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바라기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gillaHU HUNgaryBLU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96번째는 Carcassonne 카르카손Carcassonne: Expansion 1 – Inns & Cathedrals 카르카손: 제1확장 - 여관들과 대성당들, Carcassonne: Expansion 2 – Traders & Builders 카르카손: 제2확장 - 상인들과 건축가들에 이어서 Carcassonne 카르카손과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네 번째는 Carcassonne: Expansion 3 – The Princess & The Dragon 카르카손: 제3확장 - 공주와 용입니다.


꼭 그렇게 다 먹어야만 속이 후련했냐?!

이 확장에 사용되는 타일들 중에는 새로운 기호가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가운데에 화산을 보이는 타일들이 있는데요. 이 타일에는 어떠한 미플도 놓을 수 없지만 그 대신에 이 타일에는 용이 놓이고, 그 타일을 놓은 플레이어는 그것으로 턴이 끝납니다. 그리고 용 기호가 있는 타일이 놓이면 드디어 용 미플이 이동합니다.

용의 움직임을 재미있습니다. 현재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용 미플을 한 칸을 이동시키는데요. 총 이동 거리는 6칸까지이며, 이번 이동 중에 한 번 방문한 타일과 요정이 있는 타일에 놓일 수 없습니다. 용은 미플이 있는 타일에 멈추면 그 타일에 있는 미플들을 모두 먹어치웁니다! (실제로는 미플의 주인에게 돌려줍니다.) 여러 명이서 너무 잘 나가는 플레이어를 직접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셈이죠.

그러나 용에게도 식성이 있어서 모든 미플을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타일과 요정 미플은 먹지 못 하고, 또한 5번 확장의 화차를 제외하면 생물이 아닌 것을 표현한 미플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 외에는 모두 먹힐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Vinicius Cardozo


기사 형, 나가. 나가 먹히기 싫으면

또한 새로운 타일들 중에는 공주 기호가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타일에는 반드시 도시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도시 위의 미플 (기사)가 있는 타일을 공주를 보이는 타일로 연장하면 그 도시에 있는 기사들 중 1개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대신에 그렇게 하는 것에는 강력한 페널티가 있습니다. 기사를 내보내기로 결정하면 그 턴에 미플을 놓을 수가 없거든요. 테마적으로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것인지, 아니면 구애를 거절당해서 떠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또 다른 기호로 마법의 관문이 있습니다. 그러한 타일에 미플을 놓으면 즉시 그 미플을 이전에 놓은 타일들 중 아무 것 위로 옮길 수 있습니다. 물론 카르카손 시리즈를 관통하는 미플 배치 규칙을 꼭 지켜야 하지만 주인 없는 좋은 땅을 차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야, 드래곤 좀 어떻게 해 봐라. 요정님 앞에서 쪽팔린다

이 확장의 제목에는 없지만 숨어 있는 강력한 존재는 바로 요정입니다. 요정을 게임 밖에서 시작하지만 자신의 턴에 미플을 놓지도 않고 이동시키지도 않은 플레이어가 요정을 자신의 미플 곁에 놓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미플 곁에 있는 요정은 3가지 도움을 줍니다. 첫 번째로 해당 플레이어는 턴을 시작할 때에 1점을 그냥 얻습니다. 그리고 요정과 함께 있으면 용이 그 타일로 올 수 없어서 용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미플이 놓인 부분에 대한 점수계산을 할 때에 그 미플의 주인이 그 부분에 대한 점수를 득점하든 못 하든 상관없이 그냥 3점을 또 얻습니다. 미플을 놓고 점수를 얻는 것과 요정으로 인해서 공짜 점수를 먹는 것을 놓고 저울질을 해야 할 텐데요. 어쨌거나 이점이 상당히 큽니다. 이걸 막으려면 다른 플레이어가 자신의 미플을 놓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orge Buss


과장을 보태자면, 카르카손: 제3확장 - 공주와 용은 카르카손이면서 카르카손이 아닙니다. 기존의 카르카손 시리즈에서 법칙과 상식이 다 깨졌기 때문이죠. 일단, 플레이어들 사이의 인터랙션이 어마어마하게 세고 직접적입니다. 이전 작들에서 기껏해야 주변에 완성하기 어려운 타일을 놓거나 아니면 부분을 새로 만들어서 미플을 놓고 다른 플레이어가 만들던 부분을 빼앗아 먹는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확장에서는 다릅니다. 용 미플을 이동시켜서 플레이어의 미플들을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대 6칸, 또는 이동이 불가능해질 때까지 여러 플레이어의 턴을 거치면서 이동 경로가 결정되지만 여러 명이서 한 명을 괴롭힐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공주 타일로 기사를 쫓아낼 수 있고, 마법의 관문으로 미플을 다른 곳에 배치할 수도 있죠. 이것은 특히 다득점이 걸린 들판이나 도시에서는 치명적입니다!

강한 인터랙션은 2인 플레이에서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가 한 명밖에 없기 때문에 내가 빼앗긴만큼 남이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이죠. 게다가 용이 최대 6칸밖에 못 가기 때문에 내가 용의 이동을 격발하면 상대에게 최종 결정권이 돌아가서 용을 이동시킨 플레이어가 외려 불리해지고요. 상대의 기사를 내쫓으면 그 도시는 내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카르카손을 2인용 게임으로 하던 사람들에게는 이 확장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략 게임보다는 파티 게임 느낌이 강하고 타일 뽑기 운이 게임을 크게 좌우해서 진지하게 했던 분들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확장과 두 번째 확장에 비해 미플 수가 줄고 타일이 늘었고 도중에 격발되는 용의 이동도 있어서 게임 시간이 다소 늘어납니다. 그리고 요정이 주는 추가 점수에 대한 기회기용을 계산하는 데에도 시간이 더 요구됩니다. 마지막에 안 좋은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요. 좀 이질적인 확장이어서 그렇습니다.


3주 후에는 카르카손 확장들 중
Carcassonne: Expansion 4 – The Tower
카르카손: 제4확장 - 탑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arcassonne: Expansion 3 – The Princess & The Dragon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5158/carcassonne-expansion-3-princess-dragon

Hans im Gluck
http://www.hans-im-glueck.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Posted by 관리자 Mounted Clou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리미 2018.05.19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장 어디서구입하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