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건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8.09 Suburbia 서버비아 (2012)
  2. 2015.07.19 Blue Moon City 블루 문 시티 (2006)
  3. 2015.06.28 Big City 빅 시티 (1999)
심시티와 가까워진 도시 건설 게임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ŁṲÎS̈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88번째는 Big City 빅 시티Blue Moon City 블루 문 시티에 이어서 도시 건설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인터랙션이 더 보강된 도시 건설 게임, Suburbia 서버비아입니다.


미래에도 영향을 주는 서버비아의 세계

"suburbia"는 영단어로, 교외 주택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버비아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이 새로 개발되는 도시를 건설하는 것과 의미가 일치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턴을 가지는데, 자신의 턴에는 다음의 행동들 중 하나를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1. 타일 1개를 가져와서 자신의 자치구에 추가합니다
  2. 자신의 자치구에 있는 타일 1개에 투자 마커 1개를 놓습니다.

플레이어가 타일을 가져올 때에는 부동산 시장에서 진열된 것들 중 1개를 선택하거나, 또는 더미로 쌓여 있는 교외/지역 공원/공단 타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져올 때에는 그 시장에서 매겨진 비용과 타일 자체 비욜 모두를 주고 가져와야 하며, 교외/지역 공원/공단 타일을 가져올 때에는 그 타일에 적힌 금액만 지불하면 됩니다. 타일은 자치구에 추가된 직후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나중에 추가될 타일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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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가져온 타일은 뒤집어서 호수로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할 때에는 타일 자체의 금액을 뺀 나머지만 지불하면 됩니다. 호수는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므로 추가될 때에 여러 타일들에 대해 돈을 받고, 나중에 추가되는 해당 타일들에 대해서도 돈을 받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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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타일을 가져와서 추가하는 것 대신에 타일 1개에 대해 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투자받을 타일 1개를 선택하고 그 타일 비용을 1번 더 지불한 다음에 투자 마커를 가져와서 그 타일의 비용을 가리면서 놓습니다. 이제부터 투자를 받은 타일은 보통 때의 2배 효과를 가지며, 각 타일은 최대 1번만 투자받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sus A. Perez


관리해야 할 도시의 상태와 자원

플레이어의 자치구 보드에서 2가지 상태를 기록합니다. 하나는 그 자치구가 벌어들이는 수입이고, 나머지는 평판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현재 수입 수치에 따라 돈을 받거나 또는 반대로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평판에 따라, 인구 트랙에서 전진하거나 후퇴합니다. (이 인구는 승리 점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인구가 "0"일 때에 인구를 더 줄여야 한다면 줄이지 못한 인구마다 돈을 내야 합니다. 인구는 늘어날수록 많은 문제를 야기하므로 인구가 증가하여 빨간색 선을 통과할 때마다 수입과 평판이 떨어지고, 반대로 인구가 줄어서 빨간색 선을 통과하면 수입과 평판이 오르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sus A. Perez


부동산 시장에서 타일이 팔릴 때마다 이미 진열된 타일들을 오른쪽으로 밀어서 비용을 낮추고 빈 자리에 새로운 타일들이 놓입니다. 만약 "1 More Round" 타일이 놓이면 그 라운드 이후에 마지막 1번의 라운드가 더 진행되고 게임이 끝납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부동산 시장에 진열되어 있던 목표 타일들에 대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 공동 목표 타일들은 (특정한 타일이나 마커, 자치구의 상태나 자원에 대해) 단독으로 가장 잘 달성한 플레이어에게만 주어지며, 이 이후에 게임의 시작 시에 나눠준 개인 목표 타일의 달성을 확인합니다. 그 다음에 남은 돈 $5마다 인구 1칸씩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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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이면서 간단한 도시 건설 게임의 수작

기존 도시 건설 게임들은 이미 추가된 타일에 대해 보너스나 페널티를 주지 않고 나중에 추가되는 타일에 대해서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서버비아에서는 이미 추가된 타일에 대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서 더 세련된 재미를 줍니다. 게다가 이러한 타일들은 한 플레이어의 자치구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의 자치구의 타일도 참조하기 때문에 훨씬 더 큰 상호작용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이 상호작용은 플레이어들의 더 세심한 주의를 요구하지만 게임의 규칙 자체가 너무나 간단하기 때문에 몇 번 진행해 보면 실수할 여지가 없어지게 됩니다.

타일에 영어 텍스트가 있긴 하지만 매우 간단한 단어들의 나열 수준이며, 기호로 표시되어 있어 참조표가 마련되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버비아에는 몇몇 도시 게임에 있는 피규어들은 없지만 부드러운 그림의 타일들이 있어서 플레이어들의 이해를 돕고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게임마다 선택되는 목표 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할 때마다 다른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그 또한 장점입니다. 여러 장점들에 의해서 서버비아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Castles of Mad King Ludwig 미친 왕 루드비히의 성들의 탄생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참고 사이트:
Suburbia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23260/suburbia

Bezier Games, Inc.
http://www.bezier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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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차오른다~ 짓자~♬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Corba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85번째는 Big City 빅 시티에 이어서 도시 건설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블루 문 종족들의 화해와 건설 경쟁을 다룬 Blue Moon City 블루 문 시티입니다.


블루 문은 무엇인가?

블루 문 시티를 얘기하기 앞서, Blue Moon 블루 문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블루 문은 독일의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인 Reiner Knizia 라이너 크니치아 씨가 창조한 LCG (Living Card Game)스타일의 게임입니다. (LCG라고 불리지 않은 이유는 발매될 시기에 LCG라는 용어가 없어서 그랬을 것입니다.) 이 게임은 2004년에 발매되었는데, 2인 전용 게임으로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종족을 선택해서 그 종족의 카드 덱으로 상대와 겨루는 게임입니다. 부스터 팩에 카드가 무작위로 들어 있는 TCG (Trading Card Game)과 달리, LCG는 각 팩마다 미리 정해진 카드들이 들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블루 문의 기본판에는 Hoax 혹스와 Vulca 불카라는 두 종족만 들어 있지만, 그 이후에 발매된 9개의 확장에는 각각 새로운 종족이 있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5종류의 프로모 카드도 나왔습니다.) 작년 2014년에 발매 10주년에 맞춰 기존의 확장과 프로모가 포함된 Blue Moon Legends 블루 문 레전즈라는 제목으로 재발매되었는데요. 이 게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asey Lee
블루 문 진행 모습


블루 문 도시를 재건하자

블루 문 시티는 그 블루 문 종족들의 전쟁 이후에 파괴된 그들의 도시를 재건하는 것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파괴된 도시에는 다시 건설될 건물들의 설계도가 있고, 블루 문 종족들은 서로 힘을 합쳐서 건물들이 다시 건설되는 것에 기여를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다음의 순서대로 단계들을 진행합니다:
  1. 이동하기
  2. 기여하기
  3. 카드를 버리고 뽑기

게임의 시작 시에 21개의 건물 타일로 구성된 게임 보드의 중앙의 첨탑에는 플레이어들의 피규어가 놓여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의 첫 번째 단계에 자신의 피규어를 최대 2칸까지 가로나 세로로 (또는 Flit 플릿 종족의 카드를 사용해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ick Fisk
플릿 종족 카드들

이동 단계가 끝나면 플레이어는 자신의 피규어가 있는 타일의 건물을 재건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기여는 재건될 건물이 요구하는 색깔과 숫자에 맞게 카드들을 버림으로써 해결됩니다.

각 건물에는 1개 이상의 칸이 있습니다. 각 칸은 플레이어가 그 만큼의 카드를 지불한 후에 플레이어 마커로 점유됩니다. 플레이어들은 반드시 가장 왼쪽의 칸부터 기여할 필요는 없지만 나중에 그 건물의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결정할 때에 가장 비싼 가장 왼쪽에 마커가 있을수록 유리합니다. (마치 기업의 주주 같은 느낌이죠.)

건물의 모든 칸이 플레이어 마커로 점유되면 그 건물은 재건됩니다. 이때에 그 건물에 대한 보상을 결정하는데요. 마커를 하나라도 올려 놓은 플레이어는 그 건물 좌측 상단에 있는 두 번째 줄 보상을 받고, 가장 많은 기여를 한 플레이어는 첫 번째 줄의 보상을 추가로 받습니다. 그리고 재건된 건물은 뒤집어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ick Fisk
건물의 재건 전 (왼쪽)과 후 (오른쪽)


삼룡이와 황금 비늘

블루 문에는 3마리의 드래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루 문 시티에도 그들이 등장합니다. 이 드래곤들은 각각 빨간색과 파란색, 초록색인데요. 저마다 불과 물, 그리고 흙을 상징합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Vulaca 불카, Aqua 아쿠아, Terrah 테라는 이 드래곤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래곤들이 앉아 있는 건물에 기여를 할 때마다 플레이어는 드래곤의 황금 비늘을 1개씩 받습니다. 공급처에 있는 마지막 황금 비늘을 누군가가 가져가면 플레이어들은 황금 비늘에 대한 점수계산을 합니다. (공급처에 황금 비늘이 부족해서 덜 받았다면 덜 받은 개수만큼의 가상의 황금 비늘이 인정됩니다.) 단독으로 최대 개수를 가진 플레이어는 수정 6개를, 최대 개수에 대해 동점인 플레이어가 여럿이라면 각자 수정 3개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으로 수정을 받은 플레이어들은 황금 비늘을 모두 공급처에 반납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tony Hemme


첨탑을 다시 쌓아 올려라

블루문 시티의 정중앙에는 첨탑이 있습니다. 이곳은 플레이어 피규어들의 시작 지점인 동시에 플레이어들이 첨탑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곳에서 수정을 지불함으로써 첨탑에 기여를 할 수 있고, 반드시 맨 아래부터 기여를 해야 합니다. 첨탑은 건물과 달리, 한 턴에 1번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첨탑은 게임의 종료와 관련이 있습니다. 2인 게임은 6번, 3인 게임은 5번, 4인 게임은 4번의 기여를 가장 먼저 한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ick Fisk
도시 정중앙 칸 (왼쪽)과 첨탑 타일 (오른쪽)


인접 건물의 보상과 종족 능력

재건된 건물은 또 다른 보상을 제공합니다. 재건된 건물은 가로나 세로로 인접한, 건물에 기여한 플레이어들에게 지시된 추가 보상을 제공합니다. 이 보상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가급적 이미 재건된 건물 주변의 건물에 기여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누군가가 그러한 시도를 하면 다른 플레이어들도 그곳으로 달려들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종족 카드를 그들의 능력을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4종족은 3마리의 드래곤의 이동에 관여를 하거나 플레이어 피규어의 이동을 돕습니다. 나머지 4종족은 힘은 약하지만 원하는 색깔로 사용될 수 있는 Khind 킨드, 2장을 합쳐서 원하는 색깔로 사용할 수 있는 Mimix 미믹스, 다른 카드의 색깔을 원하는 색깔로 바꿔주는 Hoax 혹스, 마지막으로 첨탑에 추가로 기여할 수 있게 하는 Pillar 필라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ick Fisk
킨드 종족 카드들 (왼쪽)과 미믹스 종족 카드들 (오른쪽)


블루 문 시티는 블루 문의 테마를 가져와서 도시 건설 게임으로 재구현했습니다. 블루 문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TCG인 Magic the Gathering 매직: 더 개더링과 비슷하게 일러스트레이션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로 블루 문 시티에서도 수려한 그림들을 볼 수 있는 것이죠. 9년 전에 나왔던 게임이어서 이미 절판되었지만 종종 중고로 거래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년이 발매 10주년이기 때문에 재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년 2014년에 블루 문이 재판된 것처럼요.

이전 시간에 소개한 Big City 빅 시티와 비교를 하면, 블루 문 시티의 건물은 추상적이고, 건설에 영향력 요소를 도입해서 건설이 경쟁적으로 좀 더 어렵게 바뀌었습니다. 두 게임 모두 모듈러 보드를 사용해서 게임을 할 때마다 놓인 타일의 형태가 달라져서 높은 리플레이성을 제공하고, 인접한 건물에 대해 다른 건물의 점수가 영향을 받거나 보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등 인터랙션이 있다는 점이 큰 재미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imon W.


3주 후에는 도시 건설 게임들 중
Suburbia 서버비아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Blue Moon City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882/blue-moon-city

Fantasy Flight Games
http://www.fantasyflight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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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답습니다... 도시가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y eye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82번째부터 도시 건설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게임은 현실 세계의 NIMBY 님비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Big City 빅 시티입니다.


땅 놓고 땅 먹기

빅 시티에서 플레이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작 시에 받은 구획 카드를 참조해서 지역 타일을 붙이는 것입니다. 이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게임 중에 여러 구획 (칸)을 차지하는 큰 건물을 놓을 공간을 계산해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역 타일들은 크게 8개 구획 짜리 직사각형과 9개 구획짜리 정사각형입니다. 지역 타일을 구성하는 구획은 앞자리가 1-8까지 8종류인데, 앞자리가 홀수인 것은 정사각형이고 짝수인 것은 직사각형입니다. 앞자리가 1인 정사각형 타일은 테이블에 놓은 채로 시작하며,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다음 앞자리 숫자의 지역 타일을 붙여야 합니다. 게임 중 언제라도 새로운 지역 타일을 붙일 때에는 기존 지역 타일과 인접해야 하고 2개 이상의 구획이 붙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ateStraight)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례에 다음 5가지 행동 중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1. 건물이나 공원, 공장을 놓습니다
  2. 전차 노선을 시작하거나 추가합니다
  3. 새로운 지역을 놓습니다
  4. 카드(들)을 교환합니다
  5. 패스합니다


매우 중요한 건물 크기와 종류 계산, 그리고 방해

빅 시티가 다른 도시 건설 게임들과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다양한 종류의 건물 피규어 때문일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획 카드(들)을 사용해서 그 구획을 차지하는 건물 1개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건물은 크게 주거, 상업, 시청, 특별 건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청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플레이어들이 주거나 상업 건물만 건설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현실을 반영한 것처럼, 주거 건물은 교외에, 상업 건물은 도심에 건설해야 보너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tony Hemme
교외에 위치한 주거 건물 (빨간색)과 도심에 건설된 상업 건물 (베이지색)

시청은 이 게임에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건물입니다. 주거와 상업을 제외한 나머지 특별 건물들, 그리고 공원과 공장, 전차는 시장이 등장한 이후에만 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 건물과 전차는 꽤 큰 점수를 주고, 공원과 공장은 상대 플레이어들의 구획을 날려버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청이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내가 시청을 건설함으로써 다른 플레이어들이 먼저 그러한 것들을 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청은 계륵 같은 존재입니다.

시청이 놓이면 여러 고급 건물들이 도시에 생겨나게 됩니다. 교회는 앞뒤가 똑같은 신성한 구획에만 놓일 수 있는데, 11-22-33 등 소위 "땡"자리에만 건설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종 세트로 불리는 영화관, 우체국, 은행은 인접한 구획에 특정 종류의 건물을 요구합니다. 영화관은 인접한 2개의 구획이 주거 건물이어야 하고, 은행은 상업이어야 하고, 우체국은 주거와 상업이 1개씩 필요합니다. 땅 주인들의 꿈은 쇼핑 센터를 건설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훨씬 더 복잡하고 많은 조건을 요구합니다. 주거, 상업, 특별 건물, 전차 모두 닿아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chael Chiasson

각 지역 타일에 대응되는 카드 덱은 총 9장의 카드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짝수로 시작하는 지역에는 8개의 구획만 있습니다. 뭔가 이상하죠? 남는 4장의 카드는 빅 시티의 최고의 견제 수단인 공원과 공장이 숨어 있습니다. 2X와 4X 카드 덱에는 공원이 있고, 6X와 8X 덱에는 공장이 1장씩 들어 있는데요. 그 카드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조건에 맞춰서 피규어를 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공원과 공장은 구획 번호도 없을 뿐만 아니라 2구획 이상을 차지하는 제법 큰 피규어이기 때문에 몇 개의 구획을 게임 상에서 지워 버리게 됩니다. 즉, 공원이나 공장이 차지해 버린 구획의 카드들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져 버린다는 얘기입니다. 고급 건물을 건설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분명 억장이 무너질 것입니다. 공원 주위에 새로 건설되는 건물은 가치가 오르는 반면, 공장 주위에 새로 놓이는 건물은 점수가 깎입니다. 아무리 공원 주위에 가치가 높다고 하더라도 내 구획에 공원이 놓이거나 내 턴을 소비해서 공원을 놓는 것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chael Webb


전차는 가로지르고 싶다

시청이 등장하면 전차의 선로가 놓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전차 피규어 2개를 놓을 수 있습니다. 전차는 구획과 구획 사이의 길죽한 공간에만 놓일 수 있으며, 맨 처음 놓을 때에는 원하는 곳에 놓고 그 이후에는 기존의 노선으로부터 뻗어나가면 됩니다. 전차는 2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부분의 건물은 전차와 닿는 구획에 건설될 경우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이고, 나머지는 구획과 구획 사이에 놓인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효과는 주거 건물과 상업 건물, 영화관, 우체국, 은행이 놓일 때에 건물 점수를 2배로 만듭니다. 그리고 쇼핑 센터의 경우에는 그것이 건설되기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 중 하나이고요. 두 번째 효과는 서로 인접한 두 구획 사이에 전차가 놓이면 그 두 구획에는 여러 칸을 차지하는 큰 건물이 놓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상대가 노리고 있는 공간을 방해하거나 반대로 상대가 공원이나 공장을 놓으려는 곳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tony Hemme


네가 하면 투기, 내가 하면 투자

플레이어들이 놓고 남은 지역 타일들은 한쪽에 놓여 있다가 플레이어가 타일을 놓는 행동을 할 때에 게임에 등장합니다. 이때에도 지역 타일을 붙이는 규칙이 여전히 적용됩니다. 플레이어는 남은 지역 타일 중 아무거나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손에 가지고 있던 구획 카드를 원하는 만큼 반납하고 새로운 구획 카드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교환할 때에 하나의 덱에서 최대 2장까지만 뽑을 수 있으며, 공원이나 공장 때문에 쓸모없어진 카드도 이때 공개해서 버리며 교환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원한다면 추가 지역 타일을 붙이거나 카드를 교환함으로써 초반을 포기하고 중후반을 위해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어떤 플레이어들은 공원이나 공장 카드가 포함된 카드 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보이기도 합니다.


Simple is Best

빅 시티의 장점은 '내 집 앞에 지하철 (역세권)은 되고, 공장 (혐오시설)은 안 된다'는 현실을 잘 반영했다는 것과 '구획 카드를 사용해서 건물을 놓고 점수를 얻는다'는 매우 쉽고 직관적인 규칙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매력적인 건물 피규어가 있어서 게임 중에 집중력을 높이고 몰입하게 만듭니다. 게임이 종료된 후에 바라보면 정말 도시 하나를 만든 것 같은 느낌도 들죠.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꽤 오래된 게임이어서 절판되어 구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재판 소식이 들려왔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서 빅 시티를 기다리는 팬들을 애태우고 있네요. 제 개인적으로 꼭 재판되길 바라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 Waterborg


3주 후에는 도시 건설 게임들 중
Blue Moon City 블루 문 시티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Big City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70/big-city

Goldsieber Spiele
http://www.goldsieber.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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