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루만(이)가 공장을 가동합니다
>> 와르그 기수가 지도자도 됩니다


전국민 War of the Ring: Second Edition 반지의 전쟁: 2판 배우기 프로젝트, 뜻밖의 방문 첫 번째 기록입니다.

지난 5월 5일 월요일 (어린이날?)에 수원에서 AlwaysGreen 님을 비롯한 세 분과 만나서 반지의 전쟁을 알려 드리고 함께 플레이했습니다. AlwaysGreen 님과는 며칠 전부터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원래는 본 프로젝트 기획 의도대로 제가 직접 방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AlwaysGreen 님이 계신 곳이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수원까지 직접 와주셨습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같이 오신 두 분은 용인 쪽에서 함께 보드게임 모임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약속 장소에서 오후 1시 경에 만나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게임 룰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저의 지인도 같이 배우고 싶다고 군인 친구 한 분과 함께 왔으나 그 군인 친구 분께서 시간이 많지 않으셔서 설명 듣다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AlwaysGreen 님과 함께 오신 분이 반지의 전쟁 1판을 가져 오셨는데 진행의 편의를 위해서 제가 가져간 반지의 전쟁 2판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진영은 AlwaysGreen 님과 여자 분이 암흑 군단을, 그리고 남자 분이 저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유 민족을 하셨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에게 암흑 군단 쪽이 더 쉽습니다.)

AlwaysGreen 님과 동행한 남자 분이 가져오신 반지의 전쟁 1판
나즈굴 피규어가 2판과는 다릅니다.


2판 게임 보드를 펼쳐 놓고 게임 규칙 설명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도 "반지의 제왕"의 컨텐츠를 접해보신 적이 있으셔서 세계관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정말 간혹 "반지의 제왕" 영화조차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신데 그런 분께 이 게임을 설명하려면 아주 당혹스럽거든요. 자유 민족과 암흑 군단이 왜 싸우게 됐는지, 간달프와 사루만은 뭐하는 존재들인지, 나즈굴 피규어는 동물을 말하는 건지 사람을 말하는 건지 등요. "반지의 제왕" 영화를 봐야지 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게임을 할 때에 몰입감에서 좀 차이가 있겠죠.


이 게임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서 설명할 때의 흐름을 간략하게나마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반지의 전쟁을 설명할 때에 처음에 8개의 국가가 둘로 나뉜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국가들이 게임 보드에서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고, 자연스럽게 게임 보드의 각 부분을 설명하죠. '각 진영이 가지는 두 개의 카드 덱 중에서 칼이 그려진 것은 인물 사건 카드고, 투구와 깃발이 그려진 것은 전략 사건 카드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리고 각 트랙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각 진영의 (원정대 트랙에 대해) 반지에 의한 승리와 (승리 점수 트랙에 대해) 군사적 승리를 이야기 합니다.

그 다음으로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뼈대인 게임 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각 게임 턴은 아시다시피 6개의 단계로 구성되고, 2번째 원정대 단계는 자유 민족만, 3번째 추적 할당은 암흑 군단만 진행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죠. 가장 긴 시간을 소비하는 주요 단계인 행동 해결 단계는 각 진영이 행동 주사위를 1개를 사용하면서 행동을 번갈아 실행합니다. 자유 민족은 파란색 주사위 4개로, 암흑 군단은 빨간색 주사위 7개로 시작하며, 이 서로 다른 색깔의 주사위는 서로 면이 달라서 각 진영의 행동을 확률적으로 서로 다르게 결정합니다.

그리고 각 행동 주사위 면과 그 면으로 할 수 있는 행동들의 설명을 합니다. 칼이 그려진 인물 행동 주사위 면으로 할 수 있는 공통적인 행동 (인물 행동 카드 사용, 인물/지도자/나즈굴이 이끄는 군대 이동/공격)과 개별적인 행동 (원정대 진행, 원정대 숨기기, 원정대로부터 동료 분리하기, 분리된 각 동료 이동시키기, 부하와 나즈굴 이동)을 구분지어서 알려줍니다.

투구가 그려진 소집 행동 주사위 면으로는 전략 사건 카드 중에서 투구가 그려진 소집 사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또한 정치 트랙에서 자신의 국가를 1칸 내릴 수 있음을 설명하는데 이때에 정치 트랙과 정치 카운터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을 하면 좋습니다. (특이해서 굉장히 궁금해 하거든요.) 이 주사위로 소집하려면 "At War 전쟁 중"이어야 가능하다는 주의사항도요.

이 부하들 각각을 등장시키는 데에도 소집 행동 주사위 면이 필요합니다.
사우론의 입 (왼쪽)과 위치-킹 (가운데), 사루만 (오른쪽)

깃발이 그려진 군대 행동 주사위 면으는 전략 사건 카드 중에서 깃발이 그려진 군대 사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2개의 군대를 각각 이동시키거나 1개의 군대로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 군대의 이동/공격이 인물 행동 주사위를 사용했을 때와 어떻게 다른지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란티르가 그려진 사건 행동 주사위 면으로는 사건 카드를 뽑거나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에 사건 카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면 좋습니다. 사건 카드는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위쪽은 사건, 아래쪽은 전투를 담당합니다. 볼드체로 표기된 것은 카드를 내려놓기 위해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이고, 밑줄이 있으면 내려놓고 있다가 그 카드가 지시하는 특정 상황 때에 효과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볼드체와 밑줄은 원본 카드에는 없고, 제가 보기 편하라고 따라 표기해 넣은 것입니다.) 전투 부분에 있는 숫자는 카드 효과의 우선순위인데 숫자가 낮을수록 먼저 효과를 가집니다.

그 뒤에 전투 흐름을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일반적인 전투 (야전)을 설명하고 그 다음에 도시와 요충지에서의 방어자 이점, 그리고 거점에서의 공성 (포위 전투)를 설명합니다. 전투는 정치 카운터의 활성화와 전진, 승리 점수 획득, 게임 턴의 6번째인 승리 점수 확인 단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묶어서 한 번에 설명하면 좋습니다.

이즈음 되면 설명을 들으시는 분들이 지쳐갈 것입니다. 설명 시간이 거의 40-50분 지나가거든요. 마지막으로, 원정대 진행과 추적 부분만 설명하면 끝! (아마도 규칙을 전체 중에서 70%만 했어도 설명 시간이 거의 한 시간 걸렸을 겁니다. 나머지는 게임을 하면서 익히면 됩니다.)

당황하지 않고, 시계를 숨기면서, 규칙 설명이 한 시간도 안 된 것처럼 하면 끝!


AlwaysGreen 님 일행과 반지의 전쟁을 하면서 짧막하게 기록한 플레이로그를 남겨봅니다.

게임 턴 자유 민족 암흑 군단
1 원정대 2번 진행
(추적 성공으로 타락 점수 2 증가)
사우론국 정치 카운터
"전쟁 중"까지 전진
2 원정대 진행
(추적 성공, 타락 3을 막기 위해서
간달프 더 그레이 희생)
로한국 정치 카운터
"전쟁 중"까지 전진
사루만 소집, 행동 주사위 1개 추가
곤도르국의 Pelargir 점령,
승리 점수 1점 획득
3 Pelargir 탈환
원정대 진행
(추적 성공으로 타락 점수 3 증가)
간달프 더 화이트 등장,
행동 주사위 1개 추가
Minas Tirith에서 전투 발생,
전투 피해 4:2로 손해
4 "나 혼자 가겠어" 사건 카드로
스트라이더 8칸 이동
"엔트들이 각성하다" 사건 카드 사용
로한국 병력 소집
Dol Amroth 점령,
승리 점수 2점 획득
5 인물 행동 주사위 면 5개 나옴! 사루만이 이센가르드국에서
병력 생산 시작
6 스트라이더가 로한군과 합류 자유 민족이 "정찰병들" 전투 카드로
후퇴해서 Pelargir 재점령,
승리 점수 1점 획득
"암흑군단이 늘어나다" 사건 카드로
Pelargir 병력을 Minas Tirith로,
South Dunland 병력을 Orsanc로 이동
7 Pelargir 재탈환
곤도르국 소집
남부인과 동부인국 정치 카운터
2번 전진, "전쟁 중"
8 김리가 분리되어 Erebor에 도착
"마자르불의 책" 사건 카드로
드워프국 "전쟁 중"
위치-킹 등장, 행동 주사위 1개 추가
"움바르의 해적선" 사건 카드로
Pelargir 공격
자유민족이 "정찰병들" 전투 카드로
Osgiliath로 후퇴해서 Pelargir 재점령,
승리 점수 1점 획득
Fords of Isen 공격,
전투 피해 0:3으로 이익
자유민족이 Helm's Deep으로 후퇴해서
Fords of Isen 점령
9 "엔트들이 각성하다" 사건 카드로
사루만 죽음
"아셀라스" 사건 카드로 원정대 타락 점수 1 치유
"왕의 도전" 사건 카드로
눈 추적 타일 1개 제거
모르도르에서 소집 2번
10 Minas Morgul 공격,
전투 피해 1:3으로 이익
Helm's Deep 공격 2번 공격,
전투 피해 2:4로 이익
전투 피해 3:1로 손해
Helm's Deep 점령,
승리 점수 2점 획득
11 인물 행동 주사위 면 3개 나옴! 인물 행동 주사위 면 5개,
눈 행동 주사위 면 0개 나옴!
Gorgoroth 병력 Minas Morgul로 이동 탈환을 위한 공격,
전투 피해 2:4로 손해
스트라이더가 이끄는 자유 민족 군대를 섬멸
12 Morannon과 Dol Guldur를 향해 진군Morannon 점령, 승리 점수 2점 획득
원정대 진행,
(추적 성공으로 노출, Morannon 도착)
13
승리 점수 10점으로 승리

어서 가자고요, 프로도 님!
반지를 대신 운반할 수는 없지만... 주인님을 모셔갈 수는 있어요!
어서 가요! - 샘


이렇게 해서 AlwaysGreen 님 일행과의 반지의 전쟁 플레이가 끝났습니다. 이때가 오후 6시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게임을 같이 했던 분들과 돈가쓰를 먹었고, AlwaysGreen 님하고 둘이서 반지의 전쟁을 한 번 더 했습니다.


반지의 전쟁을 배우러 멀리(?) 수원까지 와주신 AlwaysGreen 님 일행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언제 또 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번에 또 만나면 반지의 전쟁뿐만이 아니라 다른 게임들도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모임 분들과 반지의 전쟁을 하시다가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언제라도 제 블로그나 제 티스토리 이메일로 연락을 주세요.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반지의 전쟁 2판 배우기 프로젝트 - 뜻밖의 방문은 한국 보드게이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지의 전쟁을 가지고 있는데 할 줄 몰라서 집에서 방치하고 계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먼 곳이라도 달려갑니다. ;-)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http://mountedcloud.tistory.com/223



당신도 반지의 전쟁을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입니다. 133번째 리뷰는 Black Spy 블랙 스파이ebbes 에베스, Fünf Gurken 5개의 오이에 이어서 새로 나온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인 S-Evolution S-에볼루션을 소개합니다.


사회적 진화를 통해 더 큰 이점을 얻는 트릭-테이킹 게임

S-에볼루션은 카드와 보드로 구성된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의 진화와 점수를 함께 기록하는 진화와 점수 보드, 그리고 각 플레이어마다 하나씩 주어지고 자원과 인구 등을 기록하는 플레이어 개인 보드가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ckmondual
진화와 점수 보드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과의 큰 차이점은 바로 카드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는 공통으로 분배되어 사용되는 하나의 덱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S-에볼루션에서는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덱을 사용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동일한 30장짜리 카드 덱을 가는데, 24장의 카드는 3가지 색깔로 구분되어 1부터 8 사이의 숫자가 적혀 있고, 나머지 6장은 그 플레이어의 현재 시대를 나타내는 발견 카드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ckmondual


이 게임은 6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고, 각 라운드는 다음 4단계로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 새로운 핸드
  2. 트릭
  3. 행동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30장짜리 덱에서 발견 카드 6장을 제거하고 나머지 24장을 섞어서 뽑는 덱을 만듭니다. 각 라운드의 새로운 핸드의 시작 시에 그 덱에서 4장을 뽑고 자신의 현재 시대의 발견 카드 1장을 핸드에 추가해서 손에 총 5장을 가지게 됩니다.

트릭 진행은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과 거의 같습니다. 차이점은 S-에볼루션이 문명 게임의 옷을 입고 있는 만큼 각 플레이어의 시대에 따라 규칙이 조금씩 바뀐다는 것입니다. I과 II 시대인 플레이어는 미개하고 야만적이어서 아직 색깔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트릭을 시작할 때에 색깔을 정할 수 없지만 반대로 다른 플레이어가 트릭을 시작할 때에 아무 카드나 낼 수 있습니다. III과 IV 시대의 플레이어는 색깔 개념이 생기기 때문에 자신이 트릭을 시작하면 이끄는 색깔이 정해지고, 다른 플레이어가 색깔이 있는 카드를 낼 때에 그 색깔을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V시대부터는 트럼프 색깔의 개념이 생깁니다. 발견 카드는 자신의 차례 때에 항상 낼 수 있는 카드입니다.


발견과 자원 카드 가져가기

하나의 트릭이 끝나면 각 플레이어는 그 트릭의 카드를 1장씩 가져갑니다. 이때에 먼저 발견 카드를 그 다음에 자원 카드를 해결합니다. 발견 카드를 낸 플레이어는 자신이 낸 발견 카드와 같은 시대의 발견 카드 1장을 가져가서 자신의 플레이어 보드 왼쪽에 앞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자원 카드는 가장 강한 카드를 낸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1장씩 가져가서 자신의 플레이어 보드 근처에 앞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마지막 트릭을 진행한 후에 행동 단계가 시작됩니다. 이것은 마지막 트릭을 딴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진행되며, 한 플레이어가 완전히 끝난 후에 다음 플레이어가 시작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다음 4번의 소단계를 순서대로 실행합니다:
  1. 자원 모으기
  2. 요구 충족
  3. 승리 점수
  4. 관리

플레이어는 자신이 딴 자원 카드에 있는 자원을 자신의 플레이어 보드에 추가합니다. 각 종류는 최대 8개까지만 저장되고, 초과된 자원은 버려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현재 시대에 따라 자신의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I과 II 시대는 음식만, III과 IV 시대는 음식과 도구를, V와 VI 시대는 음식과 도구, 과학 3가지 모두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불해야 하는 각 자원의 수는 자신의 인구와 같으며, 지불된 자원은 트랙에서 그만큼 내려갑니다.

그 다음에 완전하게 충족한 자원마다 자신의 인구만큼의 점수를 얻습니다. 3가지 모두를 완전하게 충족하면 보너스가 주어지는데, 그 플레이어는 다음 시대로 진화합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3가지 요구 중 어떠한 것도 완전하게 충족하지 못했다면 이전 시대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하나 이상의 자원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면 인구가 하나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4번째 소단계에서 인구 증가와 시대 발전, 건물/이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지불하면 인구를 1번 늘릴 수 있고, 과학을 지불하면 시대를 1번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과 이점은 해당하는 자원을 지불하면 그 위에 인구를 놓아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ckmondual
플레이어 보드의 자원 (왼쪽)과 인구 (가운데), 건물/이점 (오른쪽)


라운드와 게임의 종료

행동 단계가 끝나면 그 라운드 동안 모았던 자원 카드들 모두를 버리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6번째 라운드 이후에 게임이 끝납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행동 단계에서는 관리 소단계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점수는 6번의 라운드 동안 모았던 승리 점수에 게임의 종료 시에 얻은 같은 색깔의 발견 카드 각 세트에 대한 추가 점수로 결정됩니다. 발견 카드 세트는 1장짜리가 1점, 2장짜리가 3점, 3장짜리가 6점 식입니다.



끝맺음

S-에볼루션은 트릭-테이킹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문명 게임입니다.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들과는 달리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카드 덱을 사용하며, 각 라운드마다 자신의 덱에서 뽑은 4장과 발전 카드 1장으로 구성된 5장짜리 핸드를 만들어서 트릭을 진행합니다. 2인 게임이더라도 사용하는 카드가 60장이며, 서로 같은 세트의 덱을 사용하는 특징 때문에 트릭-테이킹 게임과 쟁상유 게임에서 사용하는 카드 카운팅 (카드 외우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관점을 바꿔서, 이 게임이 "문명 게임"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물 등을 통해서 자원을 생산하고 발전하고 운영하는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그 생산 수단이 트릭-테이킹 메커니즘일 뿐이라는 것이죠. 게임의 승패는 승리 점수로 결정이 됩니다. 승리 점수는 요구가 충족된 인구를 통해서, 그리고 추가적으로 게임의 종료 시에 같은 색깔로 모은 발전 카드를 통해서 얻습니다. 인구의 요구 충족은 6번의 라운드 동안 반복되기 때문에 각 플레이어에게는 최소 6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인구가 늘어나면 자원이 더 필요하긴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점수가 높아집니다. 또한 시대를 발전시키면 필요한 자원의 종류도 늘어나지만 점수계산 횟수가 늘어납니다. 즉, 인구를 적당하게 유지하면서 시대를 높게 발전시키는 것이 고득점에 더 유리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음식이 남는다면 행동 단계의 관리 소단계마다 1번, 음식 1개로 인구 1개 또는 음식 3개로 인구 2개를 늘릴 수 있지만 음식은 어느 시대이든지 항상 필요한 경쟁적인 자원이기 때문에 음식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낮은 시대에서 필요하지 않는 과학은 관리 소단계에서 시대를 발전시키는 데에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건물과 이점은 추가로 자원을 생산하거나 교환할 수 있고, 재앙을 막아줍니다. 가능하면 인구를 배치해서 그러한 효과를 얻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S-에볼루션의 첫 번째 규칙서에서는 I (원시) 시대에 대한 규칙이 더 있었습니다. 이 시대에 속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의 카드를 볼 수 없고 무작위로 내서 진행을 했는데 (운적인 요소를 극대화해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런 것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으나 핸드 관리가 불가능했습니다. 얼마 전에 개정된 두 번째 규칙서에서는 그 규칙을 선택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규칙서에서는 "예지력"이라는 변형규칙이 추가되어 있는데, 각 플레이어는 다음 라운드에 사용할 4장의 자원 카드를 미리 보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S-에볼루션이 "문명 게임"임을 고려했을 때에 그 변형규칙은 관리 측면에서 훨씬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S-에볼루션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데에는 큰 운적 요소가 원인이었다고 보는데, 두 번째 규칙서에서 소개한 변형규칙이 더 빨리 공개되었다면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3주 후에는 UGO! 우고!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S-Evolution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148517/s-evolution

Spiel-ou-Face
http://www.spiel-ou-face.com
Posted by Mounted Cloud
,



전국민 War of the Ring: Second Edition 반지의 전쟁: 2판 배우기 프로젝트, 뜻밖의 방문입니다.

반지의 전쟁을 사두었는데 "룰북 글자가 엘프어로 보인다. 어떻게 하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룰북 읽을 수는 있겠는데 귀찮다!"라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직접 찾아가서 게임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용 방법
  • 지역 - 서울/경기는 평일에도 가능하고, 기타 지역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능합니다. 비슷한 지역분들끼리 모이시면 더 좋습니다.
  • 인원 - 제 이동의 효율을 생각해서 2분 이상 모이실 때에 불러주세요. 반지의 전쟁이 최대 4명까지 가능하오니, 더 많이 계셔도 상관없습니다.
  • 준비물 - 제가 게임을 들고 갈 수가 없어서 직접 준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글화된 제 카드 뭉치 정도는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월 한달 일정을 비워두었으니 편하신 날짜, 시간, 장소를 정해주시면 됩니다.


저의 방문을 원하시면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mountedcloud@tistory.com으로 이메일을 주세요.


5-6월 일정
1
2
3
4


5
수원
13시 3인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여수
1
전주
2

3

4
부산
5
6
창원
7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 132번째 게임은 19세기 초의 미국 역사를 담은 Lewis & Clark 루이스와 클락입니다.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 이해하기

미국의 3번째 대통령인 Thomas Jefferson 토머스 제퍼슨이 1803년에 루이지애나 매입 이후 그의 명령으로 Meriwether Lewis 메리웨더 루이스 대위와 William Clark 윌리엄 클락 소위의 지휘 하에 미군 지원자를 뽑아 실행한 탐험입니다. 이 탐험은 1804년 5월부터 1806년 9월까지 이어졌는데, 그 목적은 새로 구입한 영토가 미주리 강 북서쪽을 따라 콜럼비아 강과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루이스와 클락은 서대륙을 가로지르는 확실한 경로를 찾아냄으로써 다른 나라들에게 그 땅이 미국의 영토임을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과학적, 경제적인 목적으로서, 그 영토의 생태계와 지리, 천연자원을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탐험대는 그 지역의 많은 원주민들과 거래를 통해 얻은 정보로 많은 강과 호수를 발견하였고, 그 과정 동안의 그림과 기록, 지도를 제퍼슨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 (1804년-1806년)


덱-빌딩을 통해 경주하는 게임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각 플레이어는 턴을 가집니다. 플레이어의 턴에는 다음의 단계들을 원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 인물 카드 내려놓기 또는 마을 행동 수행하기 (의무적인 행동)
  • 새로운 인물 고용하기 (선택적 행동)
  • 야영하기 (선택적 행동)

힘이 주어져야 하는 인물들

각 플레이어는 동일한 카드 덱으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시작 인물 카드들은 저마다 원자원을 모으거나 원주민을 얻거나 정찰병을 이동시키는 능력을 가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sus A. Perez
시작 인물 카드들

이 카드들을 사용하기 위해서 내려놓을 때에 그 카드에 힘을 주어야 합니다. 활성화할 인물 카드 밑에 다른 인물 카드를 놓거나 활성화할 인물 카드 위에 원주민 피규어를 놓음으로써 원주민 피규어 그리고/또는 원주민 그림 만큼의 (최대 3의) 힘이 주어집니다. 이 힘은 그 카드를 사용하는 횟수를 가리킵니다. 플레이어는 원한다면 그 힘의 일부만 사용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Xavi
2의 힘이 주어진 인물 카드


도움을 청하러 원주민 마을로 떠나는 원주민 대원

플레이어의 탐험대를 나타내는 보드에는 자원과 원주민들을 놓습니다. 그 배 위에 놓인 원주민 피규어는 인물 카드에 힘을 주기 위해서 그 카드에 놓이거나 마을 행동을 하기 위해서 게임 보드의 행동 칸에 놓일 수 있습니다.

게임 보드에 있는 행동 칸은 크게 두 종류인데, 선점 효과가 있는 작은 원이 그려진 행동 칸과 선점 효과가 없이 항상 들어갈 수 있는 반 원이 그려진 행동 칸이 있습니다. 작은 원의 행동 칸에는 그곳이 비어 있을 때에만 들어갈 수 있고 반드시 원주민 1개만 놓일 수 있는 반면에 반 원의 칸에는 그곳이 비어 있든 그렇지 않든 항상 들어갈 수 있고 그곳에 원주민을 놓을 때에 최대 3개까지 놓을 수 있습니다. 마을 행동 칸에 원주민 피규어를 놓으면 그 원주민의 소유권이 없어집니다.

행동 칸에서 원자원을 얻거나, 자원을 카누나 말 같은 다른 가공 자원으로 바꿀 수 있고, 또는 탐험대 보트를 얻거나 손에 있는 인물 카드를 떠나보낼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Xavi
원주민 마을 (게임 보드)와 탐험대 보드 (아래)


다양한 인물들과 조우하는 여정

게임 보드 한쪽에는 5장의 인물 카드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조우자들의 일지"라고 불리는 일종의 카드 풀입니다. (규칙서 뒷부분을 읽어보면 왜 "조우자들의 일지"라고 불리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 동안에 의무적인 행동 이전이나 이후에 최대 1번 이 카드 풀에서 새로운 인물 1장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고용의 비용은 가죽과 장비인데, 최근에 공개된 인물일수록 더 많은 가죽을 요구하며, 그 인물의 힘만큼의 장비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플레이어는 고용할 때에 손에 있는 인물 카드 1장을 버릴 수 있는데, 버려지는 인물 카드의 힘만큼 새로 고용될 인물 카드의 장비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인물 카드들


더 조급하게 만드는 불가피한 야영 단계

플레이어는 의무 행동 이전이나 이후에 최대 1번, 야영 단계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인물 카드들과 원주민 피규어들을 회수하고 소비한 시간만큼 정찰병을 뒤로 이동시킵니다. 다음 소단계들을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1. 인물 카드들 위에 놓은 원주민 피규어들을 자신의 보트에 놓습니다
  2. 아직 손에 남은 인물 카드들과 보트로 수송 중인 자원, 원주민에 대한 시간 비용을 셉니다
  3. 총 소비 시간만큼 자신의 정찰병을 뒤로 이동시킵니다
  4. 이 정찰병이 최근의 캠프 토큰보다 앞서 있다면 캠프 토큰을 정찰병의 칸을 표시하도록 그 옆에 놓습니다.
  5. 내려놓은 인물 카드들 모두를 손에 듭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두 번째 보트는 1개 이상의 자원이 놓일 경우 1시간,
세 번째 보트는 자원 1개마다 1시간,
다섯 번째 보트는 원주민 1개마다 1시간을 추가합니다.


산, 산을 넘어라!

게임 보드에는 산 구간이 2번 있습니다. 지형이 바뀌면 이전 지형에 대한 남은 이동 포인트는 모두 버려지기 때문에 두 지형 모두 이동할 수 있는 카드나 새로운 지형에서 이동할 수 있는 카드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손에 있는 인물 카드를 모두 사용하면 (또는 그 전에) 야영 단계를 선언해야 하는데 그때에 정찰병이 다시 뒤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산 구간 바로 전까지 이동했다가 야영 때문에 다시 뒤고 가고 다시 산 구간 앞까지 갔다가 뒤로 밀리는 것이 반복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실제로 산을 넘어가는 것처럼 심적인 압박이 심한 구간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eddes maeddison
게임의 난이도를 더 올릴 수 있는 경로 변경 토큰들


게임의 종료와 승리

야영 단계에서 자신의 캠프 토큰이 Fort Clatsop 포트 클랫섭이나 그곳보다 앞선 곳에 놓이면 게임이 즉시 끝나고 그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끝맺음 - 테마를 깊이있게 잘 입힌 매시-업 게임

루이스와 클락은 19세기 초의 미국 역사를 담은 덱-빌딩 경주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동일한 인물 카드 세트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지만 고용을 통해서 자신의 카드 덱을 강화해갑니다.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다시 사용하려면 야영 단계를 선언해야 하고 손에 남은 카드의 장수만큼 시간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덱의 카드 수가 늘어나면 불리해집니다. 따라서 덱의 카드 수를 적당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고용 시에 불필요한 인물 카드를 버리면서 지불할 장비를 절약하거나, 또는 게임 보드의 "작별" 행동 칸에서 "조우자들의 일지"를 갈아치우면서 최대 3장까지 버릴 수 있습니다 (Dominion 도미니언의 "Chapel 예배당" 카드와 비슷합니다).

되도록이면 고용할 때에 (장비를 지불해서라도) 힘 숫자가 높은 인물을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인물은 능력 자체도 좋을 뿐더러, 다른 인물 카드에 힘을 줄 때에 원주민 피규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탐험대에 원주민이 줄어들면 야영 단계 때에 시간 비용이 덜 계산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턴 순서에 따른 유불리를 주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어 모두가 같은 조건에서 게임을 시작하는데, 시작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마을 행동 칸에 (선점하며) 놓는다는 것과 (운이 따라야 하지만) 고용을 먼저할 수 있다는 이점만 가집니다. (그런데 다음 플레이어가 마을에서 원주민을 가져가는 인물 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2개까지 가져가게 됩니다.) 만약 시작 플레이어가 인물 카드를 내려놓았다면 뒤따르는 플레이어들은 같은 기호의 자원을 모으는 인물을 내려놓고 이전 플레이어보다 더 많은 자원을 가져가기 때문에 턴이 늦을수록 더 유리해집니다 (7 Wonders 7 원더스의 양옆 플레이어를 참조해서 이득을 얻는 카드를 루이스와 클락에서 턴 순서에 따라 내려놓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턴 순서에 따른 유불리가 크지 않은 (또는 계산하기 힘든) 이유는 게임 진행 동안에 플레이어의 덱-빌딩 능력, 인접한 플레이어들의 자원 모으기와 야영 시점에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극찬하는 이유는 테마와의 깊은 연관성 때문입니다. 루이스와 클락을 겉으로만 봤을 때에는 카드는 도미니언, 자원 얻는 것은 7 원더스, 게임판은 Stone Age 스톤 에이지를 합쳐 놓은 것 (mash-up 매시-업)으로만 보일 수 있지만 카드 한장 한장에 그려져 있는 인물은 실제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대원들이었거나 그들이 만났던 (조우했던)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규칙서 뒷부분에 있는 카드 설명에는 그 인물들 각각에 대한 메모가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규칙만 읽지 말고 그 인물과 역사 설명 부분까지 꼭 읽어보고 게임을 진행하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참고 사이트:
Lewis & Clark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140620/lewis-clark

Ludonaute
http://www.ludonaute.fr

Asmodee
http://www.asmodee.com

Lewis and Clark Expedition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Lewis_and_Clark_Expedition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c B.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입니다. 131번째 리뷰는 Louis XIV 루이 14세Palazzo 팔라초, Augsburg 1520 아우크스부르크 1520, Witch's Brew 마녀의 물약에 이어서 alea Medium Box 라인업의 게임인 Alea Iacta Est 주사위는 던져졌다를 소개합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해하기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이나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의미하는 이 말은 기원전 49년 1월 10일 로마의 장군인 Gaius Iulius Caesar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너 이탈리아 북부로 진격하면서 했던 말입니다. 그가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은 당시의 로마 국법을 어기며 내전을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카이사르는 그가 좋아하던 그리스 희극작가 메난드로스의 작품에서 이 말을 인용했습니다.


주사위 조합을 만들어서 속주와 귀족을 모으는 게임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4, 5인 게임에서) 5번 또는 (2, 3인 게임에서) 6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됩니다. 라운드는 여러 번의 턴으로 구성됩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남은 주사위들을 굴리고 그 중의 1개 이상을 건물 1곳에 놓아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계속 턴을 가지고, 누군가가 자신의 주사위들 모두를 건물에 놓았다면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턴을 진행하고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가장 쉬우면서 운이 크게 작용하는 신전

이 게임에는 5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먼저, 2인, 3인 게임에서 사용되지 않는 Templum 신전은 가장 쉽게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신전에 맨 처음 놓이는 주사위는 반드시 1개여야 합니다. 그 다음에 놓는 사람은 자신의 주사위가 그곳에 2개가 놓이도록 놓으면서 이전에 놓은 플레이어의 주사위 숫자의 합보다 크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놓는 플레이어는 주사위 3개가 되도록 놓으면서 역시 숫자의 합이 커져야 하는 식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놓은 개수만큼의 행운 토큰을 무작위로 뽑습니다. 행운 토큰에는 1부터 3의 숫자 중 하나가 적혀 있습니다.

라운드가 끝났을 때에 이곳에 가장 많은 주사위를 놓은 플레이어는 자신이 이번 라운드에 뽑은 행운 토큰들 중 2개를 가지고 나머지를 버립니다. 신전에 주사위를 놓은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이번 라운드에 뽑은 행운 토큰들 중 1개를 가지고 나머지를 버립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oen


주사위 소비가 크면서 추가 점수를 주는 원로원

Senatus 원로원에는 각 플레이어가 순서대로 연결된 주사위 조합 1개만 놓아야 합니다. 이때 주사위 1개짜리 조합도 가능하며 나중에 자신이 이미 놓은 조합에 주사위를 추가해서 연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다른 플레이어가 이미 놓은 조합과 완전히 같은 조합을 놓을 수 없습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이곳에 가장 긴 조합 (길이가 같을 때에는 더 높은 숫자의 합)을 놓은 플레이어가 원로원 타일 더미에서 3장을 가져가서 1장을 가지고 나머지 2장을 그 다음으로 강한 조합을 놓은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그 플레이어도 1장을 가지고 나머지 1장을 버립니다. 5인 게임에서는, 마지막 원로원 타일을 버리지 않고 세 번째로 강한 조합을 놓은 플레이어게게 주어집니다. 원로원 타일은 저마다 추가 점수나 효과를 주는 능력을 가집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oen


중복 참여가 가능한 막사

Castrum 막사에는 각 플레이어가 같은 숫자의 주사위 조합을 놓아야 합니다. 이때에도 1개짜리 조합도 가능하며 나중에 자신이 이미 놓은 조합에 주사위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 플레이어가 여러 개의 조합을 놓는 것이 가능하지만 누군가가 이미 놓은 조합과 완전히 같은 조합을 놓을 수 없습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가장 긴 조합 (길이가 같을 때에는 더 높은 숫자)를 놓은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플레이어들의 수만큼 공개되어 있는 Province 속주 타일들 중 1개를 선택해서 가져갑니다. 막사에서는 같은 플레이어가 여러 조합을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놓은 강한 조합이 여러 개 있다면 속주 타일을 여러 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속주는 6가지 색깔로 1부터 4 사이의 숫자 1개가 적혀 있고, 무채색 0의 조커 속주 1개가 추가로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oen


낮게 그리고 늦게 들어갈수록 좋은 로마 광장

위에서 설명한 세 개의 건물은 높은 숫자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지금 설명할 Forum Romanum은 낮은 숫자가 더 좋습니다. 플레이어는 아무 숫자 1개나, 또는 합이 정확하게 5가 되는 주사위 2개를 광장에 놓을 수 있습니다. 주사위를 놓을 때에는 광장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오름차순이 되도록 놓아야 합니다. 낮은 숫자가 놓이면 높은 숫자들은 오른쪽으로 밀립니다. 만약 광장에 이미 같은 숫자가 있다면 나중에 놓이는 주사위가 더 낮은 것으로 간주되어서 광장에 있던 주사위를 오른쪽으로 밀어냅니다.

라운드가 끝나면 가장 왼쪽에 놓인 주사위의 플레이어부터 광장에 공개되어 있는 귀족들 중 1개를 선택해서 가져갑니다. 막사처럼, 로마 광장에는 같은 플레이어가 여러 개의 주사위를 놓을 수 있어서 한 플레이어가 여러 개의 귀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귀족은 6가지 색깔로 각 성별마다 1부터 3까지 숫자 중 하나가 적혀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oen


일부러 놓을 수 없는 버려진 주사위들을 위한 공중화장실

위 건물들에서 라운드의 종료 시에 순위에 들지 못한 주사위들 그리고 로마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밀려난 주사위들, 라운드의 종료 시에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주사위들은 모두 Latrina 공중화장실에 놓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이곳에 놓인 자신의 주사위마다 다시-굴림 칩 1개씩 가져옵니다. 이 칩은 자신이 주사위를 굴리는 턴에 사용할 수 있는데, 자신이 방금 굴린 주사위들 중 일부나 전부를 다시 굴릴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하나의 턴 동안에 여러 개의 다시-굴림 칩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oen


라운드의 종료와 게임의 종료

라운드의 종료 시에 위의 건물들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 후에 새로운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시작 플레이어 마커는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어가고,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주사위들 모두를 다시 가져옵니다.

미리 정해진 만큼의 라운드를 진행한 후에 게임이 끝납니다.


점수계산과 승리

속주에는 같은 색깔의 남성 귀족 1명과 여성 귀족 1명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속주에 어떠한 귀족도 배정되지 않았다면 속주에 적힌 숫자보다 1 낮은 점수를 얻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속주에 적힌 숫자만큼의 점수를 얻습니다.

귀족은 속주에 배정되지 않으면 버려집니다. 속주에 배정된 귀족은 적힌 숫자만큼의 점수를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ikael Andersson
속주와 귀족 타일들 (속주 4점 + 남성 귀족 3점 + 여성 귀족 1점)

행운 토큰을 사용하는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가진 행운 토큰의 숫자만큼의 점수를 얻습니다.

다시-굴림 토큰은 2개마다 1점입니다.

원로원 타일에는 점수를 추가로 주 수 있는 저마다의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은 속주나 귀족의 개수에 대한 것, 또는 속주나 귀족의 종류에 대한 것, 귀족의 성별에 대한 것 등 다양합니다. 어떤 원로원 타일은 속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 색깔이 없는 조커 타일은 아무 1가지 색깔의 남성 귀족 1명과 여성 귀족 1명을 놓을 수 있으며 그러한 경우에 그 귀족 색깔의 속주로 간주되고, 어떠한 귀족도 배정되지 않으면 회색 속주로 간주됩니다. 미리 정해진 두 가지 색깔이 그려진 타일은 국경 속주인데, 그 두 가지 색깔 모두를 가진 속주로 간주됩니다. 이곳에는 미리 정해진 두 가지 색깔의 남성 귀족 1명과 여성 귀족 1명 모두가 배정되어야 그 국경 원로원 타일에 적힌 3점을 얻고, 귀족이 하나라도 부족하면 그 국경 원로원 타일은 0점이 됩니다. 조커나 국경 속주 역할을 하는 원로원 타일에 배정된 귀족도 속주에 배정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끝맺음 - 테마를 잘 살린 주사위 조합 게임

주사위 조합 게임 중 원조는 Yahtzee 야찌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미리 정해진 조합의 주사위 조합들을 완성해서 점수를 얻어가는 방식인데, 테마성이 없고 운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합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야찌의 기존 틀을 잘 유지한 채로 로마 정치라는 테마성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각 건물에서 영향력이라는 플레이어들 사이의 상호작용 요소도 있어서 서로 견제를 하며 전술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주어지지 않지만 다시-굴림 칩을 사용해서 조합을 다시 만들 수도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점수를 얻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고민을 하면서 게임을 풀어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진입장벽은 원로원 타일입니다. 원로원 타일은 게임의 시작 시에 반드시 설명을 듣고 해야 하고, 원로원 타일들은 저마다 능력이 달라서 숙지를 해야 합니다. 다행히 원로원 타일에 아이콘으로 규칙이 대략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으나 초보자들에게는 신경이 좀 쓰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미리 요약표 등을 준비해서 초보자들에게 제공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게임의 균형 문제입니다. 영향력 게임에서는 턴이 늦은 플레이어가 더 유리합니다.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자신이 가장 적게 투자해서 가장 큰 효율을 얻는 곳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턴이 늦은 플레이어들은 라운드가 갑자기 끝날 때에 주사위를 적게 남길 가능성이 높아서 피해를 덜 봅니다. 2인과 3인에서는 6번의 라운드 (5인에서는 5번의 라운드)를 진행해서 모두가 같은 횟수만큼 시작 플레이어가 됩니다. 문제는 5번의 라운드를 진행하는 4인 게임입니다. 첫 번째 라운드의 시작 플레이어만 시작 플레이어를 2번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공식 규칙서에는 언급이 없지만 4인의 경우에 4번의 라운드를 진행해야 서로 균형이 맞는 것 같습니다.


3주 후에는 alea Medium Box 게임들 중
Glen More 글렌 모어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Alea Iacta Est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40760/alea-iacta-est

alea
http://www.aleaspiele.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Alea iacta est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Alea_iacta_est

Posted by Mounted Cloud
,



제 반지의 전쟁은 낡아가고 있습니다. 상자는 터지고 보드는 닳아가고 있죠. 비공식 번역을 맡아서 테스트 하느라, 그리고 재미있어서 지인들과 즐기느라 그렇게 됐습니다.

(이 게임을 실제로 해보신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반지의 전쟁은 무게도 꽤 나가고 부피도 크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힘듭니다. 그 불편함의 대부분은 커다랗고 두꺼운 게임 보드 때문입니다. 이 맵이 가볍고 얇아진다면 지관통에 말아서 가지고 다니고 피규어들은 보관통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면 모든 것이 해결될 텐데 말이죠.


며칠 전에 Ares Games 담당자 중 한 사람과 이메일로 반지의 전쟁 게임 보드 천출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조심스럽게 허락을 받았습니다. War of the Ring (Eecond Edition) 반지의 전쟁 2판에 대한 판권은 Ares Games에 있지만 반지의 제왕과 관련된 컨텐츠들은 따로 관리하는 회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영리적이면서 적은 수량, 스캔된 천출력 이미지를 외부로 유출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심스럽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스캔된 이미지는 저장하지 않고 바로 삭제합니다.)


천출력 맵 크기는 실제 크기와 같을 것입니다. 두꺼운 텐트천에 인쇄할 예정이고요. 인쇄하기 전에 실제 게임 보드를 고해상도로 스캔해야 합니다. 제 것은 낡았기 때문에 반지의 전쟁 2판 한 카피를 새로 구입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분께 2판 게임 보드를 빌려서 스캔하려고 합니다.

1인당 한 장만 주문을 받으며, 한정수량 선착순입니다. (반지의 전쟁 1판이나 2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주문만 받겠습니다.) 웃돈을 받고 되팔거나 하는 행위는 철저히 금합니다.

천출력 맵은 지관통에 넣어서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따라서 총금액에는 다음에 대한 비용이 포함될 것입니다
  • 게임 보드 스캔 비용 (1/N)
  • 게임 보드 텐트천 출력 비용 + 열재단 비용
  • 지관통 비용
  • 택배비
모든 공지와 전달사항은 이메일로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게임 보드 천출력을 원하거나 문의가 있는 분은 다음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mountedcloud@tistory.com


아, 그리고 7월 경에 나올 The Battle of Five Armies 다섯 군대의 전투 보드게임도 많이 구입해 주세요. 제가 번역할 거니까요. ^^


순번 이름 또는 닉네임 수량 상태
1 유*재 1 발송
2 초*벌* 1 발송
3 이*민 1 발송
4 심*진 1 발송
5 이*현 1 발송
6 Vision**** 1 발송
7 Shi*** 1 발송
8 이상* 1 발송
9 윤*권 1 발송
10 장*영 1 발송
11 이*빈 1 발송
12 오*두 1 발송
13 윤*섭 1 발송
14 쌈*돼* 1 발송
15 최*수 1 발송
최종확인 2014년 4월 30일 18시
Posted by Mounted Cloud
,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입니다. 130번째 리뷰는 Black Spy 블랙 스파이ebbes 에베스에 이어서 새로 나온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인 Fünf Gurken 5개의 오이를 소개합니다.


마지막 트릭을 피해야 하는 핸드 관리 트릭-테이킹 게임

5개의 오이의 카드 덱은1부터 15까지의 숫자가 적힌 카드가 4장으로 구성됩니다. "1"을 제외한 나머지 각 카드에는 오이가 1개부터 5개까지 그려져 있습니다. 오이의 개수는 숫자가 올라감에 따라 많아집니다. "1"에는 오이 대신에 "2x"가 적혀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7장의 카드를 받고 시작합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에 있는 아무 카드 1장을 내려놓음으로써 트릭을 시작합니다. 시계 방향으로, 나머지 각 플레이어는 다음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1. 현재 트릭의 가장 큰 숫자의 카드보다 크거나 같은 카드를 냅니다
  2. 자신의 손에 있는 가장 작은 숫자의 카드를 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냈다면 가장 큰 숫자를 낸 플레이어가 트릭을 땁니다. 동점이라면 나중에 낸 플레이어가 트릭을 땁니다. 트릭을 딴 플레이어가 다음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되고, 모든 플레이어의 손에 카드가 없어질 때까지 이것을 반복합니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트릭과 점수계산

마지막 트릭에서 트릭을 딴 플레이어는 자신이 마지막 트릭에서 낸 카드에 그려진 오이 개수만큼의 오이 토큰을 가져옵니다. 만약 마지막 트릭에 최소 1명의 플레이어가 ("2x"가 적힌) "1" 카드를 냈다면 마지막 트릭의 승자는 2배의 오이 토큰을 가져와야 합니다.

누군가가 5보다 많은 오이 토큰을 모았다면 그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탈락하고, 단 2명의 플레이어가 남을 때까지 새로운 게임을 반복합니다. 탈락자가 있다면 탈락한 플레이어의 왼쪽 플레이어가 새로운 시작 플레이어가 됩니다.


끝맺음

5개의 오이는 마지막 트릭에서 벌점을 얻는 독특한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보통의 트릭-테이킹 게임에서는 트릭에 포함된 점수 카드나 트릭 자체의 점수를 얻는 데에 반해, 5개의 오이는 마지막 트릭에서 이기지 않기 위해서 나머지 6번의 트릭에서 핸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 게임은 트릭-테이킹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리드 수트 규칙이 없기 때문에 아직 트릭-테이킹 경험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진행해도 좋습니다. 게임은 직관적이지 않지만 규칙 자체는 매우 쉬워서 진행 방식을 이해하면 게임 내내 웃으며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개의 오이는 독일의 괴짜 디자이너, "F"자와 녹색 덕후인 Friedemann Friese 프리드만 프리제 씨가 디자인했습니다만 사실 이 게임은 Cucumber 오이를 거의 그대로 재구현한 것입니다. (물론 그의 게임답게 괴기스럽게 비웃는 오이 그림이 카드에 추가가 됐습니다.) 오이는 1970년에 소개된 저작권이 없는 트릭-테이킹 게임인데, 오이는 일반 플레잉 카드로 진행되며, 각 플레이어는 6장의 핸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트릭을 딴 플레이어는 자신이 낸 카드의 값만큼의 벌점을 얻고, 30점 이상을 얻으면 게임에서 탈락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Henk Rolleman
5개의 오이의 디자이너인 프리드만 프리제


3주 후에는 S-Evolution S-에볼루션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Fünf Gurken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47768/funf-gurken

2F-Spiele
http://www.2f-spiele.de
Posted by Mounted Cloud
,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 129번째 게임은 곧 출시될 코끼리 경주 게임인 Formula E 포뮬라 E입니다.

이 게임은 Citadels 시타델즈로 유명한 프랑스의 게임 디자이너 Bruno Faidutti 브루노 패두티 씨와 추가로 두 명의 공 디자이너가 함께 디자인했습니다. 게임의 제목이 F1 경주 게임인 Formula D 포뮬라 D와 비슷한데, 패두티 씨가 그 제목을 본따기로 했고 포뮬라 D의 퍼블리셔로부터 제목 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포뮬라 E는 미국의 소셜 펀딩 웹사이트인 Kickstarter 킥스타터를 통해 2013년 1월 초부터 20여 일 동안 모금을 해서 (아슬아슬하게) 펀딩에 성공했습니다.


카드를 사용해서 코끼리를 이동시키는 경주 게임

포뮬라 E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코끼리가 가장 먼저 트랙 한 바퀴를 돌도록 해야 합니다.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다음 두 행동을 차례대로 진행합니다:
  1.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2. 카드를 뽑습니다

카드를 내려놓는 행동을 할 때에:
  1. 원하는 색깔의 카드 1장을 내려놓습니다
  2. 초록색 카드 1장과 노란색 카드 1장을 원하는 순서대로 내려놓니다
  3. 자신의 손에서 원하는 만큼의 카드를 버립니다

카드를 뽑는 행동을 할 때에:
  1. 자신의 손에 카드가 6장보다 적다면 6장이 될 때까지 카드를 뽑습니다
  2. 자신의 손에 카드가 6장 이상이라면 어떠한 카드도 뽑지 않습니다
카드를 1장이라도 뽑은 경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코브라 칩만큼의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초록색과 보라색 카드에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 숫자는 자신의 코끼리가 이동해야 하는 칸수를 나타내며, 플레이어는 가능하다면 그만큼 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특별 카드의 도움을 받지 않는 한, 신성한 소나 다른 코끼리에 의해 이동이 막힙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코끼리는 반드시 앞으로만 이동하지만 이동이 막힌 경우에 옆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카드 사용을 통해 대각선 앞으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lexandre Carvalho

게임 보드의 몇몇 칸은 특별한 능력을 가집니다. 바나나 나무는 카드를 뽑게 해주고, 강과 다리 칸은 일반적인 규칙으로 밀려서 들어갈 수 없는 병목 구간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im Norris
다리 칸 (가운데)와 바나나 나무 칸

포뮬라 E에는 다양한 카드들이 있으며, 저마다 능력이 다릅니다. 돌진은 앞에 있는 다른 코끼리들과 신성한 소들을 밀칠 수 있고, 마법의 양탄자는 다른 장애물 위로 날아서 이동하게 하고, 망고 주스는 대각선 앞으로 이동하게 합니다. 카드에서 코끼리 이외의 동물이 몇 가지 등장합니다. 쥐는 코끼리를 뒤로 물러나게 하며, 신성한 소는 코끼리의 이동을 가로막습니다. 원숭이는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 2장을 빼앗으며, 호랑이는 자신의 앞에 있는 코브라 칩들을 버리거나 상대가 쓴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im Norris
행동 카드들


끝맺음

포뮬라 E는 포뮬라 D의 제목을 딴 인도 코끼리 경주 게임입니다. 게임 보드의 몇몇 칸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고, 게임의 모든 것이 카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들을 잘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게임에서 자신의 코끼리나 카드를 통해서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러 명이서 웃으며 가볍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카드나 게임 보드에 텍스트가 전혀 없어서 가족용 게임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 방식만 놓고 보면, 1989년에 출시되었고 2004년과 2006년에 재판된 Ave Caesar 아베 카이사르와 매우 비슷하지만, 아베 카이사르에서는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경주 카드 덱을 가진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포뮬라 E는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3개의 언어로 출판됩니다. 그러나 퍼블리셔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10여 개의 언어로 된 추가 규칙서를 제작했습니다. 이 추가 규칙서에는 한국어도 포함이 되어 있으니 한국분들도 포뮬라 E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래는 작년 2013년 10월 경에 출판될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 일정이 늦어져서 올해 2014년 3월 말이나 4월 초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킥스타터판에는 펀딩 달성으로 양면 추가 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포뮬라 E가 킥스타터를 통해 출판되기 때문에 수량이 예상보다 적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Formula E @ boardgamegeek.com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35019/formula-e

Clever Mojo Games
http://www.clevermojogames.com

Game Salute
http://www.gamesalute.com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eith Creighto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입니다. 128번째 리뷰는 Louis XIV 루이 14세Palazzo 팔라초, Augsburg 1520 아우크스부르크 1520에 이어서 alea Medium Box 라인업의 게임인 Witch's Brew 마녀의 물약을 소개합니다.


역할 카드를 통해 물약 항이리와 병을 모으는 심리전 게임

마녀의 물약은 여러 세트 동안 진행이 되며, 하나의 세트는 여러 라운드로 구성됩니다.

세트의 시작 시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역할 카드 12장 중에서 5장을 비밀리에 선택해서 손에 듭니다. 역할 카드는 5가지 색깔로 나뉘며, 각각 고유의 능력을 가집니다. 초록색 카드 (늑대치기, 뱀 사냥꾼, 허브 채집자)는 물약 항아리를 얻을 때에 사용되는 재료를 주고, 노란색 카드 (연금술사, 점쟁이, 조수)는 금 덩어리를 얻거나 금 덩어리를 다른 것으로 바꾸게 합니다. 파란색 카드 (드루이드, 마녀, 마법사)는 재료를 사용해서 물약 항아리를 얻게 하고, 회색 카드 (흑마술사)는 주문 책의 마법을 발동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빨간색 (소매치기, 탁발승)은 상대 플레이어들로부터 무언가를 훔쳐서 책꽂이를 얻게 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oland Alkemper


"내가 마녀야!" vs. "그러시겠지!"

시작 플레이어는 자신의 손에 있는 역할 카드 1장을 내려놓으면서 "내가... 야!"라며 그 카드를 말해야 합니다. 이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턴에 다음 행동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1. 자신의 손에 시작 플레이어가 내려놓은 것과 같은 역할 카드가 없다면 "패스!"
  2. 같은 역할 카드가 있다면 "내가... 야!"라고 말하며 시합에 참여합니다
  3. 같은 역할 카드가 있다면 "그러시겠지!"라고 말하며 시합에서 빠집니다

자신의 차례에 B 행동을 하면 같은 라운드에서 "내가... 야!"를 말했던 이전 플레이어들은 시합에서 패배합니다. 라운드에서 가장 마지막에 "내가... 야!"를 말한 플레이어가 시합에서 승리하고 자신이 내려놓은 역할 카드의 큰 능력을 사용합니다.

C 행동을 하면 즉시 자신이 내려놓은 역할 카드의 작은 능력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초록색 카드의 큰 능력은 재료 3개 얻기, 작은 능력은 재료 1개 얻기입니다.

시합의 승자가 자신의 손에 있는 역할 카드 1장을 내려놓으며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만약 시합의 승자의 손에 역할 카드가 없다면 왼쪽 플레이어가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모든 플레이어의 손에 역할 카드가 다 떨어졌다면 그 세트가 끝나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역할 카드 12장 중 5장을 선택해서 새로운 세트를 시작합니다.


물약 항아리와 책꽂이

파란색 카드로 시합에서 승리하면 물약 항아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드루이드는 철 항아리, 마녀는 은 항아리, 마법사는 동 항아리를 가져오는데, 이러한 역할로 시합에서 승리하면 보너스로 아무 재료 1개를 지불해서 물약 병 1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oland Alkemper
철과 은, 동 항아리들

빨간색 카드로 시합에서 승리하면 상대의 물건을 빼앗아서 책장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소매치기는 각 상대 플레이어의 금 덩어리의 1/3씩 가져와서 책장에 올려놓고 그 책장 가격 이상이 되면 그것을 가져옵니다. 이때에 자신의 금 덩어리를 추가해서 책장을 구입해도 됩니다. 탁발승은 소매치기와 비슷한데, 각 상대 플레이어의 재료의 1/4씩 가져와서 책장에 올려놓고 (원한다면 자신의 재료를 추가해서) 책장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oland Alkemper
금 덩어리와 재료로 구입할 수 있는 책장들


게임의 종료

물약 항아리 카드와 책꽂이 카드들 중 몇몇에는 갈까마귀가 그려져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획득한 카드들에서 4번째 갈까마귀가 보이면 그 세트의 종료 시에 게임이 끝납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물약 항아리 카드에 적힌 점수의 총합에 물약 병마다 1점씩을 더합니다. 가장 높은 총점을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하고, 동점인 경우에 남은 재료와 금 덩어리의 합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Roland Alkemper
물약 병과 금 덩어리


끝맺음

마녀의 물약은 판타지적 세계관의 캐릭터성이 강한 심리전 게임입니다. alea Small Box 라인업의 Die Sieben Weisen 7인의 현자에 비해, 이 게임은 게임 속도도 빠르고 게임 시간도 더 짧으며 훨씬 더 직관적입니다. 따라서 초보자와 함께 하기에 꽤 훌륭합니다.

계속 "심리전"을 강조해서 말씀 드리고 있는데, 마녀의 물약에서는 플레이어들 사이에 모든 상호작용이 그 심리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이 부분을 놓치고 진행할 경우에 재미를 못 느끼거나 게임이 허무하게 끝나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세트의 시작 시마다 자신이 원하는 역할 5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무작위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어서 이 5장을 선택하는 것부터가 게임의 전술이자 재미입니다. 공개되어 있는 상대의 정보 (재료나 금 덩어리, 물약 병 등)를 염두해 두고 상대가 큰 이점을 가져가려는 역할을 똑같이 선택해서 상대의 이점을 낮추거나, 나만 혼자 선택해서 큰 이점을 가질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해야 합니다.

게임의 규칙이 간단한 편이지만 카드에 텍스트가 좀 있는 편이어서 빠르게 진행하려면 번역된 텍스트가 꼭 필요합니다.


마녀의 물약은 알레아 미디엄 박스 게임 중에서 최초로 나온 가벼운 게임이어서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벌써 출시된지 5년이 지났고 퍼블리셔에서 추가 인쇄를 하지 않고 있어서 절판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해외에서 $100가 넘을 정도로 비싸졌는데, 다행스럽게도 올해 2014년에 이탈리아의 퍼블리셔로부터 재판 소식이 있습니다. 또 하나 좋은 소식은 재판되는 마녀의 물약에는 알레아 보물 상자 확장 세트에 있던 마녀의 물약 확장이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마녀의 물약이다!" / "그러시겠지! ;-)


3주 후에는 alea Medium Box 게임들 중
Alea Iacta Est 주사위는 던져졌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Witch's Brew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34084/witchs-brew

alea
http://www.aleaspiele.de

Rio Grande Games
http://www.riograndegames.com

Posted by Mounted Cloud
,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III입니다. 127번째 리뷰는 Black Spy 블랙 스파이에 이어서 새로 나온 Trick-taking 트릭-테이킹 게임인 ebbes 에베스를 소개합니다.


진행됨에 따라 규칙이 서서히 정해지는 트릭-테이킹 게임

에베스는 5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고, 각 라운드는 10번의 트릭으로 구성됩니다.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는 아무 카드나 내려놓습니다. 나머지 플레이어는 가능한 한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낸 카드와 같은 수트의 카드를 내야 합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트럼프를 내거나 아무 다른 카드를 버립니다. (트럼프가 정해져 있는 상태라면) 트릭에서 트럼프 색깔의 카드 중 가장 높은 숫자의 카드가 이기고, 트릭에 트럼프 색깔의 카드가 없거나 트럼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라면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가 낸 색깔의 카드 중 가장 높은 숫자의 카드가 이깁니다.

트릭의 승자는 트릭 카드들을 가져와서 자신의 앞에 뒤집어서 놓고, 손에 있는 아무 카드 한 장을 내고 다음 트릭을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들 모두가 손에 있는 카드를 다 낼 때까지 이 절차를 반복합니다.


트럼프와 플러스, 에베스, 마이너스, 질츠 지정하기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숫자 지정 카드 1장을 공개합니다. 이 카드는 그 라운드에서 트럼프와 플러스, 에베스, 마이너스, 질츠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라운드 도중에 현재 공개된 숫자 지정 카드와 같은 숫자의 카드가 나올 때마다 위의 5가지가 순서대로 하나씩 결정됩니다: 첫 번째가 트럼프, 두 번째가 플러스, 세 번째가 에베스, 네 번째가 마이너스, 마지막이 질츠.

트럼프가 정해지면 그 트릭부터 적용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숫자 지정 카드 (왼쪽)과 점수 보드,
트럼프, 플러스, 에베스, 마이너스, 질츠 색깔 지정 (아래)


점수계산과 승리

라운드가 끝나면 점수계산이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이 획득한 트릭 카드들에 대한 점수를 계산합니다. 플러스 색깔의 카드는 1점씩, 마이너스 색깔의 카드는 -1점씩입니다. 에베스 색깔의 카드를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와 가장 적게 가진 플레이어는 점수를 얻지 못하고, 그 외의 플레이어들은 3점씩 얻습니다. 질츠 색깔의 카드를 가장 많이 가진 (동점인 경우에 질츠 색깔 카드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숫자의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는 다음 라운드의 첫 번째 트릭의 시작 플레이어입니다.

5번째 라운드가 끝나면 게임이 끝납니다.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끝맺음

에베스는 진행됨에 따라 규칙이 정해지는 변화적인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숫자 지정 카드가 공개되며, 그 라운드에서 등장하는 그 숫자의 카드들이 규칙을 정하는 격발자가 됩니다. 숫자 지정 카드는 한 번 사용되면 다시 섞어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이 진행될수록 어떤 숫자의 카드가 등장할지 조금은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릭-테이킹 게임 자체가 카드 운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고, 어느 플레이어가 어느 시점에서 숫자 지정 카드와 같은 숫자의 카드를 낼지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의 모든 것을 계획하려고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에베스는 의외성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서로 웃고 떠들면서 즐기는 트릭-테이킹입니다. 따라서 트릭-테이킹을 막 배우기 시작했거나 잘 모르는 초보자와 함께 어울려서 하기에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게임의 퍼블리셔인 Palatia Spiele 팔라티아 슈필은 에베스가 첫 번째 작품입니다. 이건 게임 외적인 이야기지만 에베스의 판매 수익 중 일부를 Böhl­-Iggelheim 뵐­이겔하임 청소년관에 기부할 예정이고, 200명이 넘는 조산사들이 출산 도움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3주 후에는 Fünf Gurken 5개의 오이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ebbes @ boardgamegeek.com
http://www.boardgamegeek.com/boardgame/143882/ebbes

Palatia Spiele
http://palatia-spiele.de
Posted by Mounted Clou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