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좋아...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95번째는 Codenames Duet 코드네임즈 듀엣Pulsar 2849 펄서 2849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Tash-Kalar: Arena of Legends – Etherweave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 - 에테르위브입니다.


에테르는 무엇인가?

이 확장의 제목은 Etherweave입니다. Tash-Kalar: Arena of Legends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의 기존 확장들처럼, 새로운 분파의 이름입니다. 이것 역시 합성어인데요. ether 는 aether 에테르의 다른 표현이고, weaver는 '짜다, 엮다'를 의미합니다. 즉, 에테르를 자유자재로 만드는 자라는 뜻 같습니다. 에테르는 고대 그리스에서도 나오는 개념으로 제5원소로 여겨졌습니다. 중세의 연금술사들도 이 개념을 이어받았습니다. 이것은 현재 판타지 장르에서 자주 사용되어 Dungeons & Dragons 던전스 앤 드래곤즈나 Magic: the gathering 매직: 더 개더링 등에서도 나옵니다.



시공의 워프

에테르위브 확장에서 추가되는 효과는 워프입니다. 에테르위브 분파의 일부 존재들의 효과 부분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아이콘이 있습니다. 워프는 S.F. 장르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시공간을 휘게 하여 먼 거리를 빠른 시간 내에 이동하거나 시간여행을 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이 확장의 에테르위브 분파 존재들 역시 시공의 워프 기술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워프 효과를 플레이하면 그 카드는 플레이어에게 워프 효과를 주고 그 플레이어의 덱 맨 위로 이동합니다. 이때에 앞면이 보이도록 놓이는데요. 이것은 2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 번째는 그 플레이어가 덱에서 카드를 뽑으면 그 카드를 먼저 뽑게 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덱 위에 앞면이 보이는 워프 효과 카드가 있는 동안에 다른 워프 효과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워프 효과는 자신의 턴 중에 아무 때나 사용가능하지만 앞서 말한 제약한 어기지 않으면 됩니다. 다만, 워프 효과를 사용할 때마다 덱에서 카드를 뽑는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숙련자여, 오라

에테르위브 분파는 효과는 직관적이나 운영하기 까다롭습니다. 자신의 턴 중 아무때나 사용하능하지만 지불하는 비용 때문에 잔계산이 필요합니다. Warpmaster 워프달인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한, 워프 효과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덱 위의 다음 카드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연쇄 효과를 만드는 데에 유리합니다. 덱 위에 앞면이 보이는, 미처리된 존재는 그 플레이어의 핸드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서 패턴이 맞다면 소환될 수 있습니다.

에테르위브의 덱 속도는 다른 분파보다 느립니다. 데스메치나 하이 폼의 점수계산에서, 에테르위브 덱 위에 대기 중인 앞면이 보이는 카드에 -2점의 페널티 점수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과업 카드를 사용하는 기본 규칙이나 하이 폼에서는 이 '-2점'은 크게 작용할 수 있어서 게임의 종료 전까지 점수를 더 벌어두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ood Ol' Max


에테르위브는 시공간을 조작하는 분파를 도입합니다. 테마에 맞게 워프 효과를 사용하며, 덱이 느려지는 것과 게임의 종료 시에 감점에 대한 페널티를 떠안고 사용해야 해서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타쉬-칼라르의 확장 팩은 2016년을 제외하고 매년 나오고 있습니다. 기본판을 포함하면 분파가 총 5종류가 된 것이네요. 디자이너인 Vlaada Chvátil 블라다 크바틸 씨가 다른 작품들을 개발하면서도 이 작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018년은 타쉬-칼라르가 나온지 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체코 게임즈 에디션에서 5주년 기념판을 낸 적이 두 번이나 있었는데요. 과연 타쉬-칼라르도 기념판이 나올 수 있을까요...? (6번째 분파는 확실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만.)


3주 후에는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 중
That's a Question! 그것이 문제로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ash-Kalar: Arena of Legends – Etherweav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5803/tash-kalar-arena-legends-etherweave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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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문이 열리네요~ 악마가 들어오죠~♬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06번째는 Codenames 코드네임즈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얼어붙은 겨울 왕국에 이어 불타는 지옥에서 온 악마들과의 싸움, Tash-Kalar: Arena of Legends – Nethervoid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 - 네더보이드입니다.


제목과 지옥과의 관계

Tash-Kalar: Arena of Legends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의 첫 번째 확장인 Tash-Kalar: Arena of Legends – Everfrost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 - 에버프로스트는 "항상, 늘"을 뜻하는 접두사 "ever-"와 "서리"를 의미하는 "frost"를 합성하여 제목을 정했습니다. 이번 두 번째 확장은 약간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제목을 택했습니다. 머리 글자인 "nether"는 "아래쪽, 지옥"을 뜻하는 문어체 또는 유머스러운 접두사이고, "void"는 "공허"를 의미합니다. 녹지 않을 것 같은 영원한 서리의 왕국에서 공허한 지옥의 땅으로 무대를 옮긴 것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요. TCG 중 하나인 Magic: The Gathering 매직: 더 개더링의 카드 중에서 reserved list 재판불가 목록에 Nether Void라는 카드가 있었습니다. 타쉬 칼라르의 디자이너인 Vlaada Chvátil 블라다 크바틸 씨가 매직: 더 개더링을 아예 모르는 것 같지는 않네요.


지옥의 군단답게, 이 확장에서는 지옥을 대표할 수 있는 여러 크리쳐들이 등장합니다. 이들 중 일곱은 그리스도교의 Seven deadly sins 7대 죄악과 관련된 악마입니다: Lust 색욕, Gluttony 폭식, Greed 탐욕, Sloth 나태, Wrath 분노, Envy 질투, Pride 오만. 이 죄악들은 "단테"라 불리는 Durante degli Alighieri 두란테 델리 알리기에리의 서사시 "La Divina Commedia 신곡"의 연옥편에서도 다뤄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Fullmetal Alchemist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개성있는 일곱 명의 호문쿨루스로 의인화되었습니다.



내가 그대를 소환해도 될까요~?

네더보이드 확장 덱의 주요한 피스들은 관문과 관련 있습니다. 경기장에 관문이 없다면 소환되는 네더보이드 존재는 관문이 되고, 유리 토큰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관문 위에서 소환되는 존재는 마찬가지로 관문이 됩니다. 현재 관문보다 더 높은 랭크의 존재가 소환되어도 새로 소환된 존재는 관문이 됩니다. 하지만 전설적 존재들은 네더보이드 파에 속하지 않습니다.

네더보이드는 관문이 관건입니다. 피스들이 관문으로 변하고 존재들이 그 관문을 이용하거나 파괴하고, 관문 주위의 적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더보이드 덱의 플레이어는 피스들의 배치 상태뿐만 아니라 관문의 위치까지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Demon of Green 탐욕의 악마는 자신의 피스들을 파괴하고 추가 행동을 얻게 하며, Demon of Gluttony 폭식의 악마는 두 번의 전투 이동 동안에 두 번의 파괴를 하면 관문으로 바뀝니다. 그러한 존재들의 강력한 능력을 페널티로 균형을 잡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아직 끝나지 않은 타쉬-칼라르 세계관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은 2013년 가을에 기본판이 나온 이후에 매년 하나의 확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틀이 워낙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확장을 내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확장에서 얼음의 나라를, 이번 두 번째 확장에서 악마의 지옥을 보여주었는데요. 올해 2016년에도 확장 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만든 커스텀 확장에서 심연의 바다 괴물이나 언데드 등을 찾아볼 수 있어서 디자이너인 Vlaada Chvátil 블라다 크바틸 씨 역시 그와 비슷한 종족 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2015년 7월에 에버프로스트 확장 덱 리뷰를 하면서 글 말미에 카드 드래프팅 방식으로 덱을 만드는 것에 대한 예상을 했었는데요. 이미 디자이너가 2013년 크리스마스 전에 공식 규칙으로서 공개를 해 두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확장 덱이 나오는 게 확실시된 것 같네요.


3주 후에는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 중
The Prodigals Club 탕자 클럽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ash-Kalar: Arena of Legends – Nethervoid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180484/tash-kalar-arena-legends-nethervoid

Czech Games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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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fting @ tash-kal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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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마녀 그리고 확장...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84번째는 Alchemists 알케미스츠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Tash-Kalar: Arena of Legends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의 확장인 Tash-Kalar: Arena of Legends – Everfrost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 - 에버프로스트입니다.


타쉬-칼라르 세계의 겨울 왕국?

이번 확장의 테마는 얼음의 세계이며, 8장의 존재가 추가됩니다. 이 존재들은 에버프로스트 (번역을 하면 "영원의 서리" 정도 될까요?)라고 불립니다.

새로 추가된 존재들 중 일부에는 효과 부분에 눈송이 아이콘과 함께 Frozen 프로즌 효과가 있습니다. 프로즌 효과는 그 존재가 소환될 때에 즉시 격발되지 않고 나중을 위해 저장되며, 그 저장을 표시하기 위해서 그 존재는 플레이어 앞에 남습니다.

프로즌 효과는 그 존재가 소환된 턴부터 그 플레이어의 다음 턴 중 아무 때나, 불길 카드처럼 행동 이전이나 이후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 앞에는 프로즌 효과 1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즌 효과를 가진 새로운 존재가 소환된다면 기존의 것이나 새로운 것 중에 하나를 버려야만 합니다.

기본판에서는 존재 카드와 불길 카드의 조합만 있었지만, 에버프로스트 확장에서는 존재와 불길 그리고 저장되어 있는 프로즌 효과 3개의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더 많이 주게 됩니다. 생각할 요소가 많다는 것은 숙련되는 데에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함을 의미하기도 하죠. 특히, 프로즌 효과와 관련있는 존재들 중 일부는 소환 시에 적의 피스들에게 이득을 주었다가 프로즌 효과로 다시 자신의 피스들에게 이득을 가져오는 효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이게 과연 도움이 되는지 의아해할 수 있겠는데요. 프로즌 효과를 사용해서 내가 소환할 수 있는 존재들의 패턴을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장점 때문에 그 존재의 소환 시에 페널티로 상대에게 이득을 주는 것이죠. 상대에게 이득을 주면서 존재를 소환해야 하는 것 때문에 에버프로스터 플레이어는 더 머리가 아플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ph


추가 확장의 가능성을 넘어서...

기본판에서 4개의 분파가 주어졌지만 두 개의 분파가 동일하기 때문에, 에버프로스트가 실제로 4번째 분파인 셈입니다. 그리고 기본판에 있는 분파들과 비교해 보면, 프로즌 효과 덕분인지 확장인 것 같은 느낌이 확실하게 듭니다. (구성물만 봤을 때 매우 단순해서 박스만 보고 DVD 타이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Vlaada Chvátil 블라다 크바틸 씨의 기존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에, 타쉬-칼라르의 인기가 저조해서 크바틸 씨가 이 게임을 버린 게 아닌가 싶었지만 전세계 보드게임 상 중에 보드게임긱에서 수여하는 Golden Geek에서 추상 전략 부문에서 1위, 그리고 2인 보드게임 부문에서 후보작까지 올랐을 정도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더니 방심하는 사이에 이렇게 확장을 내놓은 것이죠.

지인과 이 확장을 하는 도중에 소름끼치도록 놀라운 얘기를 들었습니다. "왜 타쉬-칼라르 존재 카드 뒷면이 모두 똑같을까요...?"라고요. 누구나 타쉬-칼라르는 확장을 만들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눈치채기 쉽지만 그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분파를 넘어서 서로 섞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에, 디자이너인 크바틸 씨가 카드-드래프팅 방식으로 여러 분파를 섞어서 자신만의 덱을 만들 수 있는 것까지 이미 생각하고 있다면 정말 천재 디자이너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참고 사이트:
Tash-Kalar: Arena of Legends – Everfrost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165524/tash-kalar-arena-legends-everfrost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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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uido Gloo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입니다. 121번째 리뷰는 Dungeon Petz: Dark Alleys 던전 페츠: 어두운 골목들Last Will: Getting Sacked 라스트 윌: 해고당하기, Tzolk'in: The Mayan Calendar - Tribes & Prophecies 촐킨: 마야의 달력 - 부족들과 예언들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 게임인 Tash-Kalar: Arena of Legends 타쉬-칼라르: 전설들의 경기장입니다.


마법사와 소환수의 세계

이 게임에서, 타쉬-칼라르는 경기장과 투기장에서 벌어지는 고대의 마법 전투 기술이자 가장 오래된 경기장의 이름이라는 설정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돌을 존재로 바꾸어 패턴을 만드는마법사가 됩니다. 타쉬-칼라르 세계에는 남부 황실파북부 황실파가 있고 또한 산지파수풀파가 있습니다.


소환된 피스들로 패턴을 만드는 추상 전략 게임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을 가집니다. 턴마다 다음 행동들 중 원하는 조합으로 2번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플레이어의 첫 번째 턴은 1번의 행동만 합니다):
  1. 빈 칸에 일반 피스 1개를 놓습니다
  2. 덱 카드나 전설 카드 1장을 사용해서 소환합니다

존재 소환과 존재 효과 적용

이 게임에서, 피스는 3종류입니다: 가장 낮은 등급의 일반 피스와 중간 등급의 영웅 피스, 그리고 가장 높은 등급의 전설 피스. 영웅 피스는 플레이어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덱 카드를 통해서 소환될 수 있고, 전설 피스는 전설 카드를 통해서 소환될 수 있습니다.

덱 카드와 전설 카드에는 해당 존재가 소환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 패턴이 그려져 있는데, 자신의 피스들로 그 패턴을 만들어 놓았다면 자신의 행동 1회를 소비해서 그 존재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통해서 소환된 존재는 빈칸에 놓이거나, 또는 자신보다 낮거나 같은 등급의 아무 피스를 파괴하면서 그 자리에 놓일 수 있습니다. 존재가 소환된 직후에 그 카드에 적힌 카드 효과를 해결합니다. 이 효과는 추가 이동/도약이나 추가 피스 배치, 다른 피스 파괴 등을 줍니다.

소환된 존재의 효과까지 해결한 후에 그 존재는 자신을 소환시킨 카드에 적힌 존재의 이름을 잃고 이름 없는 피스가 됩니다. 즉, 소환될 당시에만 특별한 이름의 존재가 되고 그 직후에 존재는 자신의 이름을 잃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Thurot
늑대 인간 영웅 존재 소환


균형 장치인 불길 카드

특정 플레이어가 게임 보드에서 너무 많은 우위를 점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원하는 카드가 나오지 않았거나 너무 어려운 패턴을 요구하고 있는 카드만 가지고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너무 불리해집니다. 타쉬-칼라르에서는 이러한 운에 따른 불균형을 상쇄시키기 위해서 불길 카드가 사용됩니다.

불길 카드는 상급 (영웅/전설) 피스와 관련된 윗부분 그리고 아무 피스와 관련된 아랫부분으로 나뉩니다. 상대 플레이어가 불길 카드의 윗부분에 적힌 숫자 이상의 상급 피스를 더 가지고 있다면 그 윗부분 효과를 사용할 수 있고, 상대가 아랫부분에 적힌 숫자 이상의 아무 피스를 더 가지고 있다면 아랫부분의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길 카드는 행동을 소비하지 않으며, 어떤 행동의 전이나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윗부분과 아랫부분 조건 모두가 충족된다면 두 효과 모두 사용하는데, 윗부분을 먼저 사용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hn Bandettini
불길 카드들


무르기

타쉬-칼라르는 보기보다 생각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피스들로 패턴을 만드는 것을 계산하기 위해서 꽤 긴 시간이 요구됩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 중에 다른 것을 하고 싶다면 무를 수 있습니다.


과업 완수하기

기본 규칙과 하이 폼 규칙에서는 과업 카드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특정 패턴이나 행동을 수행했을 때에 주어지는 임무이자 보상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 종료 시에 과업 보드에 놓인 현재 과업 3장 중 자신이 충족한 1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각 과업 카드는 승리 점수를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hn Bandettini
현재 과업 카드들 (아래)와 다음 과업 카드 (위)


데스매치 듀얼 vs. 하이 폼

기본 규칙에서는 타쉬-칼라르를 가장 쉽게 배울 수 있으며, 타쉬-칼라르의 전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하이 폼은 기본 규칙에서 빠져 있는 전설 카드와 상급 과업 카드, 버리기 행동 등이 추가됩니다.

데스매치 듀얼은 과업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의 피스를 파괴함으로써 승리 점수를 얻는 호전적인 형식입니다.

이 게임에는 3인 이상의 난전과 팀 플레이 규칙도 있는데, 플레이어들의 수가 늘어나면 피스들을 이용한 패턴 만들기가 굉장히 어려워지므로 3인 이상의 게임에서는 하이 폼보다 데스매치 듀얼 방식으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게임의 종료

과업 카드를 사용하는 형식에서는 승리 점수 6점을 얻으면 게임이 끝나고, 데스매치 듀얼에서는 17점을 초과하면 게임의 종료 조건이 달성됩니다. 또한 어떤 플레이어가 자신의 마지막 카드를 뽑아도 종료 조건이 달성됩니다.

종료 조건이 달성되자마자 끝나는 기본 규칙과 달리, 완전한 규칙을 사용하는 하이 폼이나 데스매치 듀얼에서는 종료 조건이 달성되면 그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가 최종 턴을 1번씩 더 가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n Th.
2013년 에센 현장에서의 시연


끝맺음 - 테마를 잘 씌운 추상 전략 게임

타쉬-칼라르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마법사들의 소환수 전투라는 테마를 잘 입힌 추상전략입니다. 정교한 계산은 더 강한 상급 피스들을 소환해서 전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에 필수 요건입니다.

플레이어들 사이의 실력차이나 카드 운을 상쇄하기 위해 도입한 불길 카드는 정말 훌륭한 균형추입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가 가지는 1턴, 2번의 행동으로는 무언가를 소환하는 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불길 카드가 주는 추가 피스 배치나 추가 행동을 더 패턴을 만들거나 상급 피스를 소환하는 데에 매우 큰 도움을 줍니다. 불길 카드는 상급 피스나 아무 피스 개수의 차이로 사용 가능해지는데, 이미 앞서고 있는 플레이어는 상대가 불길 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상급 피스를 포함한 자신의 피스 개수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덱 카드나 전설 카드로 소환을 할 때에 상대나 자신의 (등급이 낮거나 같은) 피스가 있는 칸으로 소환한다면 그 칸에 있는 피스를 파괴하면서 들어오는 규칙
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완전한 규칙을 사용할 때에는 버리기 행동이 추가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버리기 행동를 할 때에는 손에 있는 아무 덱 카드 1장을 소비하면서 원하는 장수, 원하는 종류의 카드들을 반납하고 다시 뽑을 수 있는데, 불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보다 카드를 순환시키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작년 독일 에센 박람회에서 타쉬-칼라르가 출시되었을 때에 이 게임은 게이머들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테마를 잘 살린 게임들을 만들어 왔던 디자이너 Vlaada Chvátil 블라다 크바틸 씨의 전작들과 너무 달라서 '그의 게임답지 않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다양한 장르와 메커니즘을 사용해온 크바틸 씨에게 추상 전략이라는 장르는 도전해볼 만한 미개척지라고 생각합니다. 타쉬-칼라르는 딱딱하고 무미건조하게 보이는 추상 전략 게임이지만 확장하기 좋은 테마 그리고 (전형적인 추상 전략 게임의 특징처럼) 쉬운 규칙을 담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게이머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걸어봅니다.




참고 사이트:
Tash-Kalar: Arena of Legends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46278/tash-kalar-arena-of-legends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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