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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24 Bora Bora 보라 보라 (2013)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alea 알레아 시리즈는 출시 발표만으로도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끕니다. 특히나 역사가 가장 오래된 빅 박스 시리즈 게임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올해 2월에는 15번째 빅 박스 게임이 발매되었습니다. 이 게임 역시 10번째 게임인 Rum & Pirates 럼과 해적부터 계속 빅 박스 게임의 디자이너인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알레아의 전통과 같았던 유럽 테마에서 벗어나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을 테마로 한 Bora Bora 보라보라. 오늘 리뷰 시간에는 이 이국적인 테마의 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플레이어 보드 그리고 주사위
펠트 씨는 13번째 알레아 빅 박스 게임인 Macao 마카오에서부터 플레이어 보드와 주사위 굴림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14번째인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에서 더 발전되었고, 이것이 15번째 게임인 보라 보라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카오에서는 주사위는 플레이어들이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공통 주사위였고 이 주사위들은 단순히 색깔과 액션 큐브 개수를 가리켰던 것에 반해 버건디의 성들에서부터 2개의 개인 주사위로 지급되고 각 주사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액션들을 제시해오고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iel Danzer


보라 보라는 6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이 되며, 각 라운드는 다음의 단계들로 구성됩니다:
  1. 주사위 굴리고 배치 및 행동 수행
  2. 남자와 여자 행동 사용
  3. 게임 보드 우측 평가

A 단계. 주사위 굴리고 배치 및 행동 수행
보라 보라에서도 행동 칸 선점 방식을 사용합니다. 행동 칸 선점 방식은 최근 유로 게임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방식으로서,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자신의 마커를 행동 칸에 배치해서 행동을 실행하는 동시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행동을 실행하는 것을 막거나 제한을 줍니다. 펠트 씨는 12번째 알레아 빅 박스 게임인 In the Year of the Dragon 용의 해에서 그 방식을 선보인 바가 있습니다. 그 게임에서 행동 칸은 완전히 선점되지 않았고, 나중에 선점된 칸에 행동을 실행하려는 플레이어가 돈을 은행에 지불해서 제한을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보라 보라에서는 주사위를 사용해서 그러한 방식을 더 참신하게 바꾸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주사위를 행동 칸에 배치하는데, 나중에 배치하는 플레이어는 더 낮은 숫자의 주사위만 배치할 수 있습니다. 행동 칸에 더 높은 숫자의 주사위를 배치할수록 선택의 폭이 넓거나 행동이 더 강력하기 때문에 나중에 주사위를 배치하는 플레이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페널티를 감내하고 주사위를 놓는 것입니다.

  • 확장 행동 - 플레이어는 자신이 배치한 주사위 숫자 이하의 육로나 해로를 통해 새로운 오두막을 배치합니다.
  • 여자/남자 행동 - 플레이어는 자신이 배치한 주사위 숫자 이하의 여자/남자 타일 1개를 가져옵니다.
  • 조력자 행동 - 플레이어는 자신이 배치한 주사위 숫자만큼의 교환 포인트를 받고 물품들을 교환합니다.
  • 사원 행동 - 플레이어는 자신이 배치한 주사위 숫자 이하의 사원 칸에 성직자 1개를 놓습니다.
  • 건설 행동 - 플레이어는 자신이 배치한 주사위 숫자 이하의 건물 타일을 건설합니다.
  • 낚시 행동 - 플레이어는 자신이 배치한 주사위 숫자에 상관없이 승리 점수 2점을 얻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uno Bizarro Sentieiro
행동 타일들 (왼쪽)과 게임 보드 (오른쪽)


B 단계. 남자와 여자 행동 사용
턴 순서대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남자 타일 1개와 여자 타일 1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타일들의 효과는 A 단계에서의 행동과 비슷해서 보너스 턴의 느낌이 납니다.


C 단계. 게임 보드 우측 평가
게임 보드의 왼쪽은 보라 보라 섬을, 오른쪽은 여러 트랙을 보입니다. 이 단계 동안에는 오른편의 트랙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 상태 트랙 - 남자 타일을 통해 타투 새기기를 하고, 그것은 또한 상태 트랙에서 마커를 전진시킵니다. 각 플레이어는 상태 트랙에서의 위치에 따라 0부터 15점 사이의 점수를 얻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턴 순서가 정해집니다.
  • 사원 - 1-2/3-4/5-6라운드에 각 플레이어는 사원에 있는 자신의 성직자마다 1/2/3점씩 얻습니다.
  • 보석 타일 - 턴 순서대로, 플레이어들은 조개 껍데기를 지불해서 보석 타일 1개를 자신의 플레이어 보드에 놓을 수 있습니다.
  • 작업 타일 - 턴 순서대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작업 타일 3개 중 1개를 완수합니다. 신의 도움에 따라 4에서 6점 사이의 점수를 얻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us Unger


게임의 종료
6번째 라운드 후에 게임이 끝납니다. 이때에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남은 작업 타일 3개를 추가로 완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대한 점수를 얻습니다:
  • 사용하지 않은 신마다 2점씩
  • 자신의 오두막이 놓인 건물 칸과 인접한 생선 타일에 대해 1에서 6점
  • 보석 타일에 대해 1에서 9점

또한 다음 각 항목에 대해 6점씩 얻습니다:
  • 완수한 임무 타일 9개
  • 획득한 보석 타일 6개
  • 12칸 모두 채운 의식 칸
  • 6개 모두 건설된 건물
  • 12지역 모두에 건설된 오두막
  • 남자나 여자 타일로 12칸 모두 채운 남자/여자 칸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라 보라는 슈테판 펠트 씨의 기존 작품들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버건디의 성들과 비슷한 주사위-행동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꾼 배치 매커니즘과 합쳐져서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그의 여러 게임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승리 점수 득점 루트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게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테마와 실제 게임 사이에 연관성이 약해서 추상적인 느낌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꾼 타일을 사용해서 주사위 운을 약화시켰던 버건디의 성들과 달리, 보라 보라에서는 다소 구하기 어려운 신 카드들을 통해서 주사위 운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신 카드들의 비용인 제물도 조력자나 남자/여자 타일을 통해서 얻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파스텔 톤이어서 색깔 구별이 잘 되지 않았던 버건디의 성들 보드와 달리, 보라 보라의 보드들은 열대지방 톤으로 색상이 너무 강렬해서 다소 눈이 어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버건디의 성들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보라 보라 역시 잘 만들어진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올해에 펠트 씨의 게임 2가지가 더 출시될 예정인데, 그 게임들 역시 기대됩니다.




참고 사이트:
Bora Bora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27060/bora-bora

alea
http://www.aleaspiele.de

Ravensburger Spieleverlag GmbH
http://www.ravensburg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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