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미플 아이 놓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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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90번째는 Carcassonne 카르카손에 이어서 Carcassonne 카르카손과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Carcassonne: Expansion 1 – Inns & Cathedrals 카르카손: 제1확장 - 여관들과 대성당들입니다.


새로운 부분들

카르카손 기본판의 타일에는 단 4개의 부분만 있습니다. 길, 도시, 수도원, 들판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이 첫 번째 확장에서는 새로운 부분들이 포함된 18개의 타일이 추가됩니다. 이 새로운 부분들은 이 확장의 제목처럼 여관과 대성당입니다. 여관은 길 바로 옆에 그려져 있습니다. 여관이 하나라도 포함된 길은 완성이 되었을 때에 그 완성된 길 타일당 1점씩이 아닌 2점씩 줍니다. 길은 효율이 좋지 않아서 보통은 방해하는 데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점수로서도 가치가 꽤 생겼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대성당인데요. 대성당은 도시 타일 안에 있습니다. 대성당이 하나라도 포함된 도시가 완성되면 그 완성된 도시 타일 (그리고 그 도시 안에 있는 문장 기호)마다 2점씩이 아닌 3점씩 줍니다. 대성당 타일은 반드시 사방을 도시 타일로 막아야 하기 때문에 대성당이 포함된 도시는 최소 15점짜리입니다! 효율이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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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깡패다~

이 확장에서 추가된 두 번째 요소는 바로 큰 미플입니다. 이 미플은 기본판의 것보다 확실하게 더 큽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게임의 시작 시에 큰 미플도 가집니다. 이것 역시 일반 미플처럼 사용됩니다. 차이점이라면 힘싸움에서 더 강하다는 것이죠.

다른 플레이어의 미플이 놓인 것과 합병될 때에는 미플의 개수로 영향력을 따졌습니다. 많은 쪽이 점수를 독점하고, 만약 같다면 각자 득점했습니다. 큰 형님 미플은 일반 미플이 2개만큼의 영향력을 가집니다. 간발의 차로 영향력에서 지고 있다면 큰 미플을 사용해서 따라갈 수 있는 것이죠. 당연이 큰 미플이 묶여서 회수되지 않고 있다면 상대에게 매우 큰 약점이 노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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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되는 것까지 신경써야 되니?

기본판은 5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첫 번째 확장에서는 6번째 색깔의 미플들이 들어 있어서 마침내 6명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판에서는 회색, 신판에서는 분홍색이 들어 있네요.)

카르카손을 여러 명이서 즐기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어들이 숙달될수록 적은 인원으로 하는 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지난 리뷰에서도 언급했 듯이, 카르카손은 꽤 전략성이 높은 게임이거든요. 플레이어들이 많아서 나의 다음 턴까지 돌아오는 데에 너무 많은 플레이어들을 거치면 계획을 세우기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실력이 좋은 카르카손 플레이어라면 되도록 2명이서 하려고 합니다. 진검승부를 겨루기 위해서요. 뭐,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6번째 색깔을 넣어준 것은 6명이서 하라는 것도 있지만 플레이어들이 선택할 색깔의 폭을 늘려준 것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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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들과 대성당들 확장은 카르카손 유니버스 (?)를 확장하는 첫 번째입니다. 카르카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첫 번째 확장은 당연히 구입해야 하는 필수템처럼 취급하곤 합니다. 적은 요소를 추가해서 전략성과 재미를 높였으니까요.

여관과 대성당, 그리고 추가된 타일들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얻는 점수가 전체적으로 높아집니다. 그래서 100점이 넘는 상황을 대비해서 50/100을 표시할 수 있는 점수 타일도 포함되어 있죠.

기본판에서는 게임의 종료 시에 미완성 부분들에 대해서도 점수를 주었습니다. 길과 수도원은 그 부분을 구성하는 타일당 1점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도시만 타일당 1점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이 주로 도시를 공격한 거였죠. 그런데 게임의 종료 시에 완성되지 못한, 여관이 포함된 길이나 대성당이 포함된 도시는 오히려 페널티를 받습니다. 부분 점수를 전혀 인정받지 못 하거든요. 그러니까 여관이 포함된 길은 1점씩 받는 게 없어진다는 얘깁니다. (High Risk, High Return 하이 리크스 하이 리턴인 셈이죠.) 이러한 규칙은 게임을 훨씬 더 전략적으로 만듭니다. 상대의 미플이 놓인, 여관이 포함된 길이나 대성당이 포함된 도시는 계속 확장해 주면서 점수를 아예 못 먹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견제는 게임의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더 심해질 겁니다.


3주 후에는 카르카손 확장들 중
Carcassonne: Expansion 2 – Traders & Builders
카르카손: 제2확장 - 상인들과 건축가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arcassonne: Expansion 1 – Inns & Cathedral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2993/carcassonne-expansion-1-inns-cathedrals

Hans im Gluck
http://www.hans-im-glueck.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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