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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센 신작 소식들을 미뤄두고 잠시 쉴 겸, 예전 카드 게임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실은 이 게임은 몇 주 후에 소개할 게임과 연관이 있습니다.) 주변에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제가 종종 꺼내드는 카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Coloretto 컬러레또인데, 예전에 소개드렸던 Serengeti 세렝게티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게임 모두 Michael Schacht 미하엘 샤흐트 씨가 디자인 했고, Abacus 아바쿠스 사에서 출판했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각 종류의 카드에 대한 점수 득점 방식이 똑같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합성어로 추정되는데, color (영어: 색깔)와 retto (이탈리아어: 직선의)를 합친 것 같습니다. '카드를 색깔에 따라 줄로 모으는 게임이다'라는 뜻이겠죠.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컬러레또를 보드게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Zooloretto 줄로레또이고, 그것의 해양생물 버전이 Aquaretto 아쿠아레또입니다. 이 중 줄로레또는 2007년에 샤흐트 씨에게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의 영예를 안겨준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매년 줄로레또 확장이 한두 가지씩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의 구성물
컬러레또는 온통 카드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7가지의 색깔 카드가 9장씩, "+2" 카드 10장, 조커 3장, 마지막 라운드 카드 1장, 갈색 줄 카드 5장, 점수 요약 카드 5장입니다.
게임의 준비
각 플레이어는 먼저 점수 요약 카드 1장씩 가져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플레이어의 수만큼의 줄 카드를 놓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카드를 따로 빼 놓습니다. (3인일 경우에만 색깔 카드 중 1가지 색깔을 모두 제거합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색깔의 색깔 카드 1장씩 가져다가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남은 색깔 카드와 "+2" 카드, 조커 카드 모두를 섞어서 테이블의 가운데에 뒤집어서 놓습니다. 그리고 그 더미에서 밑에서 15장 위에 마지막 라운드 카드를 놓고, 그 위에 남은 더미 카드를 쌓아올려 놓습니다.
게임의 진행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각 플레이어는 턴을 가집니다. 자신의 턴에는 다음 행동 중 하나만 해야 합니다:
A. 카드 1장을 뽑아서 놓기
플레이어는 더미에서 맨 위의 카드를 뽑아서 아무 줄 카드 하나 위에 놓습니다. 각 줄 카드에는 최대 3장의 카드만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모든 줄 카드에 카드 3장씩 올려져 있다면 이 행동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B. 카드 줄 하나 가져오기
최소 1장의 카드를 포함하는 줄 카드 하나를 선택해서 자신의 앞에 그 카드 모두를 공개해서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앞에 같은 색깔의 카드끼리 모아서 놓습니다.
이 행동을 수행한 플레이어는 나머지 플레이어 모두가 이 행동을 수행할 때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 행동을 수행하면 모든 줄 카드를 다시 테이블에 되돌려놓고, 마지막에 이 행동을 수행했던 플레이어부터 다시 게임을 진행합니다.
게임의 종료
마지막 라운드 카드가 뽑히면 그 카드를 제거하고, 그 카드를 뽑은 플레이어가 다시 카드 1장을 뽑습니다. 이제 그 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가 되고, 그 라운드에 아직 B 행동을 실행하지 않은 플레이어들끼리 계속 진행을 하고, 그들 모두 B 행동을 실행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점수계산과 게임의 종료
각 플레이어는 가장 많이 모은 색깔 3가지를 선택합니다. 그 색깔 카드는 모은 카드의 수에 따라 점수를 얻습니다. 나머지 색깔의 카드는 모은 카드의 수에 따라 점수를 잃게 합니다.
"+2" 카드는 1장마다 2점씩 얻습니다. 조커는 자신이 원하는 색깔로 놓으면 됩니다.
총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총 평가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컬러레또는 간단한 규칙의 가볍고 빠른 카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카드를 뽑아서 놓을지 아니면 기존에 놓인 카드들을 가져올지만 결정합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3가지 색깔에 대해서만 점수를 얻고, 나머지 색깔에 대해서는 점수를 잃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가급적이면 적은 종류로 많이 모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게임의 백미는 그 행동 선택입니다. 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가져올 카드들만을 생각해서 카드를 놓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가려고 노리고 있는 카드 줄에 그에게 필요없는 색깔을 추가하여 감점을 당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은 좋게 가져가면서 다른 플레이어는 안 좋게 가져가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각 색깔마다 점수는 집중될수록 점수가 높이 올라갑니다. 즉 1장에서 2장이 될 때보다 2장에서 3장이 될 때 더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색깔의 카드 1장을 가져오더라도 자신이 모으고 있는 색깔이 더 집중된다면 오히려 점수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이 점수 획득 방식은 글 첫머리에 설명드린 세렝게티와 똑같습니다. 만약 이 두 가지 게임을 모두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저는 컬러레또부터 접하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컬러레또가 더 간단하고 더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컬러레또는 여러 가지 확장 카드들이 공개되고 배포되었는데, 최근에 다시 출판된 버전을 구입하시면 그 안에 몇몇 확장 카드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 확장 카드는 2인 게임에 사용되는 줄 카드들과 기존과 다른 점수방식이 적힌 점수 요약 카드들입니다. 이것은 퍼블리셔에서 공개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서 다운로드 해서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Coloretto 컬러레또인데, 예전에 소개드렸던 Serengeti 세렝게티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게임 모두 Michael Schacht 미하엘 샤흐트 씨가 디자인 했고, Abacus 아바쿠스 사에서 출판했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각 종류의 카드에 대한 점수 득점 방식이 똑같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이름은 합성어로 추정되는데, color (영어: 색깔)와 retto (이탈리아어: 직선의)를 합친 것 같습니다. '카드를 색깔에 따라 줄로 모으는 게임이다'라는 뜻이겠죠.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컬러레또를 보드게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Zooloretto 줄로레또이고, 그것의 해양생물 버전이 Aquaretto 아쿠아레또입니다. 이 중 줄로레또는 2007년에 샤흐트 씨에게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의 영예를 안겨준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매년 줄로레또 확장이 한두 가지씩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Ott
줄로레또 게임 상자
줄로레또 게임 상자
게임의 구성물
컬러레또는 온통 카드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7가지의 색깔 카드가 9장씩, "+2" 카드 10장, 조커 3장, 마지막 라운드 카드 1장, 갈색 줄 카드 5장, 점수 요약 카드 5장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ergey Istomin
게임의 준비
각 플레이어는 먼저 점수 요약 카드 1장씩 가져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플레이어의 수만큼의 줄 카드를 놓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카드를 따로 빼 놓습니다. (3인일 경우에만 색깔 카드 중 1가지 색깔을 모두 제거합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색깔의 색깔 카드 1장씩 가져다가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남은 색깔 카드와 "+2" 카드, 조커 카드 모두를 섞어서 테이블의 가운데에 뒤집어서 놓습니다. 그리고 그 더미에서 밑에서 15장 위에 마지막 라운드 카드를 놓고, 그 위에 남은 더미 카드를 쌓아올려 놓습니다.
게임의 진행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각 플레이어는 턴을 가집니다. 자신의 턴에는 다음 행동 중 하나만 해야 합니다:
- 카드 1장을 뽑아서 놓기
- 카드 줄 하나 가져오기
A. 카드 1장을 뽑아서 놓기
플레이어는 더미에서 맨 위의 카드를 뽑아서 아무 줄 카드 하나 위에 놓습니다. 각 줄 카드에는 최대 3장의 카드만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모든 줄 카드에 카드 3장씩 올려져 있다면 이 행동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B. 카드 줄 하나 가져오기
최소 1장의 카드를 포함하는 줄 카드 하나를 선택해서 자신의 앞에 그 카드 모두를 공개해서 놓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앞에 같은 색깔의 카드끼리 모아서 놓습니다.
이 행동을 수행한 플레이어는 나머지 플레이어 모두가 이 행동을 수행할 때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 행동을 수행하면 모든 줄 카드를 다시 테이블에 되돌려놓고, 마지막에 이 행동을 수행했던 플레이어부터 다시 게임을 진행합니다.
게임의 종료
마지막 라운드 카드가 뽑히면 그 카드를 제거하고, 그 카드를 뽑은 플레이어가 다시 카드 1장을 뽑습니다. 이제 그 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가 되고, 그 라운드에 아직 B 행동을 실행하지 않은 플레이어들끼리 계속 진행을 하고, 그들 모두 B 행동을 실행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yee seng
마지막 라운드 카드
마지막 라운드 카드
점수계산과 게임의 종료
각 플레이어는 가장 많이 모은 색깔 3가지를 선택합니다. 그 색깔 카드는 모은 카드의 수에 따라 점수를 얻습니다. 나머지 색깔의 카드는 모은 카드의 수에 따라 점수를 잃게 합니다.
"+2" 카드는 1장마다 2점씩 얻습니다. 조커는 자신이 원하는 색깔로 놓으면 됩니다.
총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총 평가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컬러레또는 간단한 규칙의 가볍고 빠른 카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카드를 뽑아서 놓을지 아니면 기존에 놓인 카드들을 가져올지만 결정합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3가지 색깔에 대해서만 점수를 얻고, 나머지 색깔에 대해서는 점수를 잃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가급적이면 적은 종류로 많이 모으려고 노력합니다.
이 게임의 백미는 그 행동 선택입니다. 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가져올 카드들만을 생각해서 카드를 놓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가려고 노리고 있는 카드 줄에 그에게 필요없는 색깔을 추가하여 감점을 당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은 좋게 가져가면서 다른 플레이어는 안 좋게 가져가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각 색깔마다 점수는 집중될수록 점수가 높이 올라갑니다. 즉 1장에서 2장이 될 때보다 2장에서 3장이 될 때 더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색깔의 카드 1장을 가져오더라도 자신이 모으고 있는 색깔이 더 집중된다면 오히려 점수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이 점수 획득 방식은 글 첫머리에 설명드린 세렝게티와 똑같습니다. 만약 이 두 가지 게임을 모두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저는 컬러레또부터 접하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컬러레또가 더 간단하고 더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컬러레또는 여러 가지 확장 카드들이 공개되고 배포되었는데, 최근에 다시 출판된 버전을 구입하시면 그 안에 몇몇 확장 카드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 확장 카드는 2인 게임에 사용되는 줄 카드들과 기존과 다른 점수방식이 적힌 점수 요약 카드들입니다. 이것은 퍼블리셔에서 공개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서 다운로드 해서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참고 사이트:
Coloretto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5782/coloretto
ABACUSSPIELE
http://www.abacusspiele.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