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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21 Café International 카페 인터네셔널 (1989)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_travele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66번째는 Top Secret Spies 탑 시크릿 스파이즈Top Auf Achse 아우프 악세에 이어서 초기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Café International 카페 인터네셔널은 1989년에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고, 현재까지도 출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Rudi Hoffmann 루디 호프만 씨는 Tally Ho! 탤리 호!도 제작했는데요. 최근 10여 년 동안 작품활동이 없네요.


어서와, 카페는 처음이지?

이 게임은 제목처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카페입니다. 24개의 테이블에는 각각 특정 국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테이블에는 해당 국적의 사람만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테이블은 서로 인접해 있어서 서로 의자 하나를 공유합니다. 그런 좌석에는 해당하는 국적의 사람들 중 누군가가 먼저 앉으면 점유된 좌석이 되어 버립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hris Norwood


커플 천국, 솔로 지옥?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손님 타일 5개를 무작위로 뽑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3가지 행동 중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손님 1명이나 2명을 테이블에 앉히거나; 손님 1명을 바에 앉히거나; 손님을 테이블에 앉히면서 조커를 빼 올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손님이 혼자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한 성별이 3개 이상 있어서도 안 됩니다. 남녀 커플이거나, 남녀 커플을 포함한 3명까지는 가능하죠. 그래서 첫 번째 플레이어의 첫 번째 턴만 예외로 하고, 자신의 턴에 손님을 테이블에 앉히려면 반드시 위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손님을 테이블에 놓아서 커플 1쌍이 되면 2점 (국적이 같으면 추가 2점), 세 명이 되면 3점 (국적이 같으면 추가 3점), 4명이 되면 4점 (국적이 같으면 추가 4점)을 받습니다. 늦게 앉힐수록 더 큰 점수를 받지만 노렸던 자리를 남에게 빼앗길 수도 있겠죠.

테이블에 놓을 수 없거나 놓고 싶지 않다면 손님 1명을 보드의 가운데에 있는 바에 앉혀야 합니다. 바에는 20개의 좌석이 있는데요. 위부터 아래로, 그리고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각 자리에 점수가 있는데요. 맨 윗줄은 득점 자리이지만 그 아래로는 전부 감점 자리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hris Norwood


내 존재가 국적보다 가취 있기를

이 게임에는 조커 타일이 총 4개 있는데요. 남자 2명, 여자 2명입니다. 조커 타일은 원하는 국적으로 쓰일 수 있지만 두 국적의 테이블에 낀 좌석에서는 하나의 국적으로만 쓰입니다.

Rummikub 루미큐브에서의 조커처럼, 이 게임에서도 조커 타일을 해당하는 타일로 대체시켜서 빼 올 수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이 게임에서는 조커를 자신의 핸드로 가져와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조커를 빼 오는 것도 한 턴을 소비합니다.



남기면 벌금, 아니 감점!

이 게임은 다음 종료 조건들 중 하나라도 충족되면 끝납니다. 바의 좌석 20개가 전부 점유되거나, 테이블의 좌석 전부가 점유되거나, 누군가가 자신의 핸드 크기를 0으로 만들었을 때에요. 제가 위에서 설명을 빠뜨렸는데요. 한 테이블을 같은 국적의 손님 4명으로 채우면 핸드 크기가 1개 줄어듭니다. 손님을 테이블에 앉혔다면 자신의 턴을 마칠 때에 자신의 핸드 크기를 다 채울 때까지 손님 타일을 뽑아서 보충해야 합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플레이어들은 핸드에 남긴 손님 타일마다 5점씩 점수를 잃습니다. 조커 타일은 페널티가 더 커서 5점이 아니라 10점 감점이고요. (조커의 활용도가 월등하게 뛰어나서 그렇습니다.)


카페 인터네셔널은 클래식한 느낌의 Tile Placement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규칙이 쉽고 직관적이어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고요.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제 기준에는 적당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들의 핸드의 타일들이 공개되어 있어서 서로 눈치 싸움을 하게 됩니다. 늦게 앉힐수록 점수가 더 높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테이블에 못 앉히게 됩니다. 바에는 일찍 앉히되, 애매하게 일찍 앉혀야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하지만 게임 내에 타일 뽑기 운을 상쇄할 만한 요소는 없기 때문에 잘 뽑는 사람 앞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즈음 나오는 게임들에 비하면 투박할 수밖에 없죠. 30년 전에 나온 게임이니까요.




참고 사이트:
Café International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14/cafe-international

AMIGO
http://www.amigo-spiele.de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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