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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다수는 역사가 오래 되었고, 게임의 테마가 없이 일반 플레잉 카드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임을 할 확실한 계기가 없다면 트릭-테이킹 게임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용기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트릭-테이킹 게임들은 규칙이 무척 간단하지만, 상대편의 카드를 읽고 또 가져온 트릭에 들어간 카드들을 기억해야 하는 등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잘 하기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그래서 여성들이나 어린이, 청소년들은 트릭-테이킹의 매력에 빠지기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트릭-테이킹 게임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되었고 재미있는 카드 디자인이 있는 게임입니다. 카드 게임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Amigo 아미고에서 Ziegen Kriegen (치겐 크리겐, 염소들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는데, 이것의 영어판 제목은 Cliffhanger (클리프행어, 절벽에 매달린 사람)입니다. 이 게임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영어판 제목이 와 닿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게임 상자와 카드에 그려진 산염소들이 절벽에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버팁니다. 플레이어들은 트릭-테이킹 방식으로 트릭을 따오는데, 트릭을 구성하는 카드들에는 염소의 머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한 핸드가 끝나면 테이블 가운데에 언덕이 만들어져 있는데, 그 언덕에 적힌 숫자를 초과하는 염소 머리들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는 승자에서 탈락을 하게 됩니다. 즉, 너무 많은 염소들이 언덕에 있으면 함께 떨어진다는 내용인 것입니다.

게임의 구성물
상자 안에는 염소 카드 50장과 언덕 카드 12장 그리고 염소 마커 1개만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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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준비
염소 카드들을 잘 섞고 각 플레이어에게 8장씩 나눠줍니다. 남은 카드는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자에 되돌려 놓습니다. 그리고 언덕 카드는 섞은 후에, 테이블 가운데에 놓습니다.

게임의 진행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처럼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각 플레이어는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선택해서 공개해서 냅니다. 이 게임이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과 다른 가장 중요한 차이는 리드 수트 (이끄는 색깔)의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손에 있는 카드 중 어떤 것이라도 자유롭게 낼 수 있습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를 1장씩 냈다면 누가 그 트릭 (1장씩 내서 모인 카드들)을 가져갈지 결정을 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카드에 적힌 숫자가 높을 수록 더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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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카드

먼저, 가장 낮은 카드를 낸 플레이어는 언덕 카드 더미에서 언덕 카드 1장을 가져와서 테이블 가운데에 놓습니다. 첫 번째로 언덕 카드를 놓는 플레이어는 그 언덕 카드에 그려진 2개의 숫자 중에서 어떤 것을 언덕의 일부분으로 놓을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한 숫자 위에 염소 마커를 올려 놓습니다.

그 다음에, 가장 높은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을 가져가서 자신의 앞에 뒤집어서 쌓습니다. 자신의 앞에 뒤집어 놓은 카드들은 절대로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트릭을 딴 플레이어가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내면서 다음 트릭을 시작합니다.

두 번째 트릭부터 네 번째 트릭까지, 그 트릭에서 가장 낮은 카드를 낸 플레이어는 첫 번째 트릭에서 가장 낮은 카드를 냈던 플레이어처럼 언덕 카드를 1장 뽑아서 그 카드로 언덕을 만듭니다. 이때에는 반드시 염소 마커가 올려져 있는 카드의 오른편에 자신이 방금 뽑은 언덕 카드를 놓아야 합니다. 네 번째 트릭 이후에는 언덕 카드 4장으로 언덕 모양이 완성이 됩니다. 다섯 번째 트릭부터는 언덕 카드를 뽑지 않고 계속 진행을 합니다. 이 완성된 언덕의 역할은 이번 핸드가 끝났을 때 플레이어들이 딴 카드의 염소 수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즉, 언덕 카드 4장에서 안쪽 언덕을 구성하는 숫자 4개의 합이 제한 숫자이고, 그 제한 숫자를 초과하는 만큼 염소 머리를 딴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패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딴 염소 머리 개수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만약 트릭을 전혀 따지 못한 플레이어는 염소 마커가 올려져 있는 네 번째 카드의 숫자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게임의 종료
플레이어 수만큼 여러 핸드를 진행한 후에 각 핸드 후에 얻은 점수를 합칩니다. 총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총 평가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치겐 크리겐은 규칙이 간단하고 유쾌한 입문자용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과 달리 리드 수트에 대한 강제 규칙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훨씬 더 가벼운 분위기에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4번의 트릭 동안 점수를 제한하는 언덕 카드들을 뽑아서 언덕을 만드는 것 때문에 웃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지난 번에 소개해 드린 Land Unter 란트 운터는 트릭-테이킹 게임이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이 났고, 치겐 크리겐은 리드 수트 규칙이 없지만 분명히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만약 트릭-테이킹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고 있다면, 란트 운터 이후에 이 게임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리드 수트 규칙은 없지만 강한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트릭을 가져온다는 기본 규칙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게 트릭-테이킹 게임을 익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플레이어 수가 몇 명이든지 항상 게임에서 제외되는 카드가 생기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카드 운에 대해 항상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핸드 이후에는 사용했던 카드들만 다시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첫 번째 핸드를 마쳐야지만 게임에서 빠진 카드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이 리뷰에서 탄탄하고 빈틈이 없는 전략성이 아닌 즐겁고 유쾌하게 트릭-테이킹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카드 운은 감수하고 즐기시기를 권합니다.




참고 사이트:
Ziegen Kriegen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31506/ziegen-kriegen

AMIGO Spiel + Freizeit GmbH
http://www.amigo-spiel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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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yturn 2011.07.12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트릭테이킹이군요. BGG 에서 트릭테이킹이 아니라는 사람이 있어서 제외했었는데 리뷰해 주신걸 읽어보니 분명히 트릭테이킹이네요. 어떤 느낌일지 해보고 싶어집니다. 리뷰 감사드리고요, 다이브다이스에도 올려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