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이 아니라 서부행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Francesc Lopez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30번째부터 2014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미국 서부시대 기차 강도들의 게임, Colt Express 콜트 익스프레스입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타고 있는 것 같은데...
콜트 익스프레스는 익숙한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뉴 멕시코에서 떠나 달리고 있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 다릅니다. 게다가 보안관의 입장이 아닌 무법자들의 입장으로 진행된다는 것도 차이점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열차에 탑승한 무장 강도들이며 열차에 있는 귀중품들을 약탈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 열차에는 무법자들을 공격하고 승객들을 보호할 보안관이 타고 있습니다.
게임은 5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각 라운드는 계략 단계와 약탈 단계 순으로 흘러갑니다.
터널 끝나면 들어간다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덱에서 행동 카드 6장을 뽑아서 손에 듭니다. 그리고 시작 플레이어는 맨 위의 라운드 카드를 공개합니다. 이 공개된 라운드 카드는 그 라운드에 플레이어들이 몇 장의 행동 카드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내야 하는지를 가리킵니다. 터널 아이콘이 있다면 그 순서에는 자신의 행동 카드를 비공개로 내야 하는 겁니다.
첫 번째 계략 단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며 행동을 할 턴을 가집니다. 자신의 턴에 카드를 내거나, 아니면 자신의 덱에서 행동 카드 3장을 뽑아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낼 때에 테이블 가운데에 한 더미로 쌓게 되는데요. 먼저 놓인 카드일수록 아래에 놓이게 되지만 카드를 낼 차례에 카드를 뽑는 플레이어 때문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러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카드가 더 위쪽에 놓이게 되어서 순서상 나중에 해결되게 됩니다.
무법자들은 원래 인정 못 받고 무시당하고 희생하면서 사는 거야
각 플레이어가 라운드 카드가 지시한 만큼의 행동 카드를 내면 한 더미로 쌓은 카드들을 뒤집고 그 행동 카드들을 순서대로 해결합니다. 행동 카드들은 크게 이동 (전후/상하), 공격 (발사, 주먹질), 강탈, 보안관으로 나뉩니다. 전후 이동은 객실에 있을 경우에 바로 앞이나 뒷 칸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반면에, 지붕 위에 있을 때에는 앞이나 뒤로 3칸까지 이동합니다. 상하 이동은 같은 칸의 지붕이나 객실로 이동하게 합니다. 발사는 바로 앞이나 뒷 칸에 있는 무법자 1명을 총으로 쏘고, 주먹질은 같은 칸에 있는 무법자 1명을 공격해서 약탈품 1개를 떨구며 바로 앞이나 뒷 칸으로 날아가게 합니다. 강탈은 현재 위치에 놓인 약탈품 1개를 갖는 것입니다.
이 게임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들 중 하나가 보안관입니다. 플레이어가 낸 보안관 행동 카드는 보안관을 바로 앞이나 뒷 칸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런데 객실로만 이동하는 보안관은 객실에서 무법자를 만나면 무조건 총으로 쏴서 총을 맞은 무법자는 지붕 위로 도망가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낸 행동 카드가 무엇인지 알아서 그 카드들이 어떤 순서로 해결될지도 가늠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큰 변수가 있습니다. 상대의 주먹질 공격이나 보안관과의 조우 때문에 자신의 무법자 위치가 갑자기 바뀌어 버릴 수 있으며 그 때문에 자신이 프로그래밍한 행동들이 뒤틀린다는 겁니다. 하지만 콜트 익스프레스에서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들은 플레이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콜트 익스프레스는 프로그래밍 메커니즘을 사용하는데요. 그런 게임들에서 자신이 실수해서 계획한 행동들이 꼬이기보다는 다른 플레이어들로부터의 영향 때문에 꼬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가 사용한 주먹질 공격이나 보안관, 라운드 카드에 적힌 이벤트가 그러한 역할을 합니다. 약탈을 많이 해서 승리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결코 행동들이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기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유쾌하게 즐기면서 하길 권합니다.
콜트 익스프레스는 기차 모형 덕분에 게임에 쉽게 몰입할 수 있고 규칙도 직관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인지 콜트 익스프레스는 2015년에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에서 다음 달에 추석이 있는데요. 이번 명절에 콜트 익스프레스를 준비해서 온가족 친지들을 보드게임의 재미에 빠뜨려 보는 건 어떨까요?
기관사: 그럼 생존자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타고 있는 것 같은데...
콜트 익스프레스는 익숙한 미국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뉴 멕시코에서 떠나 달리고 있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 다릅니다. 게다가 보안관의 입장이 아닌 무법자들의 입장으로 진행된다는 것도 차이점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열차에 탑승한 무장 강도들이며 열차에 있는 귀중품들을 약탈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이미 이 열차에는 무법자들을 공격하고 승객들을 보호할 보안관이 타고 있습니다.
게임은 5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각 라운드는 계략 단계와 약탈 단계 순으로 흘러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터널 끝나면 들어간다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덱에서 행동 카드 6장을 뽑아서 손에 듭니다. 그리고 시작 플레이어는 맨 위의 라운드 카드를 공개합니다. 이 공개된 라운드 카드는 그 라운드에 플레이어들이 몇 장의 행동 카드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내야 하는지를 가리킵니다. 터널 아이콘이 있다면 그 순서에는 자신의 행동 카드를 비공개로 내야 하는 겁니다.
첫 번째 계략 단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며 행동을 할 턴을 가집니다. 자신의 턴에 카드를 내거나, 아니면 자신의 덱에서 행동 카드 3장을 뽑아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카드를 낼 때에 테이블 가운데에 한 더미로 쌓게 되는데요. 먼저 놓인 카드일수록 아래에 놓이게 되지만 카드를 낼 차례에 카드를 뽑는 플레이어 때문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러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카드가 더 위쪽에 놓이게 되어서 순서상 나중에 해결되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cky Pohl
무법자들은 원래 인정 못 받고 무시당하고 희생하면서 사는 거야
각 플레이어가 라운드 카드가 지시한 만큼의 행동 카드를 내면 한 더미로 쌓은 카드들을 뒤집고 그 행동 카드들을 순서대로 해결합니다. 행동 카드들은 크게 이동 (전후/상하), 공격 (발사, 주먹질), 강탈, 보안관으로 나뉩니다. 전후 이동은 객실에 있을 경우에 바로 앞이나 뒷 칸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반면에, 지붕 위에 있을 때에는 앞이나 뒤로 3칸까지 이동합니다. 상하 이동은 같은 칸의 지붕이나 객실로 이동하게 합니다. 발사는 바로 앞이나 뒷 칸에 있는 무법자 1명을 총으로 쏘고, 주먹질은 같은 칸에 있는 무법자 1명을 공격해서 약탈품 1개를 떨구며 바로 앞이나 뒷 칸으로 날아가게 합니다. 강탈은 현재 위치에 놓인 약탈품 1개를 갖는 것입니다.
이 게임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들 중 하나가 보안관입니다. 플레이어가 낸 보안관 행동 카드는 보안관을 바로 앞이나 뒷 칸으로 이동시킵니다. 그런데 객실로만 이동하는 보안관은 객실에서 무법자를 만나면 무조건 총으로 쏴서 총을 맞은 무법자는 지붕 위로 도망가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낸 행동 카드가 무엇인지 알아서 그 카드들이 어떤 순서로 해결될지도 가늠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큰 변수가 있습니다. 상대의 주먹질 공격이나 보안관과의 조우 때문에 자신의 무법자 위치가 갑자기 바뀌어 버릴 수 있으며 그 때문에 자신이 프로그래밍한 행동들이 뒤틀린다는 겁니다. 하지만 콜트 익스프레스에서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들은 플레이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Thurot
콜트 익스프레스는 프로그래밍 메커니즘을 사용하는데요. 그런 게임들에서 자신이 실수해서 계획한 행동들이 꼬이기보다는 다른 플레이어들로부터의 영향 때문에 꼬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가 사용한 주먹질 공격이나 보안관, 라운드 카드에 적힌 이벤트가 그러한 역할을 합니다. 약탈을 많이 해서 승리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결코 행동들이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기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유쾌하게 즐기면서 하길 권합니다.
콜트 익스프레스는 기차 모형 덕분에 게임에 쉽게 몰입할 수 있고 규칙도 직관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인지 콜트 익스프레스는 2015년에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에서 다음 달에 추석이 있는데요. 이번 명절에 콜트 익스프레스를 준비해서 온가족 친지들을 보드게임의 재미에 빠뜨려 보는 건 어떨까요?
기관사: 그럼 생존자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3주 후에는 2014년에 출시된 인기 게임들 중
Five Tribes 다섯 부족을 만나보겠습니다.
Five Tribes 다섯 부족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olt Express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58899/colt-express
Ludonaute
http://www.ludonaute.fr
Asmodee
http://www.asmod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