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73번째는 BANG! The Dice Game 뱅! 주사위 게임에 이어서 Dice Rolling 주사위 굴리기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Istanbul 이스탄불의 주사위 버전인 Istanbul: The Dice Game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입니다.


갈 곳이 없어졌다

이스탄불은 독일의 게임 디자이너 Rüdiger Dorn 뤼디거 도른 씨가 2014년에 출시하고 그 해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까지 수상한 작품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크고 작은 확장이 여러 개 나왔고, 주사위 버전의 스핀-오프 작품도 나왔습니다.

대체적으로 주사위 버전은 보드게임 버전을 간략하게 줄이는데요.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16개의 타일로 구성되는 모듈러 보드는 6곳의 장소가 그려진 한 장짜리 보드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시작했던 무역상과 조수 마커도 없어졌습니다. 주사위 버전에서 플레이어들은 상품이나 돈, 루비를 구하러 이동하지 않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굴리고 행동한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네 단계를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가장 먼저 수입을 주는 모스크 타일이 있다면 해당 수입을 받습니다. 수입은 3리라나 수정 1개, 상점가 카드 1장 등입니다. 두 번째로 주사위 5개를 굴립니다. 수정 1개를 지불하면 굴린 결과들 중에 원하는 만큼을 다시 굴릴 수 있습니다. 수정을 또 지불한다면 다시 굴림도 더 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네 면에는 각각의 상품 아이콘이, 한 면에는 리라 아이콘이, 나머지 면에는 카드 아이콘이 있습니다. 굴려진 주사위 결과로 총 두 번의 행동을 하는데요. 각 주사위 결과는 하나의 행동에만 쓰일 수 있고, 소유한 상품 토큰을 버리면서 해당 아이콘의 주사위 결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 결과를 조합해서 상품 토큰이나 수정, 리라 등을 받거나, 또는 상점가 카드를 카드 아이콘 결과만큼 뽑아서 그 중 1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공개돼 있는 모스크 타일 1장의 비용을 지불하고 그 타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행동은 역시 루비를 획득하는 것이겠죠. 게임 보드의 장소들은 전부 루비와 관련있습니다. 좌우 양측의 장소 네 곳은 그 상품 결과를 그 장소에 보이는 가장 큰 숫자만큼 지불해서 루비 1개를 얻게 합니다. 왼쪽 루비 교역소에서는 기본적으로 상품 4종 결과를 모두 지불하고 추가로 상품 결과를 지불하면 루비를 얻을 수 있고, 오른쪽 루비 교역소에서는 돈으로 루비를 구입하게 합니다.

2-3인 게임에서 루비 6개, 4인 게임에서는 루비 5개를 모으면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진행하고 게임이 종료됩니다. 루비를 가장 많이 모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고,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품 토큰을 3리라로, 수정을 2리라로 교환하고 남은 돈이 가장 많은 동점자가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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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타일과 상점가 카드

모스크 타일은 행동으로 그 타일에 그려진 상품 결과를 지불하고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모스크 타일은 자신의 턴의 시작 시에 수입을 제공하거나 추가 행동 1번이나 추가 행동 1회를 제공합니다. 다른 모스크 타일은 리라 결과로 돈을 받는 행동을 할 때에 특정 상품 토큰을 가져올 수 있게 합니다. 모스크 타일은 플레이어에게 수입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유리해집니다만 이 게임의 플레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수입에 취해 있다가 게임이 끝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상점가 카드에는 초록색 바탕의 사람 모양 아이콘이 있고, 어떤 것에는 파란색 바탕의 사람 모양 아이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행동으로 그 카드를 선택한 플레이어에게만 적용되는 효과고, 후자는 나머지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효과입니다. 빨간색 화살표는 상품 토큰이나 수정, 돈을 지불하고 해당 물품으로 교환하는 것이고, 흰색 화살표는 조건만 갖추면 해당 물품을 얻게 합니다. 상점가 카드는 하나의 행동으로 카드 아이콘 개수만큼 뽑아서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인데요. 그러다 보니 그 행동을 선택한 플레이어가 유리합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는 자신에게 맞는 카드 효과가 얻어 걸리길 바랄 수밖에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은 보드게임 버전을 가볍게 줄인 주사위 버전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버전에서 핵심 부분만 떼어 와서 주사위를 통해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바꾼 건데요. 군더더기를 쫙 빼고 꼭 있어야 할 부분만 남긴 것 같아서 주사위 버전이 오히려 보드게임 버전을 뛰어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주사위 버전을 먼저 만들고 나중에 요소들을 추가해서 보드게임 버전을 만든 게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구성물을 잔뜩 꺼내 펼치고 거리 계산하고 인터랙션 때문에 돈이 나가는 걸 계산하는 보드게임 버전보다 마음 편히 주사위를 굴리는 주사위 버전에 저는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평가고, 주사위 버전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저한테 보너스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주사위 게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주사위 운이 치명적이게 작용합니다만 게임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가볍게 굴리세요.


3주 후에는 주사위 굴리기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게임들 중
Wizard Würfelspiel 위저드 주사위 게임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stanbul: The Dice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5488/istanbul-dice-game

Pegasus Spiele
http://www.pegasus.de

Alderac Entertainment Group
http://www.alder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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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70번째부터 Dice Rolling 주사위 굴리기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BANG! 뱅!의 주사위 버전인 BANG! The Dice Game 뱅! 주사위 게임입니다.


뭐가 나올지 나도 몰라

뱅! 주사위 게임에서는 제목처럼 주사위 5개로 진행합니다. 기본 골격은 야찌와 비슷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최대 3번까지 주사위를 굴릴 수 있죠. 플레이어는 최소 1번은 굴려야 하고요. 다시 굴릴 수 없거나 다시 굴리고 싶지 않다면 굴려진 결과들을 해결합니다.

주사위의 여섯 면에는 서로 다른 기호가 있는데요. 해결되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화살 기호는 그 개수만큼 화살 토큰을 가져옵니다. 유일하게 다시 굴려질 수 없는 다이너마이트는 3개 이상 나왔을 때에만 폭발하고, 폭발하면 플레이어는 체력 1개를 잃습니다. 동시에 처리되는 [ 1 ]과 [ 2 ]는 정확히 그 거리만큼 떨어진 플레이어 한 명의 체력 1개를 잃게 합니다. (이 효과가 카드 게임 버전과 다릅니다.) 맥주는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체력 1개를 얻게 하는데요. 당연히 시작 체력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은 개틀링 건입니다.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각각 체력 1개를 잃고요. 자신은 화살 토큰을 전부 버립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en


왜 이렇게 빨리 끝나?

마피아 게임에서 발전된 뱅!은 카드로만 구성됐습니다. 기본판에서는 7인까지, 두 번째 확장인 BANG! Dodge City 뱅! 닷지 시티를 추가하면 8인까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뱅!에도 문제가 있었는데요. 일찍 탈락한 플레이어들은 구경하는 것밖에 못하죠. 게다가 뱅!이나 개틀링 건 등으로 공격해도 빗맞음! 카드로 피하거나 맥주로 체력을 회복하면서 게임 진행을 늘어지게 만들면 기다리는 사람들은 더 지루해지죠.

뱅! 주사위 게임에는 빗맞음!이 없습니다. 공격이 오면 무조건 맞아야 합니다. 주사위 굴림으로 최대 5번의 공격을 하게 되고요. 개틀링 건이 격발된다면 훨씬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공격합니다. 체력을 회복하는 방법은 맥주밖에 없죠. 이 게임에는 전체 공격이 하나 더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얻는 화살 토큰은 총 9개인데요. 그 9개가 모두 분배되면 인디언들이 공격해 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화살 토큰을 전부 반납하면서 자신이 반납한 개수만큼 체력을 잃습니다. 결국 이 게임에는 방어는 없고 공격이 많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의 캐릭터가 빠르게 죽어나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lexandre Laguna


약해진 팀 플레이

뱅! 카드 버전에서 플레이어들이 경험이 쌓이면 팀 플레이가 크게 향상됩니다. 보안관이 놀라운 추리로 부관들을 찾아내거나, 무법자들이 분위기를 봐서 일제히 보안관을 공격하며 게임을 쉽게 끝내기도 하죠.

주사위 버전에도 카드 버전처럼, 각자 역할과 캐릭터를 가지지만 팀 플레이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보고 역할을 추측해야 하는데, 주사위 굴림에 의한 무작위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본인도 의도치 않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팀 동료를 추측하려면 몇 라운드를 돌아봐야 하는데, 플레이어들이 일찍 죽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팀 동료를 도와줄 방법이 맥주밖에 없는데, 맥주로 도와주는 것보다 개틀링 건이나 인디언 공격으로 의도치 않게 공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uke Chapman


제가 단점들을 나열했지만 제 개인적으로 주사위 버전이 카드 버전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게임 규칙을 설명하는 입장이라면 뱅! 카드 버전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 겁니다. 플레이 시간에 비해 설명해야 할 카드 효과가 너무 많습니다. 뱅!은 주로 초보자 그룹에서 선호하는데, 초보자들의 규칙 이해력이나 집중력이 높지 않아서 게임 도중에도 규칙을 자주 묻고 답해야 하죠. 주사위 버전의 규칙과 진행 시간 모두 짧습니다. (카드 버전의 많은 카드 효과들을 포기하고 쳐낸 덕분이랄까요.) 카드 버전도 휴대성이 좋지만 주사위 버전은 훨씬 더 좋죠.


3주 후에는 주사위 굴리기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게임들 중
Istanbul: The Dice Game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BANG! The Dice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43741/bang-dice-game

dV Giochi
http://www.dvgio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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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41번째는 Innovation: Artifacts of History 이노베이션: 역사적인 물건들에 이어서 Expansions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북유럽 회사인 Lautapelit.fi에서 만든 네이션즈 Nations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문명 게임이라 하면 Through the Ages: A New Story of Civilization 쓰루 디 에이지스: 문명의 새로운 이야기가 독보적이지만 네이션즈도 보드게임긱에서 200위 안에 자리를 잡으면서 게이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네이션즈가 나오고 바로 다음 해인 2014년에 주사위 버전인 Nations: The Dice Game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3년 뒤에 주사위 게임의 확장인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 동요가 출시되었죠. 오늘 시간에는 이 확장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드디어 추가된 국가 개성

네이션즈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각 국가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종족처럼 플레이어들의 시작 능력이 서로 다르게 시작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되었는데요.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에는 이상하게도 국가 능력 없이 나왔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확장을 위해 아껴 두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요.) 결국 동요 확장에서 각 국가의 능력이 도입되었습니다.

국가 보드는 4장뿐이지만 양면이 서로 다른 국가로 되어 있어서 총 8개의 국가가 등장합니다. 기본판에서는 시작 주사위가 흰색 5개였지만 여기에서는 국가에 따라 흰색 4-6개를 받습니다. (디자이너들 중 한 명이 친한파여서 그런지 한국은 6개로 시작하네요.) 물론, 시작 주사위가 적다면 다른 토큰들을 더 받아서 밸런스를 어느 정도 맞춘 듯합니다. 국가 보드는 타일을 놓을 수 있는 칸의 구성도 달라서 올려 놓을 수 있는 건물, 불가사의, 조력자의 수 또한 서로 달라지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cky Pohl


보너스를 주는 타일들

이 확장에는 기본판과 비슷한 사건 타일과 진보 타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타일들도 도입했습니다. 초록색 테두리의 선 패스 타일과 노란색 테두리의 보너스 타일이 그것들입니다. 선 패스 타일은 3개인데요. 각각 승점, 군사력, 책이 그려져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패스할 때에 남은 선 패스 타일 중 하나를 가져가서 해당하는 이득을 얻는 것이죠. 마지막까지 남아서 턴을 가지는 플레이어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마지막에 패스하는 플레이어는 선 패스 타일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보너스 타일은 라운드의 시작 시에 하나씩 공개되어 그 라운드에 어떤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보너스 타일은 5개여서 이들 중 하나는 게임 중에 나오지 않게 되는데요. 3개는 현재 라운드에서 승점/군사력/책을 가장 많이 생산한 플레이어(들)에게 승점 2점을 주는 것이고요. 하나는 현재 라운드의 선 패스 타일의 이득을 2배로 받는 것, 나머지는 마지막에 패스한 플레이어가 승점 2점을 받는 것입니다.


초록색 주사위

이 확장에는 초록색 주사위가 등장합니다. 특정 진보 타일을 가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 초록색 주사위는 각 면의 생산력이 2개씩이어서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면은 봉기를 나타내는 주먹 아이콘이 있죠. 주사위 결과들 중 어느 하나라도 주먹 아이콘을 보이면 플레이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주먹 결과를 보이는 주사위들을 살리기 위해 이번 턴에 다시 굴리기 행동을 하거나, 또는 나머지 주사위 결과들을 쓰기 위해 주먹 결과를 보이는 주사위들을 사용된 공간으로 보냅니다. 왠지 철권을 휘두른 지도자 밑에서 쥐어짜인 국민들이 봉기를 일으키는 것 같네요. 화가 난 국민들을 달래며 민심을 추스를 것인지, 그들을 묵살할지 결정해야 하겠군요.

이번에 추가된 토큰들 중에는 별 아이콘이 있는 다시 굴림 토큰도 있습니다. 그것은 기본판의 다시 굴림 토큰보다도 좋은 토큰입니다. 그 토큰을 사용하면 다시 굴림을 하고 난 후에 즉시 추가 턴을 가지거든요. 하지만 초록색 주사위로 동요가 일어났다면 동요를 보이는 주사위들을 처리한 후에만 이 토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eatrix Schilke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 동요는 기본 게임에서 빠진 요소들을 잘 추가한 확장입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기본 게임에 있어야 할 것들을 일부러 뺐다가 나중에 추가해서 판매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판이 나오고 3년이 지난 후에 확장이 나왔다는 건 디자이너들이 고민은 많이 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확장에 추가된 요소가 적은데, 기본판에 자연스럽게 추가되도록 덜어내고 줄인 결과가 아닐까요? (북유럽의 미니멀리즘이 떠오르네요.)

규칙서의 맨 끝부분에는 국가 보드에 사용한 배경 그림들이 나옵니다. 8개의 국가가 시각적으로도 달라 보이게 하기 위해 제작진들이 노력한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한국 보드에는 김홍도의 "금강사군첩(金剛四君帖)"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네이션즈 디자이너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인 저보다도 한국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주 후에는 확장들 중
7 Wonders: Armada
7 원더스: 아르마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3531/nations-dice-game-unrest

Lautapelit.fi
http://www.lautapelit.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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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는 네이션즈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76번째는 7 Wonders: Babel 7 원더스 바벨Historia 히스토리아에 이어서 문명 테마의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주사위로 즐기는 네이션즈 Nations, Nations: The Dice Game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입니다.


날씬해진 네이션즈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은 Nations 네이션즈의 느낌을 잘 이식받았습니다. 4번의 시대 동안 진행되고, 게임 동안에 진보 보드에서 무언가를 구입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들은 턴마다 원하는 행동 하나씩 할 수 있다는 것도 똑같습니다. 그러나 큰 차이점이라면 단계가 단순해지고 카드 대신에 주사위를 통해 진행이 된다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Vladimir Shlapakov


생각하는 척 하지 마시고, 일단 굴려 보세요!

각 시대의 시작 시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주사위들을 굴립니다. 그리고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턴 순서 대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 동안에 다음 4가지 행동 중 하나만 수행할 수 있습니다:
  1. 다시 굴리기
  2. 타일 구입하기
  3. 불가사의 건설하기
  4. 패스하기

가능한 행동들 중 하나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주사위들을 다시 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공짜가 아닙니다. 다시 굴림 토큰 1개를 지불해야 하고, 이 행동 자체가 하나의 행동이기 때문에 이 행동을 한 후에 다음 플레이어에게 턴이 넘어갑니다.

또한 진보 보드에 있는 타일들 중 1개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네이션즈 보드 게임에서의 진보 보드에 놓인 카드를 구입할 때와 비슷해 보입니다만 식민지 타일은 전투력을, 그리고 나머지 타일은 황금을 비용으로 요구합니다. 비용을 지불할 때에는 굴려진 주사위 결과를 사용하거나, 또는 해당하는 토큰을 사용하면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세 번째로 가능한 행동은 이미 가지고 있는 불가사의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불가사의는 좌측하단에 돌 비용이 적혀 있으며, 그 이상의 돌 주사위 결과나 돌 토큰을 사용하면 그 불가사의가 건설됩니다.

플레이어가 패스를 선언하면 그 플레이어는 더 이상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플레이어들 모두가 패스를 했다면 그 시대가 종료됩니다.


주사위를 늘리고, 바꾸세요!

주사위의 결과는 확률적입니다. 원하는 게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하지만 "확률적으로" 주사위 개수가 많아지면 그 중에 원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에서는 모두가 흰색 주사위 5개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특정 타일을 구입하면 그 타일이 있는 한,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주사위가 추가되거나 대체됩니다. 대체할 때에는 이미 사용된 주사위나 아직 사용하지 않은 주사위를 제거할 수 있는데요. 당연히 이미 사용된 것을 하면 훨씬 이득이 됩니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에게 추가 주사위를 주는 타일을 빼앗길 것 같다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주사위를 포기하는 약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색깔 주사위는 저마다 좀 더 강화된 결과의 면이 있어서 자신의 빌드에 맞는 색깔의 주사위를 얻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빨간색 주사위에는 칼 (군사력)이 더 많고, 노란색은 황금과 승리 점수, 파란색은 책과 돌이 더 많습니다. 주사위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결과는 아이콘 토큰입니다. 그것은 주사위는 아니지만 주사위 결과처럼 사용될 수 있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면 돌아옵니다. 즉, 소비되어 제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소하지만 중요한 규칙 하나는 게임 도중 아무 때나 황금이나 돌이나 식량 결과의 주사위 2개를 사용함으로써 책이나 칼이 아닌 원하는 주사위 결과 1개로 대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ph


남은 것들을 해결합시다!

네이션즈 보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행동이 끝나면 해결 단계를 합니다. 하지만 수입 대신에 플레이어들은 오로지 책만 얻으며, 이것은 책 트랙에 반영이 되어 책 트랙 마커를 전진시킵니다. 또한 네이션즈 보드 게임의 시대 종료 때에 받던 책 트랙의 승리 점수를 여기에서도 받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책 트랙에서 자신보다 뒤쳐져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만큼의 승리 점수를 받습니다.

기근은 남은 식량 주사위 결과와 토큰들을 사용해서 해결하는데, 기근을 정상적으로 해결하면 그 시대만큼의 승리 점수가 주어집니다. 그 다음에 남은 칼 주사위 결과나 토큰이 가장 많은 순서대로, 새로운 턴 순서가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남은 칼 주사위 결과와 토큰들을 사용해서 전쟁을 해결하는데, 전쟁은 플레이어들끼리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건 타일과 싸웁니다. 기근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 해결되면 그 시대만큼의 승리 점수가 주어집니다. 이 라운드 종료 시에 해결하는 것들은 플레이어들이 서로 눈치 싸움을 해야 해서 턴 순서의 역순으로 진행됩니다.

네 번째 시대가 끝나면 게임도 끝납니다. 이때에는 불가사의와 식민지, 건물, 조언자에 적힌 승리 점수가 총점에 추가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ph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은 보드 버전에 비해 가볍고,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사위를 추가/대체하는 것과 주사위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이라는 요소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서 설계를 해야 합니다. 주사위 결과를 쓸지 토큰을 쓸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먼저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이 게임에서의 큰 재미입니다. 하지만 주사위를 사용하는 만큼 주사위 운 요소가 플레이어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운빨을 보완해 주려고 주사위 결과를 2:1로 교환할 수가 있고, 특정 아이콘이 그려진 토큰을 주사위 결과 대신에 사용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사위 결과를 자원으로 교환하는 것은 (다시 굴림으로 턴을 소비하지도 않고 불확실한 확률 싸움도 안 하므로) 턴을 절약해 주기 때문에 보기보다 강력합니다. 보드 버전에서 있었던 국가마다의 특징이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만 커다란 네이션즈를 작은 주사위 안에 담아낸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사위 게임은 게이머들이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만 작년 2014년에 독일 에센 박람회에서 500카피 정도만 소량으로 팔렸고 그 이후에 생산이 밀려서 아직 구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곧 추가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네요.


3주 후에는 문명 테마의 게임들 중
Progress: Evolution of Technology
프로그레스: 기술의 진화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Nations: The Dice Game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57809/nations-dice-game

Lautapelit.fi
http://www.lautapelit.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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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Keltis: Das Würfelspiel 켈티스: 주사위 게임에 이어서, 주사위 버전으로 출시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오늘 리뷰에서 다룰 게임은, Zooloretto: The Dice Game 줄로레또: 주사위 게임입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 듯이 이 게임 Zooloretto 줄로레또의 스핀오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는 여러 번 소개해 드린 적 있는 Michael Schacht 미하엘 샤흐트 씨인데, Serengeti 세렝게티Coloretto 컬러레또에서 소개했습니다.


굴리거나 가져오거나
줄로레또: 주사위 게임에서도, 플레이어들은 동물원장이 되어서 자신의 동물원을 운영합니다. 플레이어들의 수에 따라 게임에 사용되는 주사위들의 개수가 달라집니다. (2인 6개, 3인 8개, 4인 10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다음의 행동 중 하나만 수행합니다:
  1. 주사위 2개를 굴리고 운반 트럭에 추가합니다
  2. 운반 트럭 1개에 있는 주사위들 모두를 가져오고 현재 라운드를 패스합니다

굴린 주사위를 추가할 때에는 주사위 2개 모두를 같은 운반 트럭에 싣거나 2개의 운반 트럭에 하나씩 추가해도 됩니다. 각 트럭에는 최대 3개의 주사위를 놓을 수 있으며, 공급처에 굴릴 주사위가 없다면 A 행동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B 행동을 수행하려면 최소 1개의 주사위가 실린 운반 트럭을 선택해서 그 트럭에 있는 주사위 모두를 가져와야 합니다. 이 행동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현재 라운드에서 빠지게 됩니다.플레이어 모두가 B 행동을 선택한 후에 현재 라운드가 끝나고, 다음 라운드부터 플레이어 모두가 게임에 다시 참여하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aszlo Molnar
운반 트럭에 놓인 주사위들


동물이거나 돈이거나
주사위 면에는 5가지 동물이 하나씩 있고 나머지 한 면에는 주화 그림이 있습니다. B 행동으로 가져온 동물 기호마다 자신의 점수판에 있는 그 동물 우리의 빈 칸에 X표를 합니다. 해당하는 동물 우리에 빈 칸이 없다면 헛간의 해당하는 동물 빈 칸에 X표를 합니다. 이미 헛간의 그 동물 칸에 X표가 있다면 아무 효과 없이 넘어갑니다.

한 동물 종류의 우리를 가장 먼저 다 채운 플레이어는 그것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알려주고 게임의 종료 시에 보너스 점수를 획득합니다. (이것을 왼편에 있는 보너스 칸에 표시를 합니다.)

획득한 주화 기호마다 매표소 빈칸에 X표를 합니다. 매표소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채워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ulian


라운드의 종료와 게임의 종료
각 플레이어가 운반 트럭에서 주사위들을 가져오면 현재 라운드가 끝나고 다음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다음 라운드는 이전 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주사위들을 가져온 플레이어부터 시작됩니다.

패스한 플레이어가 그의 우리 칸들을 모두 채웠거나 한 종류의 우리에만 빈 칸을 가지고 있다면 그 라운드의 종료 시에 게임이 끝납니다.


점수계산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점수판 오른편에 각 항목에 대한 점수를 기록합니다. 동물 우리에 있는 X마다 1점씩, 그리고 동물 우리 왼편에 표시된 보너스마다 보너스 점수를 얻습니다. 매표소는 몇 개의 주화 그림이 하나의 그룹으로 묶여 있는데, 각 그룹은 보너스 1점을 얻는 데에 사용되거나 헛간에 표시된 X표 1개를 제거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헛간에 표시된 X표마다 -2씩 받습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총점을 계산하고, 가장 많은 점수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동점이라면 주화를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줄로레또: 주사위 게임은 카드 게임인 컬러레또 그리고 보드 게임인 줄로레또에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이 세 작품 모두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턴 동안 실행할 수 있는 선택권은 비슷하며, 줄로레또부터 도입된 주화 행동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게임 규칙이 무척 간단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특히 아이들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구성물이 단순화되면서 동물 그림도 색깔을 띠는 그림자 형태로만 보이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점수판에 점수를 기록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줄로레또: 주사위 게임은 2012년에는 각각 독일어와 네덜란드어판만 출시되었다가 올해에 영어판과 프랑스어판이 각각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규칙이 정말 간단하고 게임 내에 텍스트가 전혀 없어서 언어 문제가 없긴 합니다.)




참고 사이트:
Zooloretto: The Dice Game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17942/zooloretto-the-dice-game

ABACUSSPIELE
http://www.abacusspiele.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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