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보스는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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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7번째는 Acquire 어콰이어Can't Stop 캔트 스탑에 이어서 시드 잭슨 씨의 주요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달콤 살벌한 협상 게임 I'm the Boss! 아임 더 보스!입니다.


아임 더 보스!의 진행

각 플레이어는 큰 돈이 오가는 거래들을 좇습니다. 게임 보드에는 16개의 크고 작은 거래가 있고, 각 거래는 성사되기 위해서 지정된 투자자들을 요구합니다. 거래가 시작되면 각 플레이어는 투자자나 투자자의 친척을 참여시켜서 그 거래를 성사시키거나, 또는 그 거래가 결렬되도록 방해할 수 있습니다. 거래가 성사되면 그 거래에 투자자나 친척을 참여시킨 플레이어들은 거래 중에 약조된 만큼의 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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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를 하러 왔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다음의 행동 중 하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1. 마커가 있는 거래 칸에서 거래를 시작합니다
  2. 주사위를 굴려서 마커를 시계 방향으로 이동시킨 후에, 새로운 칸에서 거래를 시작하거나 영향력 카드 3장을 뽑습니다

거래 칸은 크기에 따라 거래 성사에 필요한 투자자 개수가 다릅니다. 당연히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투자자를 요구합니다. 필요한 투자자는 배경색이 있는 필수 투자자나 배경색이 흰색인 선택 투자자로 나뉩니다. 필수 투자자는 그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협상은 결렬됩니다. 하지만 선택 투자자는 "N of ..."로 후보들이 제시되어 있으며 나열된 후보들 중에 N개를 만족하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예로 들면, 빨간색의 캐쉬맨과 파란색의 잭슨, 노란색의 웨이드워스는 반드시 필요하고, 나머지 3명 중 2명까지 합쳐서 총 5명의 투자자가 모이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서로 다른 투자자 타일 1개를 받는데, 거래 중에 자신의 투자자를 거래에 투입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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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플레이어가 거래를 시작하면 맨 위의 거래 타일이 현재 거래 칸에 놓입니다. 그러면 '그 거래 타일의 주가 x 그 거래 칸의 주식 수'가 그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에 받게되는 총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이것은 미리 계산할 수 있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투자자를 제시하면서 보스에게서 배당금을 약속받으려 합니다. 보스에게서 약속받는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투자자를 빼며 그 거래가 결렬되도록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에는 각 투자자의 친척 카드들이 있습니다. 필요한 투자자 타일이 거래에 들어오지 않았을 때에 그것의 친척 카드를 대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친척 카드가 있어서) 경쟁적인 투자자로는 좋은 보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니가 가라, 여행!

플레이어는 영향력 카드 5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대로,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린 후에 영향력 카드 3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향력 카드는 친척 카드 이외에 여행, 보스, 모집, 정지도 있습니다.

영향력 카드는 아무 플레이어의 턴에 거래 중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행 카드는 그 카드에 그려진 특정 투자자 타일 (또는 그의 친척 카드)를 덮으며 그것이 이번 거래에서 빠지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턴인 플레이어가 보스입니다. 보스는 이번 거래를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합니다. 그가 투자자를 제시한 플레이어들에게 얼마를 떼어줄지를 결정하죠. 그러나 누군가가 보스 카드를 플레이하면 그 플레이어가 새로운 보스가 되어 이번 거래를 이끌어갑니다.

모집 카드는 특이하게 3장을 모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 3장짜리의 효과는 다른 플레이어가 가진 투자자 타일을 빼앗아오게 합니다. (플레이어가 6명보다 적을 때에 중립 투자자 타일이 남게 되는데, 빼앗아오는 것 대신에 이것을 먼저 가져와야 합니다.)

정지 카드는 위의 세 가지 공격 카드들 중 한 번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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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거래 성사에 필요한 투자자 타일 (또는 친척 카드)가 모두 들어왔다면 보스가 '천천히' 셋을 센 후에 거래를 끝낼 수 있습니다. 천천히 세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공격 카드를 사용하거나 금액 재조정을 요청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보스는 현재 거래에 대한 금액을 받고 약속한 금액을 나눠주게 됩니다. 그리고 거래 타일은 뒤집어져서 거래가 성사되었음을 표시하고, 주사위를 굴려서 마커를 이동시킬 때에 그 칸을 건너뛰게 됩니다.

만약 필요한 투자자를 모두 모으는 데에 실패한다면 현재 거래 칸에 놓은 거래 타일을 더미에 다시 올려 놓고 거래가 끝납니다.

위의 두 경우 모두 보스의 다음 플레이어가 턴을 가지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성사된 10번째 거래부터 게임의 종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 타일의 뒷면에 주사위 숫자가 적혀 있는데, 보스가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숫자가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됩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플레이어들은 그동안 모은 돈을 합산하고 돈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아임 더 보스!는 직관적이고 간결한 협상 게임입니다. 쉬운 규칙 때문에 보드게임 초보자들을 위한 게임으로 적합합니다.

협상 게임은 그 '협상' 요소가 플레이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협상은 계산을 요구하고, 호감도에 따라 이성과 논리를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때때로 감정 싸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정신적 방어벽이 얇은 사람들이 게임 도중에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킬 수도 있겠죠. (삐치거나 운다면요?)

아임 더 보스!의 규칙은 빡빡하지 않고 매우 느슨합니다. 거래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끝나는지는 확실한데, 나머지는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우연찮게 플레이어들의 손에 영향력 카드가 충분히 많고 서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면 하나의 거래에 소모되는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최소 10번의 거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임 더 보스!는 체력 소모가 꽤 큰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해보면 영향력 카드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거래를 시작하지 않고 일단 카드부터 모읍니다. 기본 규칙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몇 장의 카드를 소유할 수 있는지 제한이 없어서 초반부터 게임이 늘어집니다. 규칙서의 뒷부분에는 변형규칙들 중 하나가 플레이어들에게 핸드 제한을 주는데, 저는 이 변형규칙을 반드시 사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참고 사이트:
I'm the Bos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5/im-boss

Eagle-Gryphon Games
http://www.eaglegames.net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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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I'm the Boss! 아임 더 보스!는 지금은 고인이 된 Sid Sackson 시드 잭슨 씨의 전설적인 협상 게임입니다. 그 게임은 1994년에 Kohle, Kie$ & Knete라는 제목으로 독일어판만 출시되었다가 2003년에 I'm the Boss!라는 제목으로 영어판이 발매되었습니다.

Negotiation 협상
협상 게임들은 다른 플레이어들과 거래를 하고 동맹을 맺는 것 그리고 적당할 때에 뒷통수를 때리는 것을 명백하게 포함하고 독려합니다. 이러한 거래 없이 승리하는 것은 드뭅니다. 협력 게임들과는 달리, 협상 게임들은 대체적으로 경쟁적인 반면에 플레이어들에게 논의를 통해서 상호 동의를 할 특정한 시간들을 줍니다.

협상은 또한 Santiago 산티아고나 Power Struggle 권력 투쟁에서처럼 뇌물수수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에서 협상은 노골적인 제안의 형태인데, 그것은 수락되거나 거절될 수 있습니다.

아임 더 보스!의 강점이자 매력은 직관적이면서 자유로운 규칙에 있다고 봅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게임 보드에 있는 거래 칸을 결정하고, 보스가 그 거래에 필요한 사람들을 협상을 통해 모으고 만약 거래가 성사되면 그들에게 약속한 금액을 주는 기본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의 변주곡을 만들어 주는 것이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들과 플레이어들 사이의 창의적인 협상 기술입니다. 사람들이 그 작품에 열광한 것은 치열하고 배신이 난무하는 협상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2012년. 아임 더 보스의 이름을 딴 I'm the Boss! The Card Game 아임 더 보스!: 카드 게임이 Gryphon Games 그리폰 게임즈 사를 통해 발표가 됩니다. 현재 그 퍼블리셔는 시드 잭슨 게임들의 판권을 가지고 있어서 절판된 그의 게임들을 열심히 되살려 왔지만, 이 카드 게임은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그리폰 게임즈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FRED Distribution 프레드 디스트리뷰터가 시드 잭슨 씨의 다이어리에서 이 게임에 대한 메모를 발견했는데, 이 아이디어에서 현재의 아임 더 보스! (보드 게임 버전)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늘 리뷰 시간에는 아임 더 보스!: 카드 게임 (이하 카드 게임 버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보드 게임 버전에서는 현재 플레이어가 보스이지만 거래 동안에 "아임 더 보스!" 카드로 보스 플레이어의 권한을 모두 빼앗아 올 수 있습니다. 항상 보스 플레이어 다음 사람이 턴을 가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마다 턴의 수가 똑같지 않습니다. 반면에 카드 게임 버전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1번에서 3번의 보스 기회를 공평하게 가집니다.

그리고 게임 도중에 정해지는 거래의 금액에도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150에서 $250의 제한이 걸려 있어서 특정 보스의 턴에 거래가 과열되는 것에 대한 약간의 안전 장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거래를 독점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과정은 협상할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보스가 됩니다. 보스는 가장 먼저 카드를 내면서 거래를 이끕니다. 그리고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플레이어들은 거래 카드를 내거나 패스를 해야 합니다. 이 거래 동안 플레이어 모두는 보스가 지정한 3가지 카드 색깔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어서 보스 플레이어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색깔을 정할 것입니다.

거래 카드는 양수 (1, 2, 3, 4)나 음수 (-2, -3, -4, -5) 또는 특별 카드 (한 몫, 부호 변경, 이동)로 나뉩니다. 플레이어들이 내는 양수나 음수 카드는 테이블의 가운데에 쌓이면서 그 거래의 금액을 결정합니다. 총액이 양수이면 관련 플레이어들은 은행에서 돈을 받고, 반대로 음수이면 은행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Piece of the Action (POTA) 한 몫 카드는 (자신을 포함한) 아무 플레이어 앞에 놓이며 그 플레이어는 이번 거래에서 한 몫을 챙길 수 있게 (또는 돈을 내게) 됩니다. 부호 변경 카드도 아무 플레이어 앞에 놓이며 그 플레이어는 거래가 완료되어 몫을 배당받을 때에 반대 부호 (양수는 음수로, 음수는 양수)로 계산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동 카드는 가장 강력한 카드인데, 그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의 카드들을 이동시켜야 합니다. 이동에 대한 선택권은 테이블에 쌓인 양수/음수 카드를 버리거나; POTA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 앞으로 이동시키거나; 부호 변경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 앞으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부호 변경 (왼쪽), 이동 (가운데, 오른쪽) 카드들

각 플레이어는 거래마다 2번의 패스 기회를 가집니다. 패스를 하면 거래 카드를 내지 않고 턴을 넘기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때에 좋습니다. 2번 모두 패스를 하면 그 거래에 카드를 더 이상 낼 수 없습니다.


보스는 사촌 토큰 2개를 가지는데, 플레이어들은 거래가 끝나기 전까지 사촌 토큰을 얻기 위해 보스와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보스가 가지는 보스 토큰과 이 사촌 토큰은 POTA 거래 카드처럼 한 몫을 챙겨주는 역할을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그 거래 동안에 보스가 사촌으로 지정해주면 그 토큰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스가 사촌 토큰으로 이익 (때로는 손해)를 약속해 주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온갖 비굴한 방법으로 협상에 임하게 됩니다.

한 몫 카드들 (위쪽)과 보스, 사촌 토큰들


결과는 씁쓸할 것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를 2번씩 하면 그 거래가 끝납니다. 이제 테이블에 쌓인 양수/음수 거래 카드들을 합산하고 5를 곱합니다. 테이블에는 항상 "X2" 토큰이 있는데 이것은 또 다시 2를 곱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게임 중에 "X" 카드가 나올 때마다 "X2" 토큰 밑에 놓이고 "X3", "X4", "X5"로 바뀌게 됩니다. 이 두 번의 곱셈을 한 결과가 한 사람 몫이 되는데 (물론, 거래 제한에 걸리면 깎입니다), 이것은 보스 토큰과 사촌 토큰, POTA 카드마다 주어지는 몫입니다. 누군가가 테이블 위를 돌아다니는 POTA 카드들을 싹쓸이 하면 보스보다 많은 몫을 챙길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보스의 권한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빼앗기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들을 사촌으로 지명하는 특권을 가지기 때문에 보스 플레이어의 힘은 막강합니다.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곱해지는 숫자가 커지기 때문에 게임 끝날 때 즈음에는 판돈이 굉장히 커집니다. 초반에 $10, $20 더 먹으려고 티격태격 싸우는 것보다 적당히 우호적으로 대하면서 조금씩 챙겨먹고 후반에 대어를 낚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보드 게임 버전에서는 고정적인 금액을 몇 명이서 어떻게 나눠먹을지를 고민하던 것과는 달리, 카드 게임 버전에서는 가변적인 금액을 얼마나 불려서 가져갈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고민들 뒤에는 혼자 다 먹으려는 플레이어들의 동상이몽이 공통적으로 존재합니다.





참고 사이트:
I'm the Boss!: The Card Game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25605/im-the-boss-the-card-game

Gryphon Games
http://www.eagle-gryph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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