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커피가 아니라 고오오오급 커피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dreas Resch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41번째는 Terra Mystica: Fire & Ice 테라 미스티카: 불과 얼음에 이어서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Istanbul 이스탄불의 첫 번째 확장, Istanbul: Mocha & Baksheesh 이스탄불: 모카와 백쉬쉬입니다.


기본 게임은 너무 좁았지?

이스탄불은 4 x 4의 16개의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익숙해지면 이 좁은 공간에서 서로 비슷한 방법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스탄불의 첫 번째 확장에서는 타일 4개를 더 추가해서 면적을 넓혔습니다. 공간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플레이어들 사이의 작았던 차이를 점점 크게 늘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효율적인 플레이와 더 효율적인 플레이의 차이가 비로소 드러나게 됩니다.

이 확장에 6개의 가판 타일이 들어 있는데, 그 중 2개인 1번 Wainwright 수레제작자와 6번 Caravansary 대상여관은 기본 게임의 것을 대체합니다. 이들은 크게 바뀐 것은 아니고, 1번 타일에는 장소 아이콘이 추가되고 6번에는 추가로 주는 커피에 대한 표시가 더해진 것뿐입니다. 반면에 새로 추가된 나머지 4개의 타일은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17번 Roasting Plant 커피 공장은 돈과 상품, 카드로 커피를 구입하게 하고, 18번 Guild Hall 조합 회관은 조합 카드를 줍니다. 19번 Tavern 술집은 커피를 지불해서 장벽을 설치하거나 술집 타일을 얻거나 백쉬쉬 (일종의 사례금)을 지불하고 루비를 획득하게 합니다. 20번은 Coffee House 다방에서는 커피를 배달하고 루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커피 먹고 갈래?

아라비아산 커피인 모카는 이 확장의 두 주제 중 하나입니다. 커피는 기본 게임에서의 상품들과는 다릅니다. 타일이나 카드에서 요구하는 아무 상품에는 포함되지 않는 특별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커피는 6번 대상여관이나 18번 조합 회관에서 해당 카드를 얻으면서 추가로 받거나, 또는 17번 커피 공장에서 자산을 커피로 교환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 추가된 커피 상인 마커가 있는 곳에서 행동을 수행한 후에 2리라나 상품 1개를 커피 1개로 교환해 줍니다. 이렇게 모아진 커피는 19번 술집이나 20번 다방에서 루비를 얻는 데에 사용됩니다. 결국 커피도 루비를 얻는 데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어서 일반 상품으로 몰리는 플레이어들의 교통체증을 완화해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alvis Kincis


너무 빨라? 그럼 천천히!

게임 보드가 넓어져서 플레이어들이 마커를 이동시키는 데에 더 큰 어려움이 생깁니다. 원하는 곳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여러 턴을 소비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19번 술집에서 제공하는 타일 2종류 중 하나는 플레이어의 이동 거리를 늘려줍니다. 원래 턴마다 1-2타일 거리만 이동할 수 있었지만 그 술집 타일을 획득한 플레이어는 이제 직선으로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걸 일찍 획득하면 남들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스탄불에서는 그러한 과속운전을 막을 방책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술집에서 커피 2개만 지불하면 타일과 타일 사이에 벽을 설치하고 벽이 그려진 타일을 가져옵니다. 이 타일을 가져온 플레이어만 벽을 넘어서 이동할 수 있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벽을 넘어가려면 돌아서 가야 합니다. 명당 자리에 놓으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속도를 늦출 수 있어서 벽의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쉬었다 간들 어떠하리

이 확장에서는 기본판에서의 것과 섞어서 사용하는 보너스 카드들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카드들도 추가합니다. 이것은 18번 조합 회관에서 획득할 수 있는 조합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은 효과가 매우 강력해서 원하는 효과의 카드를 제때에 사용한다면 크게 앞서갈 수 있게끔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비용이 있는 법. 조합 회관에서 조합 카드를 얻을 때에는 보너스 카드를 얻을 때와는 다르게, 버리는 더미에서 가져올 수 없고 오로지 더미에서 뽑은 것들 중에서만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조합 카드를 사용할 때에는 평소처럼 자신의 턴의 단계들을 하나씩 수행할 수 없고 자신의 턴 전체를 포기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조우도 발생하지 않고 넘어가 버립니다. (조합 카드의 효과가 그만큼 강력하니까요!) 페널티가 강하기 때문에, 조합 카드를 획득할 생각이 있다면 되도록 일찍 얻어서 그 카드를 언제 사용할지 미리 계산을 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어떤 확장은 기본 게임에 사족을 달아준 것처럼 부자연스럽고, 또 어떤 확장은 원래에 있었어야 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이스탄불: 모카와 백쉬쉬는 후자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 게임 그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이 확장을 넣으면 플레이어들의 숨통이 트이면서 훨씬 더 자유로우면서 더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됩니다. 커피를 추가함으로써, 루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늘리고 훨씬 더 많은 경로를 계산하게 합니다. 여기에서 플레이어들 사이의 실력차가 나타납니다. 가족용 게임에서 전문가용 게임으로 '한 발 정도' 가까워진 셈입니다. 이스탄불을 조금 더 빡세게 (?) 하고 싶다면 모카와 백쉬쉬를 넣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기본 게임이 그냥 커피라면 이 확장은 TOP...)

게임 균형의 측면에서 보면 문제의 여지가 있습니다. 커피는 상품들 중 하나지만 특별한 상품입니다. 초반부터 작정하고 모으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모을 수 있고 이것은 다방에서 루비로 변환됩니다. 누군가 커피를 독점하도록 내버려 둘 수만은 없어서 커피가 플레이어들을 강요하는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또한 효과가 센 조합 카드가 있죠. 조건과 시간이 맞아 떨어지면 조합 카드의 효과는 거의 필살기가 됩니다. 플레이어들이 조합 카드를 선택할 때에 2장 중 하나만 선택하기 때문에 카드 운이 크게 작용합니다. 누구는 조합 회관에서 한 번에 좋은 카드를 뽑고 누구는 그러지 못해서 시간만 낭비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카드이니만큼 차라리 4-5장짜리 공개된 카드 풀에서 조합 카드들을 제공했다면 카드 운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요?


3주 후에는 확장들 중
Nations: Dynasties
네이션즈: 왕조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stanbul: Mocha & Baksheesh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72505/istanbul-mocha-baksheesh

Pegasus Spiele
http://www.pegasus.de

Alderac Entertainment Group
http://www.alderac.com
Posted by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