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5번째는 Cowboy Bebop: Boardgame Boogie 카우보이 비밥: 보드게임 부기Cowboy Bebop: Space Serenade 카우보이 비밥: 스페이스 세레나데이어서 테마틱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스파이더-맨의 빌런들이 만든 팀과 동명의 게임인 Sinister Six 시니스터 식스입니다.


시니스터 식스?

시니스터 식스는 스파이더-맨의 빌런들 중 하나인 닥터 옥토퍼스가 다른 빌런들을 모아 만든 팀입니다. 이 빌런들은 협력이 잘 안 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뉴욕 곳곳에 흩어져서 스파이더-맨과 맞섰는데, 그것 때문에 오히려 스파이더-맨에게 각개격파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 이후에도 구성원들이 조금씩 바뀌기는 했지만 빌런들이 뜻이 맞으면 시니스터 식스를 재결성해 왔습니다. 처음 결성되었던 오리지널 멤버는 닥터 옥토퍼스를 주축으로 일렉트로, 크레이븐 더 헌터, 미스테리오, 샌드맨, 벌쳐였다고 합니다. 제2대에서 크레이븐 더 헌터가 빠지고 홉고블린이, 제3대에서 샌드맨 대신에 그린 고블린이 들어왔으며, 베놈과 리저드, 라이노는 각각 제4대, 제5대, 제6대에 합류했습니다.

시니스터 식스는 영화화된다는 루머가 있어 왔는데요. "Spider-Man: No Way Home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빌런 여섯이 등장할 거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다섯만 등장했죠. 그런데 소니에서 독자적으로 만들고 있는 소니 마블 유니버스를 통해 시니스터 식스를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뉴욕을 강탈하자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스파이더-맨의 빌런을 맡아서 다섯 라운드 동안에 뉴욕 곳곳에서 물건들을 강탈하고 스파이더-맨 일당과 싸웁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선택한 빌런의 행동 카드 4장과 특별 카드 2장, 자기 캐릭터의 손 (또는 촉수나 날개) 모양의 빌런 마커 6개를 가져옵니다. (특별 카드는 2장 중 1장만 선택하고 나머지를 게임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라운드는 다섯 단계로 구성되는데요. 1단계에서 턴 순서를 결정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받은 육각 타일 5개 중 1개를 선택하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이 타일들 각각에는 1부터 30 사이의 숫자 하나가 적혀 있는데요. 가장 낮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부터 오름차순으로 턴 순서가 결정됩니다. 만약 자신이 공개한 육각 타일에 암시장 아이콘이 있다면 암시장 카드 1장을 뽑습니다.



행동하거나 붙잡히거나

2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턴 순서대로 세 행동 중 하나를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가능한 첫 번째 행동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행동 카드나 특별 카드를 플레이하기입니다. 현재 장소 카드에 있는 기술들 중 적어도 하나가 일치하는 행동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하면 그 장소 카드에 있는 일치하는 각 기술 아이콘 칸에 자신의 빌런 마커를 1개씩 놓습니다. 기술 아이콘은 총 7가지인데, 일부 행동 카드에 있는 8번째 기술인 마스터마인드는 와일드 기술 아이콘입니다. (플레이어의 수가 6명보다 적다면 각 장소 카드에서 맨 위 기술 아이콘부터 부족한 인원수만큼 불가능해져서 그 칸들을 선택되지 않은 빌런 마커로 가려야 합니다.) 또는 게임 시작 시에 선택한 특별 카드를 플레이할 수도 있는데요. 이 카드는 일회용 능력을 가집니다. 플레이된 행동 카드는 한쪽에 두고 5라운드에 다시 사용가능해집니다.

두 번째 행동은 암시장 카드를 플레이하기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의 시작 시에 암시장 카드를 1장씩 받고요. 자신이 공개한 육각 타일에 암시장 아이콘이 있을 때에 암시장 카드를 추가로 받습니다. 암시장 카드에는 2가지 효과가 있는데요. 탈취 효과는 현재 장소에 있는 기술과 일치하는 기술이 있다면 그 기술 칸을 암시장 토큰으로 가리고 일치하는 노획품 토큰 1개를 가져옵니다. 전복 효과는 다른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는 텍스트 효과입니다. 하나의 암시장 카드의 두 효과 중 하나 또는 둘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행동은 회피하기입니다. 이것을 일종의 패스인데요. 자신의 핸드에서 행동 카드나 암시장 카드 1장을 버립니다. 만약에 자신의 턴에 세 행동 중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면 스파이더-맨 일당에게 붙잡힌 것이 되어서 그 라운드에서 더 이상 행동할 수도 없고 노획품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해로운 거미 놈들

3단계는 스파이더 카드들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각 장소 카드에는 스파이더-맨 얼굴 아이콘이 몇 개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1-4라운드에 해당하는 장소 카드들에는 지시된 개수만큼의 스파이더 카드들을 그 장소 카드 아래에 뒷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최종 전투가 벌어지는 5라운드에는 장소 카드들이 뒷면이 보이도록 놓이고, 스파이더 카드 4장이 뒷면이 보이도록 놓입니다.

현재 장소 카드의 모든 기술 아이콘 칸이 빌런 마커나 암시장 마커로 가려지면 그 아래에 있는 첫 번째 스파이더를 공개합니다. 스파이더 카드는 3종류인데요. 피터 파커, 스파이더-그웬, 마일즈 모랄레스입니다. 이 카드들에는 추가 기술 아이콘 칸이 있으며, 일부는 추가 노획품을 주거나 그 장소에 걸린 노획품을 제거합니다. 현재 턴인 플레이어는 공개된 스파이더 카드에 대해 행동 하나를 반드시 수행해야 하고, 그렇지 못 하면 마찬가지로 붙잡힙니다. 공개된 스파이더 카드의 기술 아이콘 칸을 모두 가리면 다음 스파이더 카드가 공개되는 식으로 계속 진행을 합니다. 만약 현재 장소의 모든 스파이더 카드를 해결했다면 남아 있는 플레이어들이 탈출에 성공하고 노획품들을 분배합니다!



내 몫 챙겼으니 이젠 안녕~ / 너 집에 못 가!

4단계는 노획품을 분배하는 것입니다. 붙잡히지 않고 탈출한 플레이어들은 현재 장소에 걸린 노획품을 가져갈 수 있는데요. 현재 장소 카드에서 가장 위쪽의 기술 아이콘 칸에 자신의 빌런 마커를 놓은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그 장소의 스파이더 카드들까지, 플레이어는 현재 장소에서 자신이 선택한 노획품 토큰 1개를 가져오면서 자신의 해당하는 빌런 마커도 회수합니다. (붙잡혔거나, 남아 있는 노획품이 없을 때에는 자신의 빌런 마커만 회수하면 됩니다.)

5단계는 정리 단계인데요. 다음 장소로 넘어가고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만약 4번째 라운드가 끝났다면 5라운드 최종 전투가 일어납니다.

최종 전투가 되면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했던 행동 카드들을 회수하고 핸드에 남은 특별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현재 라운드에 해당하는 장소 카드들과 스파이더 카드들을 공개합니다. 다른 라운드에 다르게, 5라운드에서는 플레이어는 현재 장소에서 가장 위에 있는 빈 기술 아이콘 칸을 가리거나 회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인원수 때문에 위 기술 칸들을 가리는 것을 여기에서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종 전투에서 붙잡힌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바로 탈락해 버립니다! 끝까지 탈락하지 않고 탈출한 플레이어들만이 5라운드의 노획품을 분배하고 그들 사이에서 승점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eb J


시니스터 식스는 플레이어들이 빌런이 되어 뉴욕을 강탈하고 스파이더-맨 일당과 싸우는 빌런 관점의 게임입니다. 제가 예전에 소개한 바가 있는 Disney Villainous 디즈니 빌러너스Marvel Villainous: Infinite Power 마블 빌러너스: 무한한 파워를 떠올리면 될 것 같은데요. 이 게임만의 독특한 느낌은 경쟁 게임이면서도 일부는 협력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장소 카드의 기술 아이콘 칸들을 가릴 때에 내가 기여한 바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은 노획품 토큰을 가져갈 수 있지만 자기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면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상대 플레이어들이 적당히 살아남아 줘야 합니다. 한 팀이면서도 서로를 이용하는 빌런들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볼 수 있겠죠.

플레이어들이 획득한 노획품 토큰들은 비공개로 유지하기 때문에 누가 앞서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게 만듭니다. 특별 카드는 최종 라운드에 들어갈 때에 버려지므로 그 전에 플레이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최종 전투에서 변수를 만들어 내려면 암시장 카드를 최대한 많이 가져가야 합니다. 플레이어 수가 적어지면 그만큼 장소 카드의 기술 아이콘 칸이 가려지지만 최종 전투에서는 가려주지 않기 때문에 6명보다 적으면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게임 제목처럼 시니스터 "식스"가 필요한 거죠.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게임이어서 각 빌런의 특별 카드 효과에 개성이 묻어납니다만 그 이외에서 캐릭터성이 두드러진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보완하는 게 카드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빌런 마커라고 봅니다. 규칙이 쉽고 간단하고 진행도 직관적이어서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어린이 팬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게임에 운적인 요소가 크므로 짧은 시간 동안에 모든 빌런이 뒤엉켜 싸우는 난장판을 체험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여섯 명을 모을 수 있을까요?



3주 후에는 테마틱 게임들 중
Wakanda Forever 와칸다 포에버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Sinister Six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0281/sinister-six

Spin Master Ltd.
http://www.spinmastergames.com

Sinister Six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Sinister_Six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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