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84번째는 Crystal Palace 크리스털 팰리스Marco Polo II: In the Service of the Khan 마르코 폴로 2: 칸을 섬기는에 이어서 2019년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에 오른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많은 상을 휩쓸고 있는, 화제의 게임인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더 크루: 9번째 행성을 위한 탐색 (한국어판 제목: 스페이스 크루)입니다.


명왕성, 어서 오고 아니, 어서 가고

"수금지화목토천해명". 학교 다닐 때에 태양계 행성들을 이렇게 외우셨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거든요.

해왕성이 발견된 후에 그 행성 궤도에 오차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는데요. 화성의 운하를 관측한 Percival Lawrence Lowell 퍼시발 로웰에 의해 그 행성 X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나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930년에 미국의 Clyde William Tombaugh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행성 X가 발견되었죠. 전세계로부터 그 행성의 이름을 1천 개 이상 제안받았지만 결국 잉글랜드의 11세 소녀, Venetia Katharine Douglas Burney 베네티아 버니의 Pluto 명왕성이 채택되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새로 발견된 원소 플루토늄의 이름을 짓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명왕성은 질량과 중력이 행성이라 하기에 너무 작고, 궤도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 해왕성의 궤도 안쪽까지 침범하는 특징 때문에 2006년에 행성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 이후 과학자들은 명왕성의 뒤를 이을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을 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시도는 없었다!

더 크루의 핵심은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제 게임 리뷰에서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아주 많이 소개했기 때문에 더 크루의 차이점만 살펴 보겠습니다. 일반 수트는 분홍색, 주황색, 초록색, 파란색 이렇게 네 가지이고, 로켓이 그려진 검은색 배경의 트럼프 수트 카드가 따로 존재합니다. 일반 수트는 각각 1부터 9까지, 트럼프 수트는 1부터 4까지 있어서 카드 덱이 총 40장입니다.

이 게임은 50개의 임무를 하나씩 해결하는 캠페인 게임인데요. 모두가 한 팀으로서 Co-operative Play 협동 진행한다는 게 특이합니다. 여태까지 트릭-테이킹과 협동 진행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큰 회사에서 출시된 게임 중에서는 최초인 것 같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phen McIntosh


말도 못할 만큼 (?) 어려운 작업

50개의 임무는 모두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작업 카드를 받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작업 카드 덱은 일반 수트 카드와 같은 36장으로 구성되는데요. 작업 카드는 크기가 작습니다. "로켓 4"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사령관이 되어 작업 카드를 지시에 따라 뽑고 공개합니다. 사령관 플레이어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며, 각 플레이어가 작업 카드 1장을 가져와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임무에 따라, 한 플레이어가 여러 작업을 가지거나 작업 카드 없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앞에 놓인 작업 카드는 그 플레이어가 해당하는 카드가 포함된 트릭을 따야 완수된 것으로 됩니다. 임무에 받은 모든 작업을 완수해야 그 임무애 성공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주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의사소통에 제약을 받습니다. 자신의 핸드에 있는 카드 정보를 알려 줄 수 없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지시를 해서도 안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작업 카드를 분배한 후에 전파 통신 토큰을 통해서 극히 제한된 의사소통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의 핸드에서 카드 1장을 자신의 앞에 앞면이 보이도록 내려 놓고, 그 카드 위에 전파 통신 토큰을 세 위치 중 하나에 놓는데요. 카드 위쪽에 놓으면 그 카드가 자신이 가진 그 수트 중 가장 높은 숫자임을, 아래쪽에 놓으면 가장 낮은 숫자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카드의 가운데에 놓으면 그 카드가 자신이 가진 그 수트 중 유일한 카드라는 의미이고요. 임무마다 각자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이 전파 통신은 꽤나 유용합니다만 이 게임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임무에 따라, 작업 토큰이 주어지기도 하는데요. 작업들 사이에 절대적 또는 상대적 순서가 매겨지기 때문에 완수하는 작업의 순서를 틀리면 그 임무를 실패하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2019년에 출시된 더 크루는 2020년에 KDJ (Kennerspiel des Jahres 올해의 전문가 게임상)과 DSP (Deutscher Spiele Preis 독일 게임상)을 모두 수상했습니다. 양대 메이저 상을 다 가져가는 게임이 손꼽힐 정도인데, 그 중에서도 가격이 10몇 달러밖에 되지 않는 카드 게임이 그런 건 처음일 겁니다.

트릭-테이킹은 구성물이 카드뿐이어서 플레이어들의 핸드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큰 숙제입니다. 핸드가 좋은 플레이어는 트릭을 계속 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는 트릭을 못 따게 되거든요. 그것을 Bridge 브릿지에서처럼 경쟁 입찰하거나, Wizard 위저드에서처럼 각자 딸 트릭 수를 예측하거나, 또는 The Bottle Imp 보틀 임프에서처럼 플레이어들이 카드 교환을 통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크루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풀어냈습니다. 바로 플레이어들이 한 팀이 되어서 임무가 각 플레이어가 따야 하는 카드를 지정해 주는 것입니다. 각자 트릭을 따거나 때론 일부러 양보하는 등의 핸드 운영해야 한다는 얘기죠. 여기에 화룡점정은 의사소통의 제한입니다. 서로 자신의 핸드 정보를 주지 않고 전파 통신을 통해 아주 제한된 정보만 흘려줄 수 있는데요. 트릭-테이킹 게임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아주 작은 정보를 통해서도 다른 플레이어의 핸드를 예상하고 플레이를 미리 계산할 수 있는데, 더 크루는 제한된 의사소통을 통해 이 재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협동 진행 게임은 성공하는 결과보다 실패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결과와 성과에 집착하다 보면 룰을 어기면서 빠른 속도로 성공해 갈 수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협동 진행 게임의 수명을 갉아 먹는 겁니다. 더 크루에는 경쟁이 없어서 트릭-테이킹 게임 숙련자와 초보자가 함께 플레이하기에도 좋습니다. 대신에 플레이 도중에 계산을 알려 주지 않고 임무가 끝난 후에 복기를 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 크루가 제가 좋아하는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보니 단점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트릭-테이킹 게임 자체를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임무를 함께 수행하는 협동 진행 메커니즘이 겉에 발라져 있어서 그 불호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50개의 임무를 모두 완수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리며, 다 완수하더라도 사람들을 바꿔서 다른 그룹에서 플레이한다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겁니다. 퍼블리셔는 Spielbox 슈필박스 잡지 부록으로 3개, PnP 자료로 15개의 새로운 임무들을 추가했습니다. 점점 더 어려운 임무들이 추가된다면 우리는 9번째 행성을 찾으러 더 멀리 더 오래 날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 사이트: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4083/crew-quest-planet-nine

Kosmos
http://www.kosmos.de

Pluto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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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nis Grunte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58번째는 Cahoots 카후츠Foppen 포펜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공작 모앙의 카드 홀더가 인상적인 Pikoko 피코코입니다.


내 카드만 안 보여

피코코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핸드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라운드마다 카드 8장을 받는데요. 받은 카드를 보지 않고자신의 앞에 있는 공작 꼬리 쪽에 상대들이 내 카드를 볼 수 있도록 끼워야 합니다. 그러면 각자 자신의 카드를 지외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카드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카드의 숫자는 1부터 11까지, 수트는 5가지 색깔인데요. 남는 카드 중 한 장이 공개되어 이번 라운드의 트럼프 수트를 결정합니다. (그 카드가 멀티 컬러라면 이번 라운드는 노 트럼프입니다.)

그 다음이 플레이어들이 입찰을 합니다. Wizard 위저드에서의 예측처럼 하는 건데요. 내가 딸 트릭 수만 예측하는 게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에 대해 예측을 해야 합니다. 그 방식은 이렇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한 번에 한 플레이어가 예측 대상이 됩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예측 대상이 되면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그 예측 대상 플레이어가 이번 라운드에서 딸 트릭 수만큼 그 예측 대상 플레이어 색깔의 토큰을 자신의 앞에 "동시에" 놓습니다. 그 다음에 다음 예측 대상에 대해 같은 방법으로 하고요. 가장 마지막엔 각자가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자신에 대한 예측 수를 보고 자기 자신이 딸 트릭 수를 예측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octor Meeple


왼쪽 사람 카드를 내라

이 게임에서 자신의 카드를 못 보기 때문에 진행 방식도 다릅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왼쪽 플레이어의 핸드에서 카드를 낸다는 게 다르고, 나머지는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과 비슷합니다. 트릭을 시작 할 때에는 원하는 카드를 낼 수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리드 수트를 따라아 한다는 것 말이죠. 리드 수트를 따를 수 없을 때에는 트럼프 수트든 아니든, 원하는 수트를 냅니다. 트릭을 따는 것은 카드를 내 준 플레이어가 아니라 이긴 카드의 소유 플레이어입니다. 트릭을 딴 플레이어의 오른쪽 플레이어가 트릭을 딴 플레이어의 카드를 내면서 다음 트릭을 시작합니다.

카드 중에 멀티 컬러 카드 4장이 있는데요. 각각은 3가지 색깔을 보입니다. 그러니까 카드를 낼 때에 리드 수트의 카드를 내거나 리드 수트가 포함된 멀티 컬러 카드를 내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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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가 잘 했나?

라운드가 끝나면 점수계산을 합니다. 각자 자신이 예측했던 각 플레이어가 딸 트릭 수가 얼마나 정확하게 맞았는지 봅니다. (4인 게임이라면 내 앞에 토큰 색깔이 최대 4종류가 있는데, 색깔마다 따로 계산하는 겁니다.) 어떤 플레이어 색깔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했다면 2점, (하나 많거나 적은) 근접한 예측을 했다면 1점, 그외의 오차는 0점입니다. 4인 게임이라면 각자 0점에서 8점 사이의 점수가 나오겠죠.

이 게임에는 카드가 몇 장 더 있는데요. 바로 "신뢰"라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 색깔에 해당하는 (+3 / -1이 적힌) 신뢰 카드와 (+1이 적힌) 불신 카드를 가지는데요.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딸 트릭 수에 대한 예측을 끝낸 후에 신뢰 카드나 불신 카드 중 1장을 자신의 앞에 뒤집어서 놓고 점수계산할 때에 공개합니다. 신뢰 카드를 놓은 경우에, 그 색깔의 플레이어가 정확한 예측에 성공했다면 내가 3점을 얻고, 그 플레이어가 근접하거나 틀린 예측을 했다면 내가 1점을 잃습니다. 불신 카드를 놓은 경우에는 내가 1점을 얻습니다. 3번째 라운드까지 진행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피코코는 시각적인 면에서 큰 강점을 가집니다. 깃털 카드가 강렬하고 선명해서 공작 모양의 카드 홀더에 끼워 놓으면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피코코는 역발상을 통해 트릭-테이킹 게임을 뒤틀어 놓았습니다. 인디언 포커처럼 상대 카드만 보고 내 카드까지 읽어내야 하니까요.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는 내 정보만 가지고 운영을 하기 때문에 시작 시에만 고민이 조금 있을 뿐 실제 진행 속도는 빠릅니다. 그런데 피코코는 반대로 내 핸드 정보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핸드 정보를 다 주기 때문에 뭔가를 결정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핸드를 보러 두리번거려야 해서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공작 카드 홀더도 처음에는 신기해도 점차 사용에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게임 속 상황이 웃긴 것과 게임 자체가 재미있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잘 살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참고 사이트:
Pikoko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4505/pikoko

Brain Games
http://www.publishing.brai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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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ning Kröpke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55번째는 Cahoots 카후츠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녹색" 하면 떠오르는 Friedemann Friese 프리드만 프리제 씨의 Foppen 포펜입니다. 프리제 씨가 1995년에 동명의 카드 게임을 낸 적이 있는데요. 규칙은 똑같고 카드 구성만 바꾼 것이 최근에 나온 포펜이라고 하네요.


개수가 다른 네 수트, 그리고 와일드 "1"

포펜에는 수트가 네 종류뿐입니다만 서로 개수가 다릅니다. 가장 많이 있는 수트와 가장 적게 있는 수트의 개수 차이가 거의 2배인데요.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수트마다 사용하는 숫자의 범위가 달라집니다. 4인부터 8인까지 가능한데, 8인일 때를 제외하고 각 플레이어는 12장짜리 핸드를 받습니다. (8인일 때에는 11장입니다.)

각 수트에는 숫자 "1"이 없습니다. 대신에 배경색이 다른 "1" 카드가 몇 장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언제든지 다른 카드 대신에 이 "1" 카드를 낼 수 있는데, 이 카드는 리드 수트를 따라갑니다. (다른 리드 수트 카드가 있어도 "1"을 대신 낼 수 있고, 다른 리드 수트가 없을 때에 "1" 대신에 다른 카드를 낼 수도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ch Bullich Siscart


가장 악한 걸 내면 바보!

포펜은 여타 트릭-테이킹 게임들과 비슷한데, 트럼프 수트가 없습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어떤 수트를 내면 그게 리드 수트가 되어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따라와야 하죠. 모두가 리드 수트를 따랐다면 가장 작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바보가 되고, 리드 수트를 따르지 않은 플레이어가 있을 때에는 그런 플레이어들 중 가장 작은 숫자를 난 플레이어가 바보가 됩니다. (같은 숫자라면 늦게 낸 플레이어가 집니다.)

첫 번째 트릭이 끝나면 바보 플레이어에게 디스크를 주는데요. 이 디스크가 있는 플레이어는 바로 다음 트릭에서 카드를 낼 수 없습니다. 다음 트릭에서 바보 플레이어가 결정되면 그 디스크가 그 플레이어에게 넘어가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포펜에서, 플레이어들의 목적은 자신의 핸드를 다 털어내는 것이거든요.


점수계산까지 해야겠어?

왠지 점수계산이 없어도 될 것 같지만 이 게임에도 점수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핸드를 다 털면 그 트릭까지 하고 그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핸드에 남은 카드마다 -1점을 받는데요. 와일드 카드는 -1이 아니라 -5로 계산합니다. 핸드를 다 턴 플레이어들 중에 디스크를 가진 채로 끝내면 0점이고, 그렇지 않으면 10점을 받죠.

다음 라운드는 감점이 가장 많안 플레이어부터 시작됩니다.


포펜은 트릭-테이킹 게임과 UNO 우노 등으로 대표되는 Shedding game 쉐딩 게임 (핸드 털기 게임)이 잘 합쳐진 게임입니다. 전통적으로 트릭-테이킹은 굉장히 계산적이고 건조한데, 포펜은 트릭-테이킹을 유쾌하고 가벼운 쉐딩 게임으로 잘 중화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드가 많아서 최대 8명까지 플레이가능하지만 최적 인원은 5-6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게임 분위기가 가볍기 때문에 7-8명이 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에서 수트의 숫자의 개수가 같은데, 포펜에서는 그걸 뒤틀어서 서로 개수가 다르게 구성했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들이 카드 카운팅을 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보는데요. 가벼운 포펜의 분위기를 보면 그러한 카드 구성을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지면 카드 운을 탓하면 되니까요.


3주 후에는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Pikoko 피코코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Foppen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56802/fool

2F-Spiele
http://www.2f-spiele.de

Stronghold Games
http://www.stronghold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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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yan Bruns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8의 352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협력과 배신이 난무하는 Cahoots 카후츠입니다. 게임 제목은 "공모"라는 뜻인데요. 게임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제목이더군요.


작은 범위와 많은 수트

카후츠는 카드 49장짜리 덱을 사용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레잉 카드와는 많이 다릅니다. 수트는 플레잉 카드의 4가지 수트에 추가로 술잔, 별 모양까지 해서 총 6종류입니다. 이 수트들은 6가지의 색상코드로 쉽게 구분이 됩니다. 카드의 숫자 범위는 굉장히 좁습니다. 4부터 8까지인데요. 5, 6, 7은 두 장씩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라운드의 시작 시에 정체 카드 1장을 무작위로 받아 공개합니다. 정체 카드에는 서로 다른 수트 3종류가 그려져 있고요. 내 정체 카드의 수트 3종은 각각 다른 플레이어의 정체 카드에 하나씩만 일치합니다. 즉, 플레이어 A가 하트, 다이아몬드, 술잔이 적힌 정체라면 플레이어 B의 정체에 하트가, 플레이어 C에게 다이아몬드가, 플레이어 D에게 술잔이 있다는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mekins)


두 바퀴 동안의 공모

카후츠는 정통 트릭-테이킹 게임이 아닙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트릭을 리드하지도 않고, 트릭은 2장씩 낸 카드로 구성되고, 트릭이 만들어져도 아무도 그 트릭을 따지 않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에서 원하는 카드 1장을 내는데,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낸 카드들을 그대로 놓은 채로 한 바퀴를 더 돌면서 핸드에서 카드 1장을 더 냅니다. 그러니까 트릭은 8장으로 완성되는 것이죠.

트릭이 만들어지면 그 트릭의 카드들을 수트별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합이 가장 큰 수트를 찾죠. 그러한 수트가 하나만 있을 수도 있고, 동수가 되어서 2종류나 3종류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합이 가장 큰 수트가 하나뿐이라면 자신의 정체 카드에 그 수트가 적힌 플레이어는 2명이 됩니다. 그들은 각각 그 트릭에서 2점을 얻습니다. 2종류일 때에, 득점하는 플레이어가 1명이라면 혼자 4점을 얻고, 여러 명이라면 각자 1점씩 얻습니다. 3종류일 때에, 혼자라면 4점을, 여러 명이라면 2점씩 얻습니다.

점수체계가 이렇다 보니 내가 어떤 수트의 카드를 낼 때에 다른 사람들 중 1명 또한 유리해집니다. 두 바퀴를 돌기 때문에 그 2장으로 힘을 어느 수트/상대에 실어줄지를 잘 계산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Virginie ROGER


카드 회수와 시작 플레이어 넘기기

플레이어들은 12장짜리 핸드를 받는데, 한 라운드는 11번의 트릭으로 구성됩니다. 계산해 보면 이상하죠? 한 트릭에 대한 점수계산을 끝내면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그 트릭에 나온 카드들 중에서 회수할 카드와 버릴 카드를 선택합니다. 이것 역시 두 바퀴를 돌면서 1장씩 총 2장을 선택하는데요. 선택한 1장을 자신의 핸드로 가져오고, 나머지 1장을 뒤집어 놓습니다. (먼저 선택한 것을 뒤집고, 나중에 선택한 것을 가져와도 됩니다.) 모두가 선택을 마치면 뒤집어진 카드들을 전부 치웁니다. 누가 어떤 카드를 가져오고 죽이는지를 보면서 이후의 트릭들의 상황을 조금은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트릭이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가 왼쪽으로 넘어가서 네 번째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모두가 시작 플레이어를 3번씩 하게 됩니다.


카후츠는 굉장히 쉽고 가벼운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정통 트릭-테이킹 게임들이 철저한 계산에 의해 진행되었다면 카후츠는 순간순간의 협동과 배신으로 진행되어 갑니다. 그러니까 정통의 맛은 하나도 없는데, 그 나름 영리하게 잘 비틀었다고 할 수 있겠죠.

나를 제외한 사람들 중 1명은 나와 같은 배를 타려고 합니다. 정체 카드에서 나와 겹치는 수트가 있으니 힘을 모으거나 아니면 편승하려고 하죠. 턴 순서를 고려해서, 나중에 카드를 낼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붙을지 잘 계산해야 합니다. 적절히 미끼를 던져서 같이 가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가장 많은 점수를 얻으려면 한 라운드 동안에 얻을 점수를 여러 상대에게 최대한 골고루 나눠 줘야 합니다. 하지만 나는 항상 트릭의 점수계산에 포함되도록 말이죠. 더럽고 치사해도 그게 카후츠만의 방식인 겁니다.


3주 후에는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Foppen 포펜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ahoot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2345/cahoots

Mayday Games
https://mayday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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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05번째는 Druids 드루이즈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2017년에 아주 특이한 트릭-테이킹 게임이 하나 나왔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감성이 묻어나는 The Fox in the Forest 숲 속의 여우인데요.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은 4명 내외의 인원으로 진행하는데 반해 이 게임은 2인 전용입니다.


적은 카드와 적은 수트

2인 게임이다 보니 카드의 수와 수트의 종류가 적습니다. 카드는 1부터 11까지이고, 수트는 주황색 (종), 초록색 (열쇠), 보라색 (달) 3종류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13장짜리 핸드를 가지고요. 남은 7장 중 가장 위에 있는 카드가 공개되어 트럼프 수트를 정하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상대의 핸드 그리고 6장짜리 더미의 정보만 모른 채 수싸움 게임에 들어갑니다.

카드 중에서 홀수 카드에는 오리지널 동화의 캐릭터들이 있는데요. 게임의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특별 능력을 가집니다. “1” 백조는 트릭은 빼앗기지만 대신에 다음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되고요. “3” 여우는 트럼프 수트 카드를 가져오고 자신의 핸드에 있던 카드를 대체시켜 트럼프로 정할 수 있습니다. “5” 나무꾼은 카드 더미에서 1장 뽑고 1장을 더미 밑으로 반납합니다. 일반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라면 이런 특수 카드들 때문에 난장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숲 속의 여우에서는 2인 게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더 흥미진진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Yowza


욕심과 견제와의 싸움

이 게임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점수계산법입니다. 트릭-테이킹 게임들에서는 트릭마다 점수를 부여하거나 특정 카드에 점수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 운을 줄이기 위해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카드 교환을 강제로 해야 하거나, 자신이 딸 트릭 수를 예측해서 보너스를 주죠.

그런데 숲 속의 여우는 이것들 중에 해당하는 것이 없습니다! 플레이어가 딴 트랙 수의 구간마다 점수가 매겨져 있습니다. 0-3트릭이면 6점, 7-9트릭이면 6점, 10-13트릭이면 0점이고, 가운데에 4/5/6트릭은 각각 1/2/3점입니다. 이 점수들은 양 플레이어가 모두 얻습니다. 즉, 한 명이 6트릭, 나머지 한 명이 7트릭을 땄다면 각각 3점과 6점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트릭을 의도적으로 따는 것보다 안 따는 것이 더 쉽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어느 한계까지는 안 먹고 버티는 게 가능합니다. 아마도 그 큰 리스크에 대한 보상으로 3트릭 이하일 때에 6점을 부여한 것 같더라고요. 또 최고 구간이 0점이고 그 아래 구간이 6점인 것도 핸드 관리에 대한 보너스로 보입니다. (테마적으로, 너무 욕심을 내는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규칙서에 있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숲 속의 여우도 트릭-테이킹 게임의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만 여러 명이 하던 게임들과는 맛이 다릅니다. 다인 게임에서는 상대 플레이어들과 경쟁했다면, 이 게임에서는 상대 1명과 숨겨진 6장의 카드와 맞서는 겁니다. 숨겨진 카드들은 비공개 정보여서 어쩔 수 없이 운이 개입합니다. 그러나 1 : 1 게임이기 때문에 카드 운과 카드의 능력이 돌파구가 되어 상황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런 요소들이 없다면 오히려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쭉 밀려 버릴 수도 있거든요. 2인 게임의 한계를 여우의 꾀를 발휘하여 벗어나려는 영리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3주 후에는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Voodoo Prince 부두 프린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he Fox in the Forest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21965/fox-forest

Renegade Game Studios
http://www.renegadegamestudi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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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02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카드 게임의 명가, Amigo 아미고에서는 Wizard 위저드를 중심으로 트릭-테이킹 게임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Wizard Extreme 위저드 익스트림, HeartSwitch 하트스위치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가 위저드 셰계관에 편입된 Witches 위치스, (제가 소개하지 않은) 어린이용으로 재구현한 Wizard Junior 위저드 주니어가 있습니다. 이에 이어서 2017년에 또 하나의 트릭-테이킹 게임이 나왔으니, 그 이름은 Druids 드루이즈입니다.

드루이드는 켈트 다신교의 사제입니다. 그들의 지식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동시대의 다른 민족의 기록을 통해서만 추측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RPG의 시조인 Dungeons & Dragons 던전스 앤 드래곤즈 때문에 미디어에서 드루이드의 이미지가 현재처럼 굳어졌습니다. 비디오 게임인 디아블로에서 본 드루이드를 떠올리면 될 것 같네요.

이 게임에서는 아틀란티스에서 켈티스에 보내진 다섯 드루이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각각 치유술, 명상, 변신술, 천문학, 순수미술을 전파하는데요. 이 다섯 가지 분야가 이 게임에서의 수트를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들은 드루이드들에게서 지혜를 배움과 동시에 다섯 분야 모두를 지배하려는 유혹을 떨쳐내야 합니다.


65장 그리고 다섯 수트

위저드와 위치스에서처럼, 드루이즈에서도 60장의 플레잉 카드를 사용합니다. 큰 차이라면 수트가 5종으로 늘면서 수트별 카드 수가 12장으로 줄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추가 카드 5장이 있는데요. 이것들은 특별한 효과를 가집니다. (특별 카드는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게임 진행은 일반 트릭-테이킹과 같지만 여기에서는 트럼프 수트가 없습니다. 리드 수트를 따라가면서 가장 높은 숫자의 리드 수트 카드가 그 트릭을 따는 겁니다. 이것밖에 없다면 게임이 좀 이상해질 텐데요. 점수계산 체계를 알고 나면 트릭을 따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 듯이 이 게임에는 수트가 5종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딴 카드들을 자신의 앞에 수트별로 진열해야 합니다. 즉, 각 플레이어 앞에 5개의 더미가 만들어진다는 얘깁니다. 하나의 트릭에 같은 수트의 카드가 여러 장 있을 수 있겠죠? 그럴 때에는 낮은 숫자를 맨 위에 놓습니다. 왜 이렇게 하나고요? 라운드가 종료되면 자신의 더미에서 맨 위에 보이는 숫자들의 합이 자신의 총점이 되기 때문이죠. 잠깐! 여기서 해석을 잘 해야 하는데요. 트릭을 딸 때마다 그 트릭에 있던 카드들이 더미의 맨 위에 놓이는 것입니다. 해석을 잘못해서 “1”을 따게 되면 끝날 때까지 그 “1”이 가장 위에 놓인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건 아닙니다!

그런데 위에서 플레이어들이 다섯 분야를 모두 지배하려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건 뭘까요?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딴 카드들을 수트별로 따로 쌓는데요. 5가지 색깔을 모두 모으게 되면 그 플레이어는 그 라운드에서 패배하고 -3점을 받습니다. 라운드가 도중에 끝나는 건데요. 나머지 플레이어들만 자신의 더미의 맨 위 카드들의 총합만큼의 점수를 받습니다. 트럼프 수트가 없기 때문에 핸드 관리를 잘못하면 트릭을 한동안 계속 따게 되는데요. 그러면 라운드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트릭을 먹긴 먹되 때가 되면 남이 따도록 만들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중에 5장의 특별 카드

이 게임에 들어 있는 나무 그림 카드는 시작 플레이어 카드입니다. 카드를 나눠줄 때에 그걸 받는 사람이 시작 플레이어가 되는 건데요. (저는 하우스 룰로 각 플레이어가 시작 플레이어를 한 번씩 맡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가이아” 카드는 시작 플레이어가 반드시 첫 트릭에 내야 하고, 그걸 낼 때에 수트 한 종류를 부르면서 리드합니다.

그리고 황금낫 2장과 겨우살이 2장도 들어 있죠. 이건 위저드에서 광대처럼 사용됩니다. 그걸 내면 트릭을 못 따는 거죠. 그런데 황금낫은 효과가 하나 더 있습니다. 황금낫을 딴 플레이어는 수트 카드를 더미에 놓은 후에 가장 높은 숫자를 보이는 수트 더미 하나를 통째로 버려야 합니다. 낮은 숫자 카드로도 남에게 엿을 먹일 수 있지만 언제든지 낼 수 있는 황금낫 2장이 더 강한 무기인 셈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드루이즈는 4인 게임과 5인 게임의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4인 게임에서, 카드가 9장이 빠지기 때문에 카드 카운팅이 다 안 되고 한 플레이어가 색깔 5종을 다 모을 확률이 조금 더 높아서 긴장감이 더 큽니다. 위저드처럼 진지하게 하고 싶다면 다섯 명을 꽉 채워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어쨌거나 드루이즈에서의 점수계산 체계 특성 때문에 점수가 과하게 쏠리는 경우가 종종 나오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3주 후에는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The Fox in the Forest 숲 속의 여우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Druid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2417/druids

AMIGO Spiel + Freizeit GmbH
http://www.amigo-spiele.de

Druid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Dr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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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릭의 강아지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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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7번째는 Eternity 이터니티Honshu 혼슈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개 훈련사들의 개 공연을 그린 Pups 펍스입니다.


개판이로구나!

펍스의 라운드는 입찰 - 쇼다운 - 결과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입찰 단계의 시작 시에 리더는 카드 더미에서 카드 1장을 선택하여 알파 수트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의 트럼프 수트)를 정합니다. 그리고 나서 각 플레이어는 7장의 핸드를 받습니다. 그 다음에 리더부터 시계 방향 순으로 그 라운드 동안에 몇 개의 트릭을 딸지 선언합니다. 이것은 입찰 카드를 통해 이뤄집니다. 정확하게 '0'개를 제외한 나머지 입찰 카드 세 종류는 양면입니다. 이들은 한 면에는 적어도 X개, 나머지 면에는 정확하게 X개인데요. 후자는 난이도가 올라가지만 성공했을 때의 보상이 커집니다. 입찰이 끝나면 가장 높은 보상이 있는 입찰을 선택한 플레이어가 새로운 리더가 됩니다. (동점이면 그들 중 나중에 선택한 플레이어가 리더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ve Friedly


잡종? 멍! 멍! 어쩌라고?!

카드는 개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카드에는 수트가 있습니다. 수트는 개들의 역할을 나타내는데요. 공 아이콘은 집 개, 목줄은 경비견, 리본은 애완견, 호루라기는 작업견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개 발바닥 모양은 잡종견인데요. 이 애들은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잡종견 카드에는 +1부터 +3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는데요. 쇼다운 단계에서 자신이 내는 다른 카드에 잡종견을 붙여서 내면 냈던 카드의 숫자가 잡종견의 숫자만큼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잡종견에 잡종견을 더할 수도 있고요. 이런 식으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핸드가 먼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쇼다운 단계가 종료됩니다.

쇼다운 단계는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와 거의 같고, 차이가 있다면 동점이 발생했을 때에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뿐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ve Friedly


마니 콧다, 우리 개

쇼다운 단계가 끝나면 점수계산을 합니다. 입찰 단계 때에 선언했던 입찰 카드와 비교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되죠. 성공했다면 입찰 카드를 그대로 놓고, 실패했다면 입찰 카드를 180도 돌립니다. 그리고 그 라운드 동안에 트릭을 가장 많이 딴 단독 플레이어가 Top Dog 탑 독 카드 1장을 가져옵니다.

이 게임에는 종료 조건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7번째 탑 독 카드가 주어지면 게임이 즉시 끝납니다. 두 번째로, 입찰 카드 더미들 중에서 1이나 2나 3 중에 어느 하나라도 다 떨어지면 최종 라운드가 격발됩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점수 더미에서 뼈다귀는 득점, 개똥은 감점으로 계산하여 총점을 냅니다.


펍스는 가벼운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에 비해 입찰이 엄격하지 않고 개가 그려져 있어서 초보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신에 긴장감 요소를 주는 것이 잡종견들입니다. 이 카드를 쓰느냐 쓰지 않느냐에 따라 라운드의 길이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잡종견들을 십분 활용하여 자신이 입찰한 만큼 트릭을 다 먹도록 설계하고 그 시점에 맞춰서 끝내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트릭을 덜 먹게 되어서 감점당하게 될 테니까요.

트릭-테이킹에 익숙한 플레이어라면 '정확하게 X개'를 노리는 것도 좋습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성공할 수 있고 보상도 좋으니까요. 또한 '정확하게 0개'를 성공했을 때에도 보상이 있습니다. 그 입찰 카드는 나중에 자신이 트릭을 덜 먹었을 때에 보너스 한 트릭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핸드가 나쁘게 들어왔을 때에는 좌절하지 말고 '정확하게 0개'를 노리세요. 트릭을 많이 먹는 플레이어에게는 탑 독 카드가 주어집니다. 이것은 게임의 종료 시에 +1점이기 때문에 틈틈이 먹어두면 좋습니다.




참고 사이트:
Pup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0512/pups

Bink Ink LLC
http://binki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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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왔슈?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uno Silva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4번째는 Eternity 이터니티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일본의 잔잔한 풍경을 표현하는 Honshu 혼슈입니다.


트릭-테이킹이 맞스므니까?

혼슈는 메커니즘만 보면 트릭-테이킹으로 분류됩니다만 속을 뜯어보면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과 매우 다릅니다. 일단 각 플레이어가 손에서 카드 1장씩을 내서 트릭을 만드는 것은 같습니다. 그러나 트릭의 승자가 그 트릭 전체를 가져가지 않고, 턴 순서대로 그 트릭에서 카드 1장씩 가져가게 됩니다. 카드에는 아무 수트도 없습니다. 그 대신에 카드에는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것 같은 일본의 풍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수트가 없으니 리트 수트도 트럼프 수트 또한 없습니다. 그러니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손에서 원하는 카드를 자유롭게 낼 수 있습니다. 이쯤 하면 게임을 막 하자는 거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혼슈는 트릭-테이킹을 아주 살짝만 가져왔고, 실제로는 지도 카드를 연결해 가면서 카드 속 그림을 통해 점수를 높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트릭을 낼 때에 어떤 숫자의 카드를 내서 턴을 몇 번째로 받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아! 자원 큐브는 자신이 낸 카드의 숫자에 60을 더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잘 사용하면 게임의 종료 시에 받을 점수보다 큰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vid Luchetti


카드를 잘 붙여야 하므니다!

트릭에 카드가 모이면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낸 카드의 숫자의 내림차순으로 새로운 턴 순서를 받게 됩니다. 새로운 턴 순서대로, 플레이어들은 그 트릭에 나온 카드들 중 1장을 자신의 기존 지도에 연결합니다. 따온 지도 카드는 기존의 카드와 일부가 겹쳐지도록 (앞으로, 또는 뒤로 포개지도록) 놓아야 합니다. 규칙은 '1, 1'입니다. 새로운 카드의 최소 1칸이 겹쳐져야 하고, 또 새로운 카드의 최소 1칸이 보여야 합니다. 새로 놓은 카드에 자원 생산지 그림이 보인다면 그곳에 해당하는 자원 큐브 1개를 놓습니다.

카드에 있는 그림 요소들은 게임의 종료 시에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점수를 줍니다. 숲은 개당 2점, 마을은 전체 중에 가장 큰 마을 덩어리 하나만 선택해서 그 덩어리에 속한 마을 그림마다 1점을 줍니다. 자원 생산지에 남은 자원 큐브는 해당하는 자원 소비지 그림에 놓고 그 소비지에 적힌 만큼의 점수를 줍니다. 호수 덩어리는 각각 따로 계산되는데요. 각 덩어리에서 첫 번째 호수는 0점이고 그 이후에 호수부터 각각 3점씩 올라갑니다. 휴경지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오로지 타이브레이커용으로 사용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kko Saari


3, 6, 9이므니다!

라운드의 시작 핸드는 6장입니다. 3번째 트릭이 끝나면 손에 3장이 남겠죠. 이때에 플레이어들은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트릭-테이킹 게임의 디자이너들은 카드 운을 줄이기 위해 장치를 마련한다는 얘기를 몇 번 했습니다. 혼슈가 택한 방법은 핸드를 정해진 방향으로 넘겨서 플레이어들이 핸드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3번째 트릭이 끝나면 왼쪽으로 넘기고, 6번째 트릭이 끝나면 다시 지도 카드 6장을 보충받고, 9번째 트릭이 끝나면 이번엔 오른쪽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그래서 총 12번의 트릭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선택 규칙으로서, 라운드의 시작 시에 보너스 점수 카드 1장을 공개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들 모두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칙이며, 12번째 트릭의 종료 시에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점수를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kko Saari


혼슈의 규칙은 이정도로 간단합니다.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죠. 트릭-테이킹 게임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타일 놓기가 메인이고, 트릭-테이킹은 양념입니다. 어떤 지도 카드를 가져와서 어떻게 놓을지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트릭을 진행하는 시간보다 카드 배치에 대한 시간이 더 걸립니다.

각 플레이어의 지도가 공개되어 있어서 누가 어떤 요소로 점수를 얻으려는지 훤히 보입니다. 그래서 턴 순서가 중요해지죠. 위에서 자원 큐브를 냄으로써 턴 순서를 앞으로 당길 수 있다고 얘길 했습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자원을 소비할 공간을 현재 가지고 있더라도 때로는 자원을 포기하고 턴 순서를 당겨야 합니다. 정말 필요한 지도 카드가 나왔거나 상대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 나왔다면 말이죠. 자기 지도만 보면 될 것이 아니라 상대의 지도도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 호수 같은 경우, 모이면 모일수록 점수가 엄청 커집니다. 계속 모으도록 그냥 둘 수는 없겠죠.

8장의 보너스 점수 카드는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올려줍니다. 그러나 단 1장만 사용하면 플레이어들이 공통적인 하나의 목표만 가지므로 게임이 단조로워질 수 있습니다. 공식 규칙은 아니지만 여러 장을 공개해서 플레이어들이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하우스 룰도 좋아 보입니다.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Pups 펍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Honshu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7336/honshu

Lautapelit.fi
http://www.lautapelit.fi

Renegade Game Studios
http://www.renegadegamestudi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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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나무를~~ 약속해줘~~♬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61번째부터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생명의 나무를 옮겨심는 Eternity 이터니티입니다.


생명의 나무를 살려라

이 게임에는 3가지 수트로 총 42장의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빨간색 수트는 하늘을, 초록색은 땅을, 파란색은 바다를 상징합니다. 이 세 가지의 균형을 잡고 있는 생명의 나무가 죽어가고 있어서 그 나무들을 다른 반도로 옮겨심는 것이 이터니티의 테마입니다.

그리고 수트의 색깔과 일치하는 타일 3개가 있는데요. 게임의 시작 시에 그것들을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원하는 순서대로 놓습니다. 이 타일은 트럼프 수트를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주는 트럼프 타일입니다. 게임은 4-5인 기준으로 진행되어서 카드 42장 중 40장을 나눠줍니다. 그리고 남은 2장을 트럼프 타일 아래에 색깔에 맞게 진열하여 어떤 수트가 트럼프 수트가 되는지를 보입니다. 트럼프 타일 아래에 가장 많이 진열된 수트 (동수일 때에는 그 중 가장 왼쪽의 수트)가 다음 트릭에서의 트럼프 수트가 됩니다. 보셨나요? 네, 다음 트릭에서요! 이 말은 트릭마다 트럼프 수트가 바뀔 수 있다는 얘깁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aroline Blackrock


나랑 나무를 심을래? 약속을 할래?

트릭의 첫 번째 플레이어는 반드시 카드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 플레이어부터 선택지가 있습니다:
  1. 그 트릭에 참가합니다
  2. 약속합니다

트릭에 참가하는 것은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와 같습니다. 첫 번째 플레이어가 카드와 같은 수트의 카드를 내야 합니다. 그런 수트의 카드가 없다면 트럼프 수트의 카드를 내야 하고, 트럼프 수트의 카드도 없다면 원하는 카드를 내면 됩니다.

약속하는 것은 이터니티만의 독창성이 있습니다. 이것을 원하는 플레이어는 카드를 90도로 눕혀서 냅니다. 이렇게 낼 때에는 수트에 상관 없이 내고 싶은 카드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눕혀서 낸 카드에 적힌 개수의 나무 토큰을 얻습니다. 3-4인 게임에서는 트릭마다 단 한 명의 플레이어만, 5인 게임에서는 트릭마다 최대 2명의 플레이어만이 약속하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한 트릭이 끝나면 누가 트릭을 딸지를 봅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에서와 같습니다. 트럼프 수트가 가장 우선순위가 높고, 그것이 없다면 리드 수트가 이깁니다. 이기는 카드를 낸 플레이어가 그 트릭의 카드들을 뒤집어서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그리그 그가 다음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됩니다. 여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건 약속하기에 사용된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은 트럼프 타일에 진열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다음 트릭의 트럼프 수트가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 플레이어는 언제든지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딴 각 트릭 더미 (반도)에는 나무 토큰 (생명의 나무) 1개가 놓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1:1로 합쳐지면 생명의 나무가 심어진 것으로 간주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RS WRS


균형을 잡아라

라운드가 끝나면 점수계산을 합니다. 심어지지 않고 남은 트릭 더미도 나무 토큰도 없다면 심어진 나무 + 화합 점수를 얻습니다. 플레이어가 아무 트릭도 따지 않았고 얻은 나무 토큰이 없더라도 화합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화합 점수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2점, 두 번째 라운드는 4점, 세 번째 라운드는 7점입니다. 만약 심어지지 않은 트릭 더미가 남는다면 화합 점수만 빼고 심어진 나무에 대해서만 득점합니다. 반대로 심어지지 않은 나무 토큰이 남는다면 아무 점수도 얻지 못 합니다. 세 번의 라운드의 점수를 합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선택 규칙으로서, First-Past-the-Post 규칙이 있습니다. 이것은 화합 점수를 3점으로 고정시키고, 라운드마다 최고 득점자의 점수만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게임의 시작 시에 먼저 정해놓은 점수에 누군가가 도달하면 그가 이터니티의 승자가 됩니다.


이터니티는 균형이라는 테마를 잘 살린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트릭-테이킹 게임은 카드 게임이기 때문에 카드운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게임 디자이너들이 카드운을 낮추기 위해서 두 가지 장치를 고안했는데요. 첫 번째가 플레이어들이 일정 수의 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Wizard 위저드에서처럼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딸 트릭의 수를 미리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은 그 둘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뭐, 후자의 것에 변주를 준 것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이터니티의 카드에는 숫자가 높을수록 (약속하기를 했을 때에) 받을 나무 토큰의 수가 많아집니다. 1-4는 0개, 5-9는 2개, 10-14는 2개입니다. 높은 숫자의 카드라면 트릭을 따기 쉽습니다. 그런데 트릭만 딴다고 해서 좋은 점수를 얻는 건 아닙니다. 트릭 더미와 나무 토큰을 합쳐야 화합 점수를 얻을 수 있어서 적당히 먹도록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약속하기는 특정 카드나 수트를 지키기에 좋은 행동입니다. 게다가 이 행동을 하면 버린 카드에 따라 최대 2개의 나무 토큰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화합 점수를 얻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변수가 크게 작용합니다. 하나는 라운드 도중에 트럼프 수트가 "계속" 바뀌는 것입니다. 왼쪽 수트에 우선권이 있어서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어들은 자기 턴에 약속하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손에 리드 수트의 카드가 있어도 약속하기를 할 수 있죠. 이것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하는 것이 나무 토큰이 남으면 0점이라는 규칙입니다. 약속하기를 너무나 쉽게 할 수 있지만 마음대로 못 하게 만드는 셈이죠.


3주 후에는 트릭-테이킹 게임들 중
Honshu 혼슈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Eternity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6471/eternity

Blackrock Games
http://www.blackrockgame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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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예측이 찔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08번째는 Scharfe Schoten 샤르페 쇼튼Pi mal Pflaumen 피 말 플라우멘에 이어서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가시 돋는 날카로운 예측 게임, Monster Trick 몬스터 트릭입니다. 독일어판 원제는 Stichling​ 슈티힐링으로서 가시고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 걸그룹 Stella 스텔라의 "찔려" 가사를 조금 사용했습니다.)


잠깐만요, 새로운 방법의 예측

트릭-테이킹 게임은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드 운이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세련된 게임일수록, 게임 디자이너들이 운적 요소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을 포함시키기 마련인데요. 트릭-테이킹에서 카드 운을 줄이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미리 정해진 개수의 카드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각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핸드 정보만을 안 채로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성공했을 때에 보너스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소개한 바 있는, The Bottle Imp 보틀 임프는 전자에 해당하고 Wizard 위저드는 후자입니다.

위저드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딸 트릭의 수를 예측해야 하고, 예측이 정확했다면 득점을, 예측보다 더 따거나 떨 따면 감점을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어려운 Wizard Extreme 위저드 익스트림에서는 트릭의 수트까지 맞춰야 했습니다. 위저드 세계관에 묶이는 게임은 아니지만, 6주 전에 소개한 샤르페 쇼튼에서는 앞의 두 게임보다 쉽게 가장 많이 딸 수트와 적게 딸 수트만 예측하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몬스터 트릭은 조금 더 다릅니다. 라운드마다 점수계산 카드 3장씩 사용해서 어느 조건에 더 높은 점수를 걸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점수계산 카드 3장의 순서를 정하면 그 중 첫 번째 카드만 공개하고 나머지 2장을 뒤집습니다. 그 플레이어가 트릭을 딸 때마다 다음 점수계산 카드가 공개되고, 이전 점수계산 카드는 가려집니다. "A" -> "B" -> "C" -> "A" 식으로 말이죠. 즉, 트릭을 전혀 따지 않았거나 3의 배수 개수만큼 땄다면 "A" 점수계산 카드가 보이고, 3의 배수보다 1개 더 많이 땄다면 "B" 점수계산 카드를, 3의 배수보다 2개 더 많이 땄다면 "C" 점수계산 카드를 보이게 만드는 것이죠. 네, 라운드의 종료 시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 앞에 공개된 점수계산 카드의 점수를 얻는 것입니다.


트릭이 이상해, 네 개나 돌아

거의 대부분의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는, 한 번에 단 하나의 트릭만 생성됩니다. 그렇지 않은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을 테니까요. 그러나 몬스터 트릭에서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카드 1장을 내려놓으면서 새로운 트릭을 시작하거나 기존 트릭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만들어질 수 있는 트릭의 최대 개수는 4개이며, 기존 트릭에 카드를 추가할 때에는 그 트릭의 시작 수트를 따라야 하고, 그 트릭에 자신의 카드가 이미 있는지는 상관없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깔의 점수계산 마커 4개를 가집니다. 이 마커는 각 트릭에서 어느 플레이어가 이기고 있는지를 보이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이 게임에서도 리드 수트가 더 강하다는 개념은 있기 때문에 트릭을 시작한 수트가 아닌 다른 수트를 냈다면 그 트릭에 자신의 점수계산 마커를 놓지 못합니다.

트릭은 카드 4장으로 완성이 됩니다. 트릭을 완성할 4번째 카드가 놓이면 게임이 잠시 중단되고 그 트릭에서 점수계산 마커를 가진 플레이어가 그 트릭을 따고 그의 점수계산 카드를 바꿔서 뒤집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뜨끔해 따끔해 견제가

플레이어들은 라운드마다 12장의 카드를 받고, 그 카드를 다 플레이하면 그 라운드가 끝납니다. 이때에 아직 완성되지 않은 트릭이 있더라도 미완성 트릭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바로 종료됩니다. 라운드의 끝이 가까워온다면 완성되지 않은 트릭들을 완성시킬지를 놓고 고민하게 될 겁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앞에 보이는 점수계산 카드의 숫자만큼의 점수를 얻습니다. 이 점수계산 카드는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1 - 2 - 3" 점수계산 카드가 주어지고, 두 번째 라운드에는 "2 - 4 - 6", 마지막 라운드에는 "3 - 6 - 9" 점수계산 카드를 사용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얻을 수 있는 점수의 최대치와 격차는 점점 커질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여러 번 플레이해보면 자신이 딸 트릭의 수를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자유도가 높은 만큼 트릭은 완성시켜서 따거나 상대가 따게 만들기도 쉽습니다. 다만, 상대들이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자, 그렇다면 상대들의 견제를 대비하면서 나머지 점수계산 카드 2장을 어떻게 놓을지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겠죠. 기본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에서, (규칙에 맞게 플레이한다는 가정 하에) 트릭을 따내는 것보다 안 따내는 게 더 쉽습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1개 덜 따는 쪽에 2번째로 높은 점수를 놓고, 1개 더 따는 쪽에 가장 낮은 점수를 놓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참고 사이트:
Monster Trick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172309/stichling

Ravensburger
http://www.ravensburger.com
Posted by 사용자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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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곤君 2016.03.10 0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올려주시는 트릭테이킹은 항상 너무나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트릭이 한 번에 두 개 도는 게임은 살면서 처음 보네요.. :)
    네 개를 한 번에 돌리게 되면 마냥 복잡할 것 같다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자기가 불리하면 그 트릭을 피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오히려 위자드 시리즈에 비해 더 예측하기가 쉬울지도요? 어떤가요?

    • Favicon of https://mountedcloud.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Mounted Cloud 2016.03.13 0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플레이어 수에 따라 미리 빼고 하는 카드가 있긴 한데요.
      어쨌거나 사용되는 카드들에서 무작위로 빼고 하는 게 없어서 카드 카운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트릭을 새로 열 수 있다는 것과 핸드를 다 써도 완성되지 않는 트릭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변수죠.
      매번 높은 점수를 얻는 게 어렵습니다. ㅋ

      라운드마다 점수는 계속 오릅니다. 다만 차이가 벌어질 뿐... ㅎ
      그래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 나중의 라운드로 갈수록 높은 점수 카드들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