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05번째는 Druids 드루이즈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2017년에 아주 특이한 트릭-테이킹 게임이 하나 나왔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감성이 묻어나는 The Fox in the Forest 숲 속의 여우인데요.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은 4명 내외의 인원으로 진행하는데 반해 이 게임은 2인 전용입니다.
적은 카드와 적은 수트
2인 게임이다 보니 카드의 수와 수트의 종류가 적습니다. 카드는 1부터 11까지이고, 수트는 주황색 (종), 초록색 (열쇠), 보라색 (달) 3종류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13장짜리 핸드를 가지고요. 남은 7장 중 가장 위에 있는 카드가 공개되어 트럼프 수트를 정하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상대의 핸드 그리고 6장짜리 더미의 정보만 모른 채 수싸움 게임에 들어갑니다.
카드 중에서 홀수 카드에는 오리지널 동화의 캐릭터들이 있는데요. 게임의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특별 능력을 가집니다. "1" 백조는 트릭은 빼앗기지만 대신에 다음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되고요. "3" 여우는 트럼프 수트 카드를 가져오고 자신의 핸드에 있던 카드를 대체시켜 트럼프로 정할 수 있습니다. "5" 나무꾼은 카드 더미에서 1장 뽑고 1장을 더미 밑으로 반납합니다. 일반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라면 이런 특수 카드들 때문에 난장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숲 속의 여우에서는 2인 게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더 흥미진진합니다.
욕심과 견제와의 싸움
이 게임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점수계산법입니다. 트릭-테이킹 게임들에서는 트릭마다 점수를 부여하거나 특정 카드에 점수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 운을 줄이기 위해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카드 교환을 강제로 해야 하거나, 자신이 딸 트릭 수를 예측해서 보너스를 주죠.
그런데 숲 속의 여우는 이것들 중에 해당하는 것이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딴 트랙 수의 구간마다 점수가 매겨져 있습니다. 0-3트릭이면 6점, 7-9트릭이면 6점, 10-13트릭이면 0점이고, 가운데에 4/5/6트릭은 각각 1/2/3점입니다. 이 점수들은 양 플레이어가 모두 얻습니다. 즉, 한 명이 6트릭, 나머지 한 명이 7트릭을 땄다면 각각 3점과 6점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트릭을 의도적으로 따는 것보다 안 따는 것이 더 쉽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어느 한계까지는 안 먹고 버티는 게 가능합니다. 아마도 그 큰 리스크에 대한 보상으로 3트릭 이하일 때에 6점을 부여한 것 같더라고요. 또 최고 구간이 0점이고 그 아래 구간이 6점인 것도 핸드 관리에 대한 보너스로 보입니다. (테마적으로, 너무 욕심을 내는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규칙서에 있네요.)
숲 속의 여우도 트릭-테이킹 게임의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만 여러 명이 하던 게임들과는 맛이 다릅니다. 다인 게임에서는 상대 플레이어들과 경쟁했다면, 이 게임에서는 상대 1명과 숨겨진 6장의 카드와 맞서는 겁니다. 숨겨진 카드들은 비공개 정보여서 어쩔 수 없이 운이 개입합니다. 그러나 1 : 1 게임이기 때문에 카드 운과 카드의 능력이 돌파구가 되어 상황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런 요소들이 없다면 오히려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쭉 밀려 버릴 수도 있거든요. 2인 게임의 한계를 여우의 꾀를 발휘하여 벗어나려는 영리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에 아주 특이한 트릭-테이킹 게임이 하나 나왔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감성이 묻어나는 The Fox in the Forest 숲 속의 여우인데요.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은 4명 내외의 인원으로 진행하는데 반해 이 게임은 2인 전용입니다.
적은 카드와 적은 수트
2인 게임이다 보니 카드의 수와 수트의 종류가 적습니다. 카드는 1부터 11까지이고, 수트는 주황색 (종), 초록색 (열쇠), 보라색 (달) 3종류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13장짜리 핸드를 가지고요. 남은 7장 중 가장 위에 있는 카드가 공개되어 트럼프 수트를 정하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상대의 핸드 그리고 6장짜리 더미의 정보만 모른 채 수싸움 게임에 들어갑니다.
카드 중에서 홀수 카드에는 오리지널 동화의 캐릭터들이 있는데요. 게임의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특별 능력을 가집니다. "1" 백조는 트릭은 빼앗기지만 대신에 다음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되고요. "3" 여우는 트럼프 수트 카드를 가져오고 자신의 핸드에 있던 카드를 대체시켜 트럼프로 정할 수 있습니다. "5" 나무꾼은 카드 더미에서 1장 뽑고 1장을 더미 밑으로 반납합니다. 일반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라면 이런 특수 카드들 때문에 난장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숲 속의 여우에서는 2인 게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더 흥미진진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Yowza
욕심과 견제와의 싸움
이 게임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점수계산법입니다. 트릭-테이킹 게임들에서는 트릭마다 점수를 부여하거나 특정 카드에 점수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 운을 줄이기 위해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카드 교환을 강제로 해야 하거나, 자신이 딸 트릭 수를 예측해서 보너스를 주죠.
그런데 숲 속의 여우는 이것들 중에 해당하는 것이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딴 트랙 수의 구간마다 점수가 매겨져 있습니다. 0-3트릭이면 6점, 7-9트릭이면 6점, 10-13트릭이면 0점이고, 가운데에 4/5/6트릭은 각각 1/2/3점입니다. 이 점수들은 양 플레이어가 모두 얻습니다. 즉, 한 명이 6트릭, 나머지 한 명이 7트릭을 땄다면 각각 3점과 6점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트릭을 의도적으로 따는 것보다 안 따는 것이 더 쉽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어느 한계까지는 안 먹고 버티는 게 가능합니다. 아마도 그 큰 리스크에 대한 보상으로 3트릭 이하일 때에 6점을 부여한 것 같더라고요. 또 최고 구간이 0점이고 그 아래 구간이 6점인 것도 핸드 관리에 대한 보너스로 보입니다. (테마적으로, 너무 욕심을 내는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규칙서에 있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숲 속의 여우도 트릭-테이킹 게임의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만 여러 명이 하던 게임들과는 맛이 다릅니다. 다인 게임에서는 상대 플레이어들과 경쟁했다면, 이 게임에서는 상대 1명과 숨겨진 6장의 카드와 맞서는 겁니다. 숨겨진 카드들은 비공개 정보여서 어쩔 수 없이 운이 개입합니다. 그러나 1 : 1 게임이기 때문에 카드 운과 카드의 능력이 돌파구가 되어 상황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런 요소들이 없다면 오히려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쭉 밀려 버릴 수도 있거든요. 2인 게임의 한계를 여우의 꾀를 발휘하여 벗어나려는 영리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Voodoo Prince 부두 프린스를 만나보겠습니다.
Voodoo Prince 부두 프린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he Fox in the Fores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21965/fox-forest
Renegade Game Studios
http://www.renegadegamestudi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