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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 105번째 게임으로 Uwe Rosenberg 우베 로젠베르크 씨의 Harvest Trilogy 수확 삼부작을 이어서 로젠베르크 씨의 Le Havre 르 아브르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2007년에 발매된 Agricola 아그리콜라에 이어서 2008년에 출시되며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2009년에는 Deutscher Spiele Preis 독일 게임상 Best Family/Adult Game 최고 가족/성인 게임 부문에서 2위와 International Gamers Awards 국제 게임상 General Strategy 일반 전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르 아브르 이해하기

이 게임의 제목인 르 아브르는 프랑스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Marseille 마르세유 다음으로 가장 큰 항구 도시입니다. (프랑스어에서 'h'는 묵음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건물들은 1950-1960년대 방식인 콘크리트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위한 함포사격과 폭격으로 르 아브르는 완전히 파괴되었는데, 전쟁 후에 건축가 Auguste Perret 오귀스트 페레에 의해 재건되었습니다.

1944-1945년 겨울의 르 아브르


일꾼을 놓으며 도시를 재건하는 게임

르 아브르는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라운드의 수가 정해집니다. 게다가 완전한 버전과 단축된 버전이 있는데, 완전한 버전으로 할 경우 라운드가 더 많아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규칙서를 참조하세요.)

라운드마다 플레이어들은 시계 방향 순서대로 턴을 가지고, 각 턴은 다음 순서의 행동들로 진행됩니다:
  1. 공급 행동
  2. 주요 행동 - 상품을 가져오거나 건물 행동을 수행합니다
  • 추가 행동 - 구입하고 판매합니다

게임 보드는 르 아브르의 항구를 나타냅니다. 게임 보드의 위쪽은 상품과 카드의 공동 창고이고, 가운데는 상품들이 보충되는 순서를 나타내고, 아래쪽은 보충된 상품들이 쌓이는 제공 칸들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라운드 카드 더미가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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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행동의 시작 시에 게임 보드의 가운데에 있는 배 마커는 다음 빈 칸으로 이동하고 그 칸에 그려진 상품/프랑이 공급 칸에 보충이 됩니다. 상품은 카드보드 토큰인데, 양면이 서로 다릅니다. 한쪽은 일반 상품이고, 다른 한쪽은 개량 상품입니다. 보충되는 상품들은 모두 일반 상품이고, 개량 상품은 건물의 효과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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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품 (위)과 개량 상품 (아래)


주요 행동은 상품을 가져오는 것과 건물 행동하는 것, 2가지가 있는데, 하나만 수행해야 합니다. 첫 번째 행동을 수행하면 게임 보드의 아래쪽에 있는 공급 칸 7곳 중에 1곳에 쌓인 모든 토큰을 가져옵니다. 두 번째 행동은 아무 플레이어의 건물 (또는 마을 건물)에 자신의 사람 디스크를 놓고 그 건물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소유의 건물이 아니라면 그 건물의 소유자에게 (마을 건물이라면 공동 창고에) 입장 요금을 줍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마을 건물로 "Construction Firm 건설사"가 몇 개 놓여 있어서 플레이어들은 그 건물을 통해서 다른 건물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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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건물인 건설사 카드들


위 2가지 행동과 별도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 동안에 구입이나 판매 추가 행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마을 건물이나 배 카드를 구입할 때에는 해당 카드에 적힌 구입 비용을 지불하면 되고, 한 턴에 여러 장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판매할 때에는 그 건물이나 배 카드의 비용의 반값을 받고 마을에 판매합니다.


라운드의 종료와 수확

7번의 플레이어 턴을 끝내면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각 라운드 카드에는 그 라운드에 해야 할 일들과 지불해야 할 음식이 적혀 있습니다. 수확으로, 1개 이상의 곡식을 가지고 있다면 곡식 1개를 받고, 2개 이상의 소를 가지고 있다면 소 1개를 받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지불해야 하는데, 빵이나 쇠고기, 생선, 훈제 생선 등을 지불하거나 음식 대신에 프랑을 지불해도 됩니다.


대출과 배 카드

라운드 종료 시에 지불할 음식과 돈이 부족하다면 대출해야 합니다. 또한 공급 행동 중에 어느 플레이어의 배 마커가 "Interest 이자"에 도착했을 때에 대출 카드를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대출 카드들의 장수에 상관없이 1프랑을 지불해야 하는데 지불할 돈이 부족할 때에도 대출을 해야 합니다. 대출을 하면 4프랑을 받고, 게임 중 언제라도 5프랑으로 대출을 상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종료 시까지 상환하지 못한 대출은 -7프랑이 됩니다.

라운드의 종료 시에 라운드 카드는 뒤집혀서 배 카드가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Wharf 부두"를 통해서 배 카드를 건조할 수 있습니다. 각 배 카드는 라운드의 종료 시마다 지불하는 음식의 양을 줄여주고, 또한 "Shipping Line 해운회사" 카드를 함께 사용해서 상품들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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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카드들


끝맺음 - 아그리콜라의 형제

르 아브르는 아그리콜라와 자주 비교됩니다. 게임 디자이너가 같을 뿐더러 "수확"이라는 주요 이벤트를 사용한다는 점도 같습니다. 하지만 아그리콜라의 직업과 보조 설비와 달리, 카드들의 수를 크게 줄여서 플레이어 모두가 공동의 건물/배 카드 풀을 사용하여 카드 운을 줄였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아그리콜라에서의 직접 카드와 보조 설비 카드를 모두가 공유해서 행동 칸처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되면 이전 라운드의 마지막 플레이어의 다음 플레이어부터 시작하게 되어 있어서 플레이어들 모두가 같은 수의 턴을 진행하고 아그리콜라에서의 복잡한 턴 계산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배 카드는 일찍 구입할수록 좋습니다. 같은 종류의 배라도 먼저 나온 것이 가치가 더 높고, 음식을 줄이는 데에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그리콜라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면, 음식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배 카드에 주로 신경을 쓸지도 모릅니다만, 이 글 서두에서 설명한 대로 이 게임은 르 아브르를 재건하는 테마답게 건물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중요한 행동과 자원을 건물 카드를 통해서 처리하고 건물 카드마다 입장 요금을 받기 때문에 좋은 건물을 빨리 건설/구입해야 합니다.


르 아브르도 2008년 독일 Essen 에센 박람회에서 프로모 카드 세트를 나눠주었고, 2009년에는 Le Havre: Le Grand Hameau 르 아브르: 르 그랑 아모라는 프로모 카드 세트를 발매했습니다. 조만간 르 아브르 한글판이 발매된다고 합니다. 다만 최근에 발매된 영어판에 포함된 르 그랑 아모 프로모 카드들이 이번 한글판에서 빠져 있다는 게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3주 후에는 수확 삼부작 중
At the Gates of Loyang 뤄양 문에서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Le Havre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35677/le-havre

Lookout Games
http://www.lookout-games.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Le Havre @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Le_Havre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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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닥군 2013.10.24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한 가지 에러 룰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이자는 몇장의 대출카드를 빌렸던지 1프랑만 냅니다. 저도 처음에 대출카드당 1프랑을 내니 빈곤이 빈곤을 부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