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mey Stegmaie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21번째부터 Thematic Games 테마틱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테마틱 게임들은 그동안에 저평가 받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세계관이나 캐릭터들로 떡칠을 한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절이 있었죠. 당시에 그런 테마틱 게임들의 룰이 세련되지 못 했기 때문일 겁니다. 이젠 세월이 많이 흘렀고 실력 있는 게임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세계관을 가져와서 훌륭한 보드게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죠. 앞으로는 잘 만들어진 테마틱 게임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고,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간부터 세 번에 걸쳐서 제가 최근에 해 본 좋은 테마틱 게임 세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톤마이어 게임즈도 레거시 게임을?
Stonemaier Games 스톤마이어 게임즈는 비교적 신생회사인데요. Viticulture 비치컬처와 Scythe 사이드를 보드게임긱 랭크에서 상위권에 진입시키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런 스톤마이어 게임즈가 최근 유행하는 레거시 형태인 Charterstone 차터스톤을 출시한다고 발표를 했죠. 차터스톤은 Forever King 포레버 킹이 여러 세기 동안 통치해 오는 세계라는 오리지널 세계관을 사용합니다. 플레이어들은 그 세계의 어느 이름 없는 마을의 시민을 맡아 서로의 구역 (= 차터)를 발전시키기 위해 경쟁합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만 이 게임은 Pandemic Legacy: Season 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과 달리, 경쟁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내용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스톤마이어 게임즈의 게임이기 때문에 구성물에 상당히 힘을 주었습니다. 자원 마커 각각에 모양이 있고, 주화는 메탈 코인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구역를 선택하면 그것에 맞는 작은 상자를 받게 됩니다. 그 안에 플레이어 개인 마커와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많이 가지고 싶다면 그만큼 발전시켜라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터 이름을 짓게 되고, 아주 약간의 규칙만 있는 규칙서를 따라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총 12번의 게임을 진행하면 전체 게임이 끝나는데요. 플레이어는 페르소나라 불리는 자신의 직업/캐릭터를 점점 추가해 갑니다. 페르소나마다 능력이 달라서 각 게임을 시작할 때에 어떤 페르소나를 선택할지도 중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건물들이 등장하는데요. 건물은 카드에 스티커로 되어 있습니다. 건물 카드 자체로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필요한 자원을 모아서 특정 행동을 통해서 그 건물을 건설해서, 그 스티커를 자신의 차터에 붙여야 그 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박스를 받습니다. 이 박스는 일종의 개인 인벤토리입니다. 하나의 게임이 끝날 때에 그 박스에 얼마만큼 저장할 수 있는지, 게임이 시작될 때에 공급소에서 얼마만큼의 자원을 받는지를 기록합니다. 게임이 끝나면 그 게임에서 얻은 점수나 충족한 승리 조건에 따라 스탯을 향상시키기 위해 박스의 원을 펜으로 검게 칠해야 합니다.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것들은 모두 버려진다는 것의 주의해야 합니다. 스티커를 붙이지 못한 카드라면 버려지고 다음 게임에서 누구든 그 카드를 가져가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니까요. 몇 번째 게임이든 기본적인 득점 방법은 같습니다. 평판 트랙이나 목표 카드 충족, 건물 건설을 통해 점수를 최대한 많이 얻는 게 중요합니다. 많이 가지고 싶다면요.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플레이어들은 영향력 마커라는 팔각기둥 모양의 마커들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개인 자원입니다. 중요한 행동들을 할 때에 이것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거꾸로 말하면 이것이 부족하면 행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영향력 마커를 다 소비하면 다음 게임의 시작 시까지 회수하지 못합니다. 영향력 마커를 점점 소비할 수밖에 없어서 게임 내의 시계 역할을 합니다.
게임에서 시계 역할을 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것은 영향력 마커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보드 좌측하단에 Progress 진척 트랙이 그것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마다, 플레이어들의 수에 따라 시작 칸이 다른데요. 이것이 마지막 칸에 도달하면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진행하고 그 게임이 강제로 종료됩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을 시작할 때에 영향력 마커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면 진척 트랙을 강제로 한 칸 전진시킵니다. 여러 명이 그렇다면 게임의 종료가 그만큼 빨라지는 겁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다른 사람들이 영향력 마커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또 얼마나 빠르게 소비하고 있는지를 계속 파악해야 합니다. 너무 여유 부리다가 게임이 갑자기 종료되어 버리면 카드와 자원들을 내다 버려야 하니까요.
차터스톤을 진행함에 따라 이 마을과 그 마을이 속한 세계, 그곳을 통치하는 포레버 킹에 대한 숨겨진 전말이 드러나게 됩니다. 제가 더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말을 아껴야겠네요. 어쨌거나 하나의 게임이 끝날 때에 승자에게 선택이 주어지고, 그의 선택에 따라 전체 게임의 흐름이 달라지게 됩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규칙도 추가됩니다.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룰이 많이 추가되어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그림체를 봐서도 알 수 있겠지만 가족 게임 정도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빡빡한 전략 게임을 해 온 사람들에게는 차터 스톤이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설명을 자세하게 하지 않으니 눈을 가리고 걷는 느낌이 들 수 있거든요.
한국에서 차터스톤 한국어판에 대한 진행이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 의해서 엎어졌죠. 저는 어쩔 수 없이 영어판으로 해석해 가면서 차터스톤을 플레이했는데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팬데믹 레거시처럼, 차터스톤도 한글판이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 게임이 끝나면 그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마을을 얼마나 잘 발전시켰는지를 인터넷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마을이 전세계에서 몇 등인지도 볼 수 있습니다. 스톤마이어 게임즈가 머리를 잘 쓴 건, 차터스톤을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도록 Recharge Pack 보충 팩을 판매한다는 겁니다. 소비성 구성물들만 다시 구해서 포레버 킹이 통치하는 또 다른 마을에서 시작할 수 있게끔 말이죠.
테마틱 게임들은 그동안에 저평가 받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세계관이나 캐릭터들로 떡칠을 한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절이 있었죠. 당시에 그런 테마틱 게임들의 룰이 세련되지 못 했기 때문일 겁니다. 이젠 세월이 많이 흘렀고 실력 있는 게임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세계관을 가져와서 훌륭한 보드게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죠. 앞으로는 잘 만들어진 테마틱 게임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고,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간부터 세 번에 걸쳐서 제가 최근에 해 본 좋은 테마틱 게임 세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톤마이어 게임즈도 레거시 게임을?
Stonemaier Games 스톤마이어 게임즈는 비교적 신생회사인데요. Viticulture 비치컬처와 Scythe 사이드를 보드게임긱 랭크에서 상위권에 진입시키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런 스톤마이어 게임즈가 최근 유행하는 레거시 형태인 Charterstone 차터스톤을 출시한다고 발표를 했죠. 차터스톤은 Forever King 포레버 킹이 여러 세기 동안 통치해 오는 세계라는 오리지널 세계관을 사용합니다. 플레이어들은 그 세계의 어느 이름 없는 마을의 시민을 맡아 서로의 구역 (= 차터)를 발전시키기 위해 경쟁합니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만 이 게임은 Pandemic Legacy: Season 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과 달리, 경쟁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내용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스톤마이어 게임즈의 게임이기 때문에 구성물에 상당히 힘을 주었습니다. 자원 마커 각각에 모양이 있고, 주화는 메탈 코인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구역를 선택하면 그것에 맞는 작은 상자를 받게 됩니다. 그 안에 플레이어 개인 마커와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많이 가지고 싶다면 그만큼 발전시켜라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터 이름을 짓게 되고, 아주 약간의 규칙만 있는 규칙서를 따라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총 12번의 게임을 진행하면 전체 게임이 끝나는데요. 플레이어는 페르소나라 불리는 자신의 직업/캐릭터를 점점 추가해 갑니다. 페르소나마다 능력이 달라서 각 게임을 시작할 때에 어떤 페르소나를 선택할지도 중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건물들이 등장하는데요. 건물은 카드에 스티커로 되어 있습니다. 건물 카드 자체로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필요한 자원을 모아서 특정 행동을 통해서 그 건물을 건설해서, 그 스티커를 자신의 차터에 붙여야 그 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박스를 받습니다. 이 박스는 일종의 개인 인벤토리입니다. 하나의 게임이 끝날 때에 그 박스에 얼마만큼 저장할 수 있는지, 게임이 시작될 때에 공급소에서 얼마만큼의 자원을 받는지를 기록합니다. 게임이 끝나면 그 게임에서 얻은 점수나 충족한 승리 조건에 따라 스탯을 향상시키기 위해 박스의 원을 펜으로 검게 칠해야 합니다.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것들은 모두 버려진다는 것의 주의해야 합니다. 스티커를 붙이지 못한 카드라면 버려지고 다음 게임에서 누구든 그 카드를 가져가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니까요. 몇 번째 게임이든 기본적인 득점 방법은 같습니다. 평판 트랙이나 목표 카드 충족, 건물 건설을 통해 점수를 최대한 많이 얻는 게 중요합니다. 많이 가지고 싶다면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플레이어들은 영향력 마커라는 팔각기둥 모양의 마커들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개인 자원입니다. 중요한 행동들을 할 때에 이것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거꾸로 말하면 이것이 부족하면 행동에 제약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영향력 마커를 다 소비하면 다음 게임의 시작 시까지 회수하지 못합니다. 영향력 마커를 점점 소비할 수밖에 없어서 게임 내의 시계 역할을 합니다.
게임에서 시계 역할을 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것은 영향력 마커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보드 좌측하단에 Progress 진척 트랙이 그것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마다, 플레이어들의 수에 따라 시작 칸이 다른데요. 이것이 마지막 칸에 도달하면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진행하고 그 게임이 강제로 종료됩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을 시작할 때에 영향력 마커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면 진척 트랙을 강제로 한 칸 전진시킵니다. 여러 명이 그렇다면 게임의 종료가 그만큼 빨라지는 겁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다른 사람들이 영향력 마커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또 얼마나 빠르게 소비하고 있는지를 계속 파악해야 합니다. 너무 여유 부리다가 게임이 갑자기 종료되어 버리면 카드와 자원들을 내다 버려야 하니까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차터스톤을 진행함에 따라 이 마을과 그 마을이 속한 세계, 그곳을 통치하는 포레버 킹에 대한 숨겨진 전말이 드러나게 됩니다. 제가 더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말을 아껴야겠네요. 어쨌거나 하나의 게임이 끝날 때에 승자에게 선택이 주어지고, 그의 선택에 따라 전체 게임의 흐름이 달라지게 됩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규칙도 추가됩니다.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룰이 많이 추가되어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그림체를 봐서도 알 수 있겠지만 가족 게임 정도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빡빡한 전략 게임을 해 온 사람들에게는 차터 스톤이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설명을 자세하게 하지 않으니 눈을 가리고 걷는 느낌이 들 수 있거든요.
한국에서 차터스톤 한국어판에 대한 진행이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 의해서 엎어졌죠. 저는 어쩔 수 없이 영어판으로 해석해 가면서 차터스톤을 플레이했는데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팬데믹 레거시처럼, 차터스톤도 한글판이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 게임이 끝나면 그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마을을 얼마나 잘 발전시켰는지를 인터넷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마을이 전세계에서 몇 등인지도 볼 수 있습니다. 스톤마이어 게임즈가 머리를 잘 쓴 건, 차터스톤을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도록 Recharge Pack 보충 팩을 판매한다는 겁니다. 소비성 구성물들만 다시 구해서 포레버 킹이 통치하는 또 다른 마을에서 시작할 수 있게끔 말이죠.
3주 후에는 테마틱 게임들 중
Pandemic Legacy: Season 2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만나보겠습니다.
Pandemic Legacy: Season 2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harterston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7376/charterstone
Stonemaier Games
http://www.stonemaierga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