사위로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려서 자신의 트럭을 이동시킵니다. 주사위는 보통의 것이지만 6이 나왔을 경우에는 1부터 6 사이의 숫자를 선택할 수 있죠. 트럭을 이동시킬 때에는 주사위 결과만큼 다 이동시켜야 하는데요. 한 칸에는 최대 1대의 트럭만 존재할 수 있어서 그런 칸에 도착하려고 하면 덜 이동하기 됩니다. 하지만 다른 트럭을 통과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 게임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귀여운 트럭 피규어는 상품을 6개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성을 위해 한 번에 여러 운송을 처리하려고 하면 이 적재량은 부족하죠.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트레일러를 붙일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는 2종류가 있는데요. 작은 것은 4개를 늘려주고 비용은 2,000마르크, 큰 것은 6개를 늘려주고 3,000마르크입니다. 트레일러는 자신의 턴에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는데, 큰 것과 작은 것 모두 4개씩만 있습니다. 게임 시작 시에, 각자 5,000마르크를 받으니 트레일러를 먼저 다 구입해도 될까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ve VanderArk


계약을 따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트럭이 자신의 계약 카드의 출발 도시에 도착하게 하기 위해서 남은 이동 포인트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출발 도시에 도착하면 그 개인 계약 카드를 플레이하고 트럭에 상품을 필요한 만큼 싣습니다. 그리고 그 계약 카드의 도착 도시에 도착하기 위해서도 남은 이동 포인트를 포기할 수 있으며, 계약 카드의 도착 도시에 도착하면 트럭에서 상품을 제거하고 계약 카드에 적힌 운송비를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추가 계약은 공동 계약 카드 풀에서 입찰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트럭을 이동시킬 때에 이동 포인트를 정확하게 다 써서 도시에 도착할 경우에 공개되어 있는 공동 계약 카드들 중 하나를 입찰에 올릴 수 있습니다. 입찰은 정해진 순서 없이 부를 수 있는데요. 1부터 5 사이에서만 부를 수 있는데, 각 입찰 숫자가 얼마의 비용인지는 그 공동 계약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당연히 높은 숫자일수록 더 큰 비용을 은행에 내야 합니다. 공동 계약 카드를 입찰에 올린 플레이어는 약간의 이득이 있는데요. 마지막 입찰가와 같은 금액으로 낙찰받을 수 있습니다. 낙찰받은 플레이어는 그 공동 계약 카드를 자신의 핸드로 가져오는데, 만약에 현재 그의 트럭이 그 공동 계약 카드의 출발 도시에 있다면 바로 플레이하고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상품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 공동 계약 입찰 때문에 여윳돈을 남겨 두는 게 줗습니다.) 공동 계약 카드가 팔려나가면 빈 자리를 바로 채우는데요. 공동 계약 카드 풀이 완전히 다 떨어지거나 누군가가 자신의 계약을 다 완수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사건 카드라는 게 있는데 말이죠

사건 카드 칸에 정확하게 멈추게 되면 사건 카드를 뽑아서 해결합니다. 카드 내용에 나쁜 결과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득을 주는데요. 이 중에서 특히 "도로 공사"와 "교통 체증"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로 공사가 나오면 공사 표지판을 가져와서 카셀과 프랑크푸르트 사이에 놓습니다. 또는 주사위 "1"을 굴렸을 때에도 공사 표시판을 옮길 수 있는데요. 공사 표지판은 그곳을 지나갈 수 없도록 방해합니다. 교통 체증이 나오면 교통 체증 마커를 비어 있는 칸에 놓고 한 라운드 동안 통행을 막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aul Marshall


아우프 악세는 매우 직관적인 Roll / Spin and Move 롤 / 스핀 앤 무브 메커니즘의 가족 게임입니다. 주사위에 모든 걸 맡기는 옛날 게임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출시된지 30년이 넘었으니 옛날 게임이 맞죠. 6명까지 가능하지만 4명 내외가 적당해 보이는데요. 인원이 많으면 사건 카드로 집중 공격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이 게임은 20주년인 2007년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개정판에서 기존의 문제점들을 수정하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주사위를 2개 굴린 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고속도로 칸에서 트럭이 2대까지 놓이도록 완화했습니다. 계약 카드의 총 개수를 2장 늘렸지만 이동 포인트를 다 써서 도시에 도착했을 때에 공동 계약 카드 1장을 입찰이 올리거나 게임에서 제거할 수 있도록 해서 게임이 조금 더 일찍 끝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건 카드와 지도에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3주 후에는 초기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 중
Café International 카페 인터네셔널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Auf Achs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0/auf-achse

F.X. Schmid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2번째부터 Lookout Games 룩아웃 게임즈의 카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룩아웃 게임즈 하면 Agricola 아그리콜라의 명성 때문에 큼지막한 상자에 담긴 보드게임들이 떠오를 텐데요. 아그리콜라를 만든 Uwe Rosenberg 우베 로젠베르크 씨도 Bohnanza 보난자 같은 작은 카드 게임들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초기에 보난자 시리즈는 룩아웃 게임즈에서 나왔네요. 아무튼 오늘 시간부터 세 번에 걸쳐서 룩아웃 게임즈에서 나온 작은 카드 게임들을 살펴볼 텐데요. 첫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Broom Service 브룸 서비스의 디자이너인 Alexander Pfister 알렉산더 피스터 씨의 Oh My Goods! 오 마이 굿즈!입니다.


또 찾았다, 다용도 카드!

오 마이 굿즈!에서는 제목처럼 상품들을 만듭니다. 플레이어들은 목탄제조장 하나로 시작하는데, 그 위에 카드 7장을 뒤집어서 올려놓습니다. 그렇게 놓은 카드들은 목탄을 나타내죠.

그리고 시작 시에 핸드에 카드 5장을 가집니다. 카드는 3가지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데요. 좌측이 그려진 자원으로 소비되거나, 건설되어서 그 카드 그림이 나타내는 건물로 사용되거나, 건물에 뒷면이 보이도록 놓여서 상품으로 나타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San Juan 산 후안이나 Race for the Galaxy 레이스 포 더 갤럭시 등의 게임에서 이미 사용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 Palframan


여기에서도 대담하게, 혹은 소심하게

이 게임은 여러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요. 각 라운드는 네 단계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각 플레이어는 카드 2장을 보충받는데요. 그 전에 원한다면 자신의 핸드를 전부 버리고 그만큼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일부가 아니라 반드시 전부를 버려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일출 단계인데, 장이 열리면서 카드 풀에 카드들이 공개됩니다. 일부 카드의 좌측에 반쪽짜리 해 그림이 있는데요. 그게 2개 나올 때까지 계속 카드들을 공개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일단 그 카드들만 보고 네 번째 단계에서 할 것들을 계획합니다. 행동은 2가지입니다. 일꾼을 생산 건물 옆에 놓고 일을 시키는 것, 그리고 핸드에 있는 카드 (건물)을 건설하는 것이죠.

일꾼은 부지런히 일할지 나태하게 일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옆에 일꾼이 놓인 생산 건물에서 상품을 생산하려면 필요한 상품들이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일꾼이 부지런히 일하기로 했다면 나중에 필요한 자원이 다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그렇게 되면 그 생산 건물에서 상품 2개를 생산하게 됩니다. 반면에 나태하게 일하기로 했다면 나중에 필요한 자원이 1개 부족하더라도 그 생산 건물에서 상품이 생산되는데, 생산되면 상품은 단 1개만 나옵니다. 이거 왠지 Witch's Brew 마녀의 물약과 브룸 서비스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그런데 왜 일꾼에 대해 미리 정해야 하는 걸까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해 떨어진다, 떨이!

세 번째 단계는 일몰인데요. 일몰 때에도 두 번째 단계에서처럼 반쪽짜리 해 그림이 2개 보일 때까지 카드들을 계속 공개하며 카드 풀을 채웁니다. 네 번째 단계는 생산과 건설인데, 다른 단계에서와는 달리 턴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생산을 한 후에 건설에 들어갑니다. 각 생산 건물은 필요한 자원이 카드 풀에 보이면 상품을 생산합니다. 부족한 자원이 있다면 핸드에서 해당 자원을 버리면 됩니다. 자원이 다 갖춰졌을 때에 2단계에서 일꾼을 부지런히 일하게 했다면 상품이 2개, 나태하게 일하게 했다면 상품은 1개만 나옵니다. 만약 자원이 다 갖춰지지 않았다면 상품이 생산되지 않습니다. (일몰에서 필요한 자원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꾼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거였던 겁니다.) 생산 건물에서 상품이 하나라도 생산되었다면 그 건물의 생산 사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산 건물의 우측 하단에 생산 사슬 시에 필요한 자원들이 적혀 있는데요. 해당하는 자원을 핸드에서나 다른 생산 건물에서 옮겨주면 추가 생산을 합니다.

2단계에서 자신의 앞에 뒤집어 놓은 카드는 4단계에서 건설됩니다. 건물이 건설되려면 건설을 위해 버리는 자원들의 총합이 그 건물 가치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자원이 부족해서 건설할 수 없거나 건설하기 싫다면 건설하려고 했던 카드를 핸드로 다시 가져옵니다. 또는 건설 대신에 최대 1명의 조수를 고용할 수 있는데요. 고용하려는 조수에 맞는 생산 건물이 있다면 비용을 지불하고 그 조수를 고용해서 그 생산 건물에 놓을 수 있습니다. 조수는 필요한 자원이 다 갖춰졌을 때에 상품 1개를 생산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hristophe Denoize


오 마이 굿즈!는 피스터 씨가 재해석한 산 후안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브룸 서비스 (또는 마녀의 물약) 방식으로 자원을 모아서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면서 생산 건물들을 점점 늘려나가거든요. 게임의 종료 조건이 누군가가 건물 8개를 건설하는 것인데, 산 후안에서는 12개가 종료 조건이었죠.

이 게임에는 카드 운이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1단계에서 단 2장만 보충받고 일출과 일몰 때에 각각 어떤 카드가 몇 장 나올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1단계에서 카드를 받기 전에 핸드를 다 버리고 새로 뽑을 수 있지만 핸드에 카드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습니다. 브룸 서비스에서 사용한 대담/소심이 이 게임에서 재미있게 사용됩니다. 일몰에서 필요한 자원이 나올 거라는 믿음으로 일꾼을 부지런히 일하게 할 수 있는데요. Tichu 티츄에서 나머지 6장을 받지 않고 선언하는 그랜드 티츄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오 마이 굿즈!에서 상호작용이 없습니다. 카드 풀에 나온 카드들을 서로 가져가는 게 아니라 상품을 생산할 때에 필요한 게 카드 풀에 있는지만 확인하거든요. 그래서 여럿이서 1인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장점으로,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 짧은 시간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미고 사의 카드 두 덱짜리 상자 크기로 나왔고, 진행 시간이 40분 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끝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동안에 우베 로젠베르크 씨의 많은 게임을 그렸던 Klemens Franz 클레멘즈 프란츠 씨여서 오 마이 굿즈!를 우베 아저씨 게임으로 착각하실 수 있는데 절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얘기하고 싶네요.


3주 후에는 Lookout Games 룩아웃 게임즈의 카드 게임들 중
Tybor the Builder 건축가 티보르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Oh My Good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83840/oh-my-goods

Lookout Games
http://www.lookout-games.de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Viktor Kobilke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1번째부터 Expansions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Village 빌리지의 두 번째 확장인 Village: Port 빌리지: 항구입니다.


배와 선장

이번 확장은 제목에서 알 수 있 듯이 바다 여행의 테마를 가집니다. 기본판 보드의 우측 상단에 있던 여행 부분이 새로 추가된 바다 여행 보드로 덮이게 되는데요. 마을과 가장 가까운 쪽에 항구가 있고, 그 항구에 플레이어들의 배 마커가 놓입니다. 그리고 바다 여행 보드에는 여섯 개의 섬이 있는데, 그 중 세 개의 섬에는 각각 보물 상자, 코코아 바구니, 차 짐짝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배 타일을 하나씩 받고 시작하는데요. 배 타일에 물건을 실어서 섬에 팔거나, 섬에서 구한 코코아나 차를 싣고 와서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 칸에 영향력 큐브를 놓으면 바다 여행과 관련된 행동을 합니다. 이것은 3가지 행동 중 하나가 되는데요. 첫 번째는 출항입니다. 항구에 자신의 배가 있을 때에 할 수 있는 이 행동은 먼저 선장을 고용해야 하는데, 선장은 게임 보드 오른 편에 고용 시 비용에 따라 3개의 더미로 나눠져 있습니다. 선장은 비용이 높을수록 숙련도가 좋아서 항해 비용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배 타일에 최대 서로 다른 3개를 실을 수 있는데요. 마을에서 생산되는 말, 소, 쟁기, 두루마리, 곡식 자루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도 가능합니다. 나중에는 바다에서 보물 상자나 코코아 바구니, 차 짐짝도 실을 수 있습니다.


섬에서 사고 팔고 갇히고

출항을 할 때에 마지막으로 항구에 있던 배 마커를 인접한 물칸으로 이동시킵니다. 물칸에 모래시계가 그려져 있다면 그 칸에 들어갈 때에 당연히 시간을 써야 합니다. 한 번의 행동으로 여러 칸을 이동할 수 있는데, 각 이동 행동의 첫 번째 이동은 추가 비용이 없지만 두 번째부터는 선장 카드에 적힌 영향력 큐브를 지불해야 합니다.

배 마커가 섬 칸에 들어가면 나머지 이동을 포기하고 그 섬에 정박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그 섬에서 필요한 상품이나 곡식 자루 등을 승점으로 교환할 수 있고, 또한 그 섬에서 보물 상자나 코코아 바구니, 차 궤짝을 배에 실을 수도 있습니다. 빈 선교회가 있는 섬이라면 필요한 자원과 영향력 큐브를 소비하고 배에 실려있던 가족 말을 그 선교회에 배치시키고 승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칸에서 다른 물칸으로 이동하는 것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똑같은데요. 배 마커가 어느 물칸에 있든지 1시간말 지불하고 (출항이나 이동 행동을 하지 않고) 바로 귀항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 배에 실려있던 물건들을 자기 앞에 놓고, 선장은 자기 일이 모두 끝나서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lban Thomas


수입품 삽니다!

시장에는 새로이 코코아나 차를 원하는 상인들이 생겼습니다. 바다 여행 보드에 왼쪽에 새로운 시장 가판대 2개가 생겼는데, 각각 코코아와 차입니다. 장이 열리면 평소처럼 손님들에게 물건을 팔아도 되고, 또는 코코아 가판대나 차 가판대에 해당 상품을 팔 수도 있습니다. 코코아는 7점을, 차는 5점과 1원을 줍니다. 이 가판대들은 장날에 항상 열려 있고, 당연히 장을 연 플레이어가 첫 번째로 팔 때에는 비용을 요구하지 않지만 그 후에는 1시간과 초록색 영향력 큐브를 요구합니다.


빌리지: 항구는 여행에 힘을 실어준 확장입니다. 기존의 여행은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보상이 약해서 정말 죽으러 가는 여정 같았다면 바다 여행은 보물을 찾아서 돌아오는 영광스러운 출장길이 된 것 같습니다. (기존의 여행에 익숙하다면 이번 확장의 여행은 많이 퍼 준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확장은 두 개의 모듈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위에서 계속 얘기했던 바다 여행이고 나머지는 인생 목표인데요. 이것은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가 받는 두 개의 미션 같은 겁니다. 각 플레이어가 금 목표 하나와 은 목표 하나를 받는데, 금 목표가 요구 조건도 높고 보상도 큽니다. 다행인 건 게임 종료 시까지 완료하지 못한 인생 목표에 대해 감점이 없다는 거죠. (모두가 자기 목표를 달성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 모듈은 기본판과 함께 사용해도 되고 다른 확장과 함께 써도 되는 독립적인 확장인데요. 게임의 시작 시에 플레이어들에게 각자의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이 좋네요.

바다 여행이 추가되면서 바다에서 죽는 가족 구성원에 대한 걱정도 해야 합니다. 선교회애 있다가 죽거나, 심지어 배 위에서 죽게 되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동쪽의 바닷길 한쪽에는 3개의 자리가 있습니다. 바다에서 (또는 선교회에서) 가장 먼저 죽으면 2점짜리 자리로 오고, 두 번째로 죽으면 1점짜리 자리로 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죽으면 점수가 없는 자리로 오죠. 왜 자리가 3개뿐이냐고요? 세 번째 자리가 채워지면 게임 종료가 격발되기 때문입니다. 죽은 그들이 어떻게 거기까지 떠내려 갔는지, 누가 그들을 버렸는지 알려고 하지 마세요. 마을 연대기에 적히지 않은 죽음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이 바다에서조차도...


3주 후에는 Expansions 확장들 중
Istanbul: Letters & Seals 이스탄불: 편지들과 인장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Village: Por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5996/village-port

eggertspiele
http://www.eggertspiele.de

Pegasus Spiele
http://www.pegasus.de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dreo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0번째부터 초기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El Grande 엘 그란데Tikal 티칼, The Princes of Florence 피렌체의 제후들로 유명한 디자이너 Wolfgang Kramer 볼프강 크라머 씨에게 그의 첫 번째 올해의 게임상을 안겨준 Top Secret Spies 탑 시크릿 스파이즈입니다.


유럽 국가 첩자들의 대잔치

탑 시크릿 스파이즈는 최대 7명의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무작위의 요원 카드를 받음으로써 7개의 국가 중 하나의 첩자를 비밀리에 맡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아주 간단합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나의 색깔의 점수 마커가 점수 트랙에서 가장 앞서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득점하는 방법을 먼저 알아야겠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ffery Bowling


교회에서 만납시다

게임 보드의 안쪽에는 0부터 10까지의 숫자가 적힌 건물과 ‘-3’이 적힌 건물이 있습니다. 첩자들은 모두 ‘0’이 적힌 교회에서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리며 시작합니다. 주사위는 일반 주사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1’ 대신에 ‘1-3’ 면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굴려진 주사위의 면의 숫자만큼 첩자(들)이 이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5’를 굴렸다면 첩자 하나를 시계방향으로 다섯 칸을 움직이거나 두 개 이상의 첩자가 시계방향으로 총 다섯 칸을 이동하게 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rogram Terminated


금고를 찾고 폐허를 피하라

하나 이상의 첩자가 금고가 놓인 건물로 들어오면 점수계산이 일어납니다. 이때에 각 첩자 마커는 놓인 건물의 숫자만큼의 점수를 얻거나 잃습니다. ‘0’인 교회에 있다면 점수를 얻지 못하고, ‘-3’인 폐허에 있다면 오히려 점수를 잃습니다. 점수계산 상황이 끝나면 점수계산을 일으켰던 플레이어가 금고를 다른 건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아무도 나의 정체를 100% 확신하게 하지 말아야 하는 겁니다. 들키게 되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내 색깔의 첩자를 움직여주지 않거나 폐허로 보내 버리게 될 겁니다. 게임 내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말고, 때로는 블러핑으로 상대들을 혼란스럽게 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ongrácz Zsolt


두 가지 변형규칙

이 게임에는 두 가지 변형규칙이 있는데요. 하나는 제목과 같은 일급 비밀입니다. 이 규칙을 적용하면 26장의 일급 비밀 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각자 2장을 받는데요. ‘1-3’ 면을 굴렸을 때 첩자 이동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거나 자신의 턴에 하나 이상의 첩자를 폐허로 보내도 일급 비밀 카드 1장을 뽑습니다. 굴려진 주사위에 의해 첩자들이 이동을 마치거나 ‘1-3’에 대해 이동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후에 플레이어들은 일급 비밀 카드들을 사용하여 게임의 상황을 뒤틀 수 있습니다. 일급 비밀 카드들은 첩자나 금고를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동시키면서 재미와 긴장감을 줍니다.

두 번째 변형규칙은 비밀 문서입니다. 이 규칙에서, 플레이어들이 상대 플레이어와 중립 플레이어의 색깔을 맞추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데요. 점수 트랙에서 29점 이상에 가장 먼저 도달하는 마커가 생기면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문서에 자신의 추측을 기록하고 게임의 종료 시에 공개합니다. 이때 올바른 추측마다 추가 점수 5점을 얻기 때문에 역전승도 가능합니다.


탑 시크릿 스파이즈는 주사위를 사용하는 Roll / Spin and Move 롤 / 스핀 앤 무브 메커니즘의 가족 게임입니다. 게임의 규칙이 쉽고 직관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최대 7명까지 가능하지만 인원이 많아지다 보면 자신의 턴이 돌아올 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4, 5명이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4명부터 중립 플레이어까지 포함해서 첩자 7개를 다 사용하는데요. 4명이면 중립이 셋, 5명일 때엔 중립이 둘, 6명은 중립이 하나여서 5인 게임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이 게임은 1984년에 출판되어 거의 40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의 게임상은 1986년에 수상했네요.) 지금의 관점으로 보면 특별할 게 없어 보일 수 있으나 혁신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점수 트랙이죠. 탑 시크릿 스파이즈 이전까지 점수 트랙 없이, 점수를 종이에 기록하거나 칩으로 주는 방식이었는데,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크라머 씨가 보드게임 세계에 점수 트랙이라는 신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한 단계 진보를 이뤄냈죠. 크라머 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The Princes of Florence 피렌체의 제후들에서 최초로 개인 보드를 썼습니다. 크라머 씨가 올해의 게임상을 총 5회 수상했는데요. 그가 왜 훌륭한 보드게임 디자이너인지 새삼 깨닫게 합니다.


3주 후에는 초기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 중
Auf Achse 아우프 악세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op Secret Spie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82/heimlich-co

AMIGO Spiel + Freizeit GmbH
http://www.amigo-spiele.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59번째는 Batman: Gotham City Chronicles 배트맨: 고담시 연대기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에 이어서 Thematic Games 테마틱 게임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 게임은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가 되어 빌런을 물리치는 Marvel Champions: The Card Game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입니다.


어벤져스, 어셈블!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은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빌런에 맞서기 위해 완벽한 협력을 합니다. 코어 세트라 불리는 이 게임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스파이더-맨, 아이언 맨, 블랙 팬서, 캡틴 마블, 그리고 앞으로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를 통해 MCU에 데뷔할 쉬-헐크가 들어있습니다. (다섯 캐릭터 모두 어벤져스 소속입니다.) 빌런은 셋이 있는데요. 소니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에 잠깐 나왔던 라이노,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블랙 팬서에 나왔던 율리시스 클로, 그리고 울트론이 들어있습니다.

마블 코믹스는 1939년에 창립하여 현재까지도 코믹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마블 스튜디오는 1993년에 시작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을 토대로 현대적인 느낌으로 각색하여 영화화됐고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죠. 그런데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은 코믹스의 장면을 삽화로 사용하고 있어서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의 눈에 낯설게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tín Borda


빌런의 모의를 저지하라!

게임을 시작할 때에 빌런 하나를 선택하고 그 빌런의 난이도도 선택합니다. 각 빌런에게는 정해진 만큼의 주요 모의 카드들이 있습니다. Arkham Horror: The Card Game 아컴 호러: 카드 게임에서 Agenda 주제 덱에 파멸 토큰이 쌓이 듯이,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에서는 주요 모의 카드에 위협 토큰이 쌓입니다. 정해진 만큼의 위협 토큰이 쌓이면 다음 주요 모의 카드로 넘어가는 식인데, 마지막 주요 모의 카드를 완료하면 플레이어들이 빌런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빌런은 하나의 조우 덱을 사용합니다. 조우 덱은 그 빌런 전용 카드 세트와 모듈형 카드 세트로 구성됩니다. 조우 카드는 5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지는데요. 부하는 플레이어에게 들러붙어서 빌런을 돕고, 부착은 빌런에게 부착되어 빌런에게 추가 효과를 줍니다. 배신은 해로운 일회성 효과를, 보조 모의는 없어지기 전까지 지속적인 해로운 효과를 줍니다. 그리고 의무가 있는데요. 어느 플레이어가 그 카드를 실행시켰든지 상관없이, 그 카드에 지시된 캐릭터에게 주어져서 즉시 해로운 효과들 중 하나를 강제로 선택해야 합니다. 의무는 피터 파커에게 퇴거 통보, 토니 스타크에게 사업 문제, 티찰라에게 국무, 캐롤 댄버스에게 가족 비상사태, 제니퍼 월터스에게 법무를 주기 때문에 원작을 알고 있는 팬들에게 조금 더 재미를 줍니다. 아컴 호러: 카드 게임에서 약점을 플레이어 덱에 넣었던 것을 이 게임에서는 조우 덱에 넣었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e Kearns


다섯 가지 캐릭터와 네 가지 양상

이 게임에서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진행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들은 각자 히어로 하나를 선택하고 그 히어로를 위한 덱을 운영합니다. 플레이어의 덱은 3가지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선택한 캐릭터의 카드 세트, 화색 테두리의 기본 카드 세트, 그리고 네 가지 색깔 중 하나로 된 양상입니다. 캐릭터 카드 세트는 그 캐릭터의 특징을 아주 잘 반영했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웹-슈터와 스파이더-추적기 등을 사용하며 거미둘로 적을 묶거나 탄력을 이용하여 적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아이언 맨과 블랙 팬서는 둘 다 업그레이드 부품을 장착하면서 점차 강화되는데, 블랙 팬서는 "와칸다, 포에버!" 사건 카드를 쓸 때마다 업그레이드 부품들의 능력을 격발합니다. 캡틴 마블은 에너지를 모아 두었다가 방출하여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쉬-헐크는 분노와 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양상은 테두라 색깔에 따라, 현재까지 적극 (빨간색), 정의 (노란색), 보호 (초록색), 리더십 (파란색)으로 나뉩니다. 적극은 공격과 피해 주기에 특화되어 있고, 정의는 모의에서 위협 토큰을 잘 제거하며, 보호는 방어와 치유 특성을 띠고, 리더십은 동료들에게 버프를 주는 식입니다. 양상 카드 세트를 캐릭터 카드와 잘 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e Kearns


플레이어 행동들과 빌런 단계

빌런 단계 전에 플레이어 단계가 있고, 그때에 첫 번째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가 턴을 가집니다. 자신의 턴에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정체 카드를 뒤집을 수 있는데요. 얼터-이고일 때에는 회복을 할 수 있고, 히어로일 때에는 저지나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에 따라 얼터-이고와 히어로에 추가 행동이나 능력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는 지시된 만큼의 자원을 지불하는데, 자원은 자원 생산 능력을 통해 얻거나 핸드에서 카드를 버리면서 생산합니다. 사건 카드는 일회용이어서 해결 직후 버려지고, 나머지 카드들은 플레이에 남습니다. 플레이에 있는 동료들도 각자 저지력과 공격력을 가지기 때문에 저지나 공격을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회복, 저지, 공격, 방어에 사용되면 준비 상태에서 탈진 상태로 바뀌고, 탈진 상태가 되면 비용으로 준비 상태에서 탈진 상태로 바꾸어야 하는 행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플레이어 단계에서 빌런 단계로 넘어가기 직전에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덱에서 카드들을 뽑아서 핸드를 채우고, 탈진 상태의 카드들을 모두 준비 상태로 바꿉니다.

빌런 단계가 시작되면 주요 모의 카드에 위협 토큰이 자동으로 쌓입니다. 그리고 빌런과 부하가 활성화되어 플레이어 정체 카드의 면에 따라, 모의를 해서 주요 모의 카드에 위협 토큰을 더 올리거나 히어로를 공격합니다. 빌런은 기본 모의력과 공격력을 가지지만 조우 덱의 맨 위 카드의 부스트 아이콘 개수를 더해 위력을 무작위로 증가시킵니다. 아컴 호러: 카드 게임에서 토큰 풀에서 뽑던 것을 여기에서는 조우 카드에 부스트 아이콘을 그려 넣어 해결했더군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ny


불편한 다이얼과 모호한 규칙

모의에 올리는 위협 토큰, 동료와 부하에 올리는 피해 토큰, 카드의 제한된 효과를 표시하기 위해 다목적 토큰 등이 쓰이는데 반해 플레이어 캐릭터와 빌런은 히트 포인트 다이얼응 사용합니다. 보기에는 그럴 듯해 보여도 실제로 다이얼을 돌려서 남은 체력을 표시하는 게 상당히 불편합니다. 다이얼이 꽤 빡빡해서 결국 두 손을 다 써서 다이얼을 들어올려서 돌려야 하거든요. 저는 6면체 주사위 몇 개를 다이얼 대신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텍스트가 많고 복잡한 카드 게임의 숙명은 상충되거나 모호한 상황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코어 게임 세트에는 두 권의 책자가 들어 있어서, 하나는 큰 규칙만 설명하고, 나머지는 잔룰을 설명합니다. 그런데 그 두 권만으로도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잔룰을 설명하는 규칙 참조서가 발써 두 번이나 업데이트되었을 정도죠. 인기가 많은 게임이다 보니 퍼블리셔가 규칙 참조서를 정기적으로 개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플레이 도중에 막히는 경우가 자주 나올 테니까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evver More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은 아컴 호러: 카드 게임과 유사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아컴 호러: 카드 게임이서 맵이 있고 맵에서 단서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을 빼고, 마블의 캐릭터와 전투에만 집중을 한 것이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입니다. 한국에서도 상당히 대중적이게 된 마블 세계관만으로도 이 게임은 큰 장점을 가집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특징을 조목조목 잘 반영했습니다. 빌런과 조우 덱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고, 덱 만드는 걸 어려워할 초보자들을 위해 규칙서에서 추천 덱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드에 텍스트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한글판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서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플레이가 힘들 수 있습니다. 플레이에 카드가 많이 놓이면 효과를 빠뜨리고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저도 수십 회 했지만 빠뜨리는 게 나오더라고요.)

코어 세트에는 히어로와 빌런이 얼마 없지만 이미 확장팩이 여러 개 발매됐고, 앞으로 출시될 것도 많습니다. 캐릭터가 산처럼 쌓여있는 마블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통장잔고를 걱정해야죠.


규칙 설명


스파이더-맨 대 라이노 플레이 1부


아이언 맨 대 라이노 플레이 1부


블랙 팬서 대 라이노 플레이 1부


캡틴 마블 대 라이노 플레이


쉬-헐크 대 라이노 플레이




참고 사이트:
Marvel Champions: The Card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5774/marvel-champions-card-game

Fantasy Flight Games
http://www.fantasyflightgames.com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nis Grunte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58번째는 Cahoots 카후츠Foppen 포펜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공작 모앙의 카드 홀더가 인상적인 Pikoko 피코코입니다.


내 카드만 안 보여

피코코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핸드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라운드마다 카드 8장을 받는데요. 받은 카드를 보지 않고자신의 앞에 있는 공작 꼬리 쪽에 상대들이 내 카드를 볼 수 있도록 끼워야 합니다. 그러면 각자 자신의 카드를 지외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카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카드의 숫자는 1부터 11까지, 수트는 5가지 색깔인데요. 남는 카드 중 한 장이 공개되어 이번 라운드의 트럼프 수트를 결정합니다. (그 카드가 멀티 컬러라면 이번 라운드는 노 트럼프입니다.)

그 다음이 플레이어들이 입찰을 합니다. Wizard 위저드에서의 예측처럼 하는 건데요. 내가 딸 트릭 수만 예측하는 게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에 대해 예측을 해야 합니다. 그 방식은 이렇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한 번에 한 플레이어가 예측 대상이 됩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예측 대상이 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그 예측 대상 플레이어가 이번 라운드에서 딸 트릭 수만큼 그 예측 대상 플레이어 색깔의 토큰을 자신의 앞에 "동시에" 놓습니다. 그 다음에 다음 예측 대상에 대해 같은 방법으로 하고요. 가장 마지막엔 각자가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자신에 대한 예측 수를 보고 자기 자신이 딸 트릭 수를 예측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왼쪽 사람 카드를 내라

이 게임에서 자신의 카드를 못 보기 때문에 진행 방식도 다릅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의 핸드에서 카드를 낸다는 게 다르고, 나머지는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과 비슷합니다. 트릭을 시작 할 때에는 원하는 카드를 낼 수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리드 수트를 따라아 한다는 것 말이죠. 리드 수트를 따를 수 없을 때에는 트럼프 수트든 아니든, 원하는 수트를 냅니다. 트릭을 따는 것은 카드를 내 준 플레이어가 아니라 이긴 카드의 소유 플레이어입니다. 트릭을 딴 플레이어의 오른쪽 플레이어가 트릭을 딴 플레이어의 카드를 내면서 다음 트릭을 시작합니다.

카드 중에 멀티 컬러 카드 4장이 있는데요. 각각은 3가지 색깔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카드를 낼 때에 리드 수트의 카드를 내거나 리드 수트가 포함된 멀티 컬러 카드를 내야 하는 것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누가 누가 잘 했나?

라운드가 끝나면 점수계산을 합니다. 각자 자신이 예측했던 각 플레이어가 딸 트릭 수가 얼마나 정확하게 맞았는지 봅니다. (4인 게임이라면 내 앞에 토큰 색깔이 최대 4종류가 있는데, 색깔마다 따로 계산하는 겁니다.) 어떤 플레이어 색깔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했다면 2점, (하나 많거나 적은) 근접한 예측을 했다면 1점, 그외의 오차는 0점입니다. 4인 게임이라면 각자 0점에서 8점 사이의 점수가 나오겠죠.

이 게임에는 카드가 몇 장 더 있는데요. 바로 "신뢰"라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 색깔에 해당하는 (+3 / -1이 적힌) 신뢰 카드와 (+1이 적힌) 불신 카드를 가지는데요.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딸 트릭 수에 대한 예측을 끝낸 후에 신뢰 카드나 불신 카드 중 1장을 자신의 앞에 뒤집어서 놓고 점수계산할 때에 공개합니다. 신뢰 카드를 놓은 경우에, 그 색깔의 플레이어가 정확한 예측에 성공했다면 내가 3점을 얻고, 그 플레이어가 근접하거나 틀린 예측을 했다면 내가 1점을 잃습니다. 불신 카드를 놓은 경우에는 내가 1점을 얻습니다. 3번째 라운드까지 진행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피코코는 시각적인 면에서 큰 강점을 가집니다. 깃털 카드가 강렬하고 선명해서 공작 모양의 카드 홀더에 끼워 놓으면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피코코는 역발상을 통해 트릭-테이킹 게임을 뒤틀어 놓았습니다. 인디언 포커처럼 상대 카드만 보고 내 카드까지 읽어내야 하니까요.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는 내 정보만 가지고 운영을 하기 때문에 시작 시에만 고민이 조금 있을 뿐 실제 진행 속도는 빠릅니다. 그런데 피코코는 반대로 내 핸드 정보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핸드 정보를 다 주기 때문에 뭔가를 결정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핸드를 보러 두리번거려야 해서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작 카드 홀더도 처음에는 신기해도 점차 사용에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게임 속 상황이 웃긴 것과 게임 자체가 재미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잘 살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참고 사이트:
Pikoko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4505/pikoko

Brain Games
http://www.publishing.brain-games.com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