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en Harkins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14번째는 Roll Player 롤 플레이어에 이어서 Dice Rolling 주사위 굴리기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이 게임의 제목은 유명한 성당에서 가져온 것 같습니다.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 Antoni Gaudí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Sagrada Família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현재도 건설 중에 있으며 가우디 사망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사그라다는 “신성한”, 파밀리아는 “가족”아라는 뜻을 가져서 성가족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는군요.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게임 상자에서도 보이 듯이, 이 게임은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깔의 창틀을 받습니다. 게임은 10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고, 라운드마다 최대 2개의 주사위를 가져와서 4x5 형태의 자신의 창틀에 끼워넣게 됩니다. 게임의 시작 시엔 양면인 창 패턴 카드 2장을 받아서 그 중 한 장의 한 면만 선택합니다. 패턴 카드 구석에 흰색 점이 있는데, 그게 난이도입니다. 그 점이 많을수록 더 어렵다는 의미죠.

주사위는 5가지 색깔로 총 90개가 있습니다만 라운드마다 인원수 x 2 + 1개만 뽑기 때문에 4인 게임이 아니라면 주사위를 다 사용하지 못 합니다. 라운드가 시작 시에 주사위들이 뽑히면 그대로 굴려서 주사위 풀을 만듭니다. 현재 라운드의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그 다음엔 마지막 플레이어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첫 번째 플레이어까지, 이렇게 두 바퀴를 돌면서 플레이어들이 주사위 풀에서 남은 주사위 1개를 가저갈 턴을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en Brzuziwski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내고자

이 게임에서,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만들 때에 제약이 있습니다. 첫째로, 각 플레이어가 첫 번째로 놓는 주사위는 반드시 가장자리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기존의 주사위에 가로나 세로, 대각선으로 인접하게 놓아야 하고요. 둘째로, 놓을 칸에 특정 색깔이나 주사위 눈금이 있다면 그것도 일이하도록 놓아야 합니다.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에서와 유사합니다.) 그리고 제약이 하나 더 있는데요. 가로나 새로로 인접한 주사위들은 서로 같은 색깔이어서도 안 되고, 같은 눈금이어서도 안 됩니다!

이 제약들은 금방 익숙해지지만 제약들을 다 지키면서 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주사위 풀에 내가 원하는 색깔과 눈금도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가지 않아야 하니까요. 만약 내 턴에 제약을 다 지키는 주사위를 가져올 수 없거나 주사위를 가져오고 싶지 않을 때에는 주사위를 안 가저와도 됩니다.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다 놓아야 20칸짜리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완성할 수 있지만 무리해서 잘못 가져오면 더 많은 주사위들이 제약에 막힐 수도 있거든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ill M


잇다감 하 답답할 제면

사실, 플레이어의 턴에 주사위만 가져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무작위로 선택된 도구 카드 3장이 놓이는데요.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가져오는 것과 별개로, 요구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도구 카드 1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구 카드는 주사위 눈금을 바꾸거나 위치를 바꾸거나 다시 굴리는 등의 게임의 진행을 살짝 바꿔주는 효과를 가집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의 20칸을 다 채우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완성을 못하더라도 점수를 더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것은 목표 카드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각자 1장씩 받는 비공개 목표 카드 1장, 그리고 모두에게 공개되는 공개 목표 카드 3장이 놓입니다. 각 목표 카드에는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색깔이나 숫자, 배치 패턴 등이 지시되어 있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사그라다의 구성물들은 예쁩니다. 아니, 아름답습니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규칙이 정말로 쉽고 간결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에 고지식한 사람처럼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주사위를 뽑을 때에 색깔에 대한 운이, 굴리고 나서 눈금에 대한 운이 정말 크게 작용합니다. 시계 방향으로 한 번과 반시계 방향으로 한 번이라는,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드래프팅 규칙이 있지만 이건 주사위 풀에 있는 자원들이 평균적이지 않을 때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사그라다는 초심자들에게 ‘보드게임이란 이렇게 아름답고 쉬운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는 좋을 수 있지만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운적 요소들 때문에 게이머들에게까지 좋은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득점 루트도 많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그라다보다 롤 플레이어 쪽이 더 잘 맞는 것 같네요.


3주 후에는 Dice Rolling 주사위 굴리기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게임들 중
Thanos Rising: Avengers Infinity War
타노스 라이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Sagrada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9561/sagrada

Floodgate Games
http://floodgategames.com

Sagrada Família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Sagrada_Fam%C3%ADlia
Posted by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ㅇㅇ 2019.06.30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 내고져 창 내고져 스테인글라스 창 내고져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