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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the Boss! 아임 더 보스!는 지금은 고인이 된 Sid Sackson 시드 잭슨 씨의 전설적인 협상 게임입니다. 그 게임은 1994년에 Kohle, Kie$ & Knete라는 제목으로 독일어판만 출시되었다가 2003년에 I'm the Boss!라는 제목으로 영어판이 발매되었습니다.

Negotiation 협상
협상 게임들은 다른 플레이어들과 거래를 하고 동맹을 맺는 것 그리고 적당할 때에 뒷통수를 때리는 것을 명백하게 포함하고 독려합니다. 이러한 거래 없이 승리하는 것은 드뭅니다. 협력 게임들과는 달리, 협상 게임들은 대체적으로 경쟁적인 반면에 플레이어들에게 논의를 통해서 상호 동의를 할 특정한 시간들을 줍니다.

협상은 또한 Santiago 산티아고나 Power Struggle 권력 투쟁에서처럼 뇌물수수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에서 협상은 노골적인 제안의 형태인데, 그것은 수락되거나 거절될 수 있습니다.

아임 더 보스!의 강점이자 매력은 직관적이면서 자유로운 규칙에 있다고 봅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게임 보드에 있는 거래 칸을 결정하고, 보스가 그 거래에 필요한 사람들을 협상을 통해 모으고 만약 거래가 성사되면 그들에게 약속한 금액을 주는 기본 개념이 있습니다. 이것의 변주곡을 만들어 주는 것이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들과 플레이어들 사이의 창의적인 협상 기술입니다. 사람들이 그 작품에 열광한 것은 치열하고 배신이 난무하는 협상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2012년. 아임 더 보스의 이름을 딴 I'm the Boss! The Card Game 아임 더 보스!: 카드 게임이 Gryphon Games 그리폰 게임즈 사를 통해 발표가 됩니다. 현재 그 퍼블리셔는 시드 잭슨 게임들의 판권을 가지고 있어서 절판된 그의 게임들을 열심히 되살려 왔지만, 이 카드 게임은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그리폰 게임즈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FRED Distribution 프레드 디스트리뷰터가 시드 잭슨 씨의 다이어리에서 이 게임에 대한 메모를 발견했는데, 이 아이디어에서 현재의 아임 더 보스! (보드 게임 버전)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늘 리뷰 시간에는 아임 더 보스!: 카드 게임 (이하 카드 게임 버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보드 게임 버전에서는 현재 플레이어가 보스이지만 거래 동안에 "아임 더 보스!" 카드로 보스 플레이어의 권한을 모두 빼앗아 올 수 있습니다. 항상 보스 플레이어 다음 사람이 턴을 가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마다 턴의 수가 똑같지 않습니다. 반면에 카드 게임 버전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1번에서 3번의 보스 기회를 공평하게 가집니다.

그리고 게임 도중에 정해지는 거래의 금액에도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150에서 $250의 제한이 걸려 있어서 특정 보스의 턴에 거래가 과열되는 것에 대한 약간의 안전 장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거래를 독점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과정은 협상할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보스가 됩니다. 보스는 가장 먼저 카드를 내면서 거래를 이끕니다. 그리고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플레이어들은 거래 카드를 내거나 패스를 해야 합니다. 이 거래 동안 플레이어 모두는 보스가 지정한 3가지 카드 색깔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어서 보스 플레이어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색깔을 정할 것입니다.

거래 카드는 양수 (1, 2, 3, 4)나 음수 (-2, -3, -4, -5) 또는 특별 카드 (한 몫, 부호 변경, 이동)로 나뉩니다. 플레이어들이 내는 양수나 음수 카드는 테이블의 가운데에 쌓이면서 그 거래의 금액을 결정합니다. 총액이 양수이면 관련 플레이어들은 은행에서 돈을 받고, 반대로 음수이면 은행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Piece of the Action (POTA) 한 몫 카드는 (자신을 포함한) 아무 플레이어 앞에 놓이며 그 플레이어는 이번 거래에서 한 몫을 챙길 수 있게 (또는 돈을 내게) 됩니다. 부호 변경 카드도 아무 플레이어 앞에 놓이며 그 플레이어는 거래가 완료되어 몫을 배당받을 때에 반대 부호 (양수는 음수로, 음수는 양수)로 계산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동 카드는 가장 강력한 카드인데, 그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의 카드들을 이동시켜야 합니다. 이동에 대한 선택권은 테이블에 쌓인 양수/음수 카드를 버리거나; POTA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 앞으로 이동시키거나; 부호 변경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 앞으로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부호 변경 (왼쪽), 이동 (가운데, 오른쪽) 카드들

각 플레이어는 거래마다 2번의 패스 기회를 가집니다. 패스를 하면 거래 카드를 내지 않고 턴을 넘기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볼 때에 좋습니다. 2번 모두 패스를 하면 그 거래에 카드를 더 이상 낼 수 없습니다.


보스는 사촌 토큰 2개를 가지는데, 플레이어들은 거래가 끝나기 전까지 사촌 토큰을 얻기 위해 보스와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보스가 가지는 보스 토큰과 이 사촌 토큰은 POTA 거래 카드처럼 한 몫을 챙겨주는 역할을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그 거래 동안에 보스가 사촌으로 지정해주면 그 토큰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스가 사촌 토큰으로 이익 (때로는 손해)를 약속해 주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온갖 비굴한 방법으로 협상에 임하게 됩니다.

한 몫 카드들 (위쪽)과 보스, 사촌 토큰들


결과는 씁쓸할 것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를 2번씩 하면 그 거래가 끝납니다. 이제 테이블에 쌓인 양수/음수 거래 카드들을 합산하고 5를 곱합니다. 테이블에는 항상 "X2" 토큰이 있는데 이것은 또 다시 2를 곱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게임 중에 "X" 카드가 나올 때마다 "X2" 토큰 밑에 놓이고 "X3", "X4", "X5"로 바뀌게 됩니다. 이 두 번의 곱셈을 한 결과가 한 사람 몫이 되는데 (물론, 거래 제한에 걸리면 깎입니다), 이것은 보스 토큰과 사촌 토큰, POTA 카드마다 주어지는 몫입니다. 누군가가 테이블 위를 돌아다니는 POTA 카드들을 싹쓸이 하면 보스보다 많은 몫을 챙길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보스의 권한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빼앗기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들을 사촌으로 지명하는 특권을 가지기 때문에 보스 플레이어의 힘은 막강합니다.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곱해지는 숫자가 커지기 때문에 게임 끝날 때 즈음에는 판돈이 굉장히 커집니다. 초반에 $10, $20 더 먹으려고 티격태격 싸우는 것보다 적당히 우호적으로 대하면서 조금씩 챙겨먹고 후반에 대어를 낚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보드 게임 버전에서는 고정적인 금액을 몇 명이서 어떻게 나눠먹을지를 고민하던 것과는 달리, 카드 게임 버전에서는 가변적인 금액을 얼마나 불려서 가져갈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고민들 뒤에는 혼자 다 먹으려는 플레이어들의 동상이몽이 공통적으로 존재합니다.





참고 사이트:
I'm the Boss!: The Card Game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25605/im-the-boss-the-card-game

Gryphon Games
http://www.eagle-gryph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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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illars of the Earth 대지의 기둥이라는 독일의 소설 제목을 들어보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이 책에 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지만, 동명의 보드게임은 몇 번 해본 적이 있습니다. 대지의 기둥 보드게임은 독일인인 Michael Rieneck 미하엘 리넥 씨가 2006년에 선을 보였는데, '일꾼 배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꾼으로 자원이나 행동을 선점하는 일꾼 배치만 보면 Agricola 아그리콜라Stone Age 스톤 에이지와 비슷한데, 이 게임들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자원과 장인에 있습니다. 대지의 기둥에서는 4가지 자원이 등장을 하는데, 이것들은 특정 장인에 의해서만 점수로 변환이 됩니다. "자원-장인"의 쌍을 획득하는 것이 대지의 기둥에서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지의 기둥은 현재 보드게임긱에서 110위 안에 진입해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2007년에는 기본 게임판 왼쪽에 붙일 수 있는 확장 게임판과 플레이어 2명을 더 추가할 수 있는 확장판 세트가 출시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2인용 스핀오프(파생) 작품이 등장했는데, 이것은 다른 게임 디자이너가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작년 2010년에는 대지의 기둥을 카드 버전으로 이식한 카드 게임이 등장을 했습니다. 이 게임은 대지의 기둥에서 사용한 "일꾼-장인" 쌍을 그대로 사용했고, 이것을 획득하는 메커니즘을 일꾼 배치에 의한 선점이 아닌 트릭-테이킹을 통한 카드 획득으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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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구성물은 무척이나 간결합니다. 카드 게임이라는 꼬릿말이 붙어있는 것처럼 게임 상자 안에는 60장의 카드만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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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일꾼 카드

카드는 각 플레이어 색깔의 일꾼 카드와 건축 재료 카드, 요약 카드가 있고, 검정색의 중립 카드와 갈색의 이득 카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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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건축 재료 카드

게임의 시작 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깔의 건축 재료 카드를 받는데, 이 중 금속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건축 재료를 1로 맞춥니다. 이 카드들은 위의 반만 보이도록 서로 포개어 쌓고 가장 위에 있는 건축 재료 카드의 아랫부분은 요약 카드로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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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이익 카드

게임은 총 5번의 핸드로 진행합니다. 각 핸드를 시작할 때에 모든 플레이어 색깔의 일꾼 카드 그리고 검정색의 중립 카드 마지막으로 이익 카드 중 1장을 함께 섞어서 카드 덱을 만듭니다. 각 플레이어에게 같은 장수의 카드를 나눠준 후에 게임이 시작 됩니다.

각 핸드는 다음 네 단계로 진행됩니다.
  1. 카드 내기
  2. 트릭 가져가기
  3. 평가
  4. 다음 핸드

1. 카드 내기
숫자 9의 "Lady Aliena 알리에나 부인" 중립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항상 시작 플레이어가 됩니다. 그 플레이어는 그 중립 카드를 포함한 아무 카드로 첫 번째 트릭을 이끌 수 있는데, "Alfred Builder 건축가 알프레드"는 안 됩니다. 시계 방향 순서대로 다른 플레이어들도 각자 건축가 알프레드를 제외한 아무 카드 1장씩 냅니다.


2. 트릭 가져가기
플레이어 모두가 카드를 낸 후에, 그 트릭 (각 플레이어가 1장씩 내서 모인 카드를 지칭합니다.)을 누가 가져가는지를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랭크 (숫자)가 높은 카드가 이기고 같은 랭크일 때에는 늦게 낸 카드가 이기는데,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과 차이점은 반드시 가장 높은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을 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 가장 높은 카드가 일꾼 카드라면 그 일꾼 카드 색깔의 플레이어가 그 트릭을 땁니다.
  • 가장 높은 카드가 중립 카드 또는 이익 카드라면 그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을 땁니다.
  • 가장 높은 카드가 King 왕 카드라면 그 트릭을 한쪽으로 놓습니다.
트릭을 가져간 플레이어가 다음 트릭을 이끕니다.


3. 평가
핸드를 다 사용한 후에 자신이 딴 트릭의 카드들에 대해서 평가를 합니다. 만약 아무 트릭도 따지 못한 플레이어는 왕 트릭을 가져옵니다.
이익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는 이때부터 남은 게임 동안 그 카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의 색깔의 일꾼 카드를 버린 후에 중립 카드로부터 자원들을 얻고 자신의 건축 재료 카드로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자신의 각 일꾼 카드로 해당하는 자원 1개씩 소비시켜서 점수를 얻습니다.


4. 다음 핸드
만약 이익 카드가 포함된 왕 트릭을 가져간 플레이어가 없다면 그 트릭에 있던 이익 카드를 이익 카드 더미 밑으로 다시 놓습니다. 이것은 게임이 연장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딜러는 일꾼 카드, 중립 카드 그리고 이익 카드 더미에서 이익 카드 1장을 추가하여 섞고 새로운 카드 더미를 만듭니다.

마지막 이익 카드 더미를 사용한 후에 게임이 끝나고, 총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총 평가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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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기둥 카드 게임은 보드게임 버전의 느낌을 잘 살린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다른 트릭-테이킹과 달리 리드 수트 (시작 플레이어가 낸 색깔을 따라야 하는 강제 규칙)나 트럼프 규칙 등이 없고, 일꾼의 색깔로 트릭을 가져갈 사람이 정해지기 때문에, 랭크만 높다고 해서 트릭을 반드시 따는 것은 아닙니다. 카드 운이 다소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영으로 어느 정도 극복이 됩니다. 중립 카드 중에서 감점을 주는 카드가 3장이나 있는데 리드 수트 규칙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할 때에 언제든지 이 중립 카드들을 다른 플레이어가 가져갈 트릭에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플레이어가 점수에서 앞서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플레이어의 일꾼 카드를 누구에게 줄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견제가 가능합니다. 리드 수트 규칙이 없다는 것이 트릭-테이킹의 느낌을 조금 덜 줄 수 있겠지만 게임 운영의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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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카드

카드 60장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휴대성이 좋고, 규칙은 간결하고 깔끔합니다. 텍스트가 있는 중립 카드가 7장 있는데, 그 카드들의 랭크 (숫자)나 그림으로 쉽게 구별이 되기 때문에 언어 종속성은 굉장히 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보드게임긱에서 이 게임의 평점이 굉장히 낮은데, 그것은 보드게임긱의 평점/랭크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야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각 게임의 평점은 5점에서 출발하고, (충분히 많은) 게이머들이 실제로 평점을 주어야 평점이 바뀝니다. 따라서 현재 투표자 수가 10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대지의 기둥 카드 게임을 단순히 현재 평점만으로 평가를 한다는 것에는 성급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까지 영어판이 출시되지 않았을 뿐더러 독어판 판매량도 아직까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아마도 대지의 기둥 시리즈의 영어판을 출시했던 Mayfair Games 메이페어 게임즈의 행보로 볼 때 올해에 이 카드 버전의 영어판이 나올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도 그때가 되면 이 게임을 더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사이트:
Die Säulen der Erde: das Kartenspiel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67593/die-saulen-der-erde-das-kartenspiel

Kosmos
http://www.kosmos.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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