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과 겨울이 오고 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200번째는 20세기 끝자락에서부터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판타지 소설들 중 하나인 A Song of Ice and Fire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 A Game of Thrones: The Board Game (Second Edition) 왕좌의 게임: 보드 게임 (2판)입니다.


원작 소설과 왕좌의 게임: 보드게임 (1판)

얼음과 불의 노래는 George Raymond Richard Martin 조지 레이먼드 리처드 마틴 (줄여서 조지 R. R. 마틴) 씨가 1991년부터 쓰고 있는 큰 분량의 판타지 소설입니다. 웨스테로스라는 가상의 대륙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문들의 전쟁과 정치적 암투 등을 꽤나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2011년부터 미국 드라마 "A Game of Thrones 왕좌의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며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각 권에 제목이 추가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1. A Game of Thrones 왕좌의 게임
  2. A Clash of Kings 왕들의 전쟁
  3. A Storm of Swords 검의 폭풍
  4. A Feast for Crows 까마귀의 향연
  5. A Dance with Dragons 용과의 춤
  6. The Winds of Winter 겨울의 바람
  7. A Dream of Spring 봄을 그리는 꿈

재미있는 점은 미국 드라마와 이 보드게임 모두 제1권으로부터 제목을 정했다는 것입니다. 왕좌의 게임: 보드게임 (1판)은 십수 년 전인 2003년에 이미 출판되었습니다. 1판은 2개의 확장판이 있었습니다. 2004년에 첫 번째 확장인 A Game of Thrones: A Clash of Kings Expansion 왕좌의 게임: 왕들의 충돌 확장에서 6번째 가문인 마르텔이 추가되고 1판 기본판의 게임 보드를 남쪽으로 더 확장시키는 추가 보드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요새와 공성기를 도입함으로써 주요 거점에 대한 전투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 나온 두 번째 확장, A Game of Thrones: A Storm of Swords Expansion 왕좌의 게임: 검들의 폭풍 확장에서는 이전 확장에서처럼 여러 카드와 토큰이 추가되었고, 가장 큰 변화는 바라테온과 그레이조이, 라니스터, 스타크 가문들의 전쟁을 위한 새로운 4인용 보드가 들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날씨 트랙이 도입되어 날씨에 따라 이동 경로들에 유불리를 주었습니다.

덧붙이자면, 2판은 시나리오 확장만 2개가 있는데, 첫 번째가 A Dance with Dragons 용들과의 춤이고 두 번째가 A Feast for Crows 까마귀들의 향연입니다. (원작과는 다르게, 순서가 바뀌어서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원작 권제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Alex Damnord and Marc-Andre Blanchet


미국 드라마와 함께 돌아온 2판

그 후 8년만에 왕좌의 게임: 보드게임이 2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새로운 판에서는 1판의 두 확장의 일부를 포함하고 개정했습니다. 각 가문의 기사는 4개에서 5개로 늘었고, 첫 번째 확장에 있던 공성기가 3개에서 2개로 줄어듭니다. 또 중립 군대 토큰들을 포함한 시작배치가 변경되었고, 각 가문의 시작 위치 두 곳에 요새가 주어졌으며, 그 밖의 여러 카드의 효과나 플레이가 수정되었습니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2011년 4월부터 방영되었는데, 이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보드게임 2판이 같은 해 2월 즈음에 출시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chael Loyko


이제, 게임 안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왕좌의 게임: 보드게임의 규칙은 크게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의 라운드에서 다음 세 단계가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 웨스테로스 단계
  2. 계획 단계
  3. 행동 단계


여섯 가문 안팎의 움직임들

첫 번째를 제외한 이후 라운드들의 웨스테로스 단계에서는 라운드 마커가 전진하고 웨스테로스 카드 3장이 공개되고 그 효과를 해결합니다. 그 카드의 효과에 따라 각 가문은 보급을 조정하거나 소집을 하고, 세 영향 트랙 (철 왕좌, 영지, 왕궁)에 대한 입찰을 통해 그 순서를 조정합니다.

영향 트랙은 게임 내내 중요합니다. 이것은 플레이어들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동점 상황을 해결하기 때문이죠. 철 왕좌는 전투를 제외한 모든 동점 상황에서 플레이어들 사이의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칼 모양의 영지는 전투의 동점 상황에서 승자를 결정해주고, 추가로 이 발라리아산 강철검을 가진 플레이어는 라운드마다 한 번 전투 시에 +1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까마귀 모양의 왕궁은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별이 그려진 특별 명령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개수를 제한합니다. 또한 이 전령 까마귀를 가진 플레이어는 그가 놓은 명령 토큰을 대체하거나 와이들링 덱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Friki Guias


어떤 명령을 내릴 것인가?

계획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부대가 있는 지역마다 명령 토큰 1개씩 놓습니다. 이때 토큰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볼 수 없도록 뒤집어서 놓고, 플레이어들은 정해진 순서 없이 토큰들을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명령 토큰들을 놓은 후에, 전령 까마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플레이어들이 놓은 명령 토큰들을 모두 공개하고, 다음 토큰 순서대로, 그리고 철 왕좌 순서대로 명령을 해결합니다:
  1. 습격 명령
  2. 행군 명령
  3. 강화 명령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adley Langosy

가장 먼저 해결되는 습격 (횃불 그림)은 인접한 상대 가문의 습격, 지원, 강화 명령 토큰 1개를 제거합니다. (특별 습격 명령 토큰은 방어 토큰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의 계획을 망치게 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행군 명령은 그 지역의 부대들을 이동시키거나 인접한 적군을 공격하게 합니다. 전투가 개시되면 공격군과 방어군은 전투 발생 지역에 인접한 군대에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각 부대의 전투력 (보병과 선박은 1, 기사는 2, 공성기는 공격 시에만 4)과 행군 (공격군)/방어 (방어군) 명령 토큰의 숫자, 지원을 약속한 군대의 전투력 그리고 각자 비밀리에 선택한 가문 카드의 숫자를 합산하여 초기 전투력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발라리아산 강철검의 사용을 적용한 후에 그 전투의 승패를 가립니다. 전투의 승패와 가문 카드의 추가 효과에 따라 전투에 참가했던 부대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화 명령은 그 토큰이 있는 지역에 그려진 왕관만큼 권력 토큰을 얻게 합니다. (이 토큰 자체에도 왕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권력 토큰들은 웨스테로스 단계에서 왕들의 충돌이나 와이들링 공격에 대해 입찰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계략과 배신의 그림자

이 게임의 재미는 플레이어들 사이의 동맹과 배신에서 나옵니다. 이것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이 명령 토큰을 배치하고 공개할 때와 전투 지원에서입니다. 이 게임은 어느 가문이 7번째 주요 지역을 점령하거나 10번째 라운드가 끝났을 때에 가장 많은 주요 지역을 점령하면 승리합니다. 한정된 땅에서 서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문을 다른 가문들이 함께 공격하거나 그 틈을 타서 다른 가문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원작에서처럼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 게임이죠. 따라서 계획 단계 동안에 다른 가문과 얼마든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지만 명령 토큰을 공개할 때까지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에서 하나를 받으려면 하나를 줘야 한다고 했던가요? 이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득을 얻으려면 누군가에게 나의 이득을 나눠줘야 합니다. 아니면 그를 도와야 합니다. 가문들 사이에서 불가침 조약을 맺거나 전투 시에 다른 가문에게 지원을 요청하려면 대가를 지불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라니스터 가언의 다른 모토가 "라니스터는 언제나 빚을 갚는다"라고 하죠. 하지만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그 빚을 받으러 올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elson Stanley


외교, 협상 게임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누구와 연합하느냐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시시각각 바뀔 수 있어서 앞서나가는 플레이어를 그냥 놔 두지 않을 것입니다. 게임이 끝나기 직전까지 벼려 놓은 칼을 숨기고 있다가 한 방의 공격으로 게임을 끝내야 합니다. 당신이 달변가라면 다른 가문들을 말로 구워 삶아서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왕좌의 게임에서, 아니 현실에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교훈일지도 모르죠.



오는 1월에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로 돌아오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A Game of Thrones: The Board Game (Second Edition)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103343/game-thrones-board-game-second-edition

Fantasy Flight Games
http://www.fantasyflightgames.com

Korea Boardgames
http://www.koreaboard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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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한 나라의 도미니언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tthew Saloff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9번째는 Dominion 도미니언Dominion: Intrigue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Seaside 도미니언: 씨사이드, Dominion: Alchemy 도미니언: 알케미에 이어서 도미니언의 확장인 Dominion: Prosperity 도미니언: 프로스퍼러티 (이른바 도미니언: 번영)을 소개합니다.


크고 강력한 기본 카드의 등장

도미니언: 프로스퍼러티에서 첫 번째로 눈에 띠는 것은 2종류의 새로운 기본 카드입니다. 금화보다 액면가가 더 높은 백금화, 그리고 속주보다 승점이 더 높은 식민지가 등장했습니다. 이 카드들은 선택된 왕국 카드들 중에 프로스퍼러티 확장의 것이 포함되어 있다면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긱에서 한 유저가 생각해낸 매우 합리적인 하우스 룰로, 10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그 결과가 왕국 카드에 선택된 프로스퍼러티 확장 카드의 종류 이하라면 백금화와 식민지를 게임에 포함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즉, 프로스퍼러티 확장 3종류가 선택되었다면 10면체 주사위 굴림의 결과가 1-3 사이로 나오면 백금화와 식민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식민지의 등장으로 도미니언에서 게임의 종료 조건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 속주 공급처가 다 떨어집니다
  • 식민지 공급처가 다 떨어집니다
  • 아무 공급처 3종류 이상이 다 떨어집니다

처음에 백금화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에 도미니언 팬들 사이에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동화에서 은화, 금화로 넘어가면서 암묵적인 규칙이 구입 비용 3원이 오를 때마다 액면가 1원이 올라간다였는데, 백금은 금화에 비해 구입 비용이 3원 높지만 액면가가 2원 상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도미니언 팬들이 백금화가 지나치게 강력하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프로스퍼러티 확장이 출시되고 플레이되자 이러한 논란은 사그라들었습니다. (백금화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속주보다 식민지를 구입할 동기부여가 생긴 것입니다!) 게임 디자이너가 플레이테스트를 거쳐서 책정한 효과이기 때문에 백금화의 가치는 매우 적절했던 것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chel Sorbet


효과가 있는 재물 카드의 추가

알케미 확장에서 처음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효과를 가진 재물 카드인 Potion 포션이 도입되었습니다. 프로스퍼러티에서는 "부"를 의미하는 제목답게 추가 효과를 가진 여러 재물 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재물 카드는 액션 카드처럼 도움을 주면서 액션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과 Mine 광산 카드를 활용해서 다른 재물 카드와 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물론, 재물 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Thief 도둑이나 Pirate Ship 해적선의 공격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덱에서 재물 카드를 찾아와서 버리거나 폐기할 수 있는 Loan 대출, 이번 턴 동안에 액션 카드의 비용을 2원씩 낮춰주는 Quarry 채석장, 승점 카드가 아닌 4원 이하의 카드를 얻을 때에 1장 더 얻게 하는 Talisman 부적, 카드를 얻을 때에 버리는 더미에 놓는 것이 아니라 덱의 맨 위에 놓게 할 수 있는 Royal Seal 옥쇄, 덱에서 재물 카드를 찾아와서 바로 플레이하는 Venture 모험 등 다채로운 재물 카드들이 있습니다.

효과가 있는 재물 카드는 플레이되자마자 그 효과가 강제로 격발되므로, 프로스퍼러티 확장에서부터 구입 단계의 규칙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손에 있는 재물 카드를 원하는 만큼 플레이할 수 있다"로 말이죠. 즉, 사용하고 싶지 않은 재물 카드는 손에 남겨놓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chel Sorbet


비용이 7원 이상인 왕국 카드의 등장

크고 강력한 프로스퍼러티 확장에는 비용이 7원 이상인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왕국 카드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6원짜리 카드들 (기본판의 Adventurer 모험가, 도미니언: 인트리그의 Harem 하렘과 Nobles 귀족들)을 생각한다면 7원 이상의 카드들이 얼마나 강력할지 상상이 안 될 겁니다.

(자기 자신을 비롯한) 플레이 공간에 있는 재물 카드만큼의 액면가가 책정되는 Bank 은행, Remodel 개조의 강화 버전인 Expand 확장, 폐기와 동시에 다른 카드로 바꿔오는 Forge 제련소, Throne Room 알현실의 강화 버전인 King's Court 왕궁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8원짜리 카드인 Peddler 행상은 구입 단계 때에 플레이 공간에 놓여 있는 액션 카드마다 2원씩 낮아지기 때문에 8원을 다 내고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액션 단계 동안에 여전히 8원이기 때문에 속주나 백금화로 바꾸는 데에 자주 사용됩니다. (심지어 알케미 확장에서 Apprentice 견습생 카드로 8장을 뽑기 위해 폐기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싼 카드들은 강력하지만 초반에 얻는 게 매우 힘듭니다. (정말 운이 좋아야 3번째 턴에 구입할 수 있죠.) 하지만 빅 머니 전략에 좋은 Bank, 덱을 압축할 때에 좋은 Forge, 그리고 일단 여러 장 플레이하면 게임을 거의 이기는 King's Court 등은 반드시 주목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chel Sorbet


대체-승점을 넘어서

도미니언은 기본판에서부터 매번 대체-승점 카드를 추가했습니다. 이것들은 속주 이외에 승점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었지만 이러한 덱에 승점 카드가 많을수록 덱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프로스퍼러티 확장에서는 그것을 넘어서는 대체-승점을 도입했습니다. 카드 자체에 승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액션 카드를 통해서 승점 토큰을 모으는 것으로 말이죠.

승점 토큰은 씨사이드의 코인 토큰처럼 플레이어가 특정한 카드의 플레이를 통해 얻게 됩니다. 이 승점 토큰은 무한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승점 토큰을 주는 액션 카드를 계속 플레이한다면 이론상 끝없이 모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제약이 조금 있습니다.)

Chapel 예배당처럼 카드를 폐기하면서 승점 토큰을 주는 Bishop 주교, 무난하게 +2원과 승점 토큰을 주는 Monument 기념물, Militia 민병대의 강화 버전이면서 승점 토큰을 주는 Goons 불량배들이 그에 속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mes Nathan Spencer


프로스퍼러티는 강력하고 재미있는 확장임은 분명합니다. 전체적으로 카드 비용이 높기 때문에 그 능력들도 그만큼 강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비용이 높은 카드를 먼저 얻은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이점을 주게 되고, 그것은 격차를 점점 벌리게 되어 어느 순간에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게임을 포기하게 만들곤 합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도미니언 기본판과 다른 확장들을 충분히 익힌 후에 프로스퍼러티를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나머지 도미니언 확장 5종은 다음 시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Dominion: Prosperity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66690/dominion-prosperity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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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행성 너머에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8번째는 행성을 너머 외부 소행성대까지 개척한 우주인들을 보여주는, Alien Frontiers 에일리언 프론티어즈의 두 번째 확장 Alien Frontiers: Outer Belt 에일리언 프론티어즈: 아우터 벨트입니다.


우리의 개척은 멈추지 않는다

에일리언 프론티어즈 기본판에서는 맥스웰 행성과 그것의 위성만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확장인 Alien Frontiers: Factions 에일리언 프론티어즈: 팩션즈에서는 각 플레이어에게 고유의 능력을 부여하는 분파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두 번째 확장인 아우터 벨트는 맥스웰 행성 너머의 외부 소행성대까지 개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이 확장에 들어 있는 측면 보드는 기본판의 보드 오른 편에 덧붙여져서 소행성대를 나타내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vid Y

이 추가 보드는 또한 위성의 반대편을 보여주는데, 행성처럼 그곳에도 지배하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보너스를 주는 Blish Expanse 블리시 광야라는 새로운 영역 타일이 놓입니다. (이 타일은 소행성 카드에 적힌 제한을 풀어주는 효과를 가집니다.)



움직이는 소행성에 도크해야 한다

이 외부 소행성대는 무언가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맥스웰 행성에서 가까운 곳에 보이는 소행성들은 턴마다 2/3 확률로 이동합니다. 소행성대 보드에는 4개의 칸이 있는데, 소행성들은 소행성대 보드의 위에서 등장하고 아래로 사라집니다. 각 플레이어의 턴의 시작 시에 소행성 주사위를 굴리는데, 그것이 1-4가 나오면 소행성들이 이동합니다. 이동이 결정되면 4번째 칸에 있던 소행성은 소행성 덱의 맨 밑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칸에 있는 소행성들은 아래로 한 칸씩 이동합니다. 이때에 빈 칸이 있더라도 그곳을 일부러 채우지 않고 그 공백을 유지한 채, 소행성들은 한 칸씩만 이동됩니다. 소행성들은 매우 안정적인 궤도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몰려다니지 않습니다.

소행성대 보드에서의 위치에 따라, 우주선은 그 위치에 도크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허용 항해 값을 충족해야 합니다. 소행성대 보드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더 높은 주사위 값을 요구합니다. 또한 각 소행성 카드는 저마다 특정한 주사위 값이나 허용 항해 값, 또는 그 둘의 조합을 요구합니다. 결국, 우주선이 소행성에 도크하려면 그 소행성의 위치와 카드 자체에서 요구하는 특정한 값들을 굴려야만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굴린 주사위 값을 수정해주거나 다시 굴리게 해주는 외계 기술 카드가 더 중요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vid Y

획득된 소행성 카드는 외계 기술 카드처럼, 저마다 효과를 줍니다. 그런데 이 카드들 중 다수는 모래시계 아이콘이 있는데, 이것은 획득한 턴에 사용할 수 없고, 빨라야 자신의 다음 턴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표시입니다. 그리고 외계 기술 카드와 달리, 활성 효과와 버리는 효과 중 하나만 있습니다.



6번째 색깔, 주황색

첫 번째 확장인 팩션즈에서 5번째 색깔로 보라색 피스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확장인 아우터 벨트에서도 주황색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즉, 확장을 하나 더 추가할 때마다 한 명씩 더 참가할 수 있지만, 규칙서에 4명이 넘어가면 게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로 성공한 에일리언 프론티어즈는 확장들도 모금을 통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소 규모의 회사이다 보니 자금 확보의 안정성을 위해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기본판의 에디션이 너무 자주 올라가고 있고, 후원자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지급되었던 프로모 카드들도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올해 2015년 3월부터 8월까지 킥스타터에서 기본판과 크고 작은 확장 모두가 포함된 Alien Frontiers Big Box 에일리언 프론티어즈 빅 박스 모금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목표 금액이 약 $45,000였는데, 3배가 넘는 약 $150,000가 모였다고 합니다. 이 모금 중에 기존 에일리언 프론티어즈 소유자들을 위해 빅 박스 에디션의 추가 구성물을 빈 빅 박스에 담아서 보내주는 옵션도 있었다고 하네요. 빅 박스 에디션은 내년 2016년 3월부터 배송될 예정입니다. 에일리언 프론티어즈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기대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ab Pal




참고 사이트:
Alien Frontiers: Outer Belt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70647/alien-frontiers-outer-belt

Game Salute
http://www.gamesalu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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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ingonyoo BlogIcon 인곤君 2015.10.25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일리언 프론티어 항상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국내에 아주 소량만 입고되어서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었는데, 요즘에는 꽤 많이 풀리는 편이기는 한데 자잘한 확장이 너무 많아서 대체 뭐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서 못 사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ingonyoo BlogIcon 인곤君 2015.10.25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우선 기본판 + 확장2 를 같이 사는 쪽으로 고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mountedcloud.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Mounted Cloud 2015.10.26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본판이 가장 무난합니다. 규칙도 간단하고 영어 텍스트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첫 번째 확장에는 아젠다/의제 카드가 도입되면서 플레이어들이 각자 영어 텍스트가 좀 있는 카드를 읽으면서 해야 합니다. 이게 진입장벽이라면 진입장벽이죠.
      그 이외의 자잘한 확장은 카드 몇 장을 추가해 주는 정도의 정말 작은 확장이어서 수집 목적이 아니라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글자 그대로, 있어도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수준이에요.
      두 번째 확장인 아우터 벨트는 기본판을 그대로 이어받은 확장입니다.
      게임 보드도 확장시키고 카드도 추가되었죠.

      제 생각엔 확장을 고려 중이시라면 아우터 벨트를 먼저 구입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7번째는 약 10년만에 다시 선을 보이는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의 새로운 판인, Puerto Rico: Limited Anniversary Edition 푸에르토 리코: 한정 기념판입니다.


호화로운 10주년 기념판

푸에르토 리코라는 게임은 그 자체만으로 보드게임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을 가졌습니다. 당시에 꽤 어려운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과 인기를 끌며 보드게임긱에서 순위가 급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랭크 1위였던 Tigris & Euphrates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왕좌에 앉았습니다. 무려, Agricola 아그리콜라가 등장하기 전까지인 5년 이상을 말이죠. 그걸 꺾은 아그리콜라도 대단한 게임이지만 어쨌거나 하나의 게임이 5년 이상 정상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로도 그 게임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푸에리토 리코에도 중대한 문제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2002년에 나왔던 이 게임은 건물 타일에 텍스트와 숫자만 덩그러니 있고, 서로 구별할 그림이 없어서 미적인 부분에서 현저하게 떨어졌던 것입니다. 이러한 게이머들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서 2011년에 푸에르토 리코 10주년 기념판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기존에 별도로 발매되었던 푸에르토 리코 확장 2종 (Puerto Rico: Expansion I – New Buildings 푸에르토 리코: 확장 1 - 새로운 건물들, Puerto Rico: Expansion II – The Nobles 푸에르토 리코: 확장 2 - 귀족들)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그리고 게이머들이 바라던 대로 건물 타일에 예쁜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Cedro Gomes

그리고 전체적으로 구성물들이 더 아름답게 바뀌었습니다. 이주민과 귀족은 육각 기둥 형태로 커지고, 상품은 궤짝 모양으로 바뀌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종이 주화가 아니라 금속 주화가 들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Uber Franz

그러나 이 한정판은 말 그대로 한정판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물량이 좀 있는가 싶더니 곧 하나둘씩 품절되고 구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약 10만 원이었던 가격은 4-5배로 뛰어 버려서 한정판은 지나면 못 구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논란이 된 알레아 빅 박스 16번

한정판이 지나간 후에 알레아 게이머들은 Bora Bora 보라 보라 이후에 또 다시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의 작품이 나올지를 두고 온갖 예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에 의해 다음 빅 박스 작품은 푸에르토 리코라는 카탈로그를 공개하며 한바탕 논란이 일었습니다. 빅 박스 7번이었던 푸에르토 리코가 16번으로 다시 나오면 알레아 게임을 모으던 수집가들은 눈에 거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암묵적인 규칙은 이 컬렉션에는 각 게임이 한 번씩만 나오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누구도 이 규칙을 만든 적은 없습니다. 컬렉터들이 자기네들끼리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것일 뿐이죠.) 심지어 그동안 하던 수집을 그만두겠다고 엄포를 놓는 사람들도 몇몇 보였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enjamin Pachner

어쨌거나 이런 논란과는 상관없이, 기념판이 아닌 새로운 푸에르토 리코는 출시되었습니다. 단, 영어판을 제외한 나머지 언어판으로만요. 이 게임의 원래 판권을 가진 Ravensburger 라벤스부르거가 영어판의 판권을 가진 Rio Grande Games 리오 그란데 게임즈와 협상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작년 2014년 12월에 리오 그란데 관계자가 쓴 글에 의하면, 라벤스부르거로부터 새로운 영어판 출시를 거절당했고 기존 판에 붙일 스티커 제안 역시도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리오 그란데가 아닌 다른 퍼블리셔와 새로운 영어판 계약이 있을 가능성도 보이는군요.

한국어판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별 다른 소식이 없는 걸 보면 한국어 판권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한국어판도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행히도, 2016년 2월에 한글판이 발매되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ke Malyutenko




참고 사이트:
Puerto Rico: Limited Anniversary Edition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108687/puerto-rico-limited-anniversary-edition

alea
http://www.aleaspiele.de

Ravensburger Spieleverlag GmbH
http://www.ravensburger.com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alea Big Box Series
  1. Ra 라
  2. Chinatown 차이나타운
  3. Taj Mahal 타지 마할
  4. The Princes of Florence 피렌체의 제후들
  5. Adel Verpflichtet 노블레스 오블리주
  6. The Traders of Genoa 제노바의 상인들
  7.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8. Mammoth Hunters 매머드 헌터즈
  9. Fifth Avenue 5번가
  10. Rum & Pirates 럼과 해적들
  11. Notre Dame 노트르 담
  12. In the Year of the Dragon 용의 해에
  13. Macao 마카오
  14.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
  15. Bora Bora 보라 보라
  16. Puerto Rico: Limited Anniversary Edition 푸에르토 리코: 한정 기념판
  17. Broom Service 브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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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실험의 도미니언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ven Metzge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6번째는 Dominion 도미니언Dominion: Intrigue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Seaside 도미니언: 씨사이드에 이어서 도미니언의 확장인 Dominion: Alchemy 도미니언: 알케미를 소개합니다.


처음 등장한 반쪽짜리 작은 확장

알케미에는 기본 카드인 포션과 12종류의 왕국 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규칙서 맨 뒷면에 있는 디자이너 추천 왕국 세트에 알케미 카드들만으로 진행하는 것이 없습니다. 기본판이나 스탠드-얼론인 도미니언: 인트리그와 합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케미 확장에는 재물과 승점, 저주 카드가 없기 때문에 기본판이나 도미니언: 인트리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알케미 왕국 카드들 중 2장을 제외한 모든 카드가 비용에 포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카드가 많이 선택되면 당연히 포션을 확보하는 것이 정답이 되어 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러면 플레이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초반 운영의 폭이 좁아지게 됩니다.


포션과 대체 오프닝 조합

도미니언: 알케미 확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포션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기본 재물 카드인데, 선택된 왕국 카드들 중에서 비용에 포션 표시가 있는 카드가 있을 때에만 추가됩니다.

비용에 포션이 있는 카드를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포션이 필요합니다. 쉽게 말하면 그러한 카드를 구입하려면 이번 턴에 얻은 포션 자원을 소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Ioana Loghin
포션 카드 (왼쪽)과 비용에 포션이 있는 액션 카드 (오른쪽)

포션의 가치는 알 수 없는 크기의 양수 값입니다. 이것은 비용을 참조하는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중요합니다.
  • 참조하는 카드가 비용이 최대 "X원 + 포션"까지라면 "X원" 이하인 카드도 허용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최대 "X원"까지라면 비용에 "포션"이 있는 카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용이 4원 이하인 카드를 얻는 Workshop 작업장으로 비용이 "2원 + 포션"인 Scrying Pool 점술 웅덩이를 얻을 수 없습니다.
  • 비용에 "포션"만 있는 카드는 "0원"만으로 구입할 수 없습니다.
  • 비용에 "X원"만 더하는/빼는 것은 포션이 있든 없든 그 X원을 추가하면/빼면 됩니다. 즉, X원을 추가할 때에 포션이 있었다면 여전히 포션이 있고, 없었다면 여전히 없습니다. 따라서, 폐기한 카드보다 비용이 정확히 1 더 높은 카드를 얻는 Upgrade 개선으로 비용이 "2원 + 포션"인 Apothecary 약재상을 폐기하면 비용이 "3원 + 포션"인 Familiar 사역마를 가져옵니다.
  • 참조하는 카드의 비용이 최소 "X원"부터라면 "X원 이상 + 포션"인 카드도 허용됩니다. 따라서 비용이 3원 이상인 상대 카드를 폐기하는 Saboteur 파괴자는 비용이 "3원 + 포션"인 Alchemist 연금술사를 폐기하며, 폐기된 이 카드의 소유자는 (파괴자의 효과로 파괴된 카드의 비용보다 2원 이상 더 낮은 카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0"인 Copper 동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참조하는 카드의 비용이 "X원부터 Y원까지"처럼 범위라면 비용에 "포션"이 있는 카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 비용을 다른 무언가로 변환하는 카드에 포션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변환되는 포션은 어떠한 효과도 없습니다. 따라서, 폐기되는 카드의 비용 1원마다 +1원의 효과가 있는 Salvager 구조자는 비용이 "포션"인 Vineyard 포도밭을 폐기하고 +0원을 얻습니다.
  • 두 카드의 비용이 같은지를 확인할 때에 한 카드의 비용에 "포션"이 있다면/없다면 나머지 카드의 비용에도 "포션"이 있어야/없어야 합니다. 따라서, 상대 카드를 폐기하고 같은 비용의 카드를 주는 Swindler 사기꾼은 비용이 "3원 + 포션"인 Philosopher's Stone 현자의 돌을 폐기하고 비용이 "3원 + 포션"인 같은 또는 다른 카드를 얻게 합니다.

비용에 있는 포션은 보통 2.5원 정도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3원 + 포션"인 카드는 비용이 "5원"과 "6원" 사이의 힘을 갖는다고 여겨지곤 합니다. 구입할 때에 포션이 필요한 카드를 구입하려면 플레이어들은 오프닝 때부터 비용이 "4원"인 카드 대신에 포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알케미 확장부터 달라지는 기본 규칙

구입 단계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에 있는 재물 카드들 모두를 동시에 플레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확장부터 재물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순서를 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드를 구입하면 남은 구입 횟수가 있더라도 손에 남은 재물 카드를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이 규칙은 현자의 돌 카드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리 단계 동안에 카드를 버릴 때에도 동시에 버리지 않고 순서를 정해서 버릴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이 규칙은 연금술사와 Herbalist 약초재배자 때문에 중요합니다.

알케미 확장의 카드 중에서 "in play 플레이 공간에 있다"를 언급하는 것이 나옵니다. 이것은 반드시 (씨사이드의 지속 카드의 경우는 지난 턴에 플레이해서 플레이 공간에 있는 카드이거나) 이번 턴에 플레이 해서 여전히 플레이 공간에 남아 있는 카드를 의미합니다. 플레이됨과 동시에 폐기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카드는 플레이 공간에 있지 않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homas Haver
현자의 돌 (왼쪽)과 약초재배자 (오른쪽)


도미니언: 알케미 확장은 카드 종류가 적은 작은 확장입니다. 포션 카드의 등장으로 오프닝 때에 3원-4원 (또는 그 반대로) 시작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선택지를 하나 더 늘려주었습니다. 낮은 확률로 결정되는, 2원-5원 (또는 그 반대로) 시작하는 플레이어가 가져가는 이득을 조금 상쇄시켜준 것이죠. 그러나 비용에 포션이 들어간 카드를 구입하는 것은 행운이 필요합니다. 비용이 "3원 + 포션"만 되어도 "3원"이 되지 않거나 손에 포션이 없어서 그런 카드를 구입하지 못하고 턴을 낭비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알케미는 위험하고 또 그만큼 재미있는 확장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3주 후에는 도미니언 확장들 중
Dominion: Prosperity 도미니언: 프로스퍼러티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Dominion: Alchemy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66098/dominion-alchemy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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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신문을 만든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5번째는 Extra! Extra! 엑스트라! 엑스트라!에 이어서 신문 테마의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Penny Press 페니 프레스입니다.


값싼 신문의 등장

페니 프레스는 1830년 대 미국에서 등장한 대량 생산된, 타블로이드 형태의 신문입니다. 그 전까지 신문은 손으로 제작되었으나 증기기관 인쇄로 전환되었고, 이것은 신문 산업의 등장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원래 저널리즘은 정파 지지자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신문의 대량 생산으로 인해 신문의 가격이 낮아져서 독자가 늘어나고, 대중성을 얻게 되자 대중으로부터 재원을 조달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더 많은 정파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하고, 그것은 객관성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신문 생산 방식의 발전은 신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에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기에서도 기자는 일꾼이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테마의 게임이 출시되어서 많은 이들이 두 게임을 견줍니다. 페니 프레스와 Extra! Extra! 엑스트라! 엑스트라! 모두 기자를 나타내는 일꾼을 놓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두 게임은 방식이 다릅니다.

페니 프레스에서는 단계 구분이 없고,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다음 행동들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1. 기자 배정하기
  2. 기자 재배정하기
  3. 기자 복귀시키기
  4. 편집 마감하기

페니 프레스에도 신문을 표현한 플레이어 매트와 플레이어들 모두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게임 보드가 있습니다. 게임 보드에는 5개의 열이 있는데, 이것들 각각은 출입처를 나타냅니다. 게임의 시작 시와 누군가가 편집 마감을 한 후마다 표제 카드가 뽑힙니다. 이 카드에는 각 출입처에 놓아야 하는 기사들과, 보너스 마커가 전진할 칸 수 등이 적혀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uan Carlos Goyes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자들 중 1개를 아무 출입처에 있는 기사 1개 위에 놓습니다. 각 기사에 놓일 수 있는 기자들의 개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심지어 다른 플레이어의 기자가 놓인 기사에도 자신의 기자를 놓을 수 있습니다. 또는 이미 기사에 놓인 기자를 다른 기사로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았을 때에는 자신의 기자들을 원하는 만큼 자신의 플레이어 매트로 회수할 수도 있습니다.


편집 마감을 하고, 표지를 구성한다

이 게임에서도 "편집 마감"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요. 엑스트라! 엑스트라!에서 비해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단독으로, 또는 공동으로 가장 많은 기자들을 가지고 있는 기사들을 모두 얻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기사에 기자를 가지고 있는 각 플레이어는 특종 점수를 얻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를 얻은 플레이어는 그의 플레이어 매트에 그 기사를 놓아야 합니다.

기사를 놓을 때에는 최고 출입처에서 가져오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고 출입처는 출입처에 있는 화살표 마커의 위치가 아니라 그 마커가 가리키는 가치를 참조해서 단독으로, 또는 공동으로 가장 높은 가치를 가리키는 곳입니다. 최고 출입처에서 온 기사는 가능한 한 플레이어 매트에서 가장 비싼 공간인 맨 윗 줄에 닿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기사들은 아무 빈 칸을 채우면 됩니다. 플레이어는 원한다면 기사를 90도로 돌려서 규칙에 맞는 최적의 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표지에 대한 점수를 얻습니다. 이때에 그 플레이어는 최고 출입처는 아니지만 표지의 맨 윗 줄에 닿아 있는 기사 1개를 특종으로 선언할 수 있으며, 그 기사는 점수가 2배로 됩니다. 그 외의 기사들은 원래 가치만큼의 점수를 줍니다. 그리고 기사나 광고로 덮이지 않은 빈 칸들은 각각 -1점이나 -2점의 벌점을 줍니다. (하지만 광고는 점수계산 후에 제거됩니다.) 그리고 표지에 놓지 못한, 발행되지 못한 기사들도 벌점을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aulo Renato


기사에 따라 출입처가 요동친다

기사가 추가되거나 제거될 때마다 그 출입처의 화살표 마커가 이동됩니다. 한 플레이어의 턴이 끝나고 다음 플레이어의 턴이 시작 되기 전에 출입처가 조정됩니다. 출입처에 있는 기사들은 빈 칸이 없도록, 필요하다면 90도로 돌려서 놓여야 하고, 최대한 아래로 밀려야 합니다. 그리고 화살표 마커와 맨 위의 기사 사이에 그 출입처에 1개 이상의 기자가 놓은 기사만큼의 빈 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출입처가 조정되면, 그 출입처의 화살표 마커는 새로운 가치들을 가리키게 됩니다. 마커에서 가운데에 있는 큰 화살표는 그 출입처의 가치를 나타내고, 그 오른쪽에 있는 S자 화살표는 특종 점수를 가리킵니다. 이 가치들은 표지가 구성된 후에 그 플레이어가 얻을 점수와 잃을 점수를 나타내기 때문에 항상 이 화살표 마커들의 이동을 주시하고, 표지를 구성할 최적의 시점을 노려야 합니다.


뉴스 보도는 역시 타이밍!

페니 프레스는 엑스트라! 엑스트라!처럼 정해진 신문 면에 기사 타일을 최적으로 배치하는 기술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페니 프레스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출입처와 기사가 긴장감을 주며, 점수를 많이 주는 큰 기사를 노릴지 아니면 공간 계산하기 편한 작은 기사를 노릴지에 대한 눈치 싸움이 벌어집니다. 기자는 한 번에 하나만 놓거나 이동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진행은 빠르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의도를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어마다 기자 미플이 5개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자들을 복귀시키는 행동도 중요해집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3번째 편집 마감을 하면 최종판이 격발되고, 그 이후에 출입처 화살표 마커들은 더 이상 이동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들도 마지막 한 번의 행동을 끝낸 후에 게임이 끝납니다. 중요한 것은 편집 마감을 3번 해야 게임이 끝나는데, 편집 마감을 할 때마다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잘못된 기사를 가져오면 신문 표지에 공간이 부족해져서 다른 기사로 채우기가 어려워집니다. 채우지 못한 기사는 벌점이 되는데, 인기있는 출입처일수록 표지에 실린 기사의 점수도 높아지고 반대로 표지에 실리지 못한 기사의 벌점도 높아집니다. 좋은 시점에 꼭 필요한 기사만 가져오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yle Dalrymple




참고 사이트:
Penny Press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48205/penny-press

Asmadi Games
http://asmadigames.com

Penny press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Penny_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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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또 다른 성지 메디나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4번째는 Kremlin 크렘린에 이어서 재판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목재 구성물로 건설하는 중동의 도시, Medina (Second Edition) 메디나 (2판)입니다.


메카는 아는데 메디나는 뭔가요?

메디나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 이슬람의 성지로서, 메카에서처럼 무슬림이 아닌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도시입니다. 이곳은 '예언자의 도시'라는 뜻으로 불리다가 명칭이 줄어들어서 '도시'라는 뜻의 메디나로 생략되었다고 합니다.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는 탄압을 받던 자신의 신도들을 메디나로 피신시키고 자신은 홀로 메카에 남아서 포교활동을 했다가 나중에 그도 622년에 메디나로 옵니다. 그리고 무함마드는 632년에 메디나의 자택에서 사망하고, 그의 유해는 메디나에 있는 예언자의 모스크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오아시스의 도시인 이곳은 야자수와 곡물이 재배되고 이 작물이 외부로 나간다고 하는군요.



게임으로서의 메디나는 2001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아마도 10여 년 전에 보드게임을 접하신 분들이라면 1판의 모습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메디나의 디자이너는 Land Unter 란트 운터Wizard Extreme 위저드 익스트림을 만든 Stefan Dorra 슈테판 도라 씨인데요. 간단한 규칙에 생각을 많이 요구하는 게임을 잘 만드는 분입니다. 메디나도 그런 게임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lex Simard
메디나 1판


도시를 함께 만들지만 도시 곳곳을 소유해야 한다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일정량의 목재 구성물들을 받습니다. 4가지 색깔의 건물, 지붕, 외양간, 상인과 우물 등입니다. (플레이어들이 가진 이 구성물들은 게임에서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인 지붕을 제외한 모든 것은 플레이어의 가림판 뒤에 비밀리에 보관하게 됩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자신이 가진 구성물들 중에서 원하는 조합으로 정확히 2개를 게임 보드에 배치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성물들은 저마다 배치 규칙이 있습니다. 먼저, 건물은 궁전을 건설할 때에 쓰이는 재료로서, 하나의 궁전은 반드시 같은 색깔의 건물 (그리고 외양간)으로만 구성되어야 합니다. 플레이어가 건물을 배치하지만 자신의 지붕을 얹기 전까지는 그 건물은 자신의 소유는 아닙니다. 지붕이 얹어지지 않은 건물들은 누구나 그것을 확장할 수 있으며, 확장은 가로나 세로로 인접하도록 같은 색깔의 건물을 붙이면 됩니다.

지붕은 플레이어가 궁전을 소유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일단 지붕이 올라간 궁전은 더 이상 건물로 확장될 수 없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각자 4개의 지붕을 가지고 시작하고, 각 색깔의 궁전을 1개씩만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지붕을 얹는 시점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외양간은 건물처럼 확장을 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특이하게도 외양간은 이미 지붕이 올라간 궁전도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메디나에서 시장을 상징하는 시장은 게임 보드의 아무 빈 칸에서나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기존의 상인에 가로나 세로로 인접하게만 놓일 수 있습니다. 상인은 한 줄로만 확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2x2 칸을 모두 상인으로 채울 수 없습니다. 만약 상인을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다면 그대에만 예외적으로 새로운 빈 칸에 상인을 놓으며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벽은 플레이어들에게 배정되지 않고, 게임 보드의 모서리마다 몇 개씩 놓인 채로 시작합니다. 성벽은 메디나 네 모서리에 놓인 탑에 인접하게 시작해야 하거나 이미 놓인 성벽에 인접하도록 놓여야 합니다. 하지만 성문을 위한 칸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의 탑에 연결된 성벽은 다른 탑에 연결된 덩어리와 인접할 수 없습니다.



2판에 추가된 것들

메디나의 신판에는 몇 가지 구성물과 그에 따른 규칙이 추가되었습니다.

플레이어가 보라색 건물의 궁전을 소유하면 차 타일들을 받습니다. 이 타일은 자신의 턴에 구성물 놓기를 건너뛸 때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보라색 건물의 궁전을 소유하는 순서에 따라, 차등적으로 주어집니다. 가장 먼저 완성하면 3개, 두 번째는 2개, 세 번째는 1개만 받으며, 마지막으로 완성하면 어떠한 차 타일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물은 게임의 시작 시에 게임 보드의 아무 1칸에 놓인 채로 시작됩니다. 우물을 추가할 때에는 기존의 우물과 인접한 8칸 안에 배치될 수 없고, 이 우물과 인접한 8칸에는 오직 상인만 놓일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Thurot


참아야 하느니라

구성물을 다 쓴 플레이어는 자신의 가림판을 치우고, 더 이상 턴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계속 진행을 하고, 모든 플레이어가 더 이상 턴을 가질 수 없다면 게임이 끝납니다.

점수는 자신의 궁전에 있는 건물이나 외양간마다 1점씩, 성벽에 인접한 자신의 건물이나 외양간도 1점씩, 자신의 건물이나 외양간에 인접한 상인마다 1점씩 주어지고, 탑 (또는 탑에 연결된 성벽)에 연결시켰을 때 획득한 탑 타일 점수에 적힌 점수도 받습니다. 그리고 우물에 가로나 세로로 1칸 건너뛴 곳에 있는 자신의 건물이나 외양만마다 4점씩 받습니다.


이 게임은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어렵습니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바둑처럼 수 계산을 해야 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면서 더 큰 덩어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외양간이나 상인으로 불의의 일격을 맞아 자신이 구성물을 놓으려던 곳이 막히면 계산했던 수가 꼬일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메디나는 수 계산 때문에 플레이어들 사이에 대화가 거의 없고 중동의 사막처럼 무미건조한 분위기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게임이 끝났을 때에 목재 구성물들로 만들어진 이슬람 성지는 어느 도시보다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참고 사이트:
Medina (Second Edition)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67270/medina-second-edition

Stronghold Games
http://www.strongholdgames.com

Medina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Med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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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바다의 도미니언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sh P.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3번째는 Dominion 도미니언Dominion: Intrigue 도미니언: 인트리그에 이어서 도미니언의 확장인 Dominion: Seaside 도미니언: 씨사이드 (한국어판 제목: 도미니언: 정복자의 바다)를 소개합니다.


바다 그리고 지속 효과

도미니언의 디자이너인 Donald X. Vaccarino 도날드 X. 바카리노 씨가 첫 번째 확장의 테마를 바다로 정했습니다. 도미니언: 씨사이드에서 도입된 변화 중에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바로 지속 효과입니다.

새로 추가된 타입인 (주황색) 지속 효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게임에 영향을 줍니다. 기존의 카드들은 플레이된 즉시 효과를 발휘하고 그 턴이 종료되면서 버려졌습니다. 그러나 지속 카드는 플레이된 턴과 바로 다음 턴, 두 턴 동안 효과를 줍니다. 그리고 그 지속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플레이된 턴의 정리 단계에서 버려지지 않고 플레이 공간에 남으며 다음 턴의 정리 단계에 버려지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 Judd


금속 토큰과 매트의 도입

또한 씨사이드에서 처음으로 금속 재질의 코인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중 원형 토큰은 Pirate Ship 해적선의 공격 효과로 얻을 수 있는데, 이것들은 나중에 해적선의 다른 효과인 +X원으로서 사용됩니다. 타원형 토큰은 Embargo 금수조치 카드에 의해 카드 공급처에 놓이며, 누구라도 그 토큰이 놓인 카드를 구입하면 저주 카드도 함께 얻게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win Pauelsen

그리고 토큰과 더불어, 카드보드 재질의 매트 3종류가 추가되었습니다. 이것은 각각 Island 섬, 해적선, Native Village 원주민 마을과 대응되며, 해당 카드 효과에 의해 카드나 토큰을 임시로 보관하는 장소 역할을 합니다. (섬은 이 확장에서의 유일한 대체-승점 카드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더 악랄한 공격 카드들

기본판에서 도미니언: 인트리그로 넘어오면서 공격 카드가 보강되었습니다. 그런데 도미니언: 씨사이드에서도 5장의 공격 카드를 추가했는데, 그 중 몇몇은 아주 강력합니다. 자신의 핸드에서 불필요한 카드를 반납하면서 상대에게 효율이 낮은 카드를 먹이는 Ambassador 대사, (비용 3원) 상대의 덱 맨 위 카드를 밀어서 버리고 그 자리에 저주를 얹는 Sea Hag 바다 할망구 (비용 4원), Militia 민병대와 비슷한 것 같지만 상대가 선택한 카드를 상대의 덱 위로 올리게 하는 Ghost Ship 유령선 (비용 5원)은 동일 비용 카드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강력한 카드들입니다.

그보다는 못하지만 손에 동화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초반에 상대의 동을 버리게 하는 Cutpurse 소매치기, Thief 도둑처럼 상대의 덱 맨 위에서 재물 카드를 폐기시키고 코인 토큰을 얻는 해적선은 상대를 괴롭히기에 충분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도미니언: 씨사이드는 새로운 구성물과 카드 타입을 추가하면서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확장의 대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효과가 제한적인 Outpost 전초기지를 제외하고) 지속 카드는 하나의 턴이나 여러 턴 동안에 여러 장 사용하면 그 효과가 중첩될 때에 큰 효과를 발휘하여 액션을 풍부하게 얻거나 핸드에 카드를 많이 가진 채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됩니다.

지속 카드는 플레이한 턴에 (90도로 꺾어놓거나 플레이 영역에서 한줄 위로 밀어 올리는 등) 따로 표시를 하며 남겨야 하기 때문에 도미니언에 익숙치 않은 플레이어들은 그냥 버리는 실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속 카드 표시가 익숙해질 때까지 숙련된 플레이어가 같이 진행하거나 옆에서 진행을 도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카드 효과 자체도 기본판에 비해 많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카드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어야 합니다. 이처럼 도미니언: 씨사이드는 여러 모로 입문자에게 힘든 확장이지만 익숙해진다면 바다처럼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3주 후에는 도미니언 확장들 중
Dominion: Alchemy 도미니언: 알케미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Dominion: Seaside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51811/dominion-seasi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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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운영하기 힘들어요 ㅠ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2번째부터 신문 테마의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신문사와 광고의 관계를 보여주는, Extra! Extra! 엑스트라! 엑스트라!입니다.


신문과 관련된 용어들

이 게임은 테마에 맞춰서 신문에 관련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규칙서의 첫 부분에서부터 찾을 수 있는데요. 일단 제목에서 사용된 'extra'는 호외라는 뜻입니다. 배경 설명에서 신문 발행의 세계가 man-bites-dog 개를 깨문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이 말은 뉴스의 속성을 나타내는 관용어입니다. 일상적인 소재는 결코 뉴스에 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죠. (한국에서 매년 겨울에 사교육 없이 좋은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에 대한 기사가 신문에 보도되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머님들.)
When a dog bites a man, that is not news, but when a man bites a dog, that is news.
개가 사람을 물어서는 뉴스가 될 수 없으나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 Charles A. Dana (1819–1897) -

'newdesk'라는 말은 특정 방송국의 뉴스 프로그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나 방송에서 뉴스 수집과 보도를 담당하는 부서를 뜻하는 일반 명사입니다. 그리고 'morgue'는 영안실이라는 뜻이 있는데, 신문사에서는 자료실을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Newswire'는 실존하는 뉴스 수집과 배포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사용하는 승리 점수라는 용어 대신에, 이 게임에서는 Circulation Point라고 부릅니다. 'circulation'이 보통은 순환이나 유통이라는 뜻을 가지지만 신문에서는 (판매) 부수를 뜻합니다. 신문 기사의 평가 척도이자 광고 수입 가격 책정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수가 점수를 나타낸다는 것이 잘 들어맞습니다.

뒷부분에 시나리오들을 보면 'Tabloid'나 'Berliner', 'Broadsheet'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요. 이것들은 신문 규격입니다.



기자가 일꾼이 된다

신문에 대한 용어를 한참 설명한 이유는 엑스트라! 엑스트라!는 신문 테마를 빼고 나면 평이한 Worker Placement 일꾼 놓기로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누군가가 선택된 시나리오 (신문 규격)를 다 채울 때까지 계속 됩니다. 라운드마다 다음 8단계가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 뉴스부서와 자료실 보충하기
  2. 뉴스와이어 보충하기
  3. 신문 카드 판매하기
  4. 수입 얻기/급여 지불하기
  5. 통신원 사용하기
  6. 기자 놓기
  7. 기자 활성화하기
  8. 라운드의 종료

라운드의 시작 시에 게임 보드에 여러 구성물이 보충됩니다. 먼저, 정보원과 활동 보드의 아래쪽에 있는 6개의 도시 (뉴욕, 런던, 파리, 로마, 베를린, 도쿄)에 새로운 뉴스가 놓입니다. 이전 신문에서 오려낸 원고와 사진은 게임 보드의 왼쪽에 있는 자료실에 보충됩니다. 그리고 게임 보드 위 쪽에 있는 뉴스와이어에 오래된 뉴스들은 버려지고 새로운 것들이 들어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eth Brown
정보원 보드 (왼쪽)과 활동 보드 (오른쪽)

첫 번째 라운드에서만 3단계를 진행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손에 있는 카드들을 판매하고 판매된 카드마다 $100씩 받습니다. 네 번째 단계는 고정적인 수입을 받고 사용 가능한 기자마다 유지비를 냅니다. 기자는 플레이어 색깔마다 5개씩 있는데, 급여를 못 받는 기자는 돌아가고 나중에 다시 모집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통신원 카드 1장을 소비해서 아무 도시에 있는 카드 1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자에게 돈을 더 많이 쥐어줄수록 일을 더 잘한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단계는 기자들을 놓고 활성화하는 주요한 단계입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자들 중 1개를 행동 칸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원하는 만큼의 수수료를 기자와 함께 놓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 모두가 연속적으로 패스할 때까지 이것을 반복합니다.

게임 보드의 행동 칸은 3종류입니다:
  1. 비경쟁적 칸 - 다른 기자가 있더라도 기자를 놓을 수 있습니다. 7단계 때에 활성화됩니다.
  2. 즉각적 칸 - 다른 기자가 있더라도 기자를 놓을 수 있습니다. 즉시 활성화됩니다.
  3. 경쟁적 칸 - 1명의 기자만 있을 수 있습니다. 활성화될 때에 수수료가 지불됩니다.

다른 기자가 경쟁적 칸을 점유하고 있다면 그 기자의 수수료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기자와 함게 놓음으로써 이전의 기자를 쫓아낼 수 있습니다. 쫓겨난 기자는 수수료와 함께 소유자에게 돌아갑니다. 경쟁적 칸에 기자를 놓을 때에 수수료 없이 할 수도 있지만 자리를 지키려면 수수료를 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자 놓기가 끝나면 기자 활성화로 넘어갑니다. 게임 보드에는 빨간색 화살표가 있는데, 이 순서를 따라가면서 (정보원, 편집자의 책상, 활동 보드 순으로) 기자들은 한 번에 1개씩 활성화합니다. 뉴스부서는 선택한 도시 칸에 있는 카드들을 모두 가져오며, 자료실과 뉴스와이어 칸은 적은 개수를 가져오는 기자가 먼저 활성화됩니다.



정보원 보드 칸의 활성화가 끝나면 편집자의 책상 보드로 넘어갑니다. 조판 칸은 기사 타일을 이동시키거나 90도 돌리거나 뒤집게 합니다. 제목 칸은 (표제/기고 + 자신의 전문분야) 카드 3-4장을 소비하고 표제나 기고 타일 1개를 얻게 합니다. 기사 칸은 6칸짜리부터 2칸짜리까지 있는데, 큰 기사 칸부터 활성화되며, 해당하는 카드나 조각 타일을 지불해야 합니다. 회견 칸은 신문에 놓을 기사 크기만큼의 뉴스와이어/회견 카드를 소비하고 회견 토큰 1개를 가져와서 그 기사에 올려놓습니다. 방금 들어온 기사 칸은 같은 아이콘의 다른 칸을 (기자를 놓은 것처럼) 실행하게 합니다. 안내 칸은 전시된 안내 타일과 같은 카드를 소비해서 해당 안내 타일을 얻게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eth Brown
편집자의 책상 보드


편집자의 책상 보드의 칸을 활성화한 후에 마지막으로 활동 보드의 칸이 활성화됩니다. 이 보드의 칸들은 대부분 돈과 관련있습니다. 광고 칸은 광고 타일 1개를 획득해서 신문에 배치하게 하는데, 광고 타일의 크기가 커질수록 더 많은 광고료를 받습니다. 판매 칸은 손에 있는 카드를 판매해서 돈을 벌게 합니다. 모집 칸은 추가 기자 1명을 획득하게 하고, 고용 칸은 통신원 카드 1장을 얻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파견 칸은 $100를 줍니다.

기자들에게 급여를 주고 기자들이 행동 칸에서 밀려나지 않고 버티게 하려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내내 돈이 계속 필요합니다. 광고는 게임의 종료 시에 부수 점수에 전혀 영향이 없지만, 광고를 비롯한 활동 없이 신문사를 빡빡하게 운영하면 원하는 타일을 획득하기 어려워집니다. 기회비용 같은 것이죠.


일꾼 놓기가 접목된 드림 팩토리?

여러 타일을 얻어와서 자신의 보드에 배치해서 점수 경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엑스트라! 엑스트라!는 Dream Factory 드림 팩토리와 비슷합니다. 차이점이라면 테마 (신문 - 영화)와 메커니즘 (일꾼 놓기 - 경매/입찰), 그리고 타일 배치 (2차원적 - 1차원적) 정도입니다.

이 게임에서도 부수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 보너스 타일들을 얻는 것이 좋습니다. 지면을 빨리 완성할수록 더 높은 점수의 "편집 마감" 보너스 카드를 얻습니다. 그리고 기사 타일을 놓을 때에 그 기사의 종류와 일치하는 호외요! 호외! 카드를 소비하면 "호외요! 호외!" 보너스 토큰을 얻어서 그 기사에 놓을 수 있습니다. 각 신문사 (플레이어)는 저마다 전문분야가 있는데, 자신의 전문분야의 카드를 2장 이상 사용해서 기사를 획득하면 그 전문분야 보너스 토큰을 얻습니다. 그리고 회견 토큰이 놓인 기사도 보너스 점수를 받습니다.



엑스트라! 엑스트라!는 직관적인 진행 순서를 가지고 있으며 테마도 꽤 잘 살렸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보드의 색감 때문인지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규칙서의 작성도 조금 더 세심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3주 후에는 신문 테마의 게임들 중
Penny Press 페니 프레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Extra! Extra!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28011/extra-extra

Mayfair Games
http://www.mayfairgames.com

Tabloid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Tabloid_(newspaper_for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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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imon 2015.09.14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거 정말 특이한 게임이네요, 기회되면 한번 해보고 싶네요...

살벌한 소비에트 동무들의 음모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91번째부터 재판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무서운 소비에트 동무들의 정치 공작 게임, Kremlin 크렘린입니다.


나온지 거의 30년 됐시요!

크렘린은 러시아어로 '성채'를 뜻하며 모스크바 강가에 있는 러시아 제국 시절의 궁전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혁명 이후에 군주제가 폐지되고 1922년에 소비에트 연방이 탄생한 후에는 이곳에 소련 공산당 의회가 설치되었으며, 현재 러시아 연방의 대통령 관저와 정부 기관이 있습니다.

크렘린 게임은 1986년 독일의 Fata Morgana Spiele 파타 모르가나 슈필에서 독일어판으로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후인 1988년에 Avalon Hill 아발론 힐에서 첫 번째 영어판이 발매되었고, 같은 해에 영어판 2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Jolly Roger Games 졸리 로저 게임즈에서 영어판 3판을 출시하게 되었죠. 졸리 로저 게임즈는 201년에 킥스타터에서 크렘린 3판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9,000의 목표를 훨씬 뛰어 넘은 $53,724를 모금해 크림린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lessandro Benvenuti and Justin Case
영어판 1판 (왼쪽)과 영어판 2판 (오른쪽)


소련의 공산당을 장악하라우, 동무!

크렘린에서 플레이어들은 소비에트 연방의 공산당에서 6개의 분파 중 하나를 맡습니다:
  • 강경-노선 스탈린주의자들
  • 구파 마르크스주의자들
  • 리셍코 진화론자들
  • 급진 개혁주의자들
  • 보수 트로츠키파인들
  • 푸틴 옹호자들

게임에는 알파벳으로 구분된 26명의 소비에트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플레이어들은 이들 중 10명에게 "1"부터 "10"까지의 영향 점수를 배정하여 영향 기록 용지에 적습니다. 게임 도중에 여러 정치인들들이 중앙국에 진출하여 요직을 맡거나 후보자 명단에 있거나 인민들 속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국외로 추방당하거나 시베리아로 유배당할 수도 있습니다.

당수를 비롯한 중앙국의 각 관직 (제1계층의 KGB 국장, 외무 장관, 국방 장관, 제2계층의 이념 장관, 산업 장관, 경제 장관, 스포츠 장관)에 있는 정치인은 저마다 그 관직의 능력을 갖게 됩니다. 관직에 있는 정치인은 그에게 가장 높은 영향을 배정한 플레이어가 지배하게 되고, 그 플레이어만이 그 관직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정치인에게 배정한 영향을 선언하거나 영향을 밝히고, 음모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그 영향을 높이거나 낮출 수도 있습니다.

중앙국 보드


모가지 조심하라우, 동무!

지위가 높은 당원들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크렘린에서의 삶은 고단하고 위험합니다. 기본적으로 이곳 정치인들은 노화와 질병에 대해 노출되어 있습니다. 질병 (+) 마커가 놓인 정치인은 요양원에서 쉬며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뀔 때마다 (매 턴마다) 당수를 맡고 있거나 자신의 약점인 관직에 앉아 있는 정치인들은 서서히 늙어갑니다. (반대로 자신의 강점인 관직에 앉아 있으면 젊어집니다!) 게다가 요양원에서 쉬지 않는 이상 질병 마커가 있어도 노화되며, 정부로부터 혐의 (?)를 받고 있는 정치인도 더 늙습니다.

중앙국 정치인들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KGB 국장에 의해 숙청당할 수도 있습니다. KGB 국장은 주사위를 굴려서 목표 정치인에게 숙청 시도를 하는데, 높은 계층일수록 숙청 숫자가 높아서 숙청당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요양원에 있거나 약점인 관직에 앉아 있는 정치인은 숙청당하기 더 쉬워지고, 강점인 관직에 앉아 있는 정치인은 숙청당하기 어려워집니다. 숙청이 성공이면 목표 정치인은 게임 시나리오에 따라 스탠다드와 모던 게임에서는 시베리아로 가거나, 1928 게임에서는 죽습니다. 숙청이 실패면 KGB 국장이 3세 늙고 숙청이 끝납니다.

숙청 이후의 첩자 조사 단계 동안에 정치인들은 국방 장관에 의해 곤란한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국방 장관은 다음 4가지 행동을 원하는 순서대로 할 수 있습니다:
  1. 조사 - 조사 목표에 혐의 마커를 놓습니다. 국방 장관은 놓은 마커마다 1세씩 노화됩니다.
  2. 재판 - 첩자 조사 단계 전에 혐의 마커를 가지고 있던 목표에 대해 재판을 집행합니다. 중앙국 고위 정치인 8명이 당수부터 내려오면서 투표를 합니다. 영향이 없는 정치인은 '무죄'에 투표하게 되고, 목표가 '무죄' 2개를 받으면 무죄가 됩니다. 무죄 판결이 나오면 국방 장관은 3세 노화됩니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목표는 시베리아로 보내집니다.
  3. 선고 - 투표 없이 목표를 시베리아로 보내고 국방 장관은 2세 노화됩니다.
  4. 서류 분멸 - 목표에 있는 혐의 마커를 제거합니다. 국방 장관은 제거한 마커마다 1세씩 노화됩니다.

중앙국 고위 정치인 8명은 건강 확인 단계에서 주사위를 굴리고 (관직에 있거나 요양원에 있는 것에 따라) 건강표를 참조해서 추가 질병 마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질병 마커 3개를 가진 정치인은 죽습니다.


내래 당수고, 동무는 고조 당원이야요!

게임 동안에 (당수 자리가 비었을 때를 비롯하여) 투표를 진행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러한 투표는 가장 위에 있는 당수부터 내려오면서 하며. 투표는 공개로 진행이 되어, 어느 정치인이 어떤 표를 던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수는 중앙국 안에서 정치인들의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먼저 당수는 각 계층 안에서 정치인들의 위치를 비용없이 바꿀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정치인들을 한 계층 승격시키거나 강등시킬 수 있는데, 당수는 이 승격/강등마다 1세씩 노화합니다.

당수가 재배치를 끝나면 제1계층부터 내려가면서 빈 자리를 채웁니다. 빈 자리는 그 아래 계층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정치인으로 채우는 식입니다.

그리고 시베리아에 유배 중인 정치인들을 복직시키기 위한 투표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복직에 찬성한 후원 정치인은 풀려난 정치인마다 5세씩 노화됩니다.

이 게임에서 나이가 계속 언급되는데, 정치인들의 나이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 번째는 중앙국에 빈 자리가 생겼을 때에 지명되는 우선 순위이며, 두 번째는 은퇴입니다. 정치인은 96세가 되면 죽어서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Freelance Police
소비에트 공산당수의 자리


게임에서 중요한 10월 혁명 열병식

1917년에 소련에서 두 번이 혁명이 일어납니다. 하나는 러시아 황제를 폐위시키고 러시아 제국을 멸망시킨 2월 혁명이고, 나머지는 볼셰비키 혁명으로도 불리는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혁명인 10월 혁명입니다.

크렘린에서, 각 턴의 마지막 단계는 10월 혁명 열병식입니다. 이때에 당수는 붉은 광장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야 합니다. 당수가 건강하다면 손 흔들기는 자동으로 성공입니다. 하지만 질병 마커가 1개 있다면 7 이상을 굴려야 하고, 실패한다면 1세 노화됩니다. 질병 마커가 2개 있다면 14 이상을 굴려야 하고, 실패한다면 2세 노화됩니다.

당수가 손 흔들기에 성공한다면 턴 트랙의 현재 턴 칸에 당수를 지배하고 있는 분파의 마커를 놓고, 실패한다면 당수에게 질병 마커 1개를 놓습니다.

게임의 승리는 게임 시나리오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스탠다드 게임에서는 한 명의 정치인이 3번 손 흔들기에 성공하면 끝나고, 그 당수를 지배하고 있는 분파가 승리합니다. 1928 게임과 모던 게임에서는 (같은 정치인이든 다른 정치인이든 상관없이) 자신이 지배하는 당수가 3번 손 흔들기에 성공한 분파가 승리합니다. 승자나 나오지 않으면 1928 게임에서 10번째 턴의 종료 시에 당수를 지배하는 분파가, 모던 게임에서는 가장 많은 점수를 가진 분파가 승리합니다.


크렘린은 시대를 구분하여 3개의 게임 시나리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장 쉬운 스탠다드 게임에서는 허구적인 정치인들만 등장하며 가장 약한 음모 카드만 사용됩니다. 가장 살벌한 시기였던 1928 게임에서는 당시 실존 인물과 허구적 정치인 양면으로 구성된 정치인 카드를 사용하고 조금 더 강한 음모 카드들이 사용됩니다. 모던 게임은 최근 러시아의 정치인들도 등장하고 가장 강력한 음모 카드들이 사용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선호나 숙련도에 따라 시나리아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 게임에 대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완성도입니다. 게임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퍼블리셔가 규칙서와 카드 텍스트 문장 작성에 더 신경을 써서 잘 다듬었다면 플레이어들이 읽고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을 것 같습니다. 올드한 배경의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서 올드한 방법으로 게임을 구현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1928 게임에서의 정치인들 (왼쪽)과 모던 게임에서의 정치인들 (오른쪽)


3주 후에는 재판된 게임들 중
Medina (Second Edition) 메디나 (2판)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Kremlin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96/kremlin

Jolly Roger Games
http://www.jollyrogergames.com

Kremlin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Kremlin

Kremlin @ kickstarter.com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1649598142/krem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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