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12.30 Streams 스트림즈 (2011)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ff Clarke

벌써 2012년이 거의 다 지나갔습니다. 연말연시에 이런저런 많은 모임들이 있을 텐데요. 오늘은 그런 자리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프랑스 퍼블리셔인 Moonster Games 문스터 게임즈는 일본과 관련된 게임을 자주 선보입니다. 테마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예 게임 디자이너가 일본인인 경우도 있죠. 2011년에 일본어판으로 발매되었다가 드디어 올해에 영어 그리고 놀랍게도 한국어 규칙서까지 포함된 다국어 버전이 나온 게임, Stream 스트림즈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영어 단어인 stream은 개울이라는 뜻이외에 연속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 연속이라는 의미처럼, 스트림즈에서 플레이어들은 앞으로 나올 숫자들을 예측해서 자신이 기록할 많은 숫자들이 연속으로 더 길게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정말 간단하다
게임 구성물과 진행은 매우 간단합니다. 스트림즈 타일이라 불리는 숫자 타일 40개가 있습니다. 1부터 30까지 1개씩 있고 11부터 19까지 1개씩 더 있으며 별표가 있는 조커 타일 1개가 있습니다. 이 타일들은 모두 주머니에 넣고 잘 섞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 시트 한 뭉치에서 게임 시트 1장씩 뜯어서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또한 연필 1자루씩 가져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게임 시트에 이름과 날짜를 적어 넣으면 게임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Paper-and-Pencil 종이와 연필
이러한 게임은 게임의 종료 시에 사용되는 대응들과 속성들을 표시하고 보관하기 위해 그리고 점수를 주고 승자를 결정하기 위해 종이와 연필을 사용해서 개발됩니다.
단지 쪽지에 점수를 기록하는 게임은 종이와 연필 메커니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릴 적 빙고 게임 하듯이
아무 플레이어 1명이 주머니에서 스트림즈 타일을 뽑는 역할을 합니다. 그 플레이어가 타일을 뽑아서 그 타일의 숫자를 불러주면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게임 시트에 그 숫자를 적어 넣어야 합니다.

게임 시트에는 20칸짜리 줄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숫자를 적을 때에 그 줄의 아무 칸에 적을 수 있지만 왼쪽에 낮은 숫자, 오른쪽에 큰 숫자를 적어서 게임의 종료 시에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점점 큰 숫자로 연결되도록 해야 합니다. 11부터 19의 타일은 2개씩 있는데 같은 숫자가 서로 바로 옆에 놓인 것도 연속된 것으로 봅니다.

플레이어 모두가 숫자를 적으면 또 다음 타일에 대해 진행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20개의 타일을 뽑으면 게임이 끝납니다.


길면 이긴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게임 시트에서 몇 개의 마디가 만들어졌는지 확인합니다. 왼쪽 칸부터 시작해서 오른쪽으로 숫자가 커지거나 같으년 연속인 것으로 보고, 반대로 숫자가 작아지면 그 숫자부터 새로운 마디가 만들어진 것으로 표시합니다. 각 마디는 연속된 칸의 개수에 따라 점수를 줍니다. 당연히 연속된 칸의 개수가 클수록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마이크로 게임의 빛과 그림자
스트림즈는 굉장히 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남녀노소 어느 자리에서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에 글자라곤 숫자밖에 없기 때문에 외국어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게임 상자의 부피가 크지 않기 때문에 휴대하기도 좋은 편입니다. 게임 설명 시간과 진행 시간을 모두 합쳐도 10분 내외이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번 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무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들어서 하지 그런 걸 돈을 주고 왜 사냐?"라고 말씀하신다면 게임에서 눈에 보이는 "물리적" 구성물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계신 겁니다.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데에 게임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규칙서 편집자, 번역가 등의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발상, 논리적인 규칙 정리, 깔끔한 규칙서 작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가치 있는 작업들입니다. 우리가 게임을 구입할 때에는 상자나 보드, 카드 등에 대한 재료값만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통해서 그들의 노력을 보상해 주고 있는 것이죠. 그래야 그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가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네요. ^^ 오늘까지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의 50가지 게임 중 25개의 작품을 다뤘습니다. 내년 2013년에도 7월까지 나머지 게임들을 열심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독자 분들 모두, 한 분도 빠짐없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참고 사이트:
Streams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03814/streams

Sugorokuya
https://sugorokuya.jp

Moonster Games
http://www.moonstergames.com
Posted by Mounted Clou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