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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18번째는 Agricola: Farmers of the Moor 아그리콜라: 황야의 농부들Isle of Skye: Journeyman 아일 오브 스카이: 저니먼, Caverna: The Forgotten Folk 카베르나: 잊힌 사람들에 이어서 Lookout Games 룩아웃 게임즈의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Isle of Skye: Druids 아일 오브 스카이: 드루이드들은 2016년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을 수상한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아일 오브 스카이: 족장에서 왕까지의 두 번째 확장입니다. 빡빡했던 첫 번째 확장과는 어떻게 다른지 이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돌멘, 자리에서 일어나라

이 확장에는 큼지막한 고인돌 보드가 들어 있습니다. (룰북에 dolmen 돌멘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것의 뜻이 고인돌이 맞더군요!) 고인돌 보드에는 드루이드 타일 5개가 놓입니다. 이 새로운 타일들은 기본판의 것들과 거의 같지만 뒷면에 드루이드가 그려져 있고 뒷면 색도 다릅니다. 의도적으로 구별되게 한 건데요. 드루이드 타일은 주머니에 넣지 않고 따로 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4단계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기본판에서와 같지만 두 번째 부분에서 고인돌을 이용하죠. 고인돌에 놓인 드루이드 타일들에는 각각 비용이 매겨져 있습니다. 타일을 구입하고 남은 돈이 있다면 드루이드 타일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드루이드 타일이 없다면 금화 5개를 내고 주머니에서 타일 2개를 뽑아서 그 중 하나만 가질 수 있습니다.) 드루이드 타일에는 새로 도입된 석판이나 기본판과 유사한 두루마리가 있습니다. 석판은 첫 번째 부분에서 자신의 타일 1개를 먼저 구입하게 한다든지, 다른 플레이어에게서 타일을 구입할 때에 지불할 돈을 줄여주는 식으로 지속적인 효과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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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돈이 난다

이 확장에서는 드루이드 타일의 두루마리와 새로운 점수계산 타일들로 득점 패턴을 조금 더 다양화했습니다. 그런데 드루이드 타일의 스크롤 조건과 점수계산 타일의 조건이 일부 겹칠 확률도 꽤 높아져서 특정 요소를 가진 타일의 가치가 훨씬 더 뛸 수 있습니다. 그런 타일들을 뽑지 못 한다면 다른 플레이어에게서 돈을 충분히 받아내기가 어려워질 텐데요. 타일 매매를 통해 공격과 방어를 하는 게임이다 보니 뽑히는 타일 운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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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 오브 스카이의 기본판은 초보자용, 저니먼 확장이 상급자용이었다면 이 드루이드들 확장은 그 둘의 중간 정도의 느낌을 줍니다. 아주 작은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기본판의 심심한 느낌을 많이 상쇄했지만 게임의 난이도가 그리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확장으로서, 굉장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아일 오브 스카이에서는 돈이 참 중요합니다. 타일 매매 시에 가격을 플레이어가 정하게 되고, 그 가격으로 팔면 그만큼의 돈이 더 생기고,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비싸게 불러서 못 사게 하는 것도 가능하니 말이죠. 점수 트랙에서 뒤쳐진 플레이어들이게 주는 돈 역시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점수 트랙에서의 순위는 상대적입니다. 1점 앞서든 10점을 앞서든 같습니다. 전략적으로 적당하 뒤쳐져 있도록, 즉 득점을 적당히 하도록 타일을 놓는 기술이 진짜 실력 같습니다. 왜 돈과 득점 얘기를 다시 꺼냈냐 하면요. 이 드루이드들 확장에서, 돈이 충분치 않으면 드루이드 타일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추가 구입인 셈인데, 그걸 놓치면 타일 개수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됩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와 직결되기 때문에 구입 한 번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질 겁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돈 벌이와 관리를 잘 하세요!

이 확장이 필수냐고 묻는다면 저는 아니라고 할 겁니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아일 오브 스카이를 하자고 하면 저는 드루이드들 확장이 있냐고 물을 겁니다. 조미료의 맛을 알아 버렸으니까요!




참고 사이트:
Isle of Skye: Druid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6646/isle-skye-druids

Lookout Games
http://www.lookout-games.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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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02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카드 게임의 명가, Amigo 아미고에서는 Wizard 위저드를 중심으로 트릭-테이킹 게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Wizard Extreme 위저드 익스트림, HeartSwitch 하트스위치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가 위저드 셰계관에 편입된 Witches 위치스, (제가 소개하지 않은) 어린이용으로 재구현한 Wizard Junior 위저드 주니어가 있습니다. 이에 이어서 2017년에 또 하나의 트릭-테이킹 게임이 나왔으니, 그 이름은 Druids 드루이즈입니다.

드루이드는 켈트 다신교의 사제입니다. 그들의 지식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동시대의 다른 민족의 기록을 통해서만 추측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RPG의 시조인 Dungeons & Dragons 던전스 앤 드래곤즈 때문에 미디어에서 드루이드의 이미지가 현재처럼 굳어졌습니다. 비디오 게임인 디아블로에서 본 드루이드를 떠올리면 될 것 같네요.

이 게임에서는 아틀란티스에서 켈티스에 보내진 다섯 드루이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각각 치유술, 명상, 변신술, 천문학, 순수미술을 전파하는데요. 이 다섯 가지 분야가 이 게임에서의 수트를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들은 드루이드들에게서 지혜를 배움과 동시에 다섯 분야 모두를 지배하려는 유혹을 떨쳐내야 합니다.


65장 그리고 다섯 수트

위저드와 위치스에서처럼, 드루이즈에서도 60장의 플레잉 카드를 사용합니다. 큰 차이라면 수트가 5종으로 늘면서 수트별 카드 수가 12장으로 줄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추가 카드 5장이 있는데요. 이것들은 특별한 효과를 가집니다. (특별 카드는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게임 진행은 일반 트릭-테이킹과 같지만 여기에서는 트럼프 수트가 없습니다. 리드 수트를 따라가면서 가장 높은 숫자의 리드 수트 카드가 그 트릭을 따는 겁니다. 이것밖에 없다면 게임이 좀 이상해질 텐데요. 점수계산 체계를 알고 나면 트릭을 따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 듯이 이 게임에는 수트가 5종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딴 카드들을 자신의 앞에 수트별로 진열해야 합니다. 즉, 각 플레이어 앞에 5개의 더미가 만들어진다는 얘깁니다. 하나의 트릭에 같은 수트의 카드가 여러 장 있을 수 있겠죠? 그럴 때에는 낮은 숫자를 맨 위에 놓습니다. 왜 이렇게 하나고요? 라운드가 종료되면 자신의 더미에서 맨 위에 보이는 숫자들의 합이 자신의 총점이 되기 때문이죠. 잠깐! 여기서 해석을 잘 해야 하는데요. 트릭을 딸 때마다 그 트릭에 있던 카드들이 더미의 맨 위에 놓이는 것입니다. 해석을 잘못해서 "1"을 따게 되면 끝날 때까지 그 "1"이 가장 위에 놓인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건 아닙니다!

그런데 위에서 플레이어들이 다섯 분야를 모두 지배하려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건 뭘까요?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딴 카드들을 수트별로 따로 쌓는데요. 5가지 색깔을 모두 모으게 되면 그 플레이어는 그 라운드에서 패배하고 -3점을 받습니다. 라운드가 도중에 끝나는 건데요. 나머지 플레이어들만 자신의 더미의 맨 위 카드들의 총합만큼의 점수를 받습니다. 트럼프 수트가 없기 때문에 핸드 관리를 잘못하면 트릭을 한동안 계속 따게 되는데요. 그러면 라운드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트릭을 먹긴 먹되 때가 되면 남이 따도록 만들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중에 5장의 특별 카드

이 게임에 들어 있는 나무 그림 카드는 시작 플레이어 카드입니다. 카드를 나눠줄 때에 그걸 받는 사람이 시작 플레이어가 되는 건데요. (저는 하우스 룰로 각 플레이어가 시작 플레이어를 한 번씩 맡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가이아" 카드는 시작 플레이어가 반드시 첫 트릭에 내야 하고, 그걸 낼 때에 수트 한 종류를 부르면서 리드합니다.

그리고 황금낫 2장과 겨우살이 2장도 들어 있죠. 이건 위저드에서 광대처럼 사용됩니다. 그걸 내면 트릭을 못 따는 거죠. 그런데 황금낫은 효과가 하나 더 있습니다. 황금낫을 딴 플레이어는 수트 카드를 더미에 놓은 후에 가장 높은 숫자를 보이는 수트 더미 하나를 통째로 버려야 합니다. 낮은 숫자 카드로도 남에게 엿을 먹일 수 있지만 언제든지 낼 수 있는 황금낫 2장이 더 강한 무기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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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이즈는 4인 게임과 5인 게임의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4인 게임에서, 카드가 9장이 빠지기 때문에 카드 카운팅이 다 안 되고 한 플레이어가 색깔 5종을 다 모을 확률이 조금 더 높아서 긴장감이 더 큽니다. 위저드처럼 진지하게 하고 싶다면 다섯 명을 꽉 채워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어쨌거나 드루이즈에서의 점수계산 체계 특성 때문에 점수가 과하게 쏠리는 경우가 종종 나오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The Fox in the Forest 숲 속의 여우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Druid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2417/druids

AMIGO
http://www.amigo-spiele.de

Druid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Dr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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