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lf Schüre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75번째는 Master Labyrinth 마스터 라비린스와 Der Fliegende Holländer 플라잉 더치맨에 이어서 초기 DSP Deutscher Spiele Preis 독일 게임상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거장 Wolfgang Kramer 볼프강 크라머 씨가 만든 카드 게임, 6 nimmt! 젝스 님트!입니다.
먹지 마, 소머리!
젝스 님트는 104장의 카드만으로 구성된 간단한 카드 게임입니다. 각 카드에는 소머리 실루엣이 그려져 있는데요. 5의 배수, 그리고 11의 배수에 소머리가 많아지면서 더 붉은색 바탕을 보입니다. 스페인의 투우 때문인지 소가 붉은색을 보면 흥분한다고 여겨져서 그런 것 같은데요. (실제로 소는 색맹이고, 붉은색은 투우를 보는 사람들을 흥분시킵니다.) 카드에 그려진 소머리는 감점을 의미합니다.
젝스 님트는 10장짜리 카드로 한 라운드를 진행하고, 누군가가 감점을 66점 이상 받으면 게임이 종료되고 감점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패배합니다.
동시에 하나, 둘, 셋!
플레이어들은 라운드의 시작 시에 10장짜리 핸드를 받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를 보고 어떤 카드를 낼지 결정하는데요. 플레이어들은 선택한 카드를 뒤집어서 놓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플레이어들이 낸 카드가 공개되면 어떤 카드를 먼저 줄에 붙일지 확인합니다.
라운드의 시작 시에 덱에서 카드 4장을 가져와서 테이블의 가운데에 세로로 한 줄로 앞면이 보이게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낸 카드를 공개하면 그 카드들은 가장 낮은 숫자부터 오름차순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카드는 각 줄의 마지막 카드를 기준으로 삼는데요. 자신보다 숫자가 낮은 카드이면서 차이가 가장 적은 기준 카드의 오른쪽에 붙습니다. 그리고 그 카드가 그 줄의 새로운 기준이 됩니다.
쫄리면 돼지시든가?! (이거 소인데?)
각 줄은 카드 5장까지만 가질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순서대로 카드를 줄에 붙이다가 이미 카드 5장이 있는 줄에 여섯 번째 카드를 붙여야 한다면 그 플레이어가 먼저 그 줄을 통째로 가져옵니다. 이렇게 가져온 카드들은 핸드로 오는 게 아니고 자신의 앞에 쌓아둡니다. 이것을 "소 더미"라고 부르죠.
플레이어가 낸 카드가 기준이 되는 카드 4장 각각보다도 숫자가 낮을 때가 있습니다. 낼 카드가 그것밖에 없거나, 또는 전술적으로 그런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그럴 때에는 먼저 네 줄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줄을 자신의 소 더미에 추가합니다.
젝스 님트!는 눈치 싸움이 필요한 카드 게임인데요. 장점이 꽤 있습니다. 첫 번째로 2명부터 10명까지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적정 인원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인원이 너무 적으면 빠지는 카드가 많고 몇 장밖에 안 깔리기 때문에 긴장감이 확 떨어집니다. 반대로 인원이 너무 많으면 한 번에 깔리는 카드 수가 너무 많아서 게임이 혼란에 빠집니다. 5-6명이 최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휴대성이 좋고, 규칙도 쉽다는 것입니다. 104장뿐이어서 작은 상자에 담을 수 있고, 설명도 몇 분 안 걸립니다. 기존의 기준 카드 오른편에 카드가 붙으면서 새로운 기준이 되는데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기준이 되는 카드 4장의 순서가 뒤죽박죽이 됩니다. 원래 규칙에서는 줄끼리 이동하는 게 없지만 플레이어들의 혼란을 피하려면 기준이 되는 카드를 오름차순으로 정렬해 주는 게 좋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기준이 되는 카드를 옮길 때에 그 카드가 속한 줄도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세 번째로 운의 요소가 커서 초보자도 이길 수 있다는 겁니다. 같이 플레이하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핸드를 모르고, 각자 어떤 카드를 선택했는지도 비공개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전략성을 좋아하는 그룹이라면 변형 규칙을 적용하는 게 좋습니다. 젝스 님트!의 카드가 104장인 이유가 10인 플레이를 고려해서입니다. 각자 10장 + 처음에 깔리는 4장이기 때문인데요. 인원수에 맞춰서 카드 범위를 정해서 카드 수를 줄이면 젝스 님트!도 굉장히 전략적인 게임이 됩니다. 5인이라면 1부터 54까지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제외시키는 것이죠.
너무나 간단한 이 게임은 1994년에 독일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라면 분명히 그런 이유가 있을 겁니다. 대체적으로 보드게임이 많은 인원일 때에 선택할 게 많지 않은데, 젝스 님트!는 그러한 상황에서 좋은 선택이 됩니다. 초보자들을 보드게임에 입문시킬 때에 좋은 관문 역할을 하고요. 여러분도 소머리 국밥 한 뚝배기 하실래예~?!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거장 Wolfgang Kramer 볼프강 크라머 씨가 만든 카드 게임, 6 nimmt! 젝스 님트!입니다.
먹지 마, 소머리!
젝스 님트는 104장의 카드만으로 구성된 간단한 카드 게임입니다. 각 카드에는 소머리 실루엣이 그려져 있는데요. 5의 배수, 그리고 11의 배수에 소머리가 많아지면서 더 붉은색 바탕을 보입니다. 스페인의 투우 때문인지 소가 붉은색을 보면 흥분한다고 여겨져서 그런 것 같은데요. (실제로 소는 색맹이고, 붉은색은 투우를 보는 사람들을 흥분시킵니다.) 카드에 그려진 소머리는 감점을 의미합니다.
젝스 님트는 10장짜리 카드로 한 라운드를 진행하고, 누군가가 감점을 66점 이상 받으면 게임이 종료되고 감점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패배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en Nevis
동시에 하나, 둘, 셋!
플레이어들은 라운드의 시작 시에 10장짜리 핸드를 받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를 보고 어떤 카드를 낼지 결정하는데요. 플레이어들은 선택한 카드를 뒤집어서 놓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플레이어들이 낸 카드가 공개되면 어떤 카드를 먼저 줄에 붙일지 확인합니다.
라운드의 시작 시에 덱에서 카드 4장을 가져와서 테이블의 가운데에 세로로 한 줄로 앞면이 보이게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이 낸 카드를 공개하면 그 카드들은 가장 낮은 숫자부터 오름차순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카드는 각 줄의 마지막 카드를 기준으로 삼는데요. 자신보다 숫자가 낮은 카드이면서 차이가 가장 적은 기준 카드의 오른쪽에 붙습니다. 그리고 그 카드가 그 줄의 새로운 기준이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sGame
쫄리면 돼지시든가?! (이거 소인데?)
각 줄은 카드 5장까지만 가질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순서대로 카드를 줄에 붙이다가 이미 카드 5장이 있는 줄에 여섯 번째 카드를 붙여야 한다면 그 플레이어가 먼저 그 줄을 통째로 가져옵니다. 이렇게 가져온 카드들은 핸드로 오는 게 아니고 자신의 앞에 쌓아둡니다. 이것을 "소 더미"라고 부르죠.
플레이어가 낸 카드가 기준이 되는 카드 4장 각각보다도 숫자가 낮을 때가 있습니다. 낼 카드가 그것밖에 없거나, 또는 전술적으로 그런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그럴 때에는 먼저 네 줄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줄을 자신의 소 더미에 추가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aren Molloy
젝스 님트!는 눈치 싸움이 필요한 카드 게임인데요. 장점이 꽤 있습니다. 첫 번째로 2명부터 10명까지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게임을 해 보면 적정 인원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인원이 너무 적으면 빠지는 카드가 많고 몇 장밖에 안 깔리기 때문에 긴장감이 확 떨어집니다. 반대로 인원이 너무 많으면 한 번에 깔리는 카드 수가 너무 많아서 게임이 혼란에 빠집니다. 5-6명이 최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휴대성이 좋고, 규칙도 쉽다는 것입니다. 104장뿐이어서 작은 상자에 담을 수 있고, 설명도 몇 분 안 걸립니다. 기존의 기준 카드 오른편에 카드가 붙으면서 새로운 기준이 되는데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기준이 되는 카드 4장의 순서가 뒤죽박죽이 됩니다. 원래 규칙에서는 줄끼리 이동하는 게 없지만 플레이어들의 혼란을 피하려면 기준이 되는 카드를 오름차순으로 정렬해 주는 게 좋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기준이 되는 카드를 옮길 때에 그 카드가 속한 줄도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세 번째로 운의 요소가 커서 초보자도 이길 수 있다는 겁니다. 같이 플레이하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핸드를 모르고, 각자 어떤 카드를 선택했는지도 비공개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전략성을 좋아하는 그룹이라면 변형 규칙을 적용하는 게 좋습니다. 젝스 님트!의 카드가 104장인 이유가 10인 플레이를 고려해서입니다. 각자 10장 + 처음에 깔리는 4장이기 때문인데요. 인원수에 맞춰서 카드 범위를 정해서 카드 수를 줄이면 젝스 님트!도 굉장히 전략적인 게임이 됩니다. 5인이라면 1부터 54까지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제외시키는 것이죠.
너무나 간단한 이 게임은 1994년에 독일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라면 분명히 그런 이유가 있을 겁니다. 대체적으로 보드게임이 많은 인원일 때에 선택할 게 많지 않은데, 젝스 님트!는 그러한 상황에서 좋은 선택이 됩니다. 초보자들을 보드게임에 입문시킬 때에 좋은 관문 역할을 하고요. 여러분도 소머리 국밥 한 뚝배기 하실래예~?!
참고 사이트:
6 nimm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432/6-nimmt
AMIGO
http://www.amigo-spiel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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