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견?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haddyboy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9번째는 Adrenaline 아드레날린Alchemists: The King's Golem 알케미스츠: 왕의 골렘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Codenames 코드네임즈의 후속작인 Codenames: Pictures 코드네임즈: 그림들입니다.


스파이 게임, 단어에서 그림으로

시즌 V에서 제가 극찬했던 코드네임즈는 파티 게임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보드게임긱에서 전체 랭크 20위 안에 들어갔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10계단 이상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전세계가 그 게임을 여전히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퍼블리셔에서 후속작을 매우 빠르게 발표했기 때문이었죠.

두 번째 코드네임즈는 단어 게임을 그림 게임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림은 화려하지 않고 매우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이었습니다. 그리고 Dixit 딕싯과는 다르게 흑백으로 그려졌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더 어렵다

글자에서 그림으로 바뀐 것뿐이지만 그 작은 차이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얼핏 생각하면 글자보다 그림이 인식하기 더 쉬워 보이지만 다수의 모호한 그림이 놓이면 일부의 공통점을 추출해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문제를 내는 스파이마스터보다 문제를 맞춰야 하는 팀원들에게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코드네임즈: 그림들로 넘어오면서 문제지가 5 x 5에서 4 x 5로 한 줄을 줄여 버렸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규칙 면으로 보자면 완전히 동일하지만 카드에서 그림을 인식하고 언어적으로 표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느낌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그림해석 능력이 부족한 사람과 함께 플레이한다면 훨씬 더 힘들 겁니다. 전작보다 뇌의 더 많은 부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두뇌계발이나 치매예방 측면에서는 훨씬 더 좋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rent Howell


코드네임즈: 그림들은 코드네임즈와 섞어서 플레이될 수 있습니다! 4 x 5로 배열해도 되고 5 x 5로 배열해도 됩니다. 자신의 게임 그룹의 실력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네요. 게임의 규칙은 여전히 같습니다. 그러나 단어와 그림이 섞여 있어서 처음엔 낯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새 익숙해질 겁니다.

후속작 소식이 더 있는데요. 아마도 가을에 나올 다음 코드네임즈는 2인 전용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디즈니 에디션과 마블 에디션이 이번 여름에 출시될 것이라고 하네요. (아, 사야겠네요...) 이러다가 스타 워즈도 나오고 이것저것 다 나오는 건 아니겠죠?




참고 사이트:
Codenames: Picture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98773/codenames-pictures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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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전력회사 사장, 누굽니끄아아아?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8번째는 Coal Baron: The Great Card Game 콜 바론: 위대한 카드 게임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퍼스트 클래스: 모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에 승차하십시오!에 이어서 보드 게임을 재구현한 카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Power Grid: The Card Game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입니다.


원작은 파워 그리드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의 원작은 Power Grid입니다. 이것은 녹색을 좋아하는, 독일의 괴짜 게임 디자이너 Friedemann Friese 프리드만 프리제 씨의 작품입니다. 그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민간 전력회사를 운영하였습니다. 석탄과 석유, 쓰레기와 우라늄, 그리고 그것을 자원으로 소비하는 발전소를 구입하고 그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자신의 지사가 설립된 도시에 공급하며 수입을 얻어 더 좋은 발전소와 더 많은 지사에 재투자하는 경제 게임이 바로 파워 그리드였습니다.

파워 그리드는 프리제 씨의 괴짜 성향과 달리, 매우 진지한 전략 게임이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고 한국어판을 포함한 여러 언어로 출판되었고, 프리제 씨에게 기념비적인 작품이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uan Bascuñana
파워 그리드의 종료 상황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의 진행

카드 게임 버전에는 게임 보드가 없어서 맵도 지사 건물 역시 없고, 보드 게임 버전에서 그 부분들을 뺀 나머지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각 라운드는 발전소 경매, 자원 구입, 발전 순으로 진행되며, 발전소 덱의 가장 밑에 놓았던 "한 라운드 더" 카드가 발전소 시장에 나타나면 다음 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가 됩니다.

발전소 경매는 보드 게임 버전과 동일하게 2행 4열짜리 시장을 만들고, 위의 행은 경매를 통해 구입이 가능한 '현재 시장'이고 아래의 행은 앞으로 나올 발전소들을 보여주는 '미래 시장'입니다. 턴 순서가 가장 앞서는 플레이어가 경매인이 되어서 현재 시장에 있는 자신이 원하는 발전소를 선택해서 시작 가격을 부르고, 시계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가장 높게 부른 가격보다 더 높게 부르거나 패스를 하면서 경매를 진행합니다. (한 번 패스하면 경매인이 선택한 발전소 경매에서 완전히 빠집니다.) The Princes of Florence 피렌체의 제후들에서처럼, 경매인이 낙찰을 받지 못하면 다시 경매인이 되는 방식입니다. 보드 게임 버전과 똑같죠?

그런데 발전소에서 소비하는 자원들이 조금 달라져서 발전소 종류가 달라졌습니다. 쓰레기가 빠지고 천연 가스가 들어왔는데, 석탄과 석유 사이의 위치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n Th.


달라진 자원 시장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에서 발전소와 자원의 종류만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자원의 가격과 자원이 놓이는 순서까지도 바뀌었으니까요. 자원 시장의 맨 위에는 1부터 4일렉트로를 표시하는 카드들이 놓입니다. 이 아래에 자원 카드들이 놓이는데, 그것들의 가격을 표시하는 것이죠.

자원 카드는 각 가격 카드 아래에 4장씩 놓이는데, 한 가격 아래에 4장이 모두 놓이는 즉시 정렬됩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석탄, 천연 가스, 석유, 우라늄 순으로 말이죠. 자원 카드 테두리에는 0부터 1이나 2까지의 숫자가 있고, 해당 자원을 소비할 때마다 자원 카드를 반시계 방향으로 90도씩 돌리면서 그 자원이 줄어드는 것을 표시합니다. 라운드 종료 시에 자원 시장을 보충할 때에는 현재 남아 있는 자원들을 2일렉트로 열에 가까워지도록 당기는데, 석탄, 천연 가스, 석유, 우라늄 순이 되도록 재정렬한 후에 추가 자원 카드들을 놓습니다.

자원 보관은 보드 게임 버전에서처럼, 각 발전소마다 그 발전소가 소비할 수 있는 자원의 2배입니다. 특이한 점은 발전소의 저장용량제한 때문에 구입해온 자원이 넘치게 되면 초과분을 뱉어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토해 낸 자원은 1일렉트로 열 아래로 놓이게 되어서 다른 플레이어가 값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사재기를 하려고 해도 계산을 해서 딱딱 맞게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에게 별 피해를 줄 수 없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n Th.


발전과 수입, 그리고 점수

세 번째 단계에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각 발전소에서 필요한 양의 자원을 소비해서 수입을 받습니다. 현재 라운드에서 받은 총 수입이 다음 라운드의 턴 순서를 결정합니다. 더 많은 수입을 받을수록 턴 순서가 앞서가 됩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발전 단계가 바뀌는데, 발전을 하면 돈 대신에 점수로 받습니다. 그리고 남은 10일렉트로마다 1점을 추가해서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은 2시간 내외로 걸렸던 파워 그리드를 60분 내로 짧게 줄인 카드 게임입니다. 게임 보드와 자원 마커, 지사 건물 마커 등을 뺐지만 나머지만으로도 원작의 느낌을 유지했습니다. 단계와 돈 계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이 간결하고 빠릅니다. 이 점은 카드 게임으로서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속도가 빨라진 대신에 약점도 보입니다. 보드 게임 버전에서 지도에서 자리 싸움을 하면서 서로를 견제했던 플레이를 카드 게임 버전에서 더 이상 할 수 없어서 상대를 견제할 수단 한 가지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어들은 경매와 자원 사재기 (?)로만 방해해야 하는데, 자원 카드 보충이 카드 덱을 통해서 무작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충되는 양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자원이 예측대로 나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발전소를 다른 것으로 갈아타야 할 겁니다.

상업적으로 영리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선택규칙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철거 계약자" 카드 덱입니다. 이것은 발전소 경매 단계에서 자신의 3번째 이후의 발전소를 구입해서 하나를 교체할 때에 도움을 줍니다. 라운드마다 가장 먼저 철거한 플레이어는 새로 구입한 발전소의 가격을 일정 양만큼 낮춰주는 것인데요. 플레이어들이 발전소를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게임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합니다. 라운드가 넘어감에 따라 철거 계약자가 할인해 주는 금액 또한 커져서 잘 사용하면 돈을 꽤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의 뒷면은 보드 게임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프로모라고 하네요. (여러분, 프로모를 사면 카드 게임을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an




참고 사이트:
Power Grid: The Card Gam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3780/power-grid-card-game

2F-Spiele
http://www.riogrand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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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보스는 나야, 나!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evon Weller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7번째는 Acquire 어콰이어Can't Stop 캔트 스탑에 이어서 시드 잭슨 씨의 주요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는 달콤 살벌한 협상 게임 I'm the Boss! 아임 더 보스!입니다.


아임 더 보스!의 진행

각 플레이어는 큰 돈이 오가는 거래들을 좇습니다. 게임 보드에는 16개의 크고 작은 거래가 있고, 각 거래는 성사되기 위해서 지정된 투자자들을 요구합니다. 거래가 시작되면 각 플레이어는 투자자나 투자자의 친척을 참여시켜서 그 거래를 성사시키거나, 또는 그 거래가 결렬되도록 방해할 수 있습니다. 거래가 성사되면 그 거래에 투자자나 친척을 참여시킨 플레이어들은 거래 중에 약조된 만큼의 돈을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ongrácz Zsolt


거래를 하러 왔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다음의 행동 중 하나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1. 마커가 있는 거래 칸에서 거래를 시작합니다
  2. 주사위를 굴려서 마커를 시계 방향으로 이동시킨 후에, 새로운 칸에서 거래를 시작하거나 영향력 카드 3장을 뽑습니다

거래 칸은 크기에 따라 거래 성사에 필요한 투자자 개수가 다릅니다. 당연히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투자자를 요구합니다. 필요한 투자자는 배경색이 있는 필수 투자자나 배경색이 흰색인 선택 투자자로 나뉩니다. 필수 투자자는 그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협상은 결렬됩니다. 하지만 선택 투자자는 "N of ..."로 후보들이 제시되어 있으며 나열된 후보들 중에 N개를 만족하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예로 들면, 빨간색의 캐쉬맨과 파란색의 잭슨, 노란색의 웨이드워스는 반드시 필요하고, 나머지 3명 중 2명까지 합쳐서 총 5명의 투자자가 모이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서로 다른 투자자 타일 1개를 받는데, 거래 중에 자신의 투자자를 거래에 투입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Pongrácz Zsolt

현재 플레이어가 거래를 시작하면 맨 위의 거래 타일이 현재 거래 칸에 놓입니다. 그러면 '그 거래 타일의 주가 x 그 거래 칸의 주식 수'가 그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에 받게되는 총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이것은 미리 계산할 수 있어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투자자를 제시하면서 보스에게서 배당금을 약속받으려 합니다. 보스에게서 약속받는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신의 투자자를 빼며 그 거래가 결렬되도록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에는 각 투자자의 친척 카드들이 있습니다. 필요한 투자자 타일이 거래에 들어오지 않았을 때에 그것의 친척 카드를 대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친척 카드가 있어서) 경쟁적인 투자자로는 좋은 보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니가 가라, 여행!

플레이어는 영향력 카드 5장을 받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대로,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굴린 후에 영향력 카드 3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향력 카드는 친척 카드 이외에 여행, 보스, 모집, 정지도 있습니다.

영향력 카드는 아무 플레이어의 턴에 거래 중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행 카드는 그 카드에 그려진 특정 투자자 타일 (또는 그의 친척 카드)를 덮으며 그것이 이번 거래에서 빠지게 합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턴인 플레이어가 보스입니다. 보스는 이번 거래를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합니다. 그가 투자자를 제시한 플레이어들에게 얼마를 떼어줄지를 결정하죠. 그러나 누군가가 보스 카드를 플레이하면 그 플레이어가 새로운 보스가 되어 이번 거래를 이끌어갑니다.

모집 카드는 특이하게 3장을 모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 3장짜리의 효과는 다른 플레이어가 가진 투자자 타일을 빼앗아오게 합니다. (플레이어가 6명보다 적을 때에 중립 투자자 타일이 남게 되는데, 빼앗아오는 것 대신에 이것을 먼저 가져와야 합니다.)

정지 카드는 위의 세 가지 공격 카드들 중 한 번을 막아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거래 성사에 필요한 투자자 타일 (또는 친척 카드)가 모두 들어왔다면 보스가 '천천히' 셋을 센 후에 거래를 끝낼 수 있습니다. 천천히 세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공격 카드를 사용하거나 금액 재조정을 요청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보스는 현재 거래에 대한 금액을 받고 약속한 금액을 나눠주게 됩니다. 그리고 거래 타일은 뒤집어져서 거래가 성사되었음을 표시하고, 주사위를 굴려서 마커를 이동시킬 때에 그 칸을 건너뛰게 됩니다.

만약 필요한 투자자를 모두 모으는 데에 실패한다면 현재 거래 칸에 놓은 거래 타일을 더미에 다시 올려 놓고 거래가 끝납니다.

위의 두 경우 모두 보스의 다음 플레이어가 턴을 가지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성사된 10번째 거래부터 게임의 종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 타일의 뒷면에 주사위 숫자가 적혀 있는데, 보스가 주사위를 굴려서 해당 숫자가 나오면 게임이 종료되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됩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플레이어들은 그동안 모은 돈을 합산하고 돈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 Wiggins


아임 더 보스!는 직관적이고 간결한 협상 게임입니다. 쉬운 규칙 때문에 보드게임 초보자들을 위한 게임으로 적합합니다.

협상 게임은 그 '협상' 요소가 플레이어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협상은 계산을 요구하고, 호감도에 따라 이성과 논리를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때때로 감정 싸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정신적 방어벽이 얇은 사람들이 게임 도중에 억눌린 감정을 폭발시킬 수도 있겠죠. (삐치거나 운다면요?)

아임 더 보스!의 규칙은 빡빡하지 않고 매우 느슨합니다. 거래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끝나는지는 확실한데, 나머지는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우연찮게 플레이어들의 손에 영향력 카드가 충분히 많고 서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면 하나의 거래에 소모되는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최소 10번의 거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임 더 보스!는 체력 소모가 꽤 큰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해보면 영향력 카드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거래를 시작하지 않고 일단 카드부터 모읍니다. 기본 규칙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몇 장의 카드를 소유할 수 있는지 제한이 없어서 초반부터 게임이 늘어집니다. 규칙서의 뒷부분에는 변형규칙들 중 하나가 플레이어들에게 핸드 제한을 주는데, 저는 이 변형규칙을 반드시 사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합니다.




참고 사이트:
I'm the Bos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5/im-boss

Eagle-Gryphon Games
http://www.eaglega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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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라, 골렘!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6번째는 Adrenaline 아드레날린에 이어서 Czech Games Edition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Alchemists 알케미스츠의 확장인 Alchemists: The King's Golem 알케미스츠: 왕의 골렘입니다.


4개의 모듈 확장

이 확장에는 무려 4가지 모듈이 들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그 모듈들을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작 모금입니다. 이것은 각 플레이어가 기본 게임에서의 동일한 자본금이 아닌, 서로 다른 자원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합니다. 이것은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마야의 달력에서의 시작 부유 타일 4개 중 2개를 선택하는 것과 완전히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같은 퍼블리셔의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시작 카드 4장 중에서 2장을 선택하고 선택된 그 카드들에 적힌 금화나 재료, 호의 카드, 평판 등을 받고 시작하게 되죠.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두 번째는 바쁜 날들인데, 이것은 게임 보드의 일부를 대체합니다. 게임 보드의 오른쪽에는 플레이어들의 진행 순서를 결정하는 순서 칸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항상 고정이었죠. 그러나 이 모듈에서는 18개나 되는 순서 칸 보드가 제공되고, 이 중에서 6장을 무작위로 골라 낮은 숫자부터 높은 숫자 순으로 정렬되어 라운드마다 순서 칸 보드 1개씩 사용합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특정한 순서 칸을 점유하기 위해서, 금화뿐만 평판이나 행동 큐브, 특정 토큰을 지불해야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왕실 백과사전을 편찬하라

세 번째 모듈은 왕실 백과사전입니다. 기본 게임에서의 논문은 각 재료의 원소 색깔과 부호를 적었습니다. 그러나 왕실 백과사전은 초점을 바꾸어서 원소의 색깔과 부호 중심으로 재료들을 분류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세 가지 색깔의 백과사전에 각각 부호와 그 부호에 따르는 원소들을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각 색깔마다 물음표 2줄이 있어서, (+, +)나 (+, -), (-, -) 세 가지 중에서 원하는 하나로 정할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관련해서도 출판하거나 동조할 때에 자신의 인장을 놓습니다. 그리고 백과사전을 출판할 때마다 평판 점수 1점을 받습니다.

틀렸을 때를 대비해서 별이 없는 인장을 놓을 때에는 해당하는 재료가 실린 백과사전의 색깔이 아닌, 해당하는 재료의 칸의 색깔에 맞춰서 놓아야 합니다. 백과사전에는 기존의 4가지 색깔에 추가로 흰색을 포함하여 4개의 칸이 있어서 이 모듈에서는 별이 없는 흰색의 인장 토큰이 들어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골렘 프로젝트 - 골렘을 작동하라

네 번째이자 가장 어려운 모듈은 골렘 프로젝트입니다. 이 모듈을 사용하면 게임 보드가 연장되는데, 공예품 구입 행동 전후에 각각 '골렘 연구'와 '도서관 방문' 행동 칸이 생깁니다. 골렘은 특정한 재료들에만 반응을 합니다. 어떤 것에는 귀에서 증기를 뿜어내고, 또 어떤 것에는 심장이 뜁니다. 골렘은 기본 게임에서 신경쓰지 않았던 (신경쓸 필요가 없었던!), 원소의 '크기'에 따라 반응합니다. 골렘 연구 칸에서 골렘을 시험할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특정한 재료의 원소의 색깔과 크기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소거법을 사용해서 골렘의 반응을 이끌어낼 원소의 색깔과 크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골렘 때문에 새로운 추론 그리드 시트가 이번 확장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 재료 줄의 맨 아래 두 줄은 골렘의 귀와 심장에 대한 반응을 기록하는 곳이며, 시트의 가장 아래는 귀와 심장 반응을 대한 원소를 찾아내는 데에 사용됩니다.

시험을 통해 골렘의 반응을 두 번 이끌어낸다면 골렘을 작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골렘의 작동 원리는 원소의 크기를 통해 부호까지 유추해야 합니다. 반응을 이끈 원소의 크기가 크다면 양성 (+), 작다면 음성 (-)이 됩니다. 색깔마다 반응이 있었던 원소의 크기를 찾으면 서로 다른 색깔의 원소 2개가 남습니다. 이 두 원소 (색깔과 부호)를 반드시 포함하는, 나머지 원소의 부호가 양인 것과 음인 것 2개를 찾으면 그것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재료 2개가 나옵니다. 그것이 골렘을 작동하는 재료들인 것이죠!

골렘 연구 참여자들은 선착순으로 왕의 승인 토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토큰은 라운드마다 왕의 기분에 따라 개수가 정해집니다. 이 토큰은 쓰임새가 많은데, 일부 공예품을 구입하거나 왕실 도서관에 들어갈 때, 백과사전을 출판할 때에 반드시 필요하고 게임의 종료 시에는 금화 2개의 가치로 환산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알케미스츠: 왕의 골렘 확장은 기본 게임의 난이도를 더 올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초보자용 확장이 아니라는 얘기죠. 4개의 모듈 중에서 처음 둘은 게임을 그리 어렵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단지 게임을 살짝 뒤틀어서 게임을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진행할 수 있는 정도니까요. 그러나 나머지 둘은 만만치 않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게임을 훨씬 더 빡빡하게 만듭니다. 백과사전과 골렘 모두 재료의 원소를 빨리 알아낼수록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제공받기 때문에 앞서나가는 플레이어들은 점수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게 됩니다. 재료 실험에서 기록을 잘못했다든지 게임 도중에 딴 생각하느라 뭔가를 놓쳤다면 나머지 시간은 무척 힘들 겁니다. 평판 트랙에서 벌어지는 격차를 계속 지켜봐야 할 테니까요.


3주 후에는 체코 게임즈 에디션의 새로운 게임들 중
Codenames: Pictures
코드네임즈: 그림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Alchemists: The King's Golem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204650/alchemists-kings-golem

Czech Games Edition
http://www.czech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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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오리엔트 특급 칭찬이야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VI의 255번째는 Coal Baron: The Great Card Game 콜 바론: 위대한 카드 게임에 이어서 보드 게임을 재구현한 카드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는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퍼스트 클래스: 모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에 승차하십시오! (이하 퍼스트 클래스)입니다.


원작은 러시안 레일로즈

이 게임은 독일 디자이너 Helmut Ohley 헬무트 올리 씨가 디자인했는데, 그는 철도 관련 게임들만 만들어왔습니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가가 있는 것은 Russian Railroads 러시안 레일로즈입니다. 이것은 Worker Placement 일꾼 놓기를 기반으로한 전형적인 유로 게임에 철도 테마를 살짝 입힌 게임이었는데요.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세 개의 철로와 산업화 트랙을 개발하여 점수를 올립니다. 러시안 레일로즈의 특이한 점은 Snowball Effect 눈덩이 효과가 커서 진행될수록 (철로나 산업화 트랙이 개발될수록) 얻는 점수가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게임들에서도 눈덩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나 러시안 레일로즈는 그것이 너무나 커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러시안 레일로즈의 철로 느낌만 가져왔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없애고 카드 드래프팅을 하게끔 카드 그리드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테마는 (故) Agatha Christie 애거사 크리스티 씨의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입혔습니다. (참고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1974년과 2010년에 각각 영화화되었고, 올해 2017년에 영화가 하나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us Unger
러시안 레일로즈의 보드


퍼스트 클래스의 진행

이 게임은 총 6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 라운드는 각 플레이어가 카드 그리드에서 3장의 카드를 가져오면 끝납니다. 즉, 플레이어는 한 턴에 1장씩 3턴을 가지면 라운드가 종료되며, 짝수 번째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 단계가 일어납니다.

카드 그리드에 있는 카드들은 모두 행동 카드입니다. 이 카드들의 뒷면은 1-2라운드 동안에 사용될 초록색 '1', 3-4라운드를 위한 파란색 '2'와 5-6라운드를 위한 빨간색 '3'으로 나뉩니다. 행동 카드의 앞면은 플레이어가 수행할 수 있는 행동들을 나타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카드에 지시된 행동을 하거나, 또는 그 카드의 행동을 포기하고 자신의 객차 1량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ouseketeer


객차와 차장

행동 카드의 행동으로는 지정된 객차를 플레이어 보드에 추가하는 것이나 플레이어 보드에 있는 객차를 개선하는 플랫폼, 플레이어의 객차를 통해 차장 마커를 전진시키는 차장, 기관차가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을 연장하는 철로, 철로를 통해 기관차 마커를 전진시키는 기관차, 정해진 조건을 충족할 때에 보상을 주는 계약서 등이 있습니다.

객차는 0 - 1 - 2 - 4 - 7 - 12순으로 숫자를 높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보드에는 객차를 붙일 수 있는 2개의 줄이 있으며, 추가되는 객차는 그 줄의 오른쪽에 붙게 됩니다. 그리고 객차의 숫자를 높일 때에는 왼쪽부터 오른쪽 순으로 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차장은 객차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차장은 객차를 통해 앞으로 전진하는데, 차장이 지나쳐 왔거나 놓인 각 객차의 숫자의 합이 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차장이 앞으로 갈수록 좋지만 그가 지나쳐온 객차들의 점수가 높아야 의미가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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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과 기관차

객차와 차장이 기차의 내부라면 밖은 다른 카드들이 담당합니다. 플레이어의 보드 위쪽은 기관차 마커가 나아가는 철로를 나타냅니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철로는 매우 짧은데, 플레이어는 철로가 그려진 행동 카드로 그 노선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기관차 행동으로 이 기관차 마커를 노선을 따라 전진시킬 수가 있는데요. 노선에는 회중 시계 모양의 보너스 행동 역과 숫자가 적힌 점수 역이 있습니다. 보너스 행동 역은 기관차가 도착하거나 지나치면 앞으로의 점수계산 단계 때마다 해당 보너스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반면에 점수 역은 기관차가 도착하거나 지나칠 때 한 번만 점수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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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유도와 눈덩이 효과

객차 중 6번째와 10번째는 조금 다릅니다. 플레이어는 한 줄에서 5번째 객차를 놓으면 즉시 자신의 우편차 카드들 중 1장을 6번째 객차로 놓을 수 있습니다. 4장의 우편차는 저마다 돈을 주거나 차장이나 기관차를 전진시키는 등의 일회성 효과를 줍니다. 우편차는 플레이어가 특정 빌드를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9번째 객차를 놓으면 즉시 기관차 타일 더미의 맨 위 타일을 가져와서 10번째 객차로 놓습니다. 기관차 타일에는 객차를 개선할 수 있는 일회성 효과와 점수계산 단계마다 도착한 차장에 대한 점수가 적혀 있습니다. 객차의 숫자는 높일수록 그 격차가 더 커집니다. 그리고 차장이 기관차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얻는 콘스탄티노플 보너스 점수도 큽니다. 객차의 숫자가 높든 차장이 멀리 가든 어느 것이 터지기 시작하면 누적되는 점수 또한 커집니다. 퍼스트 클래스가 러시안 레일로즈에서 확실하게 상속받은 것은 이러한 눈덩이 효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어가 계약서를 완수하거나 점수계산 단계에서 노선에 대한 보너스 행동을 하거나, 또는 언제든 자신의 보드에 있는 돈을 소비해서 보너스 행동을 수행하면 한 번에 여러 행동이 격발될 수 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자유도가 높아서 한 번에 여러 행동을 할 수 있을 때에 플레이어가 그 순서를 정할 수 있습니다. 순서가 조금만 달라져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서 플레이어들은 여기에서 장고를 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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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종료

짝수 번째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 단계가 발생합니다. 이때에 기관차 마커가 달리고 있는 노선에 대한 것과 플레이어 보드의 우측에 놓인 객차들에 대한 점수가 계산됩니다. 6번째 라운드 이후에 세 번째 점수계산 단계까지 진행한 후에 게임이 종료됩니다. 남은 주화는 개당 1점으로 변환되고, 게임 종료 보너스 카드에 대한 추가 점수도 합산해서 승자를 가립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러시안 레일로즈의 느낌을 어느 정도 남겨두면서 가볍게 바꾸었습니다. 라운드마다 카드 드래프팅하는 것은 Saint Petersburg (Second Edition)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과 흡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같은 퍼블리셔에서 나왔네요.) 이 게임에는 A부터 E까지, 5개의 모듈이 제공되어 있는데, 게임을 할 때마다 원하는 조합으로 2개를 기본 게임에 추가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이 게임에는 눈여겨 볼 것이 두 가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누군가가 시작 플레이어 되기 타일을 선택했을 때에 두 번째 플레이어에게만 야박한 보상입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카드 그리드에서 가장 먼저 선택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득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한 턴을 소비했고요. 그런데 두 번째 플레이어는 자신의 오른쪽 사람 덕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니 아무것도 얻지 못 하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어 보드에 쌓이는 주화를 모으면 모을수록 더 좋은 보너스 행동을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주화는 아래에서 위로,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쌓이는데, 왼쪽은 '0'짜리 객차를 놓는 행동이고, 가운데는 기관차나 차장을 전진하는 행동이며 오른쪽은 객차의 숫자를 높이는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그 효과가 강력해서 모을수록 좋지만, 필요하다면 원하는 줄의 주화를 써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자유도와 눈덩이 효과가 이에 해당합니다.

2016년 에센 슈필 박람회의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최종 (공동)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퍼스트 클래스는 아쉽게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첫 인상은 강렬했지만 하면 할수록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5개나 제공되는 모듈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더군요. 게임의 종료 시에 토큰에 지문을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를 탈락시키는 C 모듈은 결과가 허무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고, 승객과 화물을 도입하는 D 모듈은 승객이 주는 보너스 행동이 너무나 강력해서 화물을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차려진 반찬은 여럿 있지만 정작 젓가락이 가는 것이 없다는 게 퍼스트 클래스의 가진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2인일 때에는 게임의 균형이 깨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게임 상자 안의 트레이 공간이 넉넉한 것으로 보아 확장 모듈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은데, 현재 인기로 볼 때에 확장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3주 후에는 보드 게임을 재구현한 카드 게임들 중
Power Grid: The Card Game
파워 그리드: 카드 게임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06941/first-class-all-aboard-orient-express

Hans im Glück
http://www.hans-im-glueck.de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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