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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19번째부터 alea Revised Big Box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알레아는 독일 시간으로 2019년 4월, 미국 시간으로 9월에 새로운 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빅 박스 라인의 게임들과 상자의 크기는 같지만 아트워크가 묵직해진 리바이즈드 빅 박스를 말이죠.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Las Vegas 라스 베이거스Las Vegas Boulevard 라스 베이거스 불러바드가 합쳐진 새로운 판본, Las Vegas Royale 라스 베이거스 로얄입니다.


알레아 게임들 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

알레아에는 명작이라 불릴 만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빅 박스 라인에 많은데요. 상대적으로 나중에 나왔으면서 상자 크기도 작은 라인의 작품들은 전략성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미디엄 박스 게임들 중에 라스 베이거스는 정말 간단한 규칙과 예측하기 어려운 무작위성으로 대중성 면에서 큰 성공을 얻었습니다. 2015년에 Broom Service 브룸 서비스가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의 근처까지 간 알레아 게임이 라스 베이거스가 유일했거든요.


라스 베가스가 어떻게 바뀌었나?

이 판본은 단순히 재판된 것이 아니라 개정된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 판본의 구성물과 규칙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구성물을 살펴 보면, 플레이어 색깔의 주사위가 8개에서 7개씩으로 줄었고, 불러바드에 포함되었던 큰 주사위가 들어 있습니다. 작은 타일로 표현된 카지노들은 육각형 모양으로 둥글게 놓이고, 그 가운데에는 아레나라는 주사위 트레이가 놓입니다. 라운드의 시작 시에 각 카지노에 $50,000 이상의 지폐들이 놓이도록 놓였지만 로얄에서는 지폐를 2장씩 여섯 세트를 공개하고 총합이 가장 높은 세트를 6번 카지노 옆에 두고 내림차순으로 1번 카지노까지 차례대로 세팅합니다.

규칙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플레이어들이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2개씩 받는 칩입니다.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린 후에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칩 1개를 쓰고 그 턴에 굴린 주사위를 사용하지 않고 턴을 넘길 수 있는데요. 플레이어들 사이에 턴 수가 동일하지 않게 된다면 되도록이면 나중에 턴을 가지는 플레이어가 틈새 시장에서 낮은 비용을 투자하고 큰 수익을 얻을 기회를 갖곤 합니다. 칩은 그런 '힘 조절'을 할 수 있게끔 도입된 장치죠. 그리고 라운드 수는 세 번으로 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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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게임은 지금부터!

라스 베이거스 로얄이라는 메인 게임은 더 혼란스러운 도박장이 됩니다. 각 라운드의 시작 시에 8개의 타일 중 3개를 무작위로 뽑아서 1번 카지노부터 3번 카지노까지 옆에 둡니다. 이 양면 타일들 각각은 모듈인데요. 게임의 규칙을 뒤틀어 버립니다. 플레이어가 해당 카지노에 주사위를 놓을 때마다 그 카지노의 모듈 타일이 활성화됩니다.

이 모듈들은 일종의 미니 게임인데요. '럭키 펀치'에서 럭키 펀치 타일을 1개부터 3개 사이로 오른손에 쥐고 왼쪽 플레이어에게 개수를 맞춰 보라고 하는 식입니다. '잭팟'은 검은색 주사위 2개를 굴려서 '7'이나 더블이 나오면 판돈을 가져가고 그렇지 않으면 판돈이 올라가고요. 이러한 모듈 덕분에 상대적으로 지폐가 적게 걸린 낮은 숫자의 카지노에서 더 큰 돈을 벌어갈 기회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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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베이거스 로얄은 알레아의 첫 출판의 2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작품입니다. 이것이 한국에서 20주년 기념판이 나온다는 것으로 와전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에 붙은 '로얄'이란 단어 때문에 그렇게 들렸을 수도 있죠. 이 판본의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에 가운데에 놓이는 주사위 트레이가 목재인 것으로 오해해서 구입했다가 실물을 보고 실망을 한 구매자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 판본의 가격이 그렇게 높지 않았으니 딜럭스판일 수가 없었죠.

로얄은 기존 판본보다 라운드 수를 줄였습니다. 일반 게임 게임은 확실히 짧다는 느낌이 들지만 메인 게임은 라운드마다 무작위로 선택되는 모듈의 규칙까지 설명하고 적용해야 해서 오히려 게임 시간이 더 늘어납니다. 라운드 수를 줄이지 않았다면 플레이어들이 지칠 지도 모르죠. (그래서 입문자와 할 때에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선택한 모듈을 바꾸지 않고 게임 종료 시까지 사용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 판본이 깔끔함으로 어필했다면 이 로얄 판본은 혼란함을 내세웁니다. 이 게임이 미국 라스 베이거스의 도박장들을 표현한 것이니 로얄이 더 맵지만 테마에 충실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3주 후에는 알레아 리바이즈드 빅 박스 게임들 중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Las Vegas Royal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71319/las-vegas-royale

alea
http://www.aleaspiele.de

Ravensburger
http://www.ravensburger.com


더보기
  1. Las Vegas Royale 라스 베이거스 로얄
  2.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
  3. The Castles of Tuscany 토스카나의 성들
  4.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5. Carpe Diem 카르페 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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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34번째는 The Castles of Burgundy: The Card Game 버건디의 성들: 카드 게임Broom Service: The Card Game 브룸 서비스: 카드 게임에 이어서 alea Very Small Box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Las Vegas 라스 베이거스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저는 그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재미없어서는 아니고, 플레이어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눈금의 주사위를 고를지 정도는 선택할 수 있지만 그건 라운드가 끝나감에 따라 그 선택지는 점점 없어지죠. 그런데 2016년에 Las Vegas: The Card Game 라스 베이거스: 카드 게임이 나와 버린 겁니다. 카드 게임 버전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 보겠습니다.


천하의 아귀가 턴이 왜 이렇게 많어?!

주사위 게임 버전와 카드 게임 버전의 공통점은 플레이어들 사이의 턴이 균일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사위 게임에서는 자신의 주사위 8개를 다 놓았으면 그 다음부터는 기다려야 합니다. 카드 게임에서는 주사위를 사용하지 않고 주사위 눈금이 그려진 개인 덱을 사용합니다. 덱을 구성하는 카드는 총 30장인데요. 한 가지 주사위 눈금당 6장이겠죠. 그런데 이 중에는 주사위가 2개 그려진 카드도 있습니다. 당연히 주사위 2개가 그려진 카드를 놓으면 주사위가 2개 놓인 것처럼 취급됩니다.

한 라운드는 최대 6번의 턴으로 구성되는데요. 턴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5장짜리 핸드에서 카드를 1장이나 2장을 선택해서 동시에 공개합니다. 공개된 카드는 그 카드의 주사위 눈금에 맞는 카지노 아래에 놓입니다. 2장을 선택했을 때에 서로 다른 눈금의 주사위 카드가 선택될 수 있다는 건 주사위 버전과의 차이점이네요. 그런데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한 가지 주사위 눈금이 3장 이상 있을 때에 그 눈금을 선택하면 해당하는 카드들을 전부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높은 확률은 아니자만 대박이 터질 수도 있죠.

하지만 주사위 버전에서 주사위 8개 제한을 이 게임에도 도입했는데요. 자신이 놓은 카드들에 주사위 개수가 8개가 되면 그 플레이어는 그 라운드에서 남은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부러 턴마다 1장씩만 사용하는 게 나을까요?


교수님, 옆방 가서 칵테일 한 잔 하고 오세요~

한 턴 동안에 자신의 5장짜리 핸드에 있는 카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2장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운이 좋아서 같은 눈금의 주사위 카드가 여러 장 있다면 그것들을 다 사용할 수 있다고 위에서 얘기했죠.그러면 핸드에 남은 카드들은 어떻게 될까요? 안타깝지만 남은 카드들은 모두 버려집니다. 그래서 플레이어 앞에 칵테일 그림이 있는 카드가 있는데요. 그곳이 버리는 더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덱에서 다시 카드 5장을 뽑고 다음 턴을 시작합니다. 덱은 총 30장이기 때문에 최대 6턴밖에 할 수 없습니다. 즉, 일부러 턴마다 1장씩만 사용한다고 하면 6장밖에 놓을 수 없는 겁니다. (라운드당 주사위 8개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에) 더블 주사위 카드라도 사용하면 그나마 낭비가 덜한 것이고요.

카드 덱에서 뽑히는 카드는 랜덤이지만 주사위 게임에 비해 나은 점이 있습니다. 사용한 카드를 기억한다면 덱에 남은 카드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랜덤이지만 예측가능한 랜덤이라는 요소가 말이죠.


십만 달러인데 주사위 한 개를 태워?!

플레이어들 전부가 주사위 8개를 놓으면 라운드가 끝납니다. 라운드 종료 시에 돈을 배분하는 것은 주사위 버전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카지노마다 돈 카드가 단 2장만 깔리는 게 다릅니다. 가장 많은 주사위를 놓은 플레이어가 그 카지노에서 더 고액의 돈 카드를 가져가고, 두 번째인 플레이어가 남은 돈 카드를 가져갑니다. 주사위 버전을 해 보신 분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같은 카지노에 놓은 주사위 개수가 같은 플레이어들은 그 카지노에서 쫓겨납니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죠. 그 카지노에 놓은 카드를 회수하고 분배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운이 잘 따르면 주사위 1개로도 1십만 달러를 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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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베이거스: 카드 게임은 주사위 버전을 카드로 이식한 게임입니다. 카드로 하지만 주사위를 사용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죠. 예측 불가능한 주사위 굴림을 카드 덱에서 카드를 뽑는 것으로 바꿈으로써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확률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끔 바꾸었습니다. 혼란과 혼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점이 단점처럼 생각하겠지만 저는 이 요소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카드 버전의 정체성이 잘 느껴졌거든요.

돌아가며 턴을 진행하는 주사위 버전과 달리, 카드 버전에서는 동시에 진행합니다. 이것 또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규칙서 뒷부분에 있는 변형 규칙에서 돌아가며 턴을 진행하는 규칙을 따로 적어 두었으니 플레이어들의 입맛에 맞게 바꿔서 진행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칩 카드라는 모듈이 들어 있는데요. 이것은 주사위 버전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이건 브룸 서비스: 카드 게임처럼, 프로모 끼워팔기로 보이는데, 이것 또한 베리 스몰 박스의 전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Las Vegas: The Card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9886/las-vegas-ca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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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아 베리 스몰 박스 게임 목록
  1. The Castles of Burgundy: The Card Game 버건디의 성들: 카드 게임
  2. Broom Service: The Card Game 브룸 서비스: 카드 게임
  3. Las Vegas: The Card Game 라스 베이거스: 카드 게임
  4. The Castles of Burgundy: The Dice Game 버건디의 성들: 주사위 게임
  5. Puerto Rico: Das Kartenspiel 푸에르토 리코: 카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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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키키키! 커커 커커커! 키커 쓰면! 키커 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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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16번째는 Artus 아르투스Las Vegas 라스 베이거스에 이어서 alea Medium Box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라스 베이거스의 확장 패키지인 Las Vegas Boulevard 라스 베이거스 불러바드입니다.


8명까지 할 수 있어요

2012년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의 최종 후보까지 오른 라스 베이거스는 훨씬 더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러자 퍼블리셔인 알레아는 2년 뒤에 라스 베이거스의 확장을 냅니다. 그리고 박스 왼편에 있는 넘버링은 센스 있게 8과 ½로 표기했습니다. (라스 베이거스가 8번이었거든요.)

이 확장의 제목은 Boulevard 불러바드입니다. 불러바드는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인데요. 가로수가 양쪽에 있는 큰 길, 대로를 뜻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 불러바드라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길에서 이름을 따서 이 확장의 제목을 정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불러바드 확장의 가장 큰 특징은 라스 베이거스를 8명까지 할 수 있도록 확장시켜준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새로운 3가지 색깔의 주사위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요약 카드에는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놓는 지폐의 총액이 달라짐이 적혀 있습니다. 원래는 인원수에 상관없이 항상 $50,000 이상이었지만, 불러바드에서는 4인 기준이 $50,000이며 인원이 늘어나면 $10,000씩 올라가고 줄어들면 $10,000씩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최고액권인 $100,000짜리 지폐도 5장이나 추가할 수 있습니다. 무지개 카드 6장은 다른 지폐들과 함께 섞여서 라운드의 시작 시에 $40,000인 것처럼 놓일 수 있습니다. 이 무지개 카드는 점수계산 시에 새로운 지폐로 대체되어 복불복 느낌을 강화했습니다.



추가 주사위들이 있어요

기본 게임에서 5인보다 적을 때에 흰색 주사위를 중립 주사위처럼 사용하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게임에 운적 그리고 전술적인 요소로서 재미를 배가했습니다. 불러바드 확장에서 5명일 때에도 중립 주사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흰색 주사위가 2개 추가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biggie 큰 놈이라 불리는 큰 주사위들이 7개 들어 있습니다. (8인 게임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주사위들은 일반 주사위처럼 굴려서 사용하지만 점수계산 시에 2개짜리로 간주됩니다.

세 번째로, kicker 키커 (추방자)라 불리는 보라색 주사위들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카지노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의 주사위를 추방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이 주사위를 사용하는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주사위 1개를 줄이고 대신에 보라색 주사위 1개를 받고 시작합니다. (6인보다 적을 때에는 2개를 줄이고 보라색 주사위 2개를 받습니다.) 추방자 주사위는 플레이어의 주사위와 함께 굴려지며, 사용되면 요약 카드로 반납되고 카지노에 있는 상대 주사위 1개를 그 소유자에게 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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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도 있어요

보너스 카드를 사용하는 모듈에서는,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각 플레어어는 보너스 카드 1장을 받습니다. 라운드의 점수계산 때에 자신이 가진 보너스 카드의 임무를 완수하면 notify 공지 주사위 눈금이 1개 올라갑니다. 플레이어들이 완수해야 하는 임무는 간단합니다. 자신의 받은 보너스 카드에 그려진 액면의 지폐를 따내는 것입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공지 주사위의 눈금은 $50,000원으로 곱해져서 보너스 점수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mon Asher

행동 카드는 마찬가지로,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각 플레이어에게 1장씩 주어집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 동안에만 행동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굴릴 주사위가 남아 있지 않다면 행동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행동 카드는 동점 상황에서 승리하게 하거나 굴려진 주사위를 다시 굴리게 하는 등 기본 규칙을 바꿉니다. 카드에 텍스트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꼭 한글화를 하셔야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mon Asher


과유불급

불러바드는 여러 모듈을 제공합니다. 각 모듈의 규칙은 간단해서 배우기 어렵지 않지만 한 번에 여러 모듈을 함께 사용하면 게임이 복잡해집니다. 라스 베이거스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간단한 규칙인 것을 생각하면 여러 확장 모듈로 인해서 게임이 복잡해지는 것은 라스 베이거스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것이 됩니다. 가급적이면 최대 2개의 모듈만 합쳐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tijn Althuizen


3주 후에는 알레아 미디엄 박스 게임들 중
Saint Malo 생 말로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Las Vegas Boulevard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149975/las-vegas-boulev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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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베가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art Pleumeekers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13번째는 Artus 아르투스에 이어서 alea Medium Box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주사위로 즐기는 정말 간단한 베팅 게임, Las Vegas 라스 베이거스입니다.


테마는 도박이지만 도박 게임은 아닙니다

왠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라스 베이거스는 제목 그대로, 카지노와 관광의 도시인 미국의 라스 베이거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도박사 역할을 하고, 주사위를 놓는 6곳은 도박장입니다. 온통 도박과 관련된 것들이지만 이 게임은 도박이 아닙니다. 카지노에 걸린 돈을 따오기만 할 뿐, 돈을 걸지 않기 때문이죠.

라스 베이거스는 총 4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요.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각 카지노에 총합 $50,000 이상의 지폐들이 걸립니다. 어떤 카지노에는 지폐가 한 장만 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곳은 여러 장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플레이어들은 그 지폐들을 보고 달려들게 되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ph


Shut Up And Take My Money!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단지 자신에게 남은 주사위들을 굴리면 됩니다. 굴려진 주사위 결과들 중에서 단 1종류의 숫자 값을 선택하고 그 숫자를 보이는 주사위들을 모두 그 숫자의 카지노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 턴이 끝납니다.

만약 자신의 주사위들 모두를 카지노에 놓은 플레이어는 턴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구경하면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그렇게 되었다면 그 라운드가 끝납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각 카지노에서 지폐를 분배합니다. 카지노에 놓은 자신의 주사위는 영향력이 됩니다. 주사위를 가장 많은 올려놓은 플레이어부터 그 카지노에 걸린 지폐 1장을 먼저 가져가게 됩니다. 단, 여러 플레이어가 주사위 개수가 같다면 그 플레이어들은 지폐를 가져갈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그 카지노에 놓은 자신의 주사위들을 모두 회수해야 합니다. 운이 좋다면 영향력이 밀려도 어부지리로 지폐를 챙겨갈 수 있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ve Friedly


이거 운빨X망 게임이네...

시쳇말로 그런 말이 있죠. 라스 베이거스는 정말 운빨 게임 맞습니다. 그러나 전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어는 여전히 선택을 할 수 있으니까요.

라스 베이거스를 할 때에 초보자와 숙련자의 가장 큰 차이는 투자수익을 계산하느냐 못하느냐일 것입니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총 8개의 주사위가 자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사위 몇 개를 투자해서 얼마의 지폐를 가져올지 계산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주사위 4개를 놓고 $50,000를 가져오는 것과 2개를 놓고 $30,000를 가져오는 것을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지폐의 가장 큰 금액이 $90,000인데, 자원 (주사위)를 잘 선택해서 카지노에 분배하면 라운드마다 $100,000 이상 벌 수 있습니다.


바보야, 문제는 네 관점이야!

라스 베이거스 게임을 볼 때마다 걱정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제목도 도박과 관련이 있는 것 같고, 실제 게임 테마도 도박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 게임이 어떻게 비춰질까가 염려됩니다. 독일에서는 이 게임이 2012년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의 최종 후보까지 올랐고, 캐나다 퀘벡에서는 2013년에 Le Lys Grand에서 "Lys Grand Public (일반인)" 부문에서 수상을 한 경력이 있습니다. 독일과 캐나다 퀘벡 사람들은 도박에 미친 걸까요? 이런 위험한 도박 게임 (?)을 시상식에 올렸으니까 말입니다.

무지는 맹목적인 불신과 공포를 낳는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 사회가 포기해 온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 중에 교육과 여가생활이 있죠. 그때의 세대는 일터로 나가야 해서 배우지 못했고 놀거나 취미를 할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세대는 전 세대가 누리지 못한 혜택을 누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그 부모 세대의 선입견 때문에 제약을 받습니다. "게임"이 한국 사회에서 온전하게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그들이 색안경을 낀 관점 때문일 겁니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라도 한국 사회가 게임의 가치를 발견하고 게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 O'Reilly


3주 후에는 알레아 미디엄 박스 게임들 중
Las Vegas Boulevard 라스 베이거스 불러바드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Las Vegas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17959/las-veg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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