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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4 Löwenherz 뢰벤헤르츠 (1997)

사자 왕의 임종과 왕자의 난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lex Simard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07번째는 Barbarossa 바르바로사Drunter & Drüber 드룬터 운트 드뤼버와에 이어서 Klaus Teuber 클라우스 토이버 씨의 주요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왕자들의 권력 투쟁과 영토 분쟁을 그린, Löwenherz 뢰벤헤르츠입니다.


평화를 빼고 진지해진 카탄의 아버지

독일어인 "뢰벤헤르츠"는 사자의 마음 (용맹심)을 뜻합니다. 게임의 배경은 다름 아닌, 죽어가는 늙은 사자 왕 그리고 다음 왕위를 노리는 아들들입니다. 후계자를 결정하지 못한 왕 때문에 왕자들은 사자 왕의 왕국 안에서 영토 전쟁을 벌입니다. 피비릿내 나는 형제의 난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영토와 경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왕자들은 자신의 영토가 더 안정적일수록 왕위에 더 가까워집니다.

뢰벤헤르츠는 토이버 씨의 다른 작품들과 다릅니다. (먼저, 이 게임이 카탄인지 아닌지를 물어봐야 할 것 같지만요.) 가족적인 게임들을 선보였던 그가 갑자기 진지한 영향력 게임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게다가 테마도 전쟁입니다. 그가 선보이는 이 전략성 짙은 게임은 어떤 모습일까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C Shin


꿈은 크게 꾸라고 배웠습니다, 아버님

뢰벤헤르츠에서는 한정된 공간 (게임 보드)에서 더 넓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왕자들은 자신의 성만을 포함하며 검은색 경계 벽으로 완전하게 둘러진 칸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한 구역을 이 게임에서 "지역"이라 부릅니다. 플레이어들이 하는 행동은 지역을 만들고 그것으로부터 권력을 얻기 위해서 행해집니다.

이 게임은 행동 카드가 공개되며 진행됩니다. 3등분이 된 카드가 공개된다면 플레이어들은 결정 카드로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표시합니다. 행동은 위에서 아래 순으로 실행되며, 돈 자루를 제외하고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같은 행동을 선택한다면 그것에 대한 권력 싸움이 벌어집니다. 행동은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돈 자루는 수입을 나타내고, 경계 벽은 경계 벽 건설을, 검과 방패는 기사 배치나 지역 확장을 의미합니다.

기사는 같은 색깔의 성이나 기사에 인접하도록 놓여야 하고, 기사를 놓는 곳이 빈 칸이면 비용이 없지만 숲 칸이라면 5더컷을 지불해야 합니다. 또 언덕이나 마을, 다른 기사가 있는 칸에는 기사를 놓을 수 없어서 게임 보드의 지형들을 잘 봐 두어야 합니다.

지역을 확장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성과 기사에 밀접합니다. 중립 구역으로 확장하는 것은 제약이 없으나, 다른 플레이어의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서 그 플레이어보다 더 많은 기사를 가져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ik Van Horn


나누어 가질 수 없습니다, 형님

수입 행동을 제외하고, 나머지 행동에 대해 두 명의 플레이어가 선택했다면 권력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때에 그들은 협상을 먼저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서로에게 돈을 제시하며 그 행동을 실행할 권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절대 나누어 가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협상이 결렬되었거나 세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같은 행동을 선택했다면 결투가 발생합니다. 결투에서, 해당 플레이어들은 손에 돈을 쥐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더 높게 입찰한 플레이어가 낙찰 금액을 은행에 지불하고 그 행동을 수행하며, 나머지 입찰자는 자신이 입찰한 돈을 회수합니다. 만약 최고 입찰에 대해 동점이라면 그 입찰 금액을 은행에 지불하고 해당 플레이어들은 다시 입찰에 들어갑니다. 두 번째 입찰에서도 동점이라면 그 행동은 실행되지 못하지만 플레이어들은 두 번째 입찰 금액만 회수합니다.

호전적인 타입이라면 절대 협상에 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투에서 동점이 발생하면 반드시 후회가 밀려올 것입니다. 일단, 입찰 금액을 날리고 시작하니까요. 차라리 협상에서 상대가 제시한 돈이라도 받았다면 상황이 훨씬 더 나았을 겁니다. 협상은 절대 비굴한 것이 아닙니다. 이 게임에서의 안전장치일 뿐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ik Van Horn


왕이 되고 싶소?

누군가가 지역을 만들 때마다 점수계산이 발생하고, 새로 만들어진 지역의 칸이 더 많을수록 권력 점수를 더 많이 얻습니다. 게임은 "E" 더미에 있는 "The King is dead! 왕이 승하하셨다" 카드가 공개되면 즉시 끝나고, 가장 권력 점수가 많은 왕자가 다음 왕이 됩니다.

협상 요소 때문에 뢰벤헤르츠에 전략성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전략 틀은 있습니다. 행동 카드에 그려진 세 가지가 그것인데요. 첫 번째는 돈입니다. 돈 자루 행동은 유일하게, 다른 플레이어가 같은 행동을 선택했더라도 나눠 먹기 때문에 나머지 행동들에 비해 위험성이 낮습니다. 상대가 제시한 돈을 받아서 돈을 모으거나, 또는 지형을 잘 봐 둔다면 기사 배치에 돈을 덜 들일 수 있습니다. 모아진 돈으로 숲에 기사를 배치할 수 있게 되어 영토 싸움에서 유리해질 뿐만 아니라 결투에서 이길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두 번째는 기사입니다. 이것들은 매우 한정된 자원입니다. 기사는 영토 싸움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에 초반에 얻을 수 있다면 약한 상대를 계속해서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역 생성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권력 점수 획득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기사들을 놓기 위해서 행동뿐만 아니라 기사가 소비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는 경계 벽입니다. 이것은 꽤 어렵습니다. 내가 행동을 사용해서 경계 벽을 놓으면 나와 인접한 상대에게도 벽이 놓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상대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벽을 놓도록 유도해야 하고, 내가 지역을 생상할 때에만 과감하게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고 단단한 지역을 완성하기 위해서 게임 보드를 항상 주시해야 합니다.


1997년에 출시된 뢰벤헤르츠는 2003년에 Domaine 도멘이라는 제목으로 개정되었습니다. 도멘으로 넘어오면서 여러 변화가 생겼는데요. 일단, 구성물이 눈에 띠게 바뀌었고, 6개였던 모듈 보드가 9개로 더 나뉘었습니다. 그리고 규칙에서도, 협상 부분을 빼고 정치 카드와 행동 카드를 통합하면서 좀 더 전략성을 높였는데요. 턴의 시작 시마다 광산에서 수입을 받으며 한 종류의 광산을 3개 이상 점유하면 ("독점"하면) 보너스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광산이 전략적으로 더 중요해졌습니다. 행동 카드는 수입이나 행동 중 하나로 사용될 수 있으나 행동일 때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해서 플레이어들은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역이 확장될 때마다 각 플레이어들의 문장 점수가 즉시 반영되고, 언제라도 어느 플레이어가 점수 트랙에서 왕을 따라 잡으면 즉시 승리할 수 있도록 긴장감 있게 바뀌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tthias Kortleven
뢰벤헤르츠를 개정한 도멘





참고 사이트:
Löwenherz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66/lowenherz

Goldsieber Spiele
http://www.goldsieber.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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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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