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한국) 맵 요청을 해오셔서 오래 묵혀두었던 이 자료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설 연휴 전인데,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 봅니다.


>> 자료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맵

규칙서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Korean Rules.pdf



게임 보드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game board 1.pdf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game board 2.pdf



일차 목적지 카드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primary destination card 1.pdf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primary destination card 2.pdf



이차 목적지 카드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secondary destination card 1.pdf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secondary destination card 2.pdf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secondary destination card 3.pdf

Ticket to Ride Korean Peninsula secondary destination card 4.pdf



>>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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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젝트는 S모 방송국의 드라마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게임 규칙이 영어로 되어 있어 양반들(?)만 할 수 있었던 그 시절, 백성들은 일을 하느라 게임을 배울 시간조차 없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세종은 한반도와 주변 도서를 기반으로 한 17대 국회...는 아니고, 아주 쉬~~운 기차 게임 맵을 만들었다는데.
과연 그들은 밀본(Mil Bon)의 본원인 가(카)리온을 피해서 천출력 맵을 반포할 수 있을런지... (그 분은 절~~~대 그러 실 분이 아니지만...)

전하가 리오 그란데야?! 아니면 트리 프로그야?!

전하도 그렇게 많이 찍을 돈이 없다... (진짜다...) 넘버링은 하시려나...

티켓 투 라이드 기본판은 해봤잖아... 미쿡 맵.

메일 보낸 신청자 이름이 여기... (암호화 되어 있나?) 이제 몇 카피 밖에 안 남았어.

제일 중요한 배송료는 선불인 것이야~~~ 착불인 것이야~~~ (절규)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커스텀 맵 천출력 행사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프로토타입 마크 4.

맵 크기: A1 용지 크기와 비슷, 가로 약 52cm, 세로 약 78cm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언어: 한글 또는 영어 중 택
수량: 20개

문의가 있으시면 본 포스트에 덧글을 남겨주시거나  mountedcloud@tistory.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면 되겠습니다. ^^


순번 이름 또는 닉네임 (상태) 언어 수량
1
mountedcloud 한글
1
2
mountedcloud 영어 1
3 쌈쏭돼지 (발송 완료) 한글 1
4 부르심 (발송 완료) 영어 1
5 우성우성 (발송 완료) 한글 1
6 visionroad (발송 완료) 한글 1
7 이세아 (발송 완료) 한글 1
8 해밀 (발송 완료) 한글 1
9 하늘사랑 (발송 완료) 한글 1
10 hajini (발송 완료) 한글 1
11 김도형 (발송 완료) 한글 1
12 파우스트 (발송 완료) 한글 1
13 박쥐 (발송 완료) 한글 1
14 davidkim (발송 완료) 한글 1
15 이은규 (발송 완료) 한글 1
16 도로시 (발송 완료) 한글 1
17 드라군 (발송 완료) 한글 1
18 권윤구 (발송 완료) 한글 1
19 아더 한글 1
19 안성준 (발송 완료) 한글 1
20 완소오빠 (발송 완료) 한글 1
예비 Djinn 한글 1
예비 블랙 마켓 영어 1




규칙서 (룰북) 파일은 아래에 있습니다. (보드게임 '매뉴얼'은 틀린 말~)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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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고, 마지막으로 규칙서를 작성할 차례입니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가장 만만해 보이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게 문서화 작업입니다. 보드게임에서도 마찬가지이죠.

지난 16부에서 말씀 드린 맵 컬렉션 시리즈 기억나시나요? 가장 최근에 나온, 아니 나올 확장 맵입니다. 그 확장 맵의 규칙은 단 한 장에 적혀 있습니다. 기본적인 규칙은 모두 이전 시리지와 동일해서, 달라지는 규칙만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맵의 규칙서도 그런 방식으로 시도를 해봤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프로토타입 마크 4. 규칙서 이미지

달라지는 부분은 먼저 목적지 티켓의 종류와 수 그리고 그에 따른 규칙의 변화입니다. 두 번째로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발생하는 이벤트, 세 번째로 게임 당 한 번씩 주어지는 급행열차 타기 기회입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종료 시에 주어지는 세계여행자 보너스 카드입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굉장히 간단해 보이지만 이렇게 정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맵에 대한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아마도 한국어판 배포에 대해서 궁긍해 하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다른 일 때문에) 그 작업은 잠시 미뤄두고 12월 즈음에 공개해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그때 다시 관련 글을 올리겠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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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 네 번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일단 게임 보드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 보드 이미지만 있으면 금방 해결이 됩니다.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프로토타입 마크 4. 목적지 티켓 이미지

한반도 맵에서 목적지 티켓은 두 가지입니다. 대도시 10곳 중 남북한 한 곳씩을 잇는 일차 목적지 티켓, 그리고 나머지 이차 목적지 티켓입니다. 대도시는 파란색으로, 중소도시는 빨간색으로 표기를 했습니다. 일차와 이차 목적지 티켓의 점수부분을 잘 보시면 배경 이미지가 다릅니다. 이 이미지는 게임 보드의 점수칸에 있던 떡살 무늬입니다. 5의 배수 칸에 사용했던 것은 일차 목적지 티켓에, 나머지 칸에 사용했던 것은 이차 목적지 티켓에 사용했습니다. 이로써 단아한 멋이 있는 목적지 티켓의 디자인이 끝났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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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꼽았던 네 가지 문제 중 둘은 해결이 되었습니다. 이제 두 번째 문제를 해결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티켓 투 라이드 초판에서는 게임판의 열차 루트 칸에 아무런 아이콘이 없었습니다. 2판부터 색맹인 사람들도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그 아이콘들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배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콘이 들어간 루트 칸


제가 처음 완성해서 공개한 맵에는 이러한 아이콘이 없었습니다. 우선 좋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구해서 그 이미지에 있는 아이콘들을 추출해야 하는데, 웹 상에서 구하는 데에 시간이 너무 걸려서 포기를 한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여유롭게 찾아보니까 적당한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하는 김에 갈색 같았던 주황색 칸의 색을 보정했습니다. 완성된 맵은 아래와 같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프로토타입 마크 4.


맵의 좌측 하단 모서리에 이상한 그림이 있는 걸 발견하셨을 텐데요. 그것은 QR코드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이 코드를 찍으면 어떤 정보가 나오거나 다른 웹사이트로 바로 접속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아래의 QR코드를 찍어보세요. (QR코드를 읽어내는 앱을 통해서 찍으셔야 합니다.) <계속>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맵 QR코드


이미지 출처: boardgameg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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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맵에서 고쳐야 할 부분들을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 순으로 나열해 봤습니다:
  1. 중국 국가명과 국기 위치 - 통일감을 떨어뜨리고 있음.
  2. 열차 루트 칸 - 색맹인 사람들이 구분을 할 수 없음.
  3. 점수 트랙 - 흐릿해서 확대했을 때 글자가 깨짐.
  4. 목적지 티켓 -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음.

첫 번째 문제인 중국 국가명과 국기의 위치는 고치기 쉬웠습니다. 단 몇 분만에 끝냈죠. 그런데 다른 국가들처럼 중국이 맵의 모서리쪽으로 옮겨감에 따라서 점수 트랙의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점수 트랙의 이미지는 티켓 투 라이드 (미국 맵)의 것이었는데 중국의 위치가 시작 점수 지점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다른 모서리들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세 번째 문제였던 점수 트랙의 디자인 수정을 하게 됐습니다. 일단 한반도 맵에 대한 컨셉트를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맵 안쪽은 태극기인데, 점수 트랙에서는 다른 의미를 더 주고 싶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고민을 한 끝에, 한옥의 (창호지를 바른) 나무문과 떡살 무늬 두 가지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점수 트랙 이미지를 지우고 나무 질감의 트랙을 새로 제작했습니다. 먼저 나무문 형태로 만들어 봤는데, 완성하자마자 바로 지워버렸습니다. 맵은 그라데이션이 들어가서 은은한 느낌을 주는데, 나무 질감과 창호지는 딱딱한 느낌을 주었고, 안쪽 맵이 바깥 틀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주었습니다.

허탈한 마음에 바깥 점수 트랙을 삭제했는데, 그것이 삭제되면서 제 머리 속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점수 트랙 배경을 아예 흰색으로 하면 맵이 탁 트이는 느낌을 줄 것 같았습니다. 모서리를 사선으로 자른 것 같은 흰색 부분도 원래는 창호지 나무문 점수 트랙의 일부분이었는데, 없어지고 난 후에 오히려 팔괘 모양을 떠올리게 해서 제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프로토타입 마크 4. 바탕 이미지


 그 다음으로 점수 트랙의 칸을 어떤 모양으로 나타내느냐가 남았습니다. 점수 트랙의 두 번째 대안이었던 떡살 무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점수 트랙에서 5의 배수인 칸과 나머지 칸으로 구분하기 위해서 두 가지 무늬가 필요했는데,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떡살 무늬들을 찾아냈습니다. <계속>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프로토타입 마크 4. 점수 칸 이미지 1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프로토타입 마크 4. 점수 칸 이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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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투 라이드의 퍼블리셔인 Day of Wonder 데이즈 오브 원더 社는 5월 중순 즈음에 맵 디자인 컨테스트 서류심사 통과자를 통보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6월이 가까워졌는데 별 소식이 없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는 데이즈 오브 원더 측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언제 발표를 하느냐는 저의 질문에 담당자는 다음 주 정도에 발표한다고 아주 짧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다음 주에 발표가 났는데, 저는 두 가지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번째는 발표된 리스트에는 저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두 번째, 그 리스트는 서류심사 통과자가 아닌 프로토타입심사 통과자들이었습니다. 퍼블리셔는 이미 서류심사 통과자들에게 통보를 했고 2, 3주 정도 되는 짧은 기간 사이에 벌써 프로토타입에 대한 심사까지 끝냈다는 겁니다. 어쨌거나 데이즈 오브 원더는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일정을 차근차근 소화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Wonder!


몇 달이 지나고 여름의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하순의 어느 날, 보드게임긱에 아주 뜨끈뜨끈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맵 디자인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한 맵과 준우승을 한 맵이 보드게임긱의 엔트리에 들어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그 맵들의 이미지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우승한 맵은 아시아 맵이었습니다. 저도 아시아 맵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을 했었는데, 실제로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준우승을 한 맵은 인도 맵이었습니다. 아시아 맵 두 가지가 우승과 준우승 모두를 차지했다는 것은 놀라웠고 또 반가웠습니다. 아마도 미국인이나 유럽인에게 있어서 아시아는 다채롭고 신비한 문화로 가득찬 환상의 세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점이 다른 지역보다 아시아를 선택하게 만든 요인이었을 것 같았습니다.

우승 맵인 "티켓 투 라이드: 전설적인 아시아"


준우승 맵인 "티켓 투 라이드: 인도"


바로 며칠 뒤, 맵 디자인에 자신의 작품을 냈던 한 영국인이 보드게임긱을 통해 자신의 맵을 공개했습니다. 그 맵은 인도차이나였는데, 꽤 완성도 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묘한 경쟁심을 느끼게 되어서 한 가지 각오를 하게 됩니다. '한반도 맵 디자인을 개선해서 공개하자!'라고요. <계속>


이미지 출처: boardgameg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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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서, 맵을 디자인 하는 것보다 목적지 카드에 점수를 배분하는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참가신청서를 영어로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서는 총 4쪽으로 되어 있는데 3쪽 정도는 이 컨테스트에 대한 설명이고 나머지 한 쪽이 참가자가 직접 적어내는 양식이었습니다.


이것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참가자의 개인정보를 적어내는 것과 출품작에 대한설명을 적는 것입니다. 해외 우편물을 많이 받아봤기 때문에 저의 개인정보를 영어로 적는 것은 무척 쉬웠습니다. 헷갈릴 수 있었던 것은 '생년월일'에서 맨 앞이 '월'인지 '일'인지 뿐이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저의 출품작을 다른 사람에게, 영어로, 요약을 해서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 게임 모임에 자주 나오는 미국인 친구, 네이트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플레이테스트 날에 저와 같이 게임을 했습니다.)

이 참가신청서 양식에서 몇 가지 주의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깨알처럼 작고 희미한 글씨로 설명이 써 있는데 그것을 잘 읽어야 했습니다.
  • 저작권 문제가 없는 제목을 사용할 것
  • 맵의 지역은 넓고 독특한 것을 사용할 것
  • 수백 수천 점의 출품작 사이에서 본인의 작품을 어필할 것
  • 새로운 규칙의 양은 가급적 줄일 것
  • 새로운 컴포넌트도 가급적 줄일 것
  • 추가 설명도 가급적 줄일 것
  • 첨부할 사진의 해상도가 떨어진다면 차라리 첨부하지 말 것
저는 이 가이드라인을 읽고 약간은 화가 났었습니다. 너무나 제약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봤을 때 수백 수천 가지 중에서 옥석을 가린다면 그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면접자보다 면접관이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도 있는 것이죠.

저는 세세한 부분을 놓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네이트와 이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목은 남한과 북한을 모두 포함하기 위해서 '한국'보다 '한반도'를 선택했습니다. 맵의 독특한 특징을 설명하는 부분의 공간이 적기 때문에 설명하려는 내용을 압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군사분계선'과 '일차 목적지 티켓', 급행열차' 세 가지만 다루고 나머지 내용은 생략하거나 추가 설명 부분에 넣었습니다. 추가 규칙에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때 적용하는 페널티' 그리고 '급행열차로 루트 점수를 2배로 받는 것'만 설명하기로 하고, 추가 설명에서 '이 맵은 노르딕 맵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과 '제가 개발 과정을 이 블로그에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사진을 첨부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네이트는 프로토타입 맵을 동봉하면 더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두 달 동안 노력한 결과물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 날아갔습니다. 한국 맵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작은 꿈이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게 되는 커다란 업적으로 실현되길 바라면서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맵 디자인 이야기' 연재를 마칩니다. 5월에 프로토타입을 보내라는 퍼블리셔의 메일이 꼭 도착하길 바래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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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프로토타입 이후에 맵을 조금 더 고쳤습니다. '경주-부산' 루트가 단선에서 복선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그 루트가 선점을 당하면 나중에 그 루트에 접근을 해야 하는 플레이어들에게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제가 한반도 맵을 구상했을 때 실제 한국의 철도 노선을 최대한 반영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반도 맵에서 실제 주요 철도 노선은 모두 복선으로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경주-부산' 루트만 단선으로 했었죠.

티켓 투 라이드: 한반도 프로토타입 마크 3.

위 이미지가 세 번째 버전입니다. 이 이후에 더 이상 변경을 주지 않았는데,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아마도 이 맵에 반영을 할 것입니다. 실제 게임판 크기로 출력을 했을 때에 커다란 여백에 그려넣은 한국적인 이미지가 있다면 꼭 그려넣고 싶습니다.

오늘 티켓 투 라이드의 퍼블리셔 '데이즈 오브 원더' 社에 참가 신청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상금과 부상을 받는 기쁨뿐만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외국인들이 보기에) 작은 나라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오길 바랍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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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플레이테스트 때부터 새 목적지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맵 그림이 없이 글자만 있는 카드였는데, 그것 때문에 테스터들이 지역을 찾는 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게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몰입감도 많이 떨어뜨리기도 했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새 목적지 카드를 만들어서 인쇄를 했습니다.

일차 목적지 카드

이차 목적지 카드

목적지 카드가 2종류라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원래에는 '일차/이차' 목적지 카드로 구분하지 않고 '대도시/기타 도시' 목적지 카드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티켓 투 라이드: 1910이나 1912 확장에 있는 대도시 카드의 규칙과 혼동이 될 우려가 있어서 다른 이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대도시는 파란색 점으로 작은 도시는 빨간색 점으로 구분해 왔고, 통일감을 주기 위해서 그 도시의 이름들도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표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카드에도 군사분계선을 그려넣어서 어떤 도시가 남한에 있는지 북한에 있는지를 나타냈습니다.

처음에는 일차(대도시) 목적지 카드에 기와 지붕 그림을 그려넣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카드에 인쇄된 색깔로만 구분을 할 수 있었는데, 제가 흑백 인쇄를 해본 후에 어떤 그림이나 기호로 그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을 그려넣을지 계속 고민을 하다가 한국적인 기와 지붕을 떠올렸고, 일차 목적지 카드에 그 기와 지붕 그림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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