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3번째는 Top Secret Spies 탑 시크릿 스파이즈에 이어서 초기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Wolfgang Kramer 볼프강 크라머 씨는 1986년에 Top Secret Spies 탑 시크릿 스파이즈 (독일어판 제목: Heimlich & Co.)로, 그리고 이듬해인 1987년에 Auf Achse 아우프 악세로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늘은 아우프 악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악셀은 그만 좀 밟아라
한국의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아우프 악세를 "악셀을 밟아라"라고 번역한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만 독일어인 아우프 악세를 영어로 번역해 보면 대략 "On the Road"라고 합니다. 악세는 축이라는 의미의 axis 액시스라는 단어에 더 가깝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괴상한 오역을 해 왔는지 무척 궁금하군요.
아우프 악세는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 유럽을 누비며 화물을 트럭에 실어 운송하는 게임인데요. 게임의 시작 시에 각자 계약 카드 3장을 받고, 공동 계약 카드는 4장 공개됩니다. 계약 카드에는 출발 도시와 도착 도시 그리고 운송에 필요한 상품 개수가 적혀 있습니다. 계약 카드는 총 52장이지만 게임에서 전부 다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트럭, 출발합니다
이 게임은 주사위로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려서 자신의 트럭을 이동시킵니다. 주사위는 보통의 것이지만 6이 나왔을 경우에는 1부터 6 사이의 숫자를 선택할 수 있죠. 트럭을 이동시킬 때에는 주사위 결과만큼 다 이동시켜야 하는데요. 한 칸에는 최대 1대의 트럭만 존재할 수 있어서 그런 칸에 도착하려고 하면 덜 이동하기 됩니다. 하지만 다른 트럭을 통과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 게임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귀여운 트럭 피규어는 상품을 6개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성을 위해 한 번에 여러 운송을 처리하려고 하면 이 적재량은 부족하죠.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트레일러를 붙일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는 2종류가 있는데요. 작은 것은 4개를 늘려주고 비용은 2,000마르크, 큰 것은 6개를 늘려주고 3,000마르크입니다. 트레일러는 자신의 턴에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는데, 큰 것과 작은 것 모두 4개씩만 있습니다. 게임 시작 시에, 각자 5,000마르크를 받으니 트레일러를 먼저 다 구입해도 될까요?
계약을 따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트럭이 자신의 계약 카드의 출발 도시에 도착하게 하기 위해서 남은 이동 포인트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출발 도시에 도착하면 그 개인 계약 카드를 플레이하고 트럭에 상품을 필요한 만큼 싣습니다. 그리고 그 계약 카드의 도착 도시에 도착하기 위해서도 남은 이동 포인트를 포기할 수 있으며, 계약 카드의 도착 도시에 도착하면 트럭에서 상품을 제거하고 계약 카드에 적힌 운송비를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추가 계약은 공동 계약 카드 풀에서 입찰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트럭을 이동시킬 때에 이동 포인트를 정확하게 다 써서 도시에 도착할 경우에 공개되어 있는 공동 계약 카드들 중 하나를 입찰에 올릴 수 있습니다. 입찰은 정해진 순서 없이 부를 수 있는데요. 1부터 5 사이에서만 부를 수 있는데, 각 입찰 숫자가 얼마의 비용인지는 그 공동 계약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당연히 높은 숫자일수록 더 큰 비용을 은행에 내야 합니다. 공동 계약 카드를 입찰에 올린 플레이어는 약간의 이득이 있는데요. 마지막 입찰가와 같은 금액으로 낙찰받을 수 있습니다. 낙찰받은 플레이어는 그 공동 계약 카드를 자신의 핸드로 가져오는데, 만약에 현재 그의 트럭이 그 공동 계약 카드의 출발 도시에 있다면 바로 플레이하고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상품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 공동 계약 입찰 때문에 여윳돈을 남겨 두는 게 줗습니다.) 공동 계약 카드가 팔려나가면 빈 자리를 바로 채우는데요. 공동 계약 카드 풀이 완전히 다 떨어지거나 누군가가 자신의 계약을 다 완수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사건 카드라는 게 있는데 말이죠
사건 카드 칸에 정확하게 멈추게 되면 사건 카드를 뽑아서 해결합니다. 카드 내용에 나쁜 결과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득을 주는데요. 이 중에서 특히 "도로 공사"와 "교통 체증"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로 공사가 나오면 공사 표지판을 가져와서 카셀과 프랑크푸르트 사이에 놓습니다. 또는 주사위 "1"을 굴렸을 때에도 공사 표시판을 옮길 수 있는데요. 공사 표지판은 그곳을 지나갈 수 없도록 방해합니다. 교통 체증이 나오면 교통 체증 마커를 비어 있는 칸에 놓고 한 라운드 동안 통행을 막습니다.
아우프 악세는 매우 직관적인 Roll / Spin and Move 롤 / 스핀 앤 무브 메커니즘의 가족 게임입니다. 주사위에 모든 걸 맡기는 옛날 게임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출시된지 30년이 넘었으니 옛날 게임이 맞죠. 6명까지 가능하지만 4명 내외가 적당해 보이는데요. 인원이 많으면 사건 카드로 집중 공격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이 게임은 20주년인 2007년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개정판에서 기존의 문제점들을 수정하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주사위를 2개 굴린 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고속도로 칸에서 트럭이 2대까지 놓이도록 완화했습니다. 계약 카드의 총 개수를 2장 늘렸지만 이동 포인트를 다 써서 도시에 도착했을 때에 공동 계약 카드 1장을 입찰이 올리거나 게임에서 제거할 수 있도록 해서 게임이 조금 더 일찍 끝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건 카드와 지도에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Wolfgang Kramer 볼프강 크라머 씨는 1986년에 Top Secret Spies 탑 시크릿 스파이즈 (독일어판 제목: Heimlich & Co.)로, 그리고 이듬해인 1987년에 Auf Achse 아우프 악세로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습니다. 오늘은 아우프 악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악셀은 그만 좀 밟아라
한국의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아우프 악세를 "악셀을 밟아라"라고 번역한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만 독일어인 아우프 악세를 영어로 번역해 보면 대략 "On the Road"라고 합니다. 악세는 축이라는 의미의 axis 액시스라는 단어에 더 가깝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괴상한 오역을 해 왔는지 무척 궁금하군요.
아우프 악세는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 유럽을 누비며 화물을 트럭에 실어 운송하는 게임인데요. 게임의 시작 시에 각자 계약 카드 3장을 받고, 공동 계약 카드는 4장 공개됩니다. 계약 카드에는 출발 도시와 도착 도시 그리고 운송에 필요한 상품 개수가 적혀 있습니다. 계약 카드는 총 52장이지만 게임에서 전부 다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ut my name back Where it belongs
트럭, 출발합니다
이 게임은 주사위로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려서 자신의 트럭을 이동시킵니다. 주사위는 보통의 것이지만 6이 나왔을 경우에는 1부터 6 사이의 숫자를 선택할 수 있죠. 트럭을 이동시킬 때에는 주사위 결과만큼 다 이동시켜야 하는데요. 한 칸에는 최대 1대의 트럭만 존재할 수 있어서 그런 칸에 도착하려고 하면 덜 이동하기 됩니다. 하지만 다른 트럭을 통과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 게임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귀여운 트럭 피규어는 상품을 6개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성을 위해 한 번에 여러 운송을 처리하려고 하면 이 적재량은 부족하죠.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트레일러를 붙일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는 2종류가 있는데요. 작은 것은 4개를 늘려주고 비용은 2,000마르크, 큰 것은 6개를 늘려주고 3,000마르크입니다. 트레일러는 자신의 턴에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 있는데, 큰 것과 작은 것 모두 4개씩만 있습니다. 게임 시작 시에, 각자 5,000마르크를 받으니 트레일러를 먼저 다 구입해도 될까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ve VanderArk
계약을 따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트럭이 자신의 계약 카드의 출발 도시에 도착하게 하기 위해서 남은 이동 포인트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출발 도시에 도착하면 그 개인 계약 카드를 플레이하고 트럭에 상품을 필요한 만큼 싣습니다. 그리고 그 계약 카드의 도착 도시에 도착하기 위해서도 남은 이동 포인트를 포기할 수 있으며, 계약 카드의 도착 도시에 도착하면 트럭에서 상품을 제거하고 계약 카드에 적힌 운송비를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추가 계약은 공동 계약 카드 풀에서 입찰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트럭을 이동시킬 때에 이동 포인트를 정확하게 다 써서 도시에 도착할 경우에 공개되어 있는 공동 계약 카드들 중 하나를 입찰에 올릴 수 있습니다. 입찰은 정해진 순서 없이 부를 수 있는데요. 1부터 5 사이에서만 부를 수 있는데, 각 입찰 숫자가 얼마의 비용인지는 그 공동 계약 카드에 적혀 있습니다. 당연히 높은 숫자일수록 더 큰 비용을 은행에 내야 합니다. 공동 계약 카드를 입찰에 올린 플레이어는 약간의 이득이 있는데요. 마지막 입찰가와 같은 금액으로 낙찰받을 수 있습니다. 낙찰받은 플레이어는 그 공동 계약 카드를 자신의 핸드로 가져오는데, 만약에 현재 그의 트럭이 그 공동 계약 카드의 출발 도시에 있다면 바로 플레이하고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상품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 공동 계약 입찰 때문에 여윳돈을 남겨 두는 게 줗습니다.) 공동 계약 카드가 팔려나가면 빈 자리를 바로 채우는데요. 공동 계약 카드 풀이 완전히 다 떨어지거나 누군가가 자신의 계약을 다 완수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iko Puust
사건 카드라는 게 있는데 말이죠
사건 카드 칸에 정확하게 멈추게 되면 사건 카드를 뽑아서 해결합니다. 카드 내용에 나쁜 결과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득을 주는데요. 이 중에서 특히 "도로 공사"와 "교통 체증"이 가장 중요합니다. 도로 공사가 나오면 공사 표지판을 가져와서 카셀과 프랑크푸르트 사이에 놓습니다. 또는 주사위 "1"을 굴렸을 때에도 공사 표시판을 옮길 수 있는데요. 공사 표지판은 그곳을 지나갈 수 없도록 방해합니다. 교통 체증이 나오면 교통 체증 마커를 비어 있는 칸에 놓고 한 라운드 동안 통행을 막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aul Marshall
아우프 악세는 매우 직관적인 Roll / Spin and Move 롤 / 스핀 앤 무브 메커니즘의 가족 게임입니다. 주사위에 모든 걸 맡기는 옛날 게임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출시된지 30년이 넘었으니 옛날 게임이 맞죠. 6명까지 가능하지만 4명 내외가 적당해 보이는데요. 인원이 많으면 사건 카드로 집중 공격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이 게임은 20주년인 2007년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개정판에서 기존의 문제점들을 수정하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주사위를 2개 굴린 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고속도로 칸에서 트럭이 2대까지 놓이도록 완화했습니다. 계약 카드의 총 개수를 2장 늘렸지만 이동 포인트를 다 써서 도시에 도착했을 때에 공동 계약 카드 1장을 입찰이 올리거나 게임에서 제거할 수 있도록 해서 게임이 조금 더 일찍 끝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건 카드와 지도에 약간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3주 후에는 초기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 중
Café International 카페 인터네셔널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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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이트:
Auf Achs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0/auf-achse
F.X. Schm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