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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10번째부터 초기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독일어 제목인 Um Reifenbreite 움 라이펜브라이트인데요. 한국에서는 "자전거 달리기"라고 불리고 있죠. 원제목의 실제 뜻을 검색해 보니 "By the Width of a Tire"라고 하네요. "타이어 폭만큼"이라고 해석하면 될까요? 이 게임은 Tour de France 투르 드 프랑스 자전거 경주를 구현했고, 1992년에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팀 스포츠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전거 경주 팀의 감독을 맡는데요. 각 팀에는 네 선수가 속해 있습니다. 빨간색은 Stunt 스턴트 팀, 파란색은 Iron 아이언 팀, 검은색은 Kicking 키킹 팀, 초록색은 Racketeer 래커티어 팀이라고 하네요. 선수들의 등번호는 자신의 팀 고유의 십의 자리, 그리고 선수마다 고유의 일의 자리를 합쳐서 두 자리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끝자리 '1'번인 선수는 각 팀의 에이스이고요.
경주는 모든 선수의 순위가 결정될 때까지 진행합니다. 선수들은 결승점을 통과한 순서대로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받고, 가장 많은 포인트를 모은 팀이 최종 승자가 됩니다.
좋은 자리를 위해
게임의 시작 시에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자신의 선수를 1개씩 출발 지역에 배치합니다. 트랙에서 가장 오른쪽부터 1번 레인이고요. 한 레인에 같은 팀의 선수가 여럿 놓일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한 번씩 이동하면 한 라운드가 끝납니다. 라운드에서 이동하는 순서는 가장 앞부터 뒤쪽으로, 같은 줄에 있다면 가장 오른쪽부터 왼쪽 순으로 우선순위를 가집니다.
선수가 이동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나온 눈금만큼 이동하는 것, 두 번째는 바로 앞에 있던 선수를 드래프팅으로 따라잡는 것입니다. 선수가 이동할 때에 당연히 앞의 칸으로 가야 하는데, 대각선으로 앞으로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른 선수가 앞을 가로막고 있더라도 대각선 앞 칸이 비어 있다면 그 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코너 구간에 있는 두꺼운 선은 선수가 통과할 수 없음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이동할 수 있는 것보다 적게 이동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각 팀은 14장의 에너지 카드를 가집니다. 그 중 10장은 특정 선수의 등번호가 있고, 나머지 4장은 원하는 선수에게 사용할 수 있는 조커입니다. 에이스 선수는 4장, 나머지 선수는 각각 2장씩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선수를 이동시킬 때에 주사위를 굴리는 대신에 에너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카드 1장이 굴릴 주사위 1개를 대신하는 것입니다.
드래프팅 vs. 브레이크어웨이
여러 경주에서 선수, 머신, 자전거가 꼬리를 물고 줄을 지어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이것은 앞의 선수를 이용하여 공기 저항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Drafting 드래프팅을 사용하여 주사위를 굴리는 대신에 바로 앞 선수가 있는 칸의 뒤 칸에 놓게 됩니다. 만약 그 칸으로 갈 수 없거나 그 칸이 다른 선수에게 점유되어 있다면 드래프팅을 할 수 없습니다.
한편, 다른 플레이어가 드래프팅으로 따라 붙지 못 하도록 Breakaway 브레이크어웨이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하려면 반드시 1장 이상의 에너지 카드를 사용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에너지 카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보충받을 수 없으니 정말 필요한 때에만 써야겠죠?
'7'을 굴린다면?
The Settlers of Catan 카탄의 개척자들을 해 보신 분이라면 6면체 주사위 2개를 굴렸을 때에 나올 확률이 가장 높은 숫자가 '7'이란 걸 아실 겁니다. 이 게임에서도 '7'이 가장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에너지 카드 1장을 사용하고 주사위 1개를 굴렸더라도) 그것을 굴리면 그 플레이어는 찬스 카드 1장을 뽑습니다. (예외적으로,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뽑지 않습니다.) 찬스 카드에는 좋은 효과도 있고 나쁜 효과도 있는데요. 나쁜 효과 중에 대표적인 것이 '넘어짐'입니다.
넘어진 선수는 그 라운드에 이동을 못 합니다. 이것은 도미노 효과처럼 다른 선수들을 넘어뜨리게 되는데요. 그 선수보다 턴이 늦은 (뒤쪽에 있거나 같은 줄의 왼쪽 편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넘어집니다. (해외 뉴스를 보니 며칠 전에 실제로 투르 드 프랑스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관람객 때문에 선수가 부딪혀 넘어지면서 다른 선수들까지 넘어졌다고 하더군요.)
움 라이펜브라이트는 고전 레이싱 게임입니다. 팀 스포츠의 묘미가 잘 살아있는데요. 팀 선수 중 누군가가 1위로 들어오는 것보다 팀 선수들의 총 포인트의 합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라운드마다 턴 순서는 선수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므로 유리한 위치 (가장 오른쪽 자리)를 잘 따내야 합니다. 같은 팀 선수가 뒤를 막아주거나 코너에서 빠져나올 때에 대각선 이동을 통해 다른 선수가 드래프팅으로 따라 붙지 못 하도록 막는 걸 잘 해야 하죠.
주사위 운에 대한 불확실성은 에너지 카드와 드래프팅이라는 요소로 약간은 극복해 냈습니다. 가장 빈번하게 나올 '7'을 굴리면 찬스 카드를 통해 게임을 뒤틉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카드가 뽑힐지 불리한 카드가 뽑힐지 몰라서 운 요소가 크게 작용하긴 합니다. 찬스 카드의 효과에 따라, 주사위를 더 굴려서 추가로 이동하거나 여분의 에너지 카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찬스 카드로 인해 넘어지는 선수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팀 스포츠의 장점이 더 부각되죠. 개인전이었다면 넘어진 선수는 거의 탈락이었을 테니까요.
지금까지 얘기한 것은 기본 규칙이고요. 전문 규칙도 있습니다. 이 규칙에서는 노면의 종류와 비탈길에 대한 효과가 적용됩니다. 드래프팅은 같은 노면에서만 허용되어서 출발칸이 다르거나, 드래프팅을 할 플레이어와 당할 플레이어의 칸이 다르게 될 것이라면 드래프팅이 불가능합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출발칸에 적힌 숫자만큼 이동을 덜 하게 되고요. 그 숫자를 뺌으로써 결과가 0 이하가 되면 자전거에서 내리게 되어 출발 칸 옆으로 빼 놓아야 합니다. 반대로 내리막을 내려갈 때에는 출발칸의 숫자만큼 더 이동할 수 있고요. 체이스 카에 매달려서 달리는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규칙이 있는데, 게임 종료 시에 복불복으로 걸리면 그 선수의 포인트를 몰수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문 규칙을 적용하면 게임이 조금 더 오래 걸리고 복잡해지지만 또 다른 재미를 더 할 수 있죠.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독일어 제목인 Um Reifenbreite 움 라이펜브라이트인데요. 한국에서는 "자전거 달리기"라고 불리고 있죠. 원제목의 실제 뜻을 검색해 보니 "By the Width of a Tire"라고 하네요. "타이어 폭만큼"이라고 해석하면 될까요? 이 게임은 Tour de France 투르 드 프랑스 자전거 경주를 구현했고, 1992년에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팀 스포츠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전거 경주 팀의 감독을 맡는데요. 각 팀에는 네 선수가 속해 있습니다. 빨간색은 Stunt 스턴트 팀, 파란색은 Iron 아이언 팀, 검은색은 Kicking 키킹 팀, 초록색은 Racketeer 래커티어 팀이라고 하네요. 선수들의 등번호는 자신의 팀 고유의 십의 자리, 그리고 선수마다 고유의 일의 자리를 합쳐서 두 자리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끝자리 '1'번인 선수는 각 팀의 에이스이고요.
경주는 모든 선수의 순위가 결정될 때까지 진행합니다. 선수들은 결승점을 통과한 순서대로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받고, 가장 많은 포인트를 모은 팀이 최종 승자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sus A. Perez
좋은 자리를 위해
게임의 시작 시에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자신의 선수를 1개씩 출발 지역에 배치합니다. 트랙에서 가장 오른쪽부터 1번 레인이고요. 한 레인에 같은 팀의 선수가 여럿 놓일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한 번씩 이동하면 한 라운드가 끝납니다. 라운드에서 이동하는 순서는 가장 앞부터 뒤쪽으로, 같은 줄에 있다면 가장 오른쪽부터 왼쪽 순으로 우선순위를 가집니다.
선수가 이동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나온 눈금만큼 이동하는 것, 두 번째는 바로 앞에 있던 선수를 드래프팅으로 따라잡는 것입니다. 선수가 이동할 때에 당연히 앞의 칸으로 가야 하는데, 대각선으로 앞으로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른 선수가 앞을 가로막고 있더라도 대각선 앞 칸이 비어 있다면 그 칸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코너 구간에 있는 두꺼운 선은 선수가 통과할 수 없음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원한다면 이동할 수 있는 것보다 적게 이동하는 것도 허용됩니다.
각 팀은 14장의 에너지 카드를 가집니다. 그 중 10장은 특정 선수의 등번호가 있고, 나머지 4장은 원하는 선수에게 사용할 수 있는 조커입니다. 에이스 선수는 4장, 나머지 선수는 각각 2장씩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선수를 이동시킬 때에 주사위를 굴리는 대신에 에너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카드 1장이 굴릴 주사위 1개를 대신하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ris Verbeeck
드래프팅 vs. 브레이크어웨이
여러 경주에서 선수, 머신, 자전거가 꼬리를 물고 줄을 지어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이것은 앞의 선수를 이용하여 공기 저항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Drafting 드래프팅을 사용하여 주사위를 굴리는 대신에 바로 앞 선수가 있는 칸의 뒤 칸에 놓게 됩니다. 만약 그 칸으로 갈 수 없거나 그 칸이 다른 선수에게 점유되어 있다면 드래프팅을 할 수 없습니다.
한편, 다른 플레이어가 드래프팅으로 따라 붙지 못 하도록 Breakaway 브레이크어웨이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하려면 반드시 1장 이상의 에너지 카드를 사용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에너지 카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보충받을 수 없으니 정말 필요한 때에만 써야겠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atie Harris
'7'을 굴린다면?
The Settlers of Catan 카탄의 개척자들을 해 보신 분이라면 6면체 주사위 2개를 굴렸을 때에 나올 확률이 가장 높은 숫자가 '7'이란 걸 아실 겁니다. 이 게임에서도 '7'이 가장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에너지 카드 1장을 사용하고 주사위 1개를 굴렸더라도) 그것을 굴리면 그 플레이어는 찬스 카드 1장을 뽑습니다. (예외적으로,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뽑지 않습니다.) 찬스 카드에는 좋은 효과도 있고 나쁜 효과도 있는데요. 나쁜 효과 중에 대표적인 것이 '넘어짐'입니다.
넘어진 선수는 그 라운드에 이동을 못 합니다. 이것은 도미노 효과처럼 다른 선수들을 넘어뜨리게 되는데요. 그 선수보다 턴이 늦은 (뒤쪽에 있거나 같은 줄의 왼쪽 편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넘어집니다. (해외 뉴스를 보니 며칠 전에 실제로 투르 드 프랑스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관람객 때문에 선수가 부딪혀 넘어지면서 다른 선수들까지 넘어졌다고 하더군요.)
움 라이펜브라이트는 고전 레이싱 게임입니다. 팀 스포츠의 묘미가 잘 살아있는데요. 팀 선수 중 누군가가 1위로 들어오는 것보다 팀 선수들의 총 포인트의 합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라운드마다 턴 순서는 선수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므로 유리한 위치 (가장 오른쪽 자리)를 잘 따내야 합니다. 같은 팀 선수가 뒤를 막아주거나 코너에서 빠져나올 때에 대각선 이동을 통해 다른 선수가 드래프팅으로 따라 붙지 못 하도록 막는 걸 잘 해야 하죠.
주사위 운에 대한 불확실성은 에너지 카드와 드래프팅이라는 요소로 약간은 극복해 냈습니다. 가장 빈번하게 나올 '7'을 굴리면 찬스 카드를 통해 게임을 뒤틉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카드가 뽑힐지 불리한 카드가 뽑힐지 몰라서 운 요소가 크게 작용하긴 합니다. 찬스 카드의 효과에 따라, 주사위를 더 굴려서 추가로 이동하거나 여분의 에너지 카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찬스 카드로 인해 넘어지는 선수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팀 스포츠의 장점이 더 부각되죠. 개인전이었다면 넘어진 선수는 거의 탈락이었을 테니까요.
지금까지 얘기한 것은 기본 규칙이고요. 전문 규칙도 있습니다. 이 규칙에서는 노면의 종류와 비탈길에 대한 효과가 적용됩니다. 드래프팅은 같은 노면에서만 허용되어서 출발칸이 다르거나, 드래프팅을 할 플레이어와 당할 플레이어의 칸이 다르게 될 것이라면 드래프팅이 불가능합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출발칸에 적힌 숫자만큼 이동을 덜 하게 되고요. 그 숫자를 뺌으로써 결과가 0 이하가 되면 자전거에서 내리게 되어 출발 칸 옆으로 빼 놓아야 합니다. 반대로 내리막을 내려갈 때에는 출발칸의 숫자만큼 더 이동할 수 있고요. 체이스 카에 매달려서 달리는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규칙이 있는데, 게임 종료 시에 복불복으로 걸리면 그 선수의 포인트를 몰수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문 규칙을 적용하면 게임이 조금 더 오래 걸리고 복잡해지지만 또 다른 재미를 더 할 수 있죠.
3주 후에는 초기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 중
Bluff 블러프를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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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이트:
Um Reifenbreit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442/um-reifenbreite
Jumbo
http://www.jumbo.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