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퍼스트 클래스: 모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에 승차하십시오! (2016)
Weekly Game Reviews VI 2017. 4. 2. 19:00이거 오리엔트 특급 칭찬이야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5번째는 Coal Baron: The Great Card Game 콜 바론: 위대한 카드 게임에 이어서 보드 게임을 재구현한 카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퍼스트 클래스: 모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에 승차하십시오! (이하 퍼스트 클래스)입니다.
원작은 러시안 레일로즈
이 게임은 독일 디자이너 Helmut Ohley 헬무트 올리 씨가 디자인했는데, 그는 철도 관련 게임들만 만들어왔습니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가가 있는 것은 Russian Railroads 러시안 레일로즈입니다. 이것은 Worker Placement 일꾼 놓기를 기반으로한 전형적인 유로 게임에 철도 테마를 살짝 입힌 게임이었는데요.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세 개의 철로와 산업화 트랙을 개발하여 점수를 올립니다. 러시안 레일로즈의 특이한 점은 Snowball Effect 눈덩이 효과가 커서 진행될수록 (철로나 산업화 트랙이 개발될수록) 얻는 점수가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눈덩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나 러시안 레일로즈는 그것이 너무나 커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러시안 레일로즈의 철로 느낌만 가져왔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없애고 카드 드래프팅을 하게끔 카드 그리드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테마는 (故) Agatha Christie 애거사 크리스티 씨의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입혔습니다. (참고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1974년과 2010년에 각각 영화화되었고, 올해 2017년에 영화가 하나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퍼스트 클래스의 진행
이 게임은 총 6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라운드는 각 플레이어가 카드 그리드에서 3장의 카드를 가져오면 끝납니다. 즉, 플레이어는 한 턴에 1장씩 3턴을 가지면 라운드가 종료되며, 짝수 번째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 단계가 일어납니다.
카드 그리드에 있는 카드들은 모두 행동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의 뒷면은 1-2라운드 동안에 사용될 초록색 '1', 3-4라운드를 위한 파란색 '2'와 5-6라운드를 위한 빨간색 '3'으로 나뉩니다. 행동 카드의 앞면은 플레이어가 수행할 수 있는 행동들을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카드에 지시된 행동을 하거나, 또는 그 카드의 행동을 포기하고 자신의 객차 1량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객차와 차장
행동 카드의 행동으로는 지정된 객차를 플레이어 보드에 추가하는 것이나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객차를 개선하는 플랫폼, 플레이어의 객차를 통해 차장 마커를 전진시키는 차장, 기관차가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을 연장하는 철로, 철로를 통해 기관차 마커를 전진시키는 기관차, 정해진 조건을 충족할 때에 보상을 주는 계약서 등이 있습니다.
객차는 0 - 1 - 2 - 4 - 7 - 12순으로 숫자를 높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보드에는 객차를 붙일 수 있는 2개의 줄이 있으며, 추가되는 객차는 그 줄의 오른쪽에 붙게 됩니다. 그리고 객차의 숫자를 높일 때에는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차장은 객차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차장은 객차를 통해 앞으로 전진하는데, 차장이 지나쳐 왔거나 놓인 각 객차의 숫자의 합이 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차장이 앞으로 갈수록 좋지만 그가 지나쳐온 객차들의 점수가 높아야 의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노선과 기관차
객차와 차장이 기차의 내부라면 밖은 다른 카드들이 담당합니다. 플레이어의 보드 위쪽은 기관차 마커가 나아가는 철로를 나타냅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철로는 매우 짧은데, 플레이어는 철로가 그려진 행동 카드로 그 노선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기관차 행동으로 이 기관차 마커를 노선을 따라 전진시킬 수가 있는데요. 노선에는 회중 시계 모양의 보너스 행동 역과 숫자가 적힌 점수 역이 있습니다. 보너스 행동 역은 기관차가 도착하거나 지나치면 앞으로의 점수계산 단계 때마다 해당 보너스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반면에 점수 역은 기관차가 도착하거나 지나칠 때 한 번만 점수를 줍니다.
높은 자유도와 눈덩이 효과
객차 중 6번째와 10번째는 조금 다릅니다. 플레이어는 한 줄에서 5번째 객차를 놓으면 즉시 자신의 우편차 카드들 중 1장을 6번째 객차로 놓을 수 있습니다. 4장의 우편차는 저마다 돈을 주거나 차장이나 기관차를 전진시키는 등의 일회성 효과를 줍니다. 우편차는 플레이어가 특정 빌드를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9번째 객차를 놓으면 즉시 기관차 타일 더미의 맨 위 타일을 가져와서 10번째 객차로 놓습니다. 기관차 타일에는 객차를 개선할 수 있는 일회성 효과와 점수계산 단계마다 도착한 차장에 대한 점수가 적혀 있습니다. 객차의 숫자는 높일수록 그 격차가 더 커집니다. 그리고 차장이 기관차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얻는 콘스탄티노플 보너스 점수도 큽니다. 객차의 숫자가 높든 차장이 멀리 가든 어느 것이 터지기 시작하면 누적되는 점수 또한 커집니다. 퍼스트 클래스가 러시안 레일로즈에서 확실하게 상속받은 것은 이러한 눈덩이 효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어가 계약서를 완수하거나 점수계산 단계에서 노선에 대한 보너스 행동을 하거나, 또는 언제든 자신의 보드에 있는 돈을 소비해서 보너스 행동을 수행하면 한 번에 여러 행동이 격발될 수 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자유도가 높아서 한 번에 여러 행동을 할 수 있을 때에 플레이어가 그 순서를 정할 수 있습니다. 순서가 조금만 달라져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장고를 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의 종료
짝수 번째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 단계가 발생합니다. 이때에 기관차 마커가 달리고 있는 노선에 대한 것과 플레이어 보드의 우측에 놓인 객차들에 대한 점수가 계산됩니다. 6번째 라운드 이후에 세 번째 점수계산 단계까지 진행한 후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남은 주화는 개당 1점으로 변환되고, 게임 종료 보너스 카드에 대한 추가 점수도 합산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러시안 레일로즈의 느낌을 어느 정도 남겨두면서 가볍게 바꾸었습니다. 라운드마다 카드 드래프팅하는 것은 Saint Petersburg (Second Edition)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과 흡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같은 퍼블리셔에서 나왔네요.) 이 게임에는 A부터 E까지, 5개의 모듈이 제공되어 있는데, 게임을 할 때마다 원하는 조합으로 2개를 기본 게임에 추가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이 게임에는 눈여겨 볼 것이 두 가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누군가가 시작 플레이어 되기 타일을 선택했을 때에 두 번째 플레이어에게만 야박한 보상입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카드 그리드에서 가장 먼저 선택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득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한 턴을 소비했고요. 그런데 두 번째 플레이어는 자신의 오른쪽 사람 덕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니 아무것도 얻지 못 하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어 보드에 쌓이는 주화를 모으면 모을수록 더 좋은 보너스 행동을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주화는 아래에서 위로,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쌓이는데, 왼쪽은 '0'짜리 객차를 놓는 행동이고, 가운데는 기관차나 차장을 전진하는 행동이며 오른쪽은 객차의 숫자를 높이는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그 효과가 강력해서 모을수록 좋지만, 필요하다면 원하는 줄의 주화를 써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자유도와 눈덩이 효과가 이에 해당합니다.
2016년 에센 슈필 박람회의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최종 (공동)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퍼스트 클래스는 아쉽게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첫 인상은 강렬했지만 하면 할수록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5개나 제공되는 모듈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더군요. 게임의 종료 시에 토큰에 지문을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를 탈락시키는 C 모듈은 결과가 허무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고, 승객과 화물을 도입하는 D 모듈은 승객이 주는 보너스 행동이 너무나 강력해서 화물을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차려진 반찬은 여럿 있지만 정작 젓가락이 가는 것이 없다는 게 퍼스트 클래스의 가진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2인일 때에는 게임의 균형이 깨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게임 상자 안의 트레이 공간이 넉넉한 것으로 보아 확장 모듈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은데, 현재 인기로 볼 때에 확장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원작은 러시안 레일로즈
이 게임은 독일 디자이너 Helmut Ohley 헬무트 올리 씨가 디자인했는데, 그는 철도 관련 게임들만 만들어왔습니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가가 있는 것은 Russian Railroads 러시안 레일로즈입니다. 이것은 Worker Placement 일꾼 놓기를 기반으로한 전형적인 유로 게임에 철도 테마를 살짝 입힌 게임이었는데요.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세 개의 철로와 산업화 트랙을 개발하여 점수를 올립니다. 러시안 레일로즈의 특이한 점은 Snowball Effect 눈덩이 효과가 커서 진행될수록 (철로나 산업화 트랙이 개발될수록) 얻는 점수가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눈덩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나 러시안 레일로즈는 그것이 너무나 커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러시안 레일로즈의 철로 느낌만 가져왔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없애고 카드 드래프팅을 하게끔 카드 그리드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테마는 (故) Agatha Christie 애거사 크리스티 씨의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입혔습니다. (참고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1974년과 2010년에 각각 영화화되었고, 올해 2017년에 영화가 하나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us Unger
러시안 레일로즈의 보드
러시안 레일로즈의 보드
퍼스트 클래스의 진행
이 게임은 총 6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라운드는 각 플레이어가 카드 그리드에서 3장의 카드를 가져오면 끝납니다. 즉, 플레이어는 한 턴에 1장씩 3턴을 가지면 라운드가 종료되며, 짝수 번째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 단계가 일어납니다.
카드 그리드에 있는 카드들은 모두 행동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의 뒷면은 1-2라운드 동안에 사용될 초록색 '1', 3-4라운드를 위한 파란색 '2'와 5-6라운드를 위한 빨간색 '3'으로 나뉩니다. 행동 카드의 앞면은 플레이어가 수행할 수 있는 행동들을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카드에 지시된 행동을 하거나, 또는 그 카드의 행동을 포기하고 자신의 객차 1량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ouseketeer
객차와 차장
행동 카드의 행동으로는 지정된 객차를 플레이어 보드에 추가하는 것이나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객차를 개선하는 플랫폼, 플레이어의 객차를 통해 차장 마커를 전진시키는 차장, 기관차가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을 연장하는 철로, 철로를 통해 기관차 마커를 전진시키는 기관차, 정해진 조건을 충족할 때에 보상을 주는 계약서 등이 있습니다.
객차는 0 - 1 - 2 - 4 - 7 - 12순으로 숫자를 높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보드에는 객차를 붙일 수 있는 2개의 줄이 있으며, 추가되는 객차는 그 줄의 오른쪽에 붙게 됩니다. 그리고 객차의 숫자를 높일 때에는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차장은 객차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차장은 객차를 통해 앞으로 전진하는데, 차장이 지나쳐 왔거나 놓인 각 객차의 숫자의 합이 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차장이 앞으로 갈수록 좋지만 그가 지나쳐온 객차들의 점수가 높아야 의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노선과 기관차
객차와 차장이 기차의 내부라면 밖은 다른 카드들이 담당합니다. 플레이어의 보드 위쪽은 기관차 마커가 나아가는 철로를 나타냅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철로는 매우 짧은데, 플레이어는 철로가 그려진 행동 카드로 그 노선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기관차 행동으로 이 기관차 마커를 노선을 따라 전진시킬 수가 있는데요. 노선에는 회중 시계 모양의 보너스 행동 역과 숫자가 적힌 점수 역이 있습니다. 보너스 행동 역은 기관차가 도착하거나 지나치면 앞으로의 점수계산 단계 때마다 해당 보너스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반면에 점수 역은 기관차가 도착하거나 지나칠 때 한 번만 점수를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outer Debisschop
높은 자유도와 눈덩이 효과
객차 중 6번째와 10번째는 조금 다릅니다. 플레이어는 한 줄에서 5번째 객차를 놓으면 즉시 자신의 우편차 카드들 중 1장을 6번째 객차로 놓을 수 있습니다. 4장의 우편차는 저마다 돈을 주거나 차장이나 기관차를 전진시키는 등의 일회성 효과를 줍니다. 우편차는 플레이어가 특정 빌드를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9번째 객차를 놓으면 즉시 기관차 타일 더미의 맨 위 타일을 가져와서 10번째 객차로 놓습니다. 기관차 타일에는 객차를 개선할 수 있는 일회성 효과와 점수계산 단계마다 도착한 차장에 대한 점수가 적혀 있습니다. 객차의 숫자는 높일수록 그 격차가 더 커집니다. 그리고 차장이 기관차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얻는 콘스탄티노플 보너스 점수도 큽니다. 객차의 숫자가 높든 차장이 멀리 가든 어느 것이 터지기 시작하면 누적되는 점수 또한 커집니다. 퍼스트 클래스가 러시안 레일로즈에서 확실하게 상속받은 것은 이러한 눈덩이 효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어가 계약서를 완수하거나 점수계산 단계에서 노선에 대한 보너스 행동을 하거나, 또는 언제든 자신의 보드에 있는 돈을 소비해서 보너스 행동을 수행하면 한 번에 여러 행동이 격발될 수 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자유도가 높아서 한 번에 여러 행동을 할 수 있을 때에 플레이어가 그 순서를 정할 수 있습니다. 순서가 조금만 달라져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장고를 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ario Punk
게임의 종료
짝수 번째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 단계가 발생합니다. 이때에 기관차 마커가 달리고 있는 노선에 대한 것과 플레이어 보드의 우측에 놓인 객차들에 대한 점수가 계산됩니다. 6번째 라운드 이후에 세 번째 점수계산 단계까지 진행한 후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남은 주화는 개당 1점으로 변환되고, 게임 종료 보너스 카드에 대한 추가 점수도 합산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러시안 레일로즈의 느낌을 어느 정도 남겨두면서 가볍게 바꾸었습니다. 라운드마다 카드 드래프팅하는 것은 Saint Petersburg (Second Edition)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과 흡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같은 퍼블리셔에서 나왔네요.) 이 게임에는 A부터 E까지, 5개의 모듈이 제공되어 있는데, 게임을 할 때마다 원하는 조합으로 2개를 기본 게임에 추가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이 게임에는 눈여겨 볼 것이 두 가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누군가가 시작 플레이어 되기 타일을 선택했을 때에 두 번째 플레이어에게만 야박한 보상입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카드 그리드에서 가장 먼저 선택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득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한 턴을 소비했고요. 그런데 두 번째 플레이어는 자신의 오른쪽 사람 덕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니 아무것도 얻지 못 하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어 보드에 쌓이는 주화를 모으면 모을수록 더 좋은 보너스 행동을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주화는 아래에서 위로,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쌓이는데, 왼쪽은 '0'짜리 객차를 놓는 행동이고, 가운데는 기관차나 차장을 전진하는 행동이며 오른쪽은 객차의 숫자를 높이는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그 효과가 강력해서 모을수록 좋지만, 필요하다면 원하는 줄의 주화를 써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자유도와 눈덩이 효과가 이에 해당합니다.
2016년 에센 슈필 박람회의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최종 (공동)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퍼스트 클래스는 아쉽게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첫 인상은 강렬했지만 하면 할수록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5개나 제공되는 모듈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더군요. 게임의 종료 시에 토큰에 지문을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를 탈락시키는 C 모듈은 결과가 허무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고, 승객과 화물을 도입하는 D 모듈은 승객이 주는 보너스 행동이 너무나 강력해서 화물을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차려진 반찬은 여럿 있지만 정작 젓가락이 가는 것이 없다는 게 퍼스트 클래스의 가진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2인일 때에는 게임의 균형이 깨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게임 상자 안의 트레이 공간이 넉넉한 것으로 보아 확장 모듈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은데, 현재 인기로 볼 때에 확장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3주 후에는 보드 게임을 재구현한 카드 게임들 중
Power Grid: The Card Game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을 만나보겠습니다.
Power Grid: The Card Game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6941/first-class-all-aboard-orient-express
Hans im Glück
http://www.hans-im-glueck.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