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hu'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2.08 Tichu 티츄 (1991) 1

정말 좋은데~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 Johnso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64번째는 Linko! 링코!에 이어서 climbing 클라이밍 스타일의 새로운 카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중국인들은 잘 모르지만 중국인들이 즐긴다고 하는 Tichu 티츄입니다.


팀으로 하는 카드 털기 게임

티츄는 마작처럼 정확하게 4명이 하는 카드 게임입니다. 2명이 한 팀을 이루어서 어느 한 팀이 1,000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되는 카드 털기 게임입니다. 카드를 낼 때에는 포커에서 사용하는 카드 조합들의 형태로 낼 수 있는데, 시작 플레이어가 낸 카드 조합과 같은 것으로 내거나 "폭탄"이라 불리는 특별한 조합만 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에 조합을 낼 수 없거나 내기 싫으면 "패스"를 외칩니다. 서로가 낸 카드 조합을 밟으면서 나머지 플레이어들 모두가 연속으로 패스를 하게 만들면 쌓아져 있는 카드 더미를 그 플레이어가 가져와서 자신의 점수 더미에 엎어놓고 새로운 시작 플레이어가 되어 자신이 원하는 조합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한명의 플레이어만 남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들을 다 털면 한 핸드가 끝납니다. 마지막 플레이어는 자신의 점수 더미를 가장 먼저 자신의 손을 다 턴 플레이어에게 주고, 마지막 플레이어의 손에 남은 카드들은 상대 팀의 점수에 들어갑니다. 카드들 중에서 5종류만 점수가 있고 나머지는 점수가 없습니다:
  • "5"는 5점씩
  • "10"은 10점씩
  • "K"는 10점씩
  • 용은 25점
  • 봉황은 -25점

종종 한 팀의 두 플레이어가 상대 플레이어들보다 카드들을 먼저 다 털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플레이어들은 카드 점수를 계산하지 않고 먼저 털어낸 팀이 200점을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alint lengyel
두 쪽으로 설명한 티츄의 규칙


카드 교환과 티츄 선언의 재미

티츄의 한 핸드 (플레이어들이 손에 있는 카드들을 다 사용할 때까지의 게임)를 시작할 때에 플레이어들은 한 번에 카드를 받지 않고 두 번에 나눠서 카드를 받게 됩니다. 8장을 먼저 받고, 남은 6장은 그 다음에 받죠. 8장만을 본 상태에서, 자신이 이번 핸드에서 가장 먼저 자신의 카드 14장을 다 털 것 같으면 "그랜드 티츄"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플레이어가 가장 먼저 카드를 다 털면 그 팀은 200점의 보너스를 얻고, 실패하면 200점을 잃게 됩니다.

14장의 카드를 다 받은 후부터 자신의 첫 번째 조합을 내기 전까지, 자신이 가장 먼저 자신의 카드 14장을 다 털 것 같으면 "티츄"를 선언할 수 있고, 성공하면 100점의 보너스를, 실패하면 -100점의 페널티를 받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카드 14장을 모두 받은 후에 나머지 플레이어 3명과 카드 1장씩 "동시에" 교환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양옆에 앉은 상대 플레이어들에게는 낮은 랭크의 카드를, 마주앉은 팀 동료에게는 높은 랭크나 유용한 카드를 주게 됩니다. 왜냐하면 팀 게임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동료가 그랜드 티츄/티츄를 불러놓은 상황이라면 그가 성공할 수 있게 정말 좋은 카드를 줘야 합니다. 반대로 상대가 티츄를 선언했다면 훨씬 더 안 좋은 카드를 주려고 할 테죠.


특별한 카드와 폭탄의 쓰임새

티츄의 카드는 그림만 중국풍일 뿐 실제 구성은 플레잉 카드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는 동물 4종류가 그려진 특별한 카드 4장입니다. "개"와 "참새"는 자신이 시작 플레이어일 때에만 낼 수 있는 카드입니다. 개는 자신의 팀원에게 즉시 시작 플레이어 권한을 넘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참새는 티츄에서 유일한 "1"이며, 핸드의 시작 플레이어를 알리는 카드입니다. 참새에는 특별한 능력이 하나 더 있는데, 2부터 A 사이의 카드를 말할 수 있고 가능하다면 다음 플레이어는 그 호명된 카드를 사용해서 낼 수 있는 조합의 형태로 카드를 내야 합니다. 개는 시작 플레이어일 때에만 낼 수 있는 제한 때문에 상대에게 주고 그 플레이어를 말리게 하거나, 또는 동료가 티츄를 선언했을 때에 그를 돕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참새는 카드를 강제로 뽑아내는 능력 때문에 티츄를 선언한 상대 플레이어를 막기 위해 사용합니다.

나머지 특별한 카드 2장은 봉황과 용입니다. 봉황은 홀로 사용되면 현재 가장 높은 싱글 카드보다 0.5가 더 높은 카드로 사용될 수 있고 (처음에 나오면 1.5이고 A 다음에 나오면 A.5입니다), 조합에 사용되면 2부터 A 사이의 아무 카드 1장을 대신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용은 싱글 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지만 어떠한 싱글 카드 (심지어 A 다음의 봉황까지)도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승리 카드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arlos Sanz de Madrid
4장의 특별한 카드들, (왼쪽 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용-봉-개-새

일반적으로 카드를 낼 때에는 자신의 차례에만 낼 수 있습니다만 예외인 상황이 있습니다. 폭탄이라는 강력한 조합은 턴에 상관없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폭탄은 2가지가 있는데, 같은 랭크의 카드 4장으로 된 폭탄, 그리고 같은 수트이면서 일련의 카드 5장 이상으로 만든 큰 폭탄이 있습니다. 폭탄은 랭크가 더 높은 것에 밟히며, 작은 폭탄은 큰 폭탄에게, 큰 폭탄은 길이가 더 긴 폭탄에 밟힐 수 있습니다. 폭탄은 만들기 어려운 조합인만큼 상대의 결정적인 승리 카드를 밟고 시작 플레이어를 따내거나 상대의 티츄를 실패하기 만들기에 좋은 수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tt feldman
작은 폭탄 (왼쪽)과 큰 폭탄 (오른쪽)


티츄는 할 줄 아는 사람에게서 배울 것

티츄의 규칙은 단순한 편입니다만 카드 하나 하나에서 나오는 전략과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에 대한 성향 파악, 진행 중의 상황 판단 등이 합쳐져 매우 복잡적이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만약 규칙서만 읽어보고 티츄를 파악한다면 게임의 반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가급적이면 티츄를 잘 아는 게이머에게서 배울 것을 권합니다.


3주 후에는 클라이밍 스타일 카드 게임들 중
Chimera 키메라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ichu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215/tichu

ABACUSSPIELE
http://www.abacusspiele.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Posted by Mounted Clou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