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Jere Kasane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50번째는 Nations 네이션즈를 출판한 Lautapelit.fi 라우타펠리트.fi 社의 SF 테마의 4X 게임인 Eclipse: Second Dawn for the Galaxy 이클립스: 은하계의 두 번째 여명을 소개합니다.






참고 사이트:
Eclipse: Second Dawn for the Galaxy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6900/eclipse-second-dawn-galaxy

Lautapelit.fi
http://www.lautapelit.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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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9번째는 Ticket to Ride: The Card Game 티켓 투 라이드: 카드 게임Ticket to Ride: The Dice Expansion 티켓 투 라이드: 주사위 확장, Ticket to Ride: Europa 1912 티켓 투 라이드: 유로파 1912, Ticket to Ride: Alvin & Dexter 티켓 투 라이드: 앨빈과 덱스터이어서 Ticket to Ride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열 번째로 소개할 것은 티켓 투 라이드의 첫 번째 특별판인 Ticket to Ride: 10th Anniversary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입니다.


큰 박스와 보드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의 실물을 보면 일반판보다 왠지 더 커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더 큰 게 맞습니다. 일반판의 박스가 11.75인치 x 11.75인치 x 2.90인치였는데, 10주년판은 14.96인치 x 14.96인치 x 3.15인치로 약 27% 커졌습니다. 보드를 보면, 일반판은 31인치 x 20.625인치였던 게 10주년판에서 38인치 x 25.5인치로 약 22% 더 커졌습니다.

보드가 커진 비율보다 박스가 커진 비율이 더 큰데요. 박스 안에 담아야 할 구성물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박스 안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urice van Valen


틴 케이스에 담긴 열차 피규어들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5개의 틴 케이스에 들어 있는 열차 피규어들일 겁니다. 틴 케이스는 플레이어 색깔 5종류로 되어 있는데요. 그 안을 열어 보면 틴 케이스의 색깔과 같은 열차 피규어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서로 색깔뿐만 아니라 모양도 다른데요. 빨간색은 기린이 위로 목을 내밀고 있는 서커스 차량, 초록색은 가운데가 솟아있는 승무원 차량, 파란색은 일반 객실 차량, 갈색은 술통 모양이 있는 차량, 검은색은 석탄 차량입니다. 이 열차 피규어들은 일반판의 열차 피스보다 조금 더 깁니다. 따라서 열차 피규어를 일반판의 보드 칸에 놓으면 살짝 삐져나오게 되죠. 4칸 이하의 구간에서만 그럭저럭 쓸 만할 겁니다. (일반판과 호환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점수 마커는 틴 케이스의 색깔과 일치하지만 목재입니다. 박스의 내부 트레이에 이 점수 마커들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W. Eric Martin


USA 1910과 미스터리 트레인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에는 카드가 세 묶음으로 들어 있습니다. 카드 크기는 Ticket to Ride: Europe 티켓 투 라이드: 유럽에서부터 사용되고 있는 크기로 맞춰져 있고요. 뒷면은 바탕색도 검은색이고 10주년 표시도 있어서 다른 판본들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카드 구성은 Ticket to Ride: USA 1910 티켓 투 라이드: USA 1910과 비슷하게, 열차 카드와 기관차 카드, 보너스 카드, 그리고 일반 목적지 티켓 30장, USA 1910 목적지 티켓 35장, 2004년에 독일 에센에서 무료로 배포된 Mystery Train Expansion 미스터리 트레인 확장의 목적지 티켓 4장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Xavi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은 SDJ Spiel des Jahres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한 티켓 투 라이드를 기념하기 위해 나온 첫 번째 딜럭스 판본입니다. 큰 크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검은색 바탕이어서 굉장히 고급스런 느낌을 줍니다. 틴 케이스와 열차 피규어가 이런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한 번 더 방점을 찍어 주는 듯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아쉬운 점을 꼽자면 규칙서입니다. 이 게임에 USA 1910의 구성물들이 거의 대부분 포함되어 있음에도 규칙서는 기본판의 규칙만 다루고 있습니다. USA 1910 확장을 모른다면 설명이 따로 없어서 이 게임 안에 그런 게 들어있는 줄도 모를 겁니다. 확장의 목적지 티켓까지 모두 사용한다면 목적지 티켓 수가 많아져서 목적지 티켓을 뽑고 선택하는 규칙이 달라지는데 말이죠. 또 하나는 양면으로 된 보너스 카드가 문제인데요. 한 면은 Trans America Express 미국횡단 급행열차이고, 반대면은 Globetrotter 세계여행자입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보너스인데, 양면으로 인쇄해 버렸죠. 게다가 세계여행자 보너스는 어떻게 쓰이는지 규칙서에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제작진이 기본판의 규칙서를 그대로 붙여넣은 게 아닌가 의심되네요.

현재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는 절판 상태여서 중고시장에서 프리미엄이 크게 붙여져 판매되고 있을 겁니다. 2년 뒤인 2024년이 티켓 투 라이드 출시 20주년이니 그때에 또 다른 특별판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참고 사이트:
Ticket to Ride: 10th Anniversary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60069/ticket-ride-10th-anniversary

Days of Wonder
http://www.daysofwon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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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8번째는 Cowboy Bebop: Boardgame Boogie 카우보이 비밥: 보드게임 부기Cowboy Bebop: Space Serenade 카우보이 비밥: 스페이스 세레나데, Sinister Six 시니스터 식스이어서 테마틱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네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영화 블랙 팬서의 두 번째 편과 동명의 게임인 Wakanda Forever 와칸다 포에버입니다.


와칸다를 수호하라!

이 게임은 어느 플레이어가 승리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여러 라운드 동안 반복되고, 라운드는 여섯 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는 빌런의 공격입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빌런 카드 20장을 섞어서 덱을 만들고, 1장을 뽑아서 그레이트 마운드의 가운데에 놓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2장을 더 뽑아서 그레이트 마운드 옆에 하나는 가까이에, 하나는 조금 더 멀리 놓습니다. 새로운 빌런이 놓이면 체력 트랙에 해당하는 칸에 체력 마커를 놓고, "0"칸에 와칸다 점수 토큰 3개를, "5"칸과 "15"칸에 와칸다 점수 토큰 1개를, "10"칸과 "20"칸에 비브라늄 스톤 1개를 놓아야 합니다.

빌런은 와칸다 부족 중 하나를 공격하는데, 빌런 카드의 부족 배경색과 우측의 부족 기호로 어떤 부족을 공격하는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부족을 정하는데, 빌런의 공격 대상이 된 플레이어 앞에 빌런 토큰을 놓고 표시를 합니다.



비브라늄을 채굴하고 소비하라!

2단계는 비브라늄을 채굴하기입니다. 블랙 팬서가 아닌 플레이어들은 하늘색 비브라늄 주사위 2개 (빌런에게 공격받는 부족은 1개)를 굴려서 나온 결과만큼 비브라늄 스톤을 얻는 반면에 블랙 팬서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굴리는 대신에 이전 라운드의 6단계에서 투표를 포기한 부족수만큼 비브라늄 스톤을 얻습니다. 플레이어가 가질 수 있는 비브라늄의 최대 개수는 15개여서 초과되는 비브라늄을 반납해야 합니다.

3단계는 비브라늄으로 기술 강화하기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비브라늄 스톤을 최대 6개까지 소비해서 굴리는 기술 개선을 위해 굴리는 주사위를 더 굴릴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 기술 개선 주사위를 0/1/2/3/4개 더 굴리려면 자신의 비브라늄 스톤 0/1/2/4/6개를 자신의 은색 컵 안에 비밀리에 놓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odd Patriquin


빌런을 공격하고 격퇴하라!

4단계는 와칸다를 방어하기입니다. 블랙 팬서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한 턴씩, 각 플레이어는 보라색 전투 주사위와 은색 컵 안에 놓은 비브라늄 스톤 개수에 따라 회색 기술 개선 주사위를 함께 굴립니다. 블랙 팬서 플레이어는 추가로 빨간색 도라 밀라제 주사위도 굴립니다. 이런 주사위의 면에서 비브라늄 아이콘이 보이면 비브라늄 스톤을, 블랙 팬서 아이콘이 보이면 빌런에게 피해를 주고 그 피해만큼 와칸다 점수 토큰을 받습니다. 빌런은 피해를 받으면 체력 트랙에서 마커를 이동시키는데요. 체력 마커가 와칸다 점수 토큰이나 비브라늄 스톤이 있는 칸을 통과하거나 그 칸에서 멈추면 그 피해를 일으킨 플레이어가 해당하는 보상을 가져옵니다.
5단계는 빌런의 패퇴입니다. 4단계에서 빌런의 체력 마커가 0에 도달했다면 빌런이 패퇴하고, 그렇지 않다면 5단계를 건너뜁니다. 4단계에서 빌런이 패퇴해서 자신의 턴을 가지지 못한 플레이어는 은색 컵 속의 비브라늄 스톤을 회수합니다. 빌런이 패퇴했다면 블랙 팬서 플레이어가 그 빌런 카드를 가져와서 자신의 가림막 밖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볼 수 있도록 놓는데요. 획득한 빌런 카드에는 그것을 소유한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능력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그레이트 마운드에 가까이에 있는 빌런 카드를 그레이트 마운드 위에 놓고, 새로운 빌런 카드가 공개되어 먼 쪽에 놓입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Travis McCown


새로운 블랙 팬서가 되기 위한 전투

6단계는 투표입니다. 플레이어들은 블랙 팬서의 칭호를 얻기 위해 투표를 하는데요. 블랙 팬서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투표 디스크를 도전을 원하면 발톱 아이콘의 면이 보이도록, 그렇지 않다면 블랙 팬서 아이콘의 면이 보이도록 은색 컵 안에 비밀리에 놓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블랙 팬서 면으로 놓은 플레이어는 와칸다 점수 토큰 1개를 받습니다. 발톱 면으로 놓은 플레이어가 한 명만 있다면 그 플레이어가 도전자가 되고, 여러 명이라면 그 중 비브라늄 스톤을 더 많이 가진 플레이어가 도전자가 됩니다. (동수라면 기술 개선 주사위 3개를 굴려서 결정합니다.)

블랙 팬서와 도전자는 빌런을 공격할 때처럼 비브라늄 스톤을 은색 컵 안에 비밀리에 놓고 동시에 공개하고, 자신이 소비한 비브라늄 스톤의 개수에 따라 추가된 기술 개선 주사위를 전투 주사위와 함께 굴립니다. (이때에는 도라 밀라제 주사위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블랙 팬서 면만 합산해서 새로운 블랙 팬서를 가립니다. 투표의 승자는 "와칸다 포에버!"를 외치고 블랙 팬서 토템을 자신의 앞에 놓고 패자에게서 와칸다 점수 토큰 1개를 빼앗습니다. 만약 미리 정해진 만큼의 비브라늄 점수를 모았고 블랙 팬서 토템도 가지고 있다면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와칸다 포에버는 영화 "Black Panther 블랙 팬서"의 세계를 잘 나타냈습니다. 비브라늄을 빼앗으러 침공하는 빌런들을 와칸다인들이 단결하여 물리치는 한편 왕국 내부에서는 블랙 팬서의 칭호를 얻기 위해 부족끼리 경쟁했죠. 이 게임에는 와칸다의 다섯 부족들 (국경, 자바리, 상인, 광산, 강)이 있는데요. 각자 고유의 능력을 가집니다. 블랙 팬서일 때에 추가 턴을 갖는다든지, 빌런과 싸울 때에 일부 주사위를 다시 굴릴 수 있다든지, 기술 개선 주사위로부터 비브라늄을 2배로 얻는다든지, 타이 브레이킹에서 항상 이긴다든지요. 이런 비대칭 능력에 얻은 빌런 카드의 능력들이 더해져서 플레이할 때마다 서로 다른 능력 조합을 만들어 냅니다. 빌런들은 "블랙 팬서"에 나왔던 것뿐만 아니라 마블 세계관에 있는 다른 빌런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요. 현재까지 많은 빌런과 미니언이 등장한 Marvel Champions: The Card Game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와 겹치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마블 챔피언스를 좋아한다면 반가울 듯합니다.

게임의 시스템은 간단한 편입니다. 주사위를 굴려서 빌런의 체력을 낮추는 것인데요. 비브라늄 스톤을 많이 소비할수록 더 많은 주사위를 굴릴 수 있습니다. 비브라늄을 얻는 방법은 주사위 굴림을 통해서, 또는 빌런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소유할 수 있는 비브라늄의 최대 개수는 15개밖에 안 되어서 플레이어들이 무작정 많이 가지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기술 개선 주사위를 더 굴리는 데에 적극적으로 써야겠죠. 이 왕국의 왕인 블랙 팬서의 칭호를 가지고 있을 때에 얻는 이점이 큽니다. 누가 빌런을 물리치든 그 빌런 카드는 블랙 팬서가 가져가거든요. 빌런의 체력을 잘 살피고 빌런이 죽을 때가 가까워졌다고 판단하면 왕좌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못 살겠다 갈아엎자!"라면서요.

이 게임도 전략성이 별로 없고 운적인 요소가 매우 큽니다. 규칙이 간단한 편이고 직관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주사위를 굴리고 결과를 얻는 일차원적인 방식이 누군가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블랙 팬서 토템를 포함한 게임 구성물과 자개장처럼 보랏빛으로 반쩍거리는 게임 상자는 상품성으로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Rest in peace, Chadwick Boseman.





참고 사이트:
Wakanda Forever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0282/wakanda-forever

Spin Master Ltd.
http://www.spinmaster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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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rnaud L.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7번째는 Azul: Stained Glass of Sintra 아줄: 신트라의 스테인드 글라스Cartographers 지도제작자들, Pandemic Legacy: Season 0 팬데믹 레거시: 시즌 0이어서 스핀-오프들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네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7 Wonders Duel 7 원더스 듀얼7 Wonders (Second Edition) 7 원더스 (2판)의 스핀-오프인 7 Wonders: Architects 7 원더스: 건축가들입니다. 2021년에 7 원더스의 퍼블리셔인 Repos Production 레포스 프로덕션에서 7 원더스 관련 게임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확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스핀-오프 게임이 나왔습니다. 기존의 검정색 배경이 아닌 흰색 배경, 정사각이 아닌 직사각 형태의 상자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이제는 기념물에 집중할 때

게임의 내용은 여전히 세계 7대 기념물에 대한 것입니다만 기존의 7 원더스와 다르게, 플레이어들이 기념물 그 자체를 건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기념물 하나를 선택하는데요. 각 기념물은 다섯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플라스틱 트레이에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은 간단하게 플라스틱 트레이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죠.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트레이 안에 있는 카드 덱을 섞어서 자신과 왼쪽 플레이어 사이에 앞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그리고 중앙 덱을 테이블의 가운데에 뒷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dkhan


빠르게 셋 중에 하나

이 게임은 7 원더스 듀얼처럼, 플레이어들이 순서대로 자신의 턴을 가집니다. 자신의 턴에는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카드 덱 세 곳 중 하나에서 맨 위 카드를 가져옵니다. 자신의 왼쪽과 오른쪽의 덱은 항상 맨 위 카드가 보이는 반면에 중앙 덱은 맨 위 카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덱에 있는 카드는 5종류인데요. 회색은 자원 (나무, 돌, 흙, 파피루스, 유리), 노란색은 와일드 자원으로 사용되는 주화을 제공합니다. 파란색은 게임 종료 시에 승점을 주고, 초록색은 과학 기호, 빨간색은 군사력을 나타내는 방패 기호를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ém Klub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플레이어들이 선택한 기념물 다섯 조각은 공사 중 면이 보이도록 조립합니다. 이 기념물은 가장 아래 단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면서 건설될 수 있습니다. 기념물 조각에는 "2 ≠ ", "2 =", "3 ≠ ", "3 =", "4 =" 표기가 있는데, 그 조각이 완성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나타냅니다. 숫자는 필요한 개수이고, "≠"는 서로 다른 종류를, "="는 서로 같은 종류여야 함을 나타냅니다. 자신의 턴에 완성가능한 단이 요구하는 자원들을 가지게 되면 즉시 해당하는 자원 카드들을 버리고 그 기념물 조각을 완성 면이 보이도록 뒤집어야 합니다.

여기에서도 각 기념물은 고유의 능력을 가지는데요.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는 테이블의 아무 덱에서 맨 위 카드를,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은 중앙 덱에서 맨 위 카드를,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은 자신의 왼쪽과 오른쪽 덱 각각에서 맨 위 카드를 가져오게 합니다. 할리카르낫소스의 마우솔로스 영묘는 자신의 왼쪽이나 오른쪽 덱의 맨 위에서 5장을 보고 그 중 1장을 얻고, 나머지는 그 덱에 넣고 다시 섞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진보 토큰 1개를 가져오고, 로도스의 거상은 방패 아이콘 1개를 줍니다. 이집트의 대피라미드는 다른 효과 없이 승점만 주고요.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dkhan


고양이, 과학 그리고 나팔

일부 파란색 카드에는 고양이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런 카드를 얻은 플레이어는 즉시 고양이 말을 자신의 앞에 놓습니다. 고양이 말을 가진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의 시작 시에 중앙 덱의 맨 위 카드를 비밀리에 볼 수 있습니다.

과학 기호는 7 원더스에서처럼 각도기, 톱니바퀴, 점토판 3종류입니다. 자신의 턴에 과학 기호를 동일하게 2개 또는 서로 다르게 3개를 모을 때마다 해당하는 초록색 카드들을 버리고 진보 토큰 1개를 얻습니다. 진보 토큰은 토큰 풀에 3개 공개되어 있으며, 뒤집어진 더미가 그 옆에 있는데요. 앞면이 보이는 것들 중 하나 또는 더미의 맨 위의 것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토큰 풀에 빈 자리가 생기면 더미의 맨 위의 것으로 보충합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충돌 토큰을 준비합니다. 충돌 토큰의 한 면은 비둘기가 그려진 평화, 뒷면은 나팔이 그려진 전투인데, 일단 평화 면으로 시작합니다. 플레이어가 나팔 아이콘이 있는 빨간색 카드를 가져오면 그 카드의 나팔 아이콘 개수만큼 평화 면을 전투 면으로 뒤집습니다. 만약 그렇게 해서 충돌 토큰들이 전부 전투 면이 보이도록 되었다면 그 턴의 종료 시에 전투가 일어납니다. 이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양 이웃 플레이어와 방패 아이콘 개수를 비교하여 한쪽 이웃보다 더 많은 것마다 군사 점수 토큰 1점을 얻습니다. 그 다음에 각 플레이어는 나팔 아이콘이 있는 빨간색 카드들을 버리고 충돌 토큰들을 다시 평화 면으로 뒤집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Vincze Anna


7 원더스: 건축가들은 기존의 7 원더스 선배들과 유사성을 가지지만 많은 부분이 달라진 스핀-오프입니다. 첫 번째로 든 인상은 간략화입니다. 7 원더스에서 7 원더스 듀얼로 넘어오면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제거되었는데요. 건축가들로 오면서 카드의 이름이 모두 빠졌습니다. 자원은 갈색의 원자재와 회색의 상품 두 색깔로 나뉘었던 것도 여기에서는 회색으로 합쳐지고 자원 종류는 듀얼에서처럼 5종류로 유지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든 인상은 대형화입니다. 기념물 보드/카드의 크기를 더 늘려서 다섯 조각짜리 기념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듀얼에서 작아진 카드 크기도 건축가들로 오면서 더 커졌고요. 이 두 가지는 철저하게 어린이들을 위한 변화라고 봤습니다. 복잡하지 않게 많은 부분을 쳐 내고, 손으로 집기 편하도록 구성물들의 크기가 커진 것이죠.

7 원더스의 카드 드래프팅 방식이 하기는 쉽지만 이해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각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많은 정보가 차단된 핸드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카드를 찾아내는 게 어려운 것이죠. 카드 드래프팅이 익숙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만 보고서도 다른 플레이어들의 전략을 가늠할 수 있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눈 감고 카드를 선택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 굉장히 큰 진입장벽이었습니다. 이것이 듀얼로 오면서 일부만 공개된 카드 구조에서 카드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접근성을 높였고, 건축가들로 오면서 세 카드 덱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접근성을 더 높였습니다. 7 원더스는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동시에 선택하지만 그 중 한 명이라도 시간을 끌면 모두가 대기해야 했습니다. 듀얼이나 건축가들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번갈아 가져올 카드를 선택하지만 접근할 수 있는 카드의 수가 매우 제한되어 있어서 대기 시간이 짧아서 진행 속도가 빠릅니다.

건축가들에서 자원의 종류도 5종류로 줄었을 뿐 아니라 득점 루트도 다섯으로 줄었습니다. 주요한 루트는 당연히 기념물 단을 완성하면서 얻는 것이고요. 파란색 카드나 군사 승점 점수를 통해서도 얻습니다. 파란색 카드는 기존 시리즈에서도 탄탄한 득점 루트였습니다만 여기에서는 고양이 말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가려져 있는 중앙 덱의 정보를 미리 알면 좀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고, 게임 종료 시에 고양이 말이 2점도 주거든요.

군사력 경쟁은 7 원더스에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나팔 아이콘으로 일정 시간 동안 군사력을 준비할 시간을 줄 뿐 아니라 나팔 아이콘을 선택한 (아마도 군사력이 앞서는) 플레이어들이 나팔 아이콘이 그려진 빨간 카드들을 강제로 버리도록 만들었습니다. 군사력에서 한 번 앞서면 계속 우위에 있고, 크게 뒤쳐지면 군사력을 아예 포기하게 만들었던 것과 달라진 것입니다.

과학은 기호를 3종류만 쓰는 것은 7 원더스와 같지만 진보 토큰을 통해서 추가 효과를 얻게 하는 것은 듀얼에서 가져온 것이죠. 제곱이나 완성된 세트로 점수를 얻는 방식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어서 확장을 넣을수록 과학 점수가 널뛰기 하던 것을 진보 토큰으로 안정화, 다양화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원더스 듀얼에서부터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턴 수를 보장받지 못 합니다. 건축가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기념물 다섯 단을 모두 완성하면 그 턴의 종료 시에 게임이 끝나거든요. 온라인으로 구현된 Board Game Arena 보드 게임 아레나에서의 통계를 보니, 승자가 추가 카드를 얻는 개수가 많고 시작 플레이어로부터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전략 게임으로 즐기려면 변형규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건축가들의 타겟층이 어린이와 초보자라면 입문용으로 쓰고, 나중에 7 원더스로 넘어가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참고 사이트:
7 Wonders: Architect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46703/7-wonders-architects

Repos Production
http://www.rpr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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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lexander Krivenko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6번째는 Ticket to Ride: The Card Game 티켓 투 라이드: 카드 게임Ticket to Ride: The Dice Expansion 티켓 투 라이드: 주사위 확장, Ticket to Ride: Europa 1912 티켓 투 라이드: 유로파 1912이어서 Ticket to Ride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아홉 번째로 소개할 것은 공룡과 외계인이 침공하는 확장, Ticket to Ride: Alvin & Dexter 티켓 투 라이드: 앨빈과 덱스터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이 확장에는 앨빈이라는 이름의 외계인과 덱스터라는 공룡 피규어가 들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목적지 티켓 선택까지 마친 후에 턴 순서에서 마지막 플레이어가 앨빈 피규어를 게임 맵에서 원하는 도시에 놓고, 오른쪽 플레이어가 덱스터 피규어를 게임 맵에서 원하는 다른 도시에 놓습니다. 이 피규어가 놓인 도시는 혼란 상태가 되는데요. 플레이어들은 이 도시와 인접한 구간을 점유할 수 없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GeekInsight


알고 보니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괴물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일반 행동과 별개로, 자신의 핸드에서 기관차 카드를 1장이나 2장을 버려서 앨빈이나 덱스터를 다른 도시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앨빈 카드가 20장, 덱스터 카드가 20장 있는데요. 원하는 괴물 카드 1장을 가져와서 자신의 앞에 놓고, 기관차 카드를 1장 버리면 그 괴물 피규어를 세 도시까지, 2장 버리면 여섯 도시까지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괴물들은 같은 도시에 머물 수 있지만 한 턴에 두 괴물을 각각 이동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의 다음 턴의 종료 시에 앞에 놓았던 괴물 카드를 뒷면이 보이도록 더미로 쌓아야 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비공개입니다. 플레이어가 쌓은 앨빈/덱스터 카드는 게임 도중에 어떤 괴물 카드 덱이 다 떨어지면 더 이상 그 괴물을 이동시킬 수 없게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ve Ellis


이게 무슨 소리요, 디자이너 양반! 내 티켓이 절반이라니!

혼란 상태인 도시는 게임 종료 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목적지 티켓에 혼란 상태인 도시가 있다면 그 티켓의 점수는 절반으로 낮아집니다. 소수점 아래는 버리고요. 이것은 득점일 때에도 감점일 때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여태까지 쌓은 앨빈 카드의 수를 비교하여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가 15점짜리 앨빈 보너스 카드를 받습니다. 동수일 때에는 해당하는 플레이어들이 모두 15점씩 받습니다. 그리고 덱스터 카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계산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Steve Rodrigo Yescas


티켓 투 라이드: 앨빈과 덱스터는 테마성과 인터랙션에 모두 쏟아부은 확장입니다. 헐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인 외계인과 공룡이 티켓 투 라이드 세계에 나타나서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죠. 이 괴물들로 인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 인접한 구간은 점유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구간을 먼저 점유하는 것이 전부였던 티켓 투 라이드에서 굉장히 큰 견제 수단이 됩니다. 마치 The Settlers of Catan 카탄의 개척자들에서 도둑을 움직여서 생산을 막는 것과 같죠. 괴물을 치우려면 기관차 카드를 추가로 버리는 것밖에 없는데요. 이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기관차 카드를 가져가는 것에 더 적극적이게 바뀝니다.

이런 매운 양념맛은 티켓 투 라이드를 전략적으로 즐겼던 사람들에게는 불호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서 한 사람을 직접적으로 계속 방해할 수 있어서 괴물들을 무시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게다가 각 괴물을 얼마나 자주 이동시켰가는 게임 종료 시에 15점이라는 추가 점수와도 이어지니까요. 괴물이 둘이니까 총 30점이 걸려있는 겁니다! 이 확장을 플레이한다는 것은 착하게 플레이하지 않겠다는 동의를 암묵적으로 한 셈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재미있는 확장일 것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웃기는 확장이 될 겁니다.

이 확장은 다른 확장들보다 나중에 나왔음에도 몇몇 확장에 추가되는 요소들과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빠진 채로 출시되었습니다. Ticket to Ride: Europe 티켓 투 라이드: 유럽에서 괴물이 있는 도시에 역을 건설하지 못하며, Ticket to Ride: Europa 1912 티켓 투 라이드: 유로파 1912에서 괴물이 있는 도시에 차고를 놓지 못할 뿐 아니라 그러한 도시의 차고에서 카드들을 가져올 수 없고, Ticket to Ride: Märklin 티켓 투 라이드: 매르클린에서 괴물은 승객의 이동을 막습니다. 하지만 괴물은 역, 차고, 승객의 존재와 무관하게 이동할 수 있죠. 그리고 매르클린의 4+ 기관차 카드를 버리면서 괴물을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3주 후에는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 중
Ticket to Ride: 10th Anniversary
티켓 투 라이드: 10주년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icket to Ride: Alvin & Dexter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89848/ticket-ride-alvin-dexter

Days of Wonder
http://www.daysofwon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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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5번째는 Cowboy Bebop: Boardgame Boogie 카우보이 비밥: 보드게임 부기Cowboy Bebop: Space Serenade 카우보이 비밥: 스페이스 세레나데이어서 테마틱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스파이더-맨의 빌런들이 만든 팀과 동명의 게임인 Sinister Six 시니스터 식스입니다.


시니스터 식스?

시니스터 식스는 스파이더-맨의 빌런들 중 하나인 닥터 옥토퍼스가 다른 빌런들을 모아 만든 팀입니다. 이 빌런들은 협력이 잘 안 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뉴욕 곳곳에 흩어져서 스파이더-맨과 맞섰는데, 그것 때문에 오히려 스파이더-맨에게 각개격파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 이후에도 구성원들이 조금씩 바뀌기는 했지만 빌런들이 뜻이 맞으면 시니스터 식스를 재결성해 왔습니다. 처음 결성되었던 오리지널 멤버는 닥터 옥토퍼스를 주축으로 일렉트로, 크레이븐 더 헌터, 미스테리오, 샌드맨, 벌쳐였다고 합니다. 제2대에서 크레이븐 더 헌터가 빠지고 홉고블린이, 제3대에서 샌드맨 대신에 그린 고블린이 들어왔으며, 베놈과 리저드, 라이노는 각각 제4대, 제5대, 제6대에 합류했습니다.

시니스터 식스는 영화화된다는 루머가 있어 왔는데요. "Spider-Man: No Way Home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빌런 여섯이 등장할 거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다섯만 등장했죠. 그런데 소니에서 독자적으로 만들고 있는 소니 마블 유니버스를 통해 시니스터 식스를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뉴욕을 강탈하자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스파이더-맨의 빌런을 맡아서 다섯 라운드 동안에 뉴욕 곳곳에서 물건들을 강탈하고 스파이더-맨 일당과 싸웁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선택한 빌런의 행동 카드 4장과 특별 카드 2장, 자기 캐릭터의 손 (또는 촉수나 날개) 모양의 빌런 마커 6개를 가져옵니다. (특별 카드는 2장 중 1장만 선택하고 나머지를 게임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라운드는 다섯 단계로 구성되는데요. 1단계에서 턴 순서를 결정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받은 육각 타일 5개 중 1개를 선택하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이 타일들 각각에는 1부터 30 사이의 숫자 하나가 적혀 있는데요. 가장 낮은 숫자를 낸 플레이어부터 오름차순으로 턴 순서가 결정됩니다. 만약 자신이 공개한 육각 타일에 암시장 아이콘이 있다면 암시장 카드 1장을 뽑습니다.



행동하거나 붙잡히거나

2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턴 순서대로 세 행동 중 하나를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가능한 첫 번째 행동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행동 카드나 특별 카드를 플레이하기입니다. 현재 장소 카드에 있는 기술들 중 적어도 하나가 일치하는 행동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하면 그 장소 카드에 있는 일치하는 각 기술 아이콘 칸에 자신의 빌런 마커를 1개씩 놓습니다. 기술 아이콘은 총 7가지인데, 일부 행동 카드에 있는 8번째 기술인 마스터마인드는 와일드 기술 아이콘입니다. (플레이어의 수가 6명보다 적다면 각 장소 카드에서 맨 위 기술 아이콘부터 부족한 인원수만큼 불가능해져서 그 칸들을 선택되지 않은 빌런 마커로 가려야 합니다.) 또는 게임 시작 시에 선택한 특별 카드를 플레이할 수도 있는데요. 이 카드는 일회용 능력을 가집니다. 플레이된 행동 카드는 한쪽에 두고 5라운드에 다시 사용가능해집니다.

두 번째 행동은 암시장 카드를 플레이하기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의 시작 시에 암시장 카드를 1장씩 받고요. 자신이 공개한 육각 타일에 암시장 아이콘이 있을 때에 암시장 카드를 추가로 받습니다. 암시장 카드에는 2가지 효과가 있는데요. 탈취 효과는 현재 장소에 있는 기술과 일치하는 기술이 있다면 그 기술 칸을 암시장 토큰으로 가리고 일치하는 노획품 토큰 1개를 가져옵니다. 전복 효과는 다른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는 텍스트 효과입니다. 하나의 암시장 카드의 두 효과 중 하나 또는 둘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행동은 회피하기입니다. 이것을 일종의 패스인데요. 자신의 핸드에서 행동 카드나 암시장 카드 1장을 버립니다. 만약에 자신의 턴에 세 행동 중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면 스파이더-맨 일당에게 붙잡힌 것이 되어서 그 라운드에서 더 이상 행동할 수도 없고 노획품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해로운 거미 놈들

3단계는 스파이더 카드들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각 장소 카드에는 스파이더-맨 얼굴 아이콘이 몇 개 있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1-4라운드에 해당하는 장소 카드들에는 지시된 개수만큼의 스파이더 카드들을 그 장소 카드 아래에 뒷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최종 전투가 벌어지는 5라운드에는 장소 카드들이 뒷면이 보이도록 놓이고, 스파이더 카드 4장이 뒷면이 보이도록 놓입니다.

현재 장소 카드의 모든 기술 아이콘 칸이 빌런 마커나 암시장 마커로 가려지면 그 아래에 있는 첫 번째 스파이더를 공개합니다. 스파이더 카드는 3종류인데요. 피터 파커, 스파이더-그웬, 마일즈 모랄레스입니다. 이 카드들에는 추가 기술 아이콘 칸이 있으며, 일부는 추가 노획품을 주거나 그 장소에 걸린 노획품을 제거합니다. 현재 턴인 플레이어는 공개된 스파이더 카드에 대해 행동 하나를 반드시 수행해야 하고, 그렇지 못 하면 마찬가지로 붙잡힙니다. 공개된 스파이더 카드의 기술 아이콘 칸을 모두 가리면 다음 스파이더 카드가 공개되는 식으로 계속 진행을 합니다. 만약 현재 장소의 모든 스파이더 카드를 해결했다면 남아 있는 플레이어들이 탈출에 성공하고 노획품들을 분배합니다!



내 몫 챙겼으니 이젠 안녕~ / 너 집에 못 가!

4단계는 노획품을 분배하는 것입니다. 붙잡히지 않고 탈출한 플레이어들은 현재 장소에 걸린 노획품을 가져갈 수 있는데요. 현재 장소 카드에서 가장 위쪽의 기술 아이콘 칸에 자신의 빌런 마커를 놓은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그 장소의 스파이더 카드들까지, 플레이어는 현재 장소에서 자신이 선택한 노획품 토큰 1개를 가져오면서 자신의 해당하는 빌런 마커도 회수합니다. (붙잡혔거나, 남아 있는 노획품이 없을 때에는 자신의 빌런 마커만 회수하면 됩니다.)

5단계는 정리 단계인데요. 다음 장소로 넘어가고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만약 4번째 라운드가 끝났다면 5라운드 최종 전투가 일어납니다.

최종 전투가 되면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했던 행동 카드들을 회수하고 핸드에 남은 특별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현재 라운드에 해당하는 장소 카드들과 스파이더 카드들을 공개합니다. 다른 라운드에 다르게, 5라운드에서는 플레이어는 현재 장소에서 가장 위에 있는 빈 기술 아이콘 칸을 가리거나 회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인원수 때문에 위 기술 칸들을 가리는 것을 여기에서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종 전투에서 붙잡힌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바로 탈락해 버립니다! 끝까지 탈락하지 않고 탈출한 플레이어들만이 5라운드의 노획품을 분배하고 그들 사이에서 승점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eb J


시니스터 식스는 플레이어들이 빌런이 되어 뉴욕을 강탈하고 스파이더-맨 일당과 싸우는 빌런 관점의 게임입니다. 제가 예전에 소개한 바가 있는 Disney Villainous 디즈니 빌러너스Marvel Villainous: Infinite Power 마블 빌러너스: 무한한 파워를 떠올리면 될 것 같은데요. 이 게임만의 독특한 느낌은 경쟁 게임이면서도 일부는 협력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장소 카드의 기술 아이콘 칸들을 가릴 때에 내가 기여한 바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은 노획품 토큰을 가져갈 수 있지만 자기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면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상대 플레이어들이 적당히 살아남아 줘야 합니다. 한 팀이면서도 서로를 이용하는 빌런들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볼 수 있겠죠.

플레이어들이 획득한 노획품 토큰들은 비공개로 유지하기 때문에 누가 앞서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게 만듭니다. 특별 카드는 최종 라운드에 들어갈 때에 버려지므로 그 전에 플레이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최종 전투에서 변수를 만들어 내려면 암시장 카드를 최대한 많이 가져가야 합니다. 플레이어 수가 적어지면 그만큼 장소 카드의 기술 아이콘 칸이 가려지지만 최종 전투에서는 가려주지 않기 때문에 6명보다 적으면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게임 제목처럼 시니스터 "식스"가 필요한 거죠.

스파이더-맨 세계관의 게임이어서 각 빌런의 특별 카드 효과에 개성이 묻어납니다만 그 이외에서 캐릭터성이 두드러진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보완하는 게 카드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빌런 마커라고 봅니다. 규칙이 쉽고 간단하고 진행도 직관적이어서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어린이 팬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게임에 운적인 요소가 크므로 짧은 시간 동안에 모든 빌런이 뒤엉켜 싸우는 난장판을 체험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여섯 명을 모을 수 있을까요?



3주 후에는 테마틱 게임들 중
Wakanda Forever 와칸다 포에버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Sinister Six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0281/sinister-six

Spin Master Ltd.
http://www.spinmastergames.com

Sinister Six @ 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Sinister_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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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4번째는 Azul: Stained Glass of Sintra 아줄: 신트라의 스테인드 글라스Cartographers 지도제작자들이어서 스핀-오프들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Pandemic Legacy: Season 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Pandemic Legacy: Season 2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마지막 세 번째 작품인 Pandemic Legacy: Season 0 팬데믹 레거시: 시즌 0입니다.



3주 후에는 스핀-오프 게임들 중
7 Wonders: Architects 7 원더스: 건축가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Pandemic Legacy: Season 0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14040/pandemic-legacy-season-0

Z-Man Games
http://www.zman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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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rk Kaufman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3번째는 Ticket to Ride: The Card Game 티켓 투 라이드: 카드 게임Ticket to Ride: The Dice Expansion 티켓 투 라이드: 주사위 확장이어서 Ticket to Ride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을 소개합니다.

여덟 번째로 소개할 것은 Ticket to Ride: Europe 티켓 투 라이드: 유럽의 확장인 Ticket to Ride: Europa 1912 티켓 투 라이드: 유로파 1912입니다.


창고와 차고

이 확장을 사용할 때에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깔의 창고 보드 1개와 목재로 된 차고 마커 5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열차 카드와 목적지 티켓까지 받고 선택한 후에 마지막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고 5개 중 1개를 차고가 없는 도시에 놓습니다. 그리고 남은 차고 마커 4개는 자신의 창고 보드 옆에 둡니다.

그리고 게임 도중에 자신의 턴에, 일반 행동에 추가로 자신의 남은 차고들 중 원하는 만큼을 각각 차고가 없는 도시에 1개씩 놓을 수 있습니다. 각 도시에는 플레이어의 색깔에 상관없이 단 하나의 차고 마커만 놓일 수 있으며, 한 번 도시에 놓인 차고 마커는 옮겨지거나 제거될 수 없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 유럽 맵을 사용할 경우에, 차고 마커와 역은 한 도시에 놓일 수 없습니다.) 게임 종료 시에 미사용 차고가 가장 많이 남은 플레이어(들)은 보너스 10점을 받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Dan


열차 카드 강제 저장과 보급

이 확장을 사용하면 플레이어가 열차 카드를 뽑는 행동을 할 때에 조금 달라집니다. 자신의 턴에 첫 번째 열차 카드를 뽑기 전에, 먼저 열차 덱에서 맨 위 카드를 보지 않고 아무 플레이어의 창고 보드에 놓아야 합니다. 이때에 자신의 창고든 상대의 창고든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구간을 점유하는 행동을 할 때에 그 구간에 연결된 양 도시 중에 차고 마커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 차고 플레이어의 창고 보드에 여태까지 모아 놓은 열차 카드를 모두 자신의 핸드로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남은 차고 마커 1개를 게임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 하나의 구간을 점유할 때에 연결된 두 도시 모두에 차고가 있다면 자신의 남은 차고 마커 2개를 제거하면서 해당하는 플레이어들의 창고 보드에서 열차 카드들을 싹 쓸어올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창고 보드에 보관된 열차 카드의 개수도 공개된 정보여서 서로 몇 개가 남아 있는지 물어 볼 수 있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André Nordstrand


새로운 목적지 티켓들

이 확장에는 티켓 투 라이드: 유럽을 위한 추가 목적지 티켓들이 들어 있습니다. 유럽에는 장거리 목적지가 6장뿐이었는데요. 유로파 1912에 6장이 더 들어 있습니다. 이제는 장거리 목적지 티켓 12장을 섞어서 각 플레이어에게 2장씩 나눠 주고, 각자 몇 장을 버릴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 시작 시에 선택되지 않고 버려진 장거리 목적지는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그리고 일반 목적지 19장이 더 있어서 기존의 유럽 목적지에 합쳐서 덱을 만들고 각 플레이어에게 3장이 아닌 5장을 나눠주고, 장거리 목적지를 1장 이상 선택했다면 일반 목적지를 2장 이상을, 장거리 목적지를 모두 버렸다면 일반 목적지를 3장 이상 선택해야 합니다.

유럽의 유명 대도시만 사용하는 빅 시티즈 모드에서는 장거리 목적지를 사용하지 않고, 빅 시티 아이콘이 있는 목적지만 사용합니다. 유럽의 여러 도시의 이름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빅 시티즈 모드로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ndersGame


티켓 투 라이드: 유로파 1912는 Ticket to Ride: USA 1910 티켓 투 라이드: USA 1910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확장입니다. USA 1910은 목적지 카드만 추가했던 것에 반해 유로파 1912는 창고와 차고의 도입으로 게임의 진행 방식을 조금 비틀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차고 1개를 도시에 놓는데, 그 차고와 인접한 구간을 점유할 때에 그 차고 주인으로부터 열차 카드들을 보급받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열차 카드를 뽑는 행동을 선택해야만 아무 플레이어의 창고에 열차 카드 1장을 놓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자신의 창고에 놓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른 플레이어의 창고에 놓는 경우도 일어납니다. 누군가의 창고에 열차 카드가 쌓여 있으면 모두가 그 플레이어의 차고가 있는 구간으로 눈길을 돌리니까요.

열차 덱의 맨 위 카드가 누군가의 창고에 놓인다는 것은 열차 덱을 그만큼 빠르게 소진시키면서 아무 플레이어도 알지 못 하는 깜짝 선물이 됩니다. 창고에 있는 열차 카드는 아무도 볼 수 없으니 궁금하면 직접 그 플레이어의 창고에서 보급받아야 할 겁니다. 특정 색깔의 열차 카드가 나오지 않으면 누군가의 창고에 박혀 있거나 누군가가 핸드에 쥐고 있으면서 블리핑을 기가 막히게 하고 있는 상황일 겁니다.

창고와 차고 모듈은 유럽 맵뿐만이 아니라 아무 맵에서나 사용할 수 있지만 역과의 배타성 때문에 유럽 맵에서 즐겨야 원래 재미가 더 사는 것 같습니다. 창고에 열차 카드가 적당히 쌓이고, 여럿이 경쟁하 듯이 그런 열차 카드를 보급받는 재미를 위해서는 2-3인은 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3주 후에는 티켓 투 라이드의 스핀-오프들과 확장들 중
Ticket to Ride: Alvin & Dexter
티켓 투 라이드: 앨빈과 덱스터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Ticket to Ride: Europa 1912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expansion/53383/ticket-ride-europa-1912

Days of Wonder
http://www.daysofwon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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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Clara Morin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2번째는 Cowboy Bebop: Boardgame Boogie 카우보이 비밥: 보드게임 부기이어서 테마틱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https://japanimegames.com/collections/cowboy-bebop/products/cowboy-bebop-space-serenade



3주 후에는 테마틱 게임들 중
Sinister Six 시니스터 식스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owboy Bebop: Space Serenade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3642/cowboy-bebop-space-serenade

Don't Panic Games
https://dontpanicgames.com

Japanime Games
http://www.japanime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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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Keith Matejka

 

마운티드 클라우드 주간 게임 리뷰 9의 441번째는 Azul: Stained Glass of Sintra 아줄: 신트라의 스테인드 글라스이어서 스핀-오프들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Roll Player 롤 플레이어 세계관의 그리기 게임인 Cartographers 지도제작자들입니다.


여왕을 위한 탐험

짐낙스 여왕이 북부 땅의 개척을 명령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날로스 왕국의 지도제작자로서, 여왕이 원하는 땅을 개척하고 지도를 그리기 위해 북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 게임은 봄부터 겨울까지, 네 계절 동안 진행되는데요. 각 계절은 여러 라운드를 가지고, 각 라운드는 세 단계로 나뉩니다. 첫 단계는 탐험입니다. 계절 전에 탐험 카드 13장과 무작위로 선택된 매복 카드 1장을 보지 않고 함께 섞어서 탐험 덱을 만듭니다. 탐험 단계에서 탐험 덱에서 맨 위 카드를 공개하는데요. 공개된 탐험 카드들의 좌측 상단의 숫자/아이콘만 보이도록 이전 탐험 카드의 아래쪽을 덮으면서 한 줄로 쌓습니다. 만약 매복 카드가 공개되었다면 매복 카드가 아닌 카드가 나올 때까지 다음 카드들을 공개합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Felipe Rocha


그려 넣기

이번에 공개된 탐험 카드에는 지형과 모양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그 카드의 지형 1종류와 모양 1종류를 선택하여 자신의 지도 안에 그려 넣습니다. 지도에 있는 산과 황무지는 이미 그려진 칸이어서 그곳을 피해서 그려 넣어야 하고요. 이전에 그렸던 칸과 인접하도록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모양을 회전시키거나 좌우반전시킨 형태로 그려 넣어도 됩니다. (테트리스를 많이 해 보신 분은 쉽게 알아 들이시겠죠?) 만약 지도에 탐험 카드의 모양을 그려 넣을 공간이 없다면 그냥 한 칸만 채워 넣습니다. 산 칸의 전후좌우 네 칸을 모두 채워 넣거나, 또는 주화 아이콘이 있는 칸을 채워 넣으면 주화를 얻습니다. 지도 아래쪽에 있는 주화 트랙을 그만큼 표시하면 됩니다.

공개된 카드가 매복이라면 플레이가 조금 바뀝니다. 그 매복 카드에 그려진 방향으로,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지도를 넘깁니다. 그리고 지도를 받은 플레이어가 매복 카드의 괴물 모양을 그려 넣고, 그려 넣을 공간이 부족하다면 한 칸만 채워 넣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원래 지도 주인에게 돌려 줍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Maik Hennebach


확인과 종료

그리기가 끝나면 계절이 끝나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번 계절 카드에 계절의 길이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번 계절 동안에 공개된 탐험 카드들의 좌측 상단의 숫자들을 합산해서 그 숫자가 계절 길이보다 크거나 같다면 계절이 종료됩니다.

계절이 끝나면 계절 카드가 지시하는 칙령들을 적용합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A부터 D까지의 칙령들이 순서대로 진열되는데요. 각 칙령 아래에는 대응되는 알파벳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점수계산 카드가 놓입니다. 계절 카드들은 각자 두 칙령을 가리키고, 해당하는 점수계산 카드들로부터 점수를 얻습니다.

Image courtesy of boardgamegeek.com's Eric


지도제작자들은 롤 플레이어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그리기 게임입니다만 롤 플레이어와 게임 디자이너도 다르고 게임 시스템도 다른 독립적인 게임입니다.

게임의 규칙도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지도 시트만 충분하다면 인원수 제약도 없습니다. 요즈음 게임답게 1인 규칙도 지원합니다만 그래도 사람과 경쟁하는 게 더 재미있죠. 이 게임에 무작위성은 뽑히는 카드밖에 없습니다. 게임 시작 시에 어떤 점수계산 카드가 공개되는지, 라운드 동안에 어떤 탐험 카드가 뽑히는지 정도죠. 예기치 못한 카드가 나와서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원래 모험이란 게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매복 카드가 나오면 다른 플레이어가 감점을 줄 괴물 모양을 그려 넣으니 상대를 괴롭히는 작은 기쁨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게임 안에는 연필이 들어 있지만 색을 구분할 수 있게끔 색연필로 칸을 채워 나아가는 게 더 좋습니다. 전세계적인 인기에 부응하여 꽤 많은 확장들이 나왔는데요. 언젠가는 모든 구성물이 포함된 빅 박스 판본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3주 후에는 스핀-오프 게임들 중
Pandemic Legacy: Season 0 팬데믹 레거시: 시즌 0를 만나보겠습니다.





참고 사이트:
Cartographers @ boardgamegeek.com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63918/cartographers

Thunderworks Games
http://www.thunderworksga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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