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ustin Jacobso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405번째는 Claim 클레임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칙령을 따를지 죄악을 범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Indulgence 인덜전스입니다.


누구인가?! 누가 죄악 소리를 내었는가?!

딜러 역할을 하는 '통치자'는 칙령 카드가 3장이 보이도록 새로운 칙령으로 보충한 다음에 각 플레이어는 36장짜리 가문 카드를 공평하게 나눈 핸드를 받습니다. 그리고 통치자는 세 장의 칙령 카드 중 1장을 선택합니다. 이제 통치자 왼쪽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며, 각 플레이어는 칙령을 따를지 (패스), 아니면 죄악을 저지를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죄인이 되는 것은 최대 한 명만 선택할 수 있고, 통치자는 죄인이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통치자를 제외하고 다른 누군가가 죄악을 저지르는 것을 결정했다면 선택된 칙령을 뒤집어서 그 플레이어 앞에 놓으면서 면벌의 반지도 가져오고, 모두가 패스했다면 선택된 칙령을 통치자 앞에 놓습니다. 죄인이 있다면 그가 첫 번째 트릭을 이끌고, 죄인이 없다면 통치자가 첫 번째 트릭을 시작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Thurot


SIN이옵니다, 폐하!

이 게임은 상당히 여러 번 진행해야 하는데요. 한 핸드가 끝나면 통치자 역할이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어가고, 각 플레이어가 통치자 역할을 한 번씩 해야 한 라운드가 지난 것입니다. 게임의 종료는 다음 둘 중 하나가 충족되면 끝납니다: 세 라운드가 종료될 때, 또는 누군가가 지불해야 할 플로린이 부족할 때.

핸드는 여타 트릭-테이킹 게임과 같이 진행됩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트릭을 리드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가능하다면 리드 수트를 따라서 내야 합니다. 리드 수트 중 가장 높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을 따고 핸드에서 원하는 카드를 내며 다음 트릭을 이끌게 됩니다. 이 게임에는 트럼프 수트가 없기 때문에 핸드 관리와 계산이 훨씬 더 불안정합니다. 그런데 죄인 플레이어는 핸드 동안에 단 1번 면벌의 반지를 반납하며 자신이 낸 카드의 숫자를 10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핸드가 끝나면 죄인이 성공/실패에 대한 정산을 하거나, 죄인이 없을 때에는 통치자에 대한 정산을 합니다. 칙령은 게임 중 일어날 수 있는 어떠한 상황에 대한 금기를 나타내는데요. 죄인은 그 금기를 완전히 뒤집는 죄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죄인이 성공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에게서 돈을 받아내고, 실패하면 통치자에게만 돈을 지불합니다. 죄인이 없다면 통치자가 아닌 플레이어들은 칙령의 조건에 따라 통치자에게 돈을 지불합니다.



교황의 칙령이로구나

이 게임은 전문가 게임으로 더 어렵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는 칙령 8장을 추가하는데요. 트릭을 가장 많이 따거나 각 가문에 대해 메이저리티를 가지거나 트릭을 모두 따는 등의 어려운 조건이 적혀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기본 칙령에 비해 보상이 더 큰 편입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교황의 칙령'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각자 게임에서 단 1번, 자신이 통치자일 때에 교황의 칙령을 사용하여 공개된 칙령 3장을 모두 선택한다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그 플레이어는 한 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반면, 그 핸드에서 죄악을 짓기로 한 플레이어가 세 죄악에 모두 성공하면 그 플레이어가 즉시 게임을 끝내고 승자가 되는 위험도 떠안아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saf Fabbi


인덜전스는 클래식한 트릭-테이킹에 중세 유럽의 테마를 입한 게임입니다. 딜러가 금기를 정하며 모두에게 그것을 따르라고 강요하고, 누군가는 그것에 반발하며 자신이 돈을 따갈 기회를 잡습니다. Wizard Extreme 위저드 익스트림에서 흑마법사는 홀로 다른 플레이어들을 방해했다면 인덜전스에서 죄인은 홀로 다른 플레이어들로부터 방해를 받는 입장이 됩니다. 죄인은 자신이 받아들인 임무에 성공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서 돈을 뜯어내고, 실패하면 독박을 쓰고 딜러에게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딜러는 다른 누군가가 덥썩 물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해 보이면서 자신에게도 유리한 적당한 난이도의 칙령을 정하게 됩니다.

클래식한 트릭-테이킹 게임들은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런 게임들은 일반 플레잉 카드나 약간 변화를 준 카드 덱으로 진행하며 대체적으로 덱의 카드를 플레이어들이 동등하게 나눠줘서 카드 카운팅이 완벽하게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수트가 없는 경우도 있고요. 덱에 카드 수가 적기 때문에 한 핸드의 진행 시간이 굉장히 짧고, 카드 운을 상쇄할 수 있는 요소가 없어서 여러 핸드 동안 진행하곤 합니다. 인덜전스의 카드가 36장밖에 안 되는데요. (3인과 4인일 때 모두 동등하게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한 것도 있겠지만) 덱을 얇게 해서 한 핸드가 오래 걸리지 않도록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3인이면 아홉 핸드, 4인이면 열두 핸드 동안 해야 해서 게임 전체 시간은 꽤나 걸리거든요. 물론 도중에 누군가가 파산해서 게임이 셧아웃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칙령/죄악과 내 핸드가 잘 맞아야 돈을 뜯어낼 수 있어서 카드 운이 꽤나 크게 작용하는데요. 통치자 역할은 돌아가니 공평해 보이지만, 핸드 운이 좋은 날이라면 죄악을 자주 저지를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통치자와 죄인 옆에서 조연 역할을 하는 느낌이 들 겁니다.

인덜전스는 여러 게임을 거쳐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1930년에 Barbu 바르뷔, 1966년에 Coup d'État 쿠데타 그리고 1981년에 Dragonmaster 드래곤마스터를 거쳤거든요. 외국에서 연세가 좀 있는 분들은 드래곤마스터의 재판을 바라고 있는데, 라이선스 문제로 규칙을 바꿔서 인덜전스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쿠데타와 드래곤마스터의 디자이너는 G. W. "Jerry" D'Arcey G. W' "제리" 달시 씨 한 사람이고, 인덜전스는 Pandemic Legacy: Season 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을 비롯한 여러 레거시 게임들을 디자인한 Rob Daviau 랍 데이비우와 Downforce 다운포스와 Unmatched 언매치드 시리즈를 디자인한 Justin D. Jacobson 저스틴 D. 제이콥슨 씨가 함께 만들었네요.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Tournament at Camelot 토너먼트 앳 카멜롯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ndulgenc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5308/indulgence

Restoration Games
http://restorationgames.com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404번째는 Goa 고아에 이어서 Rüdiger Dorn 뤼디거 도른 씨의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고대 그리스의 아르카디아에서의 성 건축을 다룬 Arkadia 아르카디아입니다.


아르카디아는 어디?

아르카디아는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있는 실제 지명 이름인데요. 산이 많은 지형이다 보니 예전부터 농경보다는 목축을 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목축의 신인 Pan 판이 다스리던 땅이기도 했고요. 영단어인 'Arcadian'는 '아르카디아의'라는 뜻이 있고, 또한 '목가적인', '이상향의'라는 뜻도 있습니다. 문학에서 쓰이는 목가적 이상향을 나타내는 '아르카디아'가 동명의 지역에서 유래된 것이죠.



마을을 건설하자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의무 행동 단계와 선택 행동 단계를 가집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두 의무 행동 중 하나를 해야 하는데요. 첫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건물 카드를 쓰고 건물을 놓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에 있는 건물 카드 1장을 사용하고, 그 카드에 그려진 건물 타일을 게임 보드에 놓게 됩니다. 게임 보드의 가운데에는 10칸짜리 성 예정지가 있고, 나머지 칸들 중 일부에는 천막 야영지가 있는데요. 새로 놓이는 건물은 반드시 기존의 건물이나 일꾼에 가로나 세로로 인접하게 놓여야 합니다. 그리고 건물로 덮이는 칸은 빈 칸이거나 천막 야영지 칸이어야 합니다. 만약 천막 야영지를 덮으면 그만큼의 중립 일꾼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사용한 건물 카드에 표시된 색깔의 인장 마커를 가져와서 방금 놓은 건물 타일 위에 놓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일꾼을 투입하자

두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의무 행동은 일꾼들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가림막 안에 있는 자신의 색깔 그리고/또는 중립 일꾼을 원하는 만큼 보드 위에 놓을 수 있는데요. 이때에 한 번에 같이 놓는 일꾼들은 반드시 하나의 건물 주위의 칸에 놓여야 합니다.


건물을 완성하고 성을 건설하자

건물 타일을 놓거나 일꾼을 놓음으로써, 건물 타일 주위의 모든 칸이 건물, 일꾼, 게임 보드의 테두리로 둘러싸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건물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건물이 완성되면 먼저 그 건물 주위에 있는 일꾼들이 급여를 받습니다. 중립 일꾼을 제외하고 플레이어 일꾼들은 각자 자신의 플레이어에게 그 건물에 놓인 인장과 같은 인장 토큰을 1개씩 줍니다. 그리고 그 행동을 한 현재 플레이어는 완성된 건물 위에 있던 인장 토큰을 추가로 가져갑니다. 만약 하나의 행동으로 여러 건물을 완성했다면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합니다. 그 다음으로 현재 플레이어는 이번에 완성된 건물 개수만큼 성 타일을 가져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게임 보드의 좌우에 성의 1층용 피스 12개, 2층용 피스 12개, 3층용 피스 4개가 놓이는데요. 이 피스들은 게임 보드의 가운데에 있는 성 예정지의 열 칸 중 한 곳에 놓이게 됩니다. 성 예정지에서 1층의 모든 칸에 성 피스가 놓여야 그 위인 2층에 성 피스를 놓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에 어떤 색깔을 보이는 성 피스를 가져오는지가 중요해집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말씀 드리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깃발을 사용하고 일꾼을 데려오자

플레이어가 의무 행동을 한 후에 선택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의 시작 시에 건축가의 깃발 4개를 받아서 자신의 가림막 위에 걸쳐 놓는데요. 선택 행동을 할 때에 깃발 1개를 소비하고 자신의 일꾼 2개를 풀에서 가져옵니다.


인장 코인에 탑승하자

깃발을 사용한 후에 그 플레이어는 자신이 모은 인장 토큰들을 원하는 만큼 금화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 각 인장의 가치는 성 예정지를 조감도로 보았을 때에 보이는 인장과 같습니다. 플레이어들이 건물을 완성하고 성 피스를 놓을 때에 어떤 인장인 것을 놓았느냐가 각 인장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죠. 게임을 진행할수록 일꾼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언젠가는 깃발을 사용하고 일꾼을 데려와야 하는데요. 깃발을 써야 금화를 정산받을 수 있습니다. 금화를 바꿀 기회가 각자 4번밖에 없지만 가능하다면 내가 많이 가진 인장의 가치가 정점을 찍었을 때 바꿔야 한 번에 많은 금화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이 게임은 성 예정지의 2층 열 칸이 다 채워지면 게임 종료가 격발됩니다. 그러면 각 플레이어는 각자 한 턴씩 더 하고 게임 종료를 충족한 플레이어까지 진행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 건물을 완성하면 3층용 성 피스를 놓게 되는데요. 이게 상당히 큰 영향을 발휘합니다. 왜냐하면 게임이 완전히 끝난 후에도 플레이어들이 남은 인장들을 금화로 바꿀 기회를 가지기 때문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rian Schubert


아르카디아는 아주 간단한 규칙을 가진 타일 놓기, 주식 보유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카드 4장짜리 핸드를 유지하는데요. 내가 어떤 가문 (색깔)의 건물을 놓을지, 건물을 완성한 후에 어떤 가문이 그려진 성 피스를 놓을지가 중요합니다. 어떤 가문의 건물을 놓는다는 것은 그 건물이 완성되었을 때 그 가문의 인장을 받겠다는 것이고, 건물을 완성한 후에 어떤 가문의 성 피스를 놓는다는 것은 그 가문의 인장 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입니다. 여러 플레이어들이 함께 진행할 경우에 내가 한 가문만 대 놓고 밀어 주면 다른 플레이어들로부터 엄청난 견제를 받게 됩니다.

성 예정지는 열 칸으로 구성되는데요. 그 보드 위에 이미 각 인장이 2개씩, 그리고 빈 칸이 2개 있습니다. 처음에는 각 가문의 인장 가치가 금화 2개로 동일하지만 누군가가 성 피스로 어떤 것을 가리고 다른 것을 보이게 하는 순간부터 인장의 가치가 바뀝니다. 더 이상의 평화는 없는 것이죠. 재미있는 점은 1층용과 2층용은 각 인장 3개, 총 12개씩으로 준비되어 있는데, 10개가 사용되면 남은 2개는 3층용으로 밀려난다는 겁니다. 일단 준비된 것은 각각 3개이지만 플레이어들의 선택에 의해 2개는 나중으로 밀려서 성 예정지의 현재 층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 합니다. 3층용으로 밀려난 성 피스들도 사용될 수 있지만 게임의 종료가 격발된 후에 3층용 성 피스가 몇 개나 놓일지는 누구도 장담 못 합니다. 떡상을 너무 기다리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그 기회가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플레이어들이 때로는 한 배를 타기도 하고, 때로는 등을 돌리기도 해서 인장의 가치는 계속 바뀌며 플레이어들을 웃게 하고 울게 하는데요. 그게 아르카디아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발매된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초보자들과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카드를 쓰고 보충받을 때에 앞면이 보이는 카드 3장짜리 풀에서 가져오거나, 또는 카드 덱에서 뽑아야 하는데요. 카드 운이 좀 크게 작용합니다.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분위기가 좀 다른데요. 2명이라면 변수가 적어서 전략적으로, 4명이라면 변수가 많아서 (그때 그때 맞춰서) 전술적으로 하는 게 좋더라고요. 아무튼 금화로 환전할 기회는 게임 도중에 4번, 그리고 게임 종료 시 1번입니다. 투자이든 투기이든, 아르카디아는 타이밍이 전부라는 교훈을 주는 게임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3주 후에는 뤼디거 도른 씨의 게임들 중
Diamonds Club 다이아몬즈 클럽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Arkadia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5643/arkadia

Ravensburger
http://www.ravensburger.com

Arcadia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Arcadia_(region)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03번째부터 Marvel 마블 테마의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마블 테마를 입은 Love Letter 러브 레터, Infinity Gauntlet: A Love Letter Game 인피니티 건틀렛: 러브 레터 게임입니다.


개인전에서 팀전으로

2012년에 출시된 러브 레터는 마이크로 게임에 대한 충격과 유행을 불러왔습니다. 한글판뿐만 아니라 여러 언어로 발매되었고, 러브 레터를 기반으로 재구현한 다양한 테마의 버전도 출시되었죠. 러브 레터는 공주에게 연애 편지를 비밀리에 전달하려는 궁전 내부의 암투를 그리고 있는데요. 각 플레이어가 서로 경쟁하는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마블 테마를 입힌 인피니티 건틀렛에서는 영화 "Avengers: Infinity War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Avengers: End Game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처럼, 마블 세계관의 캐릭터들이 어벤져스 진영과 타노스 진영으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타노스 진영은 플레이어 1명이 맡습니다.)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각 진영은 고유의 카드 덱을 사용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layItYourself


이젠 한 방에 안 죽는다니까

시작 전에 히어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덱에서 카드 1장을, 타노스 플레이어는 2장을 뽑습니다. 이 게임은 타노스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진행되는데요. 자신의 턴에, 자신의 덱에서 카드 1장을 뽑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핸드에 있는 카드들 중 1장을 자신의 앞에 앞면이 보이도록 놓고 그 카드의 효과를 사용합니다.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 또 하나는 각 플레이어에게 체력 개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각 진영은 라이프-트래커라는 카드와 슬라이더로 체력을 기록합니다.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어떤 효과에 의해 체력을 잃어야 한다면 슬라이더를 내려서 체력을 낮추는 겁니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라운드 도중에 탈락하는 경우는 생기지 않는 것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layItYourself


이 싸움은 불가피하다

일부 카드 효과는 전투를 일으킵니다. 전투는 두 플레이어가 선택된 카드를 서로에게만 비밀리에 보여주는 것인데요. 진영마다 전투에서 하는 것이 조금 다릅니다. 히어로 플레이어는 항상 자신의 핸드에 있던 카드 1장을 선택하지만 타노스 플레이어는 자신이 전투를 시작했을 때에는 자신의 핸드에 있던 카드 1장을 선택하고, 그렇지 않다면 히어로가 타노스 플레이어의 핸드에 있던 카드 1장을 무작위로 선택합니다. 승자는 자신의 카드를 돌려받고, 패자는 체력 1을 잃으면서 냈던 카드를 버리고 덱에서 1장을 뽑습니다. 만약 비기면 승자 없이, 각자의 카드를 돌려받습니다. 일부 효과에 의해 파워 토큰을 획득할 수 있는데요. 전투 시에 그 토큰을 사용하여 전투력을 일시적으로 2 올립니다. 이 토큰은 강제력이 있어서 토큰을 가지고 있을 때에 전투를 하면 반드시 사용해야 하고, 한 전투에서 1개만 사용해야 합니다.

게임은 히어로들이 승리하거나 타노스가 승리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타노스의 체력을 0으로 만들면 히어로들이 승리하고요. 타노스는 히어로 팀의 체력을 0으로 만들거나 자신의 앞 그리고/또는 핸드에 인피니티 스톤 카드 6장을 가지고 있다면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ahn Arama


인피니티 건틀렛은 제목 뒤에 "러브 레터 게임"이라는 꼬리를 달았습니다. 러브 레터로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이유도 있을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러브 레터의 명성 덕을 좀 보려는 속셈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대다 구도의 팀 게임이어서 히어로 팀의 플레이어들은 제한된 의사소통이 허락됩니다. 자신의 카드를 직접 보여주거나 다른 플레이어에게 진행을 지시할 수는 없는데요. 공개된 정보에 대한 추론을 통해서 상황을 읽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타 1대다 게임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게임에서도 혼자 나머지 플레이어들을 상대하는 타노스 플레이어가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효과가 강력한 인피니티 스톤들을 쓰는 맛이 있거든요.

전작인 러브 레터에 비해, 엄청나게 새로운 요소는 없다고 보는데요. 하지만 개인전에서, 함께 보스를 잡는 팀 게임으로 대결 구도를 바꿔준 게 큰 변화죠. 카드가 많아지고 다양해져서 예전만큼 마이크로 한 게임은 아닙니다. 이제는 각 캐릭터의 효과를 모은 참조표를 놓고 진행을 해야 하거든요. 마블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겁니다.


3주 후에는 마블 테마의 게임들 중
Marvel Villainous: Infinite Power
마블 빌러너스: 무한한 파워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nfinity Gauntlet: A Love Letter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04285/infinity-gauntlet-love-letter-gam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roen Hollande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02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왕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판타지 종족들의 싸움을 다룬 Claim 클레임입니다.


다섯 종족이 사는 세계

클레임은 '왕이 죽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후계자를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왕. 그 왕좌에 오르기 위해 새로운 왕의 후보자들이 도전하는데요. 그들은 바로 플레이어입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 단 둘이서 경쟁하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52장짜리 덱을 사용하는데요. 일반 플레잉 카드와 개수는 같지만 수트는 다섯 종류입니다. 각 수트는 고블린, 드워프, 언데드, 도플랭어, 기사라는 종족을 나타냅니다. 재미있는 점은 각 수트의 개수가 같지 않다는 겁니다. 고블린은 14장이고, 기사는 8장, 나머지는 10장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isa Spruit


전반전 - 추종자를 모집하라

이 게임은 두 단계로 나뉘어서 진행됩니다. 첫 번째 단계를 시작할 때에 덱을 섞고 각 플레이어에게 카드 13장을 줍니다. 그리고 남은 26장은 뒤집어서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은 13번의 트릭을 진행하는데요. 각 트릭을 시작하기 전에 덱에서 맨 위 카드를 공개하고 플레이어들 사이에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이번 트릭에 걸린 추종자 카드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것입니다. 트릭은 시작 플레이어가 리드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가능하면 리드 수트의 카드를 내야 합니다. 당연히 더 강한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에서 승리하는데요.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과는 다르게, 트릭의 승자는 공개된 추종자 카드를 자신의 추종자 더미에 뒤집어서 놓고, 패자는 덱의 맨 위 카드를 상대에게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추종자 더미에 뒤집어서 놓습니다. 그러니까 플레이어들이 트릭을 내는데, 그 트릭을 직접 가져오지 않고 다른 카드를 가져오는 방식인 것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o


후반전 - 세 종족의 지지를 얻어라

13번째 트릭을 진행하면 덱이 다 떨어집니다. 플레이어들은 첫 번째 단계 동안에 모은 추종자 카드들을 가지고 두 번째 단계를 진행합니다. 이때에도 첫 번째 단계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는데요. 승자가 트릭의 카드들을 전부 자신의 점수 더미로 가져가는 것만 다릅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플레이어들은 각 종족에서 누가 메이저리티를 가지는지를 결정합니다. 개수가 우선이고, 개수가 같다면 그 종족에서 더 높은 싱글 카드를 가지는 것으로 타이 브레이킹을 합니다. 그래서 최소 세 종족의 메이저리티를 가지는 플레이어가 최종 승자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클레임은 두 번의 핸드로 진행하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이것은 경매 게임인 For Sale 포 세일과 비슷한데요. 첫 번째 핸드는 두 번째 핸드를 만들기 위핸 수단이고, 두 번째 핸드로 운영해서 게임에서 승리해야 하는 겁니다. 굉장히 간단한 변주인데, 기존의 트렉-테이킹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죠.

각 종족은 고유의 능력이 있어서 그것을 적시에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블린은 능력이 없지만 카드 수가 많고, 기사는 고블린을 이깁니다. 언데드는 첫 번째 단계의 트릭에서 승자의 점수 더미로 버려지고, 드워프는 두 번째 단계에서 내고 지면 그 플레이어의 점수 더미로 들어갑니다. 도플갱어는 와일드 카드로서, 리드 수트가 있을 때에도 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 두 번째 플레이어가 내면 리드 수트와 같은 수트가 됩니다. 하지만 첫 번째 플레이어가 내면 두 번째 플레이어는 가능하다면 도플갱어를 내야 합니다.

클레임의 카드 일러스트레이션은 Wizard 위저드에서처럼 같은 수트라도 그림이 조금씩 다릅니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더 강력해 보이는 무언가가 그려져 있거든요. 클레임은 Claim 2 클레임 2나 다른 확장을 섞어서 더욱 더 다양한 조합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죠.



개봉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Indulgence 인덜전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laim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3961/claim

White Goblin Games
http://www.whitegoblingames.com

Deep Water Games
https://www.deepwatergaming.com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01번째부터 독일의 대표 보드게임 디자이너인 Rüdiger Dorn 뤼디거 도른 씨의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제가 리뷰에서 도른 씨의 게임들을 여럿 소개했는데요. 대표작으로 The Traders of Genoa 제노바의 상인들, Louis XIV 루이 14세, Las Vegas 라스 베이거스, Istanbul 이스탄불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부터 도른 씨의 다른 대표작들을 다뤄 보겠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포르투갈의 인도 식민지화에 대한 Goa 고아입니다.


인도에 무력을 앞세운 바스쿠 다 가마

오스만 제국이 비잔티움 제국을 멸망시키고 이집트까지 정복하며 유럽은 인도와 무역할 수 있는 길이 차단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유럽은 대서양을 통해 인도로 가기 위한 신항로를 개척할 수밖에 없었죠. 유럽의 가장 서쪽 끝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먼저 나섰습니다. 1484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포르투갈의 왕 주앙 2세에게 탐험을 제안하지만 주앙 2세는 이미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탐험을 준비 중이어서 거절했고, 이웃 나라인 스페인의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 부부에게 제안했으나 역시나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교회의 성직자들의 설득으로 콜럼버스가 해군 제독으로 임명되며 서회 항로를 개척하게 됩니다.

한편 포르투갈 출신의 탐험가인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1488년에 희망봉을 발견한 이후에, 인도 원정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바스쿠 다 가마가 인도 항로를 개척했습니다. 1498년에 인도 캘리컷에 도착하여 무역을 청했으나 이슬람 상인들의 방해로 성사되지 못 했습니다. 포르투갈은 무력으로 해결하려고 했는데요. 제2차 항해 때에 고아 부근의 오르노 항구를 초토화하고, 이슬람 순례선 미리호를 나포하며 재물을 강탈하고 승객들을 살해했습니다. (미리호 학살 사건) 약 300 명이 사망하자 인도 현지인들은 1500년에 포르투갈 교역소를 습격하며 두 나라의 갈등은 더욱 심해져 갔습니다. 다 가마는 엄청난 양의 후추, 계피, 정한, 메이스, 육두구를 싣고 포르투갈로 귀국했다고 합니다. 제3차 항해 때에는 인도 현지 공관들의 부패를 바로 잡기 위해 1514년에 Viceroy 부왕으로 임명받고 노력하였으나 말라리아에 걸려 1524년에 코친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경매품을 정하시오

고아는 A 파트와 B 파트로 나뉘어서 진행되는데, 각 파트는 네 라운드로 나뉩니다. 다시 라운드는 경매 마커 놓기, 타일 경매하기, 플레이어 행동하기 단계로 차례대로 진행됩니다.

깃발 마커를 가진 시작 플레이어는 깃발 마커와 1번 경매 마커를 최소 하나의 타일과 가로나 세로로 인접한 빈 칸이나 바깥 테두리에 놓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시계 방항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이전 숫자의 경매 마커와 가로나 세로, 대각선으로 인접한 타일에 다음 숫자의 경매 마커를 놓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작 플레이어가 5번 경매 마커를 같은 방법으로 놓습니다. 만약 인접한 타일이 없어서 경매 마커를 놓을 수 없다면 아직 경매 마커가 놓이지 않은 아무 타일 위에 놓으면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hn Carlton


이제 경매를 시작하지

한 라운드 동안에는 플레이어들이 놓은 숫자 경매 마커만큼의 경매가 일어나게 됩니다. 경매는 해당하는 숫자의 경매 마커를 놓은 플레이어가 그 타일에 대해 0을 입찰한 것으로 보고,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만 돌며 더 높은 금액을 입찰하거나 패스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경매를 시작한 플레이어가 마지막으로 입찰할 기회를 가집니다. 경매자가 낙찰받으면 입찰금을 은행에 지불하고, 그렇지 않으면 낙찰자가 입찰금을 경매자에게 줍니다.

라운드의 첫 번째 경매는 깃발에 대한 것인데요. 낙찰자는 추가 행동 카드 1장을 받고 깃발 타일을 가져옵니다. (이번 라운드에 대한 시작 플레이어가 된 동시에 다음 라운드의 첫 경매의 위치를 정할 자격을 얻은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어들이 숫자 경매 마커로 정한 타일들을 하나씩 순서대로 경매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drew Agard


발전이냐, 수입이냐

경매가 모두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플레이어들은 한 행동을 합니다. 행동은 크게 자신의 개발 보드의 5개의 열 중 하나를 전진시키는 개발, 그리고 5개의 열 중 하나의 행동으로 이득을 얻는 수입이 있습니다.

각 열의 맨 윗 칸에 성공 마커가 놓인 채로 게임을 시작하는데요. 개발 행동에서 전진시킬 열의 비용을 지불하면 그 열이 다음 레벨로 나아갑니다. 칸과 칸 사이에는 향신료 마커와 배 카드가 그려져 있는데, 그것이 발전에 필요한 비용입니다. 다섯 열은 각각 배 건조, 향신료 수확, 세금 징수, 탐험, 식민지 개척인데요. 수확은 자기 농장과 식민지의 빈 칸을 해당하는 개수만큼의 향신료 마커로 채우는 것입니다. 탐험 카드는 덱에서 가져오는데요. 탐험 열의 왼쪽 숫자만큼 덱에서 뽑고, 오른쪽 숫자만큼 보유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lub Amatent


우리는 정복하러 왔다!

식민지 개척 행동은 앞에서 설명한 행동들과는 다릅니다.플레이어는 4개의 식민지 타일을 하나씩 가질 수 있는데요. 이미 가지고 있는 식민지를 또 개척할 수는 없습니다. 식민지를 개척할 때에 이주민을 데려와야 하는데요. 먼저 개발 보드의 맨 오른쪽 열에서 조달하고, 두 번째로 탐험 카드에서 2장을 공개해서 나온 이주민 수만큼 조달하고, 마지막으로 부족한 것은 자신의 이주민 카드를 내서 보충합니다. 식민지 정복에 성공하면 선택한 식민지 타일을 빈 칸을 향신료 마커로 채운 채로 가져오게 되고, 실패하면 이주민 카드 1장만 받게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기본적으로 세 바퀴를 돌며 한 행동씩, 총 3번의 행동을 하게 되지만 계속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추가 행동 카드를 내고 추가 행동을 수행하거나 패스해야 합니다. 한 번 패스하면 그 라운드에서 더 이상 추가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추가 행동 카드는 1장만 이월시킬 수 있어서 가능하면 많이 쓰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고아는 딱딱해질 수 있는 유로 게임에 경매와 운 요소를 잘 가미한 게임입니다. 경매는 플레이어들이 마치 항로를 개척하 듯이 직접 숫자 경매 마커를 인접하게 연결하며 이번 라운드에 경매에 부칠 타일들을 정합니다. 시작 플레이어 마커 역할을 하는 깃발 마커를 포함하여 (인원 수에 따라) 최대 5개의 경매품을 확인한 후에 어느 경매품에 집중해야 할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Once Around 원스 어라운드 경매여서 한 번씩만 입찰할 수 있어서 입찰할 때에 신중해야 하고, 낙찰금이 경매인에게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경매인일 때에 인기가 많을 것 같은 타일을 경매에 올려야 큰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개인 보드는 Hansa Teutonica 한자 토이토니카에서처럼, 5개의 기술 트랙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기술 트랙을 깊게 팔수록 그 기술의 효율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기술들이 전부 필요하므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게임 종료 시에 받는 점수를 고려하면 후반에는 한두 기술을 가능하다면 끝까지 내리는 게 좋습니다. 기술 트랙을 좁고 깊게 팔지, 아니면 넓고 얇게 팔지를 놓고 저울질하는 것도 고아에서의 재미 요소입니다.

경매가 있고, 행동 단계는 한 행동만 하면서 돌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지 않은 게 장점입니다. 유로 게임이면서도 탐험 시에 카드 운으로 결과가 갈리는 건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플레이어들이 신항로 개척 시대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면 이 게임에 테마성이 얼마나 잘 묻어있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꽤 오래된 게임이어서 구하기 쉽지 않은데요. 재판될 때가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네요.


3주 후에는 뤼디거 도른 씨의 게임들 중
Arkadia 아르카디아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Goa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9216/goa

Hans im Glück
http://www.hans-im-glueck.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Goa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Goa
Posted by Mounted Clou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