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n May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95번째는 Azul 아줄Brass: Birmingham 브라스: 버밍엄, Carpe Diem 카르페 디엠에 이어서 2018년에 출시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네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에버델 계곡에 사는 동물들의 한 해를 다룬 Everdell 에버델입니다.


동물 친구들아, 도시를 만들어 보자

에버델은 늦겨울부터 시작해서 다음 해의 가을까지 네 계절 동안 진행됩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다음 세 행동 중 하나만 수행합니다. 일꾼 놓기, 카드 플레이하기, 다음 계절 준비하기.

각 플레이어는 동물 모양의 일꾼 2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 일꾼은 장소라고 불리는 행동 칸에 놓일 수 있는데요. 이것은 독점 장소와 공유 장소로 나뉩니다. 원이 닫혀 있는 전자는 어떤 일꾼이 점유하고 있는 동안에 다른 일꾼이 놓일 수 없고, 원이 열려 있는 후자는 일꾼이 점유하고 있어도 다른 일꾼이 놓일 수 있습니다. Stone Age 스톤 에이지에서 썼던 방법이죠. 또한 게임 보드에서 자원을 모으는 행동 칸과 이벤트 칸, 인원 수에 따라 카드 형태로 놓이는 숲 장소, 목적지 카드에도 일꾼을 놓고 행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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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카드를 플레이할까?

게임의 시작 시에 게임 보드의 가운데인 초원에 카드 8장이 공개되고, 플레이어들은 턴 순서에 따라 5장부터 8장 사이로 카드를 받습니다. 카드는 건물과 동물로 나뉩니다. 또한 타입에 따라 플레이될 때에 한 번만 격발되는 여행자 카드, 플레이될 때 한 번 그리고 봄과 가을을 준비할 때에 한 번씩 격발되는 생산 카드, 일꾼이 놓일 행동 칸을 제공하는 목적지 카드, 보너스나 할인 효과가 있는 통치 카드, 게임 종료 시에 보너스 점수를 주는 번영 카드로 나뉩니다.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카드를 뽑을 때에는 초원에서 가져오고 초원에서 카드가 빠지면 즉시 보충합니다. 핸드 제한이 엄격해서 핸드에 8장까지만 가질 수 있고, 핸드가 다 차 있는 동안애 카드를 뽑지 뭇 합니다. 또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앞에 카드를 15장까지만 플레이할 수 있는 제한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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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계절은 다르게 흐른다

에버델만의 큰 특징은 플레이어들 사이에 시간이 서로 다르게 흐른다는 것입니다! 에버델이 늦겨울부터 가을까지 진행한다고 했는데요. 플레이어들은 늦겨울이라는 공통의 출발점에서 시작했습니다만 플레이어가 다음 계절 준비하기 행동을 선언하면 그 플레이어는 놓은 일꾼들을 모두 회수하고 다음 계절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시간대를 어떻게 구분하고 기록할 수 있을까요?

이 게임에는 영원수라는 큰 나무가 들어있습니다. 나무의 아래 쪽은 카드 덱을 놓는 공간을 제공하고, 아래쪽 줄기는 이멘트 카드를 놓을 공간을, 위쪽 줄기는 추가될 일꾼이 놓이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나무 위쪽 줄기의 봄 칸에 일꾼 1개, 여름 칸에 일꾼 1개, 가을 칸에 일꾼 2개를 놓는데요. 해당 계절을 위한 준비를 할 때에 그 칸에서 추가 일꾼을 가져가면서 일꾼 개수도 늘리고 계절을 기록할 수 있게 됩니다. 굉장히 영리한 방법이죠. 그리고 봄과 가을에는 생산 카드의 효과를 한 번씩 격발하고, 여름에는 초원에서 카드 2장을 뽑는 보너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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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델은 귀여운 그림과 구성물이 있는 태블로 빌딩 게임입니다. 태블로 빌딩은 San Juan 산 후안이나 Seasons 시즌스에서처럼, 플레이어 앞의 공간에 효과가 있는 카드나 타일 등을 누적해 가면서 자원이나 행동을 크게 굴리는 방식입니다. 에버델에서의 겨울에는 일꾼이 2개밖에 안 되어서 금방 끝나지만 누적되는 카드와 일꾼, 자원으로 인해 게임이 진행될수록 스노우 볼 효과가 굉장히 커집니다. 속을 뜯어 보면 굉장히 빡빡한 전략 게임인데, 귀여운 것들로 겉포장을 달콤하게 잘 한 것 같습니다. 자원도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산딸기, 나뭇가지, 수지, 조약돌 등 구체적인 이름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구현된 모습도 아기자기합니다.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세상에 나온 에버델은 매년 크고 작은 확장을 여러 개 내고 있습니다. 비슷한 포지션의 시즌스가 더 이상의 확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시즌스의 계절에서 에버델의 계절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게임의 인기의 척도로서, 게이머들의 커스터마이징 사진의 수를 꼽을 수 있는데요. 온갖 귀여운 것들이 널려 있는 애버델이 게이머들의 커스터마이징 욕구에 불을 지르기에 충분했죠. 영원수, 자원을 담을 용기, 시작 플레이어 마커 등을 만들었다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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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후에는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 중
War Chest 워 체스트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Everdell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9792/everdell

Starling Games
https://www.starling.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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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94번째는 Legendary: A Marvel Deck Building Game 레전데리: 마블 덱 빌딩 게임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광기의 저택: 2판에 이어서 Thematic Games 테마틱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Riot Games 라이엇 게임즈의 League of Legends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으로 만든 협동 진행 게임인 Mechs vs. Minions 메크들 대 미니언들입니다.


메크를 프로그램하자!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임무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이 게임의 라운드는 기본적으로 세 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플레이어 단계인데요. 이때에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요들이 탑승하고 있는 메크를 작동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합니다.

먼저, 명령 카드 덱에서 5장을 뽑아 공개합니다. 그리고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공개된 명령 카드 1장을 가져와야 합니다. 그 다음에, 플레이어들은 가져온 명령 카드를 자신의 명령 줄에서 피해를 입지 않은 아무 슬롯에 놓거나 (프로그램), 또는 버립니다 (스크랩).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명령 줄을 실행하며 자신의 메크를 명령 카드들에 따라 이동시키거나 메크로 적들을 공격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ars Arndts


쌓이면 더 세진다고!

명령 카드는 네 가지 원소/색상으로 나뉩니다. 불은 빨강, 전기는 노랑, 금속은 파랑, 컴퓨터는 초록인데요. 새로 가져온 카드는 빈 슬롯에 놓이거나 같은 원소의 명령 카드 위에 쌓일 수 있습니다. 각 슬롯에는 최대 3장의 명령 카드가 쌓일 수 있고, 네 번째가 쌓이려고 하면 그 슬롯에서 맨 밑의 카드가 버려집니다.

슬롯에 가장 위에 있는 명령 카드가 활성 카드가 되며, 그 슬롯에 쌓인 명령 카드의 개수만큼의 카드 파워가 책정됩니다. 그래서 그 슬롯의 활성 카드는 그 카드 파워에 해당하는 효과를 실행하게 되죠. 당연한 얘기겠지만, 카드 파워가 올라갈수록 더 강한, 더 좋은 효과가 일어납니다! 만약 어떤 슬롯에 있던 명령 카드와 다른 원소의 명령 카드를 놓으려고 하면 오버라이드가 일어나서 그 슬롯에 있던 명령 카드들을 먼저 다 버린 후에 새로운 카드를 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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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들이 온다!

플레이어 단계가 끝나면 미니언 단계로 넘어갑니다. 미니언들은 먼저 가장 가까운 목표물을 항해 이동한 후에 새로운 마니언들이 정해진 장소에서 생성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니언들이 플레이어들을 공격합니다.

미니언들은 힘이 악해서 메크나 다른 미니언을 밀 수도 없지만 플레이어가 미니언에게 공격받을 때마다 피해 토큰을 받는데요. 플레이어는 자신이 받은 피해 토큰마다 피해 카드를 뽑습니다. 피해 카드는 세 종류인데, 사소한 피해는 즉시 해결된 후에 버려지고, 시스템 고장은 명령 줄 옆에 놓여서 지속적인 악영향을 주고, 슬롯 피해는 주사위를 굴려서 명령 줄의 해당 슬롯에 놓여 명령 줄이 실행될 때마다 오작동을 일으킵니다. 피해 카드는 불이나 금속 카드를 스크랩하거나 메크를 특정 장소에 보내서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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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위험!

임무에 따라 미니언 단계 이후에 세 번째 단계인 위험 단계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임무 서류에 지시되어 있는데, 무언가가 일어나거나 무언가가 행동합니다. 시나리오 기반 게임이라 더 이상 얘기 못 하겠군요.

이 게임에는 기어 트래커라는 큼지막한 보드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미니언 처치 수라든지 팀 기어 등을 기록하며 특정 개수를 달성할 때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미니언 5개를 처치할 때마다 팀 기어가 1개 올라가고, 팀 기어가 15에 도달하면 각 플레이어는 과열 능력이 개방되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둠 트랙은 임무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는데요. 무언가의 내구력이나 체력을 표시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Vlad Vidac


메크들 대 미니언들은 게임 방식이 Richard Garfield 리처드 가필드 씨의 RoboRally 로보랠리와 굉장히 비슷한데요. 그것도 카드로 프로그래밍해서 로봇을 이동시키는 건데,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 메크들 대 미니언들은 최신 트렌드를 잘 결합하여 좋은 작품을 뽑아냈습니다. 협동 진행 메커니즘에 시나리오 기반에 잘 나가는 컴퓨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까지요. 저는 아저씨라 럼블, 트리스타나, 코르키, 하이머딩거, 직스... 얘네들이 누군지 하나도 모릅니다. ㅠㅠ

게이머로서, 이 게임을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고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고, 게임성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가 10개밖에 안 되는데, 아직까지 확장 소식은 없습니다. 팬들이 비공식 시나리오를 만들어 올리기도 하지만요.

여러 언어 판본으로 나왔는데, 그 중에는 한국어판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가 높으니 그에 대한 보답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영어판에 비해 한국어판의 가격이 좀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메크들 대 미니언들이 꽤 잘 팔리긴 했습니다만 플레이 후기글이나 영상이 별로 없더라고요. 이 비싼 게임을 피규어 몇 개를 위해 구입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상품을 사든 안 사든, 사고 어떻게 쓰든 각자 알아서 할일이긴 하지만 보드게이머의 입장에서 한 번이라도 더 플레이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꽤 잘 뽑혀 나온 보드게임이니까요.


3주 후에는 테마틱 게임들 중
Nemesis 네메시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Mechs vs. Minion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9010/mechs-vs-minions

Riot Games
https://www.riot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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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93번째는 Ticket to Ride: Europe 티켓 투 라이드: 유럽Ticket to Ride: Märklin 티켓 투 라이드: 매르클린에 이어서 Ticket to Ride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것은 티켓 투 라이드의 첫 번째 확장인 Ticket to Ride: USA 1910 티켓 투 라이드: USA 1910입니다.


커졌어요!

1910 확장은 큰 변화를 준 확장이 아닙니다. 기본판 (미국 맵)의 간단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카드의 크기를 늘렸습니다. 이것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요. 작은 카드에서 도시 이름과 위치를 찾는 게 힘든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연세가 있는 분들이 그러실 텐데요. 카드의 크기를 늘리면서 정보의 가독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반면에 아이들이나 손이 작은 어른들이 다수의 열차 카드를 손에 쥐고 진행하는 게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할 때에는 카드 홀더를 따로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sa Hanka


대체됐어요!

기본판에는 종료 시에 Longest Continuous Path 가장 긴 연결된 경로 보너스 카드가 주어졌습니다. 자신의 열차 피스들을 한 붓 그리기로 가장 길게 연결한 플레이어(들)에게 보너스 10점을 주는 보상이었는데요. 이 추가 점수뿐만 아니라, 구간에 칸 수가 많을수록 더 가중치가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 때문에 티켓 투 라이드에 익숙한 플레이어들은 목적지 티켓을 최소로 유지하면서 열차 피스를 한 번에 많이 놓으면서 점수를 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곤 했습니다.

이 확장에서는 그 보너스 카드의 큰 크기의 대체 카드를 Trans America Express 미국횡단 급행열차라는 이름을 부여했는데요. 기본판 게임에 변화를 주기 위해, 그 보너스 카드를 대신할 Globetrotter 세계여행자라는 보너스 카드도 들어있는데, 완료한 목적지 티켓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추가점수 15점을 줍니다. 미국횡단 급행열차가 제외되면 플레이어들이 요지를 공략하며 서로의 연결을 방해하는 것을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어서 게임이 훨씬 더 경쟁적으로 됩니다. 그리고 무려 15점이나 걸린 세계여행자 보너스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 추가 목적지 티켓을 얻는 행동의 중요도가 높아지게 된 것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ampo Sikiö


세 가지 모드로 즐겨요!

이 확장에는 기본판의 목적지 티켓 30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목적지 티켓 35장도 들어있습니다. 이 목적지 티켓에는 워터마크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어느 모드에서 사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10 모드는 기존의 목적지 티켓 30장을 제외하고, 1910 표시가 있는 새로 추가된 목적지 티켓 35장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존 목적지 티켓을 다 외운 고인물 플레이어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메가 게임은 기존 목적지 티켓 30장과 새 것 35장을 다 합쳐서하는 건데요. 목적지 티켓 카드 풀이 배로 커졌기 때문에 게임의 시작 시에는 목적지 티켓을 5장 받아서 3장 이상 유지해야 하고, 게임 진행 중에는 4장을 뽑아서 1장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규칙이 변경됩니다. 마지막으로, 빅 시티즈 모드는 빅 시티 아이콘이 있는 (시카고, 달라스, 휴스턴, LA, 마이애미, 뉴욕, 시애틀을 포함하는) 카드 35장을 추려내서 하는 게임입니다. 주요 도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도시들 주위가 훨씬 중요하고 경쟁적이죠. 목적지 티켓을 게임의 시작 시에는 4장 중 2장 이상, 진행 중에는 4장 중에 1장 이상 유지하도록 규칙이 바뀝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ampo Sikiö


티켓 투 라이드: 1910 확장은 기본판 진행에 신선함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확장입니다. 유럽이나 매르클린 판본과 비교해 보면 추가된 규칙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본판의 깔끔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새로운 보너스 카드와 목적지 티켓만으로 변화를 주었을 뿐입니다. 티켓 투 라이드 기본판 이후로 모든 판본과 확장에서 커진 카드 포맷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판의 목적지 티켓의 큰 포맷을 위해서라도 이 확장은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2004년에 배포된 Mystery Train 미스터리 열차라는 프로모 카드 세트에 있던 목적지 티켓 4장도 이 확장에 큰 포맷으로 부활했다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

이 확장은 기존의 목적지 티켓 30장 중 4장의 점수를 패치해 주었습니다. 이 중 세 장은 장거리 티켓인데요. LA - New York은 21점에서 20점으로, Seattle - New York은 22점에서 20점으로, LA - Miami는 20점에서 19점으로 점수가 낮아졌습니다. 이것은 제가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 때문에 배정된 점수를 깎은 것 같네요.


3주 후에는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 중
Ticket to Ride: Switzerland
티켓 투 라이드: 스위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icket to Ride: USA 1910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439/ticket-ride-usa-1910

Days of Wonder
http://www.daysofwonder.com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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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92번째는 Azul 아줄Brass: Birmingham 브라스: 버밍엄에 이어서 2018년에 출시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alea 알레아의 최신작인 Carpe Diem 카르페 디엠입니다.


오, 펠트! 나의 펠트!

독일의 유명 게임 디자이너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는 알레아 게임들을 많이 만들어 왔습니다. 빅 박스로는 10번 Rum & Pirates 럼과 해적들부터 15번 Bora Bora 보라 보라까지 연속으로 여섯 작품이 있으며, 미디엄 박스에는 10번 La Isla 라 이슬라가 있습니다. 이 중에 빅 박스 14번인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이 최고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죠. 펠트 씨의 게임에는 자잘한 토큰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서 준비와 정돈이 좀 번거로운 편입니다. 그리고 게임에 감점요소가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그것을 관리해야 하고요. 그리고 턴 순서가 게임 내내 바뀌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카르페 디엠도 펠트 씨의 전형적인 유로 게임을 따르는데요. 버건디의 성들을 마치 Carcassonne 카르카손처럼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 게임은 네 번의 페이즈 동안 진행되는데요. 각 페이즈에는 총 28개의 정사각 타일이 공개되고, 7번의 라운드로 구성됩니다. 턴 순서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타일 1개를 가져와서 자신의 개인 보드 (도시 구획)에 기존 타일에 인접하도록 연결해 나아가는 식이죠. 타일에는 건물이나 조겅물 등이 그려져 있는데요. 해당하는 요소가 완성되면 그것의 효과가 격발되어서 자원이나 카드, 추가 타일을 얻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saf Fabbi


현재를 즐겨라! 순서를 비범하게 만들어라

이 게임의 제목은 라틴어로 되어 있는데요. 영어로 하면 Seize the day 오늘을 붙잡아라입니다. 이 제목은 각 페이즈의 종료 시에 있는 점수계산 방식을 알게 되면 납득됩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만큼의 점수계산 카드가 공개됩니다. 점수계산 카드들은 뒷면의 색깔과 알파벳으로 구별되는데요. 뒷면에 찍힌 세 줄의 점이 인원수에 따라 그 그룹의 카드가 몇 장 공개되는지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2인 게임에서는 8장, 3인은 10장, 4인은 12장이 공개됩니다. 점수계산 카드의 앞면은 초록색 테두리와 빨간색 테두리로 나뉩니다. 초록색은 조건을 보는 것이어서 그 점수계산 카드를 선택한 플레이어가 그 조건을 달성하면 보상을 주는 반면에 빨간색은 비용을 나타내서 그 플레이어가 자원을 지불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도시 구획에서 두루마리 기호가 있는 칸을 타일로 덮으면 두루마리 트랙에서 1칸 전진합니다. 또는 관리자의 주택을 완성할 때에 두루마리 트랙에서 2칸 전진합니다. (점수계산 카드의 보상으로 두루마리 칸에서 전진하기도 합니다.) 페이즈의 종료 시에 이 트랙에서의 순위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서로 인접한 점수계산 카드 2장에 걸치도록 자신의 디스크 1개를 놓아야 하는데요. 디스크를 놓는 것이 선점형이어서 이미 디스크가 놓인 위치에는 놓을 수 없습니다. 방금 디스크가 걸쳐진 두 점수계산 카드는 내가 그 두 장을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택된 점수계산 카드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거나 비용을 낼 수 없다면 그 점수계산 카드에 대해 4점을 잃습니다.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디스크를 놓을 위치는 점점 막히기 때문에 나중에 큰 점수를 얻으려고 좋은 위치를 미뤄놓는 게 의미없어집니다. 지금 당장 가장 크거나 가장 쉬운 보상을 주는 것을 선택하는 게 낫거든요. 그래서 카르페 디엠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멀리 보지 말고 오늘을 살라는 거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Isi


대담할 때와 조심할 때는 따로 있다

조경물은 2개 이상의 타일로 완성될 수 있는데요. 완성될 때에 구성하는 타일 개수보다 1개 적은 자원을 받습니다. 그래서 조경물로부터 허브, 닭, 생선, 포도를 얻을 수 있죠. 그런데 점수계산 카드에서 특정된 자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 자원들은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상인 주택을 완성하면 현재까지 소유한 자원들을 모두 반납하고 반납한 개수보다 1개 많은 주화를 줍니다. 이 주화는 와일드 자원이기 때문에 점수계산 카드의 비용에 대처하기 쉬워집니다. (시장 건물을 놓을 때에도 주화 1개를 얻습니다.)

또한 제빵사의 주택을 완성하면 빵 2개를, 빵집을 놓으면 빵 1개를 얻는데요. 이 빵도 운영을 매끄럽게 해줍니다. 플레이어가 게임 보드에서 타일을 가져오려면 자신의 귀족 말을 시계 방향이나 반 시계 방향으로 인접한 타일 그룹으로만 이동할 수 있어서 원하는 타일이 멀리 있으면 제때에 가져오지 못 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에게 뺏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턴에 귀족 말을 인접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 대신에 빵 1개를 지불하면 자신의 귀족 말을 원하는 타일 그룹에 놓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원래 있던 자리를 선택해도 됩니다!) 또한 점수계산을 완료하려고 할 때에 빵 3개를 지불하면 조건 충족이나 비용 지불 없이 그 점수계산 카드를 완료한 것으로 봅니다. 하나의 점수계산 카드의 조건이나 비용이 여러 세트 충족되거나 지불되면 그 세트만큼의 보상이 주어지고, 점수계산 카드들을 선택하고 완료할 때에 어느 점수계산 카드를 먼저 완료할지 순서를 정하기 때문에 잘 노리면 한 번에 큰 보상을 얻는 게 가능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nathan Bobal


추가 점수는 순위를 바꿔놓을 수가 있다

이 게임에는 추가 점수가 많은 편입니다. 4번째 페이즈의 점수계산 카드 선택까지 마친 후에 플레이어들은 다음에 대한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먼저, 완성된 각 빌라의 굴뚝 개수를 셉니다. 빌라들의 굴뚝 개수를 다 합쳐서 세는 게 아니고, 빌라마다 따로 세고 그에 대한 점수를 얻습니다. 빌라는 게임 도중에 몇몇 점수계산 카드의 조건으로 쓰이는 것 이외에 쓸모가 없는데요. 빌라를 아주 크게 완성하면 점수가 꽤 높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들 (자원, 주화, 빵, 놓지 않고 따로 놓은 타일)의 총합의 반만큼 점수를 얻고, 두루마리 트랙에서의 숫자만큼의 점수도 얻습니다. 그리고 분수를 놓을 때에 선택한 분수 카드의 조건에 따라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시작 시에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도시 구획을 4개의 프레임으로 둘러막았는데요. 그 프레임에 화살표와 함께 건물이나 조경물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화살표 방향으로 가상의 선을 그어서 지시된 건물이나 조경물이 하나라도 걸쳐지면서 완성되어 있다면 그 점수를 받습니다. 이 프레임 점수가 20여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신경을 잘 쓰면서 타일을 배치했다면 꽤 많은 점수를 얻기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uan Carlos Coca Fernández


카르페 디엠은 버건디의 성들과 비교될 수 있는데요. 한 디자이너가 만들었고 타일을 가져와서 개인 보드에 놓는다는 것은 같으나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페이즈의 종료 시마다 점수계산 카드를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은 선점형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보상 아니면 감점 4점이 강요됩니다. 이 감점 4점을 여러 번 받으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감점을 피하는 방법을 잘 강구해야 합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나에게는 보상이 크지 않지만 상대에게 보상이 큰 곳을 선점해서 막아 버리는 것도 좋은 전술이 됩니다.

그리고 운적 요소가 적은 편입니다. 버건디의 성들에서는 라운드마다 주사위를 굴려서 결과를 얻고 일꾼 토큰으로 그 운을 조금 상쇄했죠. 그리고 4인으로 하지 않으면 타일들이 다 공개되지 않아서 내가 기다리던 타일이 게임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카르페 디엠에서는 몇 명이서 하든 타일이 전부 사용됩니다. 대신에 한 타일 그룹에서 플레이어 수만큼의 타일이 빠지면 남은 타일들이 게임에서 제거되는데요. 그래도 플레이어들이 어떤 타일이 나왔다가 제거됐는지는 알게 됩니다. 타일이 언제 나오느냐 언제 제거되느냐의 차이만 있지 결국에는 나온다는 겁니다. (저는 카르페 디엠에서의 방식을 버건디의 성들에도 변형규칙으로 적용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타일을 가져올 때에도 자신의 귀족 말을 인접 그룹으로 이동시켜서 하죠. 분수 타일을 놓으면 분수 덱에서 카드 2장을 뽑아서 1장을 덱 밑으로 넣는데요. 분수 카드에 다소 운이 작용합니다. 같은 카드가 2장씩 있는데, 필요한 게 2장 다 나오면 점수를 쉽게 얻죠.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했던 규칙이 분수 카드 1장을 덱 밑으로 넣을 때에 방금 뽑은 2장 중 하나여도 되고, 원래 가지고 있던 것이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방금 뽑힌 2장이 좋으면 원래 가자고 있던 걸 포기하고 둘 다 가질 수 있는 거니까요.

아무튼 버건디의 성들과 비교해서, 운적 요소가 줄었지만 복잡도와 진행 시간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감점 요소라는 스트레스가 있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고, 특별 타일을 구분하기 어려운 색감과 (지금은 패치되어 없어졌지만) 게임 보드에서 귀족 말을 인접한 곳이 아니라 바퀴자국을 따라서만 이동시키라는 불필요하고 비직관적인 규칙이 완성도를 떨어뜨렸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긴급하게 개정판을 출시했고, 색감을 로마의 대리석을 연상시킬 흰색으로 바꿔서 또 다른 개정판으로 재출시될 거라고 하는데요. 한 번에 하면 될 것을 두세 번만에 겨우 마무리짓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멀리 보고 해야 하는데, 알레아가 오늘만 사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게임 제목처럼 카르페 디엠?


3주 후에는 2018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 중
Everdell 에버델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arpe Diem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5934/carpe-diem

alea
http://www.aleaspiele.de

Ravensburger
http://www.ravensburger.com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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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91번째는 Legendary: A Marvel Deck Building Game 레전데리: 마블 덱 빌딩 게임에 이어서 Thematic Games 테마틱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크툴루 신화 배경의 던전 탐험형 협동 게임, 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광기의 저택: 2판입니다.


보기보다는 간단하네?

광기의 저택: 2판의 상자 크기는 꽤 크고 높습니다. 아마도 사전 지식이 없다면 그 상자에 담겨 있는 카드, 타일, 피규어를 보면서 이 게임이 상당히 어렵고 복잡하다고 예상할 수 있겠는데요. 이 게임은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규칙서가 20쪽이지만 그림이 많고 뒤쪽은 용어 설명이 주입니다.

게임은 라운드 단위로 진행이 되며, 각 라운드는 조사자 단계 이후에 신화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조사자 단계가 되면 플레이어들은 턴 순서를 정하고, 그 순서대로 턴을 가집니다. 자신의 턴에 최대 2번의 행동을 할 수 있는데요. 수행가능한 행동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동, 탐험, 수색, 교환, 상호작용, 구성물 행동, 공격. 조사자들은 이동을 통해 맵 위애서 옮겨다니며 탐험으로 새로운 맵 타일을 놓고, 수색으로 맵 위에서 토큰을 통해 미스터리를 풀어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iotr Gliński


왜 이렇게 비밀이 많아?

조사자 단계가 끝나고 신화 단계가 되면 그 시나리오와 관련된 이벤트가 격발됩니다. 그 후에 맵에 나와 있는 괴물들이 활성화되어 저마다 이동하고 조사자를 공격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각 괴물의 범위 안에 있는 조사자는 공포 체크를 강제로 해야 하며, 중복될 때에는 더 높은 공포 수치의 괴물을 기준으로 합니다.

괴물이나 이벤트 등에 의해 조사자는 피해나 공포를 받게 됩니다. 조사자들은 저마다 고유의 체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체력만큼의 피해를 받으면 부상 중이 되고, 정신력만큼의 공포를 받으면 정신이상이 됩니다. 부상 중이 되면 부상 조건 카드 1장을 받고 뒷면인 피해 카드들을 전부 버리지만, 한 턴에 이동 행동을 최대 1번만 할 수 있도록 제한됩니다. 부상 중인 조사자가 다시 체력만큼의 피해를 받으면 그 조사자는 죽습니다. 그리고 정신이상이 되면 정신이상 조건 카드 1장을 받고 뒷면인 공포 카드들을 전부 버리는데요. 정신이상 조건 카드에는 그 플레이어만의 승리와 패배 조건이 따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arcioszy SilentBlade


앱이 없으면 진행이 안 될 듯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퍼즐을 풀어야 하는 경우도 나옵니다. 퍼즐을 풀기 위해서 요구되는 기술 수치만큼 퍼즐을 조작할 수 있는데요. 퍼즐을 풀면 그것에 대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 퍼즐은 앱을 통해 풀어야 하고요. 또한 물리적, 정신적 도전은 기술 테스트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굴리서 얻은 결과를 앱에 입력을 하면 그에 따른 기술 테스트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신화 단계에서 이벤트도 앱을 통해서 알게 되고, 괴물들의 이동도 앱이 알려 줍니다.

광기의 저택: 1판에서 2판으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이 이 앱-드리븐 방식입니다. 1판에서는 플레이어 한 명이 조사자 플레이어들에 맞서는 Keeper 파수꾼 역할을 맡아야 했는데요. 파수꾼은 판타지 테마의 던전 탐험 게임인 Descent: Journeys in the Dark 디센트: 어둠 속의 여정들의 Overlord 대군주, TRPG인 Dungeons & Dragons 던전스 앤 드래곤즈의 Dungeon Master 던전 마스터와 같은 역할로, 모든 규칙과 시나리오를 미리 숙지한 채로 나머지 플레이어들을 위해 진행을 해 주는 궂은 일까지 다 해야 했습니다. 시대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의 지능이 필요했던 역할을 소프트웨어가 대신하게 되면서 강제로 파수꾼이나 대군주를 맡아야 했던 게임 주인들이 해방된 것이죠. 같은 세계관의 비슷한 게임인 Arkham Horror: The Card Game 아컴 호러: 카드 게임의 앱은 토큰 풀을 만들어 주는 정도였던 것에 반해 광기의 저택: 2판의 앱은 게임 진행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ulian Kolbe


광기의 저택: 2판은 1판의 파수꾼 플레이어를 앱으로 완벽하게 대체했습니다. 앱이 게임 운영의 많은 부분을 맡다 보니 플레이어들이 숙지해야 하는 규칙량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플레이어들이 규칙 숙지를 가벼이 여겨 자기들도 모르게 틀린 규칙으로 진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광기의 저택: 2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융합된 형태이지 100% 디지털 게임은 아니니까요.

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크툴루 신화는 대중문화에 조금씩 스며들어 있지만 대중이 그 신화를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 합니다. 광기의 저택의 테마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마치 모든 사람이 크툴루 신화에 대해 박식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거든요. 앱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게임에 점점 몰입할 수 있도록 양념이 되어 주는데, 게임 주인은 자신에게 이미 익숙한 내용이라고 그 이야기들을 건너뛰어 버리면 테마틱 게임의 특징을 없애고 진행하는 게 되어 버립니다. 빠른 진행도 좋지만 테마를 즐길 여유를 주는 건 어떨까요?


3주 후에는 테마틱 게임들 중
Mechs vs. Minions 메크들 대 미니언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5059/mansions-madness-second-edition

Fantasy Flight Games
http://www.fantasyflight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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