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으로 경제 공황을 극복하는 중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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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63번째는 Ra 라에 이어서 alea Big Box 게임들 중 초기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경제 공황을 극복 중인 뉴욕의 거리를 보여주는 협상 게임, Chinatown 차이나타운입니다.


경기도 안 좋은데 부동산에 손을 대볼까?

차이나타운은 총 6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며, 라운드마다 플레이어들은 1단계에서 길거리의 토지 몇 장과 2단계에서 사업 타일 몇 개를 받습니다.

가장 중요한 3단계 거래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동시에 협상에 들어갑니다. 거래는 어떤 것이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돈이든 토지 카드든 또는 사업 타일이든 가능합니다. 단, 이미 게임 보드에 놓인 사업 타일을 제거하거나 다른 사업 타일로 바꿔줄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왜 거래를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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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사용되는 사업 타일들


가게를 확장해서 수입을 늘리자!

4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토지에 자신의 사업 타일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놓인 사업 타일들은 5단계에서 수입을 가져다 줍니다. 사업 타일에는 숫자 값이 적혀 있는데, 이것은 같은 종류의 사업 타일이 그 개수만큼 연결되었을 때에 완성됨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수입은 완성과 미완성, 그리고 인접한 사업 타일의 개수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당연히 가게의 크기가 클수록, 미완성보다는 완성이 더 많은 수입을 줍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가게를 확장하고 완성하기 위해서 3단계에서 열띤 협상을 하게 되는 것이죠.

  1칸 2칸 3칸 4칸 5칸 6칸
미완성 1,000 2,000 4,000 6,000 8,000 -
완성 - - 5,000 8,000 11,000 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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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님 (?)을 잡아라!

게임의 목적은 가장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기 때문에 큰 가게를 통해 많은 수입을 얻는 것은 게임에서의 승리에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너무 드러나는 욕망에는 항상 그것을 노리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마련이죠. 자신의 가게를 확장하거나 완성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많은 것을 주고 거래를 하면 수입이 자신이 예상한 것에 훨씬 못 미칠 수 있습니다. 게임의 후반에 가까워질수록 간절한 쪽이 더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모으는 것보다 남이 정말 필요한 것을 잘 파는 쪽이 더 이득일 수도 있다는 얘기죠. 또한 게임의 초중반에 티나지 않게 작은 이득을 모으다 보면 나중에 꽤 많은 이득을 봤음을 알게 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그냥 있는 게 아닙니다.


경제 호황 카드를 돌려다오~

알레아판 차이나타운에는 추가 수입을 주는 경제 호황 카드들이 있었습니다. (신판에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5단계에서 경제 호황 카드 덱에서 한 장을 공개해서 해당하는 (완성을 나타내는) 숫자가 있는 가게 주인들이 1,000달러씩 가져가는 것이었는데요. 차이나타운을 전략 게임처럼 진지하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빼는 게 당연할 수 있지만 즐거운 협상 게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 또한 큰 재미입니다. 누군가가 이런 눈먼 돈을 번다면 다음 협상 때에 다른 사람들의 협상 태도가 돌변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evin Wood
토지 카드들 (왼쪽)과 경제 호황 카드들 (오른쪽), 참조 카드들 (아래쪽)


3주 후에는 알레아 빅 박스 게임들 중
Taj Mahal 타지 마할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hinatown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47/chinatown

alea
http://www.aleaspiele.de


Posted by Mounted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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