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큐브 같기도 쿼클 같기도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58번째는 Crowns 크라운즈DOG Cards 도그 카드에 이어서 Schmidt Spiele 슈미트 슈필의 새로운 게임들을 다룹니다. 알록달록한 타일 게임 Trakkx 트랙스입니다.


타일을 모두 털어라

게임을 시작할 때에 플레이어들은 타일 15개를 뽑습니다. 타일은 상대 플레이어들이 볼 수 없도록 세워놓습니다. 그리고 공용으로 사용할 타일 6개를 추가로 뽑아서 한쪽에 놓습니다.

트랙스의 게임 방법은 Rummikub 루미큐브와 비슷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자신의 타일들을 테이블에 추가하며 보유 타일 개수를 줄이든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페널티로 타일을 가져와서 보유 타일 개수를 늘려야 합니다. 루미큐브와의 차이점은 주머니에서 무작위로 뽑는 방법에 추가로 미리 공개되어 있는 진열 공간에 있는 6개 중 1개를 가져와도 된다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타일들을 모두 털어내는 것입니다. (제가 Qwirkle 쿼클을 언급한 이유는 테이블에 내려놓은 타일 조합을 가로 세로 방향으로 계속 확장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시퀀스, 로우, 그룹?

트랙스에서 타일 조합을 언급할 때에 시퀀스와 로우가 나옵니다. 시퀀스는 같은 숫자이면서 서로 다른 색깔의 타일 조합을, 로우는 같은 색깔이면서 연속인 숫자의 타일 조합을 의미합니다.

그룹은 시퀀스나 로우들이 서로 합쳐져 있는 하나의 덩어리를 의미하며, 2인이나 3인 게임에서는 최대 3개의 그룹, 4인 게임에서는 최대 4개의 그룹만 허용됩니다. 루미큐브의 등록과 비슷한 제약으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그룹으로만 게임을 시작하고, 그 이후에 다른 그룹에 자신의 타일들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새로운 그룹으로 타일을 놓으려면 기존의 그룹들을 서로 합쳐서 그룹의 수를 줄여놔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스퀀스와 로우로 만들어진 그룹


변수를 만드는 행동 타일

루미큐브와 달리, 트랙스에는 조커 타일이 없어서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만 타일들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대신에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주는 2종류의 행동 타일이 있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도는 화살표 그림의 타일은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타일들 중 2개를 왼쪽 플레이어에게 동시에 넘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3" 타일은 아무 다른 플레이어에게 사용해서 그가 주머니에서 타일 3개를 뽑게 만듭니다.


중요한 건 그룹을 병합할 수 있는 능력

트랙스가 가진 위에서 언급한 루미큐브, 쿼클과의 큰 차이는 바로 허용되는 그룹의 수입니다. 루미큐브는 원하는 만큼, 쿼클은 단 하나의 그룹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만, 트랙스에서는 최대 플레이어의 수 (2인 게임에서 3개)까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루미큐브에서처럼 개별 조합으로만 계속 낼 수도 없고, 시퀀스와 로우에 대한 제한 (서로 인접한 타일들은 어느 방향에서든 시퀀스나 로우 꼴로 배치가 되어야 하는 것) 때문에 단 하나의 그룹으로만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여러 그룹을 병합해서 자신의 타일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그룹을 내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타일들을 손으로 병합하는 과정을 귀찮아하지 말아야 합니다.) 트랙스의 타일은 나무 재질이라서 손으로 만지는 촉감도 좋지만 태블릿용 앱으로 출시한다면 훨씬 더 많은 게이머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 사이트:
TrakkX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65585/trakkx

Schmidt Spiele
http://www.schmidtspiele.de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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