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co Dirscherl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22번째는 Las Vegas Royale 라스 베이거스 로얄에 이어서 alea Revised Big Box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의 모든 확장이 포함된 합본인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 2019년 판본입니다.


알레아 게임들 중 가장 평점이 높은 작품

독일의 게임 디자이너인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는 2005년에 Roma 로마라는 작품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듬해인 2006년부터 알레아에서 빅 박스 게임들을 출시했습니다. 무려 여섯 작품이 넘버링을 연속으로 붙이고 나왔는데요. 그 중 현재까지도 알레아 게임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이 버건디의 성들입니다. 대중성에서는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다음인데요. 출시년 간격이 9년인 것을 감안하면 버건디의 성들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확장들이 이 한 상자에

버건디의 성들은 전세계적인 인기에 부응하 듯이 상당히 많은 확장이 나왔습니다:
  1. New Player Boards 새로운 플레이어 보드들 (2011)
  2. New Hex Tiles 새로운 육각형 타일들 (2012)
  3. German Board Game Championship Board 2013 독일 보드 게임 챔피언십 보드 2013 (2013)
  4. Monastery Boards 수도원 보드들 (2013)
  5. Pleasure Garden 쾌락의 정원 (2014)
  6. The Cloisters 회랑들 (2015)
  7. German Board Game Championship Board 2016 독일 보드 게임 챔피언십 보드 2016 (2016)
  8. Trade Routes 교역로들 (2017)
  9. The Team Game 팀 게임들 (2017)
  10. Solo 솔로 (2018)

이 확장들은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1번 확장은 Spielbox 슈필박스 잡지 2011년 제5호의 부록이었고, 2번과 5번은 게임 박람회에서 배부되었죠. 3번 확장과 7번 확장은 독일에서 열린 예선전에 참가해야 얻을 수 있었고, 6번 확장과 9번과 10번 확장은 보드게임 대림절 달력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8번 확장은 Notre Dame 노트르 담의 10주년 판본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나중에 보드게임긱의 긱스토어를 통해 별도로 구입할 수 있긴 했습니다만 완전체로 모두 모으기는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저는 여러 루트를 통해 다 모으긴 했죠.)

버건디의 성들의 2019년 판본에 그동안에 나왔던 확장들이 모두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요. 아쉽게도 확장은 8종류가 포함되었는데, 그 중 일곱은 기존에 나왔던 확장이고 나머지는 새로운 확장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1번 확장은 잡지사와의 판권 문제로 빠진 듯했고, 3번과 7번 챔피언십 보드도 제외된 것입니다. 그리고 4번은 8장의 게인 보드 중 6장만 포함되고 이름도 국경 초소로 변경되었습니다. 5번은 백색의 성으로, 6번은 여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Nuno Bizarro Sentieiro


그 밖에 달라진 점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색입니다. 기존 판본이 흐릿한 파스텔톤이었다면 이번 판본은 선명하게 바뀌었습니다. 게임 보드와 타일의 색감과 그림이 기존과 크게 달라서 낯설게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타일들이 전체적으로 2배 가량 두꺼워졌고요.

이번 판본에 독점적으로 들어있는 새로운 확장은 방패들입니다. 총 18개가 들어 있는데요. 게임의 시작 시에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무작위로 뽑은 방패 6/9/12개가 게임 보드의 상품 칸에 놓입니다. 자신의 주사위들을 굴려서 "더블"이 나오면 그 주사위들로 행동 2번을 하는 것 대신에 굴려진 주사위 숫자에 해당하는 상품 칸에서 방패 1개를 가져와서 자신의 개인 보드의 성 타일 위에 놓는 식입니다. 이 방패들에는 지식 타일처럼 게임의 규칙을 조금 바꿔 주는 효과들을 가지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rek Szczepanik


버건디의 성들 2019년 판본 역시 알레아의 첫 출판의 2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작품입니다. 여태까지 나왔던 모든 확장이 다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이 판본에만 들어 있는 새로운 확장이 있어서 11개의 확장을 모두 모으려면 기존 판본과 새로운 판본에 양다리를 걸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판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달라진 아트워크가 아닙니다. 2019년에 출판한 1쇄에서 뒷면이 검정색인 암시장 타일 앞면에 검은색 표시가 빠진 채로 인쇄되었고, 게다가 타일 시트의 인쇄가 심하게 밀려서 타일을 프레임에서 뜯어내면 한쪽으로 쏠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퍼블리셔에서 2020년에 2쇄를 출판했지만 이번에는 암시장 타일 중 1개에 꽤 큰 오인쇄가 있었습니다. 양 3마리가 있어야 하는 암시장 타일에 양이 4마리가 있었던 건데요. 이 게임을 잘 모르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규칙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게임의 밸런스에 영향을 줄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개인 보드의 목장에 동물 타일을 놓을 때에 그 동물 종류가 이미 있다면 점수가 누적되기 때문에 양 1마리가 더 있는 것은 양 테크를 새로 만들어 버리는 일이 되어 버립니다. 퍼블리셔에서는 재인쇄할 계획은 없고 오인쇄된 타일에서 양 1마리를 지우고 플레이하라고 답장이 왔네요. 한 명의 팬으로서 알레아가 앞으로 품질 관리에 더 신경을 써 주길 바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ene Raps



3주 후에는 알레아 리바이즈드 빅 박스 게임들 중
The Castles of Tuscany 토스카나의 성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he Castles of Burgundy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71320/castles-burgundy

alea
http://www.aleaspiele.de

Ravensburger
http://www.ravensburger.com


더보기
  1. Las Vegas Royale 라스 베이거스 로얄
  2.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
  3. The Castles of Tuscany 토스카나의 성들
  4. Puerto Rico 푸에르토 리코
  5. Carpe Diem 카르페 디엠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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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7의 328번째부터 alea Very Small Box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1999년에 Ra 라Chinatown 차이나타운으로 시작한 alea 알레아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이미 절판된 게임들이 대부분이지만 스테디셀러로서 여전히 출판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알레아는 그런 게임들의 스핀 오프를 내면서 새로운 가능성과 재미를 보여 줬는데요. 새로 만든 베리 스몰 박스 시리즈가 그에 해당합니다. 오늘 시간에는 베리 스몰 박스의 첫 번째 게임인 The Castles of Burgundy: The Card Game 버건디의 성들: 카드 게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작은데 더 작다?

알레아는 2001년 Wyatt Earp 와이어트 어프를 시작으로, 2004년 San Juan 산 후안를 끝으로 스몰 박스 게임 시리즈를 끝냈습니다. 작지만 가성비와 휴대성이 좋은 게임들이었지만 와이어트 어프는 Eagle-Gryphon Games 이글-그리폰 게임즈로 넘어가면서 비교적 최근까지도 재판이 되었고, Royal Turf 로열 터프도 Winner's Circle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최근에도 재판이 되었습니다. 산 후안은 알레아 안에서 여러 번 재판되며 죽었지만 죽지 않은 생명력을 보여 주고 있고요.

베리 스몰 박스의 게임들은 알레아의 효자/효녀 상품들을 기반으로 채워지고 있는 시리즈인데요. 첫 번째는 현재 보드게임긱 랭크에서 알레아 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을 기반으로 재구현한 카드 게임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asvik -


버건디에서 주사위가 빠졌다?

버건디의 성들은 디자이너인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의 시그니처 메커니즘으로 만들어진 주사위 게임입니다. 주사위 결과에 따른 운적 요소가 있지만 주사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들이 있고, 어떤 요소로 주사위 결과를 보정하게끔 했죠. 그런데 이 카드 게임 버전에는 주사위가 없습니다. 대신에 주사위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죠. 100장이 넘는 행동 카드들에는 주사위 숫자와 특정 행동이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라운드마다 6장짜리 행동 카드로 구성된 덱을 받는데, 턴마다 그 덱에서 카드 2장을 뽑습니다. 그렇게 뽑힌 카드는 오로지 주사위 숫자로만 사용하는데요. 그것으로 주사위 굴림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손에 있는 카드로 6가지 행동 중 하나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 행동들 중 3가지는 주사위 숫자가 중요한데요. 보드 게임 버전에서처럼, 특정 숫자의 진열대에서 카드를 가져오기, 사업 공간에 있는 특정 숫자의 카드를 자신의 영지에 추가하기, 저장소에 있는 상품을 판매하기입니다. 주사위 숫자와 상관 없는 행동 3가지는 일꾼을 2명까지 채우기, 은덩이 1개 가져오기, 일꾼/은덩이를 승점으로 변환하기입니다. 이 6가지 행동 중 5번째, 6번째는 보드 게임 버전에 없었고 이번에 추가된 행동이고요. 카드 게임 버전에서는 상품 판매는 판매한 것마다 은덩이 1개씩 받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eb J


기존 버건디의 느낌은 살렸다?

카드 게임 버전이지만 보드 게임 버전에 있던 느낌들은 많이 살아 있습니다. 먼저, 일꾼 카드는 일꾼 타일처럼 주사위 숫자를 ±1만큼 보정하게 해 주고요. 은덩이는 암시장에서 타일을 구매했던 것처럼, 턴마다 1번, 행동 카드 3장을 구입하게 합니다.

행동 카드들은 플레이될 때에 즉시 격발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은광은 은덩어리 카드 2장을, 선박은 상품 카드 1장을, 목장은 동물 카드 1장을 줍니다, 성은 여전히 자유 행동 1번을 제공하네요. 베이지 색 도시 건물도 건물 카드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기존 느낌을 어느 정도는 살렸습니다. 창고는 여기에서도 상품 판매, 제재소는 건물 카드나 지식 카드 1장을 가져오게 하고, 교회는 (지식 타일이 빠지고) 수도원/성/광산 카드 1장을 가져오게 하고, 시장은 목장/선박 1장을 가져오게 합니다. 일꾼 타일을 주던 하숙집은 효과가 바뀌어서 상품/동물 카드 1장을 가져오게 합니다. 여전히 은행과 망루는 각각 은덩어리와 승점을 줍니다. 시청은 사업 공간에 있는 카드 1장을 영지에 추가하는 것은 비슷합니다.

크기가 다양했던 구역은 딱 3칸짜리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동일한 종류 카드 3장을 완성하면 보너스 카드를 획득하는데, 이것은 보드 게임 버전에서 보너스 타일을 얻던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현재 라운드 카드마다 여러 추가 보너스가 제공되는데요. 이것은 각 단계마다 제공하던 승점이 대체된 것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ill Kunes


버건디의 성들: 카드 게임은 버건디의 성들 보드 게임 버전을 카드 게임 버전으로 재구현한 게임입니다. 주사위 결과에 의한 랜덤성을 뽑힌 카드에 의한 랜덤성으로 잘 바꾸었고, 기존 보드 게임 버전에 있던 요소들을 그대로 잘 살린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구성물을 카드로 대체하면서 휴대성을 극강으로 높였고, 25개나 되었던 라운드를 5라운드로 줄여서 플레잉 타임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슈테판 펠트로 인해 알레아에 실버 에이지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 최고는 버건디의 성들이었는데, 이를 증명하 듯이 보드게임긱에서 20위 안에 자리잡고 있죠. 카드 게임 버전은 보드 게임 버전의 느낌을 살렸지만 완전해 보였던 그 느낌을 다 살릴 수는 없습니다. 가방에 여유가 없지 않는 한 그 둘 중에 보드 게임 버전을 챙길 것 같고요. 카드 게임 버전을 펼치면 보드 게임 버전만큼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휴대성이 실제로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3주 후에는 알레아 베리 스몰 박스 게임들 중
Broom Service: The Card Game
브룸 서비스: 카드 게임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he Castles of Burgundy: The Card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1977/castles-burgundy-card-game

alea
http://www.aleaspiele.de

Ravensburger
http://www.ravensburger.com


알레아 베리 스몰 박스 게임 목록
  1. The Castles of Burgundy: The Card Game 버건디의 성들: 카드 게임
  2. Broom Service: The Card Game 브룸 서비스: 카드 게임
  3. Las Vegas: The Card Game 라스 베이거스: 카드 게임
  4. The Castles of Burgundy: The Dice Game 버건디의 성들: 주사위 게임
  5. Puerto Rico: Das Kartenspiel 푸에르토 리코: 카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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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최근에는 그 인기와 명성이 예전만 못하지만 아직까지도 'alea' 브랜드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명품 게임의 보증수표와도 같습니다. alea는 매년 약 2가지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중간박스 시리즈의 Glen More 글렌 모어 그리고 빅박스 시리즈의 The Castles of Burgundy 버건디의 성들입니다. 이 게임의 배경이 되는 부르고뉴는 언어에 따라서 명칭이 다릅니다. 영어로는 Burgundy 버건디, 독일어로는 Burgund 부르군트, 프랑스어로는 Bourgogne 부르고뉴입니다. 현재 이곳은 프랑스에 속해 있기 때문에 이 리뷰에서는 부르고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는 게이머들을 괴롭게 하는 Stefan Feld 슈테판 펠트 씨입니다. 펠트 씨는 현재까지 alea 빅박스의 10번부터 14번까지 5개의 작품을 연속으로 제작을 하였는데, 이는 alea 브랜드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의 게임 중 대부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관리를 해야 하는 재난이 등장하고, 그것의 관리를 실패할 경우 감점을 받게 합니다. 하지만 버건디의 성들에서는 재난과 감점에 대한 부분이 없어서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들은 듯 합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제후가 되어, 자신의 사유지 안에서 건축과 상품 판매를 통해 점수를 얻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ilko Drude

게임은 수많은 토큰들 (육각형, 사각형)과 플레이어 마커, 주사위, 두꺼운 공동 게임판, 얇은 플레이어 게임판 등으로 구성됩니다. (셋업 부분은 이 리뷰에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단계의 시작
게임은 5단계에 걸쳐서 진행이 되고, 각 단계는 5라운드로 구성되기 때문에 총 25번의 라운드가 있습니다. 각 단계 시작 시, 게임판에 남아 있는 선박, 광산, 성 타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육각형 타일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육각형 타일들을 정해진 개수만큼 무작위로 뽑아서 놓습니다. 그리고 현재 단계와 일치하는 칸의 상품 타일 5개를 공개합니다.


라운드의 시작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의 주사위 (시작 플레이어는 흰색 주사위도 포함)를 모두 굴립니다. 공개된 상품 타일 중 맨 위의 것을 흰색 주사위의 눈금과 일치하는 칸에 놓습니다. 턴 순서 트랙에 따라 플레이어의 턴이 결정이 되는데,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주사위 2개를 각각 사용하여 2번의 행동을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aszlo Molnar
행동의 종류


행동의 종류
플레이어는 4가지 행동 중 아무 행동 2번을 할 수 있습니다.
  1. 공동 게임판에 있는 육각형 타일을 플레이어 게임판으로 가져오기
  2. 플레이어 게임판에 있는 육각형 타일을 자신의 사유지에 추가하기
  3. 상품 판매하기
  4. 일꾼 타일 받기
※ 주사위를 사용하지 않는 행동으로, 공동 게임판의 검은색 칸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aszlo Molnar
공동 게임판


행동 A.
플레이어는 자신의 주사위 1개를 사용하여, 공동 게임판에 그 주사위의 눈금과 일치하는 칸의 육각형 타일 1개를 자신의 게임판으로 가져옵니다. 플레이어는 육각형 타일 3개까지만 저장을 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aszlo Molnar
플레이어 게임판


행동 B.
자신의 게임판에 있는 육각형 타일 1개를 자신의 사유지에 놓습니다. 이때 3가지 조건을 잘 지켜야 하는데, 자신이 놓는 육각형 타일은 같은 색깔의 칸에만 놓을 수 있고, 자신이 사용하는 주사위의 눈금과 일치하는 칸에 놓아야 하고, 마지막으로 기존에 놓았던 타일들과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각형 타일은 놓는 즉시 효과가 일어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Laszlo Molnar
육각형 타일의 종류와 효과

육각형 타일은 색깔에 따라 7종류가 있습니다. 지식 (노란색) 타일은 보너스를 주고, 선박 (파란색) 타일은 아무 칸에 있는 상품을 모두 가져오고, 자신의 턴 순서 마커를 1칸 전진시킵니다. 그리고 동물 (밝은 초록색) 타일은 종류에 따라 누적된 점수를 주고, 성 (진한 초록색)은 추가 행동을 줍니다. 광산 (회색)은 각 단계의 종료 시마다 그 개수에 따라 실버링을 지급하고, 건물 (베이지색)은 8종류가 저마다 다른 효과를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ohn Bandettini
상품의 종류


행동 C.
게임에는 색깔에 따라 6가지 상품이 있는데, 이 상품에는 고유한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주사위 1개를 사용하여, 그 숫자와 일치하는 상품 1종류를 모두 (반드시 모두)판매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판매하면 판매한 상품의 수와 상관없이 실버링 1개를 얻고, 상품 수에 비례하여 점수를 얻습니다.


행동 D.
플레이어는 또한 자신의 주사위 1개를 사용하여 일꾼 타일을 2개 받을 수 있습니다. 각 일꾼 타일은 자신이 굴린 주사위의 눈금을 ±1씩 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주사위 눈금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일꾼 타일을 사용하여 눈금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검은 색 칸에서 구입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 중 아무 때나, 실버링 2개를 지불하고 공동 게임판의 검은 색 칸에 있는 육각형 타일 1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슈테판 펠트 씨의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그의 게임에서 돈을 얻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 겁니다.


점수 획득
플레이어가 육각형 타일을 배치할 때에 점수를 획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서로 연결된 같은 색깔의 칸들을 '구역'이라고 부르고, 그 구역의 모든 칸이 타일로 덮히면 그 칸에 따라 그리고 현재 단계에 따라 2가지 점수를 받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구역의 칸이 클수록, 현재 단계가 빠를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작은 구역을 채워서 큰 점수를 빨리 얻고, 후반으로 갈수록 큰 구역을 채워서 큰 점수를 얻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신의 사유지에서 특정 색깔의 칸들을 모두 채우면 보너스 점수를 얻게 됩니다.


게임의 종료
5번째 단계가 끝나면 최좀 점수계산을 합니다. 이 때에는 다음에 대한 점수를 추가로 얻습니다:
  • 판매하지 못한 상품 타일 1개마다 1점씩
  • 남은 실버링 1개마다 1점씩
  • 남은 일꾼 타일 2개마다 1점씩
  • 그리고 점수를 주는 지식 (노란색) 타일의 점수
점수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고, 동점인 경우, 타이-브레이커는 사유지에서 빈칸이 적은 플레이어, 턴이 나중인 플레이어입니다.


총 평가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버건디의 성들은 기존의 슈테판 펠트 씨의 게임들과 조금은 다른 느낌을 줍니다. 플레이어들이 관리해야 할 재난과 감점 요소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도 펠트 씨의 이전 작품들의 느낌을 계속 느낄 수 있는데, In the Year of the Dragon 용의 해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타일의 효과, 그리고 용의 해와 Macao 마카오에서 사용한 턴 순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턴 순서가 게임에서 아주 강하게 작용하지는 않지만 자원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턴 순서를 앞으로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잉여 행동 한 가지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무언가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그는 마카오에서부터 주사위를 사용하면서 게임의 인원을 4인으로 제한했는데, 플레이어들이 선점해야 하는 자원 때문에 운을 줄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룰북을 썩 잘 만든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룰북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과도하게 친절한 설명으로 인해서 텍스트의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게다가 육각형 타일의 종류도 많고 지식 타일의 종류도 많기 때문에 처음하는 사람들에게는 숙지해야 할 룰이 많은 편입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전략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겠죠.) 또 파스텔 톤의 색감과 애매하게 인쇄된 색깔로 인해서 타일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들었다 하면 못해도 중박을 터뜨리는 펠트 씨입니다. 이미 alea 빅박스를 연속으로 5개나 디자인한 그가 alea 게임을 얼마나 더 만들지 계속 기대가 됩니다.




참고 사이트:
The Castles of Burgundy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84876/castles-burgundy

alea
http://www.aleaspiele.de

Ravensburger Spieleverlag GmbH
http://www.ravensburger.com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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