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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38번째부터 Expansions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Innovation 이노베이션은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 중 하나입니다. 문명 게임이라는 것 자체에 제가 흥미를 가지는 것도 있지만 게임 시스템의 참신함, 혁신성이 제 마음에 들었거든요. 오늘은 Innovation: Echoes of the Past 이노베이션: 과거의 메아리들Innovation: Figures in the Sand 이노베이션: 모래 속의 인물들, Innovation: Cities of Destiny 이노베이션: 운명적인 도시들에 이어서 이노베이션의 마지막 확장인 Innovation: Artifacts of History 이노베이션: 역사적인 물건들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물건의 발굴과 전시

첫 번째 확장은 기본판의 연장선 상에 있었고, 그 다음 확장부터 하나의 컨셉과 특징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확장은 인물, 세 번째 확장은 도시, 네 번째 확장은 물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물건 카드도 기존 세트와 마찬가지로 105장이 10개의 시대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세계의 유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반가운 것들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제 눈에는 성배, 성창, 사해문서, 엑스칼리버, 현자의 돌, 모나리자 등만 보이네요.

이러한 물건을 얻는 것은 발굴이라는 키워드로 표현됩니다. 물건 카드는 두 가지 방법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카드가 그것보다 낮거나 같은 시대의 카드로 덮일 때, 또 하나는 육각형 카드 이미지의 위치가 같은 카드로 덮일 때입니다. 그러한 방법을 통해 뽑힌 카드는 플레이어의 핸드로 가지 않고 참조 카드 위에 놓입니다. 이것을 전시 중이라고 표현하는데, 박물관에 전시 중인 유물처럼요. 가져올 시대의 물건 덱이 다 떨어졌거나 이미 물건 카드가 전시 중이라면 물건 카드를 가져올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확장 카드를 최대 1장만 가지게 했던 기존 확장 규칙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이죠.

전시 중인 물건은 세 가지 방법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자신의 턴의 시작 시에 전시 중인 물건 카드의 도그마 행동을 수행하고 반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공짜 행동인데, 실행하는 플레이어는 해당 물건 카드의 아이콘들까지 더해서 평가하는 이점을 가집니다. 두 번째로, 아무 효과 없이 그냥 반납하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물건 카드가 나왔다면 다음 물건이 뽑히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반납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전시 중인 물건 카드를 핸드에 있는 카드처럼 내려놓기로 자신의 보드에 추가할 수 있는데, 이것은 행동을 소비합니다.


요구가 아니다, 강요다!

물건 카드에는 강요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것은 기본 게임에 있던 요구의 특별 버전입니다. 비(非)-요구 도그마 효과를 공유받을 자격이 되는 상대 플레이어는 강요 효과에 영향을 받는데요. 강요는 요구랑 똑같습니다. 강요도 요구이기 때문에 강요를 공유시켰다 하더라도 공격자는 공짜 뽑기 보너스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강요의 장점은 뒤쳐진 플레이어에게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노베이션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아이콘의 개수나 시대에 뒤쳐지면 따라잡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요. 이 네 번째 확장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줍니다.


유물을 압수하라

이 확장에서는 유물이라는 특별한 업적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선택 규칙이어서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다섯 유물은 각 카드 세트에서 사라진 것이라는 컨셉을 가져서 각각이 다섯 카드 세트의 특징을 하나씩 가집니다. 3시대의 팀북투는 도시 확장, 4시대의 복소수는 기본 게임, 5시대의 뉴턴-위킨스 망원경은 물건 확장, 6시대의 칭시는 인물 확장, 7시대의 옷핀은 메아리 확장을 나타내고, 해당하는 시대 덱 옆에 놓입니다.

플레이어가 물건을 발굴한 후에 그 시대의 유물이 그 덱의 옆이나 누군가의 업적 더미에 있다면 그 유물을 압수할 수 있습니다. 압수된 유물은 자신의 업적 더미나 손으로 가져오는데요. 그 유물이 현재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는 확장 세트의 것이라면 무조건 업적 더미로 보내야 합니다. 유물이 반납될 때에는 해당 덱의 옆에 놓입니다. 다른 업적과는 다르게, 유물은 플레이어의 업적 더미에 있을 때에는 앞면이 보이도록 놓여야 합니다.


이노베이션: 역사적인 물건들은 이노베이션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확장입니다. 추가 규칙이 간결하고, 강요 덕분에 뒤쳐진 플레이어에게 따라잡을 기회를 주기 때문에 다른 확장들에 비해 문턱을 낮추고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가 보였다고 생각됩니다. 물건 카드는 낮거나 같은 시대의 카드로 덮일 때에 얻을 수 있는데요. 그러한 상황은 높은 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어서 강요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적절하게 잘 도입한 것이죠.

이노베이션은 확장을 원하는 만큼 섞을 수 있으나 복잡도 때문에 최대 2종류만 넣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게임의 균형을 고려해서 이 네 번째 확장은 필수적으로 넣고 하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이로써, 이노베이션 시리즈에 대한 모든 리뷰가 끝났네요. 디자이너인 Carl Chudyk 칼 츄딕 씨가 앞으로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게임일까요? 혹시 이노베이션을 더 확장시킬까요?


3주 후에는 확장들 중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네이션즈: 주사위 게임 - 동요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Innovation: Artifacts of History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85796/innovation-artifacts-history

Asmadi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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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지지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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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84번째는 7 Wonders Duel: Pantheon 7 원더스 듀얼: 만신전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Widow's Walk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망부대에 이어서 Expansion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Innovation 이노베이션의 세 번째 확장, Innovation: Cities of Destiny 이노베이션: 운명적인 도시들입니다.


딜럭스판과 함께 찾아온 세 번째 확장

2010년에 출시된 이노베이션은 작은 크기와 단순한 구성으로 문명 게임에 있어서 혁신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듬해인 2011년에 첫 번째 확장인 Innovation: Echoes of the Past 이노베이션: 과거의 메아리들에서는 에코 효과와 보너스 점수를 도입했고, 2013년에 나온 두 번째 확장 Innovation: Figures in the Sand 이노베이션: 모래 속의 인물들에서는 카르마 효과와 법령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이노베이션의 퍼블리셔인 Asmadi Games 아스마디 게임즈는 Kicksterter 킥스타터를 통해서 달라질 이노베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아트워크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유명한 아스마디였지만 킥스타터 모금에서는 세련되고 깔끔한 아트워크를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딜럭스판에는 새로운 확장 2개도 포함될 것을 예고했죠. 그렇게 해서 가장 최근에 나온 두 확장 중 첫 번째가 이 이노베이션: 운명적인 도시들입니다.


105곳의 도시들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 확장도 1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105장은 도시 카드이고,나머지 5장은 특별 업적입니다. 도시 카드들도 기본판이나 다른 확장과 별도의 덱으로 놓이고요. 특별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도시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보드에 없는 새로운 색상의 카드를 내려놓으면 자신의 보드에 있는 최고 시대 카드보다 낮거나 같은 시대의 도시 카드를 뽑습니다.

도시 카드에는 기존의 카드들과 달리, 6개의 아이콘 슬롯이 있으며 새로운 효과에 대한 기호도 있습니다. 5개의 새로운 기호 중에서 3개는 즉시 한 번만 격발되고, 나머지 2개는 보이는 동안에 효력이 있습니다. '+' 기호는 그 도시 카드의 시대보다 1이 더 높은 시대를 뽑는 것을 가리키고, 화살표는 그 도시가 있는 색상 카드들을 그 화살표의 방향으로 펼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돋보기 기호는 즉시 그 도시와 같은 시대의 기본 카드 덱의 맨 위에서 그 도시의 시대만큼의 카드를 공개하고 그 중에서 그 도시 카드의 돋보기 기호가 붙어 있는 아이콘이 있는 카드들을 손으로 가져오고 나머지들을 반납합니다. 특별한 카드 뽑기 형태이기 때문에 덱에 공개할 카드가 부족할 때에 시대를 올라가면서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한 번에 많은 카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꽤 강력한 기능입니다.


절대적인 업적과 상대적인 업적

기본판에서 확장을 추가할 때마다 승리 조건이 더 어려워집니다. 기본판만 진행할 때에는 2인이라면 업적 6장, 3인이라면 5장, 4인 (개인전)이라면 4장을 모아야 승리하지만 확장을 한 세트 추가할 때마다 이것에서 업적을 1장씩 더 모아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노베이션: 과거의 메아리들의 업적은 기본판과 방식이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노베이션: 모래 속의 인물들에서는 법령 (업적)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노베이션: 운명적인 도시들에서도 특별 업적 5장이 있는 것은 기본판과 같습니다만 도시 카드들에 보이는 일부 기호가 업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깃발 아이콘을 놓고 경쟁합니다. 한 색상에서 단독으로 또는 공동으로 깃발 기호가 가장 많이 보인다면 그 플레이어(들)은 업적 1장을 가지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깃발 기호가 가려지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깃발 기호를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다면 뒤바뀔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분수 기호인데요. 이것은 보이는 동안에 업적 1장으로 간주됩니다. 당연히 이 기호는 굉장히 늦은 시대부터 나옵니다.


GG가 아닌 지지 행동

두 번째 확장에서 영감 행동이 있었다면 이 세 번째 확장에서는 지지 행동이 있습니다. 지지는 도그마 행동을 2번 실행하는 강력한 행동입니다.

먼저, 지지할 대상이 되는 자신의 보드의 맨 위에 있는 카드 1장을 선택합니다. 그 카드의 특성 아이콘이 중요한데요. 지지를 보내올 자신의 도시 카드가 맨 위에 있어야 하고 대상의 특성 아이콘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지지 행동의 비용으로서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끼워넣어야 합니다. 이것까지 했다면 대상 카드의 도그마 효과가 2번 실행됩니다.

이것 역시 다른 플레이어에게 공유되기 때문에 누가 공유받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당연히 에코 효과가 보이면 그것도 실행됩니다. 요구 도그마는 2바퀴를 돌면서 실행되고, 비-요구 도그마도 다른 플레이어들부터 공유되지만 1번씩만 공유됩니다. 공유 과정이 끝나면 현재 플레이어가 비-요구 도그마를 2번 실행하고, 공유된 것에 대한 보너스 드로우도 받습니다.


이노베이션: 운명적인 도시들은 새로운 강력한 확장입니다. 7 Wonders 7 원더스가 7 Wonders: Leaders 7 원더스: 리더스 그 다음에 7 Wonders: Cities 7 원더스: 시티즈 순으로 확장을 추가했는데요. 이노베이션 역시 같은 순서로 확장했습니다.

도시 카드는 아이콘 슬롯이 기존의 것보다 2개가 더 많기 때문에 아이콘 영향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도시 카드도 다른 카드로 덮히면 보이는 아이콘 개수가 다른 카드와 같아집니다. 도시 카드는 지지 행동으로서 큰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도그마 행동을 2배로 강력하게 실행하게 해 주는 것은 정말 좋습니다. 공유해 주어도 다른 플레이어들은 1번만 실행하니까요. 도시 카드를 빠르게 얻는 것이 중요한데요. 초반에는 자신의 보드에 새로운 색상의 카드를 놓음으로써 얻을 수 있고, 그 다음부터는 색상 카드들을 새로운 방향으로 펼칠 때마다 얻을 수 있습니다. 도시 카드를 얻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챙겨야 하고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깃발과 분수 때문에 후반에는 끝내는 시점을 잘 계산해야 합니다. 깃발은 상대적인 업적이어서 뒤쳐지면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기게 됩니다. 정신을 놓고 있다 보면 상대가 승리 선언하면서 게임이 끝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기본판이나 다른 확장에서도 일반 업적을 따박따박 달성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 확장에서는 특히나 더 중요해졌습니다.




참고 사이트:
Innovation: Cities of Destiny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150669/innovation-cities-destiny

Asmadi 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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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크리스마스에 Innovation 이노베이션의 첫 번째 확장인 Innovation: Echoes of the Past 이노베이션: 과거의 메아리들을 소개했습니다. 운 좋게도, 작년 여름에 저는 Asmadi Games 아스마디 게임즈로부터 두 번째 확장의 베타 버전을 살짝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기본 게임과 첫 번째 확장 모두는 인류사에서의 발명품이나 기술, 사상 등을 다룬 반면에 이 두 번째 확장에는 인물들만 등장합니다.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게임 디자이너 Carl Chudyk 칼 츄딕 씨는 첫 번째 확장부터 아시아 관련 카드들을 많이 추가했는데, 고맙게도 첫 번째 확장의 "거북선"에 이어서 두 번째 확장에서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김연아"가 등장합니다!

그럼, 오늘 시간에는 105명의 역사적 인물들이 포함된 이노베이션의 두 번째 확장, Innovation: Figures in the Sand 이노베이션: 모래 속의 인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카드 크기의 변화
두 번째 확장이 아스마디 게임즈에 도착할 때 즈음에 보드게임긱에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제조공장이 독일에서 미국으로 바뀌면서 카드 크기가 조금 더 커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는 불만을 제기했고, 또 다른 일부는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일단, 카드 크기가 미세하게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기본판이나 첫 번째 확장에 비해 폭과 길이가 1mm씩 커졌습니다. 기존의 카드들과 함께 섞는다면 아마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이제부터 두 번째 확장의 카드들을 다른 세트와 함께 섞을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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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와 상자, 도움말, 규칙서의 크기 비교


다층 케이크 모델 셋업의 공식화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첫 번째 확장이 발매되고 얼마 후에 아스마디 게임즈에서 게임 셋업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원래 게임 셋업은 기본 세트에서 일부 확장 세트에서 일부를 무작위로 가져와서 함께 섞는 방식이었는데,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확장의 카드들 중에는 기본 세트의 카드 이름이나 색깔 등을 참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참조되어야 할 카드들을 찾을 확률이 낮은 건 괜찮지만 그 확률이 0%가 되면 게임의 균형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됩니다. 원하는 카드가 게임 시작 전에 이미 무작위로 제거되었는데 플레이어가 그것을 모르고 계속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가장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 셋업 방식은 손이 많이 가서 번거롭습니다. 쉬운 말로, "귀찮습니다". 연속으로 여러 게임을 할 때에 제거한 카드들을 다시 넣고 섞고 또 무작위로 제거하는 것을 반복해야 하는 거죠. 그 번거로움 때문에 확장 게임을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Layer Cake Model 다층 케이크 모델은 무작위로 제거하는 카드 없이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셋업 방법입니다. 시대별로 카드를 나누는 것은 같지만 (기본, 1번째 확장, 2번째 확장, ...) 카드 세트 별로 카드 덱을 따로 섞어서 서로 90도로 꺾어서 교차되도록 쌓습니다. 언제든 어떤 이유에서든, 카드를 "뽑아야" 할 때에 다음의 절차에 따라 어떤 카드를 뽑아야 할지가 결정됩니다:
  1. 뽑아야 할 시대의 기본 카드가 없다면 다음 시대로 넘어갑니다 (그렇지 않다면 2단계로)
  2. 손에 카드가 없다면 기본 카드를 뽑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3단계로)
  3. 손에 카드가 있지만 첫 번째 확장인 에코 (Echo 메아리) 카드가 없다면 에코 카드를,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기본 카드를 뽑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피겨 (Figure 인물) 카드를 뽑을 수 있습니다:
  1. 카드 효과가 피겨 카드를 뽑으라고 지시할 때에
  2. 도그마 행동의 공유 보너스로
  3. 상대 플레이어가 일반 업적을 달성할 때에
(확장 카드를 뽑아야 할 때에 그 시대 덱에 그 확장 카드가 없다면 대신에 기본 카드를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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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마 대신 카르마
기존의 카드에는 하나 이상의 Dogma 도그마 효과가 있었습니다만 피겨 카드는 그 자리에 Karma 카르마 효과가 있습니다. 카르마는 도그마 행동으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도그마 효과를 실행할 때에 보너스를 줍니다. 특히 "당신이 ...을 할 것이라면"으로 시작하는 카르마 효과는 관련된 도그마 효과가 발생할 때에 그것을 중단시키고 그 카르마 효과가 끼어듭니다.

카르마는 효과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2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의 카르마 효과는 다른 카르마 효과와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둘째, (자신을 포함하여) 각 플레이어의 행동의 종료 시마다, 플레이어들 모두는 맨 위에 피겨 카드 1장만 남기고 초과분을 자신의 점수 더미로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초과된 피겨 카드들을 점수 더미로 보내는 것을 "사라지게 하다"라고 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카르마 효과 (가운데)와 인스파이어 효과 (아래)


새로운 행동 1 - 인스파이어
첫 번째 확장 카드에는 도그마 행동을 실행할 때에 같이 실행되는 에코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확장에는 동그라미 속에 에코 효과와 비슷한 카드 텍스트가 있는데, 이것이 Inspire 인스파이어 효과입니다. 인스파이어 효과는 도그마 행동을 할 때에 활성화되지 않고, 이번에 새로 추가된 인스파이어 행동을 할 때에만 실행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1번 인스파이어 행동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하려면 먼저 자신의 카드 더미 (색깔) 하나를 선택하고 그 더미에서 "보이는" 인스파이어 효과들을 (에코 효과처럼) 밑에서부터 위로 하나씩 실행합니다. 그 다음에 그 더미의 맨 위 카드와 같은 시대 카드 1장을 뽑습니다. 이 마지막 카드 뽑기는 카드 뽑기 행동보다 낮은 시대의 카드를 뽑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파이어 행동은 도그마 행동과 카드 뽑기 행동이 결합된 형태이면서도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이익을 줍니다.


새로운 행동 2 - 법령화하기
이번 확장에는 특별 업적 대신에 추가된 특별한 카드 5장이 있습니다. 이 카드들 각각은 5가지 색깔 중 하나를 띠고, Decree 법령이라 불립니다. 법령 카드는 아주 특별한 업적 카드입니다.

법령 카드는 법령화하기 행동을 통해서만 획득하고 그 효과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시대의 피겨 카드 3장 이상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이 행동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손 카드 모두를 버리면 방금 버린 아무 피겨 카드와 일치하는 색깔의 법령 카드 1장을 업적 카드처럼 가져와서 그 법령을 실행합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다면 법령 효과를 실행하지 않고 반납시키기만 합니다.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다면 손 카드를 버리는 것 없이 법령 효과만 실행만 합니다.) 법령은 매우 강력한 효과를 가질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은 게임에서의 승리를 위한 업적으로도 간주됩니다.



게임의 종료
게임의 종료 조건 중 업적에 의한 종료는 플레이어의 수와 확장 카드 사용의 여부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번 확장의 규칙서에서 이러한 종료 조건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수 기본 기본 + 확장 1 기본 + 확장 2
개인전 2명 6장 7장 8장
3명 5장 6장 7장
4명 5장 5장 6장
5명 - 5장 5장
6명 - - 5장
팀전 2명 : 2명 6장 7장 8장
2명 : 2명 : 2명 5장 6장 7장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노베이션: 모래 속의 인물들은 지금까지의 이노베이션을 정리하고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의 확장에서도 계속 적용될 다층 케이크 모델은 셋업을 간편하게 만들어 주지만 게임 진행 중에 카드를 뽑는 절차를 혼동하지 않도록 플레이어들에게 더 많은 집중을 요구합니다.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올바른 카드를 뽑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이노베이션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뒤쳐지고 있는 플레이어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서 상대에게 이익을 주더라도 자신의 도그마 효과를 공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치고 나아갈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앞서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경우가 많아서 게임의 격차를 벌리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이번 두 번째 확장에서 공유되지 않는 인스파이어 행동을 실행하는 것 그리고 도그마 행동을 공유하거나 상대가 일반 업적을 달성할 때의 피겨 카드로 보상해주는 것은 게임의 균형추 역할을 합니다.

이 확장의 인물 105명은 우리 인류사에 어떠한 업적을 남겼는지 알아보는 것도 플레이어들에게 하나의 재미일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그리고 김연아는 이노베이션 한국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번 확장이 몇 개월 늦게 개발되었다면 PSY 싸이 카드도 들어가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참고 사이트:
Innovation: Figures in the Sand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122323/innovation-figures-in-the-sand

Asmadi Games
http://asmadi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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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인지 행운인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에 제 방에 있던 랩탑이 고장나면서 그 다음 날로 예정되었던 게임 리뷰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도 그걸 고쳐서 계속 사용할지 새 랩탑을 구입할지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크리스마스에 컴퓨터를 켜고 게임 리뷰를 쓰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믿는 종교가 없지만) 자신의 탄신일에 저를 극진히 배려한 예수께 성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
"Merry Christmas!"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yan Jones

작년에 저를 뜨겁게 달구었던 몇 가지 게임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그 게임의 이름처럼 보드게임에 있어서 "혁신"이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아주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그 게임이 뭔가 상을 받을 것 같다는 예감을 했고, 결국 2010 BoardGameGeek Golden Geek Best Card Game을 수상했습니다. 그 상은 보드게임긱 유저들의 투표로만 결정되는데, 저도 그 게임에 한 표를 주었습니다.

그 게임의 이름은 Innovation 이노베이션이었습니다! 이노베이션은 문명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단순한 구성으로도 게이머들에게 제법 묵직하면서도 다양함을 제공했습니다. 그것의 트레이드오프로 (카드의 꽤 빡빡한 영어 텍스트로 인한) 낮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인의 도움으로 카드 텍스트를 한글로 바꿔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덕분에 30번을 넘게 즐겨서 이노베이션이라는 게임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이긴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입소문을 탄 이노베이션은 꽤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1년 1월의 어느 날, 이노베이션의 퍼블리셔인 Asmadi Games 아즈마디 게임즈의 Chris Cieslik 크리스 시슬릭 씨는 이노베이션의 (첫 번째) 확장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http://boardgamegeek.com/thread/604959/the-first-bit-of-expansion-news. 그리고 6월 말에 시슬릭 씨는 방금 트럭에서 내렸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7 Wonders: Leaders 7 원더스: 리더스 이후 6개월만에 확장 게임을 소개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습니다. 일단 이노베이션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한 설명을 하고, 이어서 과거의 메아리들 확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자, 이제는 이노베이션의 확장, 과거의 메아리들로 넘어갑니다.

게임의 구성물
이 확장의 구성물은 기본 게임의 것들과 같습니다. 15장짜리 1시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대들은 10장씩, 그리고 특별 업적 5장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eith Leonard


게임의 준비
이노베이션의 확장 게임에서는 과거의 메아리들의 카드들 중 일부만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기본 게임의 카드들이 필요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시작 핸드로 기본 게임의 카드 1장과 확장 카드 1장씩을 받습니다. 그리고 일반 업적으로 기본 게임의 1시대부터 9시대까지의 카드 1장씩을 따로 분리합니다. 또 각 시대덱은 2/3/4인을 기준으로, 기본 카드 6/7/8장과 확장 카드 3/4/5장으로 구성됩니다.


게임의 진행
확장 게임에서는 기본 게임에서보다 플레이어들이 업적을 1장 더 달성해야 승자가 됩니다. 2/3/4인을 기준으로, 7/6/5장의 업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플레이어의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Meld 내려 놓기, Draw 카드 뽑기, Achieve 기본 업적 달성하기, Dogma 도그마 실행하기.


하지만 추가된 메커니즘 몇 가지가 있습니다.
  • Foreshadow 예견화하기/Promote 진출시키기
  • Echo effects 에코 효과
  • Bonus 보너스 점수
  • Extra Standard Achievements 추가 일반 업적


Foreshadow 예견화하기/Promote 진출시키기
도그마 효과 중 일부는 다른 카드를 새로 추가된 Forecast 예견 더미로 추가하도록 합니다. 보통, 이것은 카드 뽑기 효과로 뽑는 시대보다 더 나중의 (발전한) 시대의 카드를 뽑아서 볼 수 있게 합니다. 예견 더미에 추가된 카드들은, 그 플레이어가 자신의 행동 포인트를 소비해서 하는 뽑기 행동을 한 직후에 그 플레이어의 보드에 (5가지 색깔 더미에) 놓일 수 있는데, 이것을 그 카드를 "진출시켰다"고 말합니다. 다른 도그마와 달리, 진출된 카드의 도그마는 그 플레이어가 실행을 해도 되고 실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카드를 진출시킬 때에는 한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진출시킬 카드보다 시대가 높거나 같은 카드를 내려 놓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2시대 카드를 내려 놓은 이후에는, 예견 더미에 있는 1시대 또는 2시대 카드 1장을 진출시킬 수 있고 원한다면 진출시킨 카드의 도그마를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Echo effects 에코 효과
기본 게임의 카드에는 아이콘이 3개씩 있었지만 확장 카드에는 아이콘이 1개 적습니다. 그 빈 공간은 에코 효과와 보너스 점수로 채워집니다.

에코 효과는 추가된 도그마 효과로 보면 됩니다. 확장 카드들 중 일부에는 사각형 안에 둘러 싸인 짧은 도그마 효과가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도그마 행동을 수행하면 실행 대상인 색깔의 카드들을 살펴 봅니다. 만약 에코 효과가 보인다면 맨 밑에 있는 에코 효과부터 맨 위에 있는 에코 효과로 올라오면서 그 효과들을 각각 차례대로 실행합니다. 그리고 나서 맨 마지막에 그 색깔의 맨 위에 있는 카드의 도그마 효과를 실행합니다. 마치 이 확장의 제목처럼 (맨 밑의) 과거로부터 메아리들 (Echo 에코 효과들)이 퍼져 올라오는 듯 합니다.

놀랍게도 에코 효과 또한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유되고, 효과를 제공한 플레이어는 공유된 효과에 대한 보너스 뽑기를 실행합니다!

6시대의 청진기
먼저 에코 효과를, 그 다음으로 첫 번째 도그마를,
마지막으로 두 번째 도그마를 실행합니다.


Bonus 보너스 점수
아이콘 1개가 빠진 자리를 채우는 또 하나는 바로 보너스 점수입니다. 이 (눈에 보이는) 보너스 점수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점수 더미에 가지고 있는 점수와 동일하게 작용됩니다. 만약 자신의 보너스 점수가 2개 이상 보인다면, 가장 높은 점수만 그 가치가 전부 인정이 되고, 나머지 점수들은 1점씩만 인정이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10시대의 스도쿠


Extra Standard Achievements 추가 일반 업적
드디어 마지막 추가사항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노베이션에는 1시대부터 9시대까지의 일반 업적 9장이 제공됩니다. 하지만 확장 카드들 중 일부에는 카드 덱에 있는 카드를 (추가) 일반 업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추가 일반 업적을 달성하는 것은 기존의 일반 업적을 달성하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점수가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원래 일반 업적을 달성할 때에는 2가지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1. 달성하려는 일반 업적 시대의 5배 이상의 점수
  2. 달성하려는 일반 업적 시대 이상인 맨 위 카드
플레이어가 추가 일반 업적을 달성하려면 첫 번째 조건이 요구하던 점수가 더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서, 플레이어가 이미 2시대의 일반 업적을 달성해 두었고, 두 번째 2시대 일반 업적을 달성하려고 하면 10점이 아니라 20점(2시대 ×5배 ×2번째)을 필요로 합니다. 만약 세 번째 2시대 일반 업적을 달성하려면 30점(2시대 ×5배 ×3번째)이 필요합니다.


총 평가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노베이션의 첫 번째 확장, 과거의 메아리들은 또 한 번의 "혁신"을 보여주는 문명 게임입니다. 이 확장은 기본 게임의 틀과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은 채, 더 진보된 메커니즘들을 추가했습니다. 지인들과 확장 게임을 세 번 진행을 했는데, 기본 게임보다 더 탄탄하고 묵직한 느낌을 받습니다. 기본 게임에서는 카드 운에 따라서 너무 일찍 승부가 갈리거나 게임이 너무 일찍 끝나버리는 경우가 종종 일어났습니다. 시대 차이가 너무 벌어졌을 경우에 그런 경우가 발생하는데, 확장에서는 게임의 속도가 아주 빠르지 않기 때문에 시대 차이가 조금 나더라도 뒤쳐진 플레이어가 따라잡을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확장 게임을 해보기 전에는 에코 효과가 매우 강력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균형을 잘 잡아 놓았습니다. 게임 준비 시에, 게임에 확장 카드를 적게 섞어 쓰는 이유도 있고, 확장 카드 모두에 에코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플레이어가 에코를 독식하기 힘듭니다. 또한 에코 효과가 있는 카드는 아이콘 수가 1개가 적기 때문에 에코를 공유해 줄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에코를 공유해 줄 경우, 보너스 카드 뽑기 1회가 있어서 어느 정도 보완은 됩니다.

보너스 점수는 꽤 강력했습니다. 이 보너스가 있는 카드들 때문에 업적 카드의 달성이 용이해 졌는데, 확장 카드들에는 Score 점수화를 하는 카드가 많지 않아서 그 나름대로 균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개발 시스템의 게임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접근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카드 하나하나에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애를 먹기 쉽고, 카드 전체를 어느 정도 파악이 되어야 플레이어들이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메아리들 확장 역시 105장의 카드들과 5장의 추가 특별 업적을 어느 정도 파악을 해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노베이션 기본 게임을 충분히 익힌 후에 이 확장을 추가해서 해보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기본 게임의 각 카드 능력과 메커니즘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확장을 도전하는 것은 이노베이션을 폐휴지로 전락시키는 가장 빠른 길일 것입니다.

기본 게임의 카드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에 대한 아이템으로 카드를 만들었는데, 확장에서는 동아시아의 아이템을 꽤 많이 다뤄서 한국의 거북선을 비롯하여 일본의 카타나와 수리검, 인도의 차투랑가와 팰럼포르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 게임의 종이에 대해서, 확장에서 가위와 (카드 자체는 록 음악을 뜻하지만) Rock 바위로 "가위바위보"를 연상시키는 자잘한 유머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아즈마디 게임즈는 이노베이션의 다음 확장을 제작하고 있을 듯 한데, 한국인으로서의 저의 바람은 그 확장에 "한글"을 추가해주었으면 합니다. 시슬릭 씨에게 이 리뷰를 선사하면서 꼭 부탁해 봐야겠습니다. ;-)




참고 사이트:
Innovation: Echoes of the Past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92898/innovation-echoes-of-the-past

Asmadi Games
http://asmadigames.com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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