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k / Pool Building'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8.02 Dominion 도미니언 (2008)
  2. 2013.06.16 Master Merchant 대상인 (2011)

A-B-C로 만드는 나의 카드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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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V의 187번째부터 Dominion 도미니언과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시간은 당연히 기본판이겠죠.


덱-빌딩 게임 유행의 신호탄

도미니언은 2008년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과 DSP Deutscher Spiele Preis 독일 게임상을 비롯한 전세계 보드게임 상들을 쓸어담았습니다. 이 게임은 기존 보드게임보다는 TCG (Trading Card Game)에 가까운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TCG에서 개인 덱을 구성하는 준비 과정으로 게임을 만든 것입니다. (도미니언의 디자이너인 Donald X. Vaccarino 도날드 X. 바카리노 씨는 오랫동안 Magic the Gathering 매직: 더 개더링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도미니언 이전에도 Deck / Pool Building 덱 / 풀 빌딩 게임들이 존재했습니다만 A-B-C 단계로 깔끔하게 규정하며 이후의 게임들에 영향을 준 게임은 아마 도미니언이 최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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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구입-정리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Action 액션 - Buy 구입 - Cleanup 정리 세 단계를 순서대로 진행을 하는데요. 액션 단계에서는 손에 있는 액션 카드를 플레이 공간에 놓으며 (플레이하며) 그 카드의 효과를 격발시킵니다. 구입 단계에서는 카드 공급처에서 카드를 구입하게 되며,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는 손에 남은 카드와 플레이 공간에 놓은 카드들 모두를 버리는 더미에 놓고 자신의 덱에서 5장을 뽑으면서 다음 플레이어에게 턴을 넘깁니다.

플레이어의 턴의 시작 시에는 1번의 액션과 1번의 구입 기회를 가지기 때문에 턴마다 최대 1장의 액션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고, 최대 1장의 카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입 단계에서는 돈 역할을 하는 재물 카드만 플레이할 수 있는데요. 그것들은 자신의 가치만큼의 가상의 돈을 그 플레이어의 풀에 담아줍니다. 구입할 때에는 구매력을 주는 재물 카드, 액션 기회를 사용해서 효과를 주는 액션 카드, 또는 게임의 종료 시에 승리 점수가 되는 승점 카드 중 어떤 것이든 선택할 수 있지만 구입할 카드의 비용만큼의 돈을 풀에서 소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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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의 극대화

구입되거나 얻어진 카드는 플레이어의 버리는 더미에 놓입니다. 이 카드는 즉시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플레이어가 (그의 덱이 다 떨어지고 덱을 참조해야 할 때에) 버리는 더미를 섞어서 새로운 덱을 만들어야 그 덱에 포함되어 플레이어의 핸드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플레이어가 그 카드를 손에 들어야 그것이 플레이될 수 있는 것이죠.

시작 덱에는 1원의 가치가 있는 동화 7장과 1점의 가치가 있는 사유지 3장이 있습니다. 턴마다 플레이어가 구입하거나 얻은 카드들은 그의 버리는 더미에 들어가서 미래의 덱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불필요하거나 효율이 낮은 카드를 추가하면 그 플레이어의 덱의 힘이 떨어지게 됩니다.

6점짜리 승점 카드인 속주가 다 떨어지거나 아무 더미 3개가 떨어지는 턴에 게임이 종료되는데요. 그때까지 자신의 덱에 최대한 많은 승리 점수 카드를 포함시켜야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게임 중에는 승점 카드는 덱과 핸드를 방해할 뿐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어느 시점까지 재물 카드나 액션 카드로 자신의 덱의 효율을 높이고 그 이후에 승점 카드들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덱 효율이 떨어집니다).

또한 비용이 높을수록 능력이 강하고 돈이나 승리 점수로서의 가치 효율도 높기 때문에 다수의 자잘한 카드보다 소수의 강한 카드를 갖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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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규칙과 넓은 확장성

도미니언의 규칙은 정말 간단합니다. 하지만 액션 카드의 효과들을 조합하고 반복함에 따라 강력한 엔진과 콤보가 만들어지고 그것을 먼저 찾아내어 자신의 덱을 운영하는 것이 플레이어들의 몫이자 재미입니다.

도미니언은 기본판에 25종류의 왕국 카드 (기본 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재물, 액션, 승점 카드)가 있지만 하나의 게임에는 오직 10종류만 사용해서 무작위로 10종류를 선택하면 게임마다 다른 양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도미니언의 개발 단계때부터 훨씬 더 많은 카드들을 디자인했으며 그들 중의 일부를 묶어서 테마에 맞춰 확장으로 발매를 했습니다. 현재까지 큰 확장은 6개, 작은 확장은 3개가 발매되었으며, 각각 왕국 카드를 대략 25종류, 13종류 포함하고 있습니다. 확장은 기본판과 섞여서 사용될 수도 있고, 기본 카드만 따로 빼서 확장으로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10종류의 왕국 카드만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기본판과 확장을 자유롭게 섞을 수 있습니다.


도미니언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오래 전부터 구현되었고, 현재는 모바일 플랫폼도 개발 중입니다. 전세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도미니언은 플랫폼도 뛰어넘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3주 후에는 도미니언 확장들 중
Dominion: Intrigue
도미니언: 인트리그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Dominion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6218/dominion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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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보드게임 디자이너인 세이지 카나이 씨의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시간에 다룰 게임은 Master Merchant 대상인인데, Dominion 도미니언 이후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게임 메카니즘인 Deck / Pool Building 덱 / 풀 빌딩으로 구현되었습니다.

덱 / 풀 빌딩
덱 / 풀 빌딩은 플레이어들이 미리 정해진 카드 세트로 게임을 시작해서 게임 동안에 그 부분들을 추가하고 변경하는 메커니즘입니다. 많은 덱-빌딩 게임들은 플레이어들에게 그들이 덱이나 풀에 통합되는 새로운 아이템들을 "구입"하는 데에 사용하는 통화를 제공합니다. 이 새로운 자원들은 일반적으로 플레이어의 능력들을 신장하고 플레이어가 게임 동안의 나중의 플레이들의 방향을 정하는 "엔진"을 만들게 합니다.


도미니언을 입은 카나이 씨의 게임
플레이어는 두 종류의 카드 1장씩으로 시작하고, 카드 공급처인 "도시"에는 10종류의 카드 더미가 놓입니다.

시작 카드들 중 하나는 카드를 구입하게 하는 "교섭"이고 나머지는 4개 이상의 금을 가진 플레이어들에게 금 1개씩 빼앗아 오는 "계략"입니다. 이 시작 카드들은 모두 플레이어의 손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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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왼쪽)과 계략 (오른쪽)


최대 2번의 행동과 0번의 구입
덱-빌딩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는 플레이어의 턴에서 발동되는 카드의 효과와 카드를 구입하는 통화 시스템입니다. 대상인에서는 최대 2장의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고, 카드는 한 번에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그 효과를 발동시킵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카드를 구입할 수 없고, 교섭 카드를 내려놓아야 그 카드의 효과로 1번의 구입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행동 효과 아니면 금
각 카드는 2가지 중 하나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카드에 적인 효과를 사용하려면 앞면이 보이도록 내려놓고, 금의 개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뒷면이 보이도록 내려놓아야 합니다.

카드는 앞면이든 뒷면이든 효과가 발동되는 즉시 (또는 앞면이더라도 효과를 사용하지 않기로 정한 후) 버려진 것으로 간주됩니다. 플레이어의 시작 카드들과 게임에서 뒤집어진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 효과로부터 보호를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imon Lundström
구입 가능한 도시 카드들


카드 콤보를 대신하는 "다중 내려놓기"
플레이어가 같은 이름의 여러 카드를 내려놓는 것은 카드 1장을 내려놓은 것으로 간주되지만, 그러한 카드들의 각각은 효과를 가집니다. 대상인에서는 화려한 카드 콤보는 없지만 다중 내려놓기를 통해서 여러 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두 가지 승리 방법
플레이어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1. 8개 이상의 금을 가집니다
  2. (시작 카드 2종류를 포함해서) 8종류 이상의 카드들을 가집니다


항상 그랬듯이 저의 리뷰에서는 숫자 평점이나 별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상인은 덱-빌딩 메커니즘을 사용했지만 카나이 씨의 기존 게임들처럼 눈치 싸움이나 블러핑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덱-빌딩 게임과 느낌이 꽤 많이 다릅니다. 일반적인 덱-빌딩 게임은 덱으로부터 한정된 장수의 카드를 뽑아서 손에 들기 때문에 카드 운이 중요해지고 그러한 카드 운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서 (가장 강력한 소수의 카드들로 덱을 구성하는) 덱 최적화작업을 합니다. 그러나 대상인에서는 카드들 모두를 손에 들고 진행해서 카드를 섞는 일이 없기 때문에 덱의 최적화 작업이 불필요하게 됩니다. 그 대신에, 대부분의 도시 카드들은 상호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보호할 카드를 정해서 뒤집어서 돈으로 사용하는 것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렇게 돈으로 사용된 카드는 강력한 카드를 구입하거나 승리 조건을 달성하는 데에 사용되기 때문에 중요해집니다.

승리 조건을 달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2명이 할 경우에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나서 허무해지기도 합니다. 가급적이면 상호작용이 풍부하게 느껴지도록 3명 이상일 때에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게임이 짧을 것입니다.)

오늘 시간까지 카나이 씨의 게임들을 살펴봤습니다. 그는 2012년과 올해에 새로운 게임들을 하나씩 출시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를 통해서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참고 사이트:
Master Merchant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07638/master-merchant

Kanai Factory
http://kanaifactory.web.fc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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