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73번째는 BANG! The Dice Game 뱅! 주사위 게임에 이어서 Dice Rolling 주사위 굴리기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Istanbul 이스탄불의 주사위 버전인 Istanbul: The Dice Game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입니다.


갈 곳이 없어졌다

이스탄불은 독일의 게임 디자이너 Rüdiger Dorn 뤼디거 도른 씨가 2014년에 출시하고 그 해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까지 수상한 작품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크고 작은 확장이 여러 개 나왔고, 주사위 버전의 스핀-오프 작품도 나왔습니다.

대체적으로 주사위 버전은 보드게임 버전을 간략하게 줄이는데요.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16개의 타일로 구성되는 모듈러 보드는 6곳의 장소가 그려진 한 장짜리 보드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시작했던 무역상과 조수 마커도 없어졌습니다. 주사위 버전에서 플레이어들은 상품이나 돈, 루비를 구하러 이동하지 않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굴리고 행동한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네 단계를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가장 먼저 수입을 주는 모스크 타일이 있다면 해당 수입을 받습니다. 수입은 3리라나 수정 1개, 상점가 카드 1장 등입니다. 두 번째로 주사위 5개를 굴립니다. 수정 1개를 지불하면 굴린 결과들 중에 원하는 만큼을 다시 굴릴 수 있습니다. 수정을 또 지불한다면 다시 굴림도 더 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네 면에는 각각의 상품 아이콘이, 한 면에는 리라 아이콘이, 나머지 면에는 카드 아이콘이 있습니다. 굴려진 주사위 결과로 총 두 번의 행동을 하는데요. 각 주사위 결과는 하나의 행동에만 쓰일 수 있고, 소유한 상품 토큰을 버리면서 해당 아이콘의 주사위 결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 결과를 조합해서 상품 토큰이나 수정, 리라 등을 받거나, 또는 상점가 카드를 카드 아이콘 결과만큼 뽑아서 그 중 1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공개돼 있는 모스크 타일 1장의 비용을 지불하고 그 타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행동은 역시 루비를 획득하는 것이겠죠. 게임 보드의 장소들은 전부 루비와 관련있습니다. 좌우 양측의 장소 네 곳은 그 상품 결과를 그 장소에 보이는 가장 큰 숫자만큼 지불해서 루비 1개를 얻게 합니다. 왼쪽 루비 교역소에서는 기본적으로 상품 4종 결과를 모두 지불하고 추가로 상품 결과를 지불하면 루비를 얻을 수 있고, 오른쪽 루비 교역소에서는 돈으로 루비를 구입하게 합니다.

2-3인 게임에서 루비 6개, 4인 게임에서는 루비 5개를 모으면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진행하고 게임이 종료됩니다. 루비를 가장 많이 모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고,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품 토큰을 3리라로, 수정을 2리라로 교환하고 남은 돈이 가장 많은 동점자가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ongrácz Zsolt


모스크 타일과 상점가 카드

모스크 타일은 행동으로 그 타일에 그려진 상품 결과를 지불하고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모스크 타일은 자신의 턴의 시작 시에 수입을 제공하거나 추가 행동 1번이나 추가 행동 1회를 제공합니다. 다른 모스크 타일은 리라 결과로 돈을 받는 행동을 할 때에 특정 상품 토큰을 가져올 수 있게 합니다. 모스크 타일은 플레이어에게 수입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유리해집니다만 이 게임의 플레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수입에 취해 있다가 게임이 끝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상점가 카드에는 초록색 바탕의 사람 모양 아이콘이 있고, 어떤 것에는 파란색 바탕의 사람 모양 아이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행동으로 그 카드를 선택한 플레이어에게만 적용되는 효과고, 후자는 나머지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효과입니다. 빨간색 화살표는 상품 토큰이나 수정, 돈을 지불하고 해당 물품으로 교환하는 것이고, 흰색 화살표는 조건만 갖추면 해당 물품을 얻게 합니다. 상점가 카드는 하나의 행동으로 카드 아이콘 개수만큼 뽑아서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인데요. 그러다 보니 그 행동을 선택한 플레이어가 유리합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는 자신에게 맞는 카드 효과가 얻어 걸리길 바랄 수밖에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은 보드게임 버전을 가볍게 줄인 주사위 버전 게임입니다. 보드게임 버전에서 핵심 부분만 떼어 와서 주사위를 통해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바꾼 건데요. 군더더기를 쫙 빼고 꼭 있어야 할 부분만 남긴 것 같아서 주사위 버전이 오히려 보드게임 버전을 뛰어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주사위 버전을 먼저 만들고 나중에 요소들을 추가해서 보드게임 버전을 만든 게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구성물을 잔뜩 꺼내 펼치고 거리 계산하고 인터랙션 때문에 돈이 나가는 걸 계산하는 보드게임 버전보다 마음 편히 주사위를 굴리는 주사위 버전에 저는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평가고, 주사위 버전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저한테 보너스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주사위 게임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주사위 운이 치명적이게 작용합니다만 게임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가볍게 굴리세요.


3주 후에는 Dice Rolling 주사위 굴리기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게임들 중
Wizard Würfelspiel 위저드 주사위 게임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stanbul: The Dice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5488/istanbul-dice-game

Pegasus Spiele
http://www.pegasus.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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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der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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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4번째는 Village: Port 빌리지: 항구에 이어서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Istanbul 이스탄불의 두 번째 확장인 Istanbul: Letters & Seals 이스탄불: 편지들과 인장들입니다.


분수에서 동료를 찾으시오!

이스탄불의 무역상들은 조수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만 이 확장에서 새로운 조력자를 만납니다. 바로 동료인데요. 동료는 게임의 시작 시에 공용 공급소에 있지만 플레이어가 분수 행동을 하면 그 플레이어의 동료가 그 플레이어의 개인 공급소로 이동합니다. 그 플레이어의 다음 턴의 시작 시에 그 동료는 그 플레이어의 무역상 (+ 조수들) 더미가 있는 장소에 따로 놓입니다. 이제부터 그 플레이어는 이동에 대한 선택지가 조금 넓어집니다.

자신의 동료가 장소에 있다면 그 플레이어는 자신의 무역상을 이동시키는 것 대신에 자신의 동료를 가로나 세로로 1칸 이동시키고 도착한 장소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분수 행동을 하면 자신의 동료를 그 플레이어의 개인 공급소로 다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동료는 느리지만 무역상과는 별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 경로를 잘 설계하면 무역상의 효율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99 Boardgamers


이 서신을 꼭 좀 배달해 주시오!

이 두 번째 확장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인장이 찍혀 있는 편지입니다. 어느 장소에 급사 (急使)가 서 있을 텐데요. 조우 단계에서 급사로부터 2리라를 내거나 가지고 있던 편지 1개를 버리며 편지 1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편지는 한쪽 면에는 인장 2개가 찍혀 있고, 다른 면에는 인장 1개와 장소 1곳을 보이는데요. 편지를 받으면 장소가 보이도록 놓습니다. 게임 도중에 언제든 자신의 편지가 가리키는 장소에 (조수가 아닌) 아무 플레이어의 무역상이나 조직원, 동료가 있다면 그 편지를 강제로 뒤집어야 합니다. 그 편지는 배달된 것이죠!

배달된 편지는 인장 2개짜리가 되어 가치가 올라갑니다. 각 플레이어는 라운드마다 1번, 두 번째 이동을 하며 추가 턴을 가질 수 있는데요. 그것의 비용은 인장 3개입니다. (인장 4개를 내도 거슬러 주지 않습니다.) 또한 추가된 장소인 비밀 사회 (24번 장소)에서는 인장 6개를 지불하고 술탄 궁전이나 보석상 (첫 번째 확장 Istanbul: Mocha & Baksheesh 이스탄불: 모카와 백쉬쉬의 Coffee House 다방)에서 루비 1개를 가져와서 자신의 수레에 놓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afaël Theunis


장소가 5개 추가되었습니다

첫 번째 확장에서 장소가 4개 추가되었는데 반해 이 두 번째 확장에서는 5개를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확장만 추가할 경우엔 지하묘지를 제외한 나머지 4개만 추가해서 장소를 4 x 5 형태로 만들고,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사용할 때에는 대상점가까지 넣어서 5 x 5 형태로 만듭니다.

대사관 (21번 장소)에서 편지 2개를 받고, 키오스크 (22번 장소)에서 편지 1개를 받으며 키오스크 타일을 플레이어 수보다 1개 더 많이 가져와서 현재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며 선택한 키오스크 행동을 수행하는데, 마지막 것도 현재 플레이어가 수행합니다. 경매장 (23번 장소)에서 원하는 상품 1개를 받으며 보너스 카드 2장을 놓고 경매를 엽니다. 왼쪽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한 바퀴를 돌며 각 플레이어는 1리라를 올리거나 패스해야 합니다. 현재 플레이어가 낙찰받으면 입찰가를 은행에 내고, 다른 플레이어가 낙찰자가 되면 그 플레이어에게서 입찰가를 받습니다. 지하묘지 (25번 장소)에서는 원하는 상품 1개나 커피 1개를 받는데요. 자신의 무역상 더미를 원하는 장소에 놓을 수 있는데, 그때에 그곳에서 행동과 조우를 할 수 없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Iulian Stanculescu


이스탄불: 편지들과 인장들은 디자이너인 Rüdiger Dorn 뤼디거 도른 씨의 다른 작품이 느껴지는 확장입니다. 그 작품은 The Traders of Genoa 제노바의 상인들인데요. 그 게임에서 편지를 배달하는 것, 그리고 경매 시에 입찰자가 누군가에 따라 돈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것이요.

확장이 추가되면서 장소가 많아져서 무역상의 기동성이 떨어지는 것을 줄이고자 이동이 느린 동료를 분리해서 이동시키는 묘수를 냈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모아서 추가 이동을 할 수 있게 했고요. 하지만 첫 번째 확장과 두 번째 확장을 모두 추가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장소가 5 x 5로 늘어서 이동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려서 게임이 늘어지게 되거든요. (게다가 첫 번째 확장에서는 이동을 방해하는 벽이 있었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3주 후에는 Expansion 확장들 중
Shakespeare: Backstage 셰익스피어: 백스테이지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stanbul: Letters & Seal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2779/istanbul-letters-se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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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커피가 아니라 고오오오급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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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41번째는 Terra Mystica: Fire & Ice 테라 미스티카: 불과 얼음에 이어서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Istanbul 이스탄불의 첫 번째 확장, Istanbul: Mocha & Baksheesh 이스탄불: 모카와 백쉬쉬입니다.


기본 게임은 너무 좁았지?

이스탄불은 4 x 4의 16개의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익숙해지면 이 좁은 공간에서 서로 비슷한 방법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스탄불의 첫 번째 확장에서는 타일 4개를 더 추가해서 면적을 넓혔습니다. 공간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플레이어들 사이의 작았던 차이를 점점 크게 늘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효율적인 플레이와 더 효율적인 플레이의 차이가 비로소 드러나게 됩니다.

이 확장에 6개의 가판 타일이 들어 있는데, 그 중 2개인 1번 Wainwright 수레제작자와 6번 Caravansary 대상여관은 기본 게임의 것을 대체합니다. 이들은 크게 바뀐 것은 아니고, 1번 타일에는 장소 아이콘이 추가되고 6번에는 추가로 주는 커피에 대한 표시가 더해진 것뿐입니다. 반면에 새로 추가된 나머지 4개의 타일은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17번 Roasting Plant 커피 공장은 돈과 상품, 카드로 커피를 구입하게 하고, 18번 Guild Hall 조합 회관은 조합 카드를 줍니다. 19번 Tavern 술집은 커피를 지불해서 장벽을 설치하거나 술집 타일을 얻거나 백쉬쉬 (일종의 사례금)을 지불하고 루비를 획득하게 합니다. 20번은 Coffee House 다방에서는 커피를 배달하고 루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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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먹고 갈래?

아라비아산 커피인 모카는 이 확장의 두 주제 중 하나입니다. 커피는 기본 게임에서의 상품들과는 다릅니다. 타일이나 카드에서 요구하는 아무 상품에는 포함되지 않는 특별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커피는 6번 대상여관이나 18번 조합 회관에서 해당 카드를 얻으면서 추가로 받거나, 또는 17번 커피 공장에서 자산을 커피로 교환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 추가된 커피 상인 마커가 있는 곳에서 행동을 수행한 후에 2리라나 상품 1개를 커피 1개로 교환해 줍니다. 이렇게 모아진 커피는 19번 술집이나 20번 다방에서 루비를 얻는 데에 사용됩니다. 결국 커피도 루비를 얻는 데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어서 일반 상품으로 몰리는 플레이어들의 교통체증을 완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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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라? 그럼 천천히!

게임 보드가 넓어져서 플레이어들이 마커를 이동시키는 데에 더 큰 어려움이 생깁니다. 원하는 곳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여러 턴을 소비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19번 술집에서 제공하는 타일 2종류 중 하나는 플레이어의 이동 거리를 늘려줍니다. 원래 턴마다 1-2타일 거리만 이동할 수 있었지만 그 술집 타일을 획득한 플레이어는 이제 직선으로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걸 일찍 획득하면 남들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스탄불에서는 그러한 과속운전을 막을 방책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술집에서 커피 2개만 지불하면 타일과 타일 사이에 벽을 설치하고 벽이 그려진 타일을 가져옵니다. 이 타일을 가져온 플레이어만 벽을 넘어서 이동할 수 있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벽을 넘어가려면 돌아서 가야 합니다. 명당 자리에 놓으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속도를 늦출 수 있어서 벽의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쉬었다 간들 어떠하리

이 확장에서는 기본판에서의 것과 섞어서 사용하는 보너스 카드들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카드들도 추가합니다. 이것은 18번 조합 회관에서 획득할 수 있는 조합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은 효과가 매우 강력해서 원하는 효과의 카드를 제때에 사용한다면 크게 앞서갈 수 있게끔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비용이 있는 법. 조합 회관에서 조합 카드를 얻을 때에는 보너스 카드를 얻을 때와는 다르게, 버리는 더미에서 가져올 수 없고 오로지 더미에서 뽑은 것들 중에서만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조합 카드를 사용할 때에는 평소처럼 자신의 턴의 단계들을 하나씩 수행할 수 없고 자신의 턴 전체를 포기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조우도 발생하지 않고 넘어가 버립니다. (조합 카드의 효과가 그만큼 강력하니까요!) 페널티가 강하기 때문에, 조합 카드를 획득할 생각이 있다면 되도록 일찍 얻어서 그 카드를 언제 사용할지 미리 계산을 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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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확장은 기본 게임에 사족을 달아준 것처럼 부자연스럽고, 또 어떤 확장은 원래에 있었어야 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이스탄불: 모카와 백쉬쉬는 후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 게임 그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이 확장을 넣으면 플레이어들의 숨통이 트이면서 훨씬 더 자유로우면서 더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됩니다. 커피를 추가함으로써, 루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늘리고 훨씬 더 많은 경로를 계산하게 합니다. 여기에서 플레이어들 사이의 실력차가 나타납니다. 가족용 게임에서 전문가용 게임으로 '한 발 정도' 가까워진 셈입니다. 이스탄불을 조금 더 빡세게 (?) 하고 싶다면 모카와 백쉬쉬를 넣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기본 게임이 그냥 커피라면 이 확장은 TOP...)

게임 균형의 측면에서 보면 문제의 여지가 있습니다. 커피는 상품들 중 하나지만 특별한 상품입니다. 초반부터 작정하고 모으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모을 수 있고 이것은 다방에서 루비로 변환됩니다. 누군가 커피를 독점하도록 내버려 둘 수만은 없어서 커피가 플레이어들을 강요하는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또한 효과가 센 조합 카드가 있죠. 조건과 시간이 맞아 떨어지면 조합 카드의 효과는 거의 필살기가 됩니다. 플레이어들이 조합 카드를 선택할 때에 2장 중 하나만 선택하기 때문에 카드 운이 크게 작용합니다. 누구는 조합 회관에서 한 번에 좋은 카드를 뽑고 누구는 그러지 못해서 시간만 낭비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카드이니만큼 차라리 4-5장짜리 공개된 카드 풀에서 조합 카드들을 제공했다면 카드 운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요?


3주 후에는 Expansion 확장들 중
Nations: Dynasties 네이션즈: 왕조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stanbul: Mocha & Baksheesh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72505/istanbul-mocha-bakshe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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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 142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올해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 후보에 오른 Istanbul 이스탄불을 소개하겠습니다.


이스탄불 이해하기

아시다시피, 이스탄불은 터키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터키의 수도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현재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죠. 이스탄불은 동로마제국 때에 콘스탄티노폴리스라고 불리다가 오스만 제국 이후에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이스탄불 시장가의 무역상과 조수들을 이용해서 가장 값비싼 상품인 루비를 모으려고 합니다.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상품과 돈으로 루비 모으는 게임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을 가지는데, 플레이어의 턴은 다음의 단계들로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 이동
  2. 다른 무역상과의 조우
  3. 행동
  4. 다른 사람과의 조우

플레이어는 무역상 1개와 조수 5개로 구성된 더미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턴마다 자신의 무역상과 조수 더미를 가로나 세로로 인접한 다른 장소로 최대 2칸까지 이동시켜야 합니다. 무역상과 조수 더미가 도착한 곳에 자신의 조수가 없었다면 그 더미에 있던 조수 마커 1개를 그 장소에 내려놓고, 이미 그 장소에 자신의 조수 마커가 있었다면 그 마커 위에 자신의 더미를 올려놓고 합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ongrácz Zsolt
시작 장소인 분수에 모여 있는 무역상들


(분수가 아닌) 자신이 도착한 장소에 다른 무역상이 있다면 그들에게 각각 2리라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도착한 장소와 관련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는 16개의 장소가 사용됩니다. 이 장소들에서 플레이어의 수레에 특정한 상품을 채우거나 보너스 카드를 얻고, 상품을 팔거나 수레의 크기를 늘리기도 합니다. 또 특정한 상품 세트나 돈로 루비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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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얻기

플레이어는 몇몇 장소에서 루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 (1) 수레제작자에서 수레를 완전하게 늘리면 루비 1개를 얻습니다.
  • (13) 술탄의 궁전에 필요한 상품들을 배달하면 루비 1개를 얻습니다.
  • (14) 작은 모스크에서 서로 다른 모스크 타일 1개씩 얻으면 루비 1개를 얻습니다.
  • (15) 큰 모스크에서 서로 다른 모스크 타일 1개씩 얻으면 루비 1개를 얻습니다.
  • (16) 보석상에 필요한 돈을 지불하고 루비 1개를 얻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dreas Resch
개조가 가능한 수레


총독과 밀수업자

행동 후에 현재 플레이어의 무역상이 총독 그리고/또는 밀수업자와 같은 칸에 있다면 그들에게서 추가로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총독에게서는 보너스 카드 1장을 받고, 그 카드를 가지려면 2리라를 지불하거나 보너스 카드 1장을 버려야 합니다. 밀수업자에게서는 아무 상품 1개를 얻고, 비용으로 2리라나 아무 상품 1개를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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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업자 (검은색)과 총독 (보라색)


게임의 종료와 승리

누군가가 루비 5개를 모으면 더 이상 추가 라운드를 진행하지 않고, 마지막 플레이어의 턴 이후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루비를 가장 많이 모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동점인 경우에 돈, 수레에 남은 상품, 남은 보너스 순으로 승자가 결정됩니다.


끝맺음 - KDJ 수상을 점쳐볼 만한 쉽고 재미있는 가족용 게임

이스탄불에서 플레이어들은 무역상이 되어 시장가를 떠돌며 상품과 돈으로 루비를 모읍니다. 게임 보드를 구성하는 장소 타일들은 미리 정해진 셋업이 있지만 익숙해지면 (일정한 규칙 하에) 무작위로 섞어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승리 요건인 루비 5개를 모으기 위해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모스크 타일 획득부터 수레 개조, 술탄 궁전과 보석상 방문까지 해야 합니다. 모스크는 쉬운 대신에 늦게 방문할수록 더 많은 상품을 요구해서 매우 경쟁적입니다. 창고를 방문하면 항상 그 자원을 실을 수 있는 만큼 가득 채워주고, 처음 수레에는 매우 제한적인 개수의 상품만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수레의 개조는 이 게임에서 필수적입니다.

이스탄불에서 플레이어들의 점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좀 더 짧고 효율적인 루트로 행동을 실행하는가에서 결과가 갈립니다. 플레이어들은 무역상과 조수 더미를 사용하는데, 너무 다양한 곳을 방문하면 조수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나중에 한 턴을 버리고 조수들을 불러모으는 행동을 실행해야 합니다. 자신의 조수가 놓여 있는 장소를 재방문하면 조수를 얻으면서 행동을 실행하므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조우한 총독과 밀수업자로부터 추가 보너스 카드나 상품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이들과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보너스 카드는 이동을 편하게 바꿔주거나 특정 장소에서 행동을 2번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많이 가지고 있으면 게임을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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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보너스 카드들


이스탄불은 규칙도 간단할 뿐 아니라 (장소 타일 제목을 제외하고) 게임 내에 텍스트가 없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루트를 계산하는 전략과 돈을 벌거나 총독, 밀수업자를 보낼 때 굴리는 주사위 운이 적절히 섞여서 너무 진지하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케밥집"이라는 프로모 타일이 벌써 발표되었는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서 올해 KDJ 수상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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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ountedcloud.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Mounted Cloud 2014.07.14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스탄불이 KDJ 수상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네요! ^^

  2. BlogIcon bwh4462 2016.05.30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보았습니다 ㅎㅎ 두판 해보았는데, 정말 재밌어요! 진짜 시장 돌아다니는 상인이 된 느낌! 혹시 확장 모카 앤 박시시도 해보셨다면 리뷰한번 어떠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