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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6 Red7 레드7 (2014)

Why So 논리?!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Benjamin Lefebvre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의 224번째는 Impulse 임펄스에 이어서 Asmadi Games 아스마디 게임즈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일곱 색깔과 숫자로 논리적으로 싸우는 카드 게임, Red7 레드7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제가 Innovation 이노베이션부터 주목하고 있는 미국의 작은 퍼블리셔인 아스마디는 독창적인 카드 게임을 계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임펄스는 Glory to Rome 글로리 투 롬과 이노베이션 계열이었지만 레드7은 훨씬 더 작고 가볍습니다. 이 게임은 겨우 일곱 가지 색깔과 일곱 숫자의 카드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진행 시간도 약 10분에 불과합니다. 레드7에서는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강하다."라는 기본 전제를 깔고 게임에 들어가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뽑는 덱과 첫 번째 캔버스 카드


1234567!

플레이어들은 7장의 카드를 받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덱에서 추가 카드 1장씩을 뽑아서 자신의 앞에 놓고 자신의 팔레트를 구성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다음 행동들 중 하나를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1.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자신의 팔레트에 플레이합니다
  2.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캔버스에 버리고 버려진 카드 색깔의 규칙으로 바꿉니다 (우세해질 경우에만)
  3.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자신의 팔레트에 플레이한 후에 카드 1장을 캔버스에 버립니다 (우세해질 경우에만)
  4. 어떤 것도 하지 않고 라운드에서 탈락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의 종료 시에 반드시 우세해야 합니다. 만약 어떤 행동을 한 후에 우세하지 않다면 패배해서 라운드에서 탈락합니다. 탈락한 플레이어들은 손에 남은 카드와 팔레트 카드를 뒤집어 놓습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플레이어가 그 라운드에서 승리합니다.

캔버스의 가장 윗 카드의 색깔은 플레이어의 우세 조건이 적혀 있습니다. 빨간색 카드는 가장 높은 카드를 가지고 있을 것, 주황색은 아무 한 숫자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을 것, 노란색은 아무 한 색깔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을 것 등입니다.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턴 동안에 팔레트에 카드를 플레이하거나 캔버스 맨 윗 카드의 색깔을 바꾸는 것은 바로 우세 조건을 맞추기 위함인 것이죠. 만약 우세 조건에 대해 동점이 나온다면 가장 강한 카드로 동점을 깹니다. 동점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숫자를 비교하고 그 다음으로 색깔을 비교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색깔마다의 우세 조건


조금 더?!

매우 간단한 규칙에 약간의 변형규칙을 적용하면 레드7은 더 재미있게 바뀝니다. 첫 번째로 적용할 수 있는 규칙은 캔버스에 카드를 버릴 때에 버린 카드의 숫자가 자신의 팔레트에 있는 카드의 개수보다 크면 뽑는 덱에서 카드 1장을 뽑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손에 카드가 많을수록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서 탈락하지 않고 조금 더 오래 버틸 확률이 올라갑니다.

두 번째는 단판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라운드마다 승점을 주는 것입니다. 승점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승리한 라운드의 우세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팔레트에 있는 카드들 중 그 조건에 충족하는 카드들을 모아서 자신의 참조표 아래에 묻어둡니다. 그러한 카드들은 그 숫자 자체가 점수이고 다음 라운드부터 게임에서 제외됩니다. 누군가가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미리 정해진 목표 점수에 도달할 때까지 여러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2인은 40점, 3인은 35점, 4인은 30점)

세 번째로, 1, 3, 5, 7 숫자 카드에 있는 행동 아이콘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는 카드에 있는 행동 아이콘을 가능하다면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 "1": 상대 팔레트에 있는 카드 1장을 뽑는 덱 위에 뒤집어서 올려놓습니다 (자신보다 팔레트에 카드가 적은 플레이어에게 할 수 없습니다)
  • 뽑는 덱에서 카드 1장을 뽑습니다
  •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팔레트에 플레이합니다 (그 다음에 카드 1장을 캔버스에 버릴 수 있습니다)
  • 자신의 팔레트에 있는 카드 1장을 선택해서 캔버스에 버리거나 뽑는 덱 위에 뒤집어서 올려놓습니다 (버린다면 우세해져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레드7은 단순하지만 매우 논리적인 규칙으로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함 속에 복잡함이 있어서 계산을 하느라 시간을 꽤 오래 소비할 수 있습니다. 구성도 카드 50여 장밖에 되지 않아서 휴대성도 좋고 초보자들에게도 가르치기 쉬운 편입니다.

2014년에 처음 PnP 버전 (플레이어들이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웹 상에서 배포된 것)으로 공개된 레드7은 그 해에 보드게임긱의 여러 게임상 부문에서 후보로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수상은 하나도 못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부터 스페인어, 폴란드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로 출판되었습니다. 이노베이션 때에도 그랬지만, 아스마디 게임즈는 때때로 룰북을 업데이트할 때가 있는데요. 레드7도 현재 룰북 v1.2까지 나와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시기 전에 룰북 버전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주 후에는 아스마디 게임즈 게임들 중
Mottainai 못타이나이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Red7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61417/red7

Asmadi Games
http://asmadigames.com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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